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도네시아와 대만 웹툰 시장에서 잇따라 철수한다. 최근 유럽 웹툰 시장에서 사업을 정리한 카카오엔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주요 콘텐츠제공사업자(CP)에 카카오웹툰 인도네시아와 대만 서비스 종료 방침을 알렸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글로벌 최대 엔터 시장인 북미 시장에 힘을 싣고 있다. 카카오엔터의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타파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코믹콘(NYCC) 2024에서 대표 IP인 '끝이 아닌 시작'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알렸다. '끝이 아닌 시작'은 내년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에 공개할 예정이다. '끝이 아닌 시작'은 타파스엔터가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타파스 오리지널 IP로,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노블코믹스 시스템으로 거대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대표적인 IP다. 북미를 포함해 한국, 일본, 프랑스 등 7개 언어로 번역돼 매달 약 50만 달러(약 6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반면, 인도네시아·대만 웹툰 시장은 현재 성장세 둔화 추세가 뚜렷하다. 콘텐츠 불법 유통 등 현지 시장 상황도 겹치면서 수익성 낮은 지역에서의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게 카카오엔터 측 입장이다. 올해 말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는 카카오엔터는 대만 서비스도 내년에 종료할 예정이다. 다만 태국 서비스는 이어간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북미, 동남아는 태국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IP 비즈니스 사례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2 08:53:02[파이낸셜뉴스] 티몬과 위메프로 촉발된 이커머스업계 미정산 사태가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는 지난 16일 전직원을 퇴사시키고 오는 31일 영업 종료를 공지했다. 알렛츠 측은 홈페이지에 "그동안 알렛츠를 이용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당사는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안내 드립니다"라는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문을 게시했다. 이에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미정산·환불 지연에 따른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실제 알렛츠의 운영 중단과 관련해 피해 고객들이 모인 단체 오픈채팅방에서는 피해를 호소하는 셀러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스텔라가 운영해오던 알렛츠는 인테리어 제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생활용품 쇼핑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인터스텔라는 2015년 설립돼 미디어 콘텐츠와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을 결합한 방식의 사업을 벌여왔으며 서울 성수동에 주소를 두고 있다. 알렛츠는 최근 판매금 미정산 등이 이어지면서 쇼핑몰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오픈채팅방이 개설돼 취소, 환불 등 회사 대응을 촉구 중이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들이 지난 16일 중간 정산일에 지급받지 못한 미정산대금은 최대 수백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게 판매자들의 주장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알렛츠 운영 중단과 관련해 티메프 사태 후 우려되던 부실 e커머스의 여파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티몬·위메프 사태 후 각자 노선을 강조했던 인터파크커머스마저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형태의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사실상 큐텐그룹 산하 전체 계열사가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황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18 19:44:02[파이낸셜뉴스] 넥슨이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 규모를 대폭 축소한다. 한국·대만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PC-콘솔-모바일 크로스플레이 지원도 중단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계열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지난 1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과 모바일,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과 대만 PC 플랫폼에 집중해 재도약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이 2022년 12월 구작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뒤 후속작으로 2023년 1월 출시한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차세대 그래픽과 PC·콘솔·모바일 간 이용자가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기능이 강점이었지만, 장기 흥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디렉터는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 추구하던 차세대 카트라이더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면서 "서비스 권역과 플랫폼의 조정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업데이트 스펙과 주기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인 개발 로드맵을 재구성하고 있다"면서도 "서비스 권역 및 플랫폼 조정에 수반돼야 할 기초 작업이 선행돼야 하기에 지금 당장 빠르고 풍부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조만간 구체적이고 상세한 업데이트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플랫폼 및 권역 서비스의 종료에 대해서는 일정을 포함해 향후 별도 공지로 상세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 플랫폼에서만 즐길 수 있게 된다. 모바일에서는 같은 카트라이더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지난 2020년부터 서비스 중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2 09:25:06[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지난해 선보였던 캐주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서비스를 종료한다. 리니지 시리즈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주력하던 엔씨가 선보인 비(非) MMORPG였으나 실적 기여도가 높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이날 '퍼즈업 아미토이' 서비스를 오는 8월 28일 공식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유료 상품 구매는 이날부터 중단된다. 서비스 종료 후에도 기존 플레이 데이터를 저장해두면 개인 모바일 기기에서 퍼즈업 아미토이 콘텐츠 이용은 가능하다. 엔씨 관계자는 "엔씨는 퍼즐 장르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퍼즈업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퍼즐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새로운 퍼즐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 종료는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퍼즈업 아미토이는 지난해 9월 출시됐으나 초반 반짝 흥행 후 실적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엔씨의 지난 3·4분기 연결 매출은 4231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88.5% 급감한 결과다. 올 한 해 엔씨의 실적 개선 작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줄어들었고,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에 따르면 2·4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5.6% 감소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엔씨는 조직개편과 비용 절감 등 대대적 개편으로 위기 탈출을 모색 중이다. 삼성동 사옥 매각은 물론, 판교 R&D 센터의 유동화도 검토 중이며,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권고사직과 분사에 돌입했다. 퍼즈업 아미토이는 서비스 종료되지만 '리니지 시리즈'에 기대 성장해온 엔씨의 장르 다변화 작업도 계속될 방침이다. 지난 6월 27일 공개된 첫 콘솔 게임 '배틀크러쉬'가 대표적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0 10:40:39[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난기류로 인한 승객 및 승무원의 부상 방지와 안전한 비행을 위해 객실 서비스 절차를 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부로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객실 서비스 종료 시점을 최대 20분 앞당긴다. 안전 업무에 집중해 난기류 증가에 따른 승객과 승무원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항공기가 하강을 시작하는 시점에도 본격적인 착륙 준비 전까지 객실 서비스를 실시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착륙 40분 전까지 모든 객실 서비스를 마무리한다. 난기류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 증가 추세다. 2019년 1·4분기 대비 올해 난기류 발생 수치는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항공기가 고도를 낮추는 시점에 고도 간 큰 온도 차이로 인한 상승기류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 난기류 증가 추세에 대비해 대한항공은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의 안전 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예상할 수 있는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경우 기내에는 신호음과 함께 '좌석벨트 착용' 표시등이 켜진다. 승객들은 반드시 승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바로 착석 후 좌석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좌석벨트 표시등이 점등되어 있으면 난기류 지역을 지나고 있다는 의미인만큼, 불편하더라도 화장실 사용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갑작스레 조우하는 난기류나 예측이 어려운 청천난류(CAT)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좌석벨트 착용 표시등과 상관없이 항상 좌석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좋다. 또한 휴대 수하물은 선반 안에 넣어두거나 앞 좌석 아래 공간에 두어야 한다. 수하물을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지 않을 경우 기체가 흔들릴 때 수하물로 인해 다칠 위험이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01 09:19:02[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프로필 이미지 생성 서비스 '칼로 AI 프로필'이 종료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칼로 AI 프로필은 이날 공지를 통해 "AI 프로필 서비스가 2025년 7월 31일 공식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칼로 AI 프로필은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을 활용해 AI 프로필 이미지를 생성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사진 한 장만 올려도 고해상도 AI 프로필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서 칼로 AI 프로필 채널을 추가한 뒤 서비스 이용을 위한 간편 가입만 하면 됐다. 하지만 올해 7월 24일 오전 10시부터는 칼로 AI 프로필 신규 생성 및 결제는 종료된다. 이용자가 생성한 AI 프로필은 '프로필 이력' 메뉴에서 생성일 기준 최대 1년간 저장 및 조회가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준비 중인 새로운 AI 서비스의 방향성에 맞춰 기존 서비스들을 재정비하고, ‘선택과 집중’을 위해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는 조직 재정비 등을 통해 AI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AI 개발 관련 주요 인력도 카카오로 옮겼다. 인력 수혈 등을 마친 카카오는 최근 AI 전담조직 '카나나'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카나나는 AI서비스 중심 조직 '카나나 엑스', AI모델 개발 중심 조직 '카나나 알파'로 나뉜다. 두 조직은 원팀처럼 일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24 16:09:00[파이낸셜뉴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되는 KBS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가 반려견 훈련 전문가 강형욱 갑질 논란에 결방됐다.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져 그가 고정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개훌륭'이 결방되고 대신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팔도밥상'이 재방송됐다. 최근 한 구직 플랫폼에 보듬컴퍼니에 재직했던 사람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후기 작성자들은 보듬컴퍼니 재직 이후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고 썼다. 또 경영진이 직원들의 메신저를 감시하고 수시로 업무 외적인 일을 지시하는 등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20일 JTBC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강형욱이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형욱이)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였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보듬컴퍼니는 논란이 지속되자 오는 6월 30일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21 08:39:28구글은 2024년 7월 1일부터 모든 UA 속성에 대한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내용을 접한 많은 이들은 2023년에 발표한 UA 종료와 헷갈릴 수 있는데 작년에 발표된 내용은 ‘UA에 새로운 데이터를 처리하지 않는다’ 즉, ‘데이터 수집을 중단한다’라는 의미를 뜻한다. 그래서 기존에 수집되었던 과거 데이터는 UA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 7월부터는 UA 속성에 대한 접근이 불가하다는 뜻으로 즉, ‘UA로 수집했던 과거 데이터도 확인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UA 속성, API에 액세스 할 수 없으며 모든 데이터가 삭제됨으로 과거에 처리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7월 이전까지 기존 데이터를 내보내는 것을 구글도 제안했다. 이러한 대응을 위해 UA 데이터를 백업해 UA가 완전히 종료되는 현실에서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에 마케팅 데이터 전문 기업인 비즈스프링은 “7월까지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UA 데이터를 백업해두지 않으면 과거에 쌓아 두었던 모든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자사는 이러한 현상황에서 막막할 기업들을 위해 조직 현황 및 데이터 활용 방향성에 맞게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도록 UA 데이터 백업 서비스를 제공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스프링의 UA 데이터 백업 서비스는 조직 내에 데이터 전문가가 없는 경우에도 손쉽게 UA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UA에서 제공되던 리포트명을 기준으로 UA에서 확인하던 리포트 형태로 백업할 수 있고, 사용중이던 ‘맞춤 보고서’ 형태로 필요한 특정 항목만 백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백업 데이터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구글의 UA 서비스 종료로 인한 데이터 백업 지원의 자세한 내용은 비즈스프링 홈페이지에 확인할 수 있다.
2024-04-23 14:46:35[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전 세계 다양한 악센트를 녹음하고 공유하기 위해 출시한 참여형 발음 학습 서비스 '악센티아(Accentia)'를 종료한다. 대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규 참여형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약 2년간 베타 서비스로 운영해온 '악센티아'를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공지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3월 14일부터 서비스 정상 사용이 중단되고 녹음 파일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한 후 4월 25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녹음한 콘텐츠는 개인별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알렸다. 네이버는 다양한 외국어 음성 데이터베이스(DB) 확보를 목적으로 2021년 9월 악센티아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는 한국, 미국, 중국 등 지역을 선택할 수 있고, 단어나 문장을 녹음해 올리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발음이 공유된다. 참여자가 작성 및 녹취한 문장이나 음성을 통해서 공부할 수 있고 동화 같은 짧은 스토리 녹음도 서비스 된다. 이 같은 악센티아의 녹음 기능과 신규 창작자 가입 중단은 이날부터 진행된다. 다운로드 기간이 종료된 후 녹음한 음성 및 수집했던 모국어, 악센트 정보 등은 모두 삭제될 예정이다. 추후 다른 목적으로도 활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학습 등에 이용자의 정보가 활용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기존 네이버 사전에서 검색 시 사투리나 나라별 악센트 발음은 악센티아 이용자들이 녹음한 음성으로 제공돼 왔다. 하지만 악센티아 서비스 종료에 따라 네이버 사전에서 제공하던 '이용자 참여 발음' 듣기 기능도 함께 종료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네이버 사전 애플리케이션(앱) 내 미니게임인 '악센트 팝'도 서비스를 중단한다. 참여형 발음 학습 플랫폼으로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악센티아 대신 네이버는 AI를 접목한 신규 참여형 서비스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전 내 이용자 참여 발음 듣기 기능도 새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악센티아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한층 재미있고 유용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이퍼클로바X 등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19 17:16:23[파이낸셜뉴스]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soldout)'이 개인간거래(C2C) 카테고리 중 티켓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다. 최근 K팝을 비롯해 대중 예술문화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가격이 상승하는 개인간 티켓 거래 관행이 아티스트와 제작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조치다. 16일 솔드아웃에 따르면 신규 카테고리인 티켓 서비스 운영을 9월 16일부로 공식 종료한다. 솔드아웃은 스니커즈, 의류, 테크 등 한정판 상품의 개인간거래를 중개해온 솔드아웃은 안전한 개인간 티켓 양도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7월 신규 카테고리를 선보였다. 기존에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이뤄진 티켓 판매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기 등의 문제를 예방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역기능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면서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개인간 티켓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건전한 공연 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에 관해 논의를 진행했다. 아티스트와 제작자는 물론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의 마음을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는 대중문화예술계 단체 및 전문가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종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회장은 "건강한 팬 응원 문화와 공연 산업의 성숙한 발전을 고려해, 서비스 종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솔드아웃 측의 진정성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솔드아웃 관계자는 "K팝을 비롯해 한국의 예술·문화·체육계 등의 창작에 대한 노력과 열정을 무조건적으로 존중하고 권리 보호라는 대의에 동참하기 위해 내린 판단"이라며 "앞으로도 한정판 제품 거래를 중개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와 브랜드를 보호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리셀 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8-16 11:3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