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의 한 사업소에 근무 중인 남성 직원이 동료 여성 직원의 샤워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됐다. 4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사업소에 있는 여성 공용 샤워실에서 여성 직원이 불법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아침 근무를 위해 직원용 숙소에서 잔 뒤 샤워실에 갔다가 카메라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부산교통공사 소속 40대 직원이 해당 카메라를 불법으로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 남성을 직위해제 조치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5 00:01:16부산시는 사회공헌사업 '호프 위드 허그(HOPE with HUG) 프로젝트'의 61번째 결실로 부산진구 범천건강문화센터의 새단장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와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9년째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소규모 노후 공공시설 건축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에는 부산진구 신암로에 위치한 범천건강문화센터의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고지대의 노후 건축물 밀집 지역에 있는 센터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없는 취약주거 거주자들이 하루 평균 230여명이나 이용하고 있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열악해 개편이 절실했다. 이에 HUG와 동원개발이 공사 재원 1억6500만원을 후원하고,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이기철 대표가 설계 재능을 기부해 샤워 공간을 확장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원래 1층에 있던 샤워실과 탈의실을 2층으로 옮겨 면적을 2배 이상 확장하고 샤워기와 사물함 수를 늘렸다. 1층 헬스장은 벽면을 도색하고 조명을 교체, 벽면 거울을 추가로 설치했다. 한편, 준공식은 이날 오전 HUG와 동원개발,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등 사업후원사를 비롯해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권병석 기자
2025-02-04 18:32:01[파이낸셜뉴스] 요양원 직원의 실수로 샤워실에 갇힌 치매 환자가 창문으로 탈출하려다가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법원은 사건의 책임이 요양원에 있다고 판시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3단독(김경찬 판사)는 지난 5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요양원장 A씨(50대)와 요양보호사 B씨(70대)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021년 6월 5일 오전 8시36분께 충북 보은군 내북면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환자 C씨(70대)가 2층 샤워실 창문 밖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보호사 B씨가 내부를 확인하지 않고 샤워실 문을 잠가 갇히게 되자 1m40㎝ 높이에 있는 창문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환자들이 샤워실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없도록 샤워실 문을 잠그도록 한 규칙을 소홀히 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원 측은 평소 샤워실 내 물기로 인한 낙상사고와 사람이 쉽게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창문 때문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샤워실 문을 잠그도록 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자물쇠를 매번 채우는 일을 번거로워해 원장 A씨가 경첩고리에 자물쇠를 걸어만 놓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채워지지 않은 자물쇠를 환자 C씨가 치우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사고가 난 것이다. A씨와 B씨는 출입문을 잠근 것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요양원의 신체활동 지원 기록을 보면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자주 배회하는 등 신체활동이 활발해 많은 관찰과 주의가 요구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면서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샤워실 문을 제대로 잠가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해야 할 주의의무가 두 사람에게 있었다"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인지와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의 치매 환자가 자물쇠를 해제하고 안으로 들어가거나 문이 잠겼을 때 창문 밖 탈출을 시도하는 일은 충분히 예견 가능한 일이었다"라면서 "원장 A씨가 출입문 관리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과 보호사 B씨가 내부를 확인하지 않고 문을 잠근 사실은 피해자 사망과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8 13:46:1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서 여성 샤워실에 들어간 태국인 남성 지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은 건조물침입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야영정에 있는 여성 샤워실에 들어가 샤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보다 늦게 샤워실에 들어간 여성 지도자는 A씨의 소리를 듣고 밖으로 뛰쳐나와 주변에 이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행위에 위법성이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다만 사건 정황과 진술 등을 토대로 '성적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경찰에서 "너무 더워 샤워실에 들어가 몸을 씻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출국금지 처분을 받고 국내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선 야영장 안전 문제를 담당하는 세이프 프롬 함(Safe from Harm)은 해당 사건을 '문화적 차이'에 의한 사안으로 보고 A씨에게 경고 처분했다. 한편 사건 직후 스카우트 전북지역 지도자와 대원 등 80여명은 성범죄가 발생했는데 적절한 조치가 없다며 야영장을 떠나기도 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16 10:57:03[파이낸셜뉴스] 경기 가평군의 한 캠핑장에서 샤워 중인 여성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붙잡힌 가운데, 이 남성은 캠핑장 사장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캠핑장 관리자인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30분께 가평군 가평읍에 있는 캠핑장 샤워실에서 30대 여성 B씨를 창문을 통해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B씨가 촬영하고 있는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6분께 캠핑장 샤워실로 샤워를 하러 갔는데, 안쪽에 유리로 된 창문이 열려 있었다. B씨는 습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열어둔 것으로 생각하고 샤워를 시작했다. 그러나 머리를 감던 도중 뭔가 이상함을 느꼈고, 뒤를 돌아봤는데 열린 창문 틈으로 자신을 찍는 휴대전화를 목격했다. 화들짝 놀라 그 자리에서 비명을 질렀고, 샤워실 주변에 있던 여성 2명이 현장으로 달려왔다. B씨는 이들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캠핑장을 운영하는 사장 부부의 아들로, 캠핑장 시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혐의를 시인했다”라며 “현재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04 10:15:41[파이낸셜뉴스] 대구 수성구의 한 수영장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던 남성 4명이 이상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9분쯤 수성구 욱수동의 한 수영장 남자 샤워실 이용자들이 두통과 인후통 등을 호소했다. 이상 증세를 보인 이들은 총 18명이었으며 이 중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당시 수영장 직원은 청소를 위해 벌레퇴치용 세제와 유리세정제를 섞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세정제들이 섞이면서 유해 물질인 염소가스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8 22:10:36[파이낸셜뉴스] 호주의 한 수상인명구조협회가 해변을 이용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샤워실 및 탈의실에서 탈의를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해 논란을 빚고 있다. 3일(현지시간) ABC뉴스,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해양 스포츠 선수 나다 팬틀은 지난달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테리갈 해변에서 탈의실을 이용했다가 '테리갈 서핑인명구조협회'로부터 규정 위반 경고 서한을 받았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기 위해 탈의했다가 몸을 노출했다는 이유에서다. 협회는 3개월 전부터 해변을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샤워할 때 수영복을 착용하고, 옷을 갈아입을 땐 몸에 수건을 둘러 나체를 노출하지 말라"라는 규정을 공지한 바 있다. 협회는 전체 회원 949명 중 3분의 1 이상이 16세 미만 어린이들이며, 해당 규정이 '아동 안전 정책'에 맞춰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해당 규정을 어길 경우 회원 자격 해지 등의 징계를 받게 된다. 팬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탈의실에서 옷을 벗었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수치심을 제공한 것처럼 취급받았다"라며 "옷을 갈아입기 위해선 당연히 탈의해야 한다. 탈의실은 그렇기 때문에 있는 것"이라고 규정에 대해 비판했다. 타 이용자들 역시 "끔찍하고 후진적인 정책", "내 몸을 숨겨야 한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라는 등 반발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CNN은 최근 협회를 탈퇴하는 회원까지 등장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05 08:05:46[파이낸셜뉴스]기숙사 샤워실에서 동료 남학생들을 몰래 촬영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성북경찰서는 지난 1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고려대생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대학교 내 기숙사 남자 샤워실에서 샤워하고 있는 남학생 3~4명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촬영하던 A씨는 거울 속 학생 중 한명과 눈이 마주쳐 급히 도망쳤지만 피해 학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3-10 17:14:59[파이낸셜뉴스] 헬스장 남자 샤워실에 들어온 여성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한 남성이 헬스장에 이를 알렸지만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며 온라인 상에 호소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스장 남자 샤워실에 여성침입'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이 다니는 헬스장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는 도중 여성 회원이 2번이나 들어왔다며 이 사실을 헬스장 측에 알렸지만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고 황당해했다. A씨는 "처음에는 너무 놀라 아무 말도 못하고 뒤돌아 서 있었다"며 "여성 회원은 샤워기를 틀어 물통에 물을 받고 나갔다가 다시 한 번 더 샤워실 내부로 들어왔고, 나가라고 말하자 '어머, 남자였네'라고 말하며 나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출입문 정면에서 샤워하던 저를 당연히 보았을 텐데 탈의실을 지나 샤워실 안쪽까지 두 번이나 들어온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헬스장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대수롭지 않은 무신경한 반응에 말문이 막혀 더 이상 말을 못 하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후 누나와 같이 전화로 컴플레인을 했지만 헬스장 측은 자신들의 책임이 없기 때문에 사과를 할 수 없으며, 제가 처음부터 제대로 요청을 하지 않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거고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몰카의 가능성도 있고 해당 헬스장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성적 수치감을 느꼈음에도 저의 상태나 안위를 걱정하고 물어보는 말 한 마디를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샤워실에 들어온 여성을 상대로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총책임자인 점장의 태도에 앞으로 어떻게 이곳을 믿고 다녀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탈의실 넘어 샤워장까지 두 번이나 들어온 것은 실수라고 생각하기엔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A씨의 누나인 B씨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일에 대해 헬스장 측에 사실 확인과 도움을 요청한거지 배상이나 어떠한 요구도 바라지 않았다"라며 "적어도 놀라며 걱정하는 정도의 액션과 도움 주려는 태도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무신경하고 반색을 보이며 연락조차 없는 점장의 모습에 실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헬스장 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어떻게 단 한 명도 사과나 안위를 물어보지도 않을 수 있냐 했더니 자기들이 사과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오히려 저를 진상 취급했다. 환불 원하면 상담해줄테니 예약 꼭 하고 오라고 하더니 위약금에 대해 설명하며 전화 오래하는 것도 영업 방해니 끊겠다며 전화를 끊더라"고 밝혔다. B씨는 "경찰도 수사 종료를 유도한다"라며 "이 일에 모두가 무신경한 모습을 보여 동생 마음이 많이 다친 거 같아 정말 속상하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07 22:57:10[파이낸셜뉴스] 샤워실에 몰래 들어가 여성 회원을 불법 촬영한 헬스 트레이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차주희 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0)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3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 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자신이 근무하는 대전 서구의 한 헬스장 샤워실에 몰래 들어가 여성회원 B씨(27)를 상대로 몰래 휴대전화 카메라로 동영상 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B씨는 A씨에게 퍼스널트레이닝(PT) 수업을 받아온 회원으로 전해졌다. B씨는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 A씨에게 전화해 도움을 구할 정도로 A씨를 신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심리 상담을 받을 정도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피고인에 대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면서도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20 08:3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