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오랜 기간 병간호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린 40대가 어머니와 친형을 태운 차를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31일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1부(이지혜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49)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 6월 9일 전남 무안군 현경면의 한 선착장에서 발생했다. 김씨가 70대 어머니와 50대 친형이 탄 차량을 고의로 바다로 돌진시켜 이들을 숨지게 한 것. 동승 가족은 모두 사망했지만, 김씨는 사고를 목격한 주민이 차창을 깨고 구조하면서 생명을 건졌다. 미혼인 김씨는 15년가량 병간호하던 어머니의 치매 증상이 심해지고 몇해 전 직장까지 잃어 경제적으로 궁핍해지자 신변을 비관해 사망한 형과 공모,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오랜 기간 어머니를 돌보는 것이 큰 부담이 됐더라도, 생명을 함부로 박탈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인륜을 저버리는 중대범죄를 저질렀지만, 다른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자신도 평생을 후회와 자책하며 살아갈 것으로 고려해 양형했다"고 판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31 14:36:48[파이낸셜뉴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닮은꼴로 유명해진 러시아 배우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군대에 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로만 부르체프(41)는 최근 러시아군에 입대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2016년 당시 33세의 프로그래머였던 부르체프는 자신의 사진을 데이트 사이트에 등록했다가 디카프리오 닮은꼴로 유명세를 탔다. 많은 광고 대행사가 그를 모델로 활용하기 위해 접촉했으며, SNS에서는 그가 디카프리오와 얼마나 닮았는지 논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디카프리오보다 8살 어리고 체중은 100파운드(45kg) 이상 더 나가던 그는 ‘러시아의 살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별칭을 얻으며 유럽과 미국의 한 타블로이드에 실리기도 했다. 그는 이를 기회로 많은 사진 촬영을 하고 기타 상업 활동에 제안을 받기 시작했고, 직장을 그만두고 본업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따라 하는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2020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었으며 생계유지를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 SNS 브텐콘탁에 군복을 입은 채 총을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은 복무 기간 동안 일회성으로 2만 달러를 지급하고 있으며 월급으로 2000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 중 사망할 경우 유가족에게 최대 13만 달러(약 1억 8000만원)가 지급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5 21:03:55[파이낸셜뉴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지난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A씨(3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56분께 청주국제공항 주차타워 3층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부에 있던 현금 23만 원을 훔치는 등 일주일간 주차타워와 외부 주차장에서 40여 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택배 배달을 하다 일감이 끊겨서 생활고에 시달려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금융권의 가계부채가 최근 5년 사이 30% 가까이 상승하면서 생활형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기획재정부와 SGI서울보증에서 받는 자료에 따르면, 사기업·공공기관의 '그림자 가계부채'는 지난해 1조778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 1조4343억원과 견줘 24.0% 상승한 규모를 보였다. 이는 그림자 가계부채가 연평균5,5%씩 성장한 셈이다. 그림자 가계부채는 직장에서 사원들에게 제공하는 직접 대출 서비스로 인해 생긴 부채를 의미한다. 사기업의 그림자 가계부채는 2023년 1조3933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5141억원과 견줘 73.8% 증가했다. 그림자 가계부채가 증가했다는 것은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민간의 기초적인 경제 공동체인 가계의 부채가 늘어가는 것은 서민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이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았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3시 20분께 횡성군 횡성읍 한 금은방에서 2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망치로 금은방 유리창과 진열대를 부순 뒤 3분여 만에 범행을 마쳤다. 범행 후 A씨는 20km가량 떨어진 원주까지 차량 없이 걷거나 길가에 있던 자전거를 타면서 이동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이 어렵고 채무가 많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도걸 의원은 정부가 가계부채의 사각지대 등을 빠짐없이 촘촘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26 16:38:57[파이낸셜뉴스] 투병 중인 아내를 10년가량 돌보다가 생활고에 시달리자 아내를 살해한 남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12부(김종혁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경남 양산 소재의 자택에서 아내 B씨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10년 전쯤 뇌 관련 질환이 발생해 신체 한쪽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투병해 온 B씨는 지난해 집에서 넘어지면서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은 뒤 집에서 A씨 병간호를 받으며 지내왔다. A씨는 아내 투병 생활로 수천만원 빚을 지게 됐고, 2년 전에는 자신도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여기에 디스크 증세까지 심해지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으로 수술했으나 이후 기존 회사에 재입사할 수 없게 되면서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졌다. 아내를 돌보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A씨는 범행 당일 전날 구입했던 복권의 당첨 번호를 조회했으나 낙첨한 것을 확인한 뒤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생각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 A씨는 아내와 술을 함께 나눠마셨고, 아내가 취하자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법과 제도가 지키고자 하는 최고의 법익이고, 살인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고 질타하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피고인이 약 10년간 보호자 없이는 거동이 불가능한 피해자를 부양한 점, 다른 유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2 06:46:38[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또다시 생활고를 호소하고 나섰다. 16일 정유라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파트 월세를 두 달째 못 내고 있고, 관리비 체납으로 단전 직전이라며 자신이 거주 중인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정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관리비를 납부하기 바란다"며 "체납 관리비로 인하여 한전에 단전 신청하오니 관리사무소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정씨는 "어머니의 병원, 저의 입원으로 두 달째 밀린 월세와 관리비는 단전까지 이어질 상황"이라며 "하루하루 지날수록 점점 힘겨워지지만 그래도 버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달을 병원에서 ‘죽네, 사네’ 하며 10kg이 빠졌다”며 “너무너무 힘들다”고 생활고를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자녀 명의의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모든 후원은 제 명의 계좌가 아닌 것으로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다들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최근 지지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객혈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며 도움 요청을 했고, 지난 12일에는 얼굴을 가린 아들 사진을 올리며 "아이들이 시원한 집에서 밥 잘 먹는 것 외엔 바라는 것이 없다"며 생활고를 호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6 13:18:34[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이버 렉카’ 유튜버 중 한명인 전국진이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전국진 “구제역 통해 300만원 받았다” 인정 15일 전국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2023년 2월27일 구제역(본명 이준희)에 300만원을 (입막음 대가로) 받았다”며 “유튜브를 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돈”이라고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 전국진은 지난 2020년 11월 처음 쯔양 사생활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그는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진행하던 주작 감별이라는 콘텐츠와 성격이 맞지도 않았고 제보 내용과 관련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기 때문에 영상으로 만들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고 했다. 하지만 2~3년 뒤 코로나 여파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생각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전국진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쯔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구제역이 지금까지 그런 행위를 몇 번 했을 거라는 추측들이 합쳐져서 '나쁜 사람 돈은 좀 받아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 구제역에게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진은 "구제역과 연락을 취하며 동시에 쯔양 소속사 측과 미팅 자리를 잡았는데 구제역이 '자신이 알아서 할테니 맡겨라'고 했고 이후 쯔양 측과 어떤 만남도 갖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못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게 받은 300만원이 그 동안 유튜브를 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돈이었다"고 덧붙였다. 전국진은 “당시 쯔양님이 (전 남자친구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경제적인 손해 정도만 생각했지 심각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라는 걸 전혀 몰랐다”며 “쯔양의 자세한 상황을 쯔양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 녹취록으로 인해 숨기고 싶은 과거가 공개돼 버린 쯔양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카라큘라 “쯔양 전후사정 몰랐다..통화상 언행 죄송” 유튜버 카라큘라도 이날 자신의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사과 입장을 전했다. 카라큘라는 “나름대로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책임은 오로지 저한테 있다”며 “그동안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알리고 피해자를 도우며 유튜브 활동을 해 왔으나 최근 공개된 구제역과의 통화상의 제 언행과 말투, 욕설은 저희 채널을 좋아해주시고 절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게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질타를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아픈 과거가 공개되는 걸 원치 않은 쯔양님이 현재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계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쯔양에 대한 전후사정을 알았다면 구제역과 그렇게 장난조로, 오해의 소지가 있을 만한 통화를 하지 않았을 거다. 모자란 생각과 가벼운 언행으로 쯔양에게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쯔양은 특정 유튜버들에게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당해왔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쯔양의 법률대리인은 쯔양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올리고 "유튜버 구제역, 유튜버 주작 감별사(전국진),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6 07:05:44[파이낸셜뉴스]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 이후 생활고를 호소하는 사직 전공의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지역의 한 사직 전공의가 생활고를 호소하며 선배 의사들에게 600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받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를 본 선배 의사 일부는 경찰 고발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29일 의사 면허 인증을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는 의사 커뮤니티에는 지난 2월까지 부산 지역 모 대학병원 재활의학과 4년 차 전공의로 근무했던 A씨가 사과문을 올렸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커뮤니티를 통해 선배 의사들에게 생활고를 호소하며 후원금을 요청하는 메세지를 보내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본인이 재직했던 병원과 전공과가 아닌 전문의들에게 같은 병원, 같은 과 후배인 것처럼 자신을 소개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A씨는 선배 의사들에게 적게는 10만~2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씩 후원금을 받았으며 총 605만원을 챙겼다. 하지만 이후 A씨를 수상하게 여긴 한 의사가 같은 커뮤니티에 의혹을 제기한 글을 올리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A씨는 사과문을 게재하며 "후원금 605만원 중 215만원을 당사자들에게 돌려줬다"고 사과했다. 이어 "나머지 금액 등은 후원자가 특정되지 않아 찾고 있다"며 "후원자가 반환을 거부한 금액에 대해서는 의사협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단순히 같은 과 전공이라고 하면 전문의(선배 의사)가 후원해줄 것 같아 사칭하게 됐다"며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피해를 본 일부 의사들은 경찰 고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인증을 마친 누리꾼들은 "신원이 특정됐는데 간도 크다" "호의를 나쁘게 받아들이네" "꼭 빨간 줄 그어지길" "의사 면허 박탈해야 한다" "겨우 600이 궁해서 범죄를 저지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31 10:33:37[파이낸셜뉴스] 양육비 지급하지 않아 전처로부터 고소를 당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근황이 공개됐다. 22일 김동성의 부인 인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동성이 건설 현장 근무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우리의 이중생활. 길에서 먹는 햄버거는 꿀맛"이라는 글과 함께 김동성이 안전모 등을 착용한 차림으로 근무 중 잠시 휴식을 취하며 햄버거를 먹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동성 부부는 현재 건설 현장 일용직과 쇼트트랙 교습을 병행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민정은 지난달 6일 건설 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인민정은 "가족 지인에게 돈을 빌리는 것도 내 성격상 고민하고 고민하다 겨우 부탁도 해보고 참 많이 찌질했다"며 "생각해 보니 주머니에 돈이 있어야 당당하고 줄 돈을 주어야 당당하니 크게 마음을 먹고 오빠와 같이 안전화를 신었다"고 전했다. 김동성은 지난 2004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18년 이혼했다. 김동성은 2021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한 인민정과 같은 해 5월 재혼했다. 김동성은 전 부인에게 양육비를 미지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가정법원 조정에 따라 두 자녀가 성년이 되는 날까지 자녀 1인당 월 150만원씩 총 30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해야 하지만 김동성은 생활고 등을 이유로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전처 A씨는 지난해 11월29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김동성을 고소했다. A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8000만 원의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동성 측은 "빚이 수입보다 많아 양육비를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4 08:01:21[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 중 수입이 끊겨 생활고로 생계가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사직 전공의 1646명이 의협에 생계 지원금을 요청했다. 의협은 지난 2일부터 생활고를 겪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생계지원금 지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수의 전공의들이 몰린 것이다. 의협은 전공의 지원 전용 콜센터나 온라인으로 신청 접수를 받아 본인 확인 절차 등을 거쳐 1회에 한해 100만원을 계좌로 입금하고 있다. 의협은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전공의가 소득을 구할 길이 없어 일용직을 전전하거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겨우겨우 버텨나가는 등 안타까운 사연들이 의협 콜센터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협은 전공의들을 상대로 보건의료정책 및 제도 개선책을 듣는 '전공의 대상 수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에 선정된 전공의들에게 상금 50만원을 지급한다. 이밖에도 의협은 각 시도의사회, 대한의학회 등에 공문을 보내 "투쟁사업비 중 회원보호대책비 등 가용 가능한 예산이 6월 중순까지 집행돼 전부 소진될 예정"이라며 "선배 의사들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도주의적 차원 지원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3 14:11:18[파이낸셜뉴스]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부 전공의들이 과외나 병원 행정직, 배송 아르바이트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복귀가 불가피한 전공의에 대해서는 복귀를 '묵인'할 수 있다는 분위기까지 조성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주요 수련병원 100곳 기준 전날 출근한 전공의는 65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전공의(1만3000여명)의 5.1% 수준에 불과하다. 병원 이탈 장기화에 대해 전공의들은 생활고로 인해 부업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공의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생겼고, 이들은 지인을 통해서 의사 직군이 아닌 일을 구했다"며 "과외나 병원 행정직, 배송 알바 등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전했다. A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공의 시급이 워낙 낮아서 이런 일자리가 (임금을) 더 높게 쳐준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전공의, 전임의들은 주위에서 돌아가겠다는 사람은 없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복귀를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는 형성됐다고 전했다. 전공의 B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돌아간다고 하면 아무도 블레임(비난) 안 한다"며 "힘든 사람은 일해야 한다는 암묵적 합의가 있다"고 했다. 다만 이들은 정부가 제시한 복귀 데드라인에 대해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전공의 C씨는 "정부는 '진짜 데드라인'이라면서 계속 복귀 시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진짜'가 자꾸 번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데드라인이 지났음을 인정하고, 전공의 사직서를 처리하면 될 것을 계속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정이 많이 떨어졌고, 이제는 적법하지 않은 행동에 화도 안 난다"며 "사직 처리를 해주지 않는 것도 적법하지 않은데, 면허 정지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2 09:5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