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한국 빙속의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이 500m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빙판에 오른다. 모태범은 12일 밤 11시에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이규혁, 김태윤과 함께 출전한다. 지난 밴쿠버올림픽 당시 이 종목 최강자 샤니 데이비스(미국)에 0.18초 뒤진 2위를 차지했던 모태범은 소치에서 1000m 최강자를 가려내기 위해 데이비스와 다시 한 번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데이비스가 모태범보다 앞선다. 데이비스는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과 밴쿠버올림픽 10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그는 2013-2014시즌 월드컵 대회에 4차례 출전해 3번이나 10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모태범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모태범은 올 시즌 월드컵 1000m에서 데이비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선수다.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분09초50을 기록한 모태범은 데이비스(1분09초59)를 0.09초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문가는 모태범이 데이비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초반 600m에서 1.2~1.3초 정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첫 200m에서 모태범이 데이비스보다 0.6~0.7초, 이후 400m에서 0.6~0.7초를 빨리 타야 승산이 있다는 것. 과연 모태범이 500m에서의 아쉬움을 1000m 경기에서 달랠 수 있을까. 모태범은 12일 밤 1차 레이스에서 미국의 브라이언 핸슨(24)과 19조에 포함, 레이스를 펼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2-12 13:53:2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자회사 모에헤네시가 미국 팝스타 비욘세와 함께 위스키를 출시한다. 20일(현지시간) 모에헤네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위스키 '서데이비스'(SirDavis)를 출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에헤네시에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위스키의 이름은 비욘세의 증조부 이름(데이비스 호그)을 딴 것으로, 모에헤네시가 전적으로 미국에서 개발한 첫 번째 증류주 브랜드다. 비욘세의 증조부는 미국 남부에서 금주법이 시행되던 시절 몰래 집에서 위스키를 양조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위스키 애호가인 비욘세는 위스키에 대한 자신의 이상을 반영하는 특별한 맛을 만들기 위해 모에헤네시와 함께 수년간의 제작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모에헤네시는 "미국 위스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법을 모색하던 와중에 비욘세와의 파트너십은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졌다"며 "이번에 출시하는 위스키는 비욘세의 고향인 텍사스주에서 제조한다"고 설명했다. 비욘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스키 잔을 들고 있는 사진과 출시될 위스키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내 뼛속의 데이비스"라는 글과 함께 이 위스키의 홍보 웹사이트 주소를 링크했다. 한편 모에헤네시가 출시하는 위스키 '세데이비스'의 소비자 가격은 병당 89달러(약 11만9000원)로, 오는 9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1 07:35:03세계 각국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농사를 망쳐 식량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 만성적으로 계속되면서 기후변화의 경제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전문가들은 식량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워졌다며 이러한 현상이 일회성 사건이 아닌 거시적인 변화라고 경고했다. ■기후변화로 농업 판도 달라져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지난 6월 발표에서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9% 상승한 120.4p였다고 밝혔다. 해당 지수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을 종합해 산출하며 2014~2016년 평균 값을 100p로 본다. 지수는 2021년 각각 세계 1위, 5위의 밀 수출국이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시작한 2022년에 급등, 같은 해 3월 160.2p까지 올랐다가 올해 2월까지 내려갔다. 수치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6월에 내놓은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10월~내년 9월까지 세계 밀 공급량이 전년 대비 570만t 줄어든 10억5030만t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USDA는 러시아와 우크라, 유럽을 거론하며 고온 건조한 날씨로 생산량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미 항공우주국 고다드 우주연구소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달마다 1880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속적인 온난화는 이상기후를 초래했다. 지난해 6월 미 터프츠대학교 프리드먼 영양과학·정책 대학원은 미국에서 1981년 기준으로 100년에 1번 나올 법한 폭염이 지금은 6년에 1번(미 중서부 기준)씩 나타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폭염은 중국 북동부에서도 16년에 1번씩 발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밀이 고온에 약해 봄철 기온이 섭씨 27.8도 이상 오르면 수확량이 급감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프리드리케 쿠익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농작물도 "섭씨 20~30도에서 안정적인 수확량을 보여주지만 범위를 넘어가면 수확량이 급감한다"고 설명했다. FT는 이상기후로 수확량이 감소하는 동시에 일부 지역에서는 재배 작물이 바뀔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호주의 농산물 헤지펀드 패러 캐피털의 애덤 데이비스 공동 창립자는 올해 기후변화로 "밀 가격이 17% 올랐고 팜유도 23%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설탕과 돼지고기도 각각 9%, 21%씩 가격이 올랐다"며 소비자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지연 효과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만성적인 물가 부담 다국적 금융기업 HSBC의 프레더릭 노이만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후변화는 세계 식량 가격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별 사건은 별개의 문제로 무시하기 쉽지만 그동안 비정상적인 사건과 혼란이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을 목격했다"면서 "물론 기후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했다. 노이만은 기후변화가 "식량 공급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식량 가격 상승이 과거 일시적인 물가상승 요인이었지만 이제는 지속적인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와 ECB는 지난 3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시한 공동 연구 보고서에서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이들은 1996~2021년 121개국의 자료를 연구한 결과 2035년까지 국제 평균 식량 가격 상승률이 연간 0.92~3.23%에 달할 경우, 같은 기간 평균 소비자물가지수도 연간 0.32~1.18% 뛴다고 주장했다. 벨기에 겐트대학교의 거트 피어스만 경제 교수는 중기적으로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물가상승 변동성의 최대 30%가 국제 식량 가격 충격으로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LSE) 그랜텀 기후변화 및 환경 연구소의 데이비드 바메스 정책 연구원은 "식량 가격 충격이 자주 반복된다면 소비자물가지수에 보다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식량 가격 상승을 일시적으로 보는 시야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FT는 물가 변동이 경제 수준에 따라 다르다고 진단했다. 보통 저소득 국가일수록 식품이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노이만은 식량 소비가 전체 물가 지수의 50%에 달하는 국가도 있다며 신흥시장일 수록 식량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이만은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밀이 빵 가격의 70%를 차지하는 반면 고소득 국가에서는 노동력·에너지·운송비가 더 중요해 그 비율이 10%에 불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수 늘어난 중앙은행, 금리 어쩌나 노이만은 기후변화가 결과적으로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결정을 어렵게 만든다고 내다봤다. 그는 식량 공급의 혼란이 더욱 자주 발생할 것이라며 "중앙은행들 역시 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추정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금리 변동을 더욱 키울 수 있으며 고금리 기조를 연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앞 다퉈 금리를 내려 시장에 돈을 풀었던 주요 국가들은 물가가 치솟으면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시 금리를 올렸다. 시장에서는 고금리 기간이 길어지자 금리 인하를 기대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주요7개국(G7) 가운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내렸다. ECB도 같은달 금리 인하에 동참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달 물가상승을 걱정하며 성급한 금리 인하를 말렸다. IMF는 4월 보고서에서 2013년 1·4분기~2022년 2·4분기 중동 등 17개국을 분석해 이상기후와 통화정책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분석 결과 이상기후가 나타나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p 올릴 경우, 향후 2년 동안 물가상승률이 0.6%p 줄어든다는 결론이 나왔다. 반면 기후가 평년 수준일 때 물가상승률은 금리가 1%p 올라간 이후 2년 동안 약 5%p 감소했다. IMF는 "중앙은행이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가격 충격에 대비해 물가를 안정시키려 하면 경제와 물가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후변화 상황에서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을 강행하면 심각한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07 18:41:54[파이낸셜뉴스] 약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금리 결정에 나서는 가운데 앞으로는 '초저금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경제 환경이 변했다며 연준이 미래에 금리를 내리더라도 팬데믹 이전 같은 0% 수준의 금리를 바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립금리' 올라, 인하 기준 달라져중립금리는 경제학에서 등장하는 이론적인 금리다. 한 국가의 경제가 과열되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초래하거나, 침체되어 물가하락(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잠재적인 성장률을 달성하게 만들어 주는 적정 수준의 금리다. 중립금리는 현실 경제에서 측정할 수 없으며 전문가마다 제각기 추정할 뿐이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들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중립금리보다 낮춰 저축을 억제하고 대출, 소비를 부추긴다. 반대로 경기를 억제하는 상황에서는 기준금리를 중립금리보다 높인다. 연준은 지난 2018년 말에 기준 금리를 2.25~2.5% 구간으로 조정한 뒤 물가상승 및 경제성장이 둔화되자 미국의 중립금리가 해당 구간 언저리거나 그 보다 낮다고 판단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의 중립금리가 팬데믹 이전보다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미 연준은 분기별로 장기 금리 예상치를 발표하며, 시장에서는 해당 수치가 연준이 추정한 중립금리라고 본다. 연준의 중립금리 중간값은 2012년 4.25%에서 2019년 2.5%로 내려갔다. WSJ는 해당 수치에서 당시 물가상승률(2%)를 제외한 실질 중립금리 추정치가 0.5%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지난달 해당 수치의 중간값을 0.6%로 높여 잡았다. 같은 달 FOMC 위원 18명 가운데 9명은 미국의 실질 중립금리가 0.5%보다 높다고 판단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실질 중립금리가 0.5% 초과라고 추정한 FOMC 위원은 2명에 불과했다. 연준 산하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과거 수년 동안 중립금리가 2.5%라고 주장했으나 지난달에는 이를 3%로 상향했다. WSJ는 중립금리가 올라간 이유로 정부 재정적자 급증, 청정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강력한 투자 수요 등을 지목했다. 또한 AI 발달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장기 경제 성장률과 중립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부터 금리를 동결중인 연준은 기록적인 고금리에도 미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물가가 오르는 상황을 보며 중립금리가 올라갔다고 판단할 수 있다. 미 헤지펀드 DE쇼의 크리스 도시 경제 조사 대표는 "도출 가능한 하나의 결론은 중립금리가 더 높다는 것이며, 다른 결론은 경제가 금리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투자자문사 뱅가드의 조 데이비스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고금리를) 유난히 잘 견뎌내고 있다"면서 10년 전이라면 예상하지 못했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 분기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더 높은 중립금리에 대한 확신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3~4%에서 안정 전망...더 오를 수도미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정책 정상화를 원하지만 정상이 어디를 의미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5.25~5.5% 구간인 미 기준금리에 대해 "5%대에 머무르지 않겠지만 2.5%로 내려가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3∼4%에서 유지할 지 여부도 미정이다"이라고 밝혔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제공하는 시장분석도구인 페드워치로 미 기준금리 선물 거래인들의 매매형태를 분석한 결과, 거래인의 약 49.2%는 2025년 9월 기준 미국의 기준금리가 4.25~4.75% 사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연준은 5월 1일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5월 연준의 금리 동결 확률은 97.2%에 달했다. 이달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5% 올라 3개월 연속으로 시장 전망치를 넘겼다. 연준이 CPI보다 신뢰하는 물가지수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3월에 전년 대비 2.7% 올라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다. 미 경제지 포천은 28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연준이 금리 동결을 넘어 인상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JP모건은 투자자 보고서에서 5월 1일 FOMC 회의 이후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은 "기자단이 파월을 그렇게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며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그를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파월은 금리인상이 기본적 시나리오가 아니라 자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배제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파월이 이번 회의 이후 금리인하 전망을 축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올해 금리인하 배제 가능성이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 상무부는 25일 발표에서 올해 1·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간 기준 1.6%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4분기(3.4%)나 시장 전망치(2.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처럼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더 올린다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 현재 물가상승까지 감안하면 '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은행은 관련 보고서에서 연준이 올해 계속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올해 12월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29 12:39:1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024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일제강점기 때 부산진일신여학교의 3·1운동을 도운 호주 선교사 3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1919년 3월 11일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당시 학생들에게 태극기 제작에 필요한 깃대를 제공하고 만세운동에 참여해 학생들을 인솔했다. 또 일제 경찰들에 학생들이 체포될 것을 우려해 증거를 없애려고 태극기를 소각하는 등 학생들을 보호했다. 정부는 이들의 공로를 기려 2022년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에게 애족장을 이사벨라 멘지스와 데이지 호킹에겐 각각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이희완 보훈부 차관은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열리는 광복회 주최 이달의 독립운동가 학술대회 자리에 이들 호주 선교사들에 대한 선정패를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에게 전달한다. 이 차관은 "머나먼 타국,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세 분의 호주 독립운동가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번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통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했던 세 분을 기리고 기억하면서 후손분들에게도 큰 자긍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올해부터 독립운동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독립유공자의 후손 등에게 선정패를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6 11:30:01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학비무료, 채용연계, 해외연수 등 각종 파격혜택을 제공하며 채용연계형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에 나섰지만, 올해 수시 모집에서도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행을 막지 못했다. 일부 대학은 최초합격자 전원이 등록을 포기하는 등 산학 연계형 반도체 인재 육성 전략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초합격자 전원 등록포기28일 각 대학에 따르면 올해도 반도체 계약학과의 수시 충원율(정원 대비 추가합격자 비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수시에서 75명을 모집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는 4차 추가합격까지 53명이 충원되며 70%의 충원율 기록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는 20명 모집에 19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하면서 충원율 95%를 나타냈다. 일부 학교는 추가합격자 수가 모집정원을 훌쩍 넘겼다.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는 20명 모집에 4차 충원까지 32명이 합격했으며, 한양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는 모집정원 32명에 56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세부 전형별로 보면 일부 전형의 경우 최초합격자 전원이 등록을 포기했다. 서강대 학생부교과(지역균형)와 한양대 학생부교과(지역균형발전)의 경우 최초합격자 전원이 등록하지 않았다. 연세대 논술전형의 경우 12명 모집에 10명의 최초합격자가 등록 포기했으며, 고려대 계열적합전형는 최초합격자 10명 가운데 6명이 이탈했다. 각 학교가 일정 차수 이후의 추가합격자 발표를 개별 전화로 통보하면서 추가합격자 규모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서강대학교는 28일 기준 8차 추가합격자까지 모집 중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작년 대비 추가합격자 수가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 추가합격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한 여파로, 계약학과의 추가합격자 발생은 의학계열과의 복수합격이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자연계 최상위권을 중심으로 수시모집 원서 6장 모두를 의대로 지원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계약학과가 최상위권의 의대행을 막긴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공짜 연수 등 각종 혜택도 무용지물각종 파격혜택을 내세우며 우수인재 확보에 열의를 보인 반도체업계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혜택에도 불구하고 최상위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입시와 교육은 대학의 소관으로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기업차원의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7개교(연세대·성균관대·KAIST·POSTECH·UNIST·DGIST·GIST), SK하이닉스는 3개교(고려대·서강대·한양대)와 계약학과 협약을 맺고 있다. 올 한해 양사 모두 계약학과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SK하이닉스 주요 경영진들은 지난 5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계약학과 연합 MT에 총출동해 SK하이닉스 사업장 소개와 비전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 전원에게는 명문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캠퍼스(UC Davis)에서 수학하며 체류비 전액을 지원 받는 파격혜택을 제공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도 지난 2일 협약 계약학과에 재학 중인 1~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드리밍스타' 행사를 개최했다. 드리밍스타는 DS부문의 사업부 및 직무 이해도 제고를 위한 행사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투어와 직무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사립대 공과대학 교수는 "삼성전자에 입사한 제자만 봐도 '평택에 있는 사업부에 갈 바엔 퇴사하겠다'는 말을 하는 등 '탈서울'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면서 "반도체업계 전반에 대한 처우개선과 더불어 주요 사업장들이 위치한 동탄, 평택, 청주, 이천 등의 정주생활 여건 개선 등 사회 각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28 18:21:57#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학비무료, 채용연계, 해외연수 등 각종 파격혜택을 제공하며 채용연계형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에 나섰지만, 올해 수시 모집에서도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행을 막지 못했다. 일부 대학은 최초합격자 전원이 등록을 포기하는 등 산학 연계형 반도체 인재 육성 전략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초합격자 전원 등록포기 28일 각 대학에 따르면 올해도 반도체 계약학과의 수시 충원율(정원 대비 추가합격자 비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수시에서 75명을 모집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는 4차 추가합격까지 53명이 충원되며 70%의 충원율 기록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는 20명 모집에 19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하면서 충원율 95%를 나타냈다. 일부 학교는 추가합격자 수가 모집정원을 훌쩍 넘겼다.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는 20명 모집에 4차 충원까지 32명이 합격했으며, 한양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는 모집정원 32명에 56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세부 전형별로 보면 일부 전형의 경우 최초합격자 전원이 등록을 포기했다. 서강대 학생부교과(지역균형)와 한양대 학생부교과(지역균형발전)의 경우 최초합격자 전원이 등록하지 않았다. 연세대 논술전형의 경우 12명 모집에 10명의 최초합격자가 등록 포기했으며, 고려대 계열적합전형는 최초합격자 10명 가운데 6명이 이탈했다. 각 학교가 일정 차수 이후의 추가합격자 발표를 개별 전화로 통보하면서 추가합격자 규모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서강대학교는 28일 기준 8차 추가합격자까지 모집 중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작년 대비 추가합격자 수가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 추가합격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한 여파로, 계약학과의 추가합격자 발생은 의학계열과의 복수합격이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자연계 최상위권을 중심으로 수시모집 원서 6장 모두를 의대로 지원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계약학과가 최상위권의 의대행을 막긴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공짜 연수 등 각종 혜택도 무용지물 각종 파격혜택을 내세우며 우수인재 확보에 열의를 보인 반도체업계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혜택에도 불구하고 최상위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입시와 교육은 대학의 소관으로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기업차원의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7개교(연세대·성균관대·KAIST·POSTECH·UNIST·DGIST·GIST), SK하이닉스는 3개교(고려대·서강대·한양대)와 계약학과 협약을 맺고 있다. 올 한해 양사 모두 계약학과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SK하이닉스 주요 경영진들은 지난 5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계약학과 연합 MT에 총출동해 SK하이닉스 사업장 소개와 비전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생 전원에게는 명문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캠퍼스(UC Davis)에서 수학하며 체류비 전액을 지원 받는 파격혜택을 제공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도 지난 2일 협약 계약학과에 재학 중인 1~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드리밍스타' 행사를 개최했다. 드리밍스타는 DS부문의 사업부 및 직무 이해도 제고를 위한 행사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투어와 직무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사립대 공과대학 교수는 "삼성전자에 입사한 제자만 봐도 '평택에 있는 사업부에 갈 바엔 퇴사하겠다'는 말을 하는 등 '탈서울'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면서 "반도체업계 전반에 대한 처우개선과 더불어 주요 사업장들이 위치한 동탄, 평택, 청주, 이천 등의 정주생활 여건 개선 등 사회 각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28 16:22:15오는 12~13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기대는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서 '금리 인하'라는 단어를 듣고 싶어하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연준은 13일 FOMC 회의를 열고 금리 결정을 비롯해 점도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가 포함된 12월 경제전망요약(SEP)을 발표한다. 시장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점도표에 포함될 내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내용이다. 시장에선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6월 9.1%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던 미 인플레이션이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난 10월에는 3.2%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봄부터 11회에 걸쳐 금리를 5.25~5.5%까지 인상한 연준은 9월과 11월 FOMC 회의에서는 동결했다. 뉴욕 금융가에서는 이르면 내년 3월초 등 조기 인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시장의 기대가 무너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연말 랠리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연준이 과거에 서둘러서 금리를 인하했다 물가를 잡지 못했던 경험이 있어 실수를 되풀이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 1967년 경제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금리를 내리면서 물가가 다시 급등한 바 있다. EY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다코는 "이번에는 금리 인상 언급이 없겠다"면서 "내년 전망은 불투명한 가운데 5월에 시작해 금리를 총 1%p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내년 12월까지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문사 노스엔드프라이빗웰스의 알렉스 맥그래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주식·채권 시장의 반등을 뒷받침한 것은 대부분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투자리서치사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에드 클리솔드 미국 담당 전략가는 "내년 초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흥분에 대해 회의적"이라면서 "연준이 매파적인 입장에서 중립적인 입장으로 기조를 바꾼 이후에나 금리 인하가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매디슨인베스트먼트 마이크 샌더스 채권 책임자도 연준이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내년 초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고용시장이 견고하긴 하지만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지 않고 있다는 점과 미국의 생산활동 지수가 불안하지만 2% 상승할 경우 근로자들의 임금이 4% 올라도 연준이 원하는 인플레 2%를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2-11 18:13:46[파이낸셜뉴스] 오는 12~13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기대는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서 '금리 인하'라는 단어를 듣고 싶어하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연준은 13일 FOMC 회의를 열고 금리 결정을 비롯해 점도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가 포함된 12월 경제전망요약(SEP)을 발표한다. 시장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점도표에 포함될 내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내용이다. 시장에선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6월 9.1%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던 미 인플레이션이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난 10월에는 3.2%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봄부터 11회에 걸쳐 금리를 5.25~5.5%까지 인상한 연준은 9월과 11월 FOMC 회의에서는 동결했다. 뉴욕 금융가에서는 이르면 내년 3월초 등 조기 인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시장의 기대가 무너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연말 랠리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연준이 과거에 서둘러서 금리를 인하했다 물가를 잡지 못했던 경험이 있어 실수를 되풀이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 1967년 경제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금리를 내리면서 물가가 다시 급등한 바 있다. EY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다코는 "이번에는 금리 인상 언급이 없겠다"면서 "내년 전망은 불투명한 가운데 5월에 시작해 금리를 총 1%p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내년 12월까지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문사 노스엔드프라이빗웰스의 알렉스 맥그래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주식·채권 시장의 반등을 뒷받침한 것은 대부분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이라면서 "연준의 통화 정책을 바꾸게 할 만한 보고서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투자리서치사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에드 클리솔드 미국 담당 전략가는 "내년 초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흥분에 대해 회의적"이라면서 "연준이 매파적인 입장에서 중립적인 입장으로 기조를 바꾼 이후에나 금리 인하가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매디슨인베스트먼트 마이크 샌더스 채권 책임자도 "3월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공격적"이라면서 연준이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내년 초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고용시장이 견고하긴 하지만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지 않고 있다는 점과 미국의 생산활동 지수가 불안하지만 2% 상승할 경우 근로자들의 임금이 4% 올라도 연준이 원하는 인플레 2%를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가전과 완구, 중고차 등 소비재 가격과 주택 임대료가 1년전에 비해 더 떨어지고 있어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을 높게 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2-11 11:11:12[파이낸셜뉴스] 두 개의 자궁을 가진 여성이 각각의 자궁에 임신한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의 켈시 핫처(32)는 두 개의 자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세 아이의 엄마인 켈시는 넷째를 임신 중이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병원 진단 결과 또 다른 자궁을 통해 새 아기가 생긴 사실을 알게 됐다. 켈시는 남편에게 두 아기의 존재에 대해 말했으나 남편조차 "거짓말"이라고 여길 정도로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앨라배마대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리처드 데이비스 교수는 "중복자궁도 흔치 않은 일이고 각각 임신한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켈시에게 찾아온 생명은 모두 여자 아이로 알려졌다.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으며, 출산일은 오는 크리스마스지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각각의 자궁서 임신된 두 아기는 몇 시간 또는 몇 주 간격을 두고 태어날 수도 있다. 켈시를 진료하는 의사인 쉬웨타 파텔은 "두 개의 자궁에 아이가 있는 환자를 관리하는 방법을 잘 아는 전문가는 없다"면서 "임신에 대한 일반적인 생리학을 바탕으로 켈시의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아기 모두 자연분만인 질식분만을 할 수도 있고, 한 아기는 질식분만을 하고 다른 아기는 제왕절개를 할 수도 있다"며 "아니면 두 아기 모두 제왕절개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켈시처럼 두 개의 자궁을 가지는 현상은 중복자궁(Uterus Didelphys)이라고 한다. 여성 1000명 중 3명 정도에서 발생할 정도로 드물지만, 아예 없는 현상은 아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7 08: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