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자가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만 2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10명 안팎의 만점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능 가체점 결과 만점자는 최소 9명으로, 서울 서초구 세화고에서 3학년 A군과 같은 학교 졸업생 B씨가 각각 만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4명, 재수생 4명으로 파악된다"며 "여기에 (세화고 졸업생) B씨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채점 결과가 확실하다면 만점자는 최소 9명"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만점자와 1∼2개만 틀린 초고득점 학생이 급증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1명뿐이던 만점자가 대폭 늘어나 10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최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에 따르면 올해 수능 가채점 원점수(300점 만점) 기준 서울대·연세대 의예과 합격권은 297점으로 예상된다. 고려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의예과는 296점, 수도권 의대는 293점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서울대·연세대 의대의 경우 최대 1문제를 틀려야 합격권에 들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지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는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쉬워 수도권 의대는 2∼3개 정도를 틀려야 합격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울대 의대는 과목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과목을 선택하거나 1과목에서는 물리, 화학보다 지구과학이나 생물을 선택한 학생이 표준점수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8 06:59:42[파이낸셜뉴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공채로 입사했다. 어언 5년 차, 어리숙했던 신입 품질관리사의 티를 벗었지만 여전히 실험복을 입은 모습에 설렘과 명예를 느낀다. 모든 실험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명예에 흠을 내지 않기 위해서다. 수분, pH, 당도와 같은 지표들은 정확한 수치가 산출되지 않으면 곧장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평소와 다른 값을 낼 때에는 수차례 검증을 반복한다. 우리는 여전한 그를 보며 오히려 진보를 느낀다. 그는 ‘베테랑’ 품질관리사다. <편집자 주> 파이낸셜뉴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영상 시리즈 [루틴]은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하는 N년차 신입 사원&경력 사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직 종사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모먼트는 물론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열정으로 만들어 온 스펙과 사소한 팁까지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루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하 인터뷰어는 ‘김’ 인터뷰이는 ‘경’으로 표시합니다. [Interview Chapter 1: 정관장 품질부 품질관리사 주민경] 김: 안녕하세요. 정관장 원주 공장에서 서울까지 먼 길 오셨네요. 품질부 품질관리사는 무슨 일을 하나요? 경: 품질부 분석과에서는 자사 생산 제품과 OEM 위탁 생산 제품이 규격에 알맞게 생산되었는지 품질을 분석하는 일을 합니다.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함량, 신선도, 세균 유무과 같이 다양한 부분을 분석해요. 김: 가이드에서 벗어나면 바로 폐기하는 건가요? 기준을 겨우 통과하거나, 미세하게 부족해 애매할 때도 있을 것 같은데요. 경: 규격상 적합하다면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또 제가 구매한다고 생각했을 때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될 때가 있어요. 그럼 부적합으로 판단합니다. 김: 품질 검사 과정을 설명해 주시겠어요? 실험복을 입고 실험 도구를 쓰나요? 과학자처럼요. 경: 실험복을 입고 비커, 스포이드, 알코올램프와 같은 과학 기구들을 모두 사용해요. 과정은 ‘이화학 분석’과 ‘미생물 분석’으로 나뉘는데요. 이화학 분석은 수분 함량, pH, 당도와 같이 식품의 기초적인 항목을 검사하고 미생물 분석은 세균이나 대장균군같이 미생물이 있는지 검사하는 업무입니다. 미생물의 먹이인 ‘배지(培地)’에 시료를 접종하고 일정 기간 배앙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김: 분석가의 ‘원픽’ 제품은 무엇인지도 궁금한데요. 경: 최근 ‘에브리타임 맥스’라는 제품을 출시했는데요. 인삼 농축액과 비타민 B군, 아미노산이 들어있어요. 편의점에서 한 포씩 구입할 수도 있고요. 직접 섭취해보니 졸린 오후 혹은 피곤할 때 도움이 되더라고요. [Interview Chapter 2: 스토리텔러] 김: 품질 분석은 학점이나 토익이 높다고 해서 도전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닌 것 같아요. 관련 전공을 해야 하나요? 경: 식품 관련 전공이나 화학 관련 전공을 한 분이 많이 계시죠. 저도 고등학교 때 바이오제약을 전공하고 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을 공부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입사해서 대학교는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졸업했습니다. 김: 자격증, 면허, 혹은 수료증과 같이 스펙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경: 저를 예로 들자면 위험물기능사, 화학분석기능사, 식품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품정보원에서 진행하는 HACCP 교육도 수강했고요. 자격증들은 식품회사나 품질 분석 업무에 모두 필요한 자격증들이에요. 김: 시험에 응시할 때마다 굉장히 방대한 양의 지식을 습득했을 텐데요. 암기나 필기, 혹은 다른 비결이 있었나요? 경: 암기할 때 스토리를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트로셀룰로스’ 나이트로벤젠’은 이름이 비슷하죠. 이때 다른 종류의 물질이 있다면 ‘그것은 스파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어요. 김: 재미있네요. 인삼공사 입사 이야기를 해볼까요? 공채로 입사하셨네요. 경: 2019년도 하반기 공채로 입사했습니다. 1차 인적성을 거치고 2차 3차 면접이 있었어요. 제가 가장 어린 것처럼 보여서 위축되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실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질문에 잘 답변해서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김: 어떤 질문이었나요? 경: OEM사 생산 제품의 비타민 C함량을 검사했을 때, 자사와 OEM사 간의 함량이 다르다면 무엇이 원인이며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비타민 C를 언급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 곰곰이 생각하다가 “비타민 C는 열에 불안정한 성질이니 시료 운송 과정에서 열에 의한 파괴가 일어났을 수 있다”고 답변했어요. 저희 조에서 같은 대답을 한 응시자가 없었기 때문에 ‘아 됐다!’라고 생각하며 안도했던 기억이 있어요. 김: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귀여운 순간도 있네요. 일본어에 관한 질문에는 답변을 못 하신 건가요? 경: 3차 면접에서 면접관님이 제2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질문하셨어요. 저는 일본에서 인턴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할 줄 안다고 대답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손을 들고 “일본어를 조금 할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더니 면접관님이 일본어로 질문을 주시더라고요. 한국말도 안들리는 상황에서 일본어는 당연히 드리지 않았고, 결국 박수를 치며 “하하하” 웃었습니다. 김: 다시 돌아가면 일본어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경: 일본어를 할 줄 모른다고 하겠습니다(웃음). [Interview Chapter 3: What’s Your Routine?] 김: 민경 님 만의 면접 루틴을 소개해 주세요. 경: 중요한 일을 할 때 핸드폰 배경 화면을 바꾸지 않는 습관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느낌이라서요. 바꾸면 노력했던 것들이 날아가버릴 것만 같아요. 김: 오늘 배경 화면은 뭔가요? 경: 요즘에는 딱히 준비하는 것이 없어서요. 친구들 사진이 있네요(웃음).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4-11-24 22:20:52[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인재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학 혁신을 통한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을 선점한 인재가 곧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학 정원 규제를 완화하고 유치원~고등학교 교육비에만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을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도 활용해야 한다는 방향성이 제시됐다. 18일 기획재정부 자문위원회인 중장기전략위원회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속가능한 복지·재정 시스템 구축방안’과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미래인재 확충 전략’을 주제로 제3차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각계 전문가인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됐다. 박재완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장(성균관대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혁신을 주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재정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 준칙 도입, 교육재정교부금 개선 등도 긴요하다”고 말했다. 위원회가 재정 및 인재를 포럼 의제로 정한 이유는 ‘인력 위기’ 때문이다. 지난해 3657만명 수준이던 국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30년3417만명 △2060년 2069만명 △2072년 1658만명으로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에서 해외로의 인재 유출은 가속화되고 있다. IMD ‘한국의 두뇌유출지수’(순위 낮을수록 유출 많음)에 따르면 한국은 2019년 30위에서 지난해 36위로 더 나빠졌다. 반대로 인재유치 매력도는 67개국 중 43위로 하위권이다. 이원홍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인재정책센터장은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미래인재 확충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대학 교육을 강화해야 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 규제와 재정이다”며 “첨단산업 수요 대응을 위해 수도권 학과 정원규제 특례를 두고 규제 패키지 등으로 유연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도 교육교부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정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출생으로 1인당 교육교부금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유·초·중등학생에게 입학지원금, 태블릿PC 무상 지급 등에 쓰이는 ‘여유 예산’을 대학 재원 지원에 사용하자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또 “예산 집행 자율권을 부여하는 '묶음 예산' 연구 지원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청년 연구자 지원을 늘리고, 우수 연구성과를 거둔 과학기술인에게는 과학 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박정수 이화여대 교수도 재정건전성 측면에서 교육교부금을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국가 재정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교부금 산정방식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조성된다. 학령인구는 급속도로 줄지만 세수는 늘어나는 상황이다. 올해 시·도교육청에 배정된 교육교부금은 72조838억원으로 2020년 57조5011억원 대비 25.36% 증가했다. 한편 이 센터장은 인재양성을 종합·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기 위한 ‘국가인재양성기본법’ 제정을 강조했다. 부처별 인재양성 정책 컨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이다. 해당 법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폐기됐다. 또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비자 체계를 개선하고 소득세 50% 감면 혜택도 제시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18 14:41:58[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은 '제26회 교보교육대상'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교보교육대상은 △참사람 육성 △창의인재 육성 △평생교육 △미래혁신 부문에서 교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단체를 선정,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교육대상이다.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인재육성 철학을 구현하고 '참사람 육성'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먼저 참사람 육성 부문 대상은 홍도순 충렬여자고등학교 교사(사진)가 수상했다. 홍 교사는 소외된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20년 가까이 학비 지원과 학생 멘토링 활동에 힘써왔다. 창의인재 육성 부문 대상은 김추령 전 신도고등학교 교사에게 돌아갔다. 김 교사는 토론 중심의 과학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변혁적 역량(바른 길을 찾는 역량,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역량,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이어 평생교육 부문 대상에 선정된 부산주민운동교육원은 마을주민 맞춤형 리더십 교육 및 활동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 참여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등 부산지역 평생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 미래혁신 부문 대상 수상단체인 소프트웨어교육혁신센터는 장애, 다문화, 산간오지 등 사회배려 청소년에게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선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26회 교보교육대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4시에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열린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참된 교육을 펼쳐온 수상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이들의 뜻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07 10:17:09[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치러진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정근식 서울특별시 교육감이 취임 5일만에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선거기간 동안 '조희연 계승'을 표명했던 만큼 전 교육감에 대해서는 '85점'을 매겼다. 이어 "튼튼한 기초학력 바탕 위에 미래 역량을 키워주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며 그간의 '혁신교육'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인천시교육청·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 교육감은 "(이전 교육감에) 85점을 주겠다"며 "대학(교수를 했던) 입장에서 보면 한 8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나섰던 정 교육감은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도 그는 “(조 전 교육감의) 혁신 교육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창의·미래형 교육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AI디지털교과서'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정부는 내년부터 초등 3·4학년과 중등 1학년, 고등 1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수학·정보·국어(특수교육) 등 과목에 AI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예정이다. 3년 뒤인 2028년에는 국어, 사회, 과학, 역사 등 전 과목으로 확대한다. 후보 시절에도 진보 계열 유튜브에 출연해 "1~2년, 2~3년 유예돼야 한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이라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겠다고 판단한다"며 "교육부와 신중히 논의하고 다른 시도와도 협의해 더 나은 결론을 내겠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이어 "AIDT를 아직 제대로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마침 내일 교육부에서 설명하겠다고 해서 우려하는 부분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기간 동안 논란이 됐던 부동산 상속·증여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1976년에 취득한 농지의 경로에 대해 정 교육감은 "사연이 길다. 아버지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돌아가셨다"며 "할아버지가 경작하던 땅으로 "대학교 입학을 하면서 축하한다는 의미로 받았다"라고 해명했다. 용인에 소유한 150여평의 주말농장에서 농지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도 부인에 나섰다. 정 교육감은 "왜 남의 땅에서 농사를 짓겠냐"며 "땅 자체가 (형제의 땅과) 하나의 울타리로 돼 있다"고 일축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2 16:47:43(주)아인교육은 '제6회 사이언스데이 과학탐구대회'를 전국의 과학영재 초등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하여, 2024년 10월 12일에 서울교육대학교 사향융합관에서 개최, 주관하였다고 15일 밝혔다. '사이언스데이 과학탐구대회'는 청소년들의 과학적 상상력과 탐구 정신을 함양시키고,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여 과학적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 와 미래 과학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본 대회는 생명과학 극동 전갈 표본 만들기 실험을 주제로 하여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70명과 고학년 학생 80명, 총 150명의 학생이 사전 접수를 통해 참가했다. 공정한 대회를 위해 과학교육 전문 강사 10여 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심사와 채점을 맡았다. 시상은 국회의원 대상, 한국교육문화재단 최우수상 및 우수상, 아인교육 장려상 등 전국 과학대회의 위상에 걸맞은 수준으로 준비되었으며, 총 700만 원 상당의 경품이 마련되어 참가 학생들에게 큰 성취감과 만족감을 선사했다. 또한, 유명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김재혁)의 축하 및 응원 영상이 참가자들의 집중력과 동기부여를 한층 끌어올렸다. 60분 동안 진행된 전갈 표본화 과정에서는 '관찰 > 연화 > 전족 > 탐구보고서'의 순서로 모든 참가자들이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차분하고 성실하게 임해, 150명 전원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회 종료 후 채점 기간 동안에는 참가자와 가족, 내빈들을 위한 과학 퀴즈쇼 및 레크레이션이 진행돼 엄중했던 대회 분위기를 축제 분위기로 전환시켰다. 아인교육 측은 "참가 학생들의 안전과 집중을 최우선으로 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큰 성취감을 느낀다"며, "내년에는 유치원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해 더 큰 규모의 과학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관사 ㈜아인교육은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를 모집했을 뿐만 아니라, 난이도 높은 ‘전갈 표본’ 탐구 과제를 모든 참가자가 완수하도록 이끌며 대회 운영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내년에 예정된 제7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제 6회 사이언스데이 과학탐구대회는 (주)아인교육, 한국지도사협회, 한국교육문화재단이 주관하고, 한국창의과학진흥협회에서 주최하였다.
2024-10-15 15:17:52"이랬다저랬다 하면 학생들만 힘들죠." 7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만난 수험생 김도윤군(18)은 정부와 의사협회의 갈등에 대해 이같이 토로했다. 수능이 가까워져 불안한 시점에 2026년도 의대 정원 감원에 대한 논의까지 나오자, 더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불만이다. 의대 정원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에 이미 N수생이 크게 늘어난 상태에서 또다른 정책 변화는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미 N수생 역대급…'혼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는 적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수능을 38일 앞둔 이 시기, 길거리에서 마주친 학생들은 편안한 트레이닝 바지 차림이었지만 얼굴은 근심이 가득했다. 인근 카페에는 테이블에 엎드려 부족한 잠을 겨우 채우는 학생들도 더러 보였다. 현역 학생들은 지난해 발표된 2025년 의대 증원 소식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의 대거 유입으로 성적을 받기 어렵다는 인식이 컸다. 공대에 진학하고자 한다는 양모양(18)은 "의대생 과외를 받고 있었는데 의대가 증원되면서 과외 선생님도 메이저 의대로 가려고 이번에 다시 시험을 친다고 하더라"라며 "이미 굉장히 혼란스럽고 수험생이 대거 유입되면서 등급 확보가 어렵다"고 했다. 역시 공대에 지원하는 재수생 정모군(19) 또한 계속되는 변화로 수험생들의 등급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를 원하는 상위권 학생이 많이 들어오는데 이과에서 사회탐구영역을 시험 쳐도 된다고 정책이 바뀌어 하위권은 빠져나가는 추세"라며 "그러다 보니 중위권 학생들의 등급 확보가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영재고·과고 자퇴생도 나오는데 학생들은 계속 바뀌는 입시정책에 더욱 불안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25년도 의대 증원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2026년도 감원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면서 학원가의 혼란은 가중되는 분위기였다. 정부 또한 의사 인력 확충을 위한 수급추계위원회에 의료계가 참여한다면 2026년 의대 정원을 논의한다는 답을 내놓아 학생들의 불안감을 키우는데 사실상 부채질을 했다. 2026년 수능을 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이모양(17)은 이미 의대 증원을 염두에 두고 학생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재고나 과학고를 다니는 친구들은 의대를 지원할 수 없으니까 2025년 의대 증원 소식을 듣고 자퇴한 친구도 있다"며 "갑자기 또 의대를 감원한다면 그 학생들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 김모양(16)은 "의대 정원을 늘려도 외과 같은 비인기과에는 수술이 많아 몸은 힘들고 딱히 메리트가 없어 여전히 사람들이 기피한다고 하더라"라며 "대책 없이 의대 정원을 무작정 늘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수능 마지막 세대라고 해서 입시 정책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수능도 없어진 마당에 또 의대 정원을 줄이고 늘리면 어떤 변화가 올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장기적 입시 변화는 이해해도, 단기적인 급격한 변동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황모양(16)은 "등급 컷이 계속 바뀌고 예상할 수 없는 게 심리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호소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0-07 18:26:18[파이낸셜뉴스]"매번 이랬다저랬다 하면 학생들만 힘들죠." 7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만난 수험생 김도윤군(18)은 정부와 의사협회의 갈등에 대해 이같이 토로했다. 수능이 가까워져 불안한 시점에 2026년도 의대 정원 감원에 대한 논의까지 나오자, 더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불만이다. 의대 정원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에 이미 N수생이 크게 늘어난 상태에서 또다른 정책 변화는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미 N수생 역대급…'혼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는 적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수능을 38일 앞둔 이 시기, 길거리에서 마주친 학생들은 편안한 트레이닝 바지 차림이었지만 얼굴은 근심이 가득했다. 인근 카페에는 테이블에 엎드려 부족한 잠을 겨우 채우는 학생들도 더러 보였다. 현역 학생들은 지난해 발표된 2025년 의대 증원 소식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의 대거 유입으로 성적을 받기 어렵다는 인식이 컸다. 공대에 진학하고자 한다는 양모양(18)은 "의대생 과외를 받고 있었는데 의대가 증원되면서 과외 선생님도 메이저 의대로 가려고 이번에 다시 시험을 친다고 하더라"라며 "이미 굉장히 혼란스럽고 수험생이 대거 유입되면서 등급 확보가 어렵다"고 했다. 역시 공대에 지원하는 재수생 정모군(19) 또한 계속되는 변화로 수험생들의 등급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를 원하는 상위권 학생이 많이 들어오는데 이과에서 사회탐구영역을 시험 쳐도 된다고 정책이 바뀌어 하위권은 빠져나가는 추세"라며 "그러다 보니 중위권 학생들의 등급 확보가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영재고·과고 자퇴생도 나오는데 학생들은 계속 바뀌는 입시정책에 더욱 불안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25년도 의대 증원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2026년도 감원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면서 학원가의 혼란은 가중되는 분위기였다. 정부 또한 의사 인력 확충을 위한 수급추계위원회에 의료계가 참여한다면 2026년 의대 정원을 논의한다는 답을 내놓아 학생들의 불안감을 키우는데 사실상 부채질을 했다. 2026년 수능을 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이모양(17)은 이미 의대 증원을 염두에 두고 학생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재고나 과학고를 다니는 친구들은 의대를 지원할 수 없으니까 2025년 의대 증원 소식을 듣고 자퇴한 친구도 있다"며 "갑자기 또 의대를 감원한다면 그 학생들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 김모양(16)은 "의대 정원을 늘려도 외과 같은 비인기과에는 수술이 많아 몸은 힘들고 딱히 메리트가 없어 여전히 사람들이 기피한다고 하더라"라며 "대책 없이 의대 정원을 무작정 늘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수능 마지막 세대라고 해서 입시 정책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수능도 없어진 마당에 또 의대 정원을 줄이고 늘리면 어떤 변화가 올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장기적 입시 변화는 이해해도, 단기적인 급격한 변동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황모양(16)은 "등급 컷이 계속 바뀌고 예상할 수 없는 게 심리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호소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0-07 15:27:04현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문항이 공개됐다. 2028학년도 수능은 사회나 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 현 체제와 달리 두 과목을 모두 응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출제 기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고 예시 문항을 통해 가늠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험생 입장에선 학습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교육부는 해당 영역이 고등학교 1학년 수준으로 편성돼 학습량이 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 문항 발표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6일 2028학년도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의 예시 문항을 발표했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도입해 수험생은 두 과목을 모두 치러야 한다. 한국지리·세계사·경제 등 9과목으로 나뉘었던 사회과목은 통합사회로, 물리·지구과학·화학 등 8과목으로 구분됐던 과학과목은 통합과학으로 합쳐진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수능의 특징과 통합과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문항을 평이한 수준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예시 문항의 영역별 내용 요소, 성취 기준 등에 따른 문항의 구성 비율은 실제 수능 시험에서의 출제 비율과는 무관하다. 2028학년도 수능 탐구영역의 문항 수·배점·시험시간 등은 내년 상반기 '202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 시 안내한다. 교육청이 공개한 통합사회 예시문항을 보면 세계 지도에 '서울'과 '가' 국가를 제시하고 여행일지 형태로 '가' 국가의 문화 등을 서술하고 있다. 평가원은 해당 문항에 대해 "여러 영역의 소재를 통합적으로 활용해 문화권의 특성과 생활양식에 관한 개념과 지식, 원리를 파악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평가원은 △사회현상에 관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하는 문항 △자료에 나타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 등 총 14개의 통합사회 예시 문항을 공개했다. ■"사교육비 부담 증가 우려"통합과학 예시 문항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 특정 영역의 소재를 접목시켜 탐구한 결과를 그래프 등의 자료로 나타내고, 해석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과학기술과 관련한 실제 맥락에 적용하는 능력을 시험하는게 특징이다. 평가원은 △다양한 영역의 지식에 근거해 과학적 주장을 펼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 △일상생활, 자연환경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과학적 개념을 적용하는 문항 등 총 12개의 통합과학 예시 문항도 공개했다. 사회와 과학을 모두 치러야 할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교육 의존도도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우려에 교육부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버리는 과목이 발생하지 않게 사회·과학 각 과목의 기초 개념을 충분히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게 수능 개편의 취지"라며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고등학교 1학년 수준에서 편성하고 내용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과 비교해서 학습량이 많아진다고 보기 어려워 사교육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EBS와 협력해 연계교재를 개발하거나, 수능 준비를 도울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안을 관련 과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입시업계에선 사교육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육당국의 의도와 관계 없이 학부모들은 교과 내용을 통합이나 융합할 경우 문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에 대한 선행학습 움직임이 더 있을 것은 자명해 사교육비 부담이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이창훈 기자
2024-09-26 18:11:39[파이낸셜뉴스] 현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문항이 공개됐다. 2028학년도 수능은 사회나 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 현 체제와 달리 두 과목을 모두 응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출제 기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고 예시 문항을 통해 가늠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험생 입장에선 학습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교육부는 해당 영역이 고등학교 1학년 수준으로 편성돼 학습량이 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 문항 발표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6일 2028학년도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의 예시 문항을 발표했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도입해 수험생은 두 과목을 모두 치러야 한다. 한국지리·세계사·경제 등 9과목으로 나뉘었던 사회과목은 통합사회로, 물리·지구과학·화학 등 8과목으로 구분됐던 과학과목은 통합과학으로 합쳐진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수능의 특징과 통합과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문항을 평이한 수준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예시 문항의 영역별 내용 요소, 성취 기준 등에 따른 문항의 구성 비율은 실제 수능 시험에서의 출제 비율과는 무관하다. 2028학년도 수능 탐구영역의 문항 수·배점·시험시간 등은 내년 상반기 '202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 시 안내한다. 교육청이 공개한 통합사회 예시문항을 보면 세계 지도에 '서울'과 '가' 국가를 제시하고 여행일지 형태로 '가' 국가의 문화 등을 서술하고 있다. 평가원은 해당 문항에 대해 "여러 영역의 소재를 통합적으로 활용해 문화권의 특성과 생활양식에 관한 개념과 지식, 원리를 파악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평가원은 △사회현상에 관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하는 문항 △자료에 나타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 등 총 14개의 통합사회 예시 문항을 공개했다. "사교육비 부담 증가 우려"통합과학 예시 문항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 특정 영역의 소재를 접목시켜 탐구한 결과를 그래프 등의 자료로 나타내고, 해석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과학기술과 관련한 실제 맥락에 적용하는 능력을 시험하는게 특징이다. 평가원은 △다양한 영역의 지식에 근거해 과학적 주장을 펼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 △일상생활, 자연환경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과학적 개념을 적용하는 문항 등 총 12개의 통합과학 예시 문항도 공개했다. 사회와 과학을 모두 치러야 할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교육 의존도도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우려에 교육부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버리는 과목이 발생하지 않게 사회·과학 각 과목의 기초 개념을 충분히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게 수능 개편의 취지"라며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고등학교 1학년 수준에서 편성하고 내용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과 비교해서 학습량이 많아진다고 보기 어려워 사교육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EBS와 협력해 연계교재를 개발하거나, 수능 준비를 도울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안을 관련 과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입시업계에선 사교육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육당국의 의도와 관계 없이 학부모들은 교과 내용을 통합이나 융합할 경우 문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에 대한 선행학습 움직임이 더 있을 것은 자명해 사교육비 부담이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이창훈 기자
2024-09-26 11: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