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서울 서북권 최초 자율주행버스 운행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가 지난달 15일부터 서울 서북권 자치구 최초로 자율주행버스(서대문A01) 운영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자율주행버스는 가좌권역과 서대문구청 간 대중교통 연계성을 보완해 노선을 편성했다. 구청, 보건소, 홍제폭포, 안산(鞍山), 문화체육회관, 청소년센터,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모래내시장, 가좌역 등을 직·간접적으로 연결한다. 문화체육회관 입구 정류소를 시작으로 모래내로와 경의중앙선 가좌역 3번 출구를 경유해 서대문구청 앞 정류소로 돌아오는 5.9km 노선으로 총 10개 정류소에 정차한다. 운행용역을 맡는 ㈜라이드플럭스가 현대 쏠라티 차량 2대로 평일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하루 14회,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정원은 12명이다. 단, 점심시간 낮 12시 10분부터 1시 40분까지는 배차간격이 80분이다. 정류소별 승차 가능한 잔여 좌석 수는 차량 외부의 LED 표시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선 전체 운행 소요 시간은 약 40분이며 이용 요금은 무료다. 다만 승하차 통계자료 및 환승 연계 등을 위해 타고내릴 때 교통카드 태그가 필요하다. 내년 하반기에는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가좌역 3번 출구 정류소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정류소는 기존 시내버스 정류소를 활용함으로써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과 카카오버스 등의 앱에서도 ‘서대문A01’ 노선 검색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대문구 자율주행버스에는 안전요원 2명이 승차해 이용 주민을 위한 안내를 실시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을 통과할 때와 별도 필요시에 수동운전을 수행한다. 승객 안전 등을 위해 입석은 제한되고 특히 6세 미만 영유아는 안전상 사유로 승차할 수 없으며 6세 이상 14세 미만 아동은 보호자와 함께 동승 가능하다. 구는 자율주행버스 운행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운행통계 및 승객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활용해 이용 편의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자율주행버스 운영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실현 자치구로 도약함은 물론 서대문구의 교통복지를 200%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10-31 11:06:51
포토이즘 운영사 (주)서북, 크리에이티브멋과 전략적 협약…홀로그램 기반 체험 콘텐츠 확대
셀프 포토 브랜드 ‘포토이즘(Photoism)’을 운영하는 서북이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 크리에이티브멋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협약의 핵심은 크리에이티브멋이 보유한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 기술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포토이즘의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단순한 촬영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크리에이티브멋은 리얼타임 홀로그램, 증강현실(VR), 언리얼 엔진 기반의 3D 콘텐츠 제작 등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엔터테크 기업이다. ‘멋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콘텐츠’를 구현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포토이즘은 현재 22개국 약 900개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셀프 포토 브랜드로, 촬영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브랜드·IP 협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사진 문화의 확장을 이끌고 있다. 단순한 셀프 촬영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와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서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술력과 콘텐츠 기획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포토이즘 경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각자의 핵심 기술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10-14 15:22:32
포토이즘 운영사 '서북', 소도몰과 MOU 체결
글로벌 사진 문화를 선도하는 셀프 포토 브랜드 ‘포토이즘(Photoism)’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서북은 오프라인 공동구매 기반 유통 플랫폼 ‘소도몰’과 업무협약(MOU)을 지난 1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양사는 서북이 운영 중인 ‘나만의 포토카드 및 스티커 출력 플랫폼 스내피즘(Snapism)’을 소도몰의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하여, 소비자 접근성과 서비스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스내피즘(Snapism)’은 서북이 운영하는 포토카드 및 스티커 출력 플랫폼으로, 앱과 키오스크 연동을 통해 직접 원하는 사진을 고르고 꾸며서 나만의 포토카드를 만들 수 있다. 다양한 IP 협업을 통해 IP팬덤과 MZ세대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100대 이상의 기기가 전국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서북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스내피즘을 소도몰 오프라인 매장에도 도입하여, 소비자 접근성과 서비스 체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7-18 11:31:14
중국 휴가 간 천안시 서북구청장, 현지 호텔서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 곽원태 충남 천안시 서북구청장이 중국 휴가 중 현지에서 숨졌다. 6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곽 구청장은 이날 오전 중국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개인 휴가를 내고 중국 산둥성 원덩시를 여행 중이던 곽 구청장은 전날 직장 동료와 함께 휴가를 떠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파견 근무를 한 인연으로 원덩시를 종종 방문했으며, 별다른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 관계자는 "(곽 구청장이) 아침에 호텔에서 일어나지 않아 일행들이 방으로 찾아가 보니 사망해 있었다"며 "정확한 사망 이유는 아직 우리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사망 원인 파악과 시신 수습 등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곽 구청장은 지난 1일 인사 발령을 통해 천안시 행정자치국장에서 서북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7 06:13:41
SOOP, 셀프 포토 브랜드 ‘포토이즘’ 운영사 서북과 AI 기반 콘텐츠 사업 MOU
SOOP은 셀프 포토 브랜드 ‘포토이즘’을 운영하는 콘텐츠 리테일 기업 주식회사 서북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콘텐츠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서북은 포토이즘, 포토이즘 플레이, 포토이즘 박스 등 셀프 사진 촬영 키오스크 기반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획, 공간 구성, MD 등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며 오프라인 콘텐츠 유통 및 굿즈 판매로도 외연을 확장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SOOP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스트리머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와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추진할 계획이며, SOOP의 생성형 AI 영상 제조기 '싸빅(SAVYG)'을 포토이즘 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싸빅은 SOOP 스트리머의 영상 데이터(모션)를 학습한 AI 기술 '모션지피티(MotionGPT)' 기반 서비스로, 텍스트 투 비디오와 포토 투 비디오 구현이 가능하다. 싸빅은 스트리머가 방송 중이 아닐 때도 콘텐츠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팬과의 감성적 상호작용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SOOP은 적용 대상을 전체 스트리머로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결합해 팬덤 기반 콘텐츠 기획, 리테일 공간 활용 콘텐츠 개발 등 다각도의 협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실행력을 중심으로 한 협력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SOOP 이민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글로벌 포토부스 브랜드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와 이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1 10:18:49
해병대 "서북도서 절대 사수" 전반기 합동도서방어훈련
[파이낸셜뉴스]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2025년 전반기 합동도서방어훈련'을 실시했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일대에서 실시한 훈련은 총 5500여 명의 병력과 10여 척의 함정, 40여 대의 항공기, K-9 자주포·천무·KAAV 등 다양한 전력이 대거 투입됐다. 23일 해병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서북도서의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서방사 주도 아래 지상작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의무사령부 등 지원 작전사 예하 부대들이 참여했다. 훈련에 참여한 연평부대 90대대장 강덕훈 중령은 "이번 훈련은 합동전력과의 협조를 통해 대비태세와 전투능력을 점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해병대는 어떤 상황에서도 서북도서 절대사수의 소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훈련 첫날인 21일에는 적 무인기 도발과 도서 강점 시도 상황을 가정해 통합방공훈련과 함께 주요 지역에 철조망과 살포식 지뢰 등 장애물을 설치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아울러 면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민 대피 안내방송 및 이동 지원을 통해 민간인 생존성 보장 절차를 점검했다. 훈련 둘째 날엔 적 화력 도발에 대응하는 사격 훈련이 이뤄졌으며, 해병대 신속대응부대와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해군의 상륙함(LST-I·II) 지원 아래 증원훈련도 실시했다. 같은 날 대청도에서는 전투부상자 및 대량전상자 처치 훈련과 함께 해경정을 활용한 해상 환자 후송, 국군대전병원 드론TF의 검체·혈액 이송 훈련도 병행됐다. 특히 아파치 공격헬기는 적의 해상 및 공중 침투 시나리오에 대응해 연평도에 전개, 항공 타격 임무를 수행하며 공세적 방어작전을 펼쳤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3 15:46:31
의무사령부-인천소방본부, '서북도서 응급환자 이송 협력' 업무협약
[파이낸셜뉴스] 국군의무사령부와 인천소방본부는 25일 서북도서를 비롯한 인천시 도서 및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응급의료 접근성 강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응급환자 헬기 이송을 위한 의료종합상황센터-인천소방본부 핫라인 구축 △군 의무후송 전용 헬기를 활용한 서북도서 군사제한구역 응급환자 이송지원 △군 헬기 이착륙 시 인계점 통제 및 119구급차 연계 지원 △구급대원과 군 의료인력 간 교육·훈련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호 국군의무사령관을 비롯해 의료종합상황센터장, 육군 의무후송항공대장 등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 사령관은 "서북도서 지역과 군사 제한구역에서의 응급이송 지원을 더욱 강화해, 군은 물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의무사는 "서북도서 지역의 경우 군사제한구역으로 인해 소방헬기의 비행이 불가한 상황에서 군 의무후송 헬기가 이를 대신해 응급환자 이송을 지원해 군과 소방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이어나가면서, 재난·응급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25 15:06:38
해병대사령관, 수도권 서북방 말도·서검도 소초 대비태세 점검
[파이낸셜뉴스] 해병대는 25일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수도권 서북방을 방어하는 말도와 서검도 소초를 찾아 작전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2사단 관할지역인 말도와 서검도는 행정구역상 인천시 강화군으로 한강하구와 서해가 만나는 수역에 위치한 섬이다. 주 사령관은 먼저 각 도서 내에 위치한 초소에서 전방지역의 주요 관측 및 지형지물을 확인하고, 상황실로 이동해 소초장으로부터 작전대비태세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어 대공상황발생에 따른 대응 절차와 방공무기체계를 점검했다. 주 사령관은 기상 및 적 의도 파악 등 전장환경 변화를 고려한 시스템에 의한 작전대비태세를 강조하고, 설연휴에도 변함없이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간식과 함께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서검소초장 이강준 중위는 “국군장병 모두가 그렇듯 국민들의 행복하고 평안한 설연휴를 위한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굳건한 작전대비태세로 묵묵히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주 사령관은 “추운 날씨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군 본연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는 장병 여러분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며 "평소 강인한 교육훈련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단호하며 자신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25 17:58:01
軍 "서북도서, 서해 NLL 사격훈련은 과거부터 해 와…훈련 지속 실시"
[파이낸셜뉴스] 북한을 자극해 공격을 유도하려 했다는 일각의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우리 군은 서북도서에서 필요한 훈련은 정상 진행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날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서북도서에서의 사격훈련 등은 9·19 군사합의 이전에도 있었고, 9·19 합의 중에도 가용 여건하에서 충분히 이뤄졌으며 효력정지 이후에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그걸 북풍으로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훈련이 그런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노상원 전 사령관의 거처에서 확보한 수첩에서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메모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합동참모본부 이성준 공보실장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을 받고 "서해상 대규모 훈련은 9·19 합의 효력정지 이후 계획된 정례적 훈련을 실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올해는 서해 NLL이 가장 안정적으로 관리됐던 해"라며 "우리 장병의 훈련을 제한하게 되면 군이 위축되고 훈련 부족으로 인해서 전투력 유지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계엄 연루 정황이 밝혀진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과 방정환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에 대한 국방부 차원의 조치가 없는 데 대해 "수사와 연계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수사기관으로부터 정식 통보받은 게 없기 때문"이라고 딥했다. 앞서 국방부는 계엄 사흘 만인 지난 6일 수도방위사령관, 특수전사령관, 방첩사령관의 직무 정지 조처를 내린 바 있다. 해병대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가 체결되면서 NLL 인근 해상이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으로 설정되고 해당 구역에서 해상사격 및 함정훈련을 금지하는 규정에 따라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해병대는 지난해까지 서북도서의 K-9 자주포 등을 화물선이나 바지선에 실어서 경기 파주시 무건리 사격장까지 이동시켜 사격 훈련을 한 뒤 복귀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병력은 여객선이나 전세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무건리 사격장은 직선거리로 각각 약 200km, 약 110km 떨어져 있다. 북한의 백령도 침투를 저지하는 무기인 비궁(유도로켓)이나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의 경우 직선거리로 460km가 넘는 해병대 포항 사격장까지 옮겨야 했다. 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연간 20억원 넘는 예산까지 추가로 투입되기도 했다. 그러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사실상 9·19합의 위반과 무력화 시도에 이어 지난 1월 초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으로 포 사격을 하자 해병대는 북한 도발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서북도서의 K-9 자주포로 해상 완충구역에 대응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 6월 4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 의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당일 오후 3시부터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이 전면 정지됐다. 이날 군도 “9·19합의로 제약받아 온 MDL과 서북도서 일대에서 우리 군의 모든 군사활동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에 따라 해병대도 서북도서에 배치된 K-9 자주포 등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확정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K-9 자주포 등 서북도서의 해병대 포 전력은 북한의 허리와 옆구리를 겨눈 가장 날카로운 비수임에도 9·19합의로 족쇄가 채워졌던 것”이라고 설명하고, “9·19합의 효력 정지로 NLL과 서북도서에서 적의 기습 도발 시 즉각적이고 강력한 응징 능력을 5년 9개월 만에 원상회복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24 16:34:57
올 네번째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K-9 백령도서 200여발 사격"
[파이낸셜뉴스] 해병대사령부는 27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배치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 6여단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병대가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 건 지난 9월 5일 이후 82일 만이다. 해병대는 이번 사격은 연례적이고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K-9 자주포가 남서쪽 가상의 해상 표적을 향해 200여발을 사격했다고 전했다. 다만 예정된 연평도에서의 해상사격훈련도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해병대는 주민 안전을 위해 항행경보발령, 안전문자 발송, 훈련 안내 방송, 주민대피 안내조 배치 등 대국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해병대는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로 NLL 인근 해상이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으로 설정됨에 따라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1월 5일 북한 포사격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일회적으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재개했다. 이후 북한이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 도발에 나서자 정부는 6월 4일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를 결정했고, 해병대는 같은 달 26일 정례적 성격의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7년 만에 재개했다. 서북도서 해병대 전력의 핵심 주포인 K-9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는 40㎞이며 분당 6∼8발의 155㎜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해병대는 "앞으로도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을 통해 해병대 화력운용능력을 향상시키고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7 14: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