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예슬이 건강 뷰티 브랜드 '생활약속'을 상대로 낸 모델료 청구 소송 2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24일 뉴스1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7-3부(부장판사 성언주 이승철 민정석)는 한 씨의 소속사인 높은엔터테인먼트가 생활약속 운영사 넥스트플레이어를 상대로 낸 모델료 청구 소송 2심에서 1심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넥스트플레이어가 높은엔터테인먼트에 6억60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넥스트플레이어는 지난 2022년 높은엔터테인먼트와 한씨가 2년간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그 모델료 14억3000만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씨는 2022년 5월 첫 지면 촬영을 마치고 1주일여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에 넥스트플레이어는 같은 해 5~6월 두 차례에 걸쳐 모델료 7억1500만원을 지급했다. 그해 8월 진행된 영상 촬영 뒤 2차 모델료 일부인 5500만원은 이듬해 3월 지급됐다. 이후 높은엔터테인먼트는 2차 모델료 미지급금 7억1500만원을 지급하라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넥스트플레이어는 되레 5억6100만원 규모의 반소를 제기했다. 한씨 측이 촬영·광고 출연 횟수 등 계약에 따른 촬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넥스트플레이어는 한씨 측이 촬영 장소·콘셉트·멘트 전반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며 수정을 요청, 촬영 비협조와 해외 체류 등으로 촬영이 미뤄졌으며 광고물을 SNS에 업로드할 의무, 추가 촬영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은 "한씨 측이 영상 촬영 일정을 일부러 지연시켰다거나 SNS 업로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거나 추가 촬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등 촬영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결국 넥스트플레이어의 2023년 10월 계약 해지 의사 표시는 부적법하다"며 "넥스트플레이어는 한 씨 측에 2차 모델료 미지급금 6억6600만원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넥스트플레이어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결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4 09:57:11[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2023년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시정 혁신을 바탕으로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도약하는 하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5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14개 동 주민들과 만나 시의 대중교통 개선, 생활인프라 확대, 기업체 유치를 약속했다. 이현재 시장은 지역별 맞춤형 주요 시책을 주민과 공유하고,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밝히면서 주민들과 호흡했다. 이 기간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안된 총 256건 민원사항(원도심 156건, 미사강변도시 61건, 위례·감일신도시 39건)에 대해서 이현재 시장은 성실하고 명쾌한 답변으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원도심, ‘캠프 콜번’ GB해제 및 교산신도시 LH 협의체 구성원도심 지역 주민들은 이번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 개발지역 간 조화로운 발전 ▲미군 반환 공여지 조속 개발 추진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기간 단축 및 지원항목 추가 ▲3호선 (가칭) 신덕풍역 설치 ▲교산신도시 도시계획 단계에서 다목적 체육시설 설치 반영 ▲감북동~초이동 노선버스 운행 ▲하남시 홈페이지에 지역주택사업 소유권 지분확보율 공개 요청 ▲민원업무처리의 연속성 위해 잦은 인사이동 자제 ▲선이주대책 철저 협의 및 임시 거주지 면적 확대 ▲초이동 주민산책로 및 광암산단지구 정방향 조성 등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캠프 콜번은 지난해 12월 맺은 국방부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연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교산신도시는 지난 13일 이한준 LH 사장을 만나 ‘선이주 후철거’ 원칙 준수를 요청하고 하남시-LH 협의체 구성을 통해 자족시설용지에 대한 협력방안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체육시설이 갖춰진 풍산 멀티스포츠센터를 올해 상반기 내 준공하고 신장동에 들어서는 종합복지타운 공사는 연내 마무리하는 한편, (가칭) 신덕풍역은 드림휴게소 환승시설과 연계된 역사로 유치하고 주거지역 및 자족용지에 인접한 중부고속도로에 소음차단을 위한 방음터널 설치를 LH에 지속적으로 협의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례·감일신도시,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 및 생활인프라 확충위례·감일신도시 주민들은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위례신사선 연장 등 교통 문제 해결 ▲남한산성 인프라를 활용한 공원 조성 ▲위례신도시 하남·송파·성남 3개 지역, 화합의 장 마련 및 공연 장소 조성 ▲감일지역 부족한 복지·문화 등 생활인프라 구축 ▲감일제1육교 개선공사 시 4차선으로 개선하고 현수교로 건설 ▲폐쇄된 감일중앙로 육교의 조속한 이용 등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위례·감일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마을버스 준공영제 추진, 기존 버스노선 증차를 통한 배차간격 감소,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요 지하철 거점역을 연계한 버스노선 개편 작업을 통해 위례지구는 남위례와 복정역, 북위례와 마천·거여·가락시장역을 연계하고 감일지구는 올림픽공원·마천·오금역 연계노선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감일신도시 생활인프라 보완과 관련해서는 하남경찰서 감일초소 개소, 심야병원 협약 등 생활인프라 확충을 위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사강변도시, 하남~서울 구간 버스 증차 및 청년지원사업 추진미사강변도시 지역 주민들은 ▲하남 관내 및 하남~서울구간 버스 배차간격 조정 및 증차 ▲우천시 황산수산물시장 오염수 및 악취 발생 단속 실시 ▲K-스타월드 사업 개발 시 주민 이주 대책 마련 ▲취약계층 및 청년 지원사업 추진 ▲GTX-D 미사지역 유치 ▲스마트 횡단보도 바닥 신호등 잦은 고장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먼저 하남~서울 구간 버스노선 증차를 검토하고 하남 내 거점역 순환버스도 신설을 시사했다. 세부적으로 5호선 미사역 중심의 순환버스를 신설하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연계노선 증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스타월드는 올해 정부 예산안 중 국비 3억원을 용역비로 반영하며 사업추진의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구체적인 위치 등 사업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주 대책은 추후 진행단계별로 주민과 소통하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청년정책에 대해서는 올해 신설된 청년일자리과와 청년시장이 직접 청년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명예시장제를 통해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가칭) 청년도전 지원사업 추진, 청년 채용 기업 공공기관 우선기업 선정 등 다양한 정책 시행을 예고했다. 또한 GTX-D 노선은 국가계획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한 만큼 여러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1-25 13:34:40박원순 서울시장은 1년전인 지난해 여름 강북구 삼양동 한 빈집을 얻어 9평짜리 옥탑방에서 한달간 생활했다. 파격적 실험이라는 평가속에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행정을 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경험하겠다는 박 시장의 시정 철학과 의지가 확고했다. 한달간 옥탑방 살이가 끝난뒤 박 시장은 강북 개발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주민 생활 부터 교육, 주거 환경개선에 이르기까지 강남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강남북균형발전'의 구상을 밝혔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박시장의 모험적 시도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와 반응을 일으키며 새로운 정책실험의 전형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최근 서울시는 삼양동 1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에 담긴 67개 사업 중 28개 사업이 완료됐다. 나머지 사업들도 2021년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다. 박 시장이 1년전 내놓은 구상은 단순히 삼양동과 강북구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패러다임을 '강북 우선투자'라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바꿨다는 평가다. 다만 몇 십 년 동안 누적된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다. 삼양동 옥탑방 구상 1년 성과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를 세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최근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삼양동 한 달 살이 1년 뒤 성과를 내놓으면서 28개 사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은 박 시장이 한 달간의 삼양동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강북문화예술회관에 모인 주민들에게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을 발표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박 시장이 직접 현장을 살피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약속했던 사업은 삼양동 37개, 강북구 30개 등에 이른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중 현재 완료된 사업은 28개, 그리고 12개는 연내 완료가 예정돼 있다. 나머지는 2021년까지 완료된다. ■삼양동 주민들의 삶 바뀌었나 서울시는 박 시장의 삼양동 구상 이후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역에 활기를 넣기 위해 마을 단위 사회간접시설(SOC) 조성에 착수했다. 시와 강북구가 지역 곳곳에서 빈집과 공터를 매입해 공간을 합쳐, 공원쉼터와 텃밭으로 변모시키는 작업에 돌입 한 것. 양지마을의 '주민공동이용시설'은 시설 확장을 추진 중이고, 폐목욕탕 부지에는 '강북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 오현숲마을에는 '마을활력소'가 각각 건립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강북구 삼양동에서 진행된 사업에는 강북지역에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화·여가 기반과 청년지원시설 확충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지대가 높아 북한산과 주변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소나무협동마을에는 '마실길 전망마루'가 설치된다. 올 연말 조성을 목표로 현재 기본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며 10월 중 착공 예정이다. 강북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여가 기반인 강북문화예술회관에는 '강북문화예술회관 소극장'이 만들어지며, 지역 청년들을 위한 청년활력공간 '무중력지대' 강북센터도 내년 상반기 개관 목표다. 삼양체육과학공원 게이트볼 장에는 지난 5월 인조잔디 설치를 완료해 주민들의 체육·여가 환경이 개선됐다. 지난 2009년 조성된 북서울꿈의숲 전망대 내 유휴공간으로 방치됐던 공간을 활용해 서 휴게공간으로 조성, 올해 3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지결정 및 매입부터 실제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까지는 여러 행정절차가 필요한 만큼, 다른 사업에 비해 긴 호흡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 속 불편, 속속 개선 개발제한구역과 국립공원 규제로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우이령마을은 북한산 등 강북지역의 자연경관 보존과 환경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현재 서울연구원에서는 '우이령길 종합정비계획'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또, 복개된 빨래골의 복개구조물을 제거하고 자연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도 면밀한 분석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작지만 체감되는 조치들도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당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서 불편을 겪던 삼양동 일대 127세대 중 신청한 모든 세대(64세대)에 공급배관 공사를 완료했다. 또 2.5t 청소차량 진입이 어려워 인력에 의존해 골목 청소를 해야 했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1t 소형 차량 2대를 투입 중이다. 강북의 고질병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작업도 구체적으로 추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북지역은 골목이 좁고 구릉지가 많은 점이 고질적인 문제다. 이 때문에 교통과 주차문제 완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도 추진 중"이라며 "나눔카 주차장소를 늘린다든지, 빈집 밀집 지역의 부지를 매입하는 공영주차장 복합개발도 내년 10월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8-20 18:48:13대학생들이 한달 생활비로 평균 약 36만 6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대학생 581명을 대상으로 생활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알바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대학생들의 월 평균 생활비는 36만6022원, 자취·하숙 등 부모님과 따로 생활하는 경우 48만8934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대학생들이 한 달에 사용하는 용돈은 평균 약 22만 4000원으로 생활비의 약 61%를 용돈으로 소비하고 있었다. 생활비의 조달 방법을 살펴보면 '일부는 부모님께 지원 받고 나머지는 직접 마련한다'는 응답이 36.8%로 가장 많았다. 또 '전적으로 부모님께서 주신다'가 33.0%, '전적으로 직접 마련한다'가 30.1%로 나타났다. 생활비에 대한 부모님 의존도는 1학년이 4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체 응답군을 통틀어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3학년(35.4%)이었다. 1학기와 비교해 2학기의 씀씀이를 물어본 결과 '지난 학기와 다름이 없다'는 의견이 54.7%로 두드러졌다. '지난 학기에 비해 지출이 늘었다(31.0%)'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지난 학기보다 '지출이 줄었다'는 응답은 14.3%에 그쳤다. 씀씀이가 줄었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그 비결로 '모임 및 약속을 줄인다(20.5%)'를 1위에 꼽았다. 또 '충동구매를 하지 않는다(18.5%)', '쿠폰이나 소셜 구매 서비스를 이용한다(15.4%)'와 같은 알뜰 소비도 지출 감소의 비결로 꼽혔다. 한편 대학생들은 만약 물가가 오른다면 가장 먼저 밥값부터 줄이겠다고 답했다. 즉 물가 상승 시 소비를 줄일 항목 1위로 '식비, 외식비'가 25.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문화 생활비(18.4%)'가, 3위는 '유흥비(17.3%)'가 각각 차지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5-10-16 09:55:04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가 출범 1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더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을지로위원회에 대한 예산 배당을 약속한 만큼 앞으로 을지로위원회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은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45명의 국회의원이 책임의원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민생입법과 을(乙)예산 확보를 위한 단식농성, 철야농성, 새벽 현장 방문, 사례발표, 토론회, 간담회, 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만 343차례 진행했고, 100건의 법률상담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실제 을지로위원회는 남양유업 사태를 해결하고 CU·세븐일레븐·미니스톱간 분쟁을 중재했으며 태광티브로드·인천공항공사 하청 비정규노동자 및 우체국위탁택배기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논란이 된 아프리카예술가의 노동착취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가시적 결과물을 냈다. 을지로위원회는 무엇보다 민생 현장의 요구를 국정감사, 입법, 예산 등 의정활동에 반영해 그 결과를 다시 현장과 공유하는 '현장-국회 연계시스템'이라는 정치적 전형을 창출했다고 자평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함을 지적, "민생현장을 돌아본 결과 각계각층에서 국민의 삶이 흔들리고 대한민국호가 침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민들의 흔들리는 삶을 바로잡고 대한민국호의 침몰을 막기 위해 불안한 현실을 뜯어고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생활임금제(최저임금 현실화) 도입에 있어 새누리당의 반대를 극복하고 유통시장의 불공정 관행을 개혁하며 남양유업방지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갑(甲)'으로 대표되는 지방정부의 횡포를 막기 위해 계약 공정화에 대한 조례안을 도입하고, 건설업계 불공정 사례를 개선하기 위해 구성한 건설하도급태스크포스(TF)에서 6·4 지방선거 이후 검찰고발 및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을지로위원회 확대 개편 △을지로위원회에 대한 원내 예산 투입을 공약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을지로위원회의 활동 범위 및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2014-05-12 10:20:41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직장문화를 바꿔나가는 데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가 주관해 3일 경북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개최된 '기업과 함께하는 저출산 극복 실천대회'에서는 포항제철과 LG전자 등 23개 기업이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기업은 이날 보건복지부, 경북도 내 23개 지자체, 경상북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실천대회에서 진수희 장관은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면 기업의 경영환경도 악화되는 만큼 미래 경영전략적 관점에서 저출산 극복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대화의 장 만들기 △예고없는 회식 안하기 △정례적으로 '패밀리데이'를 실시하기 등 3대 실천과제도 강조했다. 이와관련 복지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지 않는 한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문제의식 하에 지난 3월 10일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광역지자체를 돌며 지자체 관내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실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경북 대회는 10번째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11-05-03 17:02:3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가 민선 8기 3년을 맞아 기회와 민생경제, 돌봄·안전, 기후 등 4가지 주제를 통해 3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취임 이후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목표로 대한민국 '기회수도'를 만들어가겠다고 선포한 뒤 지난 3년간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사회적 가치 인정...'기회소득' 도입민선8기 경기도는 출범과 동시에 '기회소득' 지급을 추진하며, 시장이 보상하지 못하는 사회적 가치를 공공정책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실험을 단행했다. 시행 3년째를 맞는 기회소득은 시장경제의 한계 너머에 있는 사회적 가치를 도민의 실생활 속 기회로 전환하는 정책이다. 예술인, 장애인, 체육인, 농어민, 아동돌봄, 기후행동 실천 도민 등 총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며, 2024년 기준 누적 수혜자 수는 도합 30만명에 달한다. 우선 지난 2023년부터 시행 중인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활동증명서를 보유하고,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기도 거주 예술인을 대상으로 연간 15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예술인에게는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해주고, 경기도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어 '장애인 기회소득'은 건강증진과 사회참여를 동시에 보장하는 정책으로, 중위소득 120% 이하 중증장애인(13~64세)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건강 활동 인증(주 2회) 시 월 10만원을 지급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도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보상제도다. 걷기, 다회용기 사용, 고효율 가전 구매 등 15가지 활동을 실천하면 최대 6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돌봄공동체 참여자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하는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보육의 공공성과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다. 월 30시간 이상, 부모를 대신해 아동 돌봄에 참여한 도민에게 연 최대 24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보상을 더하는 '농어민 기회소득'도 성과를 내고 있다. 청년 농어민(50세 미만), 귀농·귀어인(최근 5년 이내 귀농), 친환경 농업인(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수산 등 인증자 대상)에게는 월 15만원, 일반 농어민에게는 월 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개인 소득 중위 120% 이하인 선수, 지도자, 심판 등에 연 150만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하는 '체육인 기회소득'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24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수혜자들은 지역 스포츠 교실 등에 참여하는 등, 체육의 사회적 가치가 순환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너 하고 싶은 것 다해"...청년의 꿈 실현 '청년 기회패키지' 경기도는 기회소득을 중심으로 청년층, 중장년층, 지역 균형발전까지 연결하는 정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청년 기회패키지'는 민선 8기 경기도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사업들로 경기청년 사다리, 경기청년 갭이어, 경기청년 기회 사다리 금융 등이 있다. 도내 19~39세 청년에게 해외대학 연수 경험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2023년 호주 시드니대 등 5개 대학 200명, 2024년 미국 미시간대 등 9개 대학 270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8개국 12개 대학 340명을 선발했다. '경기도 청소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지난해 95명의 청소년이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원어민 강사와의 토론 수업, 직업 멘토링 특강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는 105명을 모집해 7~8월 중 3주간 캐나다 밴쿠버와 영국 브라이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면서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역량교육, 멘토링, 프로젝트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과 해외 취·창업을 꿈꾸는 도내 청년에게 해외 기업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경청스타즈)'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25~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대출 공급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최대 10년간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베이비부머'에게도 기회를...일자리부터 재도약의 기회 제공이와 더불어 민선 8기 경기도는 그동안 정책 대상에서 소외됐던 베이비부머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베이비부머기회과를 신설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경기도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는 1955~1974년생(만 50~69세) 베이비부머 세대의 재도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경기도의 종합서비스다. 이 캠퍼스는 평생교육, 직업상담, 커뮤니티 활동, 지역사회 공헌, 취·창업 연계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원스톱 제공한다.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 사업은 지자체 최초로 중장년 세대의 삶의 전환기에 초점을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은퇴 이후나 커리어 전환기를 맞이한 만 40~64세 중장년층이 2박3일 간 새로운 지역에서 소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재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라이트잡(Light Job)' 사업을 추진 중으로, 베이비부머는 주 24시간 이상 35시간 이하로 근무하며 4대 보험과 각종 직무·소양교육, 안전한 근로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다. 김동연 지사는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 있는 활동이 사회 전체의 미래를 바꾼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기회의 주체가 되는 '기회수도 경기도'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3 17:21:3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지방 행사 참석인 동시에, 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던 'AI 3대 강국 도약'과 관련한 첫 일정이기도 하다.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수조원을 공동으로 투자해 울산광역시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0MW(메가와트) 규모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출범식 격려사에서 "오늘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허브 대한민국, 글로벌 3대 강국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이번 데이터 센터는 우리 산업의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빠르게 성장하는 SK 등 한국 기업의 AI 기술, 여기에 아마존의 통 큰 투자가 만나 이뤄진 크나큰 성취"라며 "치열해지는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 SK와 아마존이 만들어내는 성공모델을 시작으로 우리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수도권이 아닌 지방인 울산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가 마련된다는 것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울산의 든든한 제조 인프라 위에 지방정부의 전폭적 노력이 더해진 AI 데이터센터가 국가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곳 울산에서 제조업과 AI 융합이라는 혁신모델이 성공한다면 농수산업부터 의료, 관광, 공공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AI 혁신과 국가 AI 대전환이 촉진될 것으로 믿는다"며 "대한민국이 AI를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아 다시 힘차게 성장하는 나라로 도약하도록 새 정부는 총력을 다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산업화 성공을 이끌었던 것처럼 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과감한 세제 혜택, 규제혁신을 통해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고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성공을 이끌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 생태계의 핵심 자원인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혁신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겠다. 세계적 수준의 AI 개발을 위한 민간의 노력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범용 AI 모델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보급을 확산하고 산업별로 특화된 AI 개발도 지원해 국민 여러분이 생활 곳곳에서 AI 혜택을 곳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업계의 의지와 각오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20 15:49:5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주요 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정국이 막을 올리면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를 '인사 참사 정권'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부각하면서 지명 철회·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권 인사 상황은 가히 비리 백화점 그 자체"라며 비판했다. 이날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 인사를 검증하는 '인청 정국'이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자 인청은 25~26일 양일 간 열린다. 김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본인부터 5개 재판을 받는 와중에 국정 2인자인 총리 후보자는 불법 정치자금 외혹과 재산 증식, 채무거래 의혹도 모자라 아빠찬스로 얼룩져 있다"며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20년 가까이 반복된 교통법규 위반과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도 부동산, 세금 자료를 내지 않는 뻔뻔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오광수 민정수석이 차명 대출 의혹 등으로 낙마하고,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쯤되면 이재명 정권 자체가 인사참사 정권"이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 의혹은 단순한 해명으로 덮을 게 아니다"며 김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5년 전 김 후보의 재산이 -5800만원이었지만 올해 1억5000만원 급증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 사이 정치자금법 위반 추징금 6억1600만원, 교회 헌금 2억원, 생활비 2억3000만원을 지출하고도 재산이 증가한 것은 국회의원 세비 만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기타소득이 있었다는데 의문만 증폭 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아빠 찬스' 논란도 부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의 아들이 고등학생 시절 동아리 아이디어가 국회에서 법안으로 발의됐고, 그 아들이 만든 대학생 단체는 김 후보자 의원실 명의로 국회 세미나까지 열었다"며 "등록금만 연 9000만원에 이르는 대학에 다닌다고 하는데 이 모든 비용을 어떻게 충당하는지 명쾌한 해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가)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음에도 정치 검찰의 표적 수사였다고 주장한다"며 "김 후보는 이미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다. 재산 형성은 불투명하고 자녀 특혜 의혹은 상식에서 벗어났으며 법치에 대한 인식은 위험하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청문회를 방패 삼아 시간을 끌고 있다"며 "청문회는 시간 끌기 작전이고 국회는 들러리란 것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남은 건 대통령의 결단이다"이라며 "더 늦기 전에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의 칭화대 석사 학위 취득과 관련된 의혹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민주당 최고위원로 재직하면서 일주일에 1~2회 중국으로 이동해 칭화대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송 원내대표는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며 "2010년 당시 출입국 기록을 국민 앞에 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출입국 기록을 공개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김 후보가 칭화대에 다녔다느 해명 자체를 거짓말로 간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민주당을 향해 "김 후보를 지키기 위한 무리한 시도를 즉각 포기하라"며 "김 후보는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의혹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고 증인을 채택해도 되고 자료를 충실하게 제출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믿어보겠다"면서 "(야당이) 요청하는 핵심 증인을 채택하지 않고 표결하겠다고 한다. 원하는 사람만 속속 골라 입을 맞추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김 후보 인청에 반드시 부르고자 하는 증인은 누군가'라고 묻는 질문에 "김 후보의 후원회장을 하거나 금전 대차 계약을 맺은 분 등 경제 공동체같은 분들이 계신다"며 "자료제출이 안되고 아무런 답변이 없어 직접 불러 이야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인청특위 김희정 의원은 "(김 후보에게 요구한 자료) 91건 중 7건만 답이 왔다. 7건 중 5건은 해당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2건은 판결문 사건번호다. 전혀 협조할 의향이 없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19 12:19:15[파이낸셜뉴스] 가수 윤딴딴(34·윤종훈)과 은종(30·손은종)이 이혼 소식을 알린 가운데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은종은 이혼 배경에 ‘남편의 외도와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윤딴딴은 ‘아내의 폭언과 선 폭행’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은종은 윤딴딴의 폭행 정황이 담긴 영상까지 공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윤딴딴 "선 폭언, 폭행 있었다"...은종 "사실 아냐" 은종은 지난 18일 자신의SNS를 통해 “우연히 증거를 확보하게 되어 당시 상황의 일부를 영상으로 전한다”며 “영상 원본은 자극성이 높아 일부 편집된 상태이며, 그간의 폭행에 대한 분위기와 흐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욕설을 하며 상대방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여성으로 보이는 인물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테이블 등에 내려치는 듯한 모습과 함께, '쿵쿵'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고 이후 흐느끼는 듯한 여성의 목소리도 들렸다. 은종은 “남편이 주장하는 ‘아내의 선 폭언, 폭행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결혼 초, 남편은 감정 기복에 따른 폭력적인 태도 또한 반복됐다. 물건을 던지거나 상을 내리치는 행동, 욕설을 하는 등의 모습은 연애 시절의 트라우마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은종은 결혼 전 대학 시절부터 윤딴딴으로부터 목이 졸리거나 발로 차이는 등의 폭력을 당했고, 이로 인한 고막 손상 후유증으로 인해 음악활동에도 지장을 받았다고 했다. 은종은 전 남편을 향한 이같은 폭로에 대해 “협의이혼 논의 중에도 말 뿐인 사과와 금전 보상으로 모든 책임을 덮으려는 시도에 더 이상 침묵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3월 명백한 외도 정황이 확인됐고, 며칠 뒤 상간 관계를 지속한 상태에서 이혼을 요구해왔다”며 “이 시점부터 재산 분할에 대한 대화가 시작됐고, 남편은 ‘약속한 대로 다 주겠다’며 재산 정리를 조건으로 이혼을 재차 요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남편이 원했던 윤딴딴 활동의 정상 이행, 별거, 이혼 절차를 모두 수용했고, 그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모든 걸 주었는데도 폭로당했다’는 식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태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은종은 “이번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가까운 지인들이 팬들과 지인들에게 사실 확인 없이 허위 내용을 유포하고 있는 정황 또한 확보하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많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5년 열애, 6년 결혼생활 만에 파경 윤딴딴과 은종은 5년 열애 끝에 2019년 3월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앞서 윤딴딴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의견이 맞지 않을 때면 늘 아내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도를 시인하면서도 “월급을 포함해 한 달 500만원 이상의 개인 생활비를 아내는 늘 부족하다고 했었고, 사람들 앞에서 저를 깎아내리는 말들을 많이 하곤 했다”며 “그 과정에서 자아를 많이 잃고 자존감도 낮아져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아내에게 많이 지친 상태였다”고 했다. 윤딴딴은 2014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SBS ‘다시 만난 세계’, JTBC ‘더 패키지’ 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은종 역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3’ OST ‘You are my love’를 부르며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9 05: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