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김수현과 서예지의 영원한 사랑 그리고 오정세의 독립으로 가슴 벅찬 해피 엔딩을 선사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6회(최종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7.3%, 최고 7.6%를 기록했다.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5.4%, 최고 5.7%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최종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고문영(서예지 분)과 문상태(오정세 분)가 만든 동화책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가 출판됐음을 그리며 새로운 인생 여정 길에 오른 문강태(김수현 분), 고문영, 문상태의 모습으로 엔딩을 맞이했다. 동화책 속 입꼬리만 웃는 가면을 쓴 소년이었던 문강태는 더 이상 지독한 현실에 눈물짓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다. 소리만 요란한 속이 텅 빈 깡통 공주 고문영은 타인의 슬픔을 위로할 줄 알게 됐으며, 답답한 박스 속에 갇혀 살던 아저씨 문상태는 과거에서 스스로 벗어나게 된 것. 세 사람은 지난한 삶을 떨치고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됐다. 이러한 스토리의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박신우 감독의 센스있는 연출과 묵직한 메시지를 재치 있고 뚝심 있게 끌고 간 조용작가의 필력이 조화를 이루며 웰메이드의 휴먼 힐링 드라마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동화적 코드를 완성한 일러스트와 동화책, 판타지를 덧입힌 화려한 CG기술과 세트, 감정을 북돋은 OST와 BGM 등 눈과 귀를 사로잡은 요소들도 시청자들을 매혹시켰다. 특히 섬세한 내면연기로 또 한 번 ‘역시’라는 평을 끌어낸 김수현(문강태 역)과 인생캐릭터를 새로 쓴 서예지(고문영 역), 그가 아닌 문상태는 상상할 수 없는 오정세(문상태 역), 현실 연기로 공감력을 더한 박규영(남주리 역)을 비롯해 모든 배우의 연기가 더할 나위 없는 시너지를 일으켰다. 때문에 연출과 대본, 배우들의 호연이 빛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첫 방송 이후부터 각종 화제성 지표를 장악함은 물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어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왔다. 무엇보다 인간 내면에 대한 고찰이 매주 시청자들을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 각자의 아픔이 있는 인물들이 응어리진 상처를 직면하고, 이겨낼 용기를 얻으며 행복을 찾는 과정이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공감을 얻었기 때문. 여기에는 매회 동화를 활용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 ‘사이코지만 괜찮아’만의 방법이 한 몫을 했다.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좀비 아이’, ‘봄날의 개’,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등 동화책 속 구절들은 인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일으켰다. 또 이들 곁에서 지혜로운 조언을 건네고 따스한 밥 한 끼를 챙겨주는 어른들과 답답한 속을 후련하게 해주는 친구들의 존재는 세상은 결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서로 의지하며 어우러져 사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뿐만 아니라 문강태, 고문영, 문상태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 같은 역할을 한 괜찮은 정신병원 환자들의 사연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최종회가 끝나자 시청자들은 "모두가 주인공인 모두의 이야기. 그리고 '나'의 이야기. 인생 드라마 등극", "현실의 아픔을 치유 받는 느낌이었다. 좋은 동화 감사합니다",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와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명품이었다", "연출, 스토리 연기 모든 것이 완벽! 최고의 드라마다" 등 뜨거운 반응들을 보냈다. 이처럼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인물들이 가진 상처와 극복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관시키며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완성해냈다. 또 회를 거듭할수록 조금 이상해도 혹은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주제를 선명히 전달하며 여름밤 시청자들을 토닥여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10 08:21:57[파이낸셜뉴스] 김수현, 서예지가 역경 뒤 더욱 단단해지며 사랑을 재확인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5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5%, 최고 7.0%를 기록,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4.5%, 최고 4.9%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도희재(장영남 분)의 만행으로 문강태(김수현 분), 고문영(서예지 분), 문상태(오정세 분)가 위기에 봉착했다. 도희재는 형제의 엄마가 고문영의 잔인한 행동에 간섭을 했단 이유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으며, 고문영을 딸이 아닌 피조물로 취급해 문강태를 분노에 떨게 했다. 문강태는 증오감에 도희재에게 달려들었지만 “그래도 엄마는 엄마니까“라고 말하던 고문영을 떠올리며 목을 조르던 손에서 힘을 뺐다. 그 순간 문강태는 도희재가 주입한 약물주사에 정신을 서서히 잃어갔지만, 어느새 성에 도착해 도희재를 향해 만년필을 치켜 든 고문영을 말리며 마지막까지 그녀를 지켰다. 고문영이 갑작스럽게 쓰러진 문강태로 인해 충격을 받은 사이, 문상태가 깨어나 도희재를 기절시키며 상황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고문영은 부정해도 엄마와 같은 피가 흐른다는 도희재의 저주 같은 말에 흔들리며, 형제를 더 이상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자 두 사람을 밀어냈다. 문강태는 절필 선언까지 하며 다시 혼자가 되려고 하는 그녀를 설득했지만,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연기 그만하라며 성에서 떠나줄 것을 요청했다. 고문영의 말처럼 문강태는 여전히 가면을 쓴 채였다. 도희재만 생각하면 떠오르는 불행한 기억들이 여전히 응어리처럼 남아 있었고, 그는 도희재를 죽이고 싶었지만 고문영이 생각나 그럴 수 없었다고 오지왕(김창완 분) 원장에게 털어놨다. 그의 고민을 들은 오원장은 터질 뻔한 그를 붙들어 준 것이 고문영이라는 명료한 처방전을 내렸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의 안전핀이 되어 준 셈이었다. 폭발하려던 순간에 상대방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며 서로를 지키려는 마음이 충동을 억누른 것이다. 문강태는 고문영이 자신에게 안전핀이 되어달라고 했지만 어느새 고문영도 자신의 안전핀이 되어 지켜주고 있음을 깨달았고, 곧 브레이크 없는 직진 고백이 이어졌다. 고문영이 그랬던 것처럼 사랑한다고 우렁차게 고백하며 결국 그녀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 성공했다. 문상태도 진짜 행복한 표정을 짓는 동생의 얼굴을 그려 고문영의 마음을 흔들었고, 남주리(박규영 분), 이상인(김주헌 분) 등 많은 사람들이 합심하여 고문영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란 걸 알려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따스함을 불어넣었다. 방송 직후 "김수현의 분노를 폭발시키다 억누르는 연기 소름이다", "상태가 예전에는 엄마가 죽었을 때 무서워서 도망갔는데 이제는 동생들을 지키는 존재가 됐네", "오원장님 처방전 뭉클해. 나도 상담 받고 싶어", "문영이 밥 먹이려고 주변 사람들 합심하는 거 너무 따스하다", "이제 종영까지 24시간도 안 남았다" 등의 시청자들 반응이 잇따랐다. 이처럼 문강태와 고문영은 운명처럼 재회했지만 과거의 악연으로, 각자의 사연으로 이뤄질 듯 이뤄지지 않으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왔다. 하지만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최종회를 향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09 13:16:49[파이낸셜뉴스]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괜찮은 정신병원 환자들 이야기가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를 성장시키는 힐링 메이트가 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괜찮은 정신병원에 머물고 있는 환자들의 스토리가 주인공들이 지닌 아픔까지 품으며 매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중 괜찮은 정신병원에서 몰래 알콩달콩 사랑을 키운 주정태(정재광 분), 이아름(지혜원 분) 커플은 문강태(김수현 분)와 고문영(서예지 분)에게 사랑의 감정을 자각하게 해준 장본인들이다. 좋아하는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이들로 인해 문강태는 자신이 고문영을 좋아하게 됐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고문영은 문강태를 향한 관심이 사랑임을 깨닫게 됐다. 특히 9회에서는 주정태와 이아름 때문에 문강태와 고문영이 계획에 없던 1박을 함께 하며 두 사람의 로맨스도 한층 더 깊어지는 계기를 마련해줘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남기게 했다. 그런가 하면 과거에 갇혀있던 문상태(오정세 분)에게 용기를 건네준 간필옹(김기천 분) 환자의 이야기는 감동 그 자체였다. 문상태는 베트남 전쟁 참전 당시 겪은 충격으로 트라우마를 일으킨 간필옹에게 동생 문강태가 자신에게 해준 것처럼 옷으로 감싸 진정시켜주고, 동화책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을 빌려주며 그의 마음을 위로했다. 이는 나비 트라우마에 갇혀 살아온 본인 스스로에게도 위로가 되었고, 오랫동안 두려워한 나비가 무엇이었는지 고백할 용기를 얻었다. 이후 친구가 된 두 사람이 ‘과거에서 벗어날 문을 찾자’며 서로를 보듬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마지막으로 환자 유선해(주인영 분)의 스토리는 고문영의 심정을 대변하는 매개체로 작용했다. 아버지를 없는 사람처럼 대한 고문영이 사실은 폭력적인 엄마로부터 학대받은 자신을 방관한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처지로 마음의 병을 얻게 된 유선해가 아버지에게 “때리는 엄마보다 모른 척 하는 아빠가 더 미워”라며 하염없이 우는 장면은 마치 고문영이 아버지에게 하고팠던 말을 대신하는 듯해 더욱 가슴을 아리게 했다. 이처럼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인간 내면의 성장 이야기를 괜찮은 정신병원 환자들의 사연에 빗대어 깊이와 무게를 더하고 있다. 각 환자들의 스토리를 통해 때론 시청자들이 같은 아픔을 마주하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의 치유와 성장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 시청자들은 "우리 할아버지도 참전 용사이신데 돌아가시기 전까지 너무 괴로워하셨다. 드라마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전해져서 많이 울었다", "상태도 동생 강태로부터 보살핌을 받았기에 누군가를 보듬을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받은 위로를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지", "환자들이 하나둘씩 치유해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많이 위로받는다. 서로에게 결핍을 채워주는 존재가 되어가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이야기들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05 09:43:36[파이낸셜뉴스] 외면하고픈 거대 진실을 알게 된 김수현과 서예지가 더 애틋해진 마음으로 가혹한 운명 앞에 마주섰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9%, 최고 6.3%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4.5%, 최고 4.7%를 기록해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수간호사 박행자(장영남 분)가 고문영(서예지 분)의 엄마이자, 문강태(김수현 분)의 엄마를 살해한 도희재(장영남 분)로 밝혀진 가운데 문강태가 형 문상태(오정세 분)를 납치한 도희재와 대면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병원 벽화에 그려진 나비로 인해 고문영은 자신의 엄마가 형제 엄마를 죽인 장본인이란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다. 충격과 슬픔 그리고 형제를 향한 미안함까지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이 점철된 고문영의 오열은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했다. 문강태는 자신 역시 믿기 힘든 사실을 부정하고 원망도 했지만 그럼에도 고문영을 포기할 수 없음을 내비쳤다. 이 모든 것이 그녀의 잘못이 아니란 사실과 자신에게는 여전히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소녀, 고문영일 뿐이라는 고백이 더없는 애틋함으로 물들였다. 그런 가운데 문강태가 ‘문영의 성’에서 동화책 한 권을 발견,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쓸모가 없어진 자식을 바다에 내다 버린 잔혹한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에는 “실패작은 결국 폐기처분돼야 해”란 섬뜩한 메시지가 쓰여 있었다. 이는 딸 고문영을 자신의 창조물 중 하나로 치부한 도희재의 광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고문영에게 곧 위기가 닥칠 것을 예감케 했다. 고문영이 위험하단 사실을 알게 된 문강태는 한발 앞서 그녀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고 이 사실을 모르던 고문영은 모든 원흉을 끝내기 위한 결단으로 엄마가 쓴 ‘서쪽마녀의 살인’ 최종고가 출판될 것이란 사실을 세상에 알려 도희재를 자극하려 했다. 하지만 도희재는 두 사람의 예상을 깨고 아직 자신의 존재를 눈치 못 챈 형 문상태를 납치해 허를 찔렀다. 도희재의 계획대로 형이 있는 ‘문영의 성’으로 문강태가 왔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고문영은 문강태를 위해 ‘문영의 성’으로 향했다. 의식을 잃은 문상태 옆 소름 돋는 웃음을 내뱉는 도희재, 그런 그녀를 분노에 찬 얼굴로 노려보는 문강태와 죽을힘을 다해 집으로 향하는 고문영의 모습을 끝으로 14회가 마무리,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방송 직후 "다음 주 드디어 세 사람 만나겠네. 엄청 기대돼, 엄청", “김수현은 매번 다른 감정의 눈물연기를 보여주네. 연기력에 감탄”, “고문영은 단연코 서예지의 인생캐릭터", "자기 트라우마를 당당하게 맞서는 상태 때문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장영남 배우 CCTV 모습 소름이 쫙 끼쳤음. 웃는 것도 무섭다", "내 인생드라마 중 하나다. 전달하는 메시지와 연출이 최고다" 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이처럼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가족들의 눈도 속이며 20년 동안 거짓으로 살아온 도희재의 정체가 드러내면서 잔혹한 가족사로 인한 두 사람의 가슴 아픈 로맨스도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특히 외면하고 싶은 거대한 진실이 소용돌이쳐도 고문영을 안고 정면으로 맞서기로 한 문강태의 단단해진 내면이 앞으로를 기대케 하고 있는 것. 과연 문강태와 고문영이 자신들의 운명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03 08:36:01[파이낸셜뉴스] 김수현과 서예지가 ‘금기의 장소’ 지하실 속으로 들어간다. 2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고문영(서예지 분)이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던 성 지하실에서 문강태(김수현 분)와 마주한다. 극중 고문영에게 지하실은 어렸을 적 엄마에 대한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이자, 죽었다고 생각했던 엄마의 흔적이 가득 남아 있는 곳이었다. 그녀는 가족사진과 엄마의 자화상을 모두 가려놓은 채 지낼 만큼 가족에 대한 상처가 컸다. 또한 고문영은 가족에 관한 모든 과거와 기억이 담긴 성 지하실의 출입을 자신 외에 그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녀는 짝꿍 문상태(오정세 분)가 지하실의 존재에 호기심을 드러낼 때도 출입을 막았었기에 지하실 한 가운데에 문강태와 함께 있는 모습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고문영은 누군가 병원 벽화에 그린 나비 그림을 통해 문강태, 문상태 형제의 엄마를 죽인 범인이 자신의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충격에 빠졌다. 문강태와 고문영은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서로 사랑하지만 다시 한 번 커다란 벽 앞에 부딪히며 잔인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어 두 사람의 만남에 더욱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고문영은 깊은 슬픔에 빠지다가도 문강태 앞에선 위악을 보이는 등 다양한 심경 변화를 겪게 되지만, 문강태가 모든 사실을 알고도 그녀 곁에 있기로 결심한 만큼 두 사람의 가슴 저릿한 대면이 전개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02 16:34:32[파이낸셜뉴스] 김수현, 서예지가 ‘나비’의 악몽 앞에 다시 한 번 좌절했다.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3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7%, 최고 6.2%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4.6%, 최고 5.0%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병원 벽화에 그려진 나비 그림으로 인해 문강태(김수현 분)가 숨기고 있던 과거의 진실을 고문영(서예지 분)도 알게 됐다.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고문영의 엄마 도희재(우정원 분)와 아빠 고대환(이얼 분)의 과거가 자세히 그려졌다. 살인을 하고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도희재에게 공포를 느낀 고대환은 그녀를 복도 난간에서 밀쳐버렸고, 피범벅이 된 채 정신을 잃은 그녀를 지하실에 가둔 모습을 어린 고문영이 목격했다. 죽음을 앞둔 고대환은 병상에 누워 자신의 딸이 도희재와 같이 괴물이 되는 것이 두려웠다며 당시의 괴로웠던 심정을 토로했다. 잘못된 방식으로 딸을 통제하려 했던 엄마, ‘장화 홍련’의 아빠처럼 아내의 행동을 방관하기만 했던 아빠까지 고문영의 가족은 불안정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빠가 단 한 번 읽어준 동화를 계속 떠올릴 만큼 가족의 품이 절실하기도 했다. 때문에 고문영에게는 가족이 되어 함께 사진을 찍고, 옆을 지키고 있는 문강태(김수현 분), 문상태(오정세 분) 형제는 더욱 특별했다. 그러나 누군가 병원 벽화에 도희재의 나비 브로치와 똑같은 나비를 그려 끝나지 않은 악몽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고문영은 문강태, 문상태의 엄마를 죽인 범인이 자신의 엄마 도희재일지도 모른다는 강한 확신을 갖게 되면서 상황은 더 파국으로 치달았다. 운명이라고만 생각했던 두 사람의 인연이 사실은 지독한 악연으로 얽혀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문영은 직접 긴 머리도 잘라내며 어렸을 적 엄마에게 받은 트라우마를 이겨내려 노력했지만 믿기 어려운 현실이 또 한 번 그녀를 덮쳤다. 문강태가 그녀보다 먼저 모든 사실을 알고서도 고문영의 곁을 지키기로 한 가운데, 고문영에게 가족이란 존재가 ‘아기 공룡 둘리’로 거듭날지 ‘장화 홍련’으로 영영 남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강태랑 문영이 좀 행복해지려니까 또 맴찢", "수간호사가 도희재 맞을까? 온몸에 찐 소름 돋는다", "상상도 못한 전개다. 충격적이야", "문영이 정말 잘 컸구나. 생각할수록 가엾은 캐릭터다", "상태랑 간필옹 환자 관계는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연출이랑 대본이 완벽하다. 매주 감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병원의 수간호사인 박행자(장영남 분)가 클레멘타인을 흥얼거린 채 옷에는 나비 브로치를 달고 180도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나비 브로치는 도희재가 달고 다녔던 장신구, 클레멘타인은 고대환을 괴롭게 했던 노래이기에 박행자의 행보는 시청자들을 더욱 경악케 했다. 박행자와 도희재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무수한 궁금증을 남기며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8-02 10:42:54[파이낸셜뉴스]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김수현과 서예지의 깊어지는 사랑 속 가혹한 운명을 예고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2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3%, 최고 5.6%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4.9%, 최고 5.2%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문상태(오정세 분)의 나비 트라우마가 엄마를 죽인 살인자가 했던 나비 브로치로 밝혀진 가운데 문강태(김수현 분)가 고문영(서예지 분)의 서재와 가족사진에서 나비를 발견해 안타까운 전개를 예감케 했다. 문강태, 고문영은 그동안의 갈등과 불안을 씻고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나누며 ‘문영의 성’에서 함께 지냈다. 서슴없이 애정표현을 하는가 하면 질투도 하는 등 여느 연인들과 다를 바 없이 그들의 사랑을 키워나갔다. 그러던 중 문강태는 박제된 나비와 ‘내가 곧 갈게’라는 섬뜩한 메시지가 담긴 편지 봉투를 발견, 일순간 안방에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고문영과 그의 엄마의 죽음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어 형 문상태를 통해 ‘나비가 엄마를 죽였다’는 말이 나비 모양의 브로치를 찬 사람이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문강태는 더 큰 충격으로 가라앉았다. 고문영의 가족사진 속 그녀의 엄마 가슴에 선명하게 달려있던 나비 브로치가 떠올랐기 때문. 앞서 서재에서 본 박제 나비와 메시지로 불안과 초조함에 휩싸인 문강태는 나비 등에 작은 나비가 업혀 있다는 독특한 형상도 사진 속에서 본 것과 일치해 엄마를 죽인 범인이 고문영의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문강태는 이제 겨우 행복해지려는 자신 앞에 놓인 가혹한 현실에 억눌렀던 감정을 토해내며 오열했다. 그러면서 “나처럼 괴롭지 않게.. 문영이는 몰랐으면 좋겠어요”라며 고문영을 향한 깊은 사랑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 사실을 모르는 고문영은 그저 평소와 다른 분위기인 문강태에게서 서운함을 느껴 더욱 안타깝게 했다. 방송 말미 가족사진을 촬영하기로 한 스튜디오에 몰라볼 정도로 멋지게 변신한 문강태가 뒤늦게 등장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그저 그의 화가 풀렸다고 생각한 고문영의 면면에는 해맑은 미소가 번졌다. 과연 문강태가 어떤 마음으로 그 자리에 나타난 것일지, 그의 예상대로 엄마의 죽음이 고문영의 가족과 연관성이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김수현 슈트핏 미쳤다. 소리 질러버렸다", "이제 좀 행복해지려는데 강태, 문영이 너무 불쌍해. 로미오와 줄리엣이 따로 없다", "우리 달달이들 행복하게 해주세요", "이런 전개일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소름 돋는다", "상태랑 문영이 케미 너무 좋다. 티키타카의 정석", "김수현의 눈물연기는 늘 옳다" 등의 열띤 반응들을 보였다. 이처럼 문강태와 고문영의 깊어지는 사랑만큼 충격적인 과거사도 서서히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가혹한 운명에 함께 가슴 아파했다. 때문에 앞으로 직면할 시련을 문강태와 고문영이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벌써부터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7-27 08:23:23[파이낸셜뉴스] 의문의 편지 봉투가 김수현을 혼란에 빠뜨린다. 달콤쌉쌀한 로맨스와 인간 내면의 성장 이야기로 사랑받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2회 방송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 고문영(서예지 분) 등 중심인물들을 둘러싼 충격적인 이야기와 반전이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문강태는 고문영의 아버지 고대환(이얼 분)을 자극했던 병원 환자 박옥란(강지은 분)이 그녀의 성에 찾아간 것을 알아채고 한 걸음에 달려갔다. 박옥란은 이미 떠나고 없는 성에서 고문영을 다시 만난 문강태는 현실에서 도망치기 보다는 서로의 옆자리를 지킬 것을 약속하며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했다. 또한 두 사람은 끈질긴 설득과 노력 끝에 본인들의 거짓말에 속상해 하던 문상태(오정세 분)의 마음을 열었고, 형제는 다시 고문영의 성으로 돌아왔다. 그런 가운데 성 지하실에 고문영의 엄마로 추측되는 인물이 나타나 그녀가 돌아온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공개된 사진 속 문강태의 손에는 검정색 봉투 하나가 들려 있으며, 이를 바라보고 있는 그의 표정과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봉투는 문강태가 고문영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성 서재에서 발견한 것으로, 그 안에는 수상한 메시지와 예상치 못한 물건이 담겨 있어 문강태는 물론 보는 이들도 깜짝 놀라게 만들 예정이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좀비아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서브타이틀로 극중 고문영이 집필한 동화와 실제 존재하는 동화를 선택해 드라마의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문강태가 수상한 봉투를 발견하게 되는 일 역시 동화의 내용과 어우러지는 것은 물론, 수수께끼처럼 남아 있던 과거의 사건이 본격적으로 대두되는 계기가 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소름 돋는 반전을 예고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2회는 26일 밤 9시에 방송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7-26 13:35:44[파이낸셜뉴스]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세 명의 미운 오리 새끼가 서로를 품어주는 ‘가족’이 되었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7%, 최고 6.4%를 기록해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4.9%, 최고 5.5%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문강태(김수현 분)는 탈원한 박옥란(강지은 분)을 찾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고문영(서예지 분)의 성으로 달려갔다. 문강태가 성에 도착했을 때 박옥란은 묘한 찝찝함만 남긴 채 사라진 뒤였지만 다행히 고문영은 무사했고, 그는 그녀를 보지 않는 동안 쌓인 그리움과 함께 꽁꽁 감춰둔 진심을 키스와 함께 폭발시켰다.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과거에 엄마가 살해당한 일, 형 문상태가 나비를 무서워하는 이유, 형의 곁에 있어야만 하는 이유를 모두 털어놓았다. 하지만 더 이상 도망치지 않고 그녀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임을 다시 확인하며 곁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문상태는 본인만의 세계가 견고해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 오로지 동생밖에 없었다. 문강태와 고문영은 문상태가 대사까지 다 외울 만큼 좋아하는 만화인 '아기공룡 둘리'의 이야기로 그를 설득하고, 가족으로서도 동료로서도 그가 필요하다 어필하는 등 끊임없이 문상태의 세계에 문을 두드렸다. 마침내 문상태는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둘리와 친구들에게 방을 내준 고길동처럼 고문영을 자신의 울타리 안으로 들였다. 고문영이 두 사람의 '가족'이 됨으로써 문상태의 세계는 더욱 확장되었고, 문상태가 진짜 어른으로 한 발짝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문강태, 문상태, 고문영 모두 가족으로부터 온전히 보호를 받지 못한 미운 오리 새끼였지만, 피보다 진한 사랑으로 상처와 외로움을 나누고 있다. 가족이 된 세 사람이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 스토리도 좋고 연기도 잘하고 진짜 꿀잼”, “강태랑 문영이 알콩달콩 한 것 보니 내가 오원장이 된 것 마냥 흐뭇하네”, “눈 감았다 떴을 때 일요일 9시면 얼마나 좋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 말미 생사가 묘연했던 고문영의 엄마가 돌아왔음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고문영이 트라우마를 겪게 한 장본인인 그녀가 실제로 돌아온 것인지, 고문영의 성 지하실에 있던 사람은 누구인지 무수한 궁금증을 남겼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7-26 11:04:22[파이낸셜뉴스] 김수현과 서예지의 가슴 절절한 로맨스가 일요일 밤을 눈물로 채웠다.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0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5%, 최고 6.0%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4.5%, 최고 4.9%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형 문상태(오정세 분)와 눈물의 화해를 했지만 고문영(서예지 분)을 밀어내기 시작한 문강태(김수현 분)와 그를 향한 그리움이란 감정을 새기게 된 고문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문상태의 폭주 후 현실을 직시하게 된 문강태는 겨우 열었던 마음의 문을 다시 굳게 잠갔다. 친구 조재수(강기둥 분)에게 털어놓은 지난 밤 고문영과의 행복한 일탈을 “주제도 모르고 내가.. 내가 그런 꿈을 꿨다. 재수야..”라며 서글픈 자책을 해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먹먹하게 만들었다. 버거웠던 삶 때문에 가슴 한쪽에 형을 원망하고 살았던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은 후 형과 화해한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고문영은 “네 입은 거짓말해도.. 그 눈은 절대 거짓말 못 해”라며 정곡을 찔렀지만, 그는 “내 인생에서 좀 빠져주라”며 “넌 그냥 나한테 폭죽 같은 거였어. 잠깐의 이벤트”라는 모진 말로 밀어냈고, 난생처음 가슴 시린 통증을 느낀 고문영은 그 자리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고문영은 문강태의 모진 말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마치 양치기 소년처럼 그의 관심을 얻기 위한 메시지를 보내며 고군분투를 펼친 것. 그럴수록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인 고문영은 이 감정이 바로 ‘그리움’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립다.. 그립다”며 나직이 반복하던 그녀는 점점 차오르는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몸소 느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에는 ‘괜찮은 정신병원’ 환자 박옥란(강지은 분)이 보호사를 폭행하고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옥란은 고문영의 아버지 고대환(이얼 분)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원장 오지왕(김창완 분)으로부터 고문영의 엄마와 관련이 있거나 엄마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받고 있는 인물이다. 마침 그날은 고문영의 생일이었기에 문강태는 박옥란이 고문영에게 갔을 거로 추측했고, 그의 예상대로 박옥란은 고문영 앞에 폭죽을 터트리며 등장했다. 공포에 굳어선 고문영과 죽을힘을 다해 ‘문영의 성’으로 향하는 문강태의 모습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방송 직후 “형제 마음을 다독여주고 사이를 풀어주려는 주변 사람들 노력이 너무 따뜻하다. 보면 절로 힐링 된다”, “시련 당해도 꿋꿋한 직진 고문영,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오늘 역대급으로 많이 울었다”, “예고로 일주일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 등의 시청자 반응이 잇따랐다. 이처럼 ‘사이코지만 괜찮아’ 10회는 서로를 향한 마음이 사랑임에도 더는 다가가지 못하는 문강태와 고문영의 애틋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하는 한편,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한 고문영 가족의 잔혹사로 미스터리함까지 자아냈다. 과연 고문영과 병원을 탈출한 박옥란은 어떤 관계일지 문강태와 고문영은 다시 서로의 안전핀이 될 수 있을지 다음 회를 향한 기대감이 폭풍 상승 중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7-20 08:2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