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행적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서울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비상계엄 당일) 이준석 후보는 술 드시다가 알아서 집에 가서 샤워하고, 시간을 끌고 있었다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집이 가까운 위치에 있었고 식사 자리에 있었던 다른 의원도 똑같이 했다"라며 "제가 안 들어가려고 했다는 말씀은 허위 사실이다. 당시 들어가려고 하던 모습은 (영상에도) 다 찍혀 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거기에서 말다툼하고 있을 때 옆에 누군가가 '의원님, 담 넘어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시끄러워, 인마' 하면서 막지 않았나"라며 "다른 사람들은 옆으로 담을 넘어서 갔다"고 따져 물었다. 이준석 후보가 "그때는 이미 표결이 끝난 뒤"라고 반박하자 "질문의 핵심은 왜 집에까지 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나왔느냐) 너무 여유롭지 않았냐"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질문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저를 도덕적으로 비난하려는 건가"라며 "여유 있게 하지 않았고, 즉시 가서 즉시 나왔다"라고 대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7 21:44:49[파이낸셜뉴스] 사람들이 샤워할 때 빼먹고 잘 씻지 않는 귀 뒤쪽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벨로이트 헬스시스템의 피부과 전문의 로저 카푸어 박사는 “귀 뒤를 매일 씻지 않으면 습진, 감염,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귀 뒤쪽은 더럽고 기름기, 죽은 피부 세포가 쌓이기 쉬운 곳인데도 사람들이 거의 씻지 않는다”며 귀 뒤 주름 사이에 자리 잡은 세균이 귀 피어싱이나 안쪽의 상처와 같이 열린 상처를 통해 체내로 침투해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귀 뒤 피부의 주름 사이까지 깨끗하게 씻기를 바란다”며 “그곳에는 항상 때가 끼기 쉽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경우 이런 감염이 몸 곳곳으로 번져 혈관 속까지 침투할 수 있다. 또 드물긴 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패혈증이란 세균·박테리아 등 미생물 감염으로 생긴 염증이 피를 타고 전신으로 확산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이다. 아울러 카푸어 박사는 습진 위험도 지적했다. 습진은 염증성 질환이다. 환자에게 비늘 같고 각질이 일어나는 가려운 빨간 반점을 만든다. 이와 관련해 카푸어 박사는 샴푸로 귀 뒤를 씻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헹굴 때 빠르게 씻겨나가는 샴푸의 세정 성분이 피부와 접촉하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으로 귀 뒤를 문질러 완전히 씻어낼 것을 제안했다. 또 안경테 역시 정기적으로 씻을 것을 당부했다. 귀 뒤에 닿은 안경테가 세균을 피부로 쉽게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6 07:43:41한샘이 여수소방서 학동119안전센터 노후환경을 개선한 뒤 소방공무원과 가족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는 '함께한끼' 행사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샘은 소방공무원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무실과 대기실, 샤워실 등 노후시설 전반을 리모델링했다. 여수소방서 학동119안전센터는 한샘 962번째 공간개선 현장이자 38번째 소방센터 개선현장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15 18:17:18[파이낸셜뉴스] 찬물로 샤워하는 것이 면역력 증진 효과는 물론 체지방을 연소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방송인 전현무가 "면역력이 떨어져서 후두염이 오래 간 것 같다"라며 "기초 체력이 떨어지니까 낫는데도 더디고, 일에도 지장이 있다"라며 '면역력 증진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전현무는 지난 9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제니가 요즘 빠져있는 건강관리법이 찬물에 뛰어드는 것"이라며 근육을 차갑게 해 면역력을 증진하는 '콜드 플런지'에 도전했다. 그는 "찬물을 너무 싫어해 사우나 가도 찬물에 들어간적이 없지만, 제니가 효과를 봤다고 하길래 처음으로 시도한다"라며 욕조에 찬물과 얼음을 채워 넣고 뛰어들었다. 콜드 플런지를 마친 전현무는 "몸 안의 세포가 깨어나는 느낌이었다. 뜨거운 물 반신욕보다 혈액순환이 훨씬 잘 되는 느낌이다"라 만족스러워 했다. 오랜시간 꾸준히 해야 '효과 극대화' 실제 전현무처럼 찬물(냉수)로 샤워나 목욕을 하면 좋은 점이 많다. 영국의 유명 체중 감량 전문가가 체지방을 연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은 습관으로 '찬물 샤워'를 꼽았다. 영국의 체중 감량 클리닉 'Dr. Frank's Weight Loss Clinic' 원장 프랭클린 조셉 박사는 최근 '더 선'을 통해 "찬물 샤워가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된다"며 "매일 30초 정도 찬물을 맞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몸은 추운 환경에 노출됐을 때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갈색 지방을 만든다. 갈색 지방은 열 생성 단백질인 '터모제닌'을 늘려 체온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포도당으로 불리는 글루코스와 지방산의 분해를 촉진하고 체지방을 연소시킨다. 찬물 샤워 또한 이러한 원리를 통해 체온을 강제로 떨어뜨림으로써 갈색 지방의 생성을 유도한다. 찬물 샤워는 오랜 시간에 걸쳐 습관화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조셉 박사는 "찬물 샤워를 꾸준히 하면 지방을 효율적으로 태우는 신진대사를 늘려 지방 연소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한 달간 가벼운 추위에 노출된 참가자는 갈색 지방의 양이 42% 늘고 지방 대사 활동이 10% 증가했다. 부기 완화, 장건강 개선 효과도 찬물 샤워는 부기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며 피부에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습진, 건선, 일광 화상 또는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킬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메드스파 스킨랩의 소유주이자 유명한 미용사인 조슈아 로스는 "찬물 샤워는 피부의 부기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집에서도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찬물 샤워를 하면 장건강이 개선될 수 있다. 몸이 일시적으로 따뜻한 상태에서 찬 상태로 바뀌면 평활근 세포가 좋아져 위장, 내장, 심혈관계의 건강이 개선될 수 있다. 운동을 격렬하게 한 뒤 찬물로 샤워하면 몸 상태가 더 빨리 회복된다. 고강도 운동 및 훈련을 할 경우 근육 섬유가 잘게 찢어질 수 있다. 이런 미세한 파열은 조직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근육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찬물 샤워를 하면 유산소 대사 활동을 촉진하고 근육의 산소 소비량을 늘리는 데도 도움을 줘 근육통 완화 효과도 있다. 심장병, 고혈압 환자는 찬물 샤워 피하는 게 안전 다만 너무 찬 물로 샤워를 하면 (뇌와 내부 장기 사이에 신호를 보내는) 미주 신경이 높은 자극을 받아 기절하거나, 메스꺼움과 숨가쁨을 느낄 수도 있다. 찬물을 맞으면 순간적으로 우리 몸의 혈관은 수축하는데 이때 심장으로의 혈액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노인, 심장병 환자, 고혈압 환자는 찬물 샤워를 피하는 게 안전하다. 찬물 샤워를 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몸이 적절히 적응할 수 있게 물의 온도를 조금씩 낮춰가는 게 바람직하다. 찬물 샤워는 씻은 후 마무리로 30초 정도 하면 된다. 30초가 어렵다면 15초부터 조금씩 늘려간다. 찬물과 따뜻한 물을 번갈아 맞는 것도 방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5 06:16:1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의사가 샤워 중 소변을 보는 습관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비뇨기과 전문의 테레사 어윈 박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영상을 통해 전체 인구의 60~80%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샤워 중 소변 보기' 습관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어윈 박사는 "샤워 중 소변을 보면, 뇌가 흐르는 물소리와 소변 욕구를 연관 짓게 된다"며 "물소리만 들어도 소변이 마려운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파블로프의 개 실험처럼, 종소리만으로도 침을 흘리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손을 씻거나 샤워를 하거나 설거지를 할 때처럼 흐르는 물이 있을 경우, 방광이 마치 '침을 흘리듯' 반응하게 된다"며 "이런 반응이 반복되면 방광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습관은 특히 여성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요로 감염은 물론, 심할 경우 신부전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남성은 서서 소변을 볼 때 전립선이 방광을 지지해주지만, 여성은 이와 같은 구조적 지지가 없어 골반저근에 무리가 갈 수 있어, 방광을 완전히 비우지 못하고, 남은 소변(요저류)이 여러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반저근 치료사 엘리샤 제프리 토마스 박사는 "여성은 서서 소변을 보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며 "골반저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으면 방광을 완전히 비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피부 감염이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대부분 무균이지만, 방광염이나 요로 감염을 앓고 있는 경우 소변에 세균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 하반신에 상처가 있을 경우, 샤워 중 배출된 소변이 해당 부위에 닿아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샤워 중 물줄기가 소변을 씻어내기 때문에, 실제 감염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9 05:20:29[파이낸셜뉴스] 여름철을 앞두고 한 회사에서 ‘하루에 1회 이상 샤워를 해달라’는 공지문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는 “경영지원팀에서 1일 1샤워 공지가 떴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회사는 다 같이 생활하는 공간이니까 이런 걸 공지해줘서 오히려 고맙긴 하다”면서 “가끔 빨래 잘못 말린 거 그대로 입고 오는 분들 있어서 곤란했다”고 운을 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해당 회사 경영지원팀은 “사무실 내에서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사적으로 ‘쾌적한 사무 환경 조성을 위한 청결 관리 캠페인’을 한다”고 안내했다. 먼저 ‘개인위생 관리 팁’으로 여름철 하루 1회 이상 샤워를 권장했다. 이어 깨끗한 옷 착용과 탈취제나 물티슈 등 개인 물품을 통해 상쾌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으로 근무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근무 전과 점심 식사 후 환기는 필수”라며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가동을 적극 활용하고 공용 공간은 사용 후 환기와 정리를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한테서 냄새는 안 나겠지’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주변에서 얘기하지 않을 뿐”이라며 “담배 냄새와 운동 후 땀 냄새, 생리 현상 냄새 등을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361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이미지와 냄새’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은 직장 내에서 동료에게서 불쾌한 냄새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성 동료의 냄새 중 가장 참기 힘든 냄새’로는 여성 응답자의 38%, 남성 응답자의 33%가 모두 ‘옷에 밴 담배 냄새’를 꼽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4 22:11:45[파이낸셜뉴스] 아침 샤워보다 저녁 샤워가 위생적인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전문가가 조언했다. 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보건기관 소속 아라고나 주제페 박사의 말을 인용해 아침 샤워보다 저녁 샤워가 피부 건강 등에서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따뜻한 물 샤워, 수면 호르몬 촉진해 숙면 유도 주제페 박사는 “낮 동안 몸과 머리카락은 공기 중 알레르기 항원과 자극 물질, 먼지 및 때에 오염될 수 있다”라며 “특히 여름철에는 꽃가루, 화학 물질, 땀으로 인한 오염도가 더 높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샤워를 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 경우, 이러한 오염물질들이 고스란히 침대와 시트로 옮겨질 수 있다. 또한 피지와 먼지 등으로 인해 시트나 베갯잇이 오염되면 여드름과 같은 피부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버지니아 의사 제이슨 싱 박사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녁 샤워가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오염 물질을 씻어낸다.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싱 박사는 “따뜻한 물로 샤워할 경우,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몸에 ‘이제 잘 시간’이라는 신호를 보낸다”라며 “취침 몇 시간 전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체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숙면을 유도할 수 있다”라고 말해 저녁 샤워가 숙면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아침·저녁 두번 샤워하면 피부 윤기 사라져 여드름이나 습진 등 피부 트러블이 있거나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한 사람일수록 저녁에 샤워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싱 박사는 “밤은 피부 세포가 재생되는 시간이므로 이때 수분을 공급하면 보습 효과가 더욱 오래 지속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침과 저녁에 두 번 이상 샤워하는 건 오히려 좋지 않다는 경고도 나왔다. 미국 럿거스대 로버트 우드 존슨 의과대는 하루에 2회 이상 샤워를 하면 피부와 모발이 건조하고 윤기가 없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하루에 두 번 샤워해야 하는 경우라면 꼭 보습 클렌저나 오일 등을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줄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0 08:04:40[파이낸셜뉴스] 샤워 중 우연히 가슴에서 멍울을 발견해 병원을 찾은 한 여성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한 사연이 알려졌다. 그는 과거에 받은 가슴 확대 수술(보형물 삽입)이 오히려 암을 더 빨리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켄트주 그레이브센드에 사는 32세 테일라 가디너는 샤워를 하던 중 우연히 오른쪽 가슴에서 20펜스 크기(약 17mm)의 작은 멍울을 발견했다. 처음엔 단순한 감염이나 낭종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병원을 찾았고, 담당 의사는 크기가 작지만 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암 전문 클리닉으로의 진료 의뢰를 결정했다. 병원 의견에 따라 2월 실시한 초음파와 조직검사 결과, 그는 '삼중음성 침윤성 유관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이 암은 호르몬 수용체와 'HER2 단백질'이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는 공격적 유방암으로, 치료가 까다롭고 전이 속도도 빠른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자신이 과거에 받은 가슴 보형물 삽입 수술이 오히려 암을 조기 발견하게 만든 계기였다고 밝혔다. 2014년 가슴을 키우려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은 그는 "보형물이 크다 보니 혹이 앞쪽으로 밀려 나와 쉽게 만져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보형물이 아니었다면 멍울이 피부 가까이 드러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랬다면 발견 시점이 훨씬 늦어졌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보형물 제거했을 당시, 보형물 누렇게 변색 그는 수년간 반복되는 신장 감염과 요로 감염 증세로 전신 CT 촬영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오른쪽 유방의 보형물이 파열된 사실이 우연히 확인됐다. 이후 해당 보형물을 제거했을 당시, 보형물은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고 통증이 심한 상태였다. 그 해 8월과 12월에는 같은 쪽에서 유방 감염이 두 차례 발생하기도 했다. 그는 "문제가 모두 오른쪽 가슴에서 반복돼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웠다"고 말한다. 그는 "몸이 피곤하긴 했지만 암 때문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멍울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도 암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며 "이제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보이고, 몸속에 암이 있다는 생각에 그냥 잘라내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테일라는 담당 전문의와 치료 방향을 상의 중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의 몸을 가장 잘 안다. 사소한 변화라도 무시하지 말고,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꼭 병원에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 민망하다고 넘기지 말고, 설령 아무 일도 아니라 해도 그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유방암 흔한 증상은 '유방 내 멍울'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따르면,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 내 멍울이나 비정상적인 두꺼운 조직이다. 또 유방의 크기나 모양 변화, 피부 함몰, 발적, 유두 분비물, 유두 함몰, 지속적인 유방 또는 겨드랑이 통증 등이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 이럴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유방암 발생 관련 가슴 보형물이 암을 유발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가슴 보형물이 유방암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의학적 논의는 수십 년간 이어져 왔지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 보형물이 침윤성 유관암, 소엽암과 같은 일반적인 유방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 다만 예외가 있다. 희귀 림프종의 경우 가슴 보형물과 같은 주로 거친 표면의 보형물에서 드물게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가슴 보형물은 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하진 않지만, 암 진단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보형물이 유방 조직을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혹이 피부 가까이에 위치해 자가검진 시 촉진이 쉬워질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8 08:54:48[파이낸셜뉴스] 샤워 중에 몸을 비틀었다가 갑자기 하반신에 힘이 풀려 마비되면서 기능성신경장애를 진단받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브라이튼에 사는 25세 여성 밈 골드스미스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하반신 마비와 발작 장애를 겪었다. 그는 요양원 입소를 권유받을 만큼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지만,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다시 일어섰고 현재는 장애 아동을 돕는 NHS(국민보건서비스) 직원으로 활동 중이다. 하반신 마비, 10년 전 척추 손상 악화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2023년 6월 15일, 리딩대학교에서 언어치료학 학위를 막 마친 밈은 샤워 도중 몸을 살짝 비트는 동작을 하다 하반신 감각을 잃기 시작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이건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병원 검사 결과, 10년 전인 15세 때 침대에서 떨어지며 입었던 척추 손상이 다시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MRI 촬영에서는 여러 개의 디스크 탈출, 흉터 조직, 디스크 팽창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요도 카테터를 사용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하반신 마비에 더해 밈은 하루 최대 5회에 달하는 심각한 발작 증상까지 겪었다. 이후 기능적 신경장애(이하 FND) 진단을 받았다. FND는 신경학적 손상 없이도 마비, 발작,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신경계 기능 장애다. 신경과 전문의 "요양원에 가서 사는 게 낫겠다" 밈의 상태는 빠르게 악화됐고, 당시 23세였던 그는 한 신경과 전문의로부터 "요양원에 가서 사는 게 낫겠다"는 말을 듣기까지 했다. 하루 20분 이상 앉아 있기조차 힘들었고,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 누워 보내야 했다. 마비 증상을 겪으며 처음에는 물리치료가 권유됐지만, 치료 도중 겪은 개인적 트라우마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고 발작 빈도도 증가했다. 밈은 "신경계가 통증을 '발작'이라는 방식으로 반응하게끔 잘못된 경로를 형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의료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밈은 스스로 퇴원해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병원의 전문 재활 클리닉을 찾았다. 그곳에서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신경 회로를 다시 자극하는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자 점차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발작 빈도는 하루 한 번으로 줄었고 하루 몇 걸음씩 걷기 시작했다. 새로운 약물 치료가 효과를 보이면서 2023년 9월에는 병원에서 완전히 퇴원했고, 이후 수개월 동안 체력과 신경 회복에 전념한 결과 의자에 하루 종일 앉아 있을 수 있을 만큼 회복됐다. 일부 감각 저하와 통증 지속…계단 있는 식당이나 상점 가기 힘들어 2024년 4월, 밈은 NHS에 복직해 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으며 다시 사회로 복귀했다. 여전히 하루 일과에는 간병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영국 내에서는 기능적 신경장애에 대한 전문 치료 시스템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감각 저하와 통증도 지속되고 있으며, 계단이 있는 식당이나 상점은 가기가 힘들다. 밈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기능적 신경장애 전문 클리닉 입소를 희망하고 있다. 이 클리닉은 집중적인 재활 치료와 신경학적 재훈련을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회복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 비용은 여행 및 숙박을 포함해 약 1만5천 파운드(한화 약 2,500만 원)에 달한다. 밈은 해당 치료를 받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이다. 기능적 신경장애…사지 마비, 감각 저하 등 증상 기능적 신경장애는 신경계에 구조적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뇌졸중이나 간질처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뇌 영상 검사나 신경학적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주요 증상으로는 사지 마비, 감각 저하, 떨림, 균형 장애, 비간질성 발작 등이 있으며, 일부는 보행이 어렵거나 하루에도 여러 차례 경련성 발작을 겪는다. 한편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의 운동, 감정, 주의 기능을 담당하는 영역 간의 연결 이상이 원인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심리적 외상이나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생물학적 요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신경기능 장애로 이해된다. 치료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심리치료 등을 병행하는 재활 중심 접근이 기본이다. 일부는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도 병행된다. 치료 반응은 개인차가 크며, 조기 진단과 다학제적 접근이 회복 가능성을 높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5 06:52:03[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첨단 필터기술을 적용한 시노텍스 정수기와 샤워기 제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제품을 최대 61% 할인해 판매한다. 세계 콩팥의 날은 콩팥(신장)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콩팥질환과 만성 콩팥병 합병증을 막는 것을 목적으로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을 주축으로 시작했다. 지난 2006년 '당신의 콩팥은 안녕하십니까?'를 주제로 처음 시작된 세계 콩팥의 날은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을 기념일로 정해 해마다 전 세계 50여개국이 참여한다. 올해가 20회째다. 시노펙스는 혈액투석 치료 핵심 제품이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중환자용 인공신장기(CRRT)와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 국산화를 일궜다. 이들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회사 경영 목표는 '필터기술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것'이며 '세계 콩팥의 날'을 기념해 첨단 필터기술을 적용한 시노텍스 정수기와 샤워기 제품을 하루 동안 특별 할인 판매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13 09: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