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0억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단독주택이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유찰됐다. 1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단독주택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지만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 단독주택의 감정가는 193억5756만원이다. 국내 단독주택 가운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액수다. 역대 가장 감정가가 높은 단독주택은 2012년에 경매에 나온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감정가 228억5604만원)이다. 이번에 경매로 나온 서교동 단독주택은 대림통상 창업주인 이재우 회장이 갖고 있던 것이다. 대지면적 848.2㎡, 연면적 269.75㎡의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이 회장이 1978년 준공해 거주하던 건물이다. 이 회장이 2015년 사망하자 부인인 고은희 회장과 딸 이효진 부사장, 이모씨가 상속했다. 지분은 고 회장과 이 부사장, 이모씨가 각각 51.05%, 21.58%, 27.37% 비율로 나눠 갖고 있다. 이번 경매는 상속인 이모씨가 고 회장과 이 부사장 등을 상대로 공유물 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경매로 나오게 됐다. 부동산을 두 명 이상이 공동으로 소유할 때 당사자 간 공유물 분할에 대합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유자가 법원에 분할 청구소송을 할 수 있다. 법원은 통상 공유물에 대한 경매를 명령한다. 해당 서교동 단독주택 물건은 이번에 유찰되면서 경매는 내달 22일 감정가에서 20% 내린 154억8604만원에 진행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9 05:47:32[파이낸셜뉴스] 새해 첫날 서울 마포구의 골목에서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재미교포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마은혁 부장판사)은 27일 오전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A씨는 추후 재판을 국민참여 재판 방식으로 진행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국민참여 재판 여부를 묻자 A씨는 "저는 미국인이기 때문에 배심원단이 있는 것이 편하다"고 말했다. A씨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면서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첫 재판이 연기됐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22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일면식이 없는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골목에 주차돼 있던 차량 창문을 노크한 뒤 차 안에 타고 있던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월 8일 A씨를 구속송치했고, 검찰은 같은 달 25일 A씨를 구속기소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27 13:40:12[파이낸셜뉴스] 배우 공효진이 지난 2016년 63억원에 매입한 서교동 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희망가격은 약 100억원 오른 160억원이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7년 만에 100억 원의 차익을 보는 셈이다. 4일 헤럴드경제가 부동산업계와 밸류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공효진은 자신이 소유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6-7 ‘ROY714’ 빌딩을 160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대지 3.3㎡당 1억30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건물은 건물 임대회사인 ‘로이714’가 2016년 1월 63억원에 매입했다. ‘로이714’는 공효진이 지분의 50%를 소유하며 대표로 있는 법인으로 알려졌다.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 개인으로 매입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고, 금리도 유리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공효진은 한남동에 보유하고 있던 다른 건물을 담보로 잡혀가며 채권최고액 120억원에 달하는 근저당권을 해당 건물에 설정하기도 했다. 그는 매입 직후 2층짜리 단독주택 건물을 허물어 2017년 9월 지하 3층, 지상 6층 총 9층 규모로 새 건물을 준공한 바 있다. 연면적은 1745.09㎡로 신축으로 기존보다 훨씬 넓은 연면적을 확보하게 됐다. 저층 건물을 매입해 신축한 것이 건물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개인명의가 아닌 자신이 대표인 부동산임대업법인 명의로 해당 건물을 매매해 소득세도 매입당시 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 홍대입구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이 건물의 임대현황은 보증금 5억8000만원에 월세 42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개인 명의의 건물은 임대 소득에 40%대 세금이 붙지만 법인을 만들어 임대사업을 하면 소득세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건물 신축 비용을 빼고도 최소 50억원의 시세차익은 남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04 22:06:28지난해 여성 의류·뷰티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세계 최대 프랑스 화장품회사인 로레알그룹에 6000억원 가까이에 매각해 화제를 모았던 김소희 전 대표가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한옥고택을 최근 96억68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가 매입한 한옥고택 일대가 전통한옥을 개조한 현대식 주택단지인만큼 직접 거주 목적으로 사들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2일 실거래가 정보플랫폼 밸류맵과 부동산등기부 등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이달 9일 서울 성북구 한옥고택을 96억6800만원에 매입했다. 대출을 끼지 않고 전액 현찰을 주고 본인 명의로 사들였다.김 대표가 매입한 한옥고택은 서울시가 지난 2007년 문화재자료로 지정한 가옥이다. 대한제국 시기의 관료이자 광업·금융업·창고업 등에 종사한 재력가가 1906년 건립해 1929년까지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소유권이 수차례 바뀌었다. 최근 들어서는 지난 2017년 초 서울 성북구청이 해당 가옥을 압류했고 2018년 11월 채권자 신청으로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임의경매개시가 결정됐다가 올해 2월 28일 취하됐다.임의경매가 개시된 이후 지난해 12월 작성된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해당 가옥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65억2196만4800원으로 산정됐다. 토지(면적 1004㎡)과 건물 2동이 각각 50억7020만원, 14억5176만4800만원으로 평가됐다. 김 전 대표는 감정평가액보다 31억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해당 가옥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옥은 문화재자료이지만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소유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가옥이 위치한 골목이 모두 한옥을 개조한 현대식 고급 주택들이고 인근 역시 대기업 오너 집안과 알짜 중견기업인, 부동산 부호 등의 대저택이 몰려 있다는 점에서 김 전 대표가 직접 거주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인근 경비업체 관계자는 "인근이 모두 고급주택들로 개인들이 실제로 직접 거주하고 있다"며 외부인의 출입을 제지했다. 한편 김 전대표는 최근 '호박즙' 논란으로 유명한 '임블리(본명 임지현)' 보다 한 발 앞서 이름을 알린 1세대 인플루언서다. 업계에서는 임블리가 제2의 스타일 난다를 꿈꾸고 벤치마킹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특히 김 전 대표는 수년전부터 건물과 단독주택 등을 잇따라 사들이며 부동산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김 대표와 회사 명의로 매입한 매입한 부동산의 가치만 총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2010년 8월 마포구 서교동에 지하 1층~지상 4층의 건물(대지면적 231.1㎡)을 회사명의(주식회사 난다)로 53억원을 주고 매입해 스타일난다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로 사용 중이다. 2013년 12월 가로수길 대로변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대지면적 183.4㎡)을 70억원에 회사 명의로 매입해 스타일난다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3CE의 단독 매장으로 쓰고 있다. 2015년 3월에는 현재 거주중인 서울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대지면적 403㎡)을 67억원을 주고 샀다. 2016년 11월에는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66-2에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대지면적 137.2㎡)을 본인 명의로 94억원에 사들였다.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는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748.4㎡)이 본인 명의로,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공장용지 1만1304.1㎡는 회사 명의로 돼있다. 올해 1월에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지하 2층~지상 5층짜리 건물을 165억원을 주고 샀다. 전액 현찰을 주고 본인 명의로 사들였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만 436.5㎡(연면적 1475.7㎡) 규모로 3.3㎡당 매매가 1억 2500만원에 달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초역세권에 위치한 건물로 현재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과 소극장 등이 입점해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5-22 17:57:49지난해 여성 의류·뷰티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세계 최대 프랑스 화장품회사인 로레알그룹에 6000억원 가까이에 매각해 화제를 모았던 김소희 전 대표가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한옥고택을 최근 96억68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가 매입한 한옥고택 일대가 전통한옥을 개조한 현대식 주택단지인만큼 직접 거주 목적으로 사들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2일 실거래가 정보플랫폼 밸류맵과 부동산등기부 등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이달 9일 서울 성북구 한옥고택을 96억6800만원에 매입했다. 대출을 끼지 않고 전액 현찰을 주고 본인 명의로 사들였다. 김 대표가 매입한 한옥고택은 서울시가 지난 2007년 문화재자료로 지정한 가옥이다. 대한제국 시기의 관료이자 광업·금융업·창고업 등에 종사한 재력가가 1906년 건립해 1929년까지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소유권이 수차례 바뀌었다. 최근 들어서는 지난 2017년 초 서울 성북구청이 해당 가옥을 압류했고 2018년 11월 채권자 신청으로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임의경매개시가 결정됐다가 올해 2월 28일 취하됐다. 임의경매가 개시된 이후 지난해 12월 작성된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해당 가옥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65억2196만4800원으로 산정됐다. 토지(면적 1004㎡)과 건물 2동이 각각 50억7020만원, 14억5176만4800만원으로 평가됐다. 김 전 대표는 감정평가액보다 31억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해당 가옥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옥은 문화재자료이지만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소유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가옥이 위치한 골목이 모두 한옥을 개조한 현대식 고급 주택들이고 인근 역시 대기업 오너 집안과 알짜 중견기업인, 부동산 부호 등의 대저택이 몰려 있다는 점에서 김 전 대표가 직접 거주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인근 경비업체 관계자는 "인근이 모두 고급주택들로 개인들이 실제로 직접 거주하고 있다"며 외부인의 출입을 제지했다. 한편 김 전대표는 최근 '호박즙' 논란으로 유명한 '임블리(본명 임지현)' 보다 한 발 앞서 이름을 알린 1세대 인플루언서다. 업계에서는 임블리가 제2의 스타일 난다를 꿈꾸고 벤치마킹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특히 김 전 대표는 수년전부터 건물과 단독주택 등을 잇따라 사들이며 부동산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김 대표와 회사 명의로 매입한 매입한 부동산의 가치만 총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0년 8월 마포구 서교동에 지하 1층~지상 4층의 건물(대지면적 231.1㎡)을 회사명의(주식회사 난다)로 53억원을 주고 매입해 스타일난다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로 사용 중이다. 2013년 12월 가로수길 대로변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대지면적 183.4㎡)을 70억원에 회사 명의로 매입해 스타일난다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3CE의 단독 매장으로 쓰고 있다. 2015년 3월에는 현재 거주중인 서울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대지면적 403㎡)을 67억원을 주고 샀다. 2016년 11월에는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66-2에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대지면적 137.2㎡)을 본인 명의로 94억원에 사들였다.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는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748.4㎡)이 본인 명의로,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공장용지 1만1304.1㎡는 회사 명의로 돼있다. 올해 1월에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지하 2층~지상 5층짜리 건물을 165억원을 주고 샀다. 전액 현찰을 주고 본인 명의로 사들였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만 436.5㎡(연면적 1475.7㎡) 규모로 3.3㎡당 매매가 1억 2500만원에 달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초역세권에 위치한 건물로 현재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과 소극장 등이 입점해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민기 기자
2019-05-22 16:16:00건자재 매장이 공연과 강연, 미술작품 등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컨테츠 수준도 박물관이나 갤러리를 방불케 해 소비자들을 끌어모으는 B2C 마케팅으로 활용된다는 평가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건자재 기업 이건에서 운영하는 직영 전시장 이건하우스, 욕실전문업체 로얄컴퍼니의 로얄 바스 아울렛 등 건자재 기업이 만든 매장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이건하우스는 일반 고객부터 전문가까지 참여할 수 있는 사진전, 출판기념회, 작곡가와의 대화, 건축강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며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저자 직강도 정례적으로 진행된다. 2월부터 디자이너의 편집·출판 디자인 강의 '책의 바다로 간다'를 진행하는 정병규 북디자이너는 디자이너들이 책을 편집할 때 영감을 얻는 방법에 대해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건축과 인테리어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건축 교양 강의도 무료로 마련하고 있다.최근 내집 짓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축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만 진행됐던 세미나를 확장, 집짓기를 계획중인 예비 건축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하기도 했다. 건축 투어 프로그램인 '이건 오픈하우스'는 완공된 단독주택을 방문해 집을 설계한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직접 질의 응답을 나눌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욕실 전문 업체 로얄앤컴퍼니도 로얄라운지, 로얄 바스 아울렛 등 문화공간을 결합한 이색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로얄라운지는 로얄앤컴퍼니가 국내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욕실 업체 및 리빙 브랜드와의 공동판매를 진행하는 원스톱 욕실 솔루션 플랫폼이다. 이 안에는 캐주얼 아트 갤러리인 갤러리 로얄이 있다.미술전문가나 평론가보다는 갤러리를 찾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하여 쉽게 즐길 수 있는 갤러리를 지향한다. 분기별로 기획전을 선보이며 신진 작가들과 함께 다소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경기 화성 소재 로얄 바스 아울렛에는 욕실 자재를 판매하는 공간과 더불어 예술품 등 문화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아트하우스가 마련돼 있다. 전시와 공연을 위한 갤러리와 공연장까지 갖췄다. 일반인도 자유롭게 방문 가능한 문화 시설이다. 박소연 기자
2019-02-14 18:12:53*'다크 헤리티지'(Dark Heritage) 또는 '네거티브 헤리티지'(Negative Heritage)는 '부정적 문화유산'을 말한다. '다크 헤리티지를 찾아서'는 주로 일제강점기 시대나 군부독재 시절 참혹한 참상이 벌어졌거나 그들의 통치와 권력 유지 수단으로 악용된 장소를 찾아가 과거와 오늘을 이야기한다. - 기자 말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제가 조선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철도를 까는 일이었다. 경성을 거쳐 평양, 의주를 지나 만주까지 군사와 물자를 보내는데 철도만큼 시급한 일도 없었다. 대한제국을 강점한 후에는 경원선, 호남선, 전라선, 중앙선, 함북선 등 국토 곳곳에 터널을 뚫고 철로를 깔아 경제적 수탈과 군사적 지배의 지렛대로 삼았다. 철도가 깔릴수록 종사원도 늘 수밖에 없다. 일제하 조선총독부 철도국은 가장 거대한 기관이었는데, 1906년 6월 통감국 철도국 시절에는 5400명이었으나 해방 직전 1945년까지 10만6000여명으로 급증했다. 거대해진 기관만큼 ‘철도가족’끼리는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각종 후생복지혜택을 누리기도 했다. 그중에서 타 기관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후생복지는 철도 종사원에게 제공되는 주거시설인 철도관사나 철도병원의 의료혜택이다. 경성의 용산, 청량리, 수색이나 부산 초량, 대전, 순천, 평양, 강계, 해주 등 전국 철도 교통 요충지에는 수백 동의 대규모 관사 단지가 조성됐다. 이뿐만아니라 역사의 규모에 따라 중규모 단지, 작은 역에는 소규모 단지를 이뤘다. 역장 관사는 단독 건물로 역과 인접하여 따로 지었다. 이러한 단독주택 주거단지는 요즘으로 치면 '타운 하우스'인 셈으로 당시로선 파격적인 주택 문화였다. 현재 일제강점기 내내 얼마만큼 철도관사가 지어졌는지 알 수는 없다. 오늘날 거의 소멸됐으며 철도관사가 존재했는지조차 기억하는 이가 많지 않다. ■ 서울의 마지막 철도관사를 찾아서 서울 지역에 건설된 철도관사 단지는 용산구 한강로동, 중구 순화동, 용산구 효창동, 마포구 서교동, 은평구 수색동,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였다. 이중 용산역 일대는 전국에서 가장 큰 50만평의 부지였다. 이 안에는 철도관사 120동에 철도국, 철도병원, 철도공장, 철도학교 등 주요 시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하지만 이곳 모두 산업화에 밀려 거의 사라지고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옛 용산 철도병원만 남아 과거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지난 7일 기자는 은평구 수색동 옛 철도관사터를 찾았다. 서울 외곽지역 수색에 남아 있는 철도관사를 찾을 심산이었다. 동네는 재개발 바람이 휩쓸고 간 뒤로 뒤숭숭했다. 특히 수색로 18길 인근 지역은 이미 상당수의 주민이 동네를 떠나면서 빈집이 수두룩했다. 그러다 이 동네에서 38년을 살았다는 주민 김○○씨를 만났다. “이 지역 일대가 철도관사촌은 맞다. 1980년대까지 조금 남아 있었지만 지금은 없는 줄로 안다. 옛날에 이곳은 허허벌판이었다. 나무와 수풀이 가득했다. 그러다가 산을 따라 땅을 개간해 올라가면서 마을이 커진 거다.” 김씨는 과거 수색로2나길에 있었던 관사 사진 하나를 보여줬다. 빛바랜 흑백사진에서 과거의 모습을 살짝 볼 수 있었다. 의외의 말도 들었다. “이 지역 재개발을 바라는 건 이 동네 사람들보다 오히려 철도 건너 상암동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저 고층 건물에서 바로 보이는 수색동이 낙후해서 자기들이 피해를 본다고…” 수색동 일대는 2005년 수색·증산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으로 지정됐다. '롯데캐슬'아파트가 들어서는 4구역이 지난해 분양을 마치면서 다른 구역도 개발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 골목을 샅샅이 뒤지다 철도관사로 보이는 주택 두어 채를 발견할 수 있었다. 현재 모두 비워진 상태로 보였다. 수소문을 위해 인근 집을 두들겼지만 비어 있거나 주민들은 말을 아꼈다. 일제강점기 철도관사는 시대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비슷한 모습을 띠고 있다. 단지는 가로세로 구획을 잘 나눴고 주택들은 정남향이다. 초창기에 지은 철도노동자 숙소는 막사형의 연와조 목조 가건물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 벽돌이나 콘크리트 벽돌로 벽을 올린 목조단층에 시멘트 기와를 얻은 일본 전통가옥양식의 근대화된 형태다. 1920년대 중반 이후에는 한국의 전통 난방 시설인 온돌을 가미하기도 했다. ■ 남겨진 철도관사로 대박 친 순천시 지난해 7월 전남 순천시청은 소위 ‘대박’을 쳤다. 순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편성한 ‘2005년 관광자원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국고보조금 40억(시비 50억 원 포함해 총 사업비 90억 원)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당시 순천시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사업을 해 본 적이 없어"라고 할 만큼 지방 지자체로는 흔치 않은 관광사업 규모였다. 순천시가 다른 지자체를 따돌리고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조곡동에 남아 있던 철도관사였다. 순천에는 1930년대 전라선 개통과 동시에 100채에 가까운 철도 마을이 형성됐고 현재 59채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시는 이곳에 관사 3채를 사들여 2채는 일본 다다미 방식의 7실 규모 게스트하우스로 만들어 문을 열었다. 나아가 철도를 소재로 한 전시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철도 공작소, 철도예술실험 센터, 철도 놀이터 등 복합문화시설 ‘철도 팩토리’를 열어 관광객 유치를 꾀한다. 근대의 건축유산을 탈바꿈시킨 사례는 더 있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적산 가옥은 ‘보성여관’이 됐다. 부산시나 목포시, 군산시도 이 같은 가치에 주목하고 도심재생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의 근대건축유산이 방치되고 허물어질 동안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관광산업에 새 바람을 불어 넣고 있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8-02-09 16:59:09\r 부동산 분야 리딩뱅크 'KB국민은행' \r \r \r \r \r \r \r \r \r \r \r KB국민은행에서 한 고객이 국민은행 직원에게 부동산 투자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r \r \r \r \r \r KB국민은행이 부동산 분야의 리딩뱅크로 거듭나고 있다. 옛 주택은행 시절부터 쌓아놓은 주택 관련 금융서비스의 노하우가 국민은행으로 그대로 승계됐다. 또 민간 주택통계기관의 전문성을 구축, 국민은행의 주택통계가 부동산시장의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국민은행은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시중은행들과 차별화된 각종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부동산 자산관리' '도심상권 현장 투어' '부동산 투자자문' 등이다. ■고객맞춤형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국민은행은 올해부터 'KB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국민은행 거래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문가팀이 부동산 및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매수 혹은 매도 예정인 부동산에 대해 영업점을 통해 상담신청을 하면 전문가로부터 맞춤형 '가치 분석'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 상담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가 직접 부동산 현장을 조사.분석한 뒤 종합분석보고서를 통해 최적의 투자제안을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해 매매거래시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고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제안받는다. 또 필요한 경우 투자전문가 및 세무전문위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매각자금 포트폴리오 제안과 절세 방안을 제시해준다고 국민은행 측은 밝혔다.또 국민은행은 고객이 보유한 부동산을 개발 또는 리모델링을 거쳐 부동산 가치를 높여주는 부동산 밸류업(Value-up)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고객 상담 과정에서 부동산 개발 니즈가 있을 경우 KB의 제휴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타당성 분석, 개발계획 수립, 개발 금융, 건축 지원 등의 과정을 일괄 서비스하는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보유 부동산의 위치적 특성을 파악해 소유자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부동산개발방안을 도출, 보유 부동산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것이 서비스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r \r \r \r \r \r \r \r \r \r \r KB국민은행의 차별화된 서비스인 '도심상권 현장 투어' 모습. \r \r \r \r \r \r ■도심상권 현장투어도 차별화국민은행의 부동산 차별화 서비스 중 하나는 '도심상권 현장 투어'다. 서교동 카페거리, 역삼동 언덕길, 이태원 장진우 골목, 경리단길과 같은 최근 부동산 투자 유망지역으로 떠오르는 곳을 고객들이 직접 방문, 최근 상권의 흐름을 체험하는 것이다.이 상권 투어는 고객 스스로 물건의 입지와 상권 형성과정을 파악하고 실제 부동산을 매수.매도할 때 어떤 점을 체크해야 하는지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올해 10차례에 걸쳐 150여명의 고객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내에서 진행되는 이론 중심의 상가 투자 세미나와는 달리 고객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생생한 현장 체험 기회를 갖게 되면서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내년에도 고객 초청행사로 유망상권 현장 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부동산 투자 자문업 추진국민은행은 내년 중에 부동산 투자자문업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은행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은행은 금융투자상품 외에 부동산과 부동산 관련 권리의 투자판단에 자문하는 '부동산 투자자문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아직은 사회 전반적으로 고객이 수수료를 지급하고 은행에서 서비스를 받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해 은행의 투자자문업이 당장 성숙하기는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융시장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국민은행은 관련 조직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부동산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자문업에 대비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이 많은 고객에게 '부동산 및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내부역량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통계는 국민은행의 힘국민은행이 부동산 분야에서 강점을 갖는 것은 축적된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타은행에서 찾아볼 수 없는 국민은행만의 부동산 경쟁력이다. 이 같은 부동산 분야의 강점은 국민은행의 전신인 옛 주택은행 시절부터 구축됐다. 국민은행은 풍부한 부동산 관련 자료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1986년부터 국내 최초로 부동산 관련 통계자료를 발표해왔으며 지금까지 29년간 주택통계 관련 시계열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현재 매월 발표하는 '월간 주택가격동향'은 아파트, 단독 및 연립주택을 대상으로, 매주 발표하는 '주간 주택시장동향'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각각 통계를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KB부동산 전망지수' 등 신규 지수를 개발하고 시세 통계를 재단장한 바 있다. KB부동산 통계자료는 국가의 부동산정책 수립과 한국은행의 부동산 통계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언론기관과 연구기관에서도 부동산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이용된다. 또 국민은행은 통계의 업무 노하우와 중개업소 네트워크를 활용, 지난 2004년부터 매주 KB부동산 시세를 발표하고 있다. 이렇게 발표되는 KB부동산 시세는 부동산 거래 시 참고가격으로 사용될뿐만 아니라 부동산담보대출 실행시 담보평가 기준가격으로 활용되고 있다.국내에서 부동산담보대출을 실행하는 금융기관의 대부분은 KB부동산 시세를 담보평가 기준가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전국 약 7만3000여개의 KB하우스타 중개업소와 협약을 맺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만2000여개의 KB하우스타 중개업소로부터 KB부동산 시세를 제공받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부동산 시세가 국민들의 부동산 거래 편리성 및 주택금융의 기준으로 사용된다는 소명감이 크다"며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부동산 시세 조사는 물론 체계적인 사후관리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r \r
2014-11-24 17:01:41단독주택 많아 개발 쉽고 교통까지 편리해 급성장.. 신촌 상권 수요까지 흡수 서울 서교동 상권이 세를 불리고 있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과 6호선 상수역 사이에 위치한 '서교동 카페거리' 일대는 인근 홍대 상권에서 확장, 발달해 현재 시세도 홍대상권을 넘보고 있다. 상권 성장에 따라 신촌이나 이대 상권으로 향하던 수요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23일 KB국민은행.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20~40대가 즐겨찾는 서교동 카페거리 호가는 3.3㎡당 4000만~1억원 선이다. 단기간 가격이 급등해 메인 상권인 홍대입구역 상가 시세(3.3㎡당 5000만~1억2000만원)를 추월할 기세다. 실제 지하1층~지상6층의 한 건물은 지난 2009년 19억원에서 현재 40억원으로 5년만에 2배 이상 올랐다. ■신촌, 이대 상권 흡인 주택가가 상권으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지역 서교동 일대는 다가구나 단독주택이 많아 개발이 손쉽고 역세권이라는 점에서 경기 북부나 인천, 신촌 일대에서 쉽게 이동해올 수 있다는 장점 등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W공인 관계자는 "기존 홍대상권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인데다 일대에 출판사 400여개가 있어 배후세력까지 탄탄하다"며 "서교동 상권은 주택가로 세력을 넓히면서 계속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신촌.이대 상권이 지고 있다는 점도 성장세에 한몫 했다. KB국민은행 김기용 부동산 전문위원은 "신촌이나 이대 상권의 경우 송도캠퍼스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 상권이 예전같지 않다"며 "상권은 저절로가 아니라 수요가 이동해서 팽창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곳을 찾는 1일 유동인구는 지난해 51180명에서 올해 12만6009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신촌.이대 상권의 경우 전 같지 않은 상황. 학생 감소로 유동인구가 줄면서 월 임대료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신촌 상가의 ㎡당 월 임대료는 3만4600원, 보증금은 73만4500원으로 전 분기 각각 3만5500원, 80만1100원에 비해 떨어진 상황. 패션상권으로서 흡입력이 감소한 이대 상권도 3.4분기 ㎡당 임대료가 3만7000원, 보증금은 78만8000원으로 전 분기 각각 4만8800원, 88만4600원에 비해 하락했다. ■핫플레이스, 투자 유의 서교동 카페거리가 급성장한 상권이라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할 필요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급격히 가격이 뛴 핫플레이스라는 점에서 호가나 시세가 명확치 않다"며 "건물의 3.3㎡당 매도가가 공시지가 대비 4배까지 뛰었는데 강남의 경우 공시지가의 2배, 이태원은 2~3배밖에 되지 않는 만큼 용기 있게 베팅해 투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4-11-23 18:15:33주택에서 카페나 음식점 등으로 변신 중인 서울 서교동 카페거리 일대. 서울 서교동 상권이 세를 불리고 있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과 6호선 상수역 사이에 위치한 '서교동 카페거리' 일대는 인근 홍대 상권에서 확장, 발달해 현재 시세도 홍대상권을 넘보고 있다. 상권 성장에 따라 신촌이나 이대 상권으로 향하던 수요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23일 KB국민은행·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20~40대가 즐겨찾는 서교동 카페거리 호가는 3.3㎡당 4000만~1억원 선이다. 단기간 가격이 급등해 메인 상권인 홍대입구역 상가 시세(3.3㎡당 5000만~1억2000만원)를 추월할 기세다. 실제 지하1층~지상6층의 한 건물은 지난 2009년 19억원에서 현재 40억원으로 5년만에 2배 이상 올랐다. ■신촌, 이대 상권 흡인 주택가가 상권으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지역 서교동 일대는 다가구나 단독주택이 많아 개발이 손쉽고 역세권이라는 점에서 경기 북부나 인천, 신촌 일대에서 쉽게 이동해올 수 있다는 장점 등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W공인 관계자는 "기존 홍대상권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인데다 일대에 출판사 400여개가 있어 배후세력까지 탄탄하다"며 "서교동 상권은 주택가로 세력을 넓히면서 계속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신촌·이대 상권이 지고 있다는 점도 성장세에 한몫 했다. KB국민은행 김기용 부동산 전문위원은 "신촌이나 이대 상권의 경우 송도캠퍼스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 상권이 예전같지 않다"며 "상권은 저절로가 아니라 수요가 이동해서 팽창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곳을 찾는 1일 유동인구는 지난해 51180명에서 올해 12만6009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신촌·이대 상권의 경우 전 같지 않은 상황. 학생 감소로 유동인구가 줄면서 월 임대료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신촌 상가의 ㎡당 월 임대료는 3만4600원, 보증금은 73만4500원으로 전 분기 각각 3만5500원, 80만1100원에 비해 떨어진 상황. 패션상권으로서 흡입력이 감소한 이대 상권도 3·4분기 ㎡당 임대료가 3만7000원, 보증금은 78만8000원으로 전 분기 각각 4만8800원, 88만4600원에 비해 하락했다. 전 분기 대비 환산 임대료 변동률로 따져볼 경우 홍대상권은 1.19% 오른데 반해 신촌은 2.5%, 이대는 7.93% 떨어졌다. 부동산114 김민영 연구원은 "홍대상권은 4분기 연속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합정, 상수 등 상권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4·4분기에도 인기가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핫플레이스, 투자 유의 서교동 카페거리가 급성장한 상권이라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할 필요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급격히 가격이 뛴 핫플레이스라는 점에서 호가나 시세가 명확치 않다"며 "건물의 3.3㎡당 매도가가 공시지가 대비 4배까지 뛰었는데 강남의 경우 공시지가의 2배, 이태원은 2~3배밖에 되지 않는 만큼 용기 있게 베팅해 투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4-11-23 15: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