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공사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에 대해 시공사(건설사)들이 보증을 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5조원가량으로 추산됐다. 정부가 11만여실의 생숙에 대해 오피스텔 용도변경 요건 완화와 이행강제금 부과 추가 유예 등의 지원방안을 내놓았지만 금융대책은 제외되면서 PF 폭탄이 언제든 터질 수 있다는 위기감은 여전하다.16일 국토교통부가 김은혜 의원실에 제출한 '생숙 시공현장(각 지자체 조사)' 자료를 토대로 파이낸셜뉴스가 업계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수도권 레지던스 실당 시공사 평균 PF 보증금액은 2억3000만원가량으로 파악됐다. 공사비(실당 평균 3억2000만원)의 70%가량이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기준으로 공사 중인 생숙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 3408실(비중 4.6%), 경기 1만7321실(23.3%), 인천 4026실(5.4%) 등 총 2만4755실이다. 실당(2억3000만원) 금액을 고려하면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만 5조6000억원가량의 PF 보증을 서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준공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현장은 요즘 난리다. 줄 잇는 계약취소 집단소송에 최근에는 은행들이 레지던스를 '위험자산'으로 분류, 대출을 아예 중단하면서 분양대금 미납 사태가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시행사 도산은 물론 부동산 PF 보증에 책임준공을 약속한 건설사도 잔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사면초가에 놓인 상태다. A건설사 임원은 "일부 회사는 레지던스 PF 보증금액이 1조원을 넘는다"며 "대출 전면중단에 소송 등으로 대금이 안 들어오면서 수도권에서만 5조원가량의 PF 폭탄이 언제든 터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국레지던스연합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그나마 분양가의 30~40%가량 잔금대출을 받을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위험자산으로 아예 넣어 대출을 전면 차단하는 은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PF 대출을 해준 한 금융기관은 레지던스 리스크가 커지자 시행사 사업비 집행에 쓰이는 '신탁계좌'를 일방적으로 동결한 사례마저 나왔다. 해당 시행사는 PF 상환을 하고 싶어도 못하고, 연체 이자는 이자대로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이날 내놓은 지원방안은 오피스텔 용도변경 및 숙박업 신고요건 완화 등 예전보다 진일보한 대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용도변경 시 100% 동의 필요 등 현실화되려면 난관이 적지 않은 데다 현장에서 난리가 난 금융지원 대책은 아예 빠지면서 PF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ljb@fnnews.com 이종배 전민경 기자
2024-10-16 18:24:20주거용으로 불법 사용 중인 생활형숙박시설(생숙)을 오피스텔로 용도변경할 수 있는 요건이 완화된다. 또 내년에 부과될 예정이었던 이행강제금은 용도변경이나 숙박용으로 신청할 경우 2027년 말까지 유예해 합법적 사용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신규 생숙은 숙박업으로만 분양을 허용, 주거용 생숙은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보건복지부·소방청 등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경기도·인천광역시 등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숙박시설 합법사용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생숙→오피스텔' 전환요건 완화 이번 발표의 핵심은 생숙을 본래 목적인 숙박용으로만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생숙은 외국인관광객 등의 장기체류 숙박 수요가 늘어나며 당초 취사가능한 숙박시설로 도입됐지만 집값이 급등하며 주거용으로 불법 사용돼 왔다. 특히 2021년 기준 11만8000실의 생숙 중 5만2000실이 용도를 신고하지 않아 이 중 대부분이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오피스텔 용도변경과 숙박업 신고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먼저 오피스텔로 용도를 변경할 경우 현행 복도 폭, 주차장 기준 등을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복도 폭은 이날 지원방안 발표 이전에 최초 건축허가 신청을 기준으로 피난·방화설비 등을 보강해 주거시설 수준의 화재 안전성능을 인정받을 경우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이 허용된다. 주차장은 내부 주차공간 확장이 어려운 경우 각 여건에 따라 외부 주차장을 설치하거나 지자체에 상응 비용을 납부하도록 했다. 지역 여건상 주차장이 필요 없는 경우 등은 지자체 조례 개정을 통한 주차기준 완화를 적용한다. 지자체가 수립한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오피스텔 입지가 불가능한 지역은 기부채납 방식 등을 통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생숙의 숙박업 신고는 개별실 소유자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이번 주 중 보건복지부에서 조례개정 예시안을 시도에 배포, 시도 조례개정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9월까지 숙박업 신고 예비신청이나 용도변경 신청을 한 소유자에 한해 2027년 연말까지 이행강제금 부과절차 개시를 유예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장우철 건축정책관은 "이번 대책으로 복도 폭, 주차장 등 실질적 장애요인에 대한 보다 유연하고 다양한 규제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생숙 소유자들이 현실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비용으로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일제히 "환영" 이번 대책과 관련, 건설업계는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은 "생숙 수분양자들이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불필요한 갈등비용 최소화와 함께 도심 내 단기 주택공급 확대로까지 이어져 정부가 추진 중인 주택공급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태규 전국레지던스연합 부회장은 "이번 정부 대책은 구체적인 매뉴얼 등을 통해 상당히 실효성이 있는 방안을 제시해 기대가 크다"며 "특히 용도변경과 관련, 복도 폭과 주차장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에 대한 부분을 제시해 실제 시행될 경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문가들 역시 제도의 실효성에 공감하면서 향후 추가 보완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정책의 주요 골간은 생숙의 신규 불법 전용은 원천 차단하되, 이미 사용 중이거나 공사 중인 곳은 지역 및 소유자 여건에 따라 합법 사용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지원이란 현실적 대안을 내놓은 것"이라면서도 "이번 특례로 오피스텔로 용도를 전환할 수분양자는 임대와 실거주 등 미래 사용가치가 올라가는 만큼 그에 상응해 일정 기간 전매규제 페널티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성석우 기자
2024-10-16 18:05:45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생활숙박시설 합법사용 지원방안'의 핵심은 그동안 법의 사각지대에서 주거용으로 사용되던 생활형 숙박시설(생숙)을 오피스텔로 용도변경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는 것이다. 또 용도변경을 신청할 경우 내년에 부과될 예정이었던 이행강제금도 2028년까지 늦추며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와 함께 신규 생숙은 숙박용으로만 분양을 허용해 주거 전용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책이 완화된 배경은.▲생숙 소유주 중에 한 채씩 갖고 있는 서민층이 상당수 있었다. 민생경제 안정의 관점에서 일단 이분들의 주거안정 문제를 고민해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 입장이 이전과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다. 기존에는 용도변경 특례, 규제 면제를 해준 것인 반면 오늘 나온 대책은 규제방식을 바꾼 것이다. 적정비용을 부담한다는 전제하에서 합법적 비용을 부과하도록 했다. 합법적 사용의지를 갖고 신청하고, 내 비용을 들여서 투자하는 분들께 길을 열어주는 것으로 봐달라. ―금융대출이 어려운데 지원방안은. ▲사업자 단체와 생숙 개별 소유자 모두 금융기관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장이나 잔금, 중도금 대출 등이 타이트하게 관리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생숙 소유주들은 팔고 싶어도 애로사항이 있다. 이번 대책으로 유연한 규제체계가 됐는데 낙인효과도 많이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숙박업 신고자가 오피스텔로 바꾸겠다고 한다면. ▲정부 입장에서 막지 않을 것이다. 서울시 같은 경우 얼마 전에 한류 관광객이 다시 몰려들며 숙박 단가가 치솟고 있다는데 경우에 따라 숙박시설이 유리할 수도 있다. 오피스텔로 전환하면 다주택 중과가 되는 측면도 있다. 이들이 복도 폭, 주차장 문제를 비용을 들여 용도변경한다고 해서 무조건 유리한 것이 아니다. ―건축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나. ▲법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며, 통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찾아가 설명을 드렸는데 관심을 보였고 지원 취지의 말씀을 해주셨다. 여당에서도 우선 추진법안으로 설정하겠다고 했다. ―생숙 가격에 변화가 있을까. ▲가격은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생숙발 PF 위기가 있어 위험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소유주들은 매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합법 사용의 길이 열리면서 숨통이 트일 정도로 예상된다. ―지자체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해주지 않겠다고 한다면. ▲국토부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판단의 기준을 제시했다. 오로지 지자체 권한이다. 지자체가 오피스텔과 생숙 수급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판단할 것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16 18:05:43[파이낸셜뉴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16일 국토교통부가 이날 발표한 '생활형숙박시설 합법사용 지원방안'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이번 정책 발표로 그간 어려움을 겪던 생활형숙박시설 활용에 대해 개선의 길이 열려 불법 낙인 굴레가 벗겨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수분양자와 공급자 간의 갈등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토부가 '지자체별 생숙 지원센터 운영 및 생숙 유형별 지원방안 가이드라인'을 통해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것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우리 회원사도 생활형숙박시설 공급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원방안을 통해 보다 빠르게 용도 전환돼 수분양자들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0-16 13:20:02[파이낸셜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논란이 일고 있는 생활형숙박시설(생숙)을 '준주택'으로 인정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현재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생숙을 '숙박시설'로 규정하고, 이행강제금 부과만 1년 유예시킨 상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 아파트 규제완화 요구에 관한 청원' 검토 보고서를 작성했다. 앞서 전국비아파트총연맹은 지난해 12월 오피스텔·생숙 등의 규제 완화를 담은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진행했다. 해당 청원은 30일 만에 5만여건의 동의를 받아 국토교통위원회에 접수됐다. 위원회가 규제완화 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보고서를 내놓은 것이다. 현재 국민동의청원이 한달내 동의건수가 5만건을 넘으면 해당 분과위원회가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국회 소위에 제출해야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숙은 '통합 주거서비스(식사·청소 등)'를 결합한 신 주거형태로 규정했다. 이를 토대로 준주택 포함 여부를 검토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단 안정된 주거환경을 위해 주택과 유사한 수준의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에 한해 준주택으로 인정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생숙을 준주택이 아닌 '숙박업'으로 규정하고, 이행강제금 부과만 지난해 말에서 올해 말로 유예했다. 준주택으로 인정해 달라는 요구는 수용하지 않았다. 준주택으로 인정되면 숙박업으로 신고하지 않아도 되고,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도 되지 않는다. 아울러 생숙 분양 계약자는 일반 주택처럼 본인이 전월세를 놓을 수 있게 된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생숙의 경우 한시적이라도 양성화시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며 "국회 권고를 정부가 적극 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태규 전국레지던스연합회 총무도 "이행강제금 부과 유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생숙은 하나의 주거형태로 인정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토부 통계를 보면 전국서 준공된 생숙은 지난 2022년 말 기준으로 7만990실에 이른다. 위원회는 또 구축 오피스텔도 주택수 제외 등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해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1·10 대책'에서 주거용 오피스텔·빌라 등 소형 신축만 주택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국토교통위원회 관계자는 "청원인 검토 보고서가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로 넘어갔다"며 "앞으로 심사 과정에서 정부와 논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비 아파트 규제 완화 청원이 국회·정부 논의 과정에서 수용될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국회에서도 찬반이 적지 않고, 국토부 역시 '1·10 대책' 효과를 먼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시행업계 고위 임원은 "문제가 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중 생숙 등 비 아파트 사업장이 다수"라며 "PF 연착륙과 비 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규제완화에 나서야한다"라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1-26 13:56:02[파이낸셜뉴스 경기도=노진균 기자] 생활형숙박시설(생숙)의 이행강제금 부담 시일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유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오는 10월 14일까지 생숙을 오피스텔로 변경하지 않고 주거용으로 사용하거나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사용하면 매년 시세의 10%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5일 생활형숙박시설 위탁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이앤제이클럽 등에 따르면 이행강제금 부과일 2개월을 앞두고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제이앤제이클럽 관계자는 "최근 1개월 사이에만 2000 호가 넘는 생숙에서 이행강제금 부과나 위탁 운영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예고된 일이었지만 시행일이 가까워지자 소유자들이 급하게 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생숙이 위치해 있는 자치단체에서는 생숙에 대한 점검 예고에 나섰다. 경기 평택시의 경우 지난달 지역내 생활숙박시설에 오는 10월 14일까지 용도변경을 하거나 숙박업 신고 후 사용할 것을 고지했다. 시는 공문을 통해 "생활숙박시설 불법전용 방지 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로 건축기준 특례를 한시로 적용중"이라며 "오는 10월부터 생활숙박시설이 적법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점검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생숙 규모는 9만4246호실(2021년 10월 14일 분양 및 준공 기준)로 이 중 경기도에 가장 많은 2만3017호실(24.4%)이 위치해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생숙이 주차장 등 오피스텔로 용도변경하기 위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숙박업 신고를 하는 수 밖에 없는데 현행법상 30호실 이상 규모를 갖춰야만 숙박업 신고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제이앤제이클럽 관계자는 "생숙의 경우 구분소유자로 구성된 집합건물이기 때문에 30호실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도 소유자들의 걱정 중 하나인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용도변경 또는 숙박업 신고를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04 16:49:29【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일대 주민들이 옛 미월드부지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세우며 주민설명회 등을 촉구했다. 부산 센텀비치푸르지오·롯데캐슬자이언트 비상대책위원회 등은 10월 31일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미월드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사업을 위법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분노하며, 무궁화동산 존치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사업자가 추진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이 위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관광 일반 숙박시설에서 주방이 있는 생활형숙박시설로 변경하려면 반드시 주민 공청회를 다시 개최해야 하지만 이 과정을 생략했다”라면서 “교통영향평가 심의 또한 교통량이 적은 4월경에 심의를 실시한 것도 엉터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유부지에 특정업체에게 우선매수권을 것은 특혜라고 몰아세웠다. 이들은 “접근성도 없는 절벽 위로 (공원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면서 “특정업체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한 것도 일방적인 특혜”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최고급 레지던스는 날개 돋친 듯이 특권층이 사가는 부의 과시물에 불과하다. 해운대 고급 생숙들을 살펴보고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적으로 판단해달라. 생숙이 관광발전에 한 개라도 도움이 되고 있는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주민들은 당초의 취지로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서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관광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을 간곡히 원한다. 만약 이번 건축심의가 통과돼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우리 주민들은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부산시 건축위원회는 (주)티아이부산PFV가 추진하는 민락유원지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열 예정이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지하 3층~지상 42층 규모 생활형 숙박시설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10-31 10:56:07[파이낸셜뉴스] 부산 민락동 롯데캐슬자이언트, 센텀비치푸르지오 아파트 입주민들이 지난 28일 부산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옛 미월드 부지인 민락유원지에 추진되는 생활형숙박시설에 대한 부산시 건축위원회 심의가 부결돼야 한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들은 이날 "오는 31일 개최될 미월드 생활형숙박시설 건축심의가 행정절차법을 위반하고 엉터리 교통영향 평가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등 위법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분노한다"면서 부산시와 심의위원들에게 심의 부결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우선 행정절차법에 따라 공청회를 즉각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광 일반 숙박시설에서 주방이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로 변경하려면 반드시 공청회를 다시 개최해야 함에도 이러한 과정이 생략된 채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주민들은 "당초 취지대로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간곡히 원하고 있다"면서 "법에 따라 공청회를 다시 개최하고 교통영향평가도 재실시하는 한편 공원도 존치되는 건축심의가 이뤄져 모든 의혹과 문제가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이번 심의를 부결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만약 이번에 건축심의가 통과돼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는 31일 열릴 부산시 건축위원회에서는 (주)티아이부산PFV가 추진하는 민락유원지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계획안에 대한 심의가 다뤄질 예정이다. 건축계획안에는 지하 3층~지상 42층 규모 생활형 숙박시설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0-29 14:09:42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생활형숙박시설은 대출 규제를 받지 않으며, 아파트와 달리 건축법이 적용돼 취득세 중과 및 보유세 종부세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생활형숙박시설은 세컨하우스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임대 운영이 가능해 젊은층부터 시니어층까지 다양한 세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손꼽히는 속초는 산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고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만큼, 안정적인 임대와 운영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베스트웨스턴 그룹이 운영하는 ‘더 속초 베스트웨스턴 시그니처 컬렉션’이 분양 마감 전 마지막 시행사 보유분 선착순 호수 지정 분양 소식을 알렸다. 속초 중심지인 조양동 일대에 조성되는 ‘더 속초 베스트웨스턴 시그니처 컬렉션’은 지하2층~지상27층 총335실 규모로 공급된다. 디럭스 트윈룸 위주의 넓은 호실로 구성해 쾌적성을 극대화하고, 발코니 설계를 적용한 서비스 면적 제공으로 실사용 면적을 30~36% 확대해 공간 활용성을 강화했다. 청초호와 동해바다, 설악산의 자연환경이 둘러싸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전 객실을 7층 이상 고층에 배치해 객실에서 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희소한 입지를 자랑한다. 일부 호실에서 이들 조망을 영구적으로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트리플 뷰가 가능한 호실도 있다. 위탁운영 시에는 최소 5% 보장, 연간 20일 무료 숙박이 제공되고 운영을 맡기지 않고 세컨하우스로 사용도 가능하다. 속초 KTX 올 10월 착공(예정) 2027년 개통(예정)으로 개통시 1시간 15분대로 년 관광객 2천만명 이상 예상이 된다.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더 속초 베스트웨스턴 시그니처 컬렉션’이 자리하게 될 속초 조양동은 기본 생활편의 인프라부터 관광시설까지 잘 형성돼 있어 속초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중심지다. 일대는 속초해수욕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청초호, 속초고속버스터미널, 이마트, 영화관 등의 주요시설이 모여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강원도 내에서도 속초시는 인프라가 탄탄해 면적 대비 관광 수요가 가장 많은 곳으로, 연 2,000여 만명의 풍부한 수요를 품고 있다. 사업 부지 인근에 엑스포 타워, 속초 중앙시장, 대포항 등의 관광시설이 밀집돼 있으며, 해상 케이블카, 대관람차 및 테마파크 등 새로운 관광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우수한 입지와 더불어 각종 교통 호재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부지가 한정적인 만큼 공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미래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분양 중인 속초의 타 현장 대비 분양 가격이 낮아 전매 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더 속초 베스트웨스턴 시그니처 컬렉션’은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종부세 부담이 없고 대출 규제의 영향이 덜한 생활형 숙박시설이다”며 “풍수지리학적으로도 금맥이 흐르고 금전 흐름이 많은 대형마트와 맞닿아 있는 입지적 장점까지 더해져 전국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2-08-24 09:45:44[파이낸셜뉴스] 자이에스앤디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속초시 영랑동 생활형숙박시설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 3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74억1200만원으로 이는 2021년 매출 대비 13.1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5년 7월 29일까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6-30 14:2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