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2리터 정도의 소변을 만든다. 보통 방광의 용량이 300~400cc이기 때문에 하루에 5번 정도 소변을 보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상적인 횟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비교할 필요는 없지만, 평소보다 횟수가 잦아진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남성은 소변을 앉아서 보는 게 좋을까? 서서 보는 게 좋을까? 대구 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남성의 경우 소변을 서서 보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남성의 요도는 일반적으로 20~25cm의 S자 구조로 되어 있다”며 “서서 소변을 보면 S자 형태의 요도가 잡아 당겨져 직선 형태로 되어 소변 배출에 용이하고 시원하다”고 말했다. 이어 “엉덩이에 압박되지 않을 정도로 음경을 가볍게 당기는 것이 좋다”며 “소변을 다 본 후에는 꼭 털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변을 본 후 털어줘야 하는 이유에 대해 “요도에 소변이 조금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간혹 바지에 소변이 묻는 경우는 소변을 털지 않아서가 아니라 방광에 남아 있는 소변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지를 젖지 않게 하는 방법에 대해 이 원장은 “소변을 다 봤을 때쯤 방광과 요도를 연결하는 괄약근을 조여 줘야한다”며 “괄약근을 조이면 요도 내에 음압을 형성하고, 조여진 괄약근을 풀면 방광에 남아 있는 잔뇨까지 깔끔하게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잔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들이 많고, 바지에 묻으면 위생적으로도 보기가 좋지 않다. 또한, 잔뇨로 인해 균이 증식하거나 염증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광에 있는 잔뇨를 잘 제거해야 한다. 끝으로 이 원장은 서서 소변을 볼 때 바닥에 튀지 않는 방법은 “파리 그림을 조준해서 소변을 보거나 파리 그림이 없다면 물 표면에서 5cm 위를 향해 발사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여성은 요도가 2~3cm의 직선 형태로 되어 있어 자세와 관계없이 소변 배출에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k7179@fnnews.com 이혁 기자
2019-01-24 16:42:01박정학과 류승수가 소변문제로 대립했다. 23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엄마가뭐길래’에서는 극중 박정학이 박미선의 강압에 못 이겨 류승수를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저 글은 잘 써지나?”라고 어렵게 말문을 연 박정학은 “혹시 볼일을 서서보나?”라며 “앞으로는 앉아서 해결해주게”라고 본심을 드러냈다.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던 류승수는 “소변을 왜 여자처럼 앉아서 쌉니까?”라며 “말도 안돼요”라고 고개를 저었다. 깔끔하다는 이유로 그렇게 해왔던 박정학은 “한 번 해보면 편하고 괜찮아”라며 “내 얼굴봐서라도 부탁해”라고 사정사정 부탁했다. 이에 “우린 남자에요”라고 쐐기를 박은 류승수는 “남자는 어렸을 때부터 서서 누도록 훈련을 받는데 그걸 왜 바꿔요”라며 “형님도 서서 누세요”라고 확고하게 의지표명을 했다. 분명 박미선과 박서형(김서형 분)의 문제로 일이 커질 것을 예상한 박정학은 “우린 집안 대대로 다 앉아서 쌌어”라며 “어떻게 좀 안되겠나?”라고 분란을 막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라리 앉아서 잠을 자라고 하세요”라고 소리친 류승수는 “싸는 문제는 좀 그렇잖아요”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한편 박새론(김새론 분)은 어른이 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아무것도 타지 않은 커피를 마시는 게 진정한 어른이지”라고 귀여운 해결방안을 찾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0-23 20:52:31[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여자 친구가 앉아서 소변 눌 것을 강요했다는 남성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친구가 결혼 후 집에서는 앉아서 소변을 보라는데 별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여자 친구 집에 가끔 놀러 가면 앉아서 소변을 보라고 하더라"라며 "몇 번은 그렇게 했는데 뭔가 불편했다. 대변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서 보면 안 되냐고 했더니 절대 안 된다더라. 엄청 진심이다. 서서 소변을 누면 그 소변에 있는 균이 칫솔에 튄다더라. 그래서 여자 친구의 의사를 존중해 그녀의 집에서는 몇 번 앉아서 소변을 눴다"고 털어놨다. 불편함을 참지 못한 A씨는 결국 여자 친구 집에 방문하면 화장실에 가지 않는다고. 그는 "저번엔 서 있는지 앉아 있는지 문 열어서 보더라. 그래서 여자 친구 집에서 놀 땐 화장실에 안 간다. 아래에 있는 상가에 내려가서 볼일 보고 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혼자 사는 집에서는 당연히 서서 소변보고 직접 청소도 한다. 결혼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화장실이 2개 있어서 각자 쓰는 게 아니라면 꼭 앉아서 소변을 보라더라. 이 정도는 (결혼을) 고민할 건더기도 아닌가?"라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그냥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 "나중엔 냄새난다고 집에서 볼일도 못 보게 할 듯" "변기 한번 안 닦아 본 사람이 말이 많다" "앉아서 볼일 보는 게 뭐 어렵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6 07:39:44[파이낸셜뉴스] 가수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을 향해 앉아서 소변을 봤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지난 1일 방송된 E채널 '마법의 성'에서는 남자들의 소변 보는 자세를 놓고 설전이 오갔다. 방송에서 장윤정은 "우리 경완씨에게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봐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도경완은 "나 서서 볼래! 나는 왜 앉고 아들은 서서 싸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성교육 강사 이시훈은 "남자 아이들에게 앉아서 소변 보는 게 편하냐고 물어보면 불편하다고 답한다. 남자의 요도가 길고 꺾여 있는데, 앉아서 소변을 보면 꺾인 요도가 한 번 더 꺾인다. 그래서 잔뇨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청소년기에는 서서 소변을 보는 걸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위생상 좋지만 건강상으로는 큰 차이 없어 여성은 변기에 앉아서, 남편은 서서 소변을 보는 게 당연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 위생상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며 앉아서 소변을 보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남성이 서서 소변을 보면 변기 주변으로 소변이 많이 튀는 건 사실이다. 일본 라이온사 실험에 따르면 남성이 하루 동안 서서 소변을 볼 때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이 약 2300방울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변이 튀는 범위도 넓었다. 일본 기타사토환경과학센터 연구에 의하면 바닥 반경 40cm, 벽은 30cm 높이까지 소변이 튀었다. 한편, 앉아서 소변을 보는 습관이 남성 건강에 좋은지에 대한 여부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르다. 남성의 요도가 휘어져 있어서 잔뇨감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남성의 요도는 여성보다 길이가 길며 ‘S’자 모양을 하고 있다. 때문에 남성이 앉아서 소변을 보면 요도의 S자 모양이 더 구부러져 소변이 나오기 어려워 잔뇨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위생을 지키는 대신 건강은 놓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건강에 좋은 남성도 있다. 전립선비대증, 요도협착증, 방광염 등 배뇨 장애로 인해 방광 수축 능력이 약해진 남성이라면 앉은 상태에서 소변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서 소변볼 때와 달리 앉는 자세는 골반과 척추 근육을 완전히 이완시켜 소변 배출이 더 쉽다. 네덜란드 라이덴대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앉아서 힘을 주면 복압이 올라가 경직된 골반 근육이 잘 이완된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4 11:31:37[파이낸셜뉴스] 수영장에서 손녀의 소변을 치우던 직원에 욕설을 퍼부은 가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 강영기 판사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경남 남해군 소재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다수의 사람 앞에서 직원 B씨에게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당시 A씨의 손녀는 수영장 물에 들어가려고 하던 중 입구에 소변을 봤고, 이를 발견한 B씨는 소변이 섞인 수영장 물을 정화했다. A씨의 가족들은 B씨 주변에 서서 B씨가 수영장 물을 퍼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에게 돌연 "이 X 이름이 뭐냐", "저 X 와봐", "XXX"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B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B씨가 A씨의 가족들에 불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A씨가 소변을 본 손녀를 씻기지도 않은 채 그대로 수영장에 다시 들여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A씨는 소변을 본 손녀를 씻기지도 않은 채 그대로 수영장에 다시 들여보내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며 "A씨는 B씨의 잘못만을 추궁하며 모욕한 바 당시 B씨가 받았을 정신적 고통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이와 환경, 가족관계 등 양형요소를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0 13:35:37[파이낸셜뉴스] 성기 확대 수술을 받다가 성기가 절단돼 장애를 갖게 된 남성에게 의사가 24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4단독 박설아 판사는 피해자 A씨가 수술을 맡은 의사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과거 두 차례 성기 확대 수술을 받은 A씨는 지난 2020년 4월 B씨의 병원에 찾아가 수술 이력을 밝히고 상담을 받았다. B씨는 "기존 수술 때문에 내부 조직을 벗겨내기 어렵고 출혈이 많을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A씨에게 실리콘 재질의 보형물을 넣는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B씨는 A씨에게 수술 중 성기가 크게 손상될 가능성이나 발기부전 등 부작용에 대해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5월, 보형물 삽입 수술 진행 중 출혈이 심하게 발생하자 B씨는 수술을 중단하고 급히 A씨를 상급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옮겨진 병원에서 음경해면체(성기 내 원통형 조직)가 100% 가로 절단돼 있고, 요도해면체는 95%가 가로 절단돼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A씨는 곧바로 손상 부위를 복구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서서 소변을 보거나 성생활에 장애를 겪는 등 후유증이 남았다. 재판부는 진료 기록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B씨가 무리한 수술을 감행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는 이미 두 차례의 수술로 음경해면체와 (기존)보형물이 심하게 유착돼 있어 음경의 구조를 잘 파악하기 힘든 상태에서 무리하게 박리를 시도하다가 음경해면체의 100%를 가로 절단하는 등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B씨는 A씨에게 이전의 보형물 삽입으로 인해 유착이 심할 수 있어 박리가 어렵고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는 했으나 박리 과정에서 음경해면체 등이 손상될 수 있고 이에 따라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꼬집으며 "의료상 과실 및 설명의무 위반으로 인해 재산상, 정신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A씨가 과거 두 차례 받은 수술로 인해 이미 인공 진피 보형물과 음경해면체가 심하게 유착돼 있어 수술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B씨의 책임 범위를 60%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B씨에게 치료비 등의 60%인 463만원과 위자료 2000만원 등 총 2463만 여원을 A씨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B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0 06:29:18[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 사건과 관련 경찰이 추가로 수사 중인 연예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의 사기 혐의 고소·고발 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선균, 지드래곤 외에 추가 혐의가 있는 연예인은 없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선균의 추가 소환과 지드래곤의 소환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또 연예인이 포함됐다는 루머가 확산한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된 건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없다"고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마약 혐의로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 모두 10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던 중 이씨 등의 혐의를 포착했다. 현재 유흥업소 실장 A씨는 자택에서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고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도 각각 마약 공급과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이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밖에도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도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은 이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통상 결과가 나오려면 2∼3주가 걸린다"며 "일단 빨리 감정해달라고 국과수에 부탁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 청장은 남현희와 전씨의 사기 혐의 사건에 대해서는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며 "전씨 사건을 단건으로 보면 달리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고소·고발 건을 병합해 수사하도록 했다"고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전씨의 대출 사기미수 고발 건과 송파경찰서에 접수된 앱 개발 투자 사기 고소 건은 송파경찰서에 병합됐다. 송파경찰서서는 앱 개발 투자 사기와 관련해 지난 27일 고소인을 불러 조사했다. 전씨를 상대로 추가로 이뤄진 고소·고발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의 체포영장 발부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파악된 피해 규모를 말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남씨의 공범 여부까지 열어 놓고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진정서에) 그런 내용이 포함돼있어 전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씨가 전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받고 깊은 관계였다"며 남씨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28일 서울경찰청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8월 현직 경찰관이 집단 마약 모임에 참석하고 추락한 사건 이후 경찰의 마약 전수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현실적으로 전수조사는 어렵다"며 "14만 경찰에 대한 전수조사는 예산만 수억원이 들어간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0-30 14:18:40[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하층민 어린이의 얼굴에 오줌을 싼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도에서는 차별과 학대가 법으로 금지돼 있으나 이 남성은 하층민 어린이 얼굴에 소변을 본 것이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 주에서 프라베시 슈클라가 길거리에 앉아있던 어린이의 바로 앞에 서서 담배를 피우며 그의 얼굴에 오줌을 쌌다. 당시 슈클라의 행동을 본 사람이 해당 장면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이 사건은 순식간에 인도 전체에 퍼져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해당 사건은 전 세계 언론에도 보도됐으며, 인도인들은 슈클라를 체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디아 프라데시주의 전 총리 칼마 나스는 트위터를 통해 "이 사건은 마디아 프라데시 전체를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가장 엄격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디아 프라데시의 하층민에 대한 잔학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브라지 싱 초한 현 총리도 "행정부가 엄격한 법 집행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사 결과 마디아 프라데시 주에 있는 슈클라의 집이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밝혀져 철거됐으며, 현지 경찰은 슈클라를 하층민에 대한 학대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현지 경찰은 "슈클라는 벌금과 징역 1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슈클라에게 오줌 테러를 당한 하층민 어린이는 아디바시스라는 토착 부족 일원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도 내 1억명 정도가 살고 있으며, 힌두교 카스트 계급의 하위 계층 사람들과 함께 수 세기 동안 폭력과 편견, 차별의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스트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인도는 이들에 대한 학대와 폭력이 만연하자 하층민 학대 방지법을 제정했으며, 범죄가 입증될 경우 중벌을 받게 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06 08:40:36[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때는 조선 전기, 1431년 세종대왕이 집권하는 시대였다. 세종은 집현전과 내의원 학자들에게 의서를 편찬할 것을 명했다. “조선 땅에서 나는 향약으로 백성을 치료할 수 있는 의서를 편찬하도록 하라”라고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 의서에서 부르는 약초명과 조선의 백성들이 부르는 향약(鄕藥) 명이 서로 달라서 정리할 필요성이 절대적이었다. 이미 시골 마을에서는 향약으로 많은 병을 고치고 있었던 터였다. 이러한 내용을 잘 정리해서 책으로 만들어 백성들에게 되돌려 준다면 무엇보다 중국에서 약초를 비싼 값을 주고 수입하지 않아도 되기에 절실했다. 세종은 먼저 의관들을 선발해서 사신들을 따라서 북경으로 보냈다. 그래서 당시 북경에서 구할 수 있는 중국의 의서들을 모두 구해 와서 정리하도록 명했다. 특히 중국의 약초명과 조선의 향약명이 서로 다른 오류를 바로 잡아서 매번 보고를 하도록 명했다. 의관들은 세종이 불쑥불쑥 내의원(內醫院)으로 행차를 해서 게으름을 피울 수도 없었다. 세종의 관심은 그만큼 각별했다. 1431년 가을, 집현전 학자인 유효통, 전의감(典醫監)의 노중례와 박윤덕을 주축으로 해서 중국의 의서와 조선에서 출간된 방서를 모두 빠짐없이 모아서 증상과 치료별로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집현전은 궁중에 있는 조선 최고의 학문 연구기관이었고, 전의감은 의약의 공급과 임금이 하사하는 의약에 관한 일을 관장하였던 관서다.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제법 많은 양의 방제와 증례가 모였다. 이전에 출간되었던 '향약제생집성방'의 증례, 처방 그리고 침구법들이 수배에서 수십배가 늘었다. 학자들은 이것을 모두 모아서 본초와 향약의 정리, 약제들의 포제법(炮製法)을 첨부하여 모두 85권을 만들어 세종에서 올렸다. 세종은 신하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직접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이라 명명하고, 책으로 엮어 간행하도록 명했다. 그런데 아직 미완성이었다. 아직 서문이 없었던 것이다. 세종은 집현전 학자인 신하 권채(權採)에게 명하여 서문을 쓰게 하였다. 권채는 당시 세종의 스승으로 당대 최고의 문장가 중 한 명이었고 세종의 총애를 받은 신하였다. 그런데 집현전 학자들은 권채가 서문을 담당하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술렁거렸다. 몇 년 전 권채는 여종을 학대해서 죄를 지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명이기에 누구도 거역할 수 없었고, 권채는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서문을 썼다. 권채의 서문을 보면 “.... 저 권채가 간절히 생각건대, 임금의 도는 인(仁)보다 큰 것이 없고 인도(仁道)가 지극히 큼에 또한 얼마나 많은 종류가 있겠습니까? 지금 우리 주상전하께서 성대한 덕으로 지극한 정치를 펴서 자리를 지켜 정사를 발(發)함에 인도(仁道)의 큰 것을 온전히 체득하시어 의약으로 백성을 구제하는 일과 같은데, 이르러서도 정성스러움을 이와 같이 하시니 어진 정치의 본말(本末)과 크고 작은 것이 모두 극진해서 빠진 것이 없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선덕(宣德) 8년(1433년) 6월 통정대부 성균관 대사성 직수문 전지제 교 신하 권채는 삼가 서문을 씁니다.”라는 식의 내용이었다. 권채가 쓴 서문을 보면 ‘인(仁)’이란 단어가 나온다. 인(仁)은 어질다는 말이다. 권채는 서문에서 당연히 주상인 세종이 인(仁)하고, 세종이 어진 길인 인도(仁道)를 행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겠지만, 권채의 붓끝에서 인(仁)이란 단어가 쓰여졌다는 것에 대해 신하들은 혀를 끌끌 차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로부터 6년 전의 이야기다. 당시 형조판서 노한(盧閈)은 길을 가다가 우연히 한 노복이 어떤 물건을 지고 가는 것을 보았다. 언뜻 보니 등에 이고 있는 짐은 사람의 형상을 띠었고 가죽과 살은 모두 말라 살에 붙어 있었으며 마치 미라와 같았다. 노한은 깜짝 놀라 물었다. “지금 등에 지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 노복은 “집현전 응교 권채의 가비(家婢)입니다.”라고 했다. 노한은 다시 “아니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이냐? 이것은 이미 오래전에 죽은 것 같은데, 사실대로 고하라?”라고 호통을 쳤다. 노복은 권채의 후한이 두려웠지만, 권채보다 권세가 높아 보이는 관리가 묻기에 벌벌 떨며 사실대로 말했다. “권채 대감은 이 여종이 도망한 것을 미워하여 광에 가둬서 이 지경이 되었습니다.”라고 답했다. 노한은 ‘권채가 어찌 이토록 잔인할 수 있을까?’하고 말을 이을 수 없었다. 노한은 길에서 본 사건을 세종에게 고했다. 사실 권채는 세종의 총애를 받는 신하였기에, 권채의 실체에 대해 반드시 고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형조에서 이미 조사를 시작했지만 방해가 심해서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미처 계달(啓達)하지 못했다고 했다. 세종은 “나는 권채가 품성이 편안하고 세심한 배려를 하는 사람으로 여겼는데, 그가 그렇게 잔인했더란 말이냐. 반드시 어떤 연유로 그렇게 된 것인지 끝까지 조사하여 고하도록 하라.”라고 명했다. 의금부에서는 왕의 명을 받아 다시 조사를 시작했다. 그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1427년 경, 집현전 학자인 권채는 일찍이 여종 덕금을 첩으로 삼고 있었다. 덕금은 어느 날 병든 조모를 문안하고자 하여 휴가를 청했다. 권채는 허락하는 듯했으나, 권채의 아내 정씨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덕금은 조모가 위독하다니 잠시 다녀올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덕금이 있느냐?”라고 정씨 부인이 덕금을 찾았다. 그러나 덕금이가 눈에 보이지 않았다. 정씨는 몰래 집을 나선 덕금이 괘씸하다 여기고 대감에게 “덕금이가 방금 전 다른 남자와 간통하고자 하여 도망갔습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부인 정씨는 덕금이 첩인 것에 질투심이 있었고 항상 미웠던 것이다. 덕금이 돌아오자 권채는 부인이 시키는 대로 덕금의 머리털을 자르고 매질을 했다. 그리고 왼쪽 발목에는 고랑을 채워서 광 속에 가뒀다. 자초지종도 없이 당하는 터라 덕금은 뭐라 변명도 못했다. 부인 정씨는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덕금을 죽여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밤 정씨가 부엌에서 식칼을 가지고 와서 광에 들어가려고 하자, 여종 녹비가 부인을 막아서며 “마님, 만약 덕금이의 목 베신다면 여러 사람이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럼 마님은 살인자라는 오명 쓰게 됩니다. 그러니 고통을 주어 저절로 죽게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덕금은 그날 죽는 것이 차라리 나았을지도 모른다. 덕금은 발목에 쇠사슬이 채워져 있어서 밖을 나올 수가 없었고, 대소변은 어떨 수 없이 광의 구석에서 해결해야 했다. 부인 정씨는 물과 음식은 죽지 않을 정도로만 주면서 핍박했다. 심지어 덕금이 싸 놓은 오줌과 똥을 먹게 했다. 한번은 덕금이 똥에 구더기가 생겨 먹지 않으려 하자 정씨는 침으로 덕금의 항문을 찔렀다. 온 집안에 덕금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덕금은 고통을 견디지 못하여 똥과 구더기까지 억지로 삼켰다. 부인 정씨의 침학(侵虐)은 수개월 동안 이어졌고, 그 잔인함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권채는 이를 익히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었다. 덕금은 결국 고문을 당하면서 거의 먹지 못해 피골이 상접한 상태로 죽었다. 그러자 죽은 덕금을 노복이 등에 지고 묻으러 가다가 길에서 형조판서를 만난 것이다. 의금부에서는 이와 같은 조사결과를 왕에게 고하면서 “원컨대, 권채의 직첩(職牒)을 회수하고 그 부인 정씨와 함께 모두 잡아 와서 국문(鞫問)하여 징계할 것입니다. 형률에 의거하면 권채는 곤장 80대, 부인 정씨는 곤장 90에 해당합니다. 윤허하여 주시옵서서.”라고 고했다. 그러자 세종은 “그들의 잔인 포학함이 이 정도니 어떻게 그를 용서하겠는가. 그렇게 하도록 하라.”라고 하면서 윤허했다. 그러나 의금부에 끌려온 권채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고 모두 부인이 자행한 일이라고 하면서 변명으로 일관했다. 덕금의 고문을 부인 정씨가 주도했다고 하지만 권채 또한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권채는 집현전 동료 학자들에게 탄원서를 올려 자신의 죄를 감해 줄 것을 요청하도록 부탁까지 했다. 세종은 결국 권채의 관직을 박탈하는 선에서 죄를 가볍게 묻고, 부인 정씨는 곤장을 때리도록 했고 정씨는 곤장을 맞다가 죽었다. 그런데 권채는 얼마 후 다시 관직에 복직했다. 관직박탈 또한 없던 일이 된 것이다. 조선 최고의 성군(聖君)이라고 칭송되는 세종이 잔인한 사건에 연루된 권채를 다시 복직시켰다는 것을 보면 그만큼 그를 특별하게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세종은 권채에게 '향약집성방'의 서문까지 쓰도록 명했다. 신하들은 ‘권채는 글을 배울 줄은 알아도 부끄러움은 알지 못한다’고 수근거렸다. 권채가 서문에서 인(仁)이란 단어를 쓴 것은 어쩌면 자신에게 죄를 가볍게 물었던 세종의 인자함을 의미했는지도 모른다. 권채는 서문을 쓴 이후 4년 후, 만 40세의 나이로 죽었다. * 제목의 ○○은 권채(權採)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 향약집성방> 鄕藥集成方序. 전략. 臣採切念컨대 君上之道는 莫大於仁하고 而仁道至大에 亦有幾多般乎아 今我主上殿下가 以盛 德으로 興至治하사 守位發政에 全體此道之大하사 至如醫藥濟民之事히 拳拳若此하시니 可見仁政本末巨細가 兼盡而無遺矣라. 중략. 宣德八年六月 日通政大夫 成均大司成 直修文殿知製 敎 臣 權採는 謹序하노라. (향약집성방 서문. 전략. 저 권채가 간절히 생각건대, 임금의 도는 인보다 큰 것이 없고 인도가 지극히 큼에 또한 얼마나 많은 종류가 있는가? 지금 우리 주상전하께서 성대한 덕으로 지극한 정치를 펴서 자리를 지켜 정사를 발함에 인도의 큰 것을 온전히 체득하시어 의약으로 백성을 구제하는 일과 같은데 이르러서도 정성스러움을 이와 같이 하시니 어진 정치의 본말과 크고 작은 것이 모두 극진해서 빠진 것이 없음을 알 수가 있다. 중략. 선덕 8년 1433년6월 일 통정대부 성균관 대사성 직수문 전지제 교 신하 권채는 삼가 서문을 쓰다.) < 세종실록(세종9년·1427년)> 刑曹判書盧閈啓曰: “臣路見一僕負一物, 稍似人形, 而皮骨相連, 憔悴莫比, 駭而問之, 曰: 集賢殿應敎權採家婢也. 採疾其逃亡囚之, 以至於此。 本曹覈之未畢, 未卽啓達, 其殘忍之甚, 不可勝言.” 上曰: “予以權採爲安詳人也, 其殘忍如是乎? 此必受制於妻而然也, 須窮覈之.” (형조판서 노한이 계하기를, “신이 길에서 한 노복이 무슨 물건을 지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사람의 형용과 비슷은 하나 가죽과 뼈가 서로 붙어 파리하기가 비할 데 없으므로 놀라서 물으니, 집현전 응교 권채의 가비인데, 권채가 그의 도망한 것을 미워하여 가두어서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본조에서 이를 조사했으나 마치지 못하여 즉시 계달하지 못했사오니, 그의 잔인이 심한 것은 이루 다 말할 수 없겠습니다.”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나는 권채를 성질이 안존하고 자세한 사람으로 여겼는데, 그가 그렇게 잔인했던가. 이것은 반드시 그 아내에게 제어를 받아서 그렇게 된 것이니 모름지기 끝까지 조사하라.”라고 하였다.) 刑曹啓: “集賢殿應敎權採, 曾以其婢德金作妾, 婢欲覲病祖母, 請暇不得而潛往. 採妻鄭氏訴於採曰: 德金欲姦他夫逃去. 採斷髮榜掠, 加杻左足, 囚于房中. 鄭礪劍擬斷其頭, 有婢祿非者曰: 若斬之, 衆必共知, 不如困苦, 自至於死. 鄭從之, 損其飮食, 逼令自喫溲便, 溲便至有生蛆, 德金不肯, 乃以針刺肛門, 德金不耐其苦, 幷蛆强呑, 數月侵虐. 其殘忍至於此極, 乞收採職牒, 與其妻幷拿來, 鞫問懲.” 依允而以判府事卞季良, 提學尹淮, 摠制申檣之啓, 遂改命除收職牒, 下義禁府鞫. (형조에서 계하기를, “집현전 응교 권채는 일찍이 그 여종 덕금을 첩으로 삼았는데 여종이 병든 조모를 문안하고자 하여 휴가를 청하여 얻지 못하였는데도 몰래 갔으므로, 권채의 아내 정씨가 권채에게 호소하기를, ‘덕금이 다른 남자와 간통하고자 하여 도망해 갔습니다.’하니, 권채가 여종의 머리털을 자르고 매질하고는 왼쪽 발에 고랑을 채워서 방 속에 가두어 두고 정씨가 칼을 갈아서 그 머리를 베려고 견주니 여종 녹비란 자가 말하기를, ‘만약 이를 목 벤다면 여러 사람이 반드시 함께 알게 될 것이니, 고통을 주어 저절로 죽게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하므로, 정씨가 그 말대로 음식을 줄이고 핍박하여 스스로 오줌과 똥을 먹게 했더니, 오줌과 똥에 구더기가 생기게 되므로 덕금이 먹지 않으려 하자 이에 침으로 항문을 찔러 덕금이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하여 구더기까지 억지로 삼키는 등, 수개월 동안 침학하였으니, 그의 잔인함이 이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원컨대 권채의 직첩을 회수하고 그 아내와 함께 모두 잡아와서 국문하여 징계할 것입니다.”하니 그대로 윤허했는데, 판부사 변계량, 제학 윤회, 총제 신장의 계에 의하여, 드디어 고쳐 명령하여 직첩은 회수하지 말게 하고 의금부에 내리어 국문하도록 하였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05-04 17:16:52[파이낸셜뉴스] 상가 화장실 변기가 더럽다며 아이에게 변기에 앉지말고 기마 자세로 소변을 보게 한 뒤 도망간 여성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마트에 갔다가 목격한 일을 온라인커뮤니티에 공유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한 엄마가 화장실 용변 칸 앞에서 아이에게 “서서 싸라. 변기에 엉덩이 대지 마”라고 지시하는 상황을 마주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변기에 다 튄다”고 하자, 아이의 엄마는 “괜찮아 더러우니까 앉지 마”라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여자아이는 기마 자세로 소변을 눴고, 이에 변기 커버에 소변이 잔뜩 묻었다고 한다. 옆 칸에 있던 A씨는 볼일을 보고 나와 아이 엄마에게 “이렇게 하시면 어떡하나”라고 말하자 아이 엄마는 도망치듯 화장실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A씨는 “엉덩이 닿는 부분을 올리지도 않았다. 올려도 (소변이) 다 튀면 찝찝하지만 그대로 거기에 서서 싸서 방울방울 튄 것도 아니고 싸질렀다고밖에 표현이 안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붙잡아서 화낼 수도 없고 마트 직원분들한테 얘기하기도 그렇고 너무 화가 난다”며 “더럽게 화장실 이용하시는 분들 정말 그렇게 살지 마라. 더러우면 집 가서 볼일 보고, 급하면 변기에 휴지 겹겹이 대고 볼일 봐라. 아무리 남의 일이라지만 치우는 사람 생각도 좀 해달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8 16:2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