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인신공격 등 교권침해 논란이 불거졌던 교원능력평가에서 학부모 조사와 서술형 문항이 사라진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 및 교원역량개발지원 제도 도입 방안'을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2010년부터 도입된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원의 교육활동 전문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동료교원 평가와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되는데, 최근 이와 관련한 교권 침해 사례가 많아지면서 현장의 개선 요구가 이어져왔다. 이에 교육부는 교원능력개발평가를 '교원역량 개발 지원제도'로 개편하기로 했다. 교원역량 개발 지원제도에는 서술형을 포함한 학생·학부모 설문조사가 빠진다. 대신 다면평가와 연계된 교원업적평가와 학생 인식조사, 자기 역량 진단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빠지고, 대신 교육과정을 포함한 학교 경영 전반에 대한 의견 제시가 가능한 '학교 평가'로 대체한다. 학생 만족도 조사는 '학생 인식 조사'로 개편된다. 서술형 조사는 폐지되고, 교사의 지도로 학생의 성장·변화를 어느 정도 끌어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문항이 바뀐다. 예컨대 기존 학생 만족도 조사에서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활발하게 질의응답을 한다'는 문항을 학생 인식 조사에서는 '선생님의 질문으로 수업에 호기심이 커졌다'고 바꾼다는 것이다. 교원 스스로 실시하는 '자기 역량 진단'도 추가된다. 기존 동료 교원 평가는 교원능력개발평가와 별도로 시행 중인 동료 평가 제도인 '교원업적평가'의 다면평가와 연계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역량 진단 결과와 연계한 AI 맞춤형 연수 추천 시스템을 도입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해 연수 관련 예산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특별 연수 인원을 확대하는 등 보상을 늘린다. 교원의 특성을 이해하는 전문가가 교원의 역량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함께 교원양성기관과 연계한 '교원역량 개발센터'(가칭) 마련도 지원한다. 개편된 교원역량개발 지원제도는 내년에 학생 인식 조사부터 먼저 도입된 뒤 2026년 전면 시행된다 올해에는 새 제도 도입 준비 기간으로,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시행되지 않는다. 지난해 서이초 사건으로 유예된 데 이어 2년 연속 시행되지 않는 것이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2026년 교원역량개발지원제도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여러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에 따라 '교원능력개발평가에 관한 훈령' 폐지 및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개정 등 관련 법령도 정비한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교원역량개발지원제도 도입으로 교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지원하고 교원이 헌법과 법률로 보장된 바에 따라 교육전문가로서 존중받고, 전문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03 18:00:34[파이낸셜뉴스] 성희롱·인신공격 등 교권침해 논란이 불거졌던 교원능력평가에서 학부모 조사와 서술형 문항이 사라진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 및 교원역량개발지원 제도 도입 방안'을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2010년부터 도입된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원의 교육활동 전문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동료교원 평가와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되는데, 최근 이와 관련한 교권 침해 사례가 많아지면서 현장의 개선 요구가 이어져왔다. 이에 교육부는 교원능력개발평가를 '교원역량 개발 지원제도'로 개편하기로 했다. 교원역량 개발 지원제도에는 서술형을 포함한 학생·학부모 설문조사가 빠진다. 대신 다면평가와 연계된 교원업적평가와 학생 인식조사, 자기 역량 진단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빠지고, 대신 교육과정을 포함한 학교 경영 전반에 대한 의견 제시가 가능한 '학교 평가'로 대체한다. 학생 만족도 조사는 '학생 인식 조사'로 개편된다. 서술형 조사는 폐지되고, 교사의 지도로 학생의 성장·변화를 어느 정도 끌어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문항이 바뀐다. 예컨대 기존 학생 만족도 조사에서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활발하게 질의응답을 한다'는 문항을 학생 인식 조사에서는 '선생님의 질문으로 수업에 호기심이 커졌다'고 바꾼다는 것이다. 교원 스스로 실시하는 '자기 역량 진단'도 추가된다. 기존 동료 교원 평가는 교원능력개발평가와 별도로 시행 중인 동료 평가 제도인 '교원업적평가'의 다면평가와 연계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역량 진단 결과와 연계한 AI 맞춤형 연수 추천 시스템을 도입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해 연수 관련 예산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특별 연수 인원을 확대하는 등 보상을 늘린다. 교원의 특성을 이해하는 전문가가 교원의 역량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함께 교원양성기관과 연계한 '교원역량 개발센터'(가칭) 마련도 지원한다. 개편된 교원역량개발 지원제도는 내년에 학생 인식 조사부터 먼저 도입된 뒤 2026년 전면 시행된다 올해에는 새 제도 도입 준비 기간으로,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시행되지 않는다. 지난해 서이초 사건으로 유예된 데 이어 2년 연속 시행되지 않는 것이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2026년 교원역량개발지원제도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여러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에 따라 '교원능력개발평가에 관한 훈령' 폐지 및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개정 등 관련 법령도 정비한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교원역량개발지원제도 도입으로 교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지원하고 교원이 헌법과 법률로 보장된 바에 따라 교육전문가로서 존중받고, 전문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03 12:18:27취임 10주년을 맞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이 장기적으로 수능을 논서술형 평가로 전환하고 평가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채점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초·중등교육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대입제도, 대학서열화 체제 개혁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제도에 대한 명확한 미래지향적 방향을 정하고 미리 준비해 나가야한다"며 "2033 대입제도를 위한 공론화와 준비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수능을 논서술형 평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업이 바뀌려면 평가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조 교육감은 "논서술형 평가 시기상조론의 핵심 이유는 평가 자체의 어려움"이라며 "1단계는 AI에 기반한 기계적 채점을 하고, 2단계는 고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수행하고, 3단계는 수험생을 수용하는 대학교수들이 하도록 하는 방안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이어 "3단계의 채점 방식을 통해 채점 자체의 실무적 부담도 완화하고, 평가의 공정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33년 대입까지 10년 가까운 준비 기간이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AI디지털교과서에 대해선 보완을 병행하며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디지털교과서의 명암이 있다고 할때 긍정적인 측면은 적극 활용하고 그늘은 보완하는 방법을 찾아 시행하는 방식으로 가려한다"고 말했다. AI디지털교과서가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 경각심을 갖고 보완하면서 전진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조 교육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해직교사 등 5명을 부당한 방법으로 특별채용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 최종심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기도하는 심정"이라며 "상고심은 법률심이라 법정 쟁점들이 받아들여지면 찬스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홍집 기자
2024-07-02 18:32:04취임 10주년을 맞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장기적으로 수능을 논서술형 평가로 전환하고 평가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채점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초·중등교육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대입제도, 대학서열화 체제 개혁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 10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제도에 대한 명확한 미래지향적 방향을 정하고 미리 준비해 나가야한다"며 " 2033 대입제도를 위한 공론화와 준비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수능을 논서술형 평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업이 바뀌려면 평가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조 교육감은 "논서술형 평가 시기상조론의 핵심 이유는 평가 자체의 어려움"이라며 "저는 1단계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기계적 채점을 하고, 2단계는 고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수행하고, 3단계는 수험생을 수용하는 대학교수들이 하도록 하는 방안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3단계의 채점 방식을 통해 채점 자체의 실무적 부담도 완화하고, 평가의 공정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33년 대입까지 10년 가까운 준비 기간이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AI디지털교과서에 대해선 보완을 병행하며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교과서의 명암이 있다고 할때 긍정적인 측면은 적극 활용하고 그늘은 보완하는 방법을 찾아 시행하는 방식으로 가려한다"고 말했다. AI디지털교과서가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사회·경제적 격차에 따른 정보 격차 문제도 있고 각종 부적절한 정보에 아이들이 무차별로 노출되는 문제도 있다"며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 경각심을 갖고 보완하면서 전진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조 교육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해직교사 등 5명을 부당한 방법으로 특별채용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 최종심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기도하는 심정"이라며 "상고심은 법률심이라 법정 쟁점들이 받아들여지면 찬스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02 12:03:01[파이낸셜뉴스] 교원을 상대로 성희롱성 답변을 남겨 논란이 돼온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를 올해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교원평가 서슬형 문항은 폐지된다. 20여년간 동결된 보직수당은 대폭 인상을 검토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총리-현장 교원과의 대화'를 열고 "2023년 교원평가는 시행을 유예하고 서술형 평가는 폐지하기로 하며교원의 역량 개발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교원들과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전면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교원평가와 관련해 "교원의 교육활동 개선 및 학생, 학부모와의 소통 창구로써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평가, 성과급 등을 전면 재설계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지도하는 성생님들이 우대받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교원평가는 교사의 학습·생활지도에 대해 5점 점검표와 자유 서술식 문항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부모가 참여하고, 모든 평가는 익명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교육계에선 교원평가의 익명성을 악용해 교사에게 성희롱과 인신공격 등을 일삼는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해 12월 세종시 소재 고등학교에선 학생이 서술형 평가에 교사의 신체 부위를 비하하는 글을 남겼다가 파문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 65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사 중 30.8%가 교원평가 자유 서술식 문항을 통해 성희롱 등 직접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교원평가는 이 부총리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2010년 처음 시행한 제도다. 교원단체들은 교원평가의 부작용을 언급하며 폐지를 요구해왔으나, 교육부는 지난 6월 '경고 문구 제시', '필터링 시스템 강화' 등 보완책을 내놓는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 사건을 계기로 교권 추락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는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13년 전 이 부총리가 만든 교원평가를 이 부총리가 손보게 되는 것이다. 이 부총리는 이날 담임 및 보직교사 수당을 인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교사 담임수당은 월 13만원, 보직수당은 월 7만원 수준이다. 보직수당은 2003년부터 21년째 동결된 상태다. 이 부총리는 "보직수당의 경우 20년 동안 통결되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합당한 대우를 해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생님들의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 차원에서 대폭 인상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총리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 교사를 교육부 장관 직속의 교원 보좌역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9-15 20:23:52[파이낸셜뉴스]서울시교육청은 사고력 향상에 초점을 둔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토론·글쓰기 수업과 연계한 서술형·논술형 평가 모델을 개발해 교육 현장에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료집은 중·고등학교 7개 교과(국어, 수학, 사회, 도덕·윤리, 역사, 과학, 영어)별 책자로 구성됐다. 학습 주제에 대해 호기심을 끌어내는 질문하기, 동료와 함께 생각하고 생각을 정교화하는 토론하기,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 등 교수·학습과 연계한 평가 활동을 제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학년도 학생평가 내실화 계획을 통해 중·고등학교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학기 단위 성적의 20% 이상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서·논술형 평가에서는 학생들이 아는 만큼 자신이 이해한 범위 내에서 답안을 작성하고, 선생님은 학생들이 얼마나 알고 있고 어느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를 파악해 그에 맞는 피드백을 주도록 한다. 자료집은 평가문항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학생들이 학습능력을 향상해 나갈 수 있도록 교사가 학생들에게 서·논술형 형성평가와 수행평가, 지필평가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청은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현직 교사들 중심으로 평가 모형을 개발해 지난 학기 수업과 평가에 적용해 보고, 학생의 사고력과 통합적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 자료를 바탕으로 자료집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자료집은 서울시교육청 누리집 중등교육과 부서업무방에 게재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진정한 배움과 사고력 향상을 위해 질문하기, 토론하기, 글쓰기, 평가와 피드백을 반영한 자기주도적 학습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서·논술형 평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3-15 15:34:17[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어 최고 인공지능(AI) 기술 '엑소브레인'을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한글과컴퓨터가 지난달 10일 공개한 최신 '한컴오피스 2020'에 지식검색 기능으로 탑재됐다. 또 국회도서관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서도 내년부터 AI 기반 법무 서비스를 위한 SW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로써 AI비서, 자연어 질의응답, 지능형 검색, 빅데이터 분석 등 한국어를 활용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엑소브레인'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단순히 문서를 찾아주는 웹 검색 기능이나 단답형으로 응답을 하는 수준을 넘어 고난이도 서술형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한글과컴퓨터는 "구글 지식그래프 검색과 비교해 일반상식 분야 문제를 대상으로 엑소브레인이 최대 10% 이상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일반상식 심층 질의응답 기술은 위키백과를 분석해 관련된 정답을 찾아준다. 기계가 문제 유형을 판별한 뒤 유형별로 최적화된 해법을 적용해 정답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타인의 물건을 동의없이 절취할 경우 성립되는 절도죄의 형벌은?'이라는 질문에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과 같이 고난이도 서술형 답변이 가능하다. ETRI 엑소브레인 총괄 연구책임자인 언어지능연구실 김현기 박사는 "빅데이터라는 모래밭에서 바늘과 같은 정답을 찾을 수 있는 엑소브레인 심층질의응답 기술이 개발돼 국내 인공지능이 본격 상용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글과컴퓨터 김만수 미래기술연구본부장도 "기존 한글 작업시, 사용자가 정보검색을 위해선 포털로 찾아야 했기에 시간이 걸렸지만 엑소브레인이 한글에 탑재됨에 따라 원하는 정보를 편리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어 문서작성 생산성과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엑소브레인 사업단은 지난 2016년 EBS 장학퀴즈에서 우승한 이후 2017년부터 61건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로 9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로써 국내에 구글·IBM 등과 같은 외산 인공지능 솔루션의 시장 잠식을 막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0-31 10:48:41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는 황인영 영어카페와 함께 영어 내신 등급을 한 단계 올려줄 수 있는 최초의 서술형 문제집 '화이트라벨 핵심 패턴북' 교사용 교재 증정 이벤트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진학사의 '화이트라벨'은 서술형으로 출제되는 문제 패턴의 원리를 설명, 암기 없이 서술형 대비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주요 자사고∙특목고와 강남권 학교 등 총 37개 학교들의 최근 내신 시험을 정밀하게 분석해 서술형 문제 패턴을 10가지로 분류한 내용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네이버 대표카페 황인영 영어카페 페이지에서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화이트라벨 밴드로 이동하는데, 밴드에 가입 후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면 선착순 50명에게 교사용 교재를 증정한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책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새로운 이벤트는 화이트라벨 밴드를 통해 확인 및 참여 가능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7-02-07 09:30:45차용진 입학처장 2017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숙명여대(사진)의 수시모집 비중은 56.7%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형별로는 먼저 논술우수자는 전년도 대비해 14명이 축소된 총 331명을 선발한다. 논술시험 60%와 학생부(교과) 40%로 논술문항에 대한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계열문항 중 서술형 문항을 폐지해 변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전년도 수능 2개영역 등급 합 4 이내에서 인문계열 4.5 이내, 자연계열 5.5 이내로 완화하고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수능 자연계형 응시자(국어-수학가형-영어-과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부종합위주전형의 숙명미래리더전형(227명)과 숙명과학리더전형(164명)에서는 총 391명(전년도 366명)을 선발한다. 서류심사 성적 40%와 면접 60%로 선발한다. 제출서류인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만을 평가 자료로 활용해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숙명글로벌인재전형은 전년도(104명) 대비 47명이 축소된 57명을 선발한다. 4개 외국어 부문(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에서 뛰어난 어학실력과 글로벌 마인드 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심사 70%와 공인외국어성적 30%로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40%와 외국어면접 60%로 선발한다. 숙명예능창의인재전형은 무용과, 음악대학, 미술대학(시각.영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공예과)에서 총 99명을 선발한다. 무용과, 시각.영상디자인과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무용과는 전공별로 총 18명을 실기 100%로 선발한다. 음악대학의 경우 피아노과, 관현악과, 성악과는 1단계에서 실기 100%로 3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실기 100%로 최종 선발한다. news@fnnews.com 사회부
2016-09-06 18:56:2110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 이름이 돋보이는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순우리말을 서술형으로 풀어 써 제품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은 우리말 제품명이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말 제품명은 외국어가 범람하는 상품명 속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여져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데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제품 특성을 알리는 마케팅 역할도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 정식품의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는 두유음료와 함께 쫀득쫀득한 과일 알갱이를 씹는 재미를 제품명에 활용한 사례다.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는 필수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두유에 애플망고 1개 분량의 천연과즙을 함유한 과즙두유로, 입안에서 쫀득쫀득한 과일 알갱이를 씹어 먹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풀무원 '바사삭 군만두'는 바삭한 식감을 선호하는 군만두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했다. 쿠키를 만드는 밀가루로 반죽해 만두피가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점을 제품명에 부각시켰다. 상품의 원료를 직관적으로 드러낸 우리말 상품명도 눈에 띈다. 해태제과의 '인절미통통'은 고소한 인절미 맛을 그대로 살린 찰떡이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뚜레쥬르는 원재료를 이름에 반영한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최근 출시한 '빵속에 순꿀'을 비롯해 '진한두유검은콩 식빵' '담백해서 더 맛있는 두부두유식빵' '견과류 가득 추억의 꿀호떡' 등이 대표적인 예다. 소비자는 이름만 보고도 빵의 원료와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동원F&B의 '들기름 향이 그윽한 양반김'을 비롯해 CJ제일제당 '하선정 100%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여 아삭한 포기김치', CJ제일제당 해찬들 '파프리카가 들어가 덜 매운 태양초 골드 고추장' 등 김치와 장류까지 속속 선보이고 있다. 홍석근 기자
2014-10-08 14: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