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오는 6월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의사소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 지능인 등의 인지·언어 훈련을 지원하는 'AI 기술을 활용한 인지 및 언어 재활 훈련 서비스'를 고양시와 안양시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의사소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 지능인, 경도지적장애인, 경도인지장애 판정자에게 AI 기반의 맞춤형 인지·언어 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인지·언어기능을 향상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이용자는 사전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진단받고, 태블릿 PC를 사용해 훈련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1만5000여개의 인지 및 언어 재활 훈련 문항으로 구성돼 매일 30분씩 집에서 게임을 하듯 문제를 풀면서 손쉽게 인지·언어 훈련을 할 수 있게 한다. 서비스의 시중 가격은 월 12만원이지만 경기도의 서비스 이용자는 소득 수준에 따라 월 1만2000원에서 3만6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한 번 신청 시 6개월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24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고양시와 안양시에서 시범 운영하며, 고양시는 오는 16일까지, 안양시는 19일부터 28일까지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고양에서 100명, 안양에서 100명 등 최대 2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장애인복지과 및 안양시 복지정책과, 경기도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경수 경기도 복지사업과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사회서비스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경기도는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역사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1 10:43:31LG유플러스와 소방청은 해외 체류 중인 국민들이 응급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예기치 않은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 소방청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와 상황요원에게 신속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소방청은 응급처치 방법, 약품 구입·복용 방법, 현지 의료기관 이용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이라면 365일 24시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은 전화나 이메일, 119안전신고센터 누리집, 카카오톡 등으로 할 수 있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지난 2018년 출범했으며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상담 건수는 1만8040건에 달한다. 지난해 이용 건수는 4901건으로 하루 평균 13.4명의 재외국민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LG유플러스와 소방청은 5월 가정의 달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더 많은 국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주요 공항을 집중 홍보 거점으로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인천·김포·김해공항 내 자사 로밍센터에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홍보 책자를 비치하고 고객의 관련 문의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또 소방청의 홍보용 간판(배너)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자사 전광판에도 서비스의 상세 내용을 알리는 이미지를 송출하는 등 홍보를 돕기로 했다. 소방청도 홍보 영상 송출과 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현장 이벤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은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해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도 신속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공공안전분야 종사자의 대국민 안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소방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해외여행객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재외국민을 위한 정책 고도화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홍보가 중요해진 시점이고, 이번 캠페인이 국민의 정책 체감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전향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소방에 대한 국민의 믿음에 부응하고 우수한 구급 정책이 국민의 일상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하고 효과적인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9 22:43:0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띄우기에 다날이 강세다. 9일 오후 1시 49분 현재 다날은 다날은 전 거래일 대비 170원(+6.07%) 오른 3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후보는 전일 경제 채널 유튜버들과의 라이브 토크쇼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빨리 시장에 진출해야 소외되지 않고 국부 유출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를 말한다. 이어 이날 민주당은 신속한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와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부산 한국거래소에서 세미나를 열고 STO(토큰증권)와 원화 스테이블 코인, 가상자산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등 가상자산 시장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다날은 최근 가상자산 연계 결제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국내외 서비스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날은 ‘오프라인 가맹점에 구비된 포스 단말기와 연동하여 가상자산을 이용한 상품구매를 지원하는 결제 서비스 서버 및 그 동작 방법’으로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 특허는 상품을 결제하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매도하고 고객의 실명계좌로 출금 이체되는 방식이다. 거래소를 통한 매매 연동 및 결제 처리 속도 향상이 핵심 기술에 속한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 특허만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실물결제에 유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또 다날의 연결회사가 개발한 디지털자산 페이코인(PCI)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환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9 13:55:18[파이낸셜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9일 2025년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부 데이터상 검색 질문 트렌드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로 인한 악영향은 없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 검색 서비스 특징에 기인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네이버 서비스는 '정답형'보다 쇼핑, 맛집을 찾는 등 ‘탐색형’ 정보에 대한 UGC를 제공해 검색 만족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아직까지 생성형 AI 서비스들은 비상업적인 정보성 질문 비중이 높은 경쟁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생성형 AI 서비스의 활용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고, 플레이스나 쇼핑을 연동하려는 흐름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 연동이) 진화하게 되면 이용자 정보소비 행태도 다변화할 것"이라며 "더욱 이용자 개인에 맞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연내에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앱 서비스와 통합 검색을 개편해 탐색을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09 09:59:34[파이낸셜뉴스] 캐롯손해보험이 차량 관리 지원 서비스 '캐롯 카케어'를 통해 '자동차검사 예약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능은 고객이 자동차 종합검사와 정기검사를 앱에서 간편하게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캐롯은 보험 상품을 넘어 사고 예방과 차량 관리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으며, 이번 기능 추가를 통해 차량 관리 편의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 '캐롯 카케어'는 차량의 정비 이력을 자동으로 조회해 누구나 쉽게 차량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번 '자동차검사 예약' 기능 도입으로 관리 범위를 더욱 넓혔다. 특히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의무 검사인 자동차 종합검사 및 정기검사를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필수 차량 점검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모빌리티 플랫폼 '휘슬'을 운영하는 모노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캐롯 카케어 회원이라면 자동차 검사 시기가 도래했을 때 앱 내에서 간단히 검사소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검사 비용은 검사 종류, 차량 차종과 차형, 검사 항목, 선택한 검사소 등에 따라 달라지며, 예약 시 정확한 비용이 안내된다. 검사소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픽업 예약 서비스도 유료로 제공하며, 금액은 픽업 지역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09 09:44:56[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전국 도로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감형 정책 수립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9일부터 '2025 도로안심·서비스 국민참여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도로안심·서비스 국민참여단'은 도로 이용자인 국민이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제보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도로안전 정책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제도다. 국토부와 더불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가 함께 운영한다. 국민참여단으로 선정되면 주요 도로 정책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하물, 도로파임, 야생동물 교통사고 등을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 앱'을 이용해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도로 불편 신고는 국민 누구나 척척앱을 통해 가능하며, 국민참여단이 운영되기 시작한 2019년 이후에는 신고건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도로위험 신고건수 총 8만7321건 중 도로안심·서비스 국민참여단이 신고한 건수는 64.5%(5만6340건)에 달했다. 도로정책 및 안전에 관심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2025 도로안심·서비스 국민참여단'에 지원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9일부터 25일까지이며 '척척앱'을 이용해 모바일로 신청하거나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해 전자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총 250명을 선정한다. 국토부는 신청자의 참여도, 도로정책·안전에 관한 관심도 및 SNS 등을 통한 홍보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6월 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국민참여단의 활동기간은 1년(7월~2026년 6월)이며 활동실적에 따라 분기별로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활동 기간 우수한 실적을 보여준 참여자에게는 국토부 장관 및 관련 기관장의 표창 수여와 함께 포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이우제 도로국장은 "국민참여단은 2019년부터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도로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도 더 많은 국민이 함께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정책 파트너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09 06:21:23【 밀라노(이탈리아)=김동찬 기자】 금융결제원이 해외 지급결제기관과 국내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 간 원활한 소액결제서비스 연계를 위한 개방형 허브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와 첫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 지급결제협의체(APN)의 회원국들과 협력해 연계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석 금융결제원 원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동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연내 인도네시아에서 해외 결제서비스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소액지급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금융결제원은 해외 지급결제기관과 국내 금융회사 및 핀테크를 연계하는 허브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지급결제시스템 간 직접 연계 및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되는 글로벌 지급결제시장의 추세를 반영한 조처다. 허브시스템에는 모바일 앱으로 해외가맹점에 비치된 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해외 QR결제가 포함된다. 플라스틱 카드 없이 모바일 앱으로 해외에서 현지통화를 인출할 수 있는 Cardless ATM 등의 모바일 기반 소액지급결제서비스도 지원된다. 금융결제원은 향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일본,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등 APN 회원국들과도 협의를 확대키로 했다. 금융결제원은 이번 허브시스템 구축으로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원장은 "이번에 구축하는 허브시스템 인프라를 통해 금융회사 및 핀테크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의 인프라를 이용할 때 발생하던 수수료(거래금액의 1% 안팎)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astcold@fnnews.com
2025-05-08 18:52:29티맵모빌리티가 법인 전문 운전대행 서비스 기업 '굿서비스'를 부산에쿼티파트너스(BEP)에 매각하며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데이터 중심의 사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자회사인 굿서비스의 지분 전량을 부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총 거래 금액은 향후 세부 옵션에 따라 최대 140억원 규모로 체결됐다. 이번 매각은 티맵모빌리티가 지난 2021년 100억 원에 굿서비스를 인수한 뒤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 등을 통해 투자 가치를 실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굿서비스는 2009년 설립 후 법인 고객 대상 전문 운전대행 서비스를 제공해온 기업간거래(B2B) 중심 기업이다. 2021년 티맵모빌리티가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디지털 운영 효율화, 고객 기반 확대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기록해왔다. 지난해에는 251억원의 거래액과 69억원의 매출, 19억원의 당기순이익 및 20억원의 배당 실적을 기록할 만큼 실적 안정성을 입증했다. 매각 후에도 티맵모빌리티는 티맵대리를 통해 굿서비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하며 기존 B2B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운전대행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 이재환 대표는 “이번 매각은 AI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고성장 및 고부가가치의 데이터 BM 바탕 수익성 중심 경영이라는 전략적 판단 아래 진행됐다”며 “확보된 자금은 데이터 사업 육성 및 서비스 혁신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8 17:48:32SOOP은 자사 인공지능(AI) 영상 비서 ‘수피(SOOPi, Soop Personalized Intelligence)’와 AI 매니저 ‘쌀사(SARSA, Soop Ai Realtime Streaming Assistant)’가 스트리머 콘텐츠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팬들이 AI와 나눈 대화나 요약 결과를 공유하고 스트리머가 이를 방송에서 언급하면서 다시 콘텐츠로 이어지는 구조로, 기존 AI 서비스와 달리 기능이 콘텐츠 소비와 상호작용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쌀사는 실시간 방송 중 핵심 장면을 간결하게 정리해 보여주는 기능으로, 팬들은 이를 활용해 본방을 놓친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거나 커뮤니티 게시글로 공유하고 있다. “중요한 장면만 딱 보여줘서 보기 편하다”는 후기와 함께 요약 결과를 스트리머가 방송 중 직접 확인하고 반응하는 장면도 일부 등장하며 요약된 정보가 또 다른 콘텐츠로 확장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수피는 스트리머의 말투와 최근 방송 히스토리를 반영해 콘텐츠를 추천하고 팬과 대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팬이 “오늘 뭐 볼까”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해당 스트리머 특유의 말투로 응답하며 콘텐츠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커뮤니티에는 수피와의 대화 결과를 캡처하거나 추천 콘텐츠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이를 비교하거나 반응을 나누는 흐름이 하나의 놀이처럼 작동하고 있다. 실제로 수피는 지난달 30일 업데이트 당일 실제 사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지연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세계아이돌 멤버 ‘비챤’의 한 팬은 “수학도 하고, 시도 쓰고, 코딩도 한다”며 수피와의 대화를 일종의 놀이 콘텐츠로 확장해 게시물을 작성했고, 팬들 사이에서는 “정말 다양하게 즐겼다”, “재밌게 가지고 놀았다”는 반응이 공유되기도 했다. 또한 한 팬은 이세계아이돌 ‘주르르’의 AI 영상 비서가 SOOP 모바일에서 갑자기 등장한 상황에 대해 “목소리 들으면서 해보니 두근두근거렸다”는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팬들 사이에서는 일부 어색한 응답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계속 쓰게 된다”, “웃겨서 또 해본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SOOP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8 17:03:02[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신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카나나’가 베일을 벗었다. 카카오는 카나나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은 이용자 중 가입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CBT에 참여할 수 있다. 카나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인 만큼 CBT 기간동안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고, 약 3주마다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해 기술 및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갈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서비스 완성도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나나는 개인 및 그룹방에서 이용자를 돕는 ‘AI 메이트’로 기획됐다. 이용자가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의 맥락을 파악해 그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 기존 AI 서비스들이 이용자와의 1:1 대화만을 통해 기능을 수행했다면, 카나나는 그룹 대화에서도 작동함으로써 관계 형성과 강화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AI메이트의 이용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개인화 수준 역시 한층 고도화된다. 카나나 서비스에는 개인메이트 ‘나나’와 그룹메이트 ‘카나’가 있다. ‘나나’는 개인과 그룹방 모두에 존재하며, 이용자의 정보를 기억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그룹 메이트 ‘카나’는 이용자가 속한 모든 그룹방에서 조별 과제나 동호회, 가족, 지인 간의 대화 내용을 요약하고 모임 일정 및 장소 정하는 것을 돕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러닝 동호회에서 다가오는 마라톤 대회 일정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그 내용을 파악해 일정을 등록하고 리마인드도 해준다. 새로운 러닝 코스도 추천해주며, 대회 일정에 대한 알림 요청을 해두면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해 준다. 그룹방에서 귓속말 모드를 통해 개인메이트 나나와 1:1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뒤늦게 그룹방에 참여한 상황에서 지난 대화를 요약 받거나, 대화 중 오가는 내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카카오는 올해 카나나 이외에도, 오픈AI 협력 등을 통해 이용자의 일상에 스며드는 다양한 AI 서비스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톡 채널 형태로 지난 1분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AI 메이트 쇼핑’에 이어, ‘AI 메이트 로컬’을 연내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쇼핑과 로컬을 시작으로 다양한 버티컬 메이트를 출시함으로써 기존 사업의 진입점을 확대하고 이용자의 사용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이용자가 요청한 내용의 문맥까지 추론해 최적의 답변을 요약 정리해주는 AI 기반 생성형 검색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오픈 AI와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카카오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통해 서비스 사용성 및 경험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김종한 카나나 성과리더는 “AI를 통해 사람 사이의 소통을 더욱 자연스럽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고도화되는 성장형 서비스인 만큼, CBT기간 동안 각종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08 10:3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