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샤넬코리아가 상품평(리뷰)을 자의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뉴시스와 명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샤넬코리아는 이용약관을 개정해 온라인 공식홈페이지 내 상품평의 게시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명문화했다. 샤넬코리아 측은 "이용자가 작성한 상품평이 사실의 측면에서 정확하지 않아 다른 이용자와 샤넬, 또는 샤넬의 브랜드에 오인 또는 기타 손해를 초래할 수 있는 경우 해당 상품평의 게시를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개된 상품평에 답변하지 않는다"며 "답변이 가능한 상품평에 대해서는 상품평을 게시하기 전이나 비공개 처리 후 고객에게 개인적으로 답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샤넬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리뷰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물건을 구매한 이용자만이 상품평을 작성할 수 있는데, 상품평은 공개적으로 게시되기 전 샤넬닷컴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샤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는 상품에 대한 리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여기에 샤넬코리아가 판단하기에 부적절한 상품평을 제한한다고 결정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소비자가 볼 수 있는 상품평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샤넬코리아는 서울의 한 백화점에 있는 샤넬 매장 방문객들에게 대기 번호를 받으려면 개인정보를 기재하도록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고객뿐만 아니라 동행인도 이름과 연락처 등을 제출해야 했다. 이에 샤넬코리아는 지난 11월 23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360만원 규모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에 샤넬코리아 측은 1인당 구입 물량이 한정돼 있어 대리구매를 방지해야 한다는 목적이었다고 해명했으나 고객을 예비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조치라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4 10:03:32[파이낸셜뉴스]한국동서발전과 샤넬코리아가 청정 에너지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한국동서발전과 샤넬코리아는 7일 샤넬코리아 서울 사무실에서 기후변화 영향 완화 해결책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국제적 기업간 협약 프로젝트인 RE100을 샤넬코리아가 성공적으로 달성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샤넬은 전사적인 기후 전략인 ‘샤넬 미션 1.5°(CHANEL Mission 1.5°)’를 위해 2025년까지 사업 운영 전반에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넬 미션 1.5°’는 탄소 발자국 및 가치 사슬 배출량을 줄이고, 보다 지속 가능한 세계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샤넬의 기후 행동 전략이다. 이번 협약의 첫 행보로, 공기업 최초로 한국동서발전과 샤넬코리아는 태양광발전소 가상 전력구매계약(Virtual-P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계약으로 샤넬코리아는 약 2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20년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양사는 ‘기업상생 융복합 RE100’ 솔루션 모델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사회·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사회구현을 선도할 계획이다. 기업상생 융복합 RE100 솔루션은 한국동서발전이 산업단지 내 주차장, 공터, 지붕 등 유휴부지에 지붕태양광을 개발하여 청정에너지 생산과 신재생에너지원 시장 공급을 활성화하고, 유휴부지 제공 기업은 지붕 임대료 등 부가수익을 얻게 되며, 샤넬코리아는 재생가능한 자원활용에 동참해 샤넬 미션 1.5°를 달성하는 중장기 모델이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협약을 통해 샤넬코리아의 기후 공약 실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샤넬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최고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분야 전반에 다른 기업과 협업해 다양한 기회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2-08 14:16:21[파이낸셜뉴스] 샤넬코리아가 임직원들의 파업 예고에 대해 "조합과의 이견 차로 인해 합의안 타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전국백화점면세점판매점서비스노동조합 소속 샤넬코리아 지부는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샤넬코리아 지부는 서울 중구 퍼시픽 타워 앞에서 성과 이익을 독식하지 말고 합당한 임금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휴일 수당·합당한 임금 지급 및 안전한 일자리를 보장해 달라는 것이 핵심 요구 사안이다. 전국 85개 샤넬 매장 중 60개 매장은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 수는 390명이다. 샤넬코리아 지부가 주장하는 사측의 대표 범법행위는 △근로자 대표 동의없이 공휴일의 대체를 운영 △휴일근로수당 미지급 △임금전액지불 원칙 위반 △단체협약 위반 등이다. 그러면서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하고 휴일근로수당 등을 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샤넬코리아는 노조 측 주장에 대해 "지난 11개월 간 직원에 대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보상을 유지 및 강화하고자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다"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면세 사업부 매출이 전년 대비 81% 급감하고 특히 향수와 뷰티 부서의 면세 매출은 85% 하락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비자발적인 퇴사 없이 직원 고용 안정을 위해 민첩하게 대응해 왔다"고 해명했다. '근무 시간'에 대해서는 "국내 노동법에 의거하여 주당 근무시간을 최대 52시간으로 강력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이를 보장하기 위한 근태관리 시스템 시행과 더불어 매장 매니저가 규정 준수를 감독함으로써 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장 내 부적절한 행위' 관련해서도 관련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말 40대 간부 A씨가 약 10년 동안 여성 직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샤넬코리아 측은 "해당 신고에 대해 적용 법령 및 사내 규정에 의거하여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회사는 조사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 다만 철저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모든 신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회사 인사위원회는 사내 규정에 걸맞은 합당한 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사 간 갈등의 골이 좁혀지지 않으면 샤넬코리아의 매장 운영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현재 샤넬코리아 지부는 한국연락사무소(KNCP)에 사측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12-07 21:03:27[파이낸셜뉴스] 수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샤넬코리아, 천재교과서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 2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제17회 전체회의를 갖고 샤넬코리아, 천재교과서, 지지옥션 등 9개 사업자의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처분을 심의 의결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들 9개 사업자에 대해 총 10억3407만원의 과징금과 1억220만원의 과태료 부과, 시정명령, 공표 등 시정조치를 내렸다. 9개 사업자는 샤넬코리아, 천재교과서, 천재교육, 지지옥션, 크라운컴퍼니, 핸디코리아, 박코치소리영어훈련소, 에이치제이컬쳐, 디어유. 조사 결과, 샤넬코리아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관리자 계정의 비밀번호를 누구나 쉽게 추측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등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다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9개 제휴사의 온라인 장터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이용자 8만165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또 1년 이상 장기 미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파기하거나 다른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분리해 별도로 저장 관리하지 않았다. 이용자 개인정보를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보관하면서 국외로 개인정보를 이전한 사실에 대해 이용자 동의를 받거나 개인정보처리방침 등으로 알리지 않았다. 천재교과서는 접근 권한이 없는 천재교육이 초등 밀크티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이로 인해 밀크티 이용자 2만362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천재교과서는 과징금(9억335만원), 과태료(1740만원) 제재를 받았다. 천재교육, 지지옥션, 크라운컴퍼니, 핸디코리아, 박코치소리 영어훈련소, 에이치제이컬쳐, 디어유는 외부에서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속할 때 2차 인증을 적용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다. 박코치소리 영어훈련소는 안전조치의무 위반을 비롯해 주민등록번호 처리, 개인정보 파기(유효기간제)에 관한 법을 위반했다. 시정명령 및 과징금(456만원), 과태료(15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송상훈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업체 스스로 개인정보처리에 대해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하고 있는지 상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10-27 15:47:52샤넬코리아 노동조합이 회사 관리자에 대해 강제추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노조)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A씨가 2008년부터 여직원들의 어깨를 껴안고 매장을 돌아다니거나, 여직원의 속옷을 당겼다 놓는 등 행동으로 수십 명을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제 오빠라고 해' '내 옆에 서있어' 등의 언행으로 성적 수치심을 들게 했으며, 이러한 추행으로 현재 노조에 제보한 피해자만 1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0월 제보를 모아 회사에 전달했으나 사측은 두 달째 조사중이라는 답변만 내놓을 뿐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철저한 조사를 한다는 핑계로 조사를 끌어오면서 가해자를 수수방관해 사내 성폭력 사건이 2차 가해까지 발생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2-10 19:37:02넘쳐나는 뉴스, 딱 '쓸만한 이슈'만 씁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다양한 이슈를 새로운 시선에서 뾰족하게, 삐딱하게 탐구합니다. <편집자 주> "형들, SNS하는 여자는 '믿거(믿고 거른다)' 맞지?" 인터넷에 떠도는 남성들의 우스갯소리 중 하나인데요. 결혼상대로 피해야 할 상대 유형은 ‘인스타그램을 과하게 사용하는 여성’이라고 합니다. '허영에 빠져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 쓰고, 타인이 하는 것을 카피해 사치하는 여자'를 멀리 하라는 비하이자 조롱인데요. 유쾌하지 않지만 요점은 이해합니다. 비단 남자와 여자를 구분 짓지 않더라도, 본인만의 철학과 소신없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누군가를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들 때가 있지요. 하지만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쟤가 사니까 나도 살래"라는, 일차원적인 과시와 허영으로 여겨지는 소비 성향이 실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인데요. 오늘은 한 번 쯤 들어보셨을 ‘디토(Ditto) 소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쟤가 샀다, 그러므로 나도 산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를 통해 디토소비, 분초사회, 시성비 등을 2024년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 멀리 중동에서 건너와 대한민국 유통가를 흔들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의 시작은 틱톡에 올라 온 짧은 영상이었습니다. '마리아 베하라'라는 아랍에미리트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초콜릿을 먹는 영상을 올리며 전 세계적으로 입소문이 퍼졌고, 이후 국내 유튜버가 두바이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인기몰이가 시작된 건데요. 인플루언서로 인해 흥행에 성공한 건 두바이 초콜릿 뿐만이 아닙니다.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품절 대란을 일으킨 분홍색 스탠리 텀블러의 인기 시발점은 인플루언서였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김난도 교수는 "쟤가 사니까 나도 산다"라는 디토 소비의 기저에는 분초사회를 살아가며 시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제 패러다임이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이행했고, 시간은 돈 만큼이나 중요한 자원이 됐습니다. 모두가 분초를 다투며 살면서 '시간 대비 성능'을 따지는 시대가 도래했고요.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정보 탐색, 대안평가 등 제대로 된 구매 의사결정의 시간을 생략한 채 특정 사람·콘텐츠·커머스를 추종해 구매하는 경향을 갖게 됐다는 말입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 온 샤넬백과 오마카세 자랑글을 보고 귀신에 홀린 듯 돈을 쓰는 소비자들의 경향이 마침내 무시할 수 없는 경제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지요. "'이부진 가방' 주세요" 디토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까지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예시로 든 두바이 초콜릿의 경우 각 대형 편의점이 관련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는 것은 물론 대형마트와 백화점까지 팝업 스토어를 유치하는 등 발 빠르게 소비자 수요에 대처하고 있는데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의 경우,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원베이크팩토리’ 팝업 스토어에 두바이 초콜릿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초콜릿 1개를 1만7000원에 내놨는데 평일에는 개장 후 30분 만에, 주말에는 개장과 동시에 번호표가 마감됐다고 하네요. 예기치 않게 수익을 올린 기업도 있습니다. 생활문화기업 LF는 올 들어 디토 소비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하는데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LF가 수입·판매하는 브랜드 ‘빠투’(PATOU) 제품을 착용해 화제가 된 후 해당 가방의 판매량이 2주 동안 약 1000% 증가했다고 합니다. 재질·사이즈 등 비슷한 상품도 판매량이 올랐는데 이를 포함하면 무려 1600% 폭증했다고 하네요. 디토 소비의 일상화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네요.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물론 부작용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토 소비는 본질적으로 모방소비 의 성격을 띄었기에 충동소비와 과잉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SNS를 끼고 사는 청소년들에게 끼칠 악영향도 우려 되는데요. '쟤가 사니까 나도 산' 샤넬백을 사지 못한 개인이 갖게 될 상대적 박탈감도 무시할 수 없을 테고요. 소비자학에서는 소비라는 행위를 '만족을 창출하기 위해 시간과 자원을 결합하는 모든 활동'이라고 정의합니다. 명품 또는 값비싼 자동차의 가치를 희소성이라고 봤을 때, 이들 상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남과 다른 특별한 나'를 추구하기 위한, 일종의 정체성을 구현하려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놓고 본다면 디토 소비, 아이러니하기는 하네요. 어느 세대보다 자기 주장이 강한 요즘 젊은 사람들의 보편적 소비 성향이 '동조 소비'인 셈이니까요. '극단적 편리'를 추구하는 요즘 세대들이 만드는 다음 트렌드 는 어떤 것일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5 07:53:44"새 르노로 돌아왔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가 4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 '그랑 콜레오소'를 시작으로 신차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르노그룹의 글로벌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6월 2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신차 출시 이외에도 품질력을 갖춘 신차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새 르노로 돌아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인 그랑 콜레오스를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르노코리아가 신차를 출시한 것은 2020년 XM3 이후 4년 만이다. 비로소 '신차 가뭄'이 끝난 것이다. 업계에선 르노코리아의 점유율 회복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드블레즈 사장은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는 상황이 다가올 것"이라며 "향후 (프랑스)르노그룹의 수입 차량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볼보 프레임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2열은 320㎜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동급 최대다. 차체 길이는 4780㎜, 휠베이스는 2820㎜인 점 등이 특징이다. 드블레즈 사장은 "이번 신차는 온전히 한국 고객층을 대상으로 디자인했다"며 "강력한 하이브리드 엔진, 2열의 공간감, 연결성 등이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3개의 스크린은 경쟁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충분히 젊은층의 관심을 끌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지난 2월 네이버클라우드, 국내 스타트업 드림에이스와 '자동차용 웹 플랫폼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번 신차에 온라인 동영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넣었다.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는 "성수 플래그십처럼 대규모 수리(애프터 서비스) 센터를 같이 갖춘 곳, 그리고 수원 스타필드처럼 도심형 트렌드 쇼룸, 이렇게 두 곳에서 신차를 홍보할 것"이라며 "생활 밀접 아이템 등 흥미로운 제품을 더 채울 계획"이라고 답했다. 신차 이름을 발음하기 어렵다는 지적에는 "이해한다"면서도 "샤넬, 디올 등이 이름 자체로 전달하는 바가 있듯이 저희도 (신차를 통해) 르노 브랜드를 전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랑 콜레오스 가격은 정식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오늘은 제품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는 날"이라며 "몇 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르노코리아는 향후 부산 공장을 글로벌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30만대다. 드블레즈 사장은 "부산공장은 최고의 품질을 이미 인정받은 경쟁력 있는 생산 거점"이라며 "부산을 글로벌 허브로 삼고 다른 나라에도 차를 수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사 임원진들도 부산을 자주 방문할 정도로 그룹에서도 (부산 공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는 10만4276대(내수 2만2048대·수출 8만2228대)로 전년 대비 38.5%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신차 발표를 계기로 점유율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30 18:01:28[파이낸셜뉴스] "새 르노로 돌아왔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가 4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 '그랑 콜레오소'를 시작으로 신차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르노그룹의 글로벌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6월 2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신차 출시 이외에도 품질력을 갖춘 신차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새 르노로 돌아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인 그랑 콜레오스를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르노코리아가 신차를 출시한 것은 2020년 XM3 이후 4년 만이다. 비로소 '신차 가뭄'이 끝난 것이다. 업계에선 르노코리아의 점유율 회복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드블레즈 사장은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는 상황이 다가올 것"이라며 "향후 (프랑스)르노그룹의 수입 차량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볼보 프레임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2열은 320㎜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동급 최대다. 차체 길이는 4780㎜, 휠베이스는 2820㎜인 점 등이 특징이다. 드블레즈 사장은 "이번 신차는 온전히 한국 고객층을 대상으로 디자인했다"며 "강력한 하이브리드 엔진, 2열의 공간감, 연결성 등이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3개의 스크린은 경쟁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충분히 젊은층의 관심을 끌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지난 2월 네이버클라우드, 국내 스타트업 드림에이스와 '자동차용 웹 플랫폼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번 신차에 온라인 동영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넣었다.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는 "성수 플래그십처럼 대규모 수리(애프터 서비스) 센터를 같이 갖춘 곳, 그리고 수원 스타필드처럼 도심형 트렌드 쇼룸, 이렇게 두 곳에서 신차를 홍보할 것"이라며 "생활 밀접 아이템 등 흥미로운 제품을 더 채울 계획"이라고 답했다. 신차 이름을 발음하기 어렵다는 지적에는 "이해한다"면서도 “샤넬, 디올 등이 이름 자체로 전달하는 바가 있듯이 저희도 (신차를 통해) 르노 브랜드를 전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랑 콜레오스 가격은 정식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오늘은 제품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는 날”이라며 “몇 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르노코리아는 향후 부산 공장을 글로벌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30만대다. 드블레즈 사장은 “부산공장은 최고의 품질을 이미 인정받은 경쟁력 있는 생산 거점”이라며 “부산을 글로벌 허브로 삼고 다른 나라에도 차를 수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사 임원진들도 부산을 자주 방문할 정도로 그룹에서도 (부산 공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는 10만4276대(내수 2만2048대·수출 8만2228대)로 전년 대비 38.5%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신차 발표를 계기로 점유율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28 14:03:41[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매출을 1조7000억 넘게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조7000억 넘었지만.. 영업익 34% 줄어 15일 샤넬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70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34% 감소했며, 당기 순이익도 2197억원으로 29% 줄었다. 이에 대해 존 황 샤넬코리아 재무책임자는 "지난해 팬데믹 제한이 해제되고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브랜드 및 인적자원에 대규모로 투자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샤넬코리아의 브랜드 투자 비용은 1662억으로 2022년 대비 32% 늘렸으며, 인적 자원 투자비용은 17% 증가한 13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투자비용 1662억... 정규직 비중도 늘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브랜드 및 프로모션 활동 강화를 위해 투자액을 늘렸다. 또 리테일 및 사무직 직군에서 정규직을 늘리고 교육 및 역량 개발 기회를 강화하는 등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비용도 늘렸다. 샤넬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수는 18.2% 증가했으며, 전체 직원 중 84% 이상이 정규직이다. 아울러 샤넬코리아는 기부금도 늘렸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3억100만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이뿐만 아니라 샤넬코리아는 한국여성재단과 한국미혼모가족협회등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샤넬코리아는 본사에 297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전년(2950억원) 대비 25억원(0.8%) 늘어난 수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6 10:39:30[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홍콩 영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에 애프터서비스(AS) 전용 매장을 연다. 3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샤넬은 서울에 핸드백이나 지갑 등 샤넬의 가죽 제품을 복원하고 수선해 주는 매장인 'CHANEL&moi Les Ateliers in Seoul'(샤넬 앤 무아 레 아틀리에 인 서울)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샤넬은 홍콩과 영국 런던,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 AS 매장인 샤넬 앤 무아 레 아틀리에를 열었으며, 서울에 이어 미국 뉴욕에도 AS 매장을 열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플래그십스토어가 위치해있는 청담동 샤넬코리아 소유 빌딩 내부에 입점하는 게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 샤넬 AS 전문 매장이 들어설 경우 해외 센터로 보내 수선을 받아야 하는 소비자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 워런티 정책에 따라 구매처와 관계없이 정품 여부만 확인되면 AS를 받을 수 있는데, 샤넬은 2021년 샤넬 앤 무아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전 세계 샤넬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구매한 고객에 한해 AS 보증 기간을 1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에는 주요국에 AS 전용 매장을 세우는 것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노 파블로브스키 샤넬 패션부문 회장은 "샤넬이 진출한 주요 대도시에 AS 매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넬의 행보에 대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증 혜택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잦은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반발하자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샤넬은 지난달 27일 주요 가방 제품에 대해 가격을 6~7%가량 인상했다. 앞서 샤넬은 지난해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을 올렸으며, 2022년에는 1월과 3월, 8월, 11월 네 차례 주요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4 10:3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