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닥터카 논란'으로 최근 구설수에 오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교수가 강력한 비난의 메시지를 남겼다. 서민 교수는 신현영 의원에 대해 "징역형을 받을만한 범죄는 아니다"면서도 "역겨운 행태는 배운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강도 높은 일침을 가했다. 지난 25일 서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신현영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신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작성했다. 이날 서 교수는 "신현영에 대해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오늘 아침에야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교수는 "신 의원이 징역형을 받을만한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다. 신 의원 때문에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것도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정치와 별 상관없는 전공 중 하나인 의사, 거기다 42세의 젊은 초선의원이 보여주는 역겨운 행태는 이태원 유가족협의회를 제외한 우리나라 상식인들을 일주 내내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처음에는 어설픈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해 보려 하다가 안 되겠다 싶으니 잠수를 타버린 신 의원의 행태는 초선 비례인 윤미향의 2020년을 연상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겨운 행태는 배운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신기하다"며 "민주당은 어떻게 이런 사람만 귀신같이 찾아서 의원 배지를 달아주는가"라고 했다. 서 교수는 끝으로 글 말미에 '신현영 아웃', '퇴출 골든타임 4분' 등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3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신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신 의원의 징계 사유는 '직권남용 및 품위유지 위반' 등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6 08:04:38[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용 미봉책'이자 '사후약방문'이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긴급 농축산물가격 안정자금 1500억원을 즉각 투입하고, 필요한 경우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사과, 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해외 수입 물량과 관세 인하 조치도 시행한다. 대형마트뿐 아니라 전통시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할인 수단을 도입할 방침이다. 여당도 물가안정을 위해 당정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조만간 물가안정 대책을 위한 당정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은 정교함과 타이밍이 중요하다. 물가 대책을 실효성 있게, 즉각적으로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13개에서 21개로 대폭 확대하고, 농산물 할인 예산도 2배로 늘릴 것"이라며 "축산물을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도 연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물가 리스크'를 잡겠다며 한목소리를 낸 가운데 야당은 '총선용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33개월 연속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했는데 왜 총선을 20여 일 앞둔 지금 점검에 나섰냐는 지적이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물가가 천정 부지로 치솟은 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물가 지킴이를 자처하냐"며 "이는 사후약방문이 따로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 대변인은 "지난해 내내 물가가 고공행진하며 금 사과, 황금 귤에 이어 금(金)밥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며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렸는데 대통령과 정부는 말로만 '특단의 조치'를 외치고 있으니 한심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특히 신 대변인은 "혈세를 푸는 총선용 미봉책과 쇼로 국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근본적인 물가 관리 대응과 농산물 생산 및 유통 구조 안정화를 위한 대통령의 자세를 보여달라"고 했다. 당내 경제 정책 전문가로 꼽히는 홍성국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물가를 꼽을 수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단기간 갑자기 과일, 신선식품 등이 오르고 선거에 악영향을 줄 것 같으니까 단기 정책으로 어떻게든 막으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의원은 "물가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은 기후위기와 물가 오름세 심리를 정부가 제때 잡지 못한 것"이라며 "땜빵용 정책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강원 춘천 중앙시장을 방문해 윤 정권에 물가 상승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 대표는 "과일 값이 너무 비싸다"며 "왜 우리가 과일을 선물하는 이런 시대가 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표는 "정말 터무니없는 물가에 우리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게 바로 정부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9 16:13:50[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하던 '닥터카'를 이용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신 의원을 지난 26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해 10월 30일 오전 자신이 근무하던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의 의료진 수송차인 닥터카를 타고 참사 현장으로 이동했다. 신 의원은 자신의 자택에서 닥터카를 타고 이동하면서 의료진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재난거점병원 DMAT별 출동시간'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투입된 14개 병원의 15개 DMAT 중 25㎞ 거리에 있던 명지병원은 출동하는 데 54분이 소요됐다. 비슷한 거리에 있는 분당차병원, 한림대병원 DMAT이 현장 도착까지 각각 25분, 21분 걸린 것에 비해 20~30분 늦게 도착한 것이다. 다만, 신 의원은 비슷한 위치의 화전119안전센터 구급차도 참사 현장과 19㎞ 거리에 있었지만 48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12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신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응급의료법 위반 외에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강요 등 혐의로도 함께 고발됐으나 경찰은 나머지 혐의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송치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6-01 08:27:14[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에 탑승해 재난지원의료팀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신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해 10월 30일 오전 1시45분께 자신이 근무했던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닥터카가 신 의원을 자택에서 태우다가 현장 도착이 지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난 이튿날인 지난해 10월30일 오전 1시45분께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해당 닥터카는 경기 고양시의 병원에서 25㎞ 떨어진 참사 현장까지 이동하는 데 약 54분 걸렸다. 이에 닥터카가 신 의원을 태우려다 비슷한 거리를 달린 다른 병원의 구급차보다 20∼30분 정도 늦어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달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 의원과 서민민생대책위(서민위) 등 시민사회단체는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신 의원을 고발했다. 한편 비판이 이어지자 신 의원은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도움이 되고자 현장에 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달 20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에서 물러났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1-20 14:59:31[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닥터카 탑승 논란과 관련 경찰이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과 명지대병원장, 명지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에 대한 고발한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해 12월 23일 이들 3명을 업무방해, 강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들 3명이 신 의원을 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에 태웠다고 주장하면서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10월 29일, 출동하던 명지병원 DMAT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합류했다. 이에 신 의원의 탑승으로 DMAT 현장 도착 시간이 지연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1-04 15:18:40[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일 '닥터카'에 탑승해 차량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지적을 받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신 의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불러 고발 경위를 물었다. 이 시의원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신 의원은 생명을 다루는 의사 출신임에도 분초를 다투는 구급차를 집 앞에 불러 구조 활동을 방해했다"며 "유가족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자, 환자를 살리기 위해 희생하는 동료 의료인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줬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10월 29일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탔다. 이 차량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비슷한 거리(25km)를 주행한 다른 팀 차량보다 20∼30분 긴 54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신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아닌 응급의료팀의 일원으로서, 의사로서 가야 현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해명하다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에서 물러났다. 서울경찰청은 신 의원의 닥터카 논란과 관련해 모두 5건의 고발을 접수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신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응급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오는 28일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12-27 14:24:56[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병원 '닥터카'에 탑승해 출동 시간을 지연시킨 의혹을 받아 고발 당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경찰청은 신 의원에 대한 고발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반부패 3계에 배당했다. 앞서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 직후인 10월 30일 새벽 자신이 근무했던 명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닥터카'를 탑승한 뒤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닥터카의 현장 도착 시간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재난거점병원 DMAT별 출동시간'에 따르면 명지병원 DMAT은 이날 오전 00시 51분에 병원에서 출발해 54분만인 오전 1시 45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는 수도권 14개 대학병원 DMAT 중 가장 오래 걸린 시간으로, 비슷한 거리인 분당차병원은 25분, 한림대병원은 21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분 정도 시간차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특히 명지병원보다 거리가 다소 먼 아주대병원(약 36km) DMAT도 2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 의원은 사고 현장에서 DMAT 요원의 출입증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0일 신 의원을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강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응급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다음 날인 21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도 서울경찰청에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신 의원을 고발했다. 신 의원은 논란이 일자 20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실태조사에 착수해 참사 당시 명지병원 DMAT 닥터카의 출동 동선에 문제가 있었는지, 신 의원을 태우고 현장에 가는데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등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3 06:59:11[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 탑승' 논란이 불거진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에 고발 당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20일 신 의원을 직권남용과 공무집행방해,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신 의원이 자신의 의정활동 수단으로 사고 현장 통제 지역에 손쉽게 접근하고자 닥터카를 이용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고발은 국민의힘 측이 신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정치적 공방을 벌이던 중 일어났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재난거점병원 DMAT별 출동시간'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당일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출동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54분(25㎞)이다. 비슷한 거리를 주행한 다른 DMAT보다 20∼30분가량 늦게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명지병원 DMAT이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서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을 태우느라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전날 "본인의 정치적 골든타임을 위해 희생자들의 골든타임을 앗아간 것"이라며 "의원직을 내려놓기를 바란다"고 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지난 19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의원 자격이 아닌 의사로서 현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간 것이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20일 오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SNS를 통해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사의를 표했다. 국민의힘도 신 의원 고발 가능성을 내비쳤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당 차원의 고발 여부에 대한 기자들 질의에 "DMAT이 출동하는데 본인을 태워 가라 해서 늦어진 게 있다면 의료법 위반 규정이 있다고 보고 (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지병원에서 DMAT이 출발할 때 꼭 필요한 의사를 안 태우고 출발한 것인지, 의사가 탔는데 다시 신 의원이 요구해 태운 것인지, 신 의원의 요구로 의사가 타지 않은 채 온 것인지 함께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20 13:57:32[파이낸셜뉴스] 여야가 12일 윤석열 정부의 첫 8·15 특별사면에 대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이 사면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지적이 잇달았고, 경제인 사면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렸다. ■ 與, 정치인 제외에 "안타깝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대상에서 빠졌다'는 질문을 받고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위원장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많은 정치인이 포함됐으면 하는 바람을 이전에도 말씀드렸고 지금도 갖고 있다"며 "대폭 사면, 국민 화합의 기대에는 못 미친 것은 있다"고 말했다. 특별사면 명단 전반에 대해서도 "가급적 서민 생계형 범죄라든지 이런 데 대해서 대폭 사면이 있기를 바랐는데, 그 점이 조금 아쉬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그는 "사면은 정치의 잣대로 하는 국정 이벤트 행사"라며 이번 특사를 "검찰의 잣대로 한 이번 8.15 특사"라고 규정했다. 이어 "아무런 감흥도 없는 밋밋한 실무형 사면에 불과했다"면서 "좋은 반전의 기회 였는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의힘은 경제인 사면에 대해선 긍정 평가했다. 다만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에 방점을 뒀음을 명확히 했다"며 "대내외 경제위기 상황에서 민생경제의 활력을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과 함께 주요 경제인을 비롯해 노사 화해와 상생의 계기 마련을 할 노사관계자 등이 포함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별사면이 서민경제에 역동성을 더하고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보내는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노사 통합 및 사회적 약자 배려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라며 "이번 특별사면이 경제위기 극복에 활력소가 되고 사회 통합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野 "국민 통합, 결국 실패"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면이 통합의 디딤돌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통 국민통합을 위해 정치인을 포함하는 것이 관례인데, 이번에만 정치인을 제외하는 게 타당한지 유감"이라고 했다. 이원욱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통합을 위해 이 전 대통령,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은 반드시 실시해야 했다"며 "윤 대통령의 첫 사면은 결국 실패"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사람인데 선의를 행사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더 큰 명분은 국민통합인데, 이는 온데간데 없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경제인에 대해 전례 없는, 말 그대로 '특별한 사면'을 해줬는데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는가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현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고 서민과 약자에게 재기와 기회, 희망을 드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윤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했던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은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서도 "민생과 경제회복은 특별사면이 아니라 대통령의 유능함에 달렸다"고 꼬집었다. 고민정 의원도 "부자는 알뜰하게 챙기면서 물가폭등으로 고통받는 제대로 된 서민대책은 안 보인다"며 "윤석열 정부는 진정 재벌부자 천국, 서민 고통의 시대를 만드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ming@fnnews.com 전민경 서지윤 기자
2022-08-12 17:21:2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은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 "민생과 경제회복은 특별사면이 아니라 대통령의 유능함에 달렸다"고 밝혔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면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가 한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민생을 안정시키고 서민과 약자에게 재기와 기회, 희망을 드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또 "이번 사면이 윤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했던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면이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디딤돌이 되지 못한 만큼 후보 시절부터 국민들에게 강조하셨던 윤 대통령의 통합과 포용의 정치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유감을 표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08-12 15:4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