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방문, 샤오미 레이쥔 회장 전격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사즉생(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다) 메시지를 낸 이 회장의 첫 해외 행보다. 사법 리스크로 인해 연초 대외 행보를 자제했던 이 회장이 중국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경영 행보를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중국 고위급 발전포럼(CDF)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발전연구재단(CDRF)이 개최하는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한다. 중국 정부 고위 당국자와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만나는 행사다. 이 회장이 이 포럼을 찾은 것은 지난 2023년 이후 2년만이다. 중국 측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이 회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등 글로벌 CEO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포함돼 있다. 외신들은 이들 중 일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번 포럼 참석에 앞서 지난 22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과 함께 베이징에 있는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방문했다.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과 린빈 부회장 등이 이 회장 일행을 직접 맞이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샤오미는 삼성의 주요 고객사 가운데 하나다. 이 회장의 방문 모습은 당시 방문객에 의해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기도 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이어 최근 전기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기차(SU7)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SU7은 출시 첫 해 13만6854대를 인도하는 등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샤오미는 올해 전기차 인도 목표량을 기존 30만대에서 35만대로 상향조정했다. 자동차용 각종 전기장비(전장)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과 협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차량용 고성능 반도체, 차량용 메모리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배터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자율주행 등 미래차 전장 부품과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이 회장과 레이쥔 회장이 사업 협력 가능성을 열어넣고, 회동을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은 이번 중국 방문 기간, 중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별도의 면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2023년 중국발전포럼 참석 때,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천민얼 톈진시 당 서기와 면담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제9차 한중일 서울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창 국무원 총리와 만났다. 중국 텐진에는 삼성전기 MLCC 공장이 있다. 또한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는 각각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이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23 14:02:56"한국은 기술혁신의 중심지로, 항상 우리에게 큰 영감을 주는 시장이다. 한국 사용자들이 프리미엄 품질을 추구하면서 합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은 샤오미의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철학과 완벽히 일치한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사용자들과 의미 있는 유대감 형성에 집중하고 샤오미 제품을 통해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512GB 스마트폰 64만원대에 판매이날 간담회는 샤오미가 한국 법인을 설립한 뒤 처음 갖는 자리였다. 샤오미는 이날부터 다음달 초까지 스마트폰, TV, 웨어러블, 보조배터리, 로봇청소기 5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며 해당 제품들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은 샤오미 14T,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2종이 나온다. 샤오미 14T는 미디어텍 디멘시티8300 울트라 프로세서와 함께 라이카와 협업한 주미룩스 광학렌즈를 탑재한 제품이다. 가격은 저장용량 256GB 모델(램 12GB)이 59만9800원, 512GB 모델(램 12GB)이 64만9800원이다. 샤오미 측은 512GB모델의 경우 유럽에서는 약 97만원에 판매된다며 한국에서 더욱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는 디멘시티7300 울트라 프로세서와 2억 화소 AI 카메라를 장착한 제품으로, 자급제 뿐만 아니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26GB 모델(램 8GB)은 39만9300원, 512GB 모델(램 12GB)은 49만9400원이다. 이와 함께 샤오미는 스마트워치 '레드미 워치5', 무선 이어폰 '레드미 버즈 6 라이트', 보조배터리 3종도 출시한다. ■가전 시장 본격 진출 샤오미는 TV와 로봇청소기도 공개하며 본격적인 국내 가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TV는 TV A 시리즈, TV A 프로 시리즈, TV S 미니 LED 시리즈, TV Max 100까지 전체 TV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TV Max 100은 100인치 대화면에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10억개 이상의 컬러를 구현하며 출고가는 299만8000원이다. 로봇청소기 제품으로는 '샤오미 X20 Max가 소개됐다. 가격은 7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제 관건은 사후지원(AS)이다. 우 사장은 "현재 사용자가 샤오미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위치를 신중하게 고민 중"이라며 "해당 매장에서 제품 체험부터 구매, AS까지 모두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고, 점진적으로 더 다양한 곳에 매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샤오미코리아 설립으로 전담 고객 센터를 운영하게 됐고 고객들의 문제를 신속,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쿠팡, 네이버 등을 통해 구매한 제품은 정품 보장과 함께 완벽한 AS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전기차 'SU7'의 국내 출시는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우 사장은 "(전기차는) 앞으로 3년간 중국 시장에 100% 집중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영향력과 전 세계 팬층을 갖고 있기에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시 자연스럽게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15 18:18:05“한국은 기술혁신의 중심지로, 항상 우리에게 큰 영감을 주는 시장이다. 한국 사용자들이 프리미엄 품질을 추구하면서 합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은 샤오미의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철학과 완벽히 일치한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사용자들과 의미 있는 유대감 형성에 집중하고 샤오미 제품을 통해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512GB 스마트폰 64만원대에 판매이날 간담회는 샤오미가 한국 법인을 설립한 뒤 처음 갖는 자리였다. 샤오미는 이날부터 다음달 초까지 스마트폰, TV, 웨어러블, 보조배터리, 로봇청소기 5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며 해당 제품들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은 샤오미 14T,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2종이 나온다. 샤오미 14T는 미디어텍 디멘시티8300 울트라 프로세서와 함께 라이카와 협업한 주미룩스 광학렌즈를 탑재한 제품이다. 가격은 저장용량 256GB 모델(램 12GB)이 59만9800원, 512GB 모델(램 12GB)이 64만9800원이다. 샤오미 측은 512GB모델의 경우 유럽에서는 약 97만원에 판매된다며 한국에서 더욱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는 디멘시티7300 울트라 프로세서와 2억 화소 AI 카메라를 장착한 제품으로, 자급제 뿐만 아니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26GB 모델(램 8GB)은 39만9300원, 512GB 모델(램 12GB)은 49만9400원이다. 이와 함께 샤오미는 스마트워치 ‘레드미 워치5’, 무선 이어폰 ‘레드미 버즈 6 라이트’, 보조배터리 3종도 출시한다. 가전 시장 본격 진출 “AS 강화.. 전기차 아직”샤오미는 TV와 로봇청소기도 공개하며 본격적인 국내 가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TV는 TV A 시리즈, TV A 프로 시리즈, TV S 미니 LED 시리즈, TV Max 100까지 전체 TV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TV Max 100은 100인치 대화면에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10억개 이상의 컬러를 구현하며 출고가는 299만8000원이다. 로봇청소기 제품으로는 '샤오미 X20 Max가 소개됐다. 가격은 7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제 관건은 사후지원(AS)이다. 우 사장은 “현재 사용자가 샤오미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위치를 신중하게 고민 중”이라며 “해당 매장에서 제품 체험부터 구매, AS까지 모두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고, 점진적으로 더 다양한 곳에 매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샤오미코리아 설립으로 전담 고객 센터를 운영하게 됐고 고객들의 문제를 신속,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쿠팡, 네이버 등을 통해 구매한 제품은 정품 보장과 함께 완벽한 AS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전기차 ‘SU7’의 국내 출시는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우 사장은 “(전기차는) 앞으로 3년간 중국 시장에 100% 집중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영향력과 전 세계 팬층을 갖고 있기에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시 자연스럽게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15 15:27:26【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대표적인 핸드폰 제조업체인 샤오미가 전기차 출시 230일, 8개월 만에 1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샤오미 최고경영자(CEO)이자 창립자인 레이쥔은 13일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이 같은 실적을 밝히면서, "자동차산업 신규 진입자로서 놀라운 속도"라고 자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경쟁자인 다른 중국 내 전기자동차 생산업체들이 1.9년~2.8년 사이에 10만대를 넘은 것과 비교할 때,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스마트폰으로 널리 알려진 가전업체 샤오미는 지난 3월 28일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 SU7(수치· Speed Ultra 7) 시리즈를 출시했다.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이었다. SU7 인기에 힘입어 홍콩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전기차 출시 이후 약 90% 상승했다. 8개월 만에 10만대 생산은 중국 내 다른 전기차 선발주자보다 빠른 기록이다. 앞서 리오토(Li Auto)는 1.9년 만에, 니오(Nio)와 샤오펑(Xpeng)은 10만대 생산에 각각 약 2.8년이 걸렸다. 레이 CEO가 10만대 생산을 기념하며 웨이보에 올린 사진도 이목을 끌었다. 그는 전기차 공장 바닥에서 잠을 자는 듯한 모습의 사진을 올렸는데,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오마주를 의미한다고 SCMP는 짚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3년 동안 (테슬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과 네바다 공장에서 살았다"면서 "그곳들이 내 주거지였다"라고 말한 바 있다. 레이 CEO가 머스크를 따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이날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연간 생산량이 처음 1000만대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세계 처음 신에너지차 연간 생산량 1000만대 고지에 오른 국가가 됐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연간 생산량은 통계를 시작한 2013년 1만8000대에 그쳤으나 2018년 100만대, 2022년 500만대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총생산량이 12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14 16:48:55[파이낸셜뉴스]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가 개발한 첫 전기차 ‘SU7’가 잇달아 사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마이드라이버스, 봉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한 운전자가 SU7 시승 운전을 하던 도중 충돌 사고를 냈다. 매체가 공개한 사고 영상을 보면 베이블루 색상의 SU7 차량이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좌우로 휘청거리다가 도로를 벗어나 도로 연석을 들이받았다. 해당 차량이 차선을 넘나들며 움직였던 만큼, 주변에 다른 차량이 있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SU7 시리즈와 관련된 사고 영상은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더우인’에는 SU7 차량과 관련된 사고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지난 2월 3일에는 SU7 차량이 앞에서 주행 중이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앞 범퍼가 심하게 파손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달 29일에는 홀로 도로 연석에 부딪혀 휠이 찌그러지고 타이어가 펑크난 모습 등도 공개됐다. 샤오미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해 차량 결함이 아닌, 고객의 운전 미숙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샤오미 관계자는 “초보 운전자가 커브길에서 급가속을 하는 등 차량결함과 무관하다”라며 “다만 복잡한 도로 상황 등을 감안해 구체적 원인은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SU7 시리즈는 지난달 28일 출시됐다. 샤오미가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이다. 표준 모델의 가격은 21만5900위안(약 4012만원)이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00㎞를 주행할 수 있다. 중국 현지의 젊은 층은 SU7 시리즈의 출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시 27분 만에 5만대가 팔렸으며, 36분 만에 12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2 22:25:14[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전기자동차(EV)사업에 뛰어든 가전업체 샤오미가 25일부터 중국 29개 도시 59개 매장에 SU7을 전시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오는 28일 정식 출시 행사를 앞두고, 일단 매장에서 외관과 기본적인 성능 등에 대해 사전 설명 형식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첫날인 25일과 26일 베이징 외곽 리좡의 샤오미 자동차 슈퍼팩토리 매장, 베이징 시내 동방신천지 샤오미의 집 등은 방문객들로 부적거렸다. 매장 직원들은 "하루 평균 1000여명 가량의 젊은 남자들을 중심으로 많이 다녀갔다"라고 전했다. 28일 이전까지는 차의 외관 만을 보여주고 있지만, 중국 가전의 큰 손인 샤오미의 첫 EV 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방문객들은 차량 창문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운전석과 실내 장식, 뒷 좌석 공간 등을 세밀하게 살펴봤다. 28일 출시 앞서 중국 전역 59개 매장에서 전시 매장 직원들은 "시승은 블라인드로 신청을 받았다. 28일 이후 시승이 시작된다"라고 설명했다.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 웨이보에 "28일 SU7 공식 출시 이후 이뤄지는 시승 예약자는 예약 첫 날 이미 10만 명을 넘어섰다"라고 전했다. 가장 큰 관심 가운데 하나인 가격. 샤오미 SU7은 중형 세단형이다. 레이쥔 회장은 "SU7은 강력한 성능으로 200만∼300만 위안(약 3억7000만∼5억6000만원)대의 고급 내연차량에 뒤지지 않는다"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CCTV 등과 인터뷰에서 "생산 원가가 높기 때문에 판매 가격은 비싸다"라며 "가속력 등에서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과 테슬라 모델S를 뛰어넘는다"라고 주장했다. 고급화를 지향하겠다는 의지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SU7의 최저 가격이 30만 위안(약 5600만원)부터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저 레이더 부착, 배터리 성능과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30% 이상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SU7은 표준과 맥스, 두 사양으로 나뉜다. 모터, 배터리, 레이더, 스마트 드라이브 칩 등에서 차이가 난다. SU7 표준 버전은 싱글 모터와 73.6KWH의 배터리로 700km의 항속이 가능하다. 맥스 버전은 두 개의 모터와 101KWH 배터리로 항속 능력이 800km에 달한다. 최고 시속은 265㎞,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2.78초이다. 레이저 레이더가 하나 더 탑재됐다. SU7은 지능형 운행이 가능해 차량 시스템이 스스로 진입 차선을 유도하고 고속도로 및 도시에서 자동주행을 지원할 수 있다. EV로 승부수 건 샤오미, 향후 10년동안 13조 4000억원 투자 샤오미는 SU7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100억 위안(약 1조 9000억원)을 투자했다. SU7의 가격대는 28일 저녁 때 이뤄지는 신차 공시 출시 행사에서 발표된다. 레이쥔 회장은 지난해 12월 기술발표회에서 EV시장이 승자 독식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10년 동안 EV 개발에 724억 5400억 위안(약 13조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비야디(BYD)가 미국 EV업체 테슬라를 추월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여기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도 지난해 하반기 고급 EV 아이토(Aito) M9를 출시하며 뛰어들었다. 비야디는 지난해 한 해 302만4417대를 판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의 31.8%를 차지하며 독주중이다. 지난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는 949만5000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7.9% 늘었고, 수출은 120만3000대로 전년보다 77.6% 급증하는 등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3-26 13:07:12[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 기업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지난 28일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SU7’의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이날 ‘샤오미 전기차 기술 발표회’를 열고 테슬라, 포르쉐와 경쟁하는 드림카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샤오미는 지난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 연구·개발(R&D)에만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첫 전기차 ‘SU7’을 개발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SNS를 통해 “자동차 성능·품질 측면에서 포르쉐 타이칸과, 지능 측면에서 테슬라 모델S와 비교되길 원한다”며 “가장 진보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SU7은 전장 4997㎜, 전폭 1963㎜, 전고 1440㎜, 축간거리가 3000㎜인 중대형 세단이다. 이륜구동과 사륜구동의 두 가지 버전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륜구동 모델의 최대 출력은 220kWK(킬로와트), 사륜구동은 475kW다. 전원 배터리는 CATL과 BYD에서 제공한다. 중국 현지 매체 패스트테크놀로지는 “신차의 디자인 외관은 포르쉐와 비슷하다”면서 “색상인 걸프 블루(Gulf Blue)는 밝고 젊다”고 보도했다. SU7은 내년 1월 중국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IT 기업들이 속속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애플은 2026년을 목표로 애플카를 개발 중이며 관련 특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니도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전기차 아필라를 개발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9 06:28:11【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2024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의 외장 사진이 일부 유출됐다. 26일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11% 이상 올랐다.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유출된 샤오미 전기차 관련 사진은 차량 앞뒤 범퍼, 샤오미 모델명으로 알려진 'MS11' 액세서리, 샤오미와 베이징자동차의 합작 관련 문서 등이다. 샤오미 측은 "2차 공급업체가 기밀로 유지해야 하는 설계문서를 유출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 샤오미 측은 "해당 공급업체가 금형을 만들기 위한 생산 공장일 뿐"이라며 "유출된 사진은 입찰 과정의 설계 초안이고 최종본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중국 현지업계에선 샤오미 전기차 모델이 테슬라의 '모델3' '모델Y'와 일부 닮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현재 두 모델의 가격을 각각 23만위안, 26만위안까지 낮춘 상태다. 샤오미의 첫 전기차 모델은 잠정가격이 26만~30만위안으로 추측된다. 이에 따라 샤오미가 테슬라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을 하향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샤오미 전기차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율주행 테스트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고급 인력들이 잇따라 퇴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율주행 테스트 자동차는 BMW 5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jjw@fnnews.com
2023-01-26 17:45:21지난 3월 전기차 개발을 선언했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공식적으로 자회사의 사업체 등록을 마쳤다. 샤오미의 전기차 브랜드는 '샤오미EV'로 정해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발포에서 자회사 상표 등록을 마쳤다며 전기차에 대한 "상당한 개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 3월 발표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100억달러(약 11조588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샤오미는 이달 초 전기차 사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율주행차 업체 딥모션을 약 7737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이번 발표에서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사업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번에 등록을 마친 샤오미EV의 자본금은 100억위안(약 1조7909억원)이며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300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샤오미는 전기차 사업부가 지난 5개월 동안 "대규모 사용자 조사를 시행했다"며 전기차 제품의 정의와 개발팀 구성을 서두르면서 많은 업계 파트너와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EV의 시제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주가는 이날 홍콩 지수에서 약 1.4% 올라 홍콩항셍지수를 앞질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9-01 18:28:08[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전기차 개발을 선언했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공식적으로 자회사의 사업체 등록을 마쳤다. 샤오미의 전기차 브랜드는 ‘샤오미EV’로 정해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발포에서 자회사 상표 등록을 마쳤다며 전기차에 대한 “상당한 개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 3월 발표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100억달러(약 11조588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샤오미는 이달 초 전기차 사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율주행차 업체 딥모션을 약 7737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이번 발표에서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사업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번에 등록을 마친 샤오미EV의 자본금은 100억위안(약 1조7909억원)이며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300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샤오미는 전기차 사업부가 지난 5개월 동안 “대규모 사용자 조사를 시행했다”며 전기차 제품의 정의와 개발팀 구성을 서두르면서 많은 업계 파트너와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EV의 시제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주가는 이날 홍콩 지수에서 약 1.4% 올라 홍콩항셍지수를 앞질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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