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수씨 별세· 이정원(신흥금속사 대표) 정민(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혜숙 혜정씨 부친상· 윤치현(LA Vina Trend 대표) 최재영씨(엘지유플러스 부장) 빙부상· 강영실 홍수현씨(브레댄코 대표) 시부상=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11시. (02)2258-5940
2020-10-04 09:11:52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는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박 의원과 김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8일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홍보업체 브랜드호텔의 광고·홍보 전문가들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선거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이어 왕주현(구속) 전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3∼5월 사이 선거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에 광고계약 관련 리베이트 2억1620여만원을 요구해 TF에 이를 지급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선거 이후 리베이트로 준 돈까지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3억여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로 보전청구해 1억원을 챙기고 이를 은폐하고자 비컴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사기·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TF 선거 홍보활동 대가로 자신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 계좌를 통해 1억여원의 리베이트를 챙기고 박 의원과 왕 전 부총장의 정치자금 수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리베이트 수수 전반을 주도한 혐의로 왕 전 부총장을 구속한 검찰은 열흘에 걸친 보강조사를 통해 박 의원과 김 의원의 혐의를 소명할 진술과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심사는 이날 오후 1시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2016-07-11 08:39:27서울서부지법이 11월 한 달간 출퇴근 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용하는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사출퇴근제는 대법원이 내년 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서부지법은 시범실시 법원으로 선정됐다. 시차출퇴근제란 1일 8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공무원 각자가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고, 그에 따라 퇴근시간을 유동적으로 당기거나 미루는 근무체제를 말한다. 서부지법 외에 시범실시 법원은 광주지법·대전지법 천안지원·부산가정법원 등 전국 4곳이다. 서부지법에서는 판사와 직원 등 14명이 시차출퇴근제 시범 적용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부지법은 아울러 이건배 수석부장판사를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시차출퇴근제 시행과 관련한 여러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법원 관계자는 "여성 직원 증가에 따른 임신, 육아 등의 어려움을 줄이고,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탄력적 근무 기회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법원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시범 실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개선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2015-10-30 16:23:44서울서부지법(법원장 이태종)이 국내 유일의 언론전문 법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6월 사법제도개선위원회가 사실심 재판 역량 강화 방안의 하나로 대법원에 서울서부지법을 언론 특성화 법원으로 지정하라고 건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서울서부지법은 관내에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입주 방송사들을 비롯해 여러 언론사를 두고 있어 정정보도 청구 등 언론 관련 사건을 자주 다룬다. 서부지법은 언론 전담 재판부인 민사12부(이우철 부장판사)를 중심으로 연구회를 꾸려 언론 관련 손해배상 청구, 정정보도·반론보도 청구 등 언론 관련 사건 실무를 지속적으로 연구·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이태종 법원장을 비롯한 연구회 소속 법관 등 20여명은 언론기관의 기능과 특성을 파악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KBS 수원센터를 방문해 방송시설과 제작 과정 등을 견학했다. 법원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언론 전문 법원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지속적 연구활동과 현장체험 등을 통해 언론 관련 사건을 충실하고 심층적으로 심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5-10-27 16:34:32신임 대법관 후보자로 이기택 서울서부지법원장(56·사법연수원 14기·사진)이 임명 제청됐다. 대법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동의안이 가결되면 6년 임기를 시작한다. 대법원은 양승태 대법원장이 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내달 16일 임기가 끝나는 민일영 대법관 후임으로 이 지법원장을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5년 3월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특허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이 후보자는 특히 법원 내 민법, 민사소송법, 민사집행법의 최고 이론가로 정평이 나 있다. 특허법원 부장판사로 2년, 서울고법 지적재산권 전담부 부장판사로 3년간 근무하고 지적재산권법 연구회 회장을 지내는 등 지재권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대법원은 이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인 법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정치적 영향력이나 일시적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양심과 소신에 따라 공정한 판결을 선고하면서도 기존 관행에 매몰되지 않고 사회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새롭고 참신한 시각을 견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현직 법관이란 점에서 출신과 배경 면에서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고방식과 가치관 중심의 실질적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누구보다도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법원 판결에 반영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07년 국민은행 등 7개 은행이 우리금융그룹을 상대로 낸 상표 등록 무효 청구 소송에서 '우리은행'과 한글 및 영문자(Woori Bank)를 상하로 배치한 상표가 무효라고 선고하고 파란색 일출 모양의 로고에 '우리은행'을 결합한 상표는 '다수 사람들이 특정 금융회사의 상표로 인식하고 있어 등록을 유지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새로운 법해석을 시도하고 양심과 소신에 따라 판결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후보자는 '성매매업소의 영업행위는 업무방해의 보호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원심을 깨고 "공서양속(공공의 질서와 선량한 풍속)에 반하고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런 이유로 성매매업을 업무방해죄의 보호대상인 업무에서 제외한다면 성매매업 또는 이와 유사한 위법을 범하는 풍속영업에 대한 범죄단체 등의 침해행위가 있을 것이 예상된다"며 업무방해의 대상이 된다고 판결했다. 이같이 새로운 법리를 구상한 행보가 대법관 제청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50대 남성·법관' 등 대법관의 획일화가 전부터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이번 제청 과정에서 '대법원의 다양화'를 각별히 염두에 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홍혜경 여사(51세)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2015-08-06 15:57:00서울서부지법은 형사 단독 재판부 2곳을 식품 관련 사건 전담 재판부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서울서부지검이 '식품안전 중점 검찰청'으로 지정돼 대규모 식품안전과 관련된 사건을 잇달아 기소함에 따라 관련 재판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해 검찰은 '대장균군 시리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동서식품과 유기농 과자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크라운제과를 각각 기소, 현재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법원 측은 "전담재판부 신설로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불량 식품 제조·판매 행위의 사회적 폐해 등에 대한 충실한 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5-02-27 16:30:16한국거래소가 서울서부지방법원과 손을 잡고 투자자 보호에 나선다. 최근 증권업계 민원.분쟁이 급증하면서 금융투자상품 거래 분쟁 예방, 소송 지원 등 신속한 투자자 구제 절차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분쟁조정센터는 올 상반기 이내 서부지법과 투자자 보호와 증권 분쟁 조정 협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거래소가 공공기관인 대한법률구조공단(KLAC)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임의매매 등 증권 관련 분쟁 시 투자자들의 신속한 구제절차를 위해 서울지법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지방변호사회와도 법원 감정 업무 등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업무제휴가 이뤄지게 되면 투자자 민원에 대한 법원의 실사 등 증권 분쟁 시 사건 상호 이첩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속한 구제 절차가 가능해진다. 또한 분쟁 사건에 대한 소송지원, 분쟁조정 관련 투자자 보호 지침 등이 강화될 수 있다. 특히 거래소 분쟁조정센터가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불공정거래 손해액 감정업무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감정업무는 개인이나 기관 간 증권 관련 분쟁 소송 시 법원에서 공정한 판단을 위해 손해액 등 일정 부분 감정을 의뢰하는 방식"이라며 "지난해 5월 이후 현재 7건을 법원에서 위탁받아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투자자 보호가 강조되는 가운데 증권업계 영업환경 악화로 각종 민원분쟁이 급증한 것 역시 이번 업무제휴와 무관치 않다. 실제로 지난해 증권.선물회사에 접수된 민원·분쟁 건수는 총 2만2320건으로 전년도 1620건보다 1278% 급증했다. 지난해 STX팬오션,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기업어음(CP)과 관련해 대량 민원 사태가 발생(총 2만389건)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해당건수를 제외하더라도 민원 분쟁은 총 1931건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더욱이 증권·선물업계 자체 민원.분쟁 처리비율이 전체의 32%를 차지하며, 분쟁 당사자 간 직접 해결 비율이 2008년 이래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거래소 시감위는 지난해 7월 부산지법의 증권소송 전문 외부조정 기관으로 지정되며 서울남부지법과 서울중앙지법에 이어 세 번째로 지방법원의 전문외부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는 각 지방법원에서 제기되는 증권소송사건을 배당받아 분쟁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2014-04-10 17:58:46이달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될 예정이지만 부동산 경매장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시민들이 26일 서울서부지법 복도에서 경매 물건 정보 게시판을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경매 물건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게 장점이어서 취득세 감면 종료가 경매를 포기하게 만들 만큼은 아닙니다. 혜택 종료와는 상관없이 꾸준히 좋은 물건을 찾아보고 있어요."(경매 참여자 양모씨) 취득세 감면 혜택이 이달 말 종료되는 가운데 26일 찾은 서울서부지법 입찰법정에는 예년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경매 참여자들은 취득세 감면 종료로 아쉬운 감은 있지만 싼 물건에 낙찰되면 취득세 혜택보다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경매시장에서 취득세 감면 여부는 크게 문제가 안 된다고 전했다. ■취득세 감면 종료에도 '북적' 이날 오전 9시30분 입찰법정. 입찰 시작 30분 전인데도 법정은 100여석의 자리가 가득 찰 정도였다. 이달 말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라 세 혜택이 줄어 경매 수요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입찰자 양모씨는 "아현동 쪽 빌라에 관심이 있어 법원을 찾았다"며 "얼마 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이미 빌라 2개를 낙찰받았는데 오늘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취득세 혜택이 없어도 운이 좋아 집을 싸게 얻으면 더 이익"이라며 "취득세 감면 종료가 경매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돌리는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입찰자 김모씨는 "취득세 혜택 종료로 사람이 많이 줄어 낙찰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다르다"며 "이 정도면 예년 평균보다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입찰을 시작합니다." 오전 10시10분, 집행관이 입찰 시작을 알리자 복도에 있던 사람들까지 가세해 법정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곧 입찰봉투를 써내기 위해 일제히 법정 앞쪽으로 몰렸고 입찰이 1시간가량 이어지면서 11시15분께 개찰이 시작됐다. 집행관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입찰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낙찰받은 사람들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움을 삼킨 채 서둘러 입찰보증금을 받아 자리를 떴다. 낙찰자가 법정에서 빠져나가자 기다렸다는 듯 10여명의 금융권 관계자가 낙찰자를 둘러싸고 대출 관련 명함을 건네기도 했다. 경매 초보자의 실수도 이어졌다. 사건번호가 동일한 다수 물건에 대해 따로 부여된 물건번호까지 입찰표에 표기해야 하지만 한 경매초보자가 이를 몰라 어기는 바람에 낙찰가를 써내고도 결국 무효처리되기도 했다. ■전문가 "실수요자에게 영향 " 이날 입찰법정에서는 총 113개 물건 중 30개가 낙찰에 성공했다. 낙찰률은 26.5%로 보통 물건의 30~40%가 낙찰되는 평소보다는 낮았다. 낙찰된 물건도 단독입찰이 대부분이어서 낙찰 경쟁은 치열하지 않았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이날 서부지법에서 열린 경매는 대부분 다세대, 연립이어서 눈에 띄는 물건은 없었다"며 "이에 따라 낙찰률과 낙찰경쟁률 또한 낮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위 말하는 '경매꾼'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경매장에 나와 자리를 채우겠지만 실수요자들은 시세보다 매우 낮은 물건이거나 꼭 그 집에서 살아야 하는 목적성 입찰이 아니라면 취득세 감면 종료로 인해 입찰에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3-06-27 03:12:46이달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될 예정이지만 부동산 경매장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시민들이 26일 서울서부지법 복도에서 경매 물건 정보 게시판을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경매 물건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게 장점이어서 취득세 감면 종료가 경매를 포기하게 만들 만큼은 아닙니다. 혜택 종료와는 상관없이 꾸준히 좋은 물건을 찾아보고 있어요."(경매 참여자 양모씨) 취득세 감면 혜택이 이달 말 종료되는 가운데 26일 찾은 서울서부지법 입찰법정에는 예년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경매 참여자들은 취득세 감면 종료로 아쉬운 감은 있지만 싼 물건에 낙찰되면 취득세 혜택보다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경매시장에서 취득세 감면 여부는 크게 문제가 안 된다고 전했다. ■취득세 감면 종료에도 '북적' 이날 오전 9시30분 입찰법정. 입찰 시작 30분 전인데도 법정은 100여석의 자리가 가득 찰 정도였다. 이달 말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라 세 혜택이 줄어 경매 수요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입찰자 양모씨는 "아현동 쪽 빌라에 관심이 있어 법원을 찾았다"며 "얼마 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이미 빌라 2개를 낙찰받았는데 오늘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취득세 혜택이 없어도 운이 좋아 집을 싸게 얻으면 더 이익"이라며 "취득세 감면 종료가 경매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돌리는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입찰자 김모씨는 "취득세 혜택 종료로 사람이 많이 줄어 낙찰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다르다"며 "이 정도면 예년 평균보다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입찰을 시작합니다." 오전 10시10분, 집행관이 입찰 시작을 알리자 복도에 있던 사람들까지 가세해 법정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곧 입찰봉투를 써내기 위해 일제히 법정 앞쪽으로 몰렸고 입찰이 1시간가량 이어지면서 11시15분께 개찰이 시작됐다. 집행관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입찰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낙찰받은 사람들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움을 삼킨 채 서둘러 입찰보증금을 받아 자리를 떴다. 낙찰자가 법정에서 빠져나가자 기다렸다는 듯 10여명의 금융권 관계자가 낙찰자를 둘러싸고 대출 관련 명함을 건네기도 했다. 경매 초보자의 실수도 이어졌다. 사건번호가 동일한 다수 물건에 대해 따로 부여된 물건번호까지 입찰표에 표기해야 하지만 한 경매초보자가 이를 몰라 어기는 바람에 낙찰가를 써내고도 결국 무효처리되기도 했다. ■전문가 "실수요자에게 영향 " 이날 입찰법정에서는 총 113개 물건 중 30개가 낙찰에 성공했다. 낙찰률은 26.5%로 보통 물건의 30~40%가 낙찰되는 평소보다는 낮았다. 낙찰된 물건도 단독입찰이 대부분이어서 낙찰 경쟁은 치열하지 않았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이날 서부지법에서 열린 경매는 대부분 다세대, 연립이어서 눈에 띄는 물건은 없었다"며 "이에 따라 낙찰률과 낙찰경쟁률 또한 낮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위 말하는 '경매꾼'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경매장에 나와 자리를 채우겠지만 실수요자들은 시세보다 매우 낮은 물건이거나 꼭 그 집에서 살아야 하는 목적성 입찰이 아니라면 취득세 감면 종료로 인해 입찰에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3-06-26 16:42:38이달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될 예정이지만 부동산 경매장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시민들이 26일 서울서부지법 복도에서 경매 물건 정보 게시판을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경매 물건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게 장점이어서 취득세 감면 종료가 경매를 포기하게 만들 만큼은 아닙니다. 혜택 종료와는 상관없이 꾸준히 좋은 물건을 찾아보고 있어요"(경매 참여자 양모씨) 취득세 감면 혜택이 이달 말 종료되는 가운데 26일 찾은 서울서부지법 입찰법정에는 예년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경매 참여자들은 취득세 감면 종료로 아쉬운 감은 있지만 싼 경매 물건에 낙찰되면 취득세 혜택보다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경매시장에서 취득세 감면 여부는 크게 문제가 안 된다고 전했다. ■취득세 감면 종료에도 경매장 '북적' 이날 오전 9시30분 입찰법정. 입찰 시작 30분 전인데도 법정은 100여석의 자리가 가득 찰 정도였다. 이달 말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라 세 혜택이 줄어 경매 수요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입찰자 양모씨는 "아현동 쪽 빌라에 관심이 있어 법원을 찾았다"며 "얼마 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이미 빌라 2개를 낙찰받았는데 오늘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취득세 혜택이 없어도 운이 좋아 집을 싸게 얻으면 더 이익"이라며 "취득세 감면 종료가 경매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돌리는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입찰자 김모씨는 "취득세 혜택 종료로 경매장 사람이 많이 줄어 낙찰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다르다"며 "이 정도면 예년 평균보다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입찰을 시작합니다." 오전 10시 10분, 집행관이 입찰 시작을 알리자 복도에 있던 사람들까지 가세해 법정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곧 입찰봉투를 써내기 위해 일제히 법정 앞쪽으로 몰렸고 입찰이 1시간 가량 이어지면서 11시 15분께 개찰이 시작됐다. 집행관의 한마디 한마디에 입찰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낙찰받은 사람들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쳤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움을 삼킨 채 서둘러 입찰보증금을 받아 자리를 떴다. 낙찰자가 법정에서 빠져나가자 기다렸다는듯 10여명의 금융권 관계자들이 낙찰자를 둘러싸고 대출 관련 명함을 건네기도 했다. 경매 초보자의 실수도 이어졌다. 사건번호가 동일한 다수 물건에 대해 따로 부여된 물건번호까지 입찰표에 표기해야 하지만 한 경매 초보자가 이를 몰라 어기는 바람에 낙찰가를 써내고도 결국 무효 처리되기도 했다. ■전문가 "실수요자들에 영향 있을 것" 이날 입찰법정에서는 총 113개 물건 중 30개가 낙찰에 성공했다. 낙찰율은 26.5%로 보통 물건의 30~40%가 낙찰되는 평소보다는 낮았다. 낙찰된 물건도 단독입찰이 대부분이어서 낙찰 경쟁은 치열하지 않았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이날 서부지법에서 열린 경매는 대부분 다세대, 연립이어서 눈에 띄는 물건은 없었다"며 "이에 따라 낙찰율과 낙찰경쟁률 또한 낮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위 말하는 '경매꾼'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경매장에 나와 자리를 채우겠지만 실수요자들은 시세보다 매우 낮은 물건이거나 꼭 그 집에서 살아야 하는 목적성 입찰이 아니라면 취득세 감면 종료로 인해 입찰에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3-06-26 16:3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