[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북미 1위 세탁솔루션 기업과 손잡고 생활가전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서 ‘CSC 서비스웍스(CSC)’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CSC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약 150만 대의 상업용 세탁·건조기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세탁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주로 아파트, 단지형 주택 등 대규모 주거 시설 및 대학 기숙사, 호텔에 설치된 공용 세탁실과 코인 세탁소 등을 대상으로 세탁장비 판매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상업용 세탁 시장 내 방대한 인프라를 보유한 CSC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점유율을 확대한다. CSC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성을 인정받은 LG전자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유력 세탁솔루션 기업 ‘워시’에도 상업용 세탁기를 공급하는 등 B2B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은 아파트와 같은 다세대 주거시설에서 집집마다 세탁실을 설치하는 대신, 대용량 세탁기·건조기로 빨래방 형태의 공용 세탁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수의 인원이 장시간 사용하는 상업용 세탁기는 세탁 시간 단축, 제품 품질, 서비스 편의성 등이 중요하다. LG전자 상업용 세탁기는 세탁통의 진동과 회전을 정교하게 감지해 대용량 빨래에도 최적의 움직임으로 세탁 시간을 단축한다. 또 제품을 이동하지 않고도 내부 수리가 가능하도록 탈부착이 가능한 전면 케이스 및 벨트 없는 인버터 DD 모터 등을 적용해 유지 보수 역시 편리하다. LG전자는 상업용 세탁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런드리 크루’로 관리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앱을 활용하면 제품 관리자가 기기 원격 제어,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상업용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저온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하며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십 년간 쌓아온 AS 역량도 장점이다. LG전자는 북미에 1900개가 넘는 서비스 센터를 활용해 전국 각지 고객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상용 LG전자 미국법인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담당 전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검증된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시장의 확고한 강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1 09:28:32[파이낸셜뉴스] CJ온스타일은 오는 28일까지 올해 상반기 홈리빙 인기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리빙ON(온)페어'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모바일 앱 기획전과 CJ온스타일 리빙 전문 프로그램인 '최화정쇼', '굿라이프', '브티나는생활' 등에서 라이브 방송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행사보다 규모를 두 배 이상 확장했다. 가구·소품·생활가전·주방가전 등 다양한 브랜드 40여개를 최대 65% 할인한다. 오는 8~11일에는 코엑스에서 리빙 전시회 '2025 더 메종'에서 전문관도 운영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공간의 질을 높이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프리미엄 리빙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6 13:21:21[파이낸셜뉴스] 신일전자가 실용성과 디자인을 강조한 생활가전 브랜드 '더톤(THE TON)'을 선보였다. 23일 신일전자에 따르면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더톤은 신일전자가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최근 고물가 장기화로 인해 합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 품질과 사후관리(A/S)까지 꼼꼼히 따지는 '스마트 컨슈머'로 변화한다. 이에 신일전자는 더톤을 통해 5만~10만원 수준 가격에 품질까지 갖춘 제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신일전자는 더톤 공개와 함께 '더톤 BLDC 선풍기'를 공식 출시했다. 고효율 'BLDC' 모터를 적용해 수명이 길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여기에 소음과 발열을 최소화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7엽 날개를 적용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바람을 구현하고, 총 12단계에 걸친 풍속 조절로 다양한 상황에 최적화된 바람을 제공한다. 편의성도 높였다. 리모컨을 통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최소 72cm부터 최대 91cm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좌우 75도, 상하 40도 넓은 회전 각도로 넓은 공간 곳곳까지 바람을 전달한다. 전·후망 분리 세척이 가능해 위생적인 관리도 용이하다. 더톤 브랜드 제품은 네이버 공식 브랜드 스토어, 쿠팡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 공식 브랜드 스토어에서는 브랜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예약 구매하면 최대 15% 할인을 제공한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더톤은 일상에 필요한 가전을 새롭게 해석해 제안하는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생활 트렌드에 맞춰 감각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23 08:12:29[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지마켓)은 쿠쿠전자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생활가전 부문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G마켓은 쿠쿠전자 제품 판매 활성화를 지원한다. 공기청정기와 비데 등 신제품을 단독으로 선 판매하고, 할인 프로모션과 광고 마케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G마켓 사이트 내 쿠쿠전자 전용 브랜드숍도 마련한다. 쿠쿠전자 제품의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이 주문할 수 있도록 G마켓의 도착보장서비스 '스타배송' 입점도 추진할 예정이다. 쿠쿠전자는 G마켓 전용 단독 상품을 개발하는 등 G마켓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G마켓 관계자는 "핵심 카테고리인 가전제품의 상품 다양성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빠른 배송을 통해 온라인 구매 편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26 08:37:08【라스베이거스=홍창기 특파원】 "LG전자 SKS 오븐은 마치 전자레인지 같다. 단 12분이면 감자를 아주 맛있게 요리할 수 있다" (LG전자 SKS 셰프 닉 리치) 2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주최해 개막된 디자인·건축 박람회 'DCW 2025' LG전자 전시관. 이날 오전 11시 1000㎡(300평)가 넘는 LG전자의 전시관에 시선이 집중됐다. LG전자 SKS 셰프인 리치가 단 12분 만에 오븐으로 감자 요리를 마치겠다는 공언을 하면서다. 관람객들은 "10분만에 오븐으로 감자 요리를 한다고"라며 반신반의했다. 그는 쿠킹쇼를 통해 정말로 12분이 끝나기 전에 감자 요리를 완성해 LG전자 전시장에 모인 관람객들에게 나눠줬다. 300평 넘는 전시관 꾸린 LG전자, 존재감 과시 LG전자의 '초'(超)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과 고효율 제품군이 존재감을 과시하는 순간이었다. 10년차를 맞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SKS'로 리브랜딩하며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시장을 정조준 한 LG전자의 전략이 쿠킹쇼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됐다. 올해 LG전자는 그동안 참가해 왔던 미국주방욕실협회(NKBA)가 주최하는 주방·욕실 전시회(KBIS)와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미국 최대 규모의 건축 전시회 IBS에도 참가했다. LG전자는 IBS 전시에서 단독주택, 아파트, 원룸 등 다양한 주거 형태에 꼭 맞는 주방 가전 등 6가지 생활가전과 공조 장치를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토털 공간 솔루션'을 마련했다. 모두 북미 B2B 생활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1282㎡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꾸린 LG전자 부스에는 빌더(건설업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LG전자 이외에도 GE(모노그램·카페·핫포인트)와 월풀(키친에이드·매이택·젠에어)도 자사 브랜드의 특징에 맞춰 전시 공간을 독립적으로 꾸몄다. GE는 이미 인테리어가 된 집 안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세탁기·건조기 라인을 선보였다. 월풀도 자사 전시관에서 건조기를 홍보했다. 월풀의 건조기를 설명한 브리티니 스카일러는 "월풀의 건조기는 다음 세대로 넘어갔다"면서 "2개의 건조기 팬이 강력한 열을 뿜어내면서도 옷감을 상하지 않게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월풀 디자이너 토마스 워커는 자사의 인덕션에 대해 "실용성은 물론, 디자인까지 모두 다 갖췄다. 경쟁사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재빠르게 쫓아오는 중국 기업 그동안 하이얼이 인수한 GE를 제외한 다른 중국 기업의 경우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달랐다. 특히 하이얼과 메이디의 실력이 1년새 크게 성장했다. 중국 브랜드가 미국 시장까지 파고들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였는데 LG전자 등 국내 기업에 위협을 끼칠 정도로 제품의 디자인이나 질이 우수해졌다. GE의 경우에도 내부 센서로 물 넘침 등 오류를 사전 감지해 스마트HQ 앱으로 알림을 주는 식기세척기, 본체와 분리해 세척할 수 있는 '이지워시 레인지' 등을 선보였다. AI를 활용하는 것도 한국 기업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처럼 보였다. 중국 업체들의 전시장을 둘러본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중국 업체들이 미국 시장까지 살펴보고 미국 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3년전 LG전자에게 세계 1위자리를 내주며 LG전자와 매출액과 영업이익 차이가 벌어진 월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LG전자를 경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와 관련, 업계관자는 "월풀의 불안한 입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2-26 15:20:39[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가전은 LG'라는 공식을 만든 생활가전(H&A)부문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인공지능(AI)과 고효율 기술이 접목된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풀라인업을 공개하며 호텔, 세탁 전문점 등을 타깃으로 한 상업용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 중 B2B 비중 45% 달성'에도 한 발자국 더 다가설 방침이다. LG전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6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국제 세탁 박람회 ‘텍스케어 2024’에서 상업용 대용량 세탁·건조 신제품 라인업인 'LG 프로페셔널'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4년마다 개최되는 텍스케어는 미국 ‘클린 쇼’와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B2B 세탁 및 섬유관리 산업 전시회로 꼽힌다. 전 세계 250여개 업체와 호텔, 병원, 대형 세탁체인점 등 1만50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LG 프로페셔널 라인업에는 30·25·20㎏ 세탁기와 30·25㎏ 건조기, 일체형 콤보(세탁 25㎏·건조 16㎏) 등 대용량 신제품이 포함됐다. 상업용 세탁기는 세탁 전문점이나 호텔, 레스토랑과 같은 대규모 시설에서 주로 사용된다. LG전자 자체 추정에 따르면 관련 시장 글로벌 규모는 약 35억달러(약 4조 8500억원)로 추산된다. LG전자는 2008년 미국에서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상업용 세탁·건조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B2B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LG 프로페셔널 제품군 공개로 15㎏ 이상 대용량까지 아우르는 상업용 세탁·건조기 풀라인업을 완성, 상업용 B2B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LG전자는 가정용 시장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도 상업용 B2B 제품 라인업에 적극 도입했다. LG 프로페셔널 제품군에는 최적의 세탁과 건조를 위한 AI 기술이 적용됐다. 세탁기에 적용된 AI는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해 물과 세제의 사용량을 조절하고 최적으로 탈수해 세탁 시간을 단축한다. 건조기의 AI 센싱 드라이 기능의 경우 건조물 무게를 감지하고 미리 설정한 정도에 맞춰 건조를 진행하며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상업용 콤보 제품에는 업계 최초로 히트펌프 방식 건조를 적용했다. 히트펌프는 히터 방식의 건조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옷감 손상은 줄이면서 건조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본부장은 “B2B는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중요한 축”이라며 “B2B에 최적화한 강력한 성능과 에너지 절약을 모두 갖춘 혁신적 솔루션으로 상업용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노력은 LG전자가 추진 중인 체질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기업간거래(B2C) 대비 외부 환경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조 CEO 취임 이후 LG전자의 B2B 사업 확장에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실제 LG전자의 전체 매출 대비 B2B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35%까지 확대됐고, 2030년까지 B2B 매출 비중을 45%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07 08:56:51LG전자가 올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가량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생활가전의 견조한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에서는 역대 3·4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LG전자는 향후 가전구독이나 소비자직접판매(D2C) 확대 등 사업방식 변화와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해 수익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올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9% 줄어든 결과다. 영업이익은 물류비 인상의 타격을 받았다. 글로벌 해상운임이 상승, 비용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 매출액은 생활가전 사업의 성장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역대 3·4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LG전자는 사업방식 변화에 속도를 내고,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꾸준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3·4분기 매출은 8조3376억원, 영업이익 52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구독 사업의 성장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4·4분기 시장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가전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볼륨존 전략을 이어가는 한편 구독, D2C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 3조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올레드(OLED)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4·4분기에도 TV 시장은 보급형 제품 위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 전장(VS)사업본부는 3·4분기 매출액 2조6113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는 3·4분기 매출액 1조3989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 상승, 물류비 부담, 경쟁 심화 등의 요인과 사업본부 내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며 손실 규모가 늘었다. 4·4분기에는 인공지능(AI) PC 관심도가 높아지며 프리미엄 노트북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24 18:02:02[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올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 가량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생활 가전의 견조한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에서는 역대 3·4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LG전자는 향후 가전 구독이나 소비자직접판매(D2C) 확대 등 사업 방식 변화와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해 수익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올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9% 줄어든 결과다. 영업이익은 물류비 인상의 타격을 받았다. 글로벌 해상운임이 상승,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매출액은 생활 가전 사업의 성장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역대 3·4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LG전자는 사업 방식 변화에 속도를 내고,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꾸준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3·4분기 매출은 8조3376억원, 영업이익 52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구독 사업의 성장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4·4분기 시장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가전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볼륨존 전략을 이어가는 한편 구독, D2C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 3조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올레드(OLED)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4·4분기에도 TV 시장은 보급형 제품 위주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 전장(VS)사업본부는 3·4분기 매출액 2조6113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또한 4·4분기 시장은 전기차 수요 정체에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3·4분기 매출액 1조3989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 상승, 물류비 부담, 경쟁 심화 등의 요인과 사업본부 내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며 손실 규모가 늘었다. 4·4분기에는 인공지능(AI) PC 관심도가 높아지며 프리미엄 노트북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24 15:33:00[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스마트폰도 나왔고 스마트 TV도 나왔지만 생활가전만 관련 제품이 없었다. 향후 생활가전 사업의 틀을 바꿀 생각이다.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제품의 틀을 점진적으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대표이사)은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활가전 라인업의 점진적 변화를 예고했다. 한 부회장은 생활가전 전 제품에 스크린을 장착해 인공지능(AI) 기반 연결 경험 확대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생활가전(DA)사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1위를 하지 못하는 사업분야다. 아울러 한 부회장은 2·4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서유럽 시장에서 중국 업체 아너에 뺏긴 것에 대해 "AI 등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이 내년 출시되면서 적정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후발주자로 뛰어든 로봇청소기 사업에 대해서는 "글로벌하게 시장이 커질 것"이라면서 "새로운 라인업들을 선보이며 사업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볼리, 상상 이상 가능성 갖고 있어"한 부회장은 이날 IFA 2024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AI 컴패니언 '볼리'에 대해 "주인을 따라다니는 컴패니언으로서 무궁무진한 사용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자체 운영체제인) 타이젠 OS 기반 컴패니언이라는 점이 타사와의 차별점으로, 자체 보안프로그램인 녹스를 기반으로 보안에 강점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VD사업부에서 볼리를 연구·개발 중이며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 부회장은 'AI가전=삼성'을 내세운 가운데 올해를 AI가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AI를 제품 하나하나에 탑재해 편리성이나 기능 향상을 넘어서 디바이스들을 연결시켜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초개인화되는 상황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 부회장은 AI홈 구축을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세탁기에 탑재된 스크린을 통해 세탁 중에 전화를 받거나 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기능들을 넣어 소비자의 편리성을 높이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업계의 신사업으로 떠오른 구독 사업에 대해서는 신중모드에 나섰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다양한 방법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더블폰, AI 탑재해 적정 점유율 유지할 것"2·4분기 서유럽 시장에서 폴더블폰 점유율 1위를 아너에 빼긴 것에 대해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가장 처음 했기 때문에 폴더블폰 시장에서 90% 이상의 마켓셰어를 보였다"면서 "앞으로 폴더블폰 시장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참전으로) 도미넌트(독점적)하게 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부회장은 "새로 AI 기능을 갖춘 제품이 출시되면서 적정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 나오는 신제품은 기대가 더 크기 때문에 너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3년째 '로보락 천하'를 보이는 상황에 대해서는 진입이 늦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한 부회장은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주는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라면서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라인업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생활가전 사업 전망에 대해 한 부회장은 "이제 막 제품이 깔려있고 좋은 소식이 나오고 있고 사업 정상화도 빠르게 될 것"이라고 기존의 예측을 재확인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AI 시대를 맞아 삼성 제품 사용자들의 경험이 더 좋아지게 되면서 1등을 못하고 있는 생활가전 사업도 올 하반기엔 웃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8 02:04:19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생활가전(DA)사업부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일부 저가 라인업의 구조조정에 나섰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가전업체들의 저가공세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되자 프리미엄 제품군 위주의 '선택과 집중'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는 물류비·원가절감 등 소극적인 대응에서 한발 더 나간 것으로, 생활가전사업 부문의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X부문 DA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경영 컨설팅사인 A사에 생활가전사업 수익성 강화에 대한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A사는 세탁기와 냉장고를 비롯한 일부 제품 비프리미엄 라인의 효율화를 위해 모델 수 조정 등을 삼성전자 DA사업부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A사는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생산기지인 광주사업장을 방문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일부 모델 효율화 대상 제품의 리스트를 작성해 전달했다. 해당 제품들은 대부분 세탁기와 냉장고 등 보급형 제품이 주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갑작스러운 결정'이라는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삼성전자 DA사업부는 동시다발적 단종보다 소비자 권익 보호를 우선에 둔 장기적·점진적 단종으로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일단 삼성전자 DA사업부는 원가절감에 기반한 다양한 수익성 강화방안 모색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개최된 삼성전자 DA사업부의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이 같은 고민이 묻어난 바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앞세운 인공지능(AI) 가전은 판매량이 양호했지만 일반 가전에서 고전하면서 생활가전사업 궤도 재설정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간 자주 외부의 유명 컨설팅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왔다"면서도 "모델 수 효율화까지 언급됐다는 것은 생활가전 사업이 그만큼 중대기로에 놓였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2 1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