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어난 지 3일 된 친딸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분리 수거함에 유기한 친모가 검찰로부터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 8일 광주지법 제11형사부는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30대 친모 A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징역 15년과 전자장치 부착 및 보호관찰 명령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사건은 2018년 4월경 광주 광산구의 한 모텔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A씨는 생후 3일 된 영아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아기가 계속 운다는 이유로 모텔 방에 아이를 뒤집어놓고 외출하면서 숨지게 했다. 이후 시신을 가방에 담아 집으로 옮긴 뒤 냉장고 등에 2~3주 동안 보관한 뒤, 종량제봉투에 담아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지자체와 경찰이 출생 미신고 문의 전화를 걸며 아이의 소재 파악에 나서자, A씨는 아이가 살아있다고 거짓 답변했다. 두려움에 떨던 A씨는 아버지의 설득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의 아버지는 그동안 딸이 출산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초반 경찰에 진술할 당시, 육아 스트레스로 3시간가량 외출한 뒤, 귀가했을 때 생후 6일 된 딸이 겉싸개의 모자에 얼굴이 덮인 채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에서 아기 양육이 힘들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26일 동일 법정에서 열린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8 20:38:07[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와 함께 강원도에 놀러 갔다가 출산한 신생아를 영하 날씨에 호숫가에 유기한 20대 친모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한 A씨(23)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전 남친 아이라 버렸다" 영하 날씨에 유기한 엄마 검찰은 "피고인은 친모로서 보호해야 할 생후 3일밖에 안 된 아이를 상대로 범행을 해 사안이 중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를 양육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범행 전후의 태도도 불량하다"며 "피고인은 피해 아동을 유기한 뒤 분만으로 인한 정신적 불안 상태가 유지됐다고 보기 어려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지난날 저의 행동을 매우 후회한다"고 호소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출산 예정일을 모르는 상태에서 출산했고, 경제적으로 양육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귀고 있던 남자친구에게 임신 사실을 숨기고 있어서 양육이 어렵다고 생각하기도 했다"며 "피해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영아살해죄가 인정돼야 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앞선 공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죄명인 살인미수가 아닌 형량이 낮은 '영아살해죄'로 처벌해달라고 주장했다. 갑작스러운 출산으로 인해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영아살해죄는 분만 중 또는 직후의 영아를 살해한 때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살인죄의 경우 사형,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지며, 미수죄는 형량 범위의 하한을 1/3, 상한을 2/3으로 각 감경 적용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영아살해죄보다는 더 무겁게 처벌된다. 검찰, 살인미수 혐의 적용.. 아이는 복지시설로 옮겨져 앞서 A씨는 지난 1월20일 강원도 고성군 한 호수 둘레길에 생후 3일 된 아들 B군을 버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군은 오후 4시33분께 지나던 시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B군 구조 당시 기온은 영하 0.5도였으며, B군은 저체온증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당시 경기 안산에 살던 A씨는 임신 사실을 모르는 남자친구와 지난 1월17일 강릉에 놀러 왔다가 혼자 병원에 가서 출산을 했다. 이후 A씨는 18일 아이만 놓고 퇴원해 다시 남자친구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20일 다시 혼자 병원으로 찾은 A씨는 아이를 몰래 데리고 나와 영하의 추위 속에 유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 사이에서 낳은 아기를 키울 마음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A씨를 영아살해미수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A씨를 직접 구속한 뒤 상대적으로 형량이 높은 일반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B군은 복지시설로 옮겨졌으며, 관할 지방자치단체장 권한으로 출생신고와 가족관계 등록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20 13:42:48생후 3일 만에 버려진 채 발견돼 미국으로 입양된 크리스티나 모링(한국이름 안보라)의 어릴 적 모습. 출생과 함께 가족과 헤어진 뒤 미국의 한 가정으로 입양된 30대 여성이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찾고 싶다는 사연을 접수했다. 이 여성은 생후 3일 만에 버려진 채로 발견됐으며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또 50여년 전에 헤어진 언니를 찾고 싶다는 50대 여성의 사연도 접수됐다. 보호시설 등에서 성장한 이 여성은 현재 30년 동안 혈육을 찾고 있지만 가족들의 행방을 알 수 없어 파이낸셜뉴스와 '잃어버린 가족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30일 경찰청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모링, 한국이름 안보라씨는 지난 1985년 5월 21일 태어났다. 안씨는 출생 3일이 지난 5월 24일 오후 5~8시께 경기 평택시 안정리의 한 빌라 앞에 메모지 하나와 함께 버려졌다. 메모지에는 안씨의 이름과 생일 등이 적혀 있었을 뿐 가족에 대한 내용이나 부모의 이름 등은 기재되지 않았다. 안씨는 이듬해인 1986년 7월 22일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미국에 입양됐다. 양아버지는 미국인, 어머니는 한국인이었다. 안씨와 그의 가족은 1987년 텍사스주로 이주했고 2년간 생활했다. 군인이었던 양아버지가 1989년 한국으로 발령을 받게 되자 안씨도 한국에서 생활하게 됐다. 안씨의 양아버지는 경기 동두천 캠프케이시에서 근무한 뒤 1990년 서울 용산으로 이동하게 됐다. 양아버지는 퇴직 후 회계사로 용산 미군부대에서 계속 근무했다. 양부모와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던 안씨는 서울에 위치한 외국인학교를 다니던 중 2004년 다시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이후 미국에서 생활하던 안씨는 성인이 된 후 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 자신이 처음 발견된 마을과 입양을 추진한 복지시설 등을 둘러봤지만 가족의 생사 및 인적사항 등을 발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씨는 지금도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안씨는 "친가족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들이 정말 보고 싶고 어떻게 지내는지 꼭 알고 싶다"고 말했다. 30여년간 혈육 찾기에 나서고 있는 이모씨(57·여)도 50여년 전에 헤어진 언니를 찾고 싶다는 사연으로 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보육시설에서 성장한 이씨는 보육시설에서 성장할 당시 언니와 편지를 주고받았으나 입양 후 편지를 모두 잃어버려 언니와 연락이 두절됐다는 것이다. 이씨는 언니 역시 고아원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는 언니의 이름을 '경애'로, 나이는 자신보다 2~3세 많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씨는 "언니의 나이는 정확히 모르지만 두세 살 정도 많은 것으로 기억된다"며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된다. 언니를 꼭 만나보고 싶다"고 전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5-08-30 18:04:37【 대구=김장욱기자】계명대 동산병원이 생후 3일 된 몸무게 2㎏ 소아의 복강경 수술에 성공, 화제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최저 몸무게에 해당한다. 동산병원은 정은영 소아외과 교수가 지난달 7일 선천성 십이지장 폐쇄증을 갖고 태어난 신생아에게 같은 달 9일 복강경 수술을 시행,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선천성 십이지장 폐쇄증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막혀 있던 십이지장이 태어나면서 열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이 신생아는 2.02㎏의 저체중아로 십이지장이 막힌 채로 태어나 수유를 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구토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한 뒤 5일째된 날부터 수유가 가능해졌고, 건강을 회복한 아기는 지난달 22일 퇴원했다. 병원 측은 "수술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이 아기가 정상아 체중으로 성장발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소아 복강경 수술은 성인과 소아의 신체적 차이, 작은 카메라와 수술기구 때문에 수술이 매우 까다롭다"며 "하지만 동산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소아외과의 유기적인 협진과 풍부한 복강경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소아에게도 복강경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병원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소아에게 복강경 수술을 시행 중이며, 서혜부탈장을 비롯해 유문비후증, 위식도역류증 등 많은 질환에서 지금까지 300여례를 달성, 소아 복강경 수술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gimju@fnnews.com
2014-06-12 09:44:52에버랜드 바오 패밀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의 심형준 감독이 푸바오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의 재회를 회상했다. ‘안녕, 할부지’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낸 마지막 3개월을 담았다. 지난 2020년 7월 20일,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푸공주’ 푸바오는 코로나19 기간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며 수많은 ‘푸덕’(푸바오 팬덤)을 양산했다. 하지만 국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생후 48개월 이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4월 3일,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중국으로 떠났다.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 패밀리와 사육사들의 일상과 인터뷰, 중국 반환 과정 등을 담았다. 특히 지난 7월 중국에서 이뤄진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재회 당시 비공개 영상이 수록됐다. 심 감독은 이번 작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중국에서의 재회 장면을 꼽으면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카메라를 잡은 손이 떨렸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 장면에서 일부 컷은 카메라워크가 엉망인데, 제가 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 진심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날 입었던 옷을 입고 인터뷰에 나선 그는 “당시 국내 언론에서 푸바오가 강바오를 알아본 듯하다고 기사가 났는데, 저는 알아봤다고 100% 확신한다”고 돌이켰다. 재회 첫 날에는 비가 왔고, 푸바오가 잠을 자느라 강 사육사를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면, 둘째 날은 강 사육사를 알아보고 30∼40분간 주위를 맴돌았다. 심 감독은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다가 갑자기 내려왔다. 그런데 큰 담이 있다 보니 통로를 찾는 행동을 했다. 그러다가 답답하니까 울타리를 잡고 두발로 섰다. 판다는 평소 웬만해선 잘 일어서지 않는다. 이 장면이 우리 영화의 킥”이라고 강조했다. "푸바오 돌본 세 사육사에게 영광을" 영화 제목을 ‘안녕, 푸바오’가 아니라 ‘안녕, 할부지’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푸바오가 정말 사랑스런 아이인데, 그 푸바오를 돌봐준 세명의 주키퍼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었다”며 “그래서 그들을 영웅처럼 보이게 한 ‘히어로 샷’도 집어넣었다”고 부연했다. ‘안녕, 할부지’를 연출하기 전만 해도 푸바오의 존재를 잘 알지 못했다는 그는 “사육사들에게 감정 이입됐고, 푸바오의 매력에 푹 빠져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깊이 빠져 있다”라며 “동물과 교감하고,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 내 인생 가치관이 바뀌었다. 더 나은 사람이 되지 않았나. 더 순수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곰과 할아버지가 친해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인데,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봐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중국에서 한 사람이 자기는 알코올중독자였는데 푸바오 영상을 보고 술을 끊었다고 털어놨죠. 누군가에게는 그냥 곰이겠지만, 푸바오가 크는 과정을 지켜보며 힐링한 사람들에게는 푸바오와의 이별은 슬플 수밖에 없지요.” 한편 ‘안녕, 할부지’는 4일 개봉작 중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베테랑2’가 예매율 32.3%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안녕, 할부지’가 15.1%로 2위,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7.9%로 3위로 집계됐다. 4일 개봉하는 신작이자 팀 버튼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7.6%로 4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3 18:51:04[파이낸셜뉴스] 전쟁으로 인해 소아마비가 창궐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한 지역별 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휴전이 부분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영자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함께 가자지구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아마비는 폴리오 바이러스(cVDPV) 감염으로 발병하며 마비 증상을 초래한다. 지난 10월 7일 이후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중부에서는 지난 16일 생후 10개월 아동의 소아마비 감염이 확인됐다. 가자지구에서 소아마비 환자 발생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WHO 팔레스타인 지구의 릭 피퍼콘 대표는 29일 브리핑에서 가자지구의 10세 이하 아동 64만명에게 2형 cVDPV용 경구 백신을 투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퍼콘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 중부에서 9월 1일부터 3일 동안 매일 오전 6시~오후 3시 사이에 교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부에서 휴전이 끝난 직후 다시 3일 동안 가자지구 남부에서 휴전이 진행되며, 남부 휴전이 끝나면 북부에서 3일 휴전이 시작된다. WHO는 필요한 경우 지역별 군사작전 중지 기간을 4일로 늘릴 계획이다. WHO는 양측의 휴전 합의가 지켜진다면 백신 접종을 위해 9일을 확보할 수 있다. WHO 관계자는 이번 접종을 위해 최소 7일은 필요하다며 양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피퍼콘은 소아마비 백신 126만회분이 가자지구에 이미 도착했고, 최초 접종 후 4주가 지나 2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휴전 이후 이달 휴전 협상까지 실패한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에 동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가자지구 내 지정된 특정 구역”에서 교전을 중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 채널13은 이달 이스라엘을 방문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번 휴전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29일 영국 매체 알아라비 알자디드를 통해 7일 휴전에 동의했다며 이스라엘 역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집트 관계자는 이번 휴전이 가자지구 내 모든 이스라엘군 작전지역에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TOI는 이번 휴전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진행한 전면적인 가자지구 휴전 협상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30 08:40:30【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생후 24~48개월 미만 아동을 돌보는 4촌 이내 친인척 또는 이웃주민에게 돌봄 아동수에 따라 월 30만~60만원을 지원하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을 사업을 시작한지 2개월 만에 3023가구가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이란 경기도의 대표 복지정책 시리즈인 '360˚ 언제나 돌봄' 중 하나이자 지난해 12월 인구톡톡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이 실행된 정책이다. 친인척 외 사회적가족(이웃주민)까지 돌봄비를 지원하는 것은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이 전국 최초다. 지난 6월 3일 사업 접수를 시작해 8월 19일 기준 3023가구가 돌봄비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사업지역은 사전 협의된 화성, 평택, 광명, 군포, 하남, 구리, 안성, 포천, 여주, 동두천, 과천, 가평, 연천 등 13개 시·군이다. 양육자(부모 등)와 아동(생후 24~48개월 미만)은 주민등록상 참여 시·군에 거주해야 하며 맞벌이 등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으로 소득제한은 없다. 돌봄조력자는 4촌 이내 친인척, 사회적 가족인 이웃주민이며 4촌 이내 친인척은 타 지자체 거주자도 가능하지만 사회적 가족인 이웃주민은 대상아동과 같은 읍면동에 거주해야 하며 동일주소 읍면동에 1년 이상 거주 경기도민이어야 한다.월 40시간 이상 돌봄을 수행하면 되며, 아동 1명일 경우 월 30만원, 2명은 월 45만원, 3명은 월 60만원을 받는다. 아동 4명 이상은 제한을 둬서 돌봄조력자 2명 이상이 세심한 돌봄을 수행하도록 했다. 신청 기간은 6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10일까지로, 준비된 예산이 소진될 경우 마감될 수 있다. 부모 등 신청 양육자가 돌봄조력자의 위임장을 받아 '경기민원24' 누리집에서 일괄 신청해야 한다. jjang@fnnews.com
2024-08-20 18:13:06[파이낸셜뉴스] 생후 5개월 된 쌍둥이를 육아 중인 한 여성이 자신의 집에 방문한 시부모와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쌍둥이 육아 중 시부모님 방문, 밥상 대접 못 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일동안 집 방문한 시부모.. 샌드위치로 점심 쌍둥이맘인 A씨는 “잘 안 먹고, 잘 안자는 아기 보살핌 중이라서 새벽에 2~3번 기본으로 깨서 새벽 수유까지 하고 있다”며 “낮잠도 20~30분씩 쪼개서 자서 늘 잠이 부족한 상태”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 출근 배려해서 평일 새벽은 제가 무조건 맡고 있는 데다가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바로 씻기고 재우는 시간이라 아기 재우고 8시 넘어서 겨우 하루 한 끼 챙겨 먹는다”며 "결국 하루 종일 거의 혼자 육아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은 회사에 다니니까 육아 참여도에 대한 불만 전혀 없다. 문제는 이번 휴가 때 친정 부모님 4일, 시부모님 3일 다녀가셨는데 시부모님이 남편한테 제가 애 키우는 거로 유세 떤다고 한 걸 알게 됐다”면서 “시부모님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제가 이런 상황에서도 밥을 차려냈어야 하는 게 당연한 건지 궁금해서 적어본다”고 털어놨다, A씨는 “친정 부모님이 먼저 오신 4일 동안 저는 늦잠도 잤고, 삼시세끼 친정엄마가 챙겨주는 밥 꼬박꼬박 챙겨 먹고, 새벽에 친정 부모님이 아기 돌봐주셔서 통잠도 잤다. 그리고 바로 시부모님이 오셨는데 그날 새벽 유난히 애기가 더 많이 보채서 밤새 잠을 못 자고 설쳤더니 아침에 기운이 없더라”고 전했다. 이어 “시부모님은 늦잠을 주무셔서 아침에 아기들이랑 방에 갇혀 나가지도 못하다가 아침 안 드신다고 저는 알아서 하라고 하시기에 샌드위치라도 시켜야겠다고 하니 같이 시켜달라고 하셔서 같이 먹었다. 드시더니 배불러서 점심 안 먹어도 되지 않냐며 저녁이나 먹자 하셔서 저는 어차피 원래 하루에 한 끼 먹는 게 습관이 돼서 그러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에 계신 내내 시아버지는 아기 안 봐주시고 핸드폰만 보시고, 시어머니는 ‘예쁘다. 예쁘다’ 하시는데 친정 부모님처럼 육아를 도와주시는 건 아니고 그냥 아기를 쳐다보고 계셨다. 시부모님 계실 땐 제가 혼자 아기를 돌볼 때랑 크게 다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쌍둥이 키우기도 벅찬에.. '대접' 바라는 시모가 불편한 며느리 A씨는 “맹세코 육아 도와주지 않으셨다는 부분에 대해선 불만 전혀 없었다. 예쁘다 하고 봐주시기만 해도 감사한다”면서도 “근데 어쩌다가 남편이 시동생이랑 카톡 한 걸 보게 됐는데 이런 말들이 있어서 이게 맞나? 싶다”고 말했다. 남편과 시동생의 대화에는 ‘밥도 대접 안 하고 애만 보는데 뭐가 힘들다고 유세냐. 보니까 애 씻기는 것도 네가(남편) 하던데 뭐가 힘드냐. 나는 애 키우면서 시부모한테 할 도리 다 했는데 며느리라는 애가 애만 보고 왜 아무것도 안 하냐’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A씨는 “일단 친정 부모님처럼 육아라도 도와주셨으면 식사 차렸을지 모르겠는데 제 능력 부족인지 저는 쌍둥이 돌보면서 제 밥 차릴 시간도 힘도 없다. 근데 어떻게 시부모님 밥상까지 차려내나? 애초에 요즘 시대에도 대접을 바라고 애기 있는 집에 오시는 시부모님이 있나? 아직 50대 젊은 시부모님인데”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리고 쌍둥이 육아 곱하기 2가 아니라 제곱이라고 하듯 진짜 저는 나름 몸이 부서져라 쌍둥이를 돌보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아들 셋을 키우셨다. ‘나는 3명도 키웠는데 둘로 뭔 유난이냐’는 말을 매번 하신다. 남편이 동시에 2명이랑 그게 다르다고 해도 ‘뭐가 다르냐’고 하신다”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친정 부모님은 가실 때 혼자 애 보느라 힘들어서 어쩌느냐면서 울고 가시고, 가셔서도 저 밥 못 먹는다고 하니 바로 반찬 보내주셨는데 시부모님은 애 보는 게 유세냐고 하셨다고 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제가 밥상 차렸어야 하는 게 정말 맞는 거냐?”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는다”, “며느리 힘든 거 이해도 못해주나”, “친정엄마와 시모의 차이다”, “시누이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0 09:55:1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생후 24~48개월 미만 아동을 돌보는 4촌 이내 친인척 또는 이웃주민에게 돌봄 아동수에 따라 월 30만~60만원을 지원하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을 사업을 시작한지 2개월만에 3023가구가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이란 경기도의 대표 복지정책 시리즈인 '360° 언제나 돌봄' 중 하나이자 지난해 12월 인구톡톡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이 실행된 정책이다. 친인척 외 사회적가족(이웃주민)까지 돌봄비를 지원하는 것은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이 전국 최초다. 지난 6월 3일 사업 접수를 시작해 8월 19일 기준 3023가구가 돌봄비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사업지역은 사전 협의된 화성, 평택, 광명, 군포, 하남, 구리, 안성, 포천, 여주, 동두천, 과천, 가평, 연천 등 13개 시·군이다. 양육자(부모 등)와 아동(생후 24~48개월 미만)은 주민등록상 참여 시·군에 거주해야 하며 맞벌이 등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으로 소득제한은 없다. 돌봄조력자는 4촌 이내 친인척, 사회적 가족인 이웃주민이며 4촌 이내 친인척은 타 지자체 거주자도 가능하지만 사회적 가족인 이웃주민은 대상아동과 같은 읍면동에 거주해야 하며 동일주소 읍면동에 1년 이상 거주 경기도민이어야 한다. 월 40시간 이상 돌봄을 수행하면 되며, 아동 1명일 경우 월 30만원, 2명은 월 45만원, 3명은 월 60만원을 받는다. 아동 4명 이상은 제한을 둬서 돌봄조력자 2명 이상이 세심한 돌봄을 수행하도록 했다. 신청 기간은 6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10일까지로, 준비된 예산이 소진될 경우 마감될 수 있다. 부모 등 신청 양육자가 돌봄조력자의 위임장을 받아 '경기민원24' 누리집에서 일괄 신청해야 한다. .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0 09:51:36[파이낸셜뉴스] 태어나자마자 다른 곳으로 각자 입양돼 수십 년간 떨어져 있던 쌍둥이가 틱톡을 통해 만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엘렌 데이사제는 2022년 틱톡을 보다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소녀를 발견했다. 안나 판출리제라는 이름의 이 소녀도 19살로 엘렌과 동갑이었다. 엘렌은 즉시 안나에게 연락을 취했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깊은 유대감을 느껴 곧 친한 친구 사이가 됐다. 하지만 알고보니 둘은 우연의 일치로 외모가 닮은 '도플갱어'가 아니라, 20년 전 태어나자마자 헤어진 일란성 쌍둥이 자매였다. 이들이 20년 만에 만나게 된 것은 태어나자마자 '불법 입양'됐기 때문이다. 안나의 어머니는 "아무것도 몰랐다. 당시 누군가를 입양하려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남편과 나는 안나를 입양하기까지 6년을 기다렸다"라며 "우리는 불법 입양에 대해 전혀 몰랐고, 그런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엘렌의 어머니 역시 "결혼한 지 1년 만에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남편과 함께 입양을 결심했다. 하지만 긴 대기자 명단 때문에 보육원 입양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던 중 지역 병원에서 유료로 입양할 수 있는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들은 엘렌을 우리 집으로 데려왔다. 불법적인 일이 있을 거라고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안나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내 모든 과거가 속임수로 느껴졌다"면서 "18년 동안 나를 키워준 사람들이 친부모가 아니라는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엘렌과 안나는 자신들을 키워준 양부모에게 감사하지만 여전히 친부모와 재회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렌은 "어쩌면 우리들의 친부모는 병원에서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고 거짓말했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를 수도 있다. 부모님을 찾아서 진실을 말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4 10: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