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샤워 중 우연히 가슴에서 멍울을 발견해 병원을 찾은 한 여성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한 사연이 알려졌다. 그는 과거에 받은 가슴 확대 수술(보형물 삽입)이 오히려 암을 더 빨리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켄트주 그레이브센드에 사는 32세 테일라 가디너는 샤워를 하던 중 우연히 오른쪽 가슴에서 20펜스 크기(약 17mm)의 작은 멍울을 발견했다. 처음엔 단순한 감염이나 낭종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병원을 찾았고, 담당 의사는 크기가 작지만 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암 전문 클리닉으로의 진료 의뢰를 결정했다. 병원 의견에 따라 2월 실시한 초음파와 조직검사 결과, 그는 '삼중음성 침윤성 유관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이 암은 호르몬 수용체와 'HER2 단백질'이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는 공격적 유방암으로, 치료가 까다롭고 전이 속도도 빠른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자신이 과거에 받은 가슴 보형물 삽입 수술이 오히려 암을 조기 발견하게 만든 계기였다고 밝혔다. 2014년 가슴을 키우려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은 그는 "보형물이 크다 보니 혹이 앞쪽으로 밀려 나와 쉽게 만져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보형물이 아니었다면 멍울이 피부 가까이 드러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랬다면 발견 시점이 훨씬 늦어졌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보형물 제거했을 당시, 보형물 누렇게 변색 그는 수년간 반복되는 신장 감염과 요로 감염 증세로 전신 CT 촬영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오른쪽 유방의 보형물이 파열된 사실이 우연히 확인됐다. 이후 해당 보형물을 제거했을 당시, 보형물은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고 통증이 심한 상태였다. 그 해 8월과 12월에는 같은 쪽에서 유방 감염이 두 차례 발생하기도 했다. 그는 "문제가 모두 오른쪽 가슴에서 반복돼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웠다"고 말한다. 그는 "몸이 피곤하긴 했지만 암 때문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멍울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도 암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며 "이제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보이고, 몸속에 암이 있다는 생각에 그냥 잘라내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테일라는 담당 전문의와 치료 방향을 상의 중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의 몸을 가장 잘 안다. 사소한 변화라도 무시하지 말고,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꼭 병원에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 민망하다고 넘기지 말고, 설령 아무 일도 아니라 해도 그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유방암 흔한 증상은 '유방 내 멍울'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따르면,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 내 멍울이나 비정상적인 두꺼운 조직이다. 또 유방의 크기나 모양 변화, 피부 함몰, 발적, 유두 분비물, 유두 함몰, 지속적인 유방 또는 겨드랑이 통증 등이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 이럴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유방암 발생 관련 가슴 보형물이 암을 유발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가슴 보형물이 유방암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의학적 논의는 수십 년간 이어져 왔지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 보형물이 침윤성 유관암, 소엽암과 같은 일반적인 유방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 다만 예외가 있다. 희귀 림프종의 경우 가슴 보형물과 같은 주로 거친 표면의 보형물에서 드물게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가슴 보형물은 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하진 않지만, 암 진단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보형물이 유방 조직을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혹이 피부 가까이에 위치해 자가검진 시 촉진이 쉬워질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8 08:54:48[파이낸셜뉴스] 샤워 중에 몸을 비틀었다가 갑자기 하반신에 힘이 풀려 마비되면서 기능성신경장애를 진단받은 2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브라이튼에 사는 25세 여성 밈 골드스미스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하반신 마비와 발작 장애를 겪었다. 그는 요양원 입소를 권유받을 만큼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지만,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다시 일어섰고 현재는 장애 아동을 돕는 NHS(국민보건서비스) 직원으로 활동 중이다. 하반신 마비, 10년 전 척추 손상 악화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2023년 6월 15일, 리딩대학교에서 언어치료학 학위를 막 마친 밈은 샤워 도중 몸을 살짝 비트는 동작을 하다 하반신 감각을 잃기 시작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이건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병원 검사 결과, 10년 전인 15세 때 침대에서 떨어지며 입었던 척추 손상이 다시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MRI 촬영에서는 여러 개의 디스크 탈출, 흉터 조직, 디스크 팽창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요도 카테터를 사용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하반신 마비에 더해 밈은 하루 최대 5회에 달하는 심각한 발작 증상까지 겪었다. 이후 기능적 신경장애(이하 FND) 진단을 받았다. FND는 신경학적 손상 없이도 마비, 발작,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신경계 기능 장애다. 신경과 전문의 "요양원에 가서 사는 게 낫겠다" 밈의 상태는 빠르게 악화됐고, 당시 23세였던 그는 한 신경과 전문의로부터 "요양원에 가서 사는 게 낫겠다"는 말을 듣기까지 했다. 하루 20분 이상 앉아 있기조차 힘들었고,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 누워 보내야 했다. 마비 증상을 겪으며 처음에는 물리치료가 권유됐지만, 치료 도중 겪은 개인적 트라우마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고 발작 빈도도 증가했다. 밈은 "신경계가 통증을 '발작'이라는 방식으로 반응하게끔 잘못된 경로를 형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의료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밈은 스스로 퇴원해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병원의 전문 재활 클리닉을 찾았다. 그곳에서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신경 회로를 다시 자극하는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자 점차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발작 빈도는 하루 한 번으로 줄었고 하루 몇 걸음씩 걷기 시작했다. 새로운 약물 치료가 효과를 보이면서 2023년 9월에는 병원에서 완전히 퇴원했고, 이후 수개월 동안 체력과 신경 회복에 전념한 결과 의자에 하루 종일 앉아 있을 수 있을 만큼 회복됐다. 일부 감각 저하와 통증 지속…계단 있는 식당이나 상점 가기 힘들어 2024년 4월, 밈은 NHS에 복직해 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으며 다시 사회로 복귀했다. 여전히 하루 일과에는 간병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영국 내에서는 기능적 신경장애에 대한 전문 치료 시스템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감각 저하와 통증도 지속되고 있으며, 계단이 있는 식당이나 상점은 가기가 힘들다. 밈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기능적 신경장애 전문 클리닉 입소를 희망하고 있다. 이 클리닉은 집중적인 재활 치료와 신경학적 재훈련을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회복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 비용은 여행 및 숙박을 포함해 약 1만5천 파운드(한화 약 2,500만 원)에 달한다. 밈은 해당 치료를 받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이다. 기능적 신경장애…사지 마비, 감각 저하 등 증상 기능적 신경장애는 신경계에 구조적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뇌졸중이나 간질처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뇌 영상 검사나 신경학적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주요 증상으로는 사지 마비, 감각 저하, 떨림, 균형 장애, 비간질성 발작 등이 있으며, 일부는 보행이 어렵거나 하루에도 여러 차례 경련성 발작을 겪는다. 한편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의 운동, 감정, 주의 기능을 담당하는 영역 간의 연결 이상이 원인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심리적 외상이나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생물학적 요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신경기능 장애로 이해된다. 치료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심리치료 등을 병행하는 재활 중심 접근이 기본이다. 일부는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도 병행된다. 치료 반응은 개인차가 크며, 조기 진단과 다학제적 접근이 회복 가능성을 높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5 06:52:03[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첨단 필터기술을 적용한 시노텍스 정수기와 샤워기 제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제품을 최대 61% 할인해 판매한다. 세계 콩팥의 날은 콩팥(신장)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콩팥질환과 만성 콩팥병 합병증을 막는 것을 목적으로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을 주축으로 시작했다. 지난 2006년 '당신의 콩팥은 안녕하십니까?'를 주제로 처음 시작된 세계 콩팥의 날은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을 기념일로 정해 해마다 전 세계 50여개국이 참여한다. 올해가 20회째다. 시노펙스는 혈액투석 치료 핵심 제품이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중환자용 인공신장기(CRRT)와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 국산화를 일궜다. 이들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회사 경영 목표는 '필터기술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것'이며 '세계 콩팥의 날'을 기념해 첨단 필터기술을 적용한 시노텍스 정수기와 샤워기 제품을 하루 동안 특별 할인 판매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13 09:13:42[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의 한 사업소에 근무 중인 남성 직원이 동료 여성 직원의 샤워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됐다. 4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사업소에 있는 여성 공용 샤워실에서 여성 직원이 불법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아침 근무를 위해 직원용 숙소에서 잔 뒤 샤워실에 갔다가 카메라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부산교통공사 소속 40대 직원이 해당 카메라를 불법으로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 남성을 직위해제 조치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5 00:01:16[파이낸셜뉴스] 에어서울은 필터샤워기 브랜드 닥터피엘과 손잡고 동남아 여행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여행지의 수질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제휴다. 에어서울은 지난 11일부터 보홀·다낭·나트랑 등 동남아 3개 노선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닥터피엘과 협업해 제작한 '여행용 샤워필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샤워필터는 에어서울이 취항하는 주요 관광지를 콘셉트로 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제작돼 여행 기념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고객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고객 반응에 따라 에어서울 온라인 쇼핑몰 '기프트#'을 통해 닥터피엘과 협업한 다양한 여행용품 판매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2-12 09:21:12부산시는 사회공헌사업 '호프 위드 허그(HOPE with HUG) 프로젝트'의 61번째 결실로 부산진구 범천건강문화센터의 새단장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와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9년째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소규모 노후 공공시설 건축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에는 부산진구 신암로에 위치한 범천건강문화센터의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고지대의 노후 건축물 밀집 지역에 있는 센터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없는 취약주거 거주자들이 하루 평균 230여명이나 이용하고 있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열악해 개편이 절실했다. 이에 HUG와 동원개발이 공사 재원 1억6500만원을 후원하고,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이기철 대표가 설계 재능을 기부해 샤워 공간을 확장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원래 1층에 있던 샤워실과 탈의실을 2층으로 옮겨 면적을 2배 이상 확장하고 샤워기와 사물함 수를 늘렸다. 1층 헬스장은 벽면을 도색하고 조명을 교체, 벽면 거울을 추가로 설치했다. 한편, 준공식은 이날 오전 HUG와 동원개발,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등 사업후원사를 비롯해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권병석 기자
2025-02-04 18:32:01[파이낸셜뉴스] 샤워하면서 양치질을 함께 하면 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질량 지수가 18.5kg/㎡ 미만의 마른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오염된 샤워기 헤드...폐질환 유발 위험 지난 16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자딘 닷 베트남에 따르면 중국 여성 A(39)씨는 만성기침 환자로 일상생활을 할 때 기침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러던 어느 날 기침하다 피를 토해냈다. A씨는 즉시 병원을 찾았고 흉부 CT 촬영과 가래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A씨는 ‘비결핵항산균 폐질환’ 진단을 받았다. 1년간 약물치료를 했으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의사가 A씨에게 생활 습관에 관해 묻던 중 A씨가 “샤워기 헤드를 10년 넘게 교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의사는 “교체하지 않은 샤워기 헤드가 (병의) 원인”이라며 “오래된 샤워기를 사용하거나, 그 샤워기로 입을 헹구면 비결핵항산균이 호흡기로 침투해 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항산균은 직선 또는 사슬 모양의 가느다란 호기성 간균이다. 항산균 중 결핵균과 나병균을 제외한 나머지를 ‘비(非)결핵항산균’이라고 하며, 이 균들에 감염돼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병을 ‘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이라고 한다. 샤워기는 ‘비결핵항산균’의 서식지가 될 수 있다. 비결핵항산균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지는 않지만,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침투해 폐질환을 유발한다. 감염원으로는 호수, 강, 토양 등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샤워기, 가습기, 오염된 의료기기 등이 있다. 샤워기 내부에 남아 있는 물에서 균이 증식할 가능성도 있다. 폐질환 있거나 저체중일 경우 특히 주의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에 노출된 모든 사람이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사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폐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결핵·기관지확장증 등 폐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에 노출되면 감염 위험이 크다. 장기 이식을 받았거나 자가 면역 질환이 있어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체질량 지수가 18.5kg/㎡ 미만인 저체중에서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으로 인한 폐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샤워기로 인한 비결핵마이코박테리아균 감염을 예방하고 싶다면, 샤워기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6개월에 한 번씩 샤워기를 교체하고, 샤워기 내부를 자주 청소하는 것이 좋다. 분리한 샤워기 부품은 락스를 희석한 물에 담그고, 작은 솔로 표면을 구석구석 닦으면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4 20:00:21[파이낸셜뉴스] 26세에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고 유방 절제술을 받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캐슬에 사는 코트니 베일리(26)는 지난 6월 샤워를 마친 뒤 왼쪽 젖꼭지에서 핏방울이 맺혀 흘러내리는 것을 발견했다. 놀란 베일리는 다음날 동네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당시 의사는 "단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이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호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며칠 뒤 베일리는 가슴 아래에서 작고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을 확인했다. 단순 호르몬 불균형으로 여기기 어려웠던 베일리는 유방 전문 병원을 찾아 조직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왼쪽 유방에서 전이성 암세포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유방암 초기 증상으로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 주의에 붉은 발진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일리는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암 전이를 막기 위해 왼쪽 유방 절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는 "26살의 나이에 한쪽 가슴을 잃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암 진단 이후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신체의 외형은 사소하게 여기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베일리는 잔여 암세포 확인을 위한 최종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유방암 원인으로는 유전, 연령, 출산 경험, 호르몬, 음주, 식습관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특히 여성 호르몬이 유방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다. 예를 들어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늦으면 여성 호르몬에 노출된 기간이 길어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한다. 또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발병과 연관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0 09:38:33[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일면식 없는 여성 집을 찾아가 30분 동안 문을 두드리는 등 위협을 가했으나 기소유예로 사건이 마무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며칠 전 집에서 자고 있는데 누가 문을 30분 동안 미친 듯이 두드리고 벨을 눌러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문을 두드린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체포 당시 "12월부터 샤워하는 걸 보고 어떻게 해보려고 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서에서 들어 보니 남성은 조현병 환자였고, 옆 아파트 집주인 아들이었다. 옥상에서 내가 샤워하는 모습을 몰래 훔쳐본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이 남성은 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1층에서 누군가가 들어올 때 따라 들어왔고, 심지어 오른손에만 니트릴 장갑을 끼고 있었다"며 "초인종을 누르고 쭈그리고 앉아서 인터폰에 얼굴이 안 나오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 조사 당시 강간 예비죄 혐의로 신고하려면 '피해자가 반대했을 때 어떻게 하려 했냐'는 질문에 남성이 '강간하려고 했다. 강압적으로 하려고 했다'는 말을 해야만 한다더라"라며 "그래서 단순 주거침입죄만 해당됐는데, 검찰로 넘어가서 기소 유예로 끝났다"고 분통을 떠뜨렸다. 심지어 가해 남성의 보호자는 "솔직히 말해서 사람이 눈이 있고 창문이 이렇게 열려있지 않느냐. 샤워하든 뭘 하든 보라고 있는 거고, 시선이 당연히 갈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A씨는 "왜 주거침입 혐의만 해당하는지 모르겠다. 경찰 쪽에서는 (가해자가) 3일만 병원에 있고, 그다음은 보호자 선택이라고 했다. (가해자는 조현병) 치료 2주 반 만에 치료가 끝났다고 한다"며 "다른 방법은 없을지 도움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A씨가 공개한 현관 CCTV 속 가해 남성의 모습을 보면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렸고, 한쪽 손엔 니트릴 장갑을 끼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죽을 수도 있다. 빨리 이사 가라", "다시 찾아오면 스토킹으로 신고해서 처벌해라", "이사밖에 답이 없다", "당분간 다른 곳에 가 있는 게 좋을 듯", "호신용 무기 들고 다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2 21:00:23[파이낸셜뉴스] 샤워하면서 소변을 보는 행동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미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에는 "물을 절약할 수 있다"며 샤워하면서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미국 환경보호국 "한달에 물 114ℓ 절약하는 셈" 한 누리꾼은 "샤워하면서 오줌을 누면 시간과 물을 절약할 수 있다"며 "모두들 그렇게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또다른 누리꾼은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샤워하면서 오줌을 누는 사람과, 오줌을 누지 않는다고 거짓말하는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샤워할 때 오줌을 밟으면서 하고 싶지 않다. 샤워실을 혼자면 쓰는 게 아닌 경우 남을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변기 물을 한 번 내릴 때 3.8ℓ의 물을 소비한다. 매일 한 번 샤워할 때마다 소변을 본다고 치면 한 달에 114ℓ를 절약하는 셈이다. 지난 2022년 미국 뉴미디어 MIC닷컴은 "수질오염엔 문제가 없으며, 50일 동안 실천하면 휴지 한 롤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영국과 브라질에서는 물 절약 운동의 일환으로 ‘샤워 중 소변보기’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브라질 환경단체 ‘SOS 마타 아틀란티카’는 "쉽게 환경보호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라며 "한 가구 당 화장실 이용을 하루에 한 번만 줄여도 매년 물 4380L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美 산부인사 의사는 "골반저근 기능 파괴 우려" 반면 비위생적이며 골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샤워할 때 절대 소변을 보면 안된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미국 휴스턴의 산부인과 의사 엠마 쿠레쉐이는 자신의 SNS에서 "절대 하지 않아야 할 첫번째 일은 샤워할 때 소변을 보는 것, 더 중요한 것은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위생적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골반저근의 기능을 파괴하고 물 흐르는 소리에 갑자기 화장실로 가야하는 정신적 반사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샤워할 때 소변을 보는 것은 흐르는 물 소리와 소변 보고 싶은 충동 사이에 무의식적인 연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골반저근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 배뇨 문제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이는 골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수축할 때 발생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골반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서있는 자세에서 소변을 보게 되면 골반저근이 제대로 이완되지 못해 요실금과 같은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등 골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리 치료사인 제프리-토마스 박사는 "골반저근의 건강은 우리 몸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샤워 중 서서 소변 보는 습관을 피하는 등 일상에서의 작은 습관도 주의 깊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개그우먼 김지민과 배우 라미란 등은 한 방송에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샤워하면서 소변을 본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4 10:3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