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신혼부부들의 결혼 비용 경감을 위해 공공예식장을 40곳 새롭게 조성한다. 예식장 비용뿐 아니라 결혼 전 건강검진, 가격공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스드메(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 비용 등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예비 신혼부부의 취향에 맞춘 공공 예식장 40곳을 추가로 조성하는 내용의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시는 현재 '북서울꿈의숲', '시립대 자작마루' 등지에서 25곳의 공공 예식장을 운영 중이다. 2030년까지 40곳의 실내·야외 결혼식장을 추가로 조성해 65곳의 공공예식장에서 신혼부부의 결혼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내 공공예식장 20곳은 전망이 좋은 카페, 교통이 편리한 복합 웨딩홀, 문화·복지시설을 활용한 이색 결혼식장, 구청사를 활용한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 바로 앞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행사장은 호텔급으로 리모델링해 공공예식장 '피움서울'로 조성했다. 오는 7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남산 창조산업허브 오페라홀도 2027년 복합웨딩홀로 조성한다.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기부채납시설도 활용해 2028년 복합 웨딩홀로 만든다. 중랑구 기부채납지에 문화복합컨벤션(2029년), 옛 청담고 부지에 '디자인센터 청담(2030년)'도 조성한다. 남산에 있는 카페 '더힐스 남산'은 리모델링을 거쳐 9월부터 웨딩홀로 활용한다. 서소문동 시티스퀘어 20층 카페테리아 '마루'도 9월부터 웨딩홀로 운영할 계획이다. 뮤지컬이나 콘서트 방식의 결혼식을 할 수 있는 서교스퀘어 등 문화공연장 4곳, 영등포 어울림플라자 등 복지시설 3곳도 웨딩홀로 활용한다. 최근 신청사를 건립한 광진구청과 용산아트홀 전시장, 도봉구청 선인봉홀, 초안산 가드닝센터, 서울주택도시공사 대강당홀, 서울교육대학교 그랜드홀·사향광장 등 접근성 좋은 신규 예식장 6곳도 오픈 예정이다. 야외 공공예식장도 20곳 늘린다. 오는 9월부터 한옥뷰 웨딩홀 4곳이 순차적으로 개장하고 한성백제박물관 하늘정원, 서울수상레포츠센터, 한강버스 선착장 등 루프톱도 예식장으로 개방한다. 공공 예식장을 이용하는 커플을 위한 혜택도 늘어난다. 표준가격제에 맞춰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에게 스드메 비용을 최대 100만원 지원하고 행복 스토리를 제출한 커플 100쌍을 선정해 생활·육아용품 구입에 쓸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쿠폰을 준다. 혼인신고 이후엔 부부를 대상으로 한 특별 건강검진비를 최대 100만원 지원하고, 신규 발굴 공공예식장 1호 예식 커플 가운데 결혼식 연출사진에 동의한 예비부부에게 결혼식 연출 비용을 최대 300만원 지원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19 11:13:20[파이낸셜뉴스] 서울 남산에 축구장 4개 크기에 이르는 '한국 숲 정원'이 들어선다. 용산구 이태원동의 남산 야외식물원을 4개 테마의 14개 정원으로 재구성해 오는 10월 시민에 개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2일 ‘남산 한국 숲 정원 조성사업’을 5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3만㎡ 규모로 전통 정원의 특징은 최대한 살리되 도심 속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지는 테마형·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 숲 정원은 △전통과 문화 △자연과 생태 △휴양과 휴식 △열려있는 매력 정원 등 4가지 테마를 주제로 14개의 정원으로 꾸며진다. 시는 “기존 지형과 수목의 생태적 가치는 최대한 보존하면서 기능별·주제별 정원 공간을 재구성하는 기법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라며 “인공적인 조경이 아닌 자연 흐름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동선을 만들고 쉼터와 조망 포인트를 조성해 한국의 사계절을 정원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맨발 건강 걷기길’도 함께 조성된다. 길을 맨발로 걷는 동안 발바닥 자극과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도록 자연 소재를 활용해 설계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남산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재정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산 야외식물원의 수목이 과밀하게 자라며 하부 식생이 거의 소실되고 생태 기능이 저하됐던 상황이다. 서울시는 식재 보강을 넘어 빛과 바람의 흐름 회복을 돕는 생태적 재구성을 통해 생육 환경을 건강한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힉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전통과 생태, 치유의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낸 이번 사업을 통해 남산이 도심 속 누구나 찾고 머무르고 싶은 대표 정원으로 거듭나 서울을 상징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22 12:28:44서울시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되고도 유일하게 조합 인가조차 못받으며 사업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서울 중구 남산타운 아파트가 리모델링 추진 촉구에 나섰다.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두고 서울시와 갈등이 반복되면서 주차나 면적, 가구수 등을 개선한 리모델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면서 갈등이 1년째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남산타운 리모델링 통합추진위원회는 12일 서울시청 잎에서 남산타운 리모델링 조합설립에 대한 서울시 동의 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추진위 측은 "남산타운 아파트 리모델링의 조합 설립에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서울시가 당초 결정한 리모델링 계획안 대로, 분양주택은 주택단지형 리모델링으로 임대주택은 수선형 리모델링으로 리모델링 추진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남산타운 아파트는 남산 주변 고도 제한 영향으로 재건축이 불가능해 지난 2018년 서울시 리모델링 시범단지 7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추진위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선정 당시인 2018년은 물론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인 2023년에도 리모델링 계획안을 동일하게 유지한 상태다. 서울시 리모델링 계획안에 따르면 분양주택은 주택단지형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임대주택은 외관 미화나 보행로 개선 등 환경을 개선하는 수선형 리모델링으로 추진하도록 명시돼있다. 남산타운 아파트는 전체 42개동 5150가구 규모로, 분양주택이 35개동 3116가구이며 나머지 7개동 2034가구는 임대주택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리모델링 시범단지 추진 당시와 같이 가구수와 면적 등을 확대할 수 있는 주택단지형 리모델링 대신 동별로 도색이나 미화 등이 가능한 동별 리모델링을 제안하면서 리모델링 추진은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추진위 측은 "2019년 12월 서울시로부터 분양단지 3116세대를 대상으로 한 사업 계획을 통보받아 그 계획에 맞춰 5년간 12억이 넘는 돈을 들여 동의서를 받아 조합 설립을 신청했다"며 "그러나 최근 동별 리모델링을 추진하라고 제시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동별 리모델링은 수 개의 동 중 일부의 동만을 제한적으로 개보수하는 제도다. 처음부터 단지 전체를 대상지로 하는 주택 단지형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계획해왔던 남산타운과는 다른 방식으로 동별 리모델링을 할 경우 사실상 공동 공간인 주차장 개선이나 단지수 증가, 면적 확대 등 주거 개선도 불가하다. 동별 리모델링의 경우 사실상 수선형 리모델링과 유사해 리모델링으로 인한 실질적인 주거 개선 효과는 미미한 셈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 측은 "남산타운 리모델링사업은2018년 입주자대표회의의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신청부터 2023년 11월 주민들의 리모델링 주택조합설립인가신청까지 일관되게 임대주택을 제외하고 분양주택만을 리모델링하는 ‘동별 리모델링’을 전제로 사업계획 수립 등 절차가 진행됐다"며 "이와 같이 임대주택을 제외하고 분양주택만을 대상으로 하는 리모델링사업은 주택법 상 '동별 리모델링'으로 규정하고 있는 사항으로, '서울시에서 주민들이 반대하는 ‘동별 리모델링’으로의 전환을 강요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2-12 18:15:04한터글로벌이 '후즈팬 스토어 남산서울타워점'을 오픈한다. 한터차트와 팬덤플랫폼 후즈팬의 운영사 한터글로벌은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인 남산서울타워에 복합문화공간 후즈팬 스토어를 새롭게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후즈팬 스토어 남산서울타워점은 인천공항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오픈하는 것으로, K팝과 관련된 앨범과 굿즈, F&B의 전시 및 판매는 물론 K푸드, K패션 등 K컬처의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또한 K팝 아티스트와 관련된 다채로운 콘텐츠와 스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각종 현장 이벤트, 명동에 위치한 '후즈팬카페'와 연계한 특전 등을 제공해 현장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는 관광명소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남산서울타워에 자리한 만큼, K컬처의 확산을 주도하는 문화허브로써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터글로벌의 김상현 전략기획본부장은 "'후즈팬 스토어'는 단순히 음반과 굿즈를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K팝, K푸드, K패션 등 다양한 K컬처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획됐다. 이에 현장 방문객들은 다양한 K컬처에 대한 경험을 이곳 후즈팬 스토어 남산서울타워점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아가 후즈팬 스토어 인천공항점, 후즈팬카페 명동점 등과 연계해 K팝과 K컬처가 한데 모이고 확산되는 글로벌 문화허브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컬처의 중심으로 거듭날 후즈팬 스토어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즈팬 스토어 남산서울타워점은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 지하 1층에 위치하며, 18일 정식 오픈한다. 영업시간 및 기타 사항은 후즈팬 공식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한터글로벌)
2024-06-18 16:50:53[파이낸셜뉴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N서울타워가 봄을 맞아 '2024 남산 와인페어'를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밝혔다.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N서울타워는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어 대표적인 봄 나들이 명소로 유명하다. N서울타워는 매년 봄마다 ‘블러썸 타워’를 콘셉트로 한 벚꽃 페스티벌을 개최해왔다. 올해는 와인과 벚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먼저 오는 23일에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N서울타워 메인광장에서 ‘2024 남산 와인페어’를 진행한다. 약 7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와인을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는 시음부스와 약 250여 종의 와인을 할인가로 판매하는 와인장터를 운영한다. 와인과 간단한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도록 좌석 및 테라스 존을 배치했으며 봄과 어울리는 라이브 버스킹 공연도 마련돼 있다. 와인페어 입장권에는 와인 시음, 푸드 이용권, 리델와인글라스, 와인칠링백, 경품응모권이 포함돼 있으며 와인페어 현장에서 와인시음권만 별도로 구매 가능하다. N서울타워 전망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비스트로 ‘더플레이스 다이닝’에서는 ‘와인으로 경험하는 이탈리아 미식 여행과 하모니’를 주제로 ‘와인 클래스&디너’를 진행한다. 21일, 22일, 27일 3회에 걸쳐 진행하며 각 테마에 맞게 다섯가지 이탈리안 코스요리와 어울리는 페어링 와인을 제안한다. 또한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4월 14일까지 벚꽃을 형상화한 N서울타워 굿즈와 벚꽃 사진, 전망대 2인권으로 구성한 ‘벚꽃 패키지’를 선보인다. 와인페어 입장권 및 와인클래스&디너, 벚꽃 패키지는 모두 N서울타워 네이버 예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N서울타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올 봄, 와인빛으로 물든 남산에서 봄기운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3-21 14:02:11[파이낸셜뉴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남산서울타워'에 '남산서울타워점'을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맘스터치는 작년 하반기부터 고객 접점 확장 및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버거 격전지’로 불리는 강남 핵심 상권에서 전략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심 속 관광 랜드마크로 출점 범위를 확대해 K-버거 대표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하고, 일본을 비롯해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해외 진출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강북 지역의 첫번째 전략 매장으로 남산서울타워를 낙점했다. 남산서울타워는 연간 1200만 명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랜드마크다.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토종’ 맘스터치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판단이다. ‘남산서울타워점’은 남산서울타워 내 서울타워플라자 1층에 위치해 서울을 파노라마 시티뷰로 감상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메뉴는 해외 관광객에 맞춰 싸이버거와 싸이플렉스버거, 그릴드비프버거, 케이준떡강정 등 브랜드 대표 먹거리를 중심으로 판매한다. 맘스터치는 이번 남산서울타워점을 시작으로 이달 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여의나루역 등 해외 관광객 밀집 지역에 전략 매장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DDP는 케이팝 아티스트 공연과 각종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로 하루 방문객이 3만 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외국인 핫플레이스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해외에서 드라마 등 K-콘텐츠가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실제 한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먹거리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최근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K-버거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등 해외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3-07 14:59:06[파이낸셜뉴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로비 라운지 카페 갤러리가 ‘스프링 시트러스 애프터눈 티’를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남산에 위치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갤러리 애프터눈 티는 제철 과일을 사용한 상큼한 미니 케이크와 다양한 샤퀴테리, 따뜻한 세이보리로 구성되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가성비의 애프터눈 티 맛집으로 인기 있다. 살랑이는 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다는 반가운 벚꽃 소식과 함께 선보이는 ‘스프링 시트러스 애프터눈 티’는 탁 트인 통 유리창으로 설레는 봄 풍경을 감상하며 신선하고 상큼한 디저트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다. 메인 디저트 스탠드에는 오렌지, 유자, 레몬, 자몽, 라임의 신선한 과일 향과 과즙이 어우러져 봄철 입맛을 사로잡을 시트러스 향이 가득한 미니 케이크 4종을 선보인다. 호텔 베이커리 셰프는 각 디저트와 어울리는 코코넛, 리코타 치즈, 화이트 초콜릿 등을 더해 과일의 상큼함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식감과 비주얼, 맛 모두 세심하게 신경 썼다. 이용 시간은 매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며, 15만원으로 2인 1세트로 이용 가능하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2-23 10:50:14[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바뀐다. 남산과 북한산, 경복궁 등 서울 중심지의 건축물 높이 규제가 50여년만에 전면 개편된다. 북한산과 남산 주변 고도지구의 경우 건축물 높이 상한선이 최대 45m로 완화돼 정비사업을 통해 10층이상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고도지구 등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와 과밀방지를 위해 건축물 높이의 최고한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서울시는 1972년 이후 남산, 경복궁 등 주요 산이나 주요 시설물 주변 8곳을 고도지구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남산 주변 고도지구'는 당초 지형적 특성으로 높이 완화가 어려웠던 다산동, 회현동, 이태원동 등 일부 지역의 건축물 높이를 12m에서 16m로 완화된다. '구기평창 고도지구'도 높이 20m에서 24m로 완화했다. 통상 한층 높이가 3~4m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1개층 가량 더 높일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남산의 남측과 북측은 정비사업 추진시 각각 소월로 도로면, 역세권에 한해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최고 45m(약 15층 건물)까지 건축이 가능해진다. 또한,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에만 적용됐던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은 노후 주거지 개선을 위해 남산 고도지구와 구기평창 고도지구에도 추가 적용키로 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정비사업 등 추진 시 구체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한 경관 평가로 건축물 높이가 45m까지 가능하다.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는 건축물 높이가 '20m 이하'로 제한돼 7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없었지만, 이번에 고도 제한을 28m까지로 완화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 시 최대 45m까지 가능토록 했다. '경복궁 고도지구'는 지형적인 여건을 고려해 1977년 고도지구 최초 지정 이후 처음으로 서촌 지역 일부를 20m에서 24m로 완화하고, 나머지 서촌 지역은 16m에서 18m로 변경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높이규제 완화로 건축물 고도제한을 일부 완화해 한층 유연하게 건축이 가능토록 했다"며 "층에 구애받지 않고 높이 제한 내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건축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서울 구로구 '오류 고도지구'와 서초구 '법원단지 주변 고도지구'를 비롯해 자연경관지구(3층 이하)나 제1종일반주거지역(4층 이하), 공원 등 고도지구와 중복된 지역은 고도지구를 해제했다. '국회의사당 주변 고도지구'는 지역의 불편사항 등을 해소하기 위해 건축물 높이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추후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이번에 수정가결된 고도지구 개편은 2월 중 재열람공고 및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 결정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규제로 인식됐던 고도지구에 대한 전면 개편으로 노후주거환경 개선과 도심내 도시공간 대전환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18 09:45:17[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남산 곤돌라 조성에 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도입을 추진했다는 일부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사업은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포함해 관련 법령 및 조례에 따라 적법하게 행정절차를 이행하며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2025년 11월 운행을 목표로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총공사비 400억원 규모의 설계·시공 일괄 입찰 공고를 게시하며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시의 사업 추진을 두고 일부 심의 절차를 건너 뛰어 위법한 행정절차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에 앞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심의를 먼저 거쳐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현행 조례에선 '건축물 및 그 밖의 공작물의 신축·증축 및 토지의 형질변경'을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행위제한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남산 곤돌라 사업은 공중으로 삭도(로프)만 통과하기 때문에 행위제한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의 '자연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제한된 행위를 하는 경우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남산 곤돌라 조성 사업의 경우 제한된 행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어 시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심의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에 걸쳐 녹색서울심의위원회 기획조정위원회와 생태 분과위원회에 안건을 공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2-26 15:06:55[파이낸셜뉴스]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사라질까?' 서울시는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에 대한 시민·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오는 20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공청회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 전자문서와 팩스, 우편 등을 통해 공청회 당일까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시는 지난 3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두 달 간 혼잡통행료 징수를 일시 정지하고 혼잡도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혼잡통행료 징수 시간대를 기준으로 7만5619대 수준이던 남산 1·3호 터널 통행량은 강남 방향을 면제한 1단계에서 7만9550대로 5.2% 늘었다. 이후 양방향을 면제하는 2단계 실험을 시작하자 8만5363대로 12.9% 늘었다. 혼잡통행료를 다시 징수하기 시작한 5월 17일 이후에는 면제 이전과 비슷한 7만5270대 수준으로 다시 통행량이 줄어든 바 있다. 시는 공청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서울시 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의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2-05 13: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