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리창 중국 총리가 서부 지역의 산업 전환 및 '일대일로'에서의 역할 강화 등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하는 등 오는 15일 3중 전회(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 개최를 앞두고 서부 지역 개발을 들고 나왔다. 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지난 5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어 "서부지역은 중국의 개혁 및 발전을 심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고 지적하면서 각 부서들의 능동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리창 총리는 디지털 경제의 업그레이드와 첨단화 등에 집중하고 디지털 기술과 실물 경제의 심층적인 통합을 촉진시켜 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이번 3중 전회에서 서부지역 개발이 중요한 의제로 등장할 것임을 보여준다. 중국 역대 정부는 서부 대개발을 통해 낙후지역 개발과 국토 균형발전 및 격차 해소를 시도해 왔으나 성과는 연해 지역 발전을 따라가지 못했다. 시진핑 정부는 서부 대개발을 통해 중앙아시아 및 동부유럽과 연결되는 '일대일로 '사업을 활성화하고, 내수부진을 해소하려고 노력해 왔다. 서부 지역은 쓰촨·구이저우·윈난·산시· 간쑤·칭하이·광시성 등과 신장, 시짱 등 12개 성·시·자치구를 지칭한다. 이 지역은 중국 전체면적의 71.4%(685만㎢), 전체 인구의 27.1%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총생산(GDP)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시진핑 정부는 서부대개발 지역의 3대 축인 충칭, 청두, 시안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각 지역별 중심 도시를 활성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리창 총리는 회의에서 "디지털 인프라를 개선해 플랫폼 기업의 혁신 능력을 향상시키고 플랫폼 경제의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시키라"라고 주문했다. 리창 총리는 지난 4월 시진핑 국가 주석이 쓰촨성 충칭을 시찰한 뒤 현지에서 가진 신시대 서부대개발 추진 좌담회에서 제기한 지시들을 깊이 연구하고 관철하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당시 좌담회에서 "지역 여건에 따라 신흥산업을 발전시키고 중국 서부지역의 산업전환과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며, 서부지역의 대내외 개방수준을 높이며, 서부지역의 교통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추진하여 일대일로 건설에 깊이 통합시켜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서부 대개발은 지역 격차 해소와 저개발 지역의 발전 잠재력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08 16:01:10【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가 오는 2040년까지 경기서부지역에 14조원 규모의 6개 도로와 9개 철도를 건설하고, 민간개발 8조9000억원 등 모두 22조9000억원을 투자해 지역경제 성장과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북부 대개발과 얼마 전 동부권 대개발 발표에 이어 서부권 대개발까지 한 세트로 경기도를 발전시키는 종합개발계획이 완성된 것"이라며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으로 잘 준비해서 하나하나 차곡차곡 실현하겠다. 중앙정부와 협력하면서 주민들 의견 수렴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서부권은 안산·시흥·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등 7개 지역을 합친 권역으로 서울과 근거리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경부축 위주의 개발로 인해 행정력·재정력으로부터 소외됐다. 이 때문에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관광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서부권역 경기서부권 7개 시의 도로연장비율은 2.61로 경부축(5.12)의 51% 수준에 불과하며 특히 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5개 시는 24%로 발전과 성장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서부권역의 발전과 정비를 위해서는 사회기반시설(SOC) 확충과 민간개발 참여 유도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구상을 통한 투자 규모는 사회기반시설(SOC) 14조원이며 민간개발투자 규모는 8조9000억원으로, 총투자 규모는 22조9000억원에 달한다.사회기반시설(SOC) 구상을 살펴보면, 2040년까지 △시화방조제~해안도로 확장 등 도로 6개 노선에 6조8000억원 △반도체 라인(Line) 등 철도 9개 노선에 7조2000억원으로 총 14조원이다.민간개발 참여 유도를 위해서는 경기도 차원에서 민간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도시계획심의기준을 완화하고 민간개발지원상담센터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도는 이러한 구상을 통한 도시개발, 산업단지개발, 골프장·해양리조트 관광단지개발 등 민간개발사업 투자 규모가 8조9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는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를 45조3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9조1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구상을 오는 6월까지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시와 협의 등을 통해 발전시키고 구체화해 7월에 중간 발표한 후, 주민의견 수렴 등 숙의과정을 거쳐 올해 말 최종 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9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선포식을 통해 경기북부대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44조원을 북부 사회기반시설(SOC)에 투자할 계획이다. 동부 34조원과 서부 14조원까지 합치면 총 92조원에 달하는 SOC 대개발 구상이다. jjang@fnnews.com
2024-02-06 17:51:50【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가 오는 2040년까지 경기서부지역에 14조원 규모의 6개 도로와 9개 철도를 건설하고, 민간개발 8조9000억원 등 모두 22조9000억원을 투자해 지역경제 성장과 균형발전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북부 대개발과 얼마 전 동부권 대개발 발표에 이어 서부권 대개발까지 한 세트로 경기도를 발전시키는 종합개발계획이 완성된 것"이라며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으로 잘 준비해서 하나하나 차곡차곡 실현하겠다. 중앙정부와 협력하면서 주민들 의견 수렴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서부권은 안산·시흥·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등 7개 지역을 합친 권역으로 서울과 근거리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경부축 위주의 개발로 인해 행정력·재정력으로부터 소외됐다. 이 때문에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관광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서부권역 경기서부권 7개 시의 도로연장비율은 2.61로 경부축(5.12)의 51% 수준에 불과하며 특히 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5개 시는 24%로 발전과 성장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서부권역의 발전과 정비를 위해서는 사회기반시설(SOC) 확충과 민간개발 참여 유도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구상을 통한 투자 규모는 사회기반시설(SOC) 14조원이며 민간개발투자 규모는 8조9000억원으로, 총투자 규모는 22조9000억원에 달한다. 사회기반시설(SOC) 구상을 살펴보면, 2040년까지 △시화방조제~해안도로 확장 등 도로 6개 노선에 6조8000억원 △반도체 라인(Line) 등 철도 9개 노선에 7조2000억원으로 총 14조원이다. 민간개발 참여 유도를 위해서는 경기도 차원에서 민간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도시계획심의기준을 완화하고 민간개발지원상담센터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이러한 구상을 통한 도시개발, 산업단지개발, 골프장·해양리조트 관광단지개발 등 민간개발사업 투자 규모가 8조9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는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를 45조3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9조1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구상을 오는 6월까지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시와 협의 등을 통해 발전시키고 구체화해 7월에 중간 발표한 후, 주민의견 수렴 등 숙의과정을 거쳐 올해 말 최종 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9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선포식을 통해 경기북부대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44조원을 북부 사회기반시설(SOC)에 투자할 계획이다. 동부 34조원과 서부 14조원까지 합치면 총 92조원에 달하는 SOC 대개발 구상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06 14:34:36【홍성=김원준 기자】충남도가 중국 ‘서부대개발’ 중심 지역으로 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쓰촨성 인민정부와 관계를 격상한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인리(尹力) 성장을 비롯한 쓰촨성 대표단은 다음 달 2∼3일 천안과 홍성·예산 등을 방문, 투자설명회와 산업 현장 시찰, 자매결연 협정 체결식 등을 갖는다. 방문 첫 날인 2일 쓰촨성 대표단은 천안에 위치한 충남테크노파크를 견학한 뒤, 쓰촨성에 진출한 현대자동차를 비롯,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튿날인 3일에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인리 성장 등 양 도·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하며 충남 방문 일정을 마무리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쓰촨성은 중국이 동부 연해 지역에 비해 경제·사회적으로 뒤떨어진 서부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의 중심 지역”이라며 “충남도와는 지난 2008년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뒤 10년 동안 35차례에 걸쳐 교류 활동을 펼쳐 왔으며, 지난 2008년과 2013년 대지진 때에는 도민 성금 모금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중국 서남부 양쯔강 상류 지역에 위치한 쓰촨성은 56만㎢의 면적(한국의 5.7배)에 인구는 8300만 명으로 중국 내 6위의 경제 발전 지역이며, 팬더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세계 500대 기업 중 331개 기업이 투자를 하고, 17개 외국 공관이 진출해 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중국 지방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54차례에 걸쳐 200여명이 넘는 교류 활동을 펼쳤다. 지난 4월에는 도내에서 중국 9개 지방정부 국·과장급 등 33명과 중국대사관, 한중우호협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교류회의를 열고 24개 교류 사업을 발굴했다. 쓰촨성과는 성 정부가 운영 중인 면세점에 도내 유망 기업 제품이 입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8-08-30 09:23:09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17일 열린 경남도 서부청사 개청식에서 경남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삼아 서부경남을 완전히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부경남 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경남도 서부청사가 진주시 초전동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고 업무에 들어갔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청식을 가진 서부청사에는 서부권개발본부.농정국.산림환경국 등 본청 3개국과 인재개발원.보건환경연구원 등 2개 직속기관이 이전했다. 서부청사 1층에는 진주시 보건소가 새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본관 건물과 부속건물 등 3채를 합쳐 건축면적 2만 9843㎡ 규모다. 부속건물 중 옛 호스피스동(지상 2층)은 인재개발원 숙소로, 옛 장례식장(지하 1층.지상 2층)은 보건환경연구원 실험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진주시 보건소 인원 130명을 합쳐 근무 인력은 460여명이다. 이번 서부청사 개청으로 그동안 전국의 6대 낙후지역의 하나였던 서부경남은 서부대개발 등 도정의 핵심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경남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서부청사 개청으로 서부경남 주민이 도청을 방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절반 정도 줄어들고 도정과 관련한 모든 민원을 한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진주 혁신도시 활성화, 항공산업 국가산단 추진,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지리산 케이블카 건설, 항노화 바이오산업 등 서부경남 관련 각종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서부청사 개청 기대효과로 생산유발 30조7144억원, 부가가치 유발 5조6581억원 등 총 36조3000억원, 고용유발 18만여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부경남은 인구 규모, 지역내총생산, 산업구조, 재정여건, 주거환경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동부경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이번 서부청사 개청은 진주를 포함한 서부권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동시에 도민의 일원으로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여 실질적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 간의 심리적 갈등과 불균형을 해소하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이번 서부청사 개청은 경남 전역이 골고루 발전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므로 변화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조직쇄신과 서부경남 성장 잠재력에 맞는 사업을 지원하는 등 성공적인 서부시대 완성에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 나갈 것을 약속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서부청사는 경남의 새로운 성장엔진,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서부경남을 완전히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최구식 서부부지사는 '서부대개발 비전'을 통해 "세계적인 항공도시 건설과 혁신도시 완성, KTX 완공으로 서부경남은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서부청사 시대를 경남 균형발전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한편 경남도청은 1896년 8월 4일 경상도에서 경상남·북도로 분리된 이후 29년간 진주를 도청 소재지로 했으나 일제강점기인 1925년 4월 1일 진주에서 부산으로 도청이 강제 이전됐다. 이후 1963년 1월 1일 부산시가 직할시로 승격돼 경남도에서 분리되자 1983년 7월 1일 도청을 창원시로 옮겼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5-12-20 18:20:30한국과 중국기업의 협력은 초창기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동부연안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교역규모가 확대되고 중국이 서부대개발에 나서면서 해안에서 내륙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성들은 한국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지난 20여년간 중국시장은 한국기업에 결코 호락호락한 시장은 아니었다. 각 성마다 다른 규제가 존재했고 문화가 달라 이미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성공한 기업일지라도 다른 성으로 진출할 때 고비를 겪기 일쑤였다. 12일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 성장기업가교류포럼' 주제 강연은 한국기업이 중국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해법을 얻는 자리였다. 천원링 국무원 연구실 종합사 사장은 중국의 거기경제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동아시아가 전 세계 경제 중심이 되기 위해 한·중·일의 화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고 천저우 상무부 아주사 사장은 한국기업의 투자가 제조업 중심에서 탈제조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공적인 중국 진출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자 박재순 중국총괄 부사장은 "중국 삼성의 핵심 전략은 중국 내 진정한 본토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중국에서 돈을 버는 것만큼 중국과 중국인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중기업들의 교류와 협력, 합작을 위한 첫걸음인 한·중 성장기업가교류포럼 주제강연은 중국과 한국 기업들의 협력을 위한 정보제공은 물론 가까운 이웃이지만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양국 기업들에 소중한 정보 제공의 자리가 됐다. 특별취재팀 유현희 팀장 구자윤 김경민 김문희 박소연 박지애 기자
2013-09-16 03:18:12한국과 중국기업의 협력은 초창기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동부연안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교역규모가 확대되고 중국이 서부대개발에 나서면서 해안에서 내륙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성들은 한국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지난 20여년간 중국시장은 한국기업에 결코 호락호락한 시장은 아니었다. 각 성마다 다른 규제가 존재했고 문화가 달라 이미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성공한 기업일지라도 다른 성으로 진출할 때 고비를 겪기 일쑤였다. 12일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 성장기업가교류포럼' 주제 강연은 한국기업이 중국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해법을 얻는 자리였다. 천원링 국무원 연구실 종합사 사장은 중국의 거기경제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동아시아가 전 세계 경제 중심이 되기 위해 한·중·일의 화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고 천저우 상무부 아주사 사장은 한국기업의 투자가 제조업 중심에서 탈제조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공적인 중국 진출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자 박재순 중국총괄 부사장은 "중국 삼성의 핵심 전략은 중국 내 진정한 본토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중국에서 돈을 버는 것만큼 중국과 중국인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중기업들의 교류와 협력, 합작을 위한 첫걸음인 한·중 성장기업가교류포럼 주제강연은 중국과 한국 기업들의 협력을 위한 정보제공은 물론 가까운 이웃이지만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양국 기업들에 소중한 정보 제공의 자리가 됐다. 특별취재팀 유현희 팀장 구자윤 김경민 김문희 박소연 박지애 기자
2013-09-15 16:54:53【 시안(중국)=정인홍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월 29일 제2방문도시인 산시성(陝西省)의 성도 시안에서 산시성 자오정융 당서기, 러우친젠 성장과 면담 및 만찬을 하고 경제와 문화 부문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2001년 시안을 잠시 방문한 바 있지만 이번에 와서 상전벽해와 같은 엄청난 발전을 실감한다"며 "역사고도이자 서부대개발의 요충지이며 중국 3대 교육도시 중 하나인 시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산시성 간에 교류, 협력이 가일층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자오 서기는 "베이징 방문 이후 시안을 방문지로 선택해준 데 대해 영광스럽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산시성 간 경제통상, 문화, 교육, 관광 등에서 교류협력이 대폭 확대돼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국과 산시성 간 교역은 지난해 약 5억달러였지만 올해는 5월까지 교역액이 3억7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곳에는 한국기업이 100개 진출해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과 미래비전 공동성명 내용을 소개한 뒤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 우리 국민의 현지 학교 입학이 어려운 문제 해결을 요청했고, 합작 영화 제작 등 한국 기술과 산시성의 문화를 결합한 협력 추진을 제의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1940년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이 시안의 창안구(長安區) 두취진(杜曲鎭)에 주둔한 바 있고 우리 정부가 2009년부터 그곳에 광복군 유적지 표지석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소개하면서 사업 허가를 요청했다. 이에 자오 서기는 "한국과 중국이 함께 독립운동을 전개한 역사를 소중히 여긴다"며 박 대통령의 요청사항을 적극 검토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양측간 인문교류 강화와 관련, "한국의 역사·문화 도시 거주 청소년과 산시성 청소년들이 방학에 상호 방문 교류를 하게 되면 미래를 위한 훌륭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이 산시성의 따오기 2마리를 기증키로 한 것에 사의를 표한 뒤 "2008년 기증받은 따오기 2마리가 27마리로 번식했는데 이번에 2마리가 추가돼 더 빠르고 건실하게 번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산시성의 우호 협력도 이처럼 빠르게 발전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13-07-01 03:40:40【시안(중국)=정인홍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월 30일 3000년의 역사를 가진 고도이자 서부 대개발의 거점인 중국 시안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우리 기업의 서부 대개발 참여 및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를 거듭 독려했다. 삼성전자는 급성장하는 중국 및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시(陝西)성 성도인 시안에 총 70억달러를 투자해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단일투자 건으로는 우리 기업의 대중국 투자 중 최대규모로, 최첨단인 10나노급 낸드플래시 기술이 적용돼 중국 내 최초의 낸드플래시 공장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게 우리 정부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시안에 투자한 배경으로는 우선 미국과 일본의 견제를 우회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일본 도시바 등 외국 회사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반덤핑 제소 시 중국 공장 생산물량은 제외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또 메모리 수요 기업들이 경기 기흥, 화성 등 생산시설의 특정지역 집중화로 예기치 못한 위험성을 우려, 생산시설의 분산을 요구해왔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시안 투자는 투자잠재력이 큰 데다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마중물 지역이 될 것"이라며 "생산시설의 지역별 분산 설치로 만약의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 등으로부터 투자계획 및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방명록에 "시안 반도체공장이 양국 공동체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현장을 둘러본 뒤 "서부내륙 전진기지인 이곳(시안)에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니 참 대단합니다. 꼭 성공하셔서 그 역할 하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이 중국 내 사회공헌활동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백묘 희망소학교' 학생들에게 박 대통령이 중국어로 '장래 희망'을 묻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6월 30일 3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 고도' 시안의 대표적 유적지인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찾았다. 중국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문화유적지로는 만리장성과 병마용갱이 꼽히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병마용갱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aeneni@fnnews.com
2013-07-01 03:10:30【시안(중국)=정인홍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월 30일 3000년의 역사를 가진 고도이자 서부 대개발의 거점인 중국 시안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우리 기업의 서부 대개발 참여 및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를 거듭 독려했다. 삼성전자는 급성장하는 중국 및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시(陝西)성 성도인 시안에 총 70억달러를 투자해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단일투자 건으로는 우리 기업의 대중국 투자 중 최대규모로, 최첨단인 10나노급 낸드플래시 기술이 적용돼 중국 내 최초의 낸드플래시 공장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게 우리 정부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시안에 투자한 배경으로는 우선 미국과 일본의 견제를 우회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일본 도시바 등 외국 회사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반덤핑 제소 시 중국 공장 생산물량은 제외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또 메모리 수요 기업들이 경기 기흥, 화성 등 생산시설의 특정지역 집중화로 예기치 못한 위험성을 우려, 생산시설의 분산을 요구해왔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시안 투자는 투자잠재력이 큰 데다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마중물 지역이 될 것"이라며 "생산시설의 지역별 분산 설치로 만약의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 등으로부터 투자계획 및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방명록에 "시안 반도체공장이 양국 공동체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현장을 둘러본 뒤 "서부내륙 전진기지인 이곳(시안)에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니 참 대단합니다. 꼭 성공하셔서 그 역할 하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이 중국 내 사회공헌활동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백묘 희망소학교' 학생들에게 박 대통령이 중국어로 '장래 희망'을 묻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6월 30일 3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 고도' 시안의 대표적 유적지인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찾았다. 중국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문화유적지로는 만리장성과 병마용갱이 꼽히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병마용갱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aeneni@fnnews.com
2013-06-30 17: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