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중앙지검이 신설된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를 적용해 기소하는 사례가 처음 나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왜 시진핑 자료실이 있냐'며 삼단봉을 휘둘러 도서관 직원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 40대 홍모씨를 형법상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노숙인 지원 시설인 서울역 희망지원센터 대기실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한모씨를, 형사7부(권성희 부장검사)는 서울 중구 모처에서 접이식 톱을 들고 다니며 욕설한 박모씨를 각각 기소했다. 이번 기소는 서울중앙지검이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를 처음 적용한 사건이다.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는 2023년 신림역·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하는 행동을 처벌할 규정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만들어져 지난달 8일 공표·시행됐다. 이 죄를 지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5-29 09:12:57"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규제 개혁 해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식품 규제를 해소하고 우리의 기준을 세계의 기준으로 만들겠다." 오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글로벌수출전략담당관은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에서 'K푸드 글로벌 시장을 열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오 담당관은 "식약처는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회의(아프라스)를 통해 식품 규제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며 "2023년 한국을 의장국으로 설립된 아프라스는 2023년 7개국, 2025년 13개국이 참여하며 글로벌 규제 해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담당관은 식약처의 대표적인 규제개혁 해소 사례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불닭볶음면의 수출 규제를 해소한 걸 예로 들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산 라면에서 에틸렌옥사이드(EO) 성분이 검출됐다며 2022년 10월부터 한국산 라면에 대한 EO 검사를 강화하고 수출 장벽을 세웠다. 하지만 식약처의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지난해 규제 장벽을 해소했고 삼양식품은 이례적으로 정부 기관에 감사하는 입장을 밝혔다. 오 담당관은 "식약처 글로벌수출담당관실 내에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를 두고 기업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37:29"'두유 노우 김치', '두유 노우 강남 스타일' 시대를 지나 지금 외국인들에게는 한국 하면 'K치킨'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대가 됐다. BBQ는 57개국에 안주하지 않고 전 세계 200여 국가에 모두 진출해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기업이 되겠다." 유강철 제너시스BBQ 글로벌 사업개발팀장은 2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에서 'BBQ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이렇게 전했다. BBQ는 '미묘하고 오묘한' K치킨만의 맛을 앞세워 막강한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처음부터 해외 진출이 성공적이었던 건 아니다. 해외 진출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미국에 2006년 처음 진출했지만 2017년까지 사업 부진을 겪었다. 2017년 미국 사업이 점차 풀리기 시작한 건 미국 사회에 맞는 현지화 전략 덕분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도 강화했다. 미국 공립학교에 K푸드, K치킨을 알리기 위한 치킨 도시락을 나누고, 뉴저지 유소년 야구팀을 후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알렸다. 그 덕에 지난해에는 '미국 내 가장 맛있는 후라이드 치킨'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37:24"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AI) 산업도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이지만 미래에 우리가 글로벌 1등,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산업은 K푸드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 월드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원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28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 일환으로 개최한 '2025 서울식품유통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기업, 개인, 정부를 구성하는 모든 경제주체가 먹기 위해 사용하는 총비용이 푸드테크 산업의 경제비용"이라며 "단순히 먹는 행위를 넘어 음식 주문, 추천, 제조, 서비스, 유통 전 과정을 합치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5경원, 한국은 6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첨단 연구분야에서 1등을 하기보다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시장에 내놓는 데 능숙하다는 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서 '흑백요리사'가 히트하자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을 통해 출연한 셰프 레스토랑의 3개월 치 예약이 순식간에 찼다. 또 해당 프로그램에 나왔던 나폴리 맛피아의 '밤 티라미수'가 3개월 만에 편의점 디저트로 출시돼 큰 흥행을 기록한 것도 사례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K콘텐츠와 푸드테크의 전후방 산업이 모두 발달해 K푸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푸드테크 전후방에 삼성, 한화, SK, 두산, 롯데,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등 다양한 기업들이 산업적 협업체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삼성의 스마트TV에 나오는 요리를 스마트 키친으로 레시피를 전달하고, 스마트 링으로 건강상태를 측정한다"며 "레인보우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삼성웰스토리가 조리로봇을 만들고 이를 통해 식품, 바이오 산업 등 동반성장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 그는 K푸드와 한류, 콘텐츠의 힘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넷플릭스에 K콘텐츠를 올리고 외국인들이 조리법을 몰라도 한국의 급식·외식·유통·제조 기업이 협력해서 K푸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인구가 90억명으로 늘고 기대수명 증가로 인한 고령화, 이상기후로 인한 물가 인상,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푸드테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미국의 인기 토크쇼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농심의 '바나나 킥'을 언급해 다양한 한국 과자들이 글로벌 소비자의 주목을 끌었다"며 "실제로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K과자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K라면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규제완화와 지원을 통해 K푸드 글로벌화를 적극 돕겠다는 입장이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현재 우리 농식품 수출이 100억달러 수준인데 향후 200억달러, 500억달러를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농식품부도 K푸드 성장을 위한 국가별·품목별 주요 성장 계획에 대한 각국별 계획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K푸드 세계화의 정부 역할로 △내수 시장 지원 △수출 지원 △제도적 기반 및 연구개발(R&D) 강화를 꼽았다. 박 차관은 "원재료 수입 할당관세 적용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입 부담을 줄여주고, 각국 정부 기관 등과 만나 수출문턱을 낮추고 있다"며 "현재 과자류, 음료류 등 새 제품을 개발할 경우 지식재산권에 준하는 권리보호 제도를 마련해 미투상품 예방을 위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규제개선을 통해 우리 식품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우영택 식약처 차장 직무대리 대독)은 축사를 통해 "2023년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회의(아프라스)를 통해 국가별 규제조약 수출장벽을 낮춰 스낵을 비롯,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협력국가를 늘리고 간담회 주선, 전략적 외교로 비관세 문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37:14"꼬북칩은 오리온을 대표하는 초코파이처럼 메가 브랜드로 성장할 제품입니다." 강영완 오리온 글로벌 연구소 이사는 2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에서 '꼬북칩 글로벌 성공 신화' 발표자로 나서 꼬북칩을 이같이 소개했다. 꼬북칩은 최상의 바삭함을 구현한 '네 겹'의 스낵으로 특허까지 받은 제품이다. 특유의 대체 불가한 바삭함과 여러 맛 버전의 깊이 있는 구현으로 현재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전 세계 23개국에 수출되는 글로벌 스낵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만 약 5000억원,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출은 2800억원에 달한다. 강 이사는 꼬북칩 성공 배경으로 미세한 차이를 만들기 위한 기술과 국가별 현지 맞춤 전략을 꼽았다. 일반 원료를 사용하는 대신 증기로 옥수수를 쪄 옥수수 풍미를 극대화했고, 원료별 특성을 살린 배합을 통해 다른 제품과는 '뭔가 다른 맛'을 구현해냈다. 콘스프맛에는 옥수수를, 초코츄러스 맛에는 밀을, 베트남 등에서 판매되는 매콤한맛과 구운김맛에는 쌀을 사용하는 식이다. 강 이사는 "미국 시장에 더 적합한 맛을 소개하고 현지화해 현재 180억원의 매출을 10배 이상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37:09"2030년까지 전 세계 1만2000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넘버원 베이커리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이제 막 첫발을 뗐다." 28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중구 서울광장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에서 박영재 파리크라상 마케팅전략실장은 14개국 650개 매장을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실장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전략을 현지화, 표준화, 글로벌 파트너십이라는 세 키워드로 요약했다. 현지화에 대해 박 실장은 "각국 시장 상황과 식문화, 생활문화를 고려한 맞춤형 진출전략을 짰다"면서 "미국·유럽은 직접진출을 통해 품질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동남아시아는 조인트벤처(JV)나 마스터프랜차이즈 등 파트너십의 형태로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표준화는 '한국식 셀프 서브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미국 파리바게뜨는 한국처럼 제품 이름과 성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기호에 맞는 것을 고객이 선택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글로벌 파트너십과 관련해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파리생제르맹과 파트너십 계약을 했다. '안녕! 파리바게뜨'라고 한국어를 그대로 사용해 캠페인을 진행했고, 이강인 선수와 함께한 광고를 9개국에 론칭했다. 올해는 토트넘과도 파트너십 캠페인을 펼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37:05파이낸셜뉴스가 2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에 참석한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우영택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직무대리를 비롯해 강형준 프랜차이즈협회 부회장,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월드푸드테크협의회 회장) 등 귀빈들이 국내 식품업계의 현황을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우영택 차장 직무대리는 지난해 "너무 매워서 위험하다"며 불닭볶음면 리콜한 덴마크 사례를 들며 식약처가 '해결사'로 나선 사례 언급. 보통 국내기업이 문제에 부딪히면 정부부처에 도움을 요청하는데, 규제기관인 식약처가 직접 나서 민간기관이 검사한 결과 바탕으로 "그 정도로 위험하지 않다"고 직접 설득하니 문제가 풀렸다고. ○…염규석 상근부회장은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관계에 대한 어려움 토로. 염 부회장은 "가맹점주 의견이 개별적으로 들어오면 본부로선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상실하게 될 우려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서울광장 행사장에선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 출시 이후 10여년 만에 선보이는 허니버터칩 신제품에 대한 관심 뜨거워. 박 차관, 해태제과 부스 방문해 "허니버터칩 캐슬은 무엇이냐"고 묻자 해태제과 관계자가 "시즈닝이 풍부한 제품"이라고 소개. 박 차관 "해태공장도 가봤는데 허니버터칩 자랑 많이 하더라"며 남다른 관심 전해. ○…오리온 부스는 '꼬북칩' 열기. 부스 관계자는 귀빈들에게 "꼬북칩은 글로벌 연간 800억원 가량 팔리는 브랜드"라며 성과 자랑. 또 "동남아 보다 미국, 호주, 유럽 쪽에서 좋아한다"며 "외국 과자는 딱딱한데 꼬북칩은 네 겹으로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힌다"고 전해. 이어 "8년 연구의 결실"임을 강조.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kaya@fnnews.com 최혜림 이정화 기자
2025-05-28 18:32:16"와, 허니버터칩이다!" 꿀벌탈을 쓴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홍보 인형을 향해 반갑게 달려가는 사람은 모로코에서 온 파티마씨였다. 시청 인근에서 근무한다는 그는 "한국 과자들을 좋아하는데 허니버터칩을 특히 좋아한다"면서 "점심 식사 후 지나는 길에 들렀는데 신상 과자를 맛볼 수 있어서 매우 즐겁다"고 연신 웃었다. 28일 서울의 심장부인 서울광장은 파이낸셜뉴스가 개최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의 야외 전시 행사인 'K푸드쇼'를 보려는 국내외 참관객들로 아침부터 붐볐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던 점심시간이 지나자 참가 기업 부스 곳곳에서 준비했던 증정품이 동이 나 서둘러 추가 확보에 나서느라 분주했다. 2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K푸드쇼는 첫날만 1만여명의 시민이 찾아 국내 대표 K푸드 행사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스낵 원더풀" 외국인들 대거 관람 이날 외국인들의 참여도가 지난해보다 부쩍 높았다. K푸드를 대표하는 27개 식품·유통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농심 부스는 긴 대기줄에 외국인들이 끊임없이 모였다. 최근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좋아하는 스낵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나나킥' 때문인지 외국인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농심은 이번 K푸드쇼에서 새로 출시한 '메론킥'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농심 관계자는 "제니 덕에 바나나킥의 해외 수출이 늘고 있는 시점에서 메론킥도 내놨다"며 "두 제품은 경쟁이 아닌 공생 관계"라고 말했다. 남편, 딸과 함께 한국에 여행 온 뉴요커 베티씨는 "딸의 대학교 입학 기념으로 온 한국 여행인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방문했다"면서 "딸이 한국 음식과 과자를 좋아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그는 "여러 한국 과자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행사라 아주 재밌고 뜻깊다"고 덧붙였다. 모든 부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가운데서도 인기 경품을 제공하는 곳들은 20~30분씩 기다라는 풍경들이 속출했다. 롯데마트에서 준비한 돌림판 이벤트에는 종일 수십명이 대기했고, CJ가 마련한 뽑기 기계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게임 이벤트존도 어린이, 청소년, 직장인, 장년층까지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게임존 옆에는 올해 K푸드쇼의 주제인 'K스낵'을 상징하는 대형 과자집이 자리했다. 과자집은 700개의 국내 대표 과자들을 배경으로 많은 시민들이 사진찍기에 참여해 행사의 분위기를 북돋웠다. ■높아진 K푸드 위상 재확인 지난해의 성공에 이어 올해는 행사 기간을 이틀로 확대한 K푸드쇼는 질적, 양적으로 한층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 이후 K푸드쇼를 둘러본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업체 부스를 일일이 살피며 "수출에 신경 써 달라", "다양한 상품을 많이 개발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박 차관은 CJ제일제당 부스를 방문해 "볶음밥이 잘되는 쌀이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제안했고, 오리온 부스에서는 "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는 과자가 꼬북칩"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 직장인 관람객은 "작년에 K푸드쇼에 대한 기억이 좋아서 올해 행사 정보를 찾아보고 방문했다"며 "외국인들도 행사에 많이 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처음 K푸드쇼를 관람한 장종화씨(19)는 "한마디로 버라이어티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요즘 만두나 김밥이 외국에서 유명한 것만 봐도 K푸드의 위상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면서 "평소에도 즐겨먹는 팔도의 부스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 국내 식품·유통 업계 관계자들도 K푸드쇼의 위상에 공감했다. 한 참가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스를 만들어 참여했는데,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행사인 만큼 브랜드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28 18:32:05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스낵'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이 서울의 심장인 서울광장 일원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막이 올랐다. 28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중구 서울광장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개막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은 이틀 동안 대규모 전시회와 포럼으로 구성된다. '세계를 사로잡은 K스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후원했다. K스낵은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처음으로 '수출 1조원 시대'를 돌파하는 등 세계인의 간식거리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내 농식품 수출을 견인하며 순항 중이다. 행사 첫날인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제과·제빵업계를 중심으로 대표 K스낵 상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이 펼쳐졌다. 롯데웰푸드, 오리온, 크라운해태제과 등 국내 제과업계 '빅3'는 물론이고 농심, CJ제일제당, 서울우유협동조합, 오뚜기, 대상, 풀무원 등 K푸드를 대표하는 27개 국내 식품·유통 기업들이 참여했다. 각 기업들은 행사장 내 마련된 부스에 대표 상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을 사로잡았다. 서울광장 중앙에는 달고나 게임, 과자 따먹기 등 어린 시절 추억 속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특히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하루 동안 1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 중 외국인은 2000여명이 찾으면서 K푸드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방증했다. 행사장 중앙에 자리 잡은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대형 과자집 실사판은 '인생샷'을 남기려는 시민들이 긴 줄을 서는 등 장관이 펼쳐졌다. 이날 전시회와 함께 행사장 맞은편인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서울식품유통포럼'은 'K스낵 수출 1조원 시대, 글로벌 성공 열쇠'를 주제로 국내 식품기업과 학계 전문가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포럼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 우영택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해 K스낵의 현주소와 미래를 심도 있게 짚어보는 자리가 됐다. 강연은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월드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강영완 오리온 글로벌연구소 이사, 박영재 파리크라상 마케팅전략실장, 유강철 제너시스BBQ글로벌 사업개발팀 팀장, 오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글로벌수출전략담당관이 K푸드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식품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향후 식품 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과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27:45주[파이낸셜뉴스] 28일 오후 3시 25분경 서울 중구 산림동 일대 낡은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불길을 잡기 위해 출동했다. 인명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상가들이 집중된 지역 특성상 화재 진압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불로 을지로 4가에서 3가 구간 도로가 완전히 막히면서 심각한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28 16: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