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고(故) 서세원의 시신을 화장한 후 유해를 한국으로 가져와 장례를 치른다. 26일 한 매체에 따르면 고 서세원 유족들은 오는 28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사찰에서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기로 결정했다. 서세원의 딸 서동주과 조카 그리고 재혼한 아내 등 유족들이 현지의 열악한 상황을 고려해 더는 장례 절차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협의된 내용을 이날 대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20일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로 사망했다. 그는 평소 당뇨가 있었다. 고 서세원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MBC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을 진행하며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방송사 PD 등에게 홍보비 명목의 뒷돈을 건네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2006년 조세포탈 및 배임증재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기간을 가진 그는 2011년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에는 배우 서정희와 32년 만에 이혼하는 과정에서 가정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줬다. 2015년 이혼한 그는 이듬해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했다. 김씨와 슬하에 1녀를 뒀다. 서세원은 생전 한 매체와 만나 환갑을 넘어 낳은 딸에 대해 “이혼 후 새 가정을 만난 건 운명”이라며 “더없이 행복하다" "무엇보다 환갑에 탄생한 딸아이는 제 삶의 전부"라고 말했다. 김씨와 캄보디아로 이주한 서세원은 현지에서 미디어 사업 및 부동산 건설 사업 등을 이어갔으나 최근엔 사업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캄보디아의 한 교회에서 간증 및 강의 중인 근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26 15:12:02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양성한 '저항 가수' 김민기가 예술인들의 못자리 옛 학전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24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김민기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후 지난 17일 아르코꿈밭극장으로 문패를 바꿔 달고 개관식을 한 옛 학전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아르코꿈밭극장 운영을 맡은 정병국 예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가수 박학기 등 동료와 친구 수십 명이 고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극장에 도착한 유족들은 '김광석 노래비'가 설치된 화단에 영정을 놓고 묵념했다. 이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모두 '아침이슬'을 불렀고, 후배들은 "사랑합니다, 선배님"이라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건넸다. 1971년 가수로 데뷔한 고인은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대표곡으로 남겼으며 1991년 학전을 개관하고 다양한 공연예술 작품을 연출했다. 지난해 11월 폐관한 학전은 지난 33년간 예술인들의 배움터가 됐다. '학전 독수리 오형제'로 불렸던 배우 황정민, 김윤석을 비롯해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학전에서만 1000번 넘게 공연을 한 고 김광석은 학전이 낳은 최고의 스타였다. 한편, 이날 개그맨 장두석의 발인도 진행됐다. 지난 22일 숨을 거둔 고인은 1980~90년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 다양한 KBS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개그맨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는 앞서 "고인은 고(故) 서세원 씨와 함께 우리나라 2세대 개그맨으로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었던 위인이었다"고 평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4 10:25:36[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BJ아영(본명 변아영)의 죽음을 둘러싼 몇 가지 의문점이 제기됐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도랑에서 숨진 채 발견된 BJ아영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3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그가 언급한 의문점은 고인이 중국인 부부 병원을 찾게 된 경위와 병원에서 고인에 놨다는 혈청주사, 고인의 신체와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경위에 대한 것이다. ①한인병원 많은데, 왜 말 안통하는 중국인병원 갔나 승 연구위원은 "왜 여행 가서 이틀 만에 병원에 갔고 한인병원도 많은데 굳이 말도 통하지 않는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갔는지 밝혀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급하면 한인병원을 찾을 수 있고 인터넷이 다 가능한데 왜 갔는지 의문"이라며 "외국에서 나의 몸이 아픈 증상을 이야기하는 건 쉽지 않다. 상식적으로 증상을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한인 병원이 더 나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②링거 맞은건 확실한데, 혈청주사라고 말하는 의사 승 연구위원은 두 번째 의문점으로 아영이 혈청 주사를 맞은 것을 지적했다. 그는 "어떤 혈청 주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링거 맞은 건 확실한 것 같다"며 "링거를 맞으면 수액이 있고 수액에 어떠한 약물을 타느냐에 따라서 그 수액은 달라질 수 있는데, 그 의사의 말은 혈청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혈청 주사는 말라리아나 파상풍에 걸렸을 때 갑자기 몸에 있는 면역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왜 그런 주사를 맞았어야만 했는지. 병원에서 왜 그런 처방이 나왔는지 따져봐야 될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캄보디아 주에서 수사를 해야 하지만 의료 사고인지 아니면 사건인지는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 사고였으면 분명히 그렇게 처리해야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굳이 한 시간 정도 가는 거리에 붉은색 천으로 사체를 유기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③신체 일부 심하게 훼손.. 얼굴도 부어있어 승 연구원은 세 번째 의문점으로 고인의 신체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점과 얼굴이 부어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혈청 주사를 맞으면 얼굴이 부을 수 있고, 사체가 부패하는 과정에서도 부을 수가 있는데 폭행과 약물 중독에 의한 부작용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신체 일부가 부러진 모습은 분명히 외부에서 힘들 가했을 때 가능한 일이지 혈청 주사 맞으면서 발작한다고 신체 일부가 부러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아영은 지난 2일 지인 1명과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다. 아영은 이틀 뒤인 4일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방문했다가 실종됐으며 사흘 뒤인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힌 중국인 부부는 "여성이 수액과 혈청주사를 맞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아영은 고(故) 서세원이 안치됐던 냉동창고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경찰은 아영의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유족 측은 이에 반대하며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4 08:28:59[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고(故) 서세원이 사망 직전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현지 간호사의 증언이 나왔다. 고인의 딸인 서동주 측은 “아버님 장례 잘 치러드렸고, 이날 보도된 기사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4일 디스패치는 서세원이 사망하기 전 그에게 주사를 놨던 캄보디아 미래병원 간호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원 1층과 2층 치료실 쓰레기 봉지에서 뚜껑이 열린 프로포폴 1병과 주사기가 발견됐고, 간호사는 “병원에 의사가 없었다. 인사 담당자 1명, 서세원 운전기사 1명, 사망자, 병원에 투자했다는 사람 1명이 있었다. 내게 주사를 부탁했고, 병원에서 내 실력을 테스트하는 줄 알았다. 일이 너무 하고 싶어 주사를 놨는데 그게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간호사는 매체에 “경찰이 쓰레기통을 수거해갔다. 그 안에 모든 증거가 있을 것”이라며 “난 당시에 프로포폴의 심각성을 몰랐다. 알약 수면제가 효과가 없어 액체 수면제를 쓰는 정도로 생각했다”고 했다. 특히 경찰 조사에서는 서세원 측이 주사를 요구해 자신의 잘못은 없다고 했고 경찰이 돈을 달라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고인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사실을 경찰이 알고도 은폐했다는 것. 서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이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갑작스레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사망 8일 만인 28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한 사원에서 화장이 결정됐다. 열흘 만에 유해를 이송, 장례는 4월 30일부터 사흘간 한국코디미언협회장으로 치렀다. 고인의 발인은 2일 오전 8시쯤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개그맨 김학래가 사회를 보고, 엄영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추모사를 맡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04 21:18:45[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개그맨 출신 목사 서세원(67)의 장례가 뒤늦게 한국에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채권자가 그의 빈소를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서세원에게 투자금을 빌려줬다는 채권자 A씨는 지난 1일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찾아왔다. 그가 이곳에서 유족과 대화하던 중 잠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유족이 직접 나와 대화를 진행하면서 자리가 정리됐다. A씨는 "서세원씨를 믿고 (코인) 투자금을 줬는데 처음 안내해 준 내용과 달랐다. 그래서 투자금을 돌려받기로 했는데 채권 금액 중 일부를 아직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이어 "고인이 채권 금액을 변제한다고 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일부는 변제를 했지만 남은 금액을 받지 못했다"며 "이렇게 가버리셔서 누구한테 남은 금액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고인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문자에서 서세원은 A씨에게 "나도 사기당했지만 잘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시면 감정이 서로 상한다. 저도 힘들다. 하여간 빨리 끝내려고 하니 며칠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서세원은 A씨에게 생활고 때문에 변제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달 27일 현지에서 고인을 보필 한 지인을 인용해 서세원이 생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진호는 "서세원은 알려진 것과 달리 저택에 살지 않았다. 프놈펜에 있는 비즈니스호텔에 거주했다고 하는데 숙박비는 10만원 내외"라며 "서세원이 2020년 캄보디아 국영 스포츠TV 등 3조원대(25억달러) 건설 사업에 참가한 것은 맞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어 "200만달러(26억8000만원)가 넘는 돈을 투자했는데 곧바로 코로나19가 터져 공사는 다 멈추고 모든 돈을 날렸다"며 "방송국 이후 골프장, 리조트에도 투자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서세원이 직접 한 건 아니고 얼굴마담 격으로 서세원을 내세워 사업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미래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를 일으켰다. 유족은 사망 8일 만인 28일 시신을 화장하고 유골을 국내로 옮겨 장례식을 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02 09:50:57[파이낸셜뉴스]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 서세원의 유가족으로 빈소를 지킨다.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의 한국 장례식은 지난 4월 30일부터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서동주는 고인의 재혼한 배우자 김모 씨, 남동생과 이복 여동생 그리고 고인의 외조카와 함께 유족 명단에 이름에 올렸다. 서동주는 지난 4월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비보에 경황이 없어 공식적인 발표가 늦어진 점 양해구한다"며 "슬픔을 이루어 말할 수 없지만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28일)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희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제 남은 삶을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가족 측은 원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고인의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을 고려했다. 하지만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국 화장한 후 한국서 장례식을 치러기로 결정했다. 서동주는 앞서 지난 2020년 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아빠와 연락 안 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냥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못 보더라도 잘 지내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에세이집 '샌프란시스코 이방인'(2020)을 통해 겉으로는 '스타 2세', '금수저', '엄친딸'로 화려해 보였지만 속으론 평생 가십에 시달리며 가정폭력을 겪은 상처를 품고 살았다고 밝혔다. 아빠에게 매 맞은 엄마의 편을 든다는 이유로 살해 협박을 당하다 결국 절연했다고도 했다. 그는 출간 후 한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빠에 대한 미움이 컸지만 큰 상처도 결국 시간이 지나니 치유가 되더라"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니 현재의 가족들에게 충실한 좋은 아빠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차려졌다. 연예계에 따르면 이날 장례식은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다. 영정 앞 명패에 ‘목사 서세원’으로 표기됐다. 서세원은 지난 2011년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 지난 3월 캄보디아의 한 교회에서 간증 및 강의 중인 근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결식은 내일(2일) 오전 7시 40분, 발인은 같은 날 오전 8시에 치러진다. 코미디언 김학래가 영결식 사회를 맡고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 엄영수가 추모사를 한다.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1 10:22:31[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고 서세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조문객의 행렬이 이어졌다. 장례식은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다. 4월 30일 고 서세원의 빈소에는 가수 김흥국, 설운도 등 각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 30여개가 들어섰다.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 이번 장례식에는 고인과 방송 활동을 했던 원로 코미디언들이 참석했다. 장례식장 전광판에는 유족으로 재혼한 배우자 김모씨의 이름과 함께 딸 서동주씨 등 세 자녀, 외조카와 며느리의 이름이 있었지만 생전에 이혼한 서정희씨의 이름은 없었다. 한국코미디언협회 엄영수 회장은 "내가 데뷔했을 때 고 서세원은 이미 스타였다. 1981년부터 이듬해까지 여러 코너를 같이 했는데 내게는 영광스러웠던 일"이라며 "고인은 코미디언의 교과서였다. 코미디언이 예능 프로그램의 사회를 보는 것도 고 서세원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었을 일"이라고 회상했다. 코미디언 이용식은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한 뒤 외국 일정 때문에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 서세원은 2000년대 초반에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한 이후 수차례 영화 제작 소식을 전한 외에는 연예계 활동이 없었다. 지난 2016년에는 캄보디아로 이주하면서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고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유족은 지난 4월 28일 시신을 화장한 뒤 유골을 국내로 옮겨 장례 절차를 밟고 있다. 발인은 5월 2일 오전 8시,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4-30 15:27:18[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출신 사업가 고(故) 서세원씨의 장례가 30일부터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유족들에 따르면 서씨의 장례식은 이날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20호실)에서 치러진다. 이날 낮 1시부터 조문을 받고 오는 5월 2일 발인할 예정이다. 유족은 서씨의 시신을 국내에 운구하려 했으나 캄보디아 현지 안치실이 열악해 시신을 온전히 보존하기 어려워 지난 28일 현지에서 화장했다. 유족은 입장문에서 "시간이 갈수록 시신이 온전히 보존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현지 화장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캄보디아 현지 경찰로부터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라는 검안 결과가 담긴 사망 증명서를 받았으나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라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 대사관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에 현장에서 수거한 링거 등 성분 분석,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 반환 등을 요구했지만 캄보디아 경찰 측이 차일피일 미뤘다"라고 했다. 유족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수많은 억측과 가짜 뉴스, 악성 루머가 언론 기사와 각종 영상물, 게시글에 넘쳐나는 것에 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라며 "유족에 대한 가해 행위가 지속되면 불가피하게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사와 기자, 영상물 제작·유포자 등을 찾아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다. 서씨는 앞서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TBC(동양방송)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서씨는 2000년대 초반까지 MBC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과 아내 폭행 사건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서세원은 전 아내인 서정희 사이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동천을 뒀다. 재혼한 해금연주자 김모씨 사이에도 딸이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30 11:20:16[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서세원(67)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그는 애초 캄보디아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쇼크사 했다고 알려졌는데,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측근인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계속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미래병원 간호사 A는 "서세원이 맞은 주사가 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프로포폴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호사가 '프로포폴'을 언급한 순간 한국인 관리자가 전화를 가로채 "여기는 프로포폴 없다. 그런 거 취급 안 한다. 링거 맞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한 뒤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해당 병원은 서세원이 투자했으며, 현지에서 허가증이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해당 병원에는 수액, 나비침, 마그네슘, 영양제도 등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도 많았다. 이와 관련 박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24일 "프로포폴 투약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내 두 눈으로 봤다.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서세원이) 팔에 링거를 꽂고 있었고 오렌지색이었다. 수액을 맞다가 영양제를 넣은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서동주가 (캄보디아에) 왔다 갔지만, 아직 시신 운구 날짜와 장례 절차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고인 서세원의 딸 서동주는 "최초 신고자가 누군지, 링거와 수액을 가져갔는지, 간호사 진술은 받았는지, 약물(혹은 독극물) 검사를 했는지, 내가 아는 게 너무 없다"며 "내가 듣는 이야기는 '링거를 맞다 돌아가셨다'가 전부인데, 의심하는 게 아니라 상식적인 질문을 하고 싶다"고 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가 심정지가 왔다. 이후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평소 당뇨 합병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주는 20일 캄보디아에 마련된 임시 빈소를 찾았으며, 24일 귀국해 가족들과 장례절차 등을 논의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4 17:40:17[파이낸셜뉴스] 사업차 캄보디아에 정착했던 서세원이 지난 20일 한인병원에서 쇼크사한 가운데, 전 부인 서정희와 딸 서동주의 팬이 SNS를 찾아 위로의 말을 전했다. 서동주의 한 팬은 “소식 듣고 찾아왔습니다. 밉고 원망스런 아버지라도, 선한 마음을 가진 동주씨와 엄마는 마음이 힘들 거 같네요”며 “태어난 것도 죽는 것도 인간이 할 수 없는 일, 부디 자책하지 말고 잘 견뎌 내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도 “안타까운 일이 생겼네요. 그래도 아버님이시니 위로를 전합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한 외국인 팬은 영어로 “아버지를 잃게 돼 유감”이라며 서동주를 위로했다. 서정희의 개인 SNS를 찾은 이도 있다. 그는 “여생을 따님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길 기도할게요”라고 썼다. 서동주는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현지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동주 측 관계자는 “서동주씨가 놀라고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동주는 지난 2020년 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아빠와 연락 안 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냥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못 보더라도 잘 지내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에세이집 '샌프란시스코 이방인' 출간 후 진행된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는 "아빠에 대한 미움이 컸지만 큰 상처도 결국 시간이 지나니 치유가 되더라"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니 현재의 가족들에게 충실한 좋은 아빠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정희 지난해 암투병 중 "그분도 멋진 삶을 살길" 서정희와 서동주는 '이혼 모녀'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서동주는 미국 변호사 겸 작가, 방송인이다. ‘동주이야기’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을 출간했다. 서정희는 2020년 출간한 에세이집 ‘혼자사니 좋다’에서 "‘이혼한 모녀’라는 또 다른 낙인이 찍히는 게 두려웠으나 딸의 이혼 결정에 두 말하지 않고 수긍을 했다"며 두 사람은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인생의 '베프'라고 밝혔다. 서정희는 또 에세이집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결혼생활을 돌아보며 “견고하게 지은 성처럼 그 집은 누구도 들여다볼 수 없었는데 사실 기초부터 잘못됐었다”고 평했다. “무너뜨리고 다시 쌓아야 했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가리는 데 급급했던 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세련된 인테리어로 성을 치장했고, 결국 실패했다. 세상이 모두 알도록 시끄럽게 이혼녀가 됐다”고 자신을 과거와 마주했다. 지난해 유방암 투병 중에는 자신의 SNS에 서세원의 행복을 빌었다. 그는 대중에게 깊게 각인된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TV에 나온 엘리베이터 사건이 대중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 별별 일을 다 겪었다”며 “결혼 후 나는 최고의 삶을 누렸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결혼 후) 승승장구하는 남편을 뒀고 책을 쓰고, 인테리어 분야 경력도 꾸준히 쌓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은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열심히 해 행복했다. 많이 못 배운 나의 한을 풀어줬다”고 돌이켰다. 서정희는 에세이집에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아빠 없이 자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결혼생활 32년.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저 흉내만 내면 살았다. 사실 이혼의 원인은 내 책임도 없지 않다. 대중에게 내조 잘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숨겨진 반항 기질이 있었다”고 밝혔다. “(남편에게) 순종하다가도 갑자기 싸늘하게 돌변해 말을 하지 않고, 얼음장같이 차가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진짜 서정희로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이혼녀, 엘리베이터 사건의 주인공이라는 꼬리표를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더 이상 궁색한 변명 따위는 하지 않겠다"며 "부디 새 가정을 꾸린 그분도 멋진 삶을 살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세원은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캄보디아에 거주 중인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에 따르면 서세원의 캄보디아 빈소는 프놈펜의 한 사원에 마련됐다. 21일 오후 7시(한국시간)무렵, 서세원의 조카가 해당 사원에 도착하면 장례식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21 14:4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