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의 로보틱스 솔루션이 병원 의료 현장에 도입된다. 현대차·기아는 경기 안양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한림대학교의료원과 '로봇 친화 병원 구성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기아가 보유한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의료 공간에 도입하고, 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이를 실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차·기아는 그간의 오피스 기반 로봇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성과 정밀성이 더욱 요구되는 의료공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로봇 친화 병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불특정 다수의 환자 및 의료진과 휠체어·이동식 침대 등 다양한 사물이 혼재된 고밀도 환경으로, 로봇의 정밀한 주행 성능과 안전성이 핵심 기술 요소로 꼽힌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국내 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의 로봇 운영 경험을 보유한 한림대의료원과 손잡고, 병원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 개발을 위한 실증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4-07 18:27:43중견그룹들이 로봇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청소와 서빙 등 일부 서비스 영역에 머물러 있는 로봇 시장이 향후 휴머노이드로봇을 앞세워 일상 전반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그룹과 원익그룹, 코스모그룹 등이 자회사와 계열사를 통해 로봇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가온그룹은 자회사 케이퓨처테크를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케이퓨처테크는 최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로디', '마스'를 공개했다. 우선 호텔·리조트 등 숙박 업종을 겨냥한 로디는 스스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수 있다. 여기에 진동 저감, 저소음 주행 등 특허 기술을 적용해 조용하고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마스는 광고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로봇이다. 마스는 자율주행하며 메뉴 안내와 함께 프로모션 영상 송출을 통해 카페·음식점 등 매장 홍보 지원이 가능하다. 케이퓨처테크는 마스를 앞세워 카페·요식 업계로 로봇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케이퓨처테크 관계자는 "로봇 기술이 숙박·매장 등 서비스업에 있어 효율성 증대와 혁신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 상반기 중 국내 유수 호텔에 로디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익그룹은 계열사 원익로보틱스가 로봇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원익로보틱스는 최근 툴 체인저를 탑재한 '자율이동조작로봇(AMMR)'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비전 학습을 통해 작업 환경과 공정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조·물류 현장에서 최적의 작업 조건을 자동으로 분석한 뒤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앞서 원익로보틱스는 지난해 말에 촉각센서를 탑재한 로봇손을 업계에 공개했다. '알레그로 핸드 V5'로 명명된 로봇손은 각 손가락 끝에 전방위 촉각 센서를 적용해 물체에 닿을 때 압력 값을 실시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유리컵이나 계란 등 깨지기 쉬운 물건을 파지하는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코스모화학 등 상장사를 보유한 코스모그룹은 코스모로보틱스를 통해 로봇 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청소년 보행치료 로봇 '밤비니'가 최근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밤비니는 선천성 또는 후천성 신경장애를 가진 보행장애 어린이들이 효율적으로 보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지면보행형 웨어러블 청소년 재활로봇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지난해 성인용 보행치료 로봇 'EA2'로 먼저 CFDA 인증을 받았다. 이번 두 번째 인증을 통해 중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유럽, 러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현재 기술 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렇듯 중견그룹이 로봇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관련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특히 이들 그룹은 궁극적으로 사람과 거의 유사한 움직임이 가능한 휴머노이드로봇 분야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해 15억달러(2조원) 수준인 전 세계 휴머노이드로봇 시장이 오는 2035년에는 378억달러(54조원) 규모로 10년 동안 20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한 기업들이 자회사와 계열사를 통해 로봇 분야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1 18:09:38[파이낸셜뉴스] AI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이 신임 연구소장으로 삼성전자 출신 조우종 박사(사진)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새로운 에브리봇 연구소장 조우종 상무는 KAIST박사 출신으로 약 30년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무선사업부에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센서 관련 전문가이면서 로봇 구동계 설계 및 제어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 로봇관련 전문가이다. 에브리봇에 따르면 로봇에서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로 매우 중요한 것이 바로 '카메라 센서'이다. 카메라 센서를 통해 AI사물인식과 같은 기능이 구현된다. 로봇이 사람처럼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카메라 모듈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카메라가 활용되는 로봇 비전기술과 센서 기술은 로봇공학의 핵심기술 분야인데 조우종 에브리봇 신임 연구소장(상무)은 이 분야에서 국내 최정상급 역량을 보유한 연구인력이라고 볼 수 있다는 평가다. 향후 조우종 상무는 CTO로 에브리봇 R&D센터를 총괄하게 된다. 에브리봇이 현재 국내 대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는 AI자율주행로봇 플랫폼 연구개발을 마무리하면, 향후에는 에브리봇의 새로운 AI서비스로봇 개발을 준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 신임 연구소장 영입으로 에브리봇에는 총 3명의 삼성전자 R&D출신 인력이 근무하게 되어 에브리봇의 로봇 연구개발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 앞서 2022년에 에브리봇에 합류한 김영태 사장 및 2024년 하반기에 에브리봇에 합류하여 S/W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김경수 이사도 삼성전자 출신이다. 또한 에브리봇은 전체 인력중 40% 이상의 비중이 연구개발인력인데, R&D 인력 우대로 최근 로봇전문가인 우수한 핵심연구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이같이 에브리봇 R&D센터의 역량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면서 향후 에브리봇이 만들어낼 새로운 AI서비스로봇 신제품들이 기대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1 09:32:05LG유플러스는 숙박시설 위탁운영 기업 HS오퍼레이션과 손잡고 아늑호텔에 실내 배송로봇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HS오퍼레이션은 전국 120여개 호텔을 운영하는 숙박 운영 전문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으로 인천 구월점 아늑호텔을 시작으로 연내 전 지점에 실내 배송로봇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아늑호텔은 지역과 고객 특성에 맞춘 설계, 합리적인 가격, 체계적인 청결 관리, 다양한 콘셉트 룸(영화 룸, 스파 룸 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대면 체크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무료 제공, 자체 제작 침구류 도입 등으로 고객 편의를 높였다. 실내 배송로봇은 이동통신으로 연결돼 호텔 내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움직이며 객실 내 어메니티와 룸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고객은 비대면 서비스로 더 편리하고 안전한 투숙 경험을 할 수 있으며 호텔은 인력 운영을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숙박업계를 넘어 요식업, 오피스, 병원 등 다양한 실내 공간으로 배송로봇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소별 맞춤형 로봇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재강 LG유플러스 기업파트너담당은 "이번 협력은 실내 배송로봇 시장 확대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 솔루션을 활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17 08:49:0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올해 말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캐리어 배송 로봇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 중구는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25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해당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중구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주소기반 자율주행 캐리어 배송 로봇 서비스 모델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유아 동반 부모나 임산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수하물을 찾아 주차장까지 이동 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주차 위치 확인에 어려움이 있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중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단기 주차장에 주소기반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캐리어 배송 로봇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객 편의를 증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공항 이용객이 미리 앱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로봇이 캐리어를 입국장에서부터 주차장까지 안전하게 배송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특히 해당 로봇은 이동 경로 공간 인프라 구축 정보와 주소기반 주차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적용돼 미리 설정한 로봇배달점(사물주소)까지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 정확히 이동할 수 있다. 중구는 오는 6월부터 자율주행 캐리어 배송 로봇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오는 12월 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앞으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및 장기 주차장에도 주소기반 자율주행 캐리어 배송 로봇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12 11:24:56[파이낸셜뉴스] 안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사이버 레질리언스 확보를 위한 보안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이버 레질리언스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대응하고, 그 피해로부터 빠르게 복구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번 과제는 공공 안전 서비스 분야에서 사람을 대신해 고난도 임무를 수행하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보안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안랩은 고려대 산학협력단 등 공동 연구 기관이 개발한 로봇 보안기술에 대한 실증(PoC), 실증된 기술을 통합한 로봇 보안 프레임워크 개발, 로봇 보안 설루션 기획·사업화를 담당한다. 한태수 안랩 컨버전스개발실장은 "안랩의 보안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로봇 보안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2-26 16:37:15[파이낸셜뉴스] 드디어 서울에서 로봇배달이 시작된다. 배달의민족(배민)이 서울 강남 일대에서 무인 자율주행 로봇배달을 시작한다. 수년간 자체기술로 대학교, 아파트 단지, 쇼핑몰 등 제한된 공간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배민은 사람과 차량이 자유롭게 오가는 이면도로를 누비는 고도화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5일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역삼동 내 일부 지역에서 배민B마트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7년 ‘우리는 편리한 일상을 배달합니다’의 비전을 가지고 배달로봇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2019년 건국대학교에서 국내 최초로 실외 배달로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으며, 2020년에는 광교 앨리웨이 주상복합 단지에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 2023년에는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배달로봇으로 음식배달을 진행하면서 자율주행 로봇배달을 위한 기술과 데이터를 쌓았다. 이번에 배민이 자체기술로 선보이는 로봇배달 서비스는 강남 지역 내 B마트 도심형 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장보기,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PPC 기준 최대 1.5km 반경 내 300여 개의 건물 입구까지 30분 내외로 배달하며, 5월 이후 1000여곳 이상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로봇배달 서비스는 평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강남 논현·역삼 로봇배달 권역에서 배민앱 B마트를 통해 주문할 상품을 담고, 배달 방법에서 로봇배달만 선택하면 된다. 물품 수령 방법도 간단하다. B마트 PPC에서 상품을 적재한 로봇이 도착 100m 전 거리를 지나면 주문자에게 ‘곧 도착 알림’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다. 주문자는 로봇이 배달지에 도착했을 때 상품수령 페이지를 통해 로봇의 적재함을 열고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배민의 로봇배달 서비스는 운영인력의 현장 동행없이 무인으로 운영된다. 배민은 강남 테헤란로와 송파 방이동 지역에서 수년간 쌓은 자율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성능을 고도화했다. 배민의 배달로봇 ‘딜리’는 최대 20kg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빠르게 걷는 속도와 비슷한 1.5m/s의 속도로 운행한다. 방진방수 IP54 등급으로 악천후 때를 제외하면 정상 운행이 가능하며, 장애물이 많고 복잡한 이면도로에서도 빠르고 안전하게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에 투입되는 딜리는 총 4대로 배민은 주문량 및 권역 확대 상황에 맞춰 로봇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배달 수행 간 안전에도 만반의 준비를 기했다. 딜리는 카메라와 레이저 시각탐지 및 거리 측정 기술인 라이다(LiDAR)를 통해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으며, 첨단 안전주행 알고리즘을 통해 갑작스러운 충돌에 대비했다. 가령, 골목에서 차량이 빠른 속도로 나타나도 이를 즉각 인식해 주행을 멈추며, 길을 막은 장애물이 사라지면 주행을 다시 시작한다. 또 깃발과 반사판 등을 장착해 주변 보행자나 자동차 운전자에게 시각적 인지도를 높였다. 주변 환경에 따라 이동인구 및 장애물이 많을 때는 배달로봇의 속도를 낮추고, 그렇지 않을 때는 속도를 높이는 능동적인 자율주행을 통해 안정감과 효율성을 높였다. 우아한형제들 황현규 로봇프로덕트전략팀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퀵커머스 시장에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을 투입해 고객의 배달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로봇 기술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푸드 배달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로봇 배달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2-25 08:36:40중견·중소기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뽐내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계열사 및 파트너 등과 함께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그룹은 계열사 가온브로드밴드, 케이퓨처테크와 함께 CES 2025 전시회에 참가했다. 가온그룹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바이스 △스탠딩·큐브 디자인 AI 스피커 △와이파이7 무선공유기 △XGS-PON(10기가급 인터넷 속도 지원하는 광전송 기술) △원격제어 네트워크 단말 관리 솔루션 등 차세대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미국 인터넷 공유기 점유율 65%가량을 차지하는 티피링크 판매금지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온그룹 부스에 가온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제품을 찾는 북미 통신사업자 발길이 이어진다. 앞서 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해 6월 북미 대형 비디오·와이파이 사업자와 '와이파이7' 인터넷 공유기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전시회 기간 동안 북미 및 일본 대형 사업자와 와이파이7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자회사 케이퓨처테크를 통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AI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또한 적극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텔레칩스는 CES 2025 전시장 부스에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비전프로세서 △AI 가속기 △차량용 게이트웨이 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을 선보였다. 텔레칩스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0.6%를 기록 중이다. 이어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 라인업을 갖추고 다가올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텔레칩스는 CES 2025 전시회 기간 중 인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 타타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ADAS 플랫폼과 디지털 조종석(콕핏) 분야에서 협력해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품 출시 기간 단축과 기술 연결성, 자율주행 기술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타타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은 자사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타타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통합 역량과 자사의 혁신 반도체 기술이 만나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은 파트너들과 함께 CES 2025 전시회에 참가한 사례다. 동운아나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손떨림 방지(OIS) 드라이브 IC △자동초점(AF) 드라이브 IC △햅틱 IC 등 주력 반도체 제품군을 전시했다. 특히 ADAS 카메라모듈에 들어가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정밀한 모터 구동을 위한 스테퍼 모터 드라이브 IC 등 새로운 반도체 라인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동운아나텍과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인 텐스토렌트 역시 참가했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텐스토렌트는 세계적인 반도체 전문가 짐 켈러 CEO가 이끄는 AI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5월 텐스토렌트 시리즈D 펀딩에 참여했다. 아울러 에스오에스랩은 동운아나텍 반도체를 탑재한 고해상도 3차원(3D) 고정형 라이다(LiDAR)를 선보였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이번 CES 2025 참가를 계기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기술교류뿐 아니라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각국 기업들과 적극 소통해 반도체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1-09 18:25:12[파이낸셜뉴스] 대동은 2025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자율주행 운반로봇 'RT100'의 서비스 기술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17일 대동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대동이 전동화·지능화·자동화 기반의 농업용 운반로봇 사업을 내년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국내 영업 및 서비스 관계자들의 로봇 제품 이해도 및 고객 서비스 대응력 제고를 위해 마련했다. 경남 창녕군 대동 비전캠퍼스에서 이달 중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대동 소속의 서비스 엔지니어 50여명을 포함해 지역 대리점주, 영업 및 서비스 엔지니어 50명 등 약 100여명이 참여했다. 대동은 교육을 통해 RT100의 주요 사양, 기능, 개발 콘셉트 등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수리와 유지 보수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과 기술 전달을 목표로 했다. 특히 차량 제어(VCU) 시스템, 고장 진단, 전기 구동 및 배터리 관리에 관한 이론 교육과 더불어 운반로봇의 분해·조립, 정비 실습, 자율주행 매핑 설정 등 현장에서 즉각적인 서비스 대응을 위한 실습을 병행해 참여자들의 기술 이해도를 극대화했다. RT100은 작업자가 농작물을 수확하는 동안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추종하거나 지정된 장소로 자율 이동하는 운반로봇이다. 적재물 하차 후에는 자동으로 작업 위치로 복귀해 재투입이 가능하며, 간단한 조작만으로 여성과 고령농업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작업 효율과 집중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구광회 경남 고성 대리점 대표는 "농업 로봇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대동이 첫 농업 모델을 선보이기에 로봇에 대한 기술 이론과 서비스 대응에 대한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참여했다"며 "고객을 만나는 대리점주 및 서비스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이러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미래농업 분야의 기술 변화와 산업적 변화를 더 빠르게 파악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2-17 14:52:30[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13일 국립춘천박물관과 국립제주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등 4곳에 인공지능(AI)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를 확대 제공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큐아이'는 총 14개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큐아이'는 지난 7년간 문화 현장에서 제공한 서비스 중 관람객 이용이 많았던 문화해설 등 주요 서비스 기능을 선정해 고도화했다. 문화해설 서비스는 유익한 문화해설을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게임과 퀴즈 등 관람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제공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문화해설과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쉬운 문화해설 등 관람객 맞춤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각 문화 현장과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기관별 특화된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큐아이'를 통해 강원의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고,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제주의 문화와 생활을 전달한다. 또 '큐아이'는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장애인 맞춤형 교육을 보좌하는 도우미 해설사 로봇으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항공의 역사와 천문우주관 전담 문화해설 로봇으로 활동한다. 문체부와 문정원은 문화소외계층 관람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확대 제공한다.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큐아이'의 다국어와 수어 해설을 보강했고, 국립항공박물관에서는 '큐아이'의 활동 영역을 해설 지원에서 교육 지원으로 영역을 넓혔다.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원격접속 문화해설 로봇' 서비스도 본격 개시한다. '원격접속 문화해설 로봇'은 문화 현장을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특수학급(발달장애, 시청각 장애)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보조 로봇으로 활동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도 '큐아이'가 다양한 문화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 관람 지원 서비스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3 09: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