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부인 김건희 여사 역시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 하며 '외교내조'를 펼치고 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UAE 현충원 방문, 그랜드 모스크 방문, 공식 환영식, 국빈오찬, 아크부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의 패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UAE에서 선보인 복장이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면서 이슬람 지역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인 검은색 '샤일라'(Shayla)를 머리에 썻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3월, 모스크를 방문했을 때도 각각 흰색과 검은색 샤일라를 착용한 바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그랜드 모스크 방문에 앞서 UAE 현충원인 '와하트 알 카리마'를 찾아 의장대를 사열한 뒤 묵념·헌화하기도 했다. 현충원 방명록에는 "국가를 위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아랍에미리트 연방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고 적었다. 이날 오후에는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할 때 김여사는 군복을 착용했다. 김 여사는 매복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 "낙타들이 좋아할 것 같다"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사막여우도 많나요?"라는 김 여사의 말에 윤 대통령이 "별걸 다 알아"라고 하자, 김 여사는 "제가 주로 동물을 좋아하니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아크부대 생활관에서 여군들과도 따로 만나 "군복 입은 여러분들을 UAE에서 만나니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격려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며 "이 시간이 국가와 개인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16 08:07:43[파이낸셜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자이드 초대 대통령은 지난 1971년 UAE 연방 창설을 주도하고 2004년 별세 전까지 UAE를 통치한 인물로 현지에서 '국부'로 존경받고 있고 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아부다비의 그랜드모스크를 찾았다. 김 여사는 아랍 전통 의상인 '샤일라(Shayla)'를 머리에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랜드 모스크는 축구장 5배 크기로 동시에 4만명이 예배가 가능한 규모로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이슬람 사원이다. 그랜드 모스크는 평화·관용·다양성이라는 이슬람의 가치를 상징하는 기념시설을 건립하고자 했던 고 자이드 초대 대통령 주도로 1996년 건설이 시작됐고, 2007년 대중에 개방됐다. 완공을 보지 못하고 2004년 서거한 자이드 대통령의 묘소는 그랜드 모스크 부지 입구 오른쪽에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UAE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자이드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관리소장 안내를 받아 구두를 벗고 모스크 내부로 입장했다. 모스크를 둘러 본 윤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보존돼야 할 위대한 인류 문화의 유산"이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모스크 방명록에는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대한민국과 UAE는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협력할 것"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슬람 지역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인 검은색 샤일라를 착용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3월, 모스크를 방문했을 때도 각각 흰색 샤일라를 머리에 써 화제를 불러 모은 바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그랜드 모스크 방문에 앞서 UAE 현충원인 '와하트 알 카리마'를 찾아 의장대를 사열한 뒤 묵념·헌화했다. 이어 현충원 방명록에 "국가를 위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아랍에미리트 연방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고 썼다. 와하트 알 카리마는 아랍어로 '존엄의 오아시스'라는 의미로 국가를 위해 순직한 공무원, 군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윤 대통령은 UAE의 국민 통합을 상징하는 현충비 앞에서 UAE 측 설명을 듣고, 기억의 광장과 명예의 전당 등 추모 공간을 둘러봤다. 이후 "고 자이드 초대 대통령의 평화와 화합의 연방체계 정신을 잘 느낄 수 있겠다"며 "현충원 건축을 보니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제대로 모시기 위한 깊은 성찰이 배어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15 22:55:15【(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정인홍기자】아랍에미리트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그랜드모스크를 방문해 고(故)자이드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모스크를 시찰했다. 그랜드 모스크의 정식 명칭은 UAE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땄으며 자이드 전 대통령의 묘소는 모스크 오른쪽 끝단에 위치해 있다. 사우디 메카와 메디나에 이어 걸프지역에서 세번째로 큰 모스크로 4만여명이 동시에 예배 가능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인도의 타지마할을 참고해 건립, 모로코 스타일의 돔 82개와 107m 높이의 첨탑 4개가 자리하고 있어 웅장한 느낌을 주며 모든 외벽을 흰색 대리석으로 장식했다. 현 칼리파 UAE 대통령의 선친인 고 자이드 전 대통령은 1971년 아랍에미리트 연합(아부다비 등 7개 에미리트로 구성)을 창설한 이래 2004년 11월 서거시까지 대통령으로 재임했으며 막대한 석유 자본을 토대로 근대화 및 개방정책을 통해 오늘날 UAE 국부로 추앙받는 인물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는 "이번 고 자이드 전 대통령 묘소 참배 및 그랜드 모스크 방문은 UAE 국민들로부터 국부로서 존경받는 고 자이드 대통령과 UAE 국민들이 소중히 여기는 그랜드 모스크에 대한 관심과 경의를 표함으로써 양국 국민간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이드 전 대통령 묘소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분홍색 드레스에 직사각형 형태의 하얀색 스카프 샤일라로 머리카락이 안 보이게 가렸다. 의전 관계자에 따르면 이슬람 경전 코란에 여성은 머리카락이 보이면 안 된다고 해서 박 대통령이 샤일라 쓴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성 경호원도 샤일라를 착용했다. 자이드 전 대통령 묘소를 참해한 박 대통령은 그랜드모스크로 이동, 이슬람교 예배당에 입장하려면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규율에 따라 구두를 벗고 입장했다. 메인 홀에 있는 샹들리에 등을 돌아본 박 대통령은 "이슬람의 다양한 건축양식을 다 아우르고, 포스트-모든 디자인까지 이렇게 융합을 시킨 것으로 안다"며 "UAE가 지향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잘 보여주는 그랜드모스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모스크 내 곳곳을 둘러보면서 "아름답습니다. 거대한 예술품 같습니다. 감명받았습니다"라고 극찬한뒤 메인 홀에 있는 방명록에 "그랜드 모스크에 담긴 다양성과 포용성으로 UAE가 큰 발전을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2015.3.5.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라고 서명했다. 모스크 관리소 측은 박 대통령에게 선물로 그랜드모스크 관련 책자를 전달했다. haeneni@fnnews.com
2015-03-06 12:29:3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필리핀 국빈 방문에 나선 가운데, 김 여사가 입고 등장한 필리핀 전통 복장에 필리핀 대통령 부부가 기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필리핀 전통 의상 입은 김 여사.. 마크르스 여사가 환영 김 여사는 7일(현지시간) 영부인 공식 일정으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배우자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와 함께 국립미술관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 행사에 나비 모양 슬리브 형태의 필리핀 전통 복장을 착용했다. 이 복장은 필리핀 문화적 상징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당시 필리핀 마크로스 여사도 봉긋한 소매가 특징인 전통 의상을 입고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의상은 김 여사가 필리핀 방문을 앞두고 한국에서 제작해 준비한 것"이라며 "마르코스 대통령 내외가 매우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그간 김 여사는 해외 각국 국빈 방문에 나설 때마다 그 나라의 전통 복장을 종종 입고 등장하는 등 '패션외교'를 하는 모습으로도 유명하다. 국빈 방문 때마다 '패션외교' 언론 조명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은 지난 6월에는 친교 오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 촬영을 했다. 지난 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때에는 무슬림(이슬람교도)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 형식의 전통 복장인 '샤일라'를 착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6월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는베트남 전통 의상인 초록색 아오자이로 입고 등장했다. 이때 베트남 익스프레스 등 현지 주요 언론들은 김 여사가 아오자이를 입은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당시 관련 기사에는 "한국의 영부인은 차분한 태도가 고급스럽고 패션 감각도 뛰어나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이런 것인가 알게 됐다", "여배우인 줄 알았다", "아오자이가 잘 어울린다", "한국 영부인에게 반했다"는 댓글이 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8 10:27:26【서울·마닐라(필리핀)=김학재 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이 마무리된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한국에서 미리 마련해간 필리핀 전통의상이 이번 정상외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필리핀 영부인간 공식일정으로 김건희 여사는 7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영부인과 필리핀 국립미술관을 방문, 양국 문화와 예술 교류에 대한 환담을 나눴다. 나비모양 슬리브 형태의 전통복장을 입은 김 여사의 해당 의상은 한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필리핀 전통복장을 한국에서 만들어 가져왔다는 얘기에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내외도 좋아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마르코스 영부인이 직접 소개하는 작품들을 관람하면서 "양국 간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친밀감이 증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이같이 국빈 방문에 앞서 현지 국가 전통복장을 사전에 마련해 챙겨가면서, 양국간 정상외교 분위기를 띄우는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당시 마르코스 영부인과 전동 관람차로 함께 이동하며 셀카를 찍는 등 친분을 쌓은 바 있다. 이날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은 필리핀의 여러 대규모 사업들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교통 인프라 개발에 자금을 투입해주는 한편, 필리핀 군 현대화와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키로 하는 등, 윤 대통령은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다양한 경제협력에 합의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최고단계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한·필리핀 간에 공동선언이 채택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성과 속에 정상외교를 지원하기 위한 김 여사의 각국 전통의상 착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지난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캄보디아 전통 의상을 입고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지원했다. 지난해 6월 베트남 방문 당시에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베트남 국가주석의 부인 판 티 타잉 떰 여사와 차담을 가졌고,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서도 윤 대통령과 함께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찾은 자리에선 이슬람 관습에 따라 머리에 '샤일라'를 착용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0-07 20:04:2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한국의 모범 사례가 키르기스스탄에도 큰 영감을 주고 있다" 샤일다베코바 누르잔 카르마베코브나 키르기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9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4.15 총선 과정의 코로나 국가 방역 관리를 극찬하며 이같이 말했다. 키르키르탄도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 방역 관리가 국가적인 과제가 되고 있어 한국의 선거 방역 경험을 전수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 샤일다베코바 위원장은 키르기스스탄 선관위의 요청에 따라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화상회의를 해준 것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 기관을 연결해준 건 한국의 개발협력 기관인 코이카(KOICA)였다. 코이카가 기관 고유의 임무인 개발도상국 경제사회 발전 지원뿐 아니라 K방역과 선거 관리 경험까지 우회 지원에 나서며 양국간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샤일다이베코바 위원장은 "과거 키르기스스탄에서 실시된 선거들은 개표조작, 부정투표 등으로 정치와 사회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이로 인해 두 차례나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며 "우리는 이같은 아픈 과거를 통해 평화롭고 투명하며 민주적인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모델 개발의 필요를 느끼고 있다. 현재 한국의 도움으로 선거 관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키르키스탄에 선거에 필요한 기자재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투표자의 신원 파악을 위한 인증기술, 광학판독개표 시스템 등 선진화된 선거관리 시스템 전수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도움의 결과로 키르기스스탄은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민주적 방식을 통해 평화롭게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키스키스탄에도 이번 10월 총선은 또다른 고비가 되고 있다. 코로나 감염증 확산 상황에서 선거를 치뤄야 하기 때문이다. 샤일다베코바 위원장은 "오는 10월 총선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형 선거이다보니 어려움이 많고, 현재 국민 건강에 해가 되지 않도록 법규를 고치고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을 살피고 있다"면서 "한국의 코로나 총선 경험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8월 중순 현재 4만2146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1만6000명 수준인 한국보다 많다. 키르기스스탄 총선을 지원하기 위해 코이카는 투표사무원과 투표자를 위한 개인보호장비(마스크 등)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투표사무원 대상 방역지침 교육훈련 및 언택트 교육동영상 제작, 대국민 안전선거 홍보 동영상 제작도 지원된다. 샤일다베코바 위원장은 "이번 선거 지원뿐 아니라 향후 키르기스스탄의 경제와 사회 발전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8-19 12:01:17[파이낸셜뉴스] 호주의 5세 소녀가 장난감에 들어있던 건전지를 삼켰다가 목숨을 잃을 뻔 했다. 16일(현지시간) 영 더선 등은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거주하는 키라 카마이클이 지난 4월 겪은 일을 보도했다. 카마이클의 딸 샤일라(5)는 지난 2018년 말부터 체중이 감소하고 구토를 하는 등의 이상 증세를 보였다. 병원을 찾아 복부 엑스레이를 찍는 등 여러 차례 검사를 받았지만 의료진은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정밀 검사를 기다리던 샤일라에게 의료진은 뜻밖의 이야기를 했다. 의사는 카마이클에게 "검사를 위해 딸의 목걸이를 빼라"고 했지만 그는 "아이는 목걸이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엑스레이 사진을 보던 의료진이 목걸이라고 생각한 것은 사실 '버튼 전지'(button cell·원형 건전지)였다. 아이가 수개월 전 삼킨 건전지가 식도에 머무르며 음식의 섭취와 소화 등을 방해했던 것이다. 샤일라는 응급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마이클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부모는 아이들이 삼킬 가능성이 있는 작은 건전지와 부품들을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장난감을 살 때 헐거운 부분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라. 동전보다 작은 크기의 부품이라면 질식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버튼 전지를 주의해야 한다. 이를 삼킬 경우 심각하고 치명적인 내상을 입을 수 있다"며 "버튼 전지가 들어간 장난감은 웬만하면 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건전지 #버튼전지 #장난감 #주의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2-17 17:26:4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8일 시작된 산불, 일명 ‘캠프 파이어(Camp Fire)’로 잃어버렸던 반려견과 한달만에 극적으로 재회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10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메디슨'이라는 이름의 반려견은 85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캠프파이어의 피해자 중 하나다. 산불이 동네까지 침범했을때 메디슨은 집에 홀로 남겨진 상태였다. 주인인 안드레아 게이로드는 당시 외부에 있었으며, 끔찍한 산불 이후 4주간 메디슨을 보지 못했다. 이 가운데 동물구조단체인 K9 포프린트 레스큐(K9 Paw Print Rescue)의 자원봉사자 중 한명인 샤일라 설리번은 메디슨을 협곡 근처에서 몇차례 목격해 메디슨을 구조하기 위해 이미 타서 없어진 집 근처에 음식을 가져다놓았다. 또한 주인의 체취를 맡으면 메디슨이 경계를 풀고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해 안드레아의 옷가지도 가져다 놓았다. 그리고 샤일라의 바램대로 메디슨은 그 곳에 나타나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안드레아와 메디슨은 극적으로 재회하게 됐다. 안드레아는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난다"라며 "메디슨이 포기하지 않고 산불에서 살아남아 우리를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12-10 04:04:21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38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 자사 영유아 프로그램 스마트랜드의 체험 및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윤선생 스마트랜드는 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춰 체계적으로 설계된 놀이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주인공 유니윤이 아울리, 토토, 샤일라, 피카, 코코 다섯 친구와 함께 주변의 사물을 만지고, 느끼고, 체험하는 과정을 재미있는 스토리에 담았다. 박람회장 내 윤선생 부스를 방문하면 스마트랜드 시즌1,2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유아들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되어 캐릭터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거나, 문을 두드리고 쿠키를 만드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 활동을 윤스패드로 하게 되는데, 이는 유아가 영어습득 환경에 몰입하게 함으로써 영어를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윤선생이 최근 출시한 5-7세용 파닉스 프로그램 '스토리펀'의 체험존도 한 켠에 마련해 스토리펀이 제공하는 유아의 정서 발달과 사회성 함양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랜드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한 뒤 체험부스를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스마트랜드 체험 샘플북 등이 들어있는 유니박스를 증정하고, 스콜라스틱 등 프리미엄 영어원서 패키지(동화책 6권+CD+크래프트북)와 박람회 무료 입장권 등을 선물로 준다. 박람회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는 현장 타임 이벤트를 진행해 매회 선착순 50명에게 커피 교환권과 스콜라스틱 등 영어원서동화 2권을 각각 증정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6-11-09 09:54:17이슬람 여성들은 코란의 가르침 때문에 몸과 얼굴을 가려야 했다. 여성의 머리카락이 남성을 유혹하는 요망한 부분이고 여체의 윤곽을 밖으로 드러내지 말라는 것이다. 이슬람 전통복식은 지역과 종교적 성향에 따라 종류도, 명칭도 다양하다. 머리 가리개인 히잡, 얼굴과 손발을 제외하고 온몸을 가리는 아바야, 머리부터 발끝은 물론 눈까지 망사로 가리는 부르카, 얼굴만 내놓고 몸 전체를 가리는 차도르 등…. 또 눈은 보이되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 머리와 상반신을 가리는 망토 형태의 키마르, 투피스 형태의 베일인 알 아미라, 직사각형 형태의 스카프인 샤일라 등도 있다. 색깔은 흰색 외에 붉은 점 무늬가 섞인 것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페미니즘이 확산하며 이슬람 전통의상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국빈방문을 위해 1일 출국했다. 한국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54년 만에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물론이고 원칙적으로 전 일정을 '루사리'를 쓰고 소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란의 법 규정과 문화를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외국 여성지도자의 히잡 착용을 면제해주는 다른 중동 국가들과 달리 이란은 복식 규정이 엄격하기 때문이다. 보통 히잡은 눈썹 위까지 가린 채 얼굴만 드러내는 두건 형태인데 루사리는 숄이나 스카프에 가깝다. 화려한 색상도 많고 어깨까지 두르거나 목에 묶는 등 다양한 형태로 연출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이란을 방문한 서구의 여성정치인들도 모두 머리카락을 가렸다. 캐서린 애슈턴 전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이슬람 율법을 중시하지만 지난해 3월 박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히잡을 쓰지 않도록 배려한 일이 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이슬람 사원을 방문했을 때만 '샤일라'로 머리를 가렸다. 반면 지난해 1월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조문을 위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에 간 미셸 오바마 여사가 히잡을 쓰지 않아 논란이 됐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고 한다. 침체된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작은 계기라도 되었으면 한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논설위원
2016-05-01 17: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