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푸치니의 숨은 보석으로 사랑받은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를 오는 12월 5~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서부의 아가씨'는 국립오페라단이 지난 2021년 초연한 작품으로, 당시 국내에선 접하기 어려운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은 미국 골드러시 시대의 캘리포니아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다. 조그마한 술집을 운영하는 당차고 영리한 여성 '미니'가 어느 날 마을에 숨어든 무법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미니'는 광부들이 캐온 금을 보관해 주면서 그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다. 특히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마을 보안관과 포커 승부를 던지고 승리를 거머쥐는 모습이 매력적인 캐릭터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홍석원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맡아 작품 고유의 유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최대한 부각할 예정이다. 출연진은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로 꾸려졌다. '미니' 역은 소프라노 임세경과 김은희가 맡는다. 서부의 무법자 딕 존슨이자 라메레즈 역에는 테너 박성규와 한윤석,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보안관, 잭 랜스 역에는 바리톤 양준모와 황인수가 각각 출연한다. 또 베를린도이치오페라극장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극장 소속 아티스트인 제러드 월라인이 애시비 역으로 출연한다. 국립오페라단은 공연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온라인에서도 선보인다. '서부의 아가씨'는 12월 7일 오후 3시 국내 최초 오페라 전용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에서 관람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4 15:37:35[파이낸셜뉴스]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7월1∼4일 예술의전당)'가 올해 국내 무대서 초연된다. 19세기 미국 골드러쉬 시대 캘리포니아 탄관총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을 국립오페라단이 올해 야심작으로 준비했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1907년 뉴욕을 방문해 미국 작가 데이비드 벨라스코의 연극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오페라다. 서부서 술집을 운영하는 당차고 영리한 여성 미니와 마을에 숨어든 무법자의 사랑을 그렸다.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작심한 듯 신작을 쏟아낸다. 하반기 광복절 즈음 무대에 오르는 베르디의 '나부코(8월12∼15일 국립극장)도 주목할만하다. 기원전 6세기 히브리인들의 바빌론 유수를 배경으로 한 대서사극이다. 주세페 베르디의 재기와 출세의 분기점이 된 작품이다. 그 유명한 '가라, 내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를 노래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이 오페라에서 나온다. 프랑스 낭만음악 대표 작곡가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10월7~10일 예술의전당)'는 올가을 기대작이다. 구약성서 삼손과 데릴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서정적인 아리아가 무대를 채운다. 창작오페라 초연도 있다. 슈만의 아내 클라라와 브람스의 삶을 그린 '브람스(5월 13~16일 국립극장)'를 올봄 무대에 올린다. 작곡가 전예은, 연출가 한승원이 협업해 만들었다. 이밖에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12월 2~5일 예술의전당)'와 갈라 공연 벨리니 '청교도',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푸치니 '마농 레스코'등이 줄줄이 관객을 맞는다. 국립오페라단측은 올해 키워드를 '오페라의 확장(Opera Expansion)'으로 정했다고 13일 밝혔다. jins@fnnews.com 최진숙 문화전문기자
2021-01-13 11:44:08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2019 시즌 메트 오페라’의 세 번째 작품인 ‘서부의 아가씨’를 단독 상영한다. 오는 5월 14일부터 6월 22일까지 6주간 상영 예정인 ‘서부의 아가씨’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푸치니의 명작으로 19세기 유럽 이민자들의 삶의 애환을 담아냈다. 19세기 골드러시 시대 미국 서부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당차고 영리한 여성 ‘미니’와 마을에 숨어든 ‘무법자’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내 와일드 웨스트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오페라로 손꼽힌다. 소프라노 ‘에바 마리아 베스트브록’이 권총을 찬 여주인공 ‘미니’ 역을 맡았고, 스타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감성적인 무법자로 변신했다. 바리톤 ‘젤리코 루치치’가 빈틈없는 보안관 역을 노래하며, 정열의 이탈리아 오페라 지휘가 ‘마르코 아르밀리아토’가 지휘봉을 잡았다. 코엑스, 킨텍스, 목동, 분당, 센트럴, 대구신세계 등 전국 메가박스 6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러닝 타임은 192분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4-30 09:05:11푸치니는 이국적인 소재를 오페라 무대에 자주 등장시켰다.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 ‘나비부인’이나 고대 중국의 전설속 공주를 소재로 한 ‘투란도트’가 대표적이다. 푸치니의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는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 미니는 골드러시가 한창인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광부를 대상으로 바를 운영한다. 이 강인하고 지혜로운 여성이 금을 훔치러온 도둑 딕 존슨,보안관 잭 랜슨과 펼치는 애틋한 이야기를 주 내용으로 한다. 뉴욕메트의 오페라를 스크린으로 선보이고 있는 호암아트홀 ‘메트 오페라 시리즈’ 네번째가 바로 이 작품이다.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미니역은 데보라 보이트가 맡는다.전설의 테너 마리오 델 모나코의 아들 카를로 델 모나코가 연출한 작품이라는 것도 눈길을 끈다.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2011-04-30 14:48:18오페라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가 극장에서 상영된다. CGV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4∼5월 프로그램을 CGV 압구정에서 매주 3회씩 상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객들은 매주 수요일은 저녁 8시,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4시에 ‘서부의 아가씨’를 만나볼 수 있다. 1850년대 미국 서부의 황금광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서부의 아가씨’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여걸 미니와 가슴 속에 순수함을 지닌 도적 두목 딕 존슨의 사랑을 그린 작품.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지난 1910년에 초연됐으며, 이번 공연에는 지휘에 니콜라 루이소티, 연출엔 지안 카를로 델 모나코, 미니 역에는 데보라 보이트 등이 함께 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기자
2011-04-27 14:28:44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푸치니 오페라부터 셰익스피어 희곡을 영어로 만든 '한여름 밤의 꿈', 묵직한 바그너의 '탄호이저'까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오페라가 관객을 만나러 온다. 세계 정상급 음악가도 내한한다. 푸치니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성악가 안젤라 게오르규, 바그너 스페셜리스트 지휘자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대표적이다. 메아리 작가와 손잡고 독특한 일러스트 포스터를 선보인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로시니부터 브리튼, 코른골트, 바그너, 푸치니까지 '도발적이거나 몽화적인 작품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또 파리올림픽을 맞아 유럽 3개국에서 K오페라 '처용'을 콘서트오페라로 선보인다. 서울시오페라단은 보다 대중적이다. '라 트라비아타'로 시작해 푸치니 대표작 '토스카'와 '라보엠'을 올린다. ■국립오페라단, 바그너 전막 공연 등 도전적 시도 국립오페라단 최상호 단장은 2024년 라인업 특징으로 "초연작과 영어 오페라 등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 꿈과 관련된 이야기"를 꼽았다. 또 "앞으로 바그너 작품을 많이 선보일 계획인데, 그 시작점이 될 '탄호이저'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정기공연 시작을 여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2월 22~25일)은 로시니가 21세에 27일만에 완성한 희극 오페라다. 국내 대표적인 오페라 연출가 최지형과 제57회 브장송 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결승에 올라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30대 지휘자 이든이 함께한다. 4월에는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20세기 영국 유명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이 오페라로 재탄생한 '한여름 밤의 꿈'(4월 11~14일)을 올린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영어 오페라다. 최 단장은 "오베론과 티타니아를 노부부로 그리는 등 요정의 세계가 배경인 원작과 다른 현대적 해석이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미국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음악감독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가 작곡한 '죽음의 도시'(5월 23~26일)는 새로운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죽은 아내와 닮은 여성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현실과 꿈, 그 경계에 선 영화 같은 오페라다. 지휘자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이끄는 '탄호이저'(10월 17~20일)는 국립오페라단이 2019년 '바그너 갈라'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전막 작품이다. 최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이 가지는 무게감과 작품의 중량감을 봤을 때 '탄호이저'는 2024년 최대 기대작"이라며 "관객들에게 바그너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긴 공연 시간과 어려운 연주를 성악가들이 어떻게 풀어낼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며 "트링크스는 젊은 지휘자로는 이례적으로 바그너 무대음악 전곡을 지휘한 바그너 스페셜리스트"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2021년 한국 초연한 '서부의 아가씨'(12월 5~8일)는 도둑 라메레즈를 숨겨주며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미니의 당찬 모습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오페라로 지휘자 홍석원이 작품을 새롭게 해석한다. ■서울시오페라단, '스타' 이용훈 이어 올해는 안젤라 게오르규 지난해 세계적 성악가 이용훈의 국내 첫 무대 '투란도트'로 화제를 모은 서울시오페라단은 올해 '만남'을 주제로 오페라 명작 3편을 선보인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사랑, 행복에 이어 올해의 키워드는 만남"이라며 "만남으로 시작된 사랑은 이별, 죽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수많은 의미를 가진 만남을 주제로 '라 트라비아타', '토스카', '라보엠'과 연말 갈라콘서트를 올린다"고 말했다. 베르디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4월 25~28일)는 190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오페라극장의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지현이 비올레타 역으로 국내 데뷔 무대에 오른다. 하반기에는 푸치니 오페라 중 가장 드라마틱한 '토스카'(9월 5~8일)를 선택했다. 안젤라 게오르규가 토스카 역을 맡고,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은 사무엘 윤이 스카르피아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가난하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젊은 보헤미안들을 그린 푸치니 걸작 '라보엠'(11월 21~24일)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후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거듭난 황수미가 미미 역으로 출연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5 18:13:21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푸치니 오페라부터 셰익스피어 희곡을 영어로 만든 '한여름 밤의 꿈', 묵직한 바그너의 '탄호이저'까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오페라가 관객을 만나러 온다. 세계 정상급 음악가도 내한한다. 푸치니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성악가 안젤라 게오르규, 바그너 스페셜리스트 지휘자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대표적이다. 메아리 작가와 손잡고 독특한 일러스트 포스터를 선보인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로시니부터 브리튼, 코른골트, 바그너, 푸치니까지 ‘도발적이거나 몽화적인 작품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또 파리올림픽을 맞아 유럽 3개국에서 K오페라 ‘처용’을 콘서트오페라로 선보인다. 서울시오페라단은 보다 대중적이다. ‘라 트라비아타’로 시작해 푸치니 대표작 ‘토스카’와 ‘라보엠’을 올린다. 국립오페라단, 바그너 전막 공연 등 도전적 시도 국립오페라단 최상호 단장은 2024년 라인업 특징으로 “초연작과 영어 오페라 등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 꿈과 관련된 이야기”를 꼽았다. 또 “앞으로 바그너 작품을 많이 선보일 계획인데, 그 시작점이 될 ‘탄호이저’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정기공연 시작을 여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2월 22~25일)은 로시니가 21세에 27일만에 완성한 희극 오페라다. 국내 대표적인 오페라 연출가 최지형과 제57회 브장송 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결승에 올라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30대 지휘자 이든이 함께한다. 4월에는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20세기 영국 유명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이 오페라로 재탄생한 ‘한여름 밤의 꿈’(4월 11~14일)을 올린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영어 오페라다. 최 단장은 “오베론과 티타니아를 노부부로 그리는 등 요정의 세계가 배경인 원작과 다른 현대적 해석이 관전 포인트"라며 “카운터 테너부터 베이스, 하이 소프라노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만나 볼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음악감독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가 작곡한 ‘죽음의 도시’(5월 23~26일)는 새로운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죽은 아내와 닮은 여성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현실과 꿈, 그 경계에 선 영화 같은 오페라다. 지휘자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이끄는 ‘탄호이저’(10월 17~20일)는 국립오페라단이 2019년 ‘바그너 갈라’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전막 작품이다. 최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이 가지는 무게감과 작품의 중량감을 봤을 때 ‘탄호이저’는 2024년 최대 기대작”이라며 “관객들에게 바그너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긴 공연 시간과 어려운 연주를 성악가들이 어떻게 풀어낼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며 “트링크스는 젊은 지휘자로는 이례적으로 바그너 무대음악 전곡을 지휘한 바그너 스페셜리스트"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2021년 한국 초연한 ‘서부의 아가씨’(12월 5~8일)는 도둑 라메레즈를 숨겨주며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미니의 당찬 모습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오페라로 지휘자 홍석원이 작품을 새롭게 해석한다. 서울시오페라단, ‘스타’ 이용훈 이어 올해는 안젤라 게오르규 지난해 세계적 성악가 이용훈의 국내 첫 무대 ‘투란도트’로 화제를 모은 서울시오페라단은 올해 ‘만남’을 주제로 오페라 명작 3편을 선보인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사랑, 행복에 이어 올해의 키워드는 만남”이라며 “만남으로 시작된 사랑은 이별, 죽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수많은 의미를 가진 만남을 주제로 '라 트라비아타', '토스카', '라보엠'과 연말 갈라콘서트를 올린다"고 말했다. 베르디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4월 25~28일)는 190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오페라극장의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지현이 비올레타 역으로 국내 데뷔 무대에 오른다. 하반기에는 푸치니 오페라 중 가장 드라마틱한 ‘토스카’(9월 5~8일)를 선택했다. 안젤라 게오르규가 토스카 역을 맡고,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은 사무엘 윤이 스카르피아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가난하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젊은 보헤미안들을 그린 푸치니 걸작 ‘라보엠’(11월 21~24일)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후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거듭난 황수미가 미미 역으로 출연한다. 박 단장은 ‘라 트라비아타’의 시대적 배경을 개화기로 바꾸며 차별화한 이유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언급하며 “관객의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안젤라 게오르규 캐스팅과 관련해 “오페라는 성악가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계적 성악가를 모시기 쉽지 않았지만 '토스카'에 꼭 필요했다. 최대한 맞춰서 마음과 정성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5 09:19:06[파이낸셜뉴스]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이 청룡의 해 2024년의 문을 '신년음악회 : 큰 울림 기쁜 소리'로 활짝 연다. 1월5~6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진행되는 '신년음악회 : 큰 울림 기쁜 소리'에는 12명의 솔리스트와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양일간 펼쳐지는 무대에선 2024년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만나볼 수 있으며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국립오페라단이 엄선한 푸치니 오페라 속 아름다운 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 ■1월 5일,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가 펼치는 미리 만나는 2024 정기공연 첫날 공연은 대한민국 성악계를 이끌어갈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 12인의 무대로 준비했다.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는 국립오페라단이 2023년 5월 신설한 프로그램으로 성악가들에게 교육의 기회와 안정적인 공연 출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소프라노 김유진, 안혜수, 메조소프라노 김세린, 신성희, 테너 강도호, 구태환, 이요섭, 바리톤 나의석, 박은원, 이천초, 베이스 박의현, 최공석 등 총 12명의 솔리스트가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 이들은 2024년 정기공연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2월22~25일)과 '한여름 밤의 꿈'(4월11~14일) 무대에 설 예정이다. 1월 5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되는 1부는 최승한 지휘자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스트라우스 2세 '박쥐' 중 서곡을 시작으로 레하르 '미소의 나라' '유쾌한 미망인' 속 음악을 통해 오페레타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부는 2024년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꾸며진다.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속 유명 아리아인 '아름다운 여인을 그리며(Languir per una bella)' '가혹한 운명(Cruda Sorte)' 을 준비했으며 2024년 최대 기대작인 '죽음의 도시' '탄호이저' 속 '내게 남아 있는 행복(Glück, das mir verblieb)' '오! 나의 사랑스러운 저녁별이여(O! du mein holder abendstern)'도 선보인다. ■ 1월6일 푸치니 음악으로만 꾸미는 정상급 무대 이튿날 공연은 낮 오후 3시,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푸치니의 아름다운 오페라 속 아리아를 준비했다. 김덕기 지휘자가 포디움에 서며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푸치니의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성악가로서 농익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유명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오희진, 한지혜, 홍주영, 테너 김효종, 정호윤, 이범주, 바리톤 양준모 등이 무대를 채운다. 1부는 '레 빌리' 속 아리아 '내가 만일 그대들처럼 귀엽다면(Se come voi piccina io fossi)'을 시작으로 '에드가' '마농 레스코' 속 아름다운 아리아를 준비했다. 겨울 하면 생각나는 '라 보엠' 속 아리아 '그래요. 사람들은 나를 미미라고 불러요(Sì, Mi chiamano Mimì)'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으로 무대를 따뜻하게 만들 예정이다. 2부에서 소프라노 한지혜의 '나비부인' '어느 아름다운 날(Un bel di vedremo)'을 시작으로 2024년 정기공연 중 하나인 '서부의 아가씨'(12월5~8일) 속 유명 아리아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인 '투란도트'로 막을 내린다. 테너 이범주가 '울지마라, 류(Non piangere, Liù!)'를 선보이며 전 출연진이 '아무도 잠들지 말라(Nessun dorma)'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와 네이버tv에서 1월 6일 오후 3시에 무료 온라인 공연으로도 만나 볼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22 09:16:20"매년 한 작품씩 창작오페라를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게 목표입니다. 내년에는 기존에 반응이 좋았던 '레드 슈즈'를 다시 올리고 2025년부터는 새로운 창작 작품을 발굴해 소개할 계획입니다." 제14대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최상호 신임 단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창작오페라 발굴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해외 관계자들이 우리만의 오페라가 무엇인지 물을 때마다 내세울 만한 작품이 없었다. 앞으로 창작오페라 제작에 집중해 10년 안에 한국을 대표할 창작오페라가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단장은 ''Hopera(홉페라), 심장에 희망을 품다'를 국립오페라단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외연 확장 △선택과 집중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객들에겐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아티스트들에겐 꾸준히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미래의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1년에 4편에 그쳤던 정기공연 횟수를 내년에 6편, 2025년에는 최대 8편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공개된 내년 공연 일정에 따르면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을 시작으로 벤저민 브리튼의 '한여름 밤의 꿈'을 공연하며, 현대 작곡가 코른골드의 '죽음의 도시'를 국내 초연한다. 또 기존에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인 창작오페라 '레드 슈즈'를 다시 무대에 올리고, 바그너의 '탄호이저'와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까지 총 6편의 작품을 제작한다. 최 단장은 "무작정 작품 수만 늘리는 게 아니라 여러 시대, 장르 별로 중요한 작품을 무대에 올려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공공 단체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키워드에 맞게 해외 유수 극장들과의 교류 및 협력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교류를 재개해 해외 극장의 제작 노하우는 물론, 선진화된 공연영상 제작기술을 배워 질적 발전을 도모하겠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 단장은 "현재 스페인, 일본 등의 오페라단과 협업을 논의 중인데 그밖의 어느 나라, 어떤 단체든 협업을 제시한다면 언제든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젊은 창작자, 연주자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고 언제든 새로운 창작 의지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립오페라단은 내달 27~30일 공연하는 베르디의 '맥베스'를 시작으로 '일 트로바토레'(6월 22~25일), '라 트라비아타'(9월 21~24일), '나부코'(11월 30일~12월 3일) 등 4편의 작품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연이어 올린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3-27 18:56:33"매년 한 작품씩 창작오페라를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게 목표입니다. 내년에는 기존에 반응이 좋았던 '레드 슈즈'를 다시 올리고 2025년부터는 새로운 창작 작품을 발굴해 소개할 계획입니다." 제14대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최상호 신임 단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창작오페라 발굴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해외 관계자들이 우리만의 오페라가 무엇인지 물을 때마다 내세울 만한 작품이 없었다. 앞으로 창작오페라 제작에 집중해 10년 안에 한국을 대표할 창작오페라가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단장은 '‘Hopera(홉페라), 심장에 희망을 품다’를 국립오페라단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외연 확장 △선택과 집중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객들에겐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아티스트들에겐 꾸준히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미래의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1년에 4편에 그쳤던 정기공연 횟수를 내년에 6편, 2025년에는 최대 8편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공개된 내년 공연 일정에 따르면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을 시작으로 벤저민 브리튼의 '한여름 밤의 꿈'을 공연하며, 현대 작곡가 코른골드의 '죽음의 도시'를 국내 초연한다. 또 기존에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인 창작오페라 '레드 슈즈'를 다시 무대에 올리고, 바그너의 '탄호이저'와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까지 총 6편의 작품을 제작한다. 최 단장은 "무작정 작품 수만 늘리는 게 아니라 여러 시대, 장르 별로 중요한 작품을 무대에 올려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공공 단체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키워드에 맞게 해외 유수 극장들과의 교류 및 협력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교류를 재개해 해외 극장의 제작 노하우는 물론, 선진화된 공연영상 제작기술을 배워 질적 발전을 도모하겠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 단장은 "현재 스페인, 일본 등의 오페라단과 협업을 논의 중인데 그밖의 어느 나라, 어떤 단체든 협업을 제시한다면 언제든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젊은 창작자, 연주자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고 언제든 새로운 창작 의지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립오페라단은 내달 27~30일 공연하는 베르디의 '맥베스'를 시작으로 '일 트로바토레'(6월 22~25일), '라 트라비아타'(9월 21~24일), '나부코'(11월 30일~12월 3일) 등 4편의 작품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연이어 올린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3-27 14: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