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 실험실에서 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1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서울대 관악캠퍼스 제1공학관 실험실에서 "배터리에 불이 붙고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25대, 인력 80여명을 투입해 오전 11시 39분께 완진에 성공했다. 현장에서 문제된 배터리는 수조에 담그는 등 추가적인 진화조치를 벌였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8-12 11:59:28[파이낸셜뉴스] 서울대 공학관서 '배터리 폭발' 신고…화재 진압 중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8-12 11:29:14[파이낸셜뉴스] 채권평가 전문기업 에프앤자산평가가 서울대학교 KDT(K-Digital Training) 교육과정의 ‘캡스톤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정보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KDT 교육과정은 ‘빅데이터 AI 핀테크 고급 전문가 과정’으로, 금융과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할 데이터 사이언스 인재를 양성하는 국비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캡스톤 프로젝트는 실제 기업 과제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최신 AI 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적용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에프앤자산평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광학문자인식(OCR)을 결합해 채권·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의 발행 및 거래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발행 및 거래정보란 발행일, 금액, 기관, 만기일, 이자율 등 금융 실무의 핵심 데이터를 의미한다. 그간 텀시트(투자계약서)는 발행사나 상품별로 형식이 상이하고, 스캔본 문서의 OCR 인식 오류 등으로 인해 단순 규칙 기반의 자동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에프앤자산평가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LLM의 맥락 이해 능력과 OCR 기술을 융합해 비정형 문서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식별·추출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에프앤자산평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 실무에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자연어처리(NLP), 컴퓨터비전(CV) 등 핵심 기술 역량을 고도화해 관련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에프앤자산평가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력은 AI 기술이 금융 실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금융산업의 데이터 기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8-08 14:03:59[파이낸셜뉴스] 최근 법제화 논의에 들어간 스테이블코인을 지역화폐로 활용하자는 서울대학교 교수의 주장이 나왔다.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결제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관광 사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종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7일 서울 강남 해시드라운지에서 열린 '코리아 이니셔티브(Korea Initiative): 디지털 G2를 향한 첫 걸음' 포럼에서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지역화폐 연계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스테이블코인과 CBDC가 갖고 있는 기능들을 활용해서 안정성 확보 뿐 아니라, 원화를 사용할 수 있는 수요를 만들어내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지역화폐를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구현하게 되면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지역 거주민 중심 ‘지역화폐’를 넘어 관광객으로 대상을 확장하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신원을 기반으로 월렛을 등록한 사용자에게 스테이블코인 형태의 지역화폐를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이 지역화폐는 지역 내 특정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거나 특정 기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등 사용 조건이 설정된다. 가맹점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지역화페를 현금화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가상자산은 거래 내역이 남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해 재방문 시 복지나 혜택을 제공한다면 계속해서 지역을 방문하는 이해관계자들을 품을 수 있다”며 “‘로컬라이징’의 지역화폐를 ‘글로벌라이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을 찾는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이 늘어난다면 지방 중소형 신도시에 글로벌 연구 허브 구축 등 성장 산업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 법적인 체계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디지털 통화와 월렛 도입’을 주제로 다른 참석자들의 발표도 진행됐다. 강기윤 리버풀대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과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스테이블코인과 월렛’에 대해 발표했다. 포럼을 주최한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도 ‘한국형 디지털 시민권 도입을 위한 월렛’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2025-08-07 15:19:39[파이낸셜뉴스] 서울대병원 앞에 휘발유를 뿌린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4일 공중협박 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5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 통행로에 휘발유를 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휘발유를 뿌리면서 경찰을 불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그가 소지한 휘발유 통을 압수했다. A씨는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소지하지는 않았으며, 불을 붙일 생각도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8-04 15:17:17▲ 강현두씨(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명예교수) 별세· 김세원씨(성우) 남편상· 강원석(레이텀앤왓킨스 파트너 변호사) 수진씨(채널A 상무) 부친상· 마혜원씨 시부상· 백준현씨(자람테크놀로지 대표) 장인상=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58-5919
2025-08-03 12:57:23취재를 하다 보면 뜻밖의 인물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최근 한 조찬 모임에 참석해 취재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을 다시 뵐 수 있었다. 교육부 장관을 지낸 조 전 총장은 올해로 97세다. 지난해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는데 1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노당익장(老當益壯)'이란 말의 의미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당시 조 전 총장과의 인터뷰에 앞서 '인터뷰가 잘될까'라는 걱정을 했는데, 인사를 나누면서 바로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1시간 이상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 전 총장은 IVI 설립 과정에서의 역할과 노력 등에 대해 명확하게 회고했다. 제약바이오, 병원, 의료계를 출입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저런 건강을 유지할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 자리에서 그 비결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 골초였던 그는 40년 전 간접흡연의 해악을 깨닫고 곧바로 금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또 과식을 버리고 소식을 택했다. 그의 식습관과 생활습관, 감정의 기복을 다스리는 태도는 모두 절제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 2025'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5세로 OECD 평균보다 높다. 한국은 이미 장수사회다. 하지만 그 '오래'에 '건강하게'가 더해져야 의미가 있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건강수명도 함께 늘어나야 하는데, 여기에 핵심이 되는 것도 결국 절제다. 조 전 총장의 삶은 그래서 더욱 인상적이다. 오랜 공직 생활과 연구자, 교육자로서의 행보를 통해 그는 시대와 함께 호흡해왔고 이제는 생애 후반을 절제된 태도로 살아내며 인생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기자 역시 아직 마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절제'라는 삶의 태도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조 전 총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삶과 일, 인간관계, 건강에 이르기까지 절제는 단지 무엇을 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무엇을 더 잘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능동적인 지혜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 더 많이 갖고 더 빨리 나아가는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누군가의 오랜 건강과 성취, 맑은 정신을 지켜보는 것만큼 우리가 놓치고 있던 '성공의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사례도 드물다. 절제는 그런 면에서 가장 오래 남는 성공의 언어일지도 모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31 18:37:14[파이낸셜뉴스] 지방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시행될 경우, 학생과 학부모 45.7%가 해당 대학에 진학할 의사가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47.0%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방거점 국립대에 진학하더라도 해당 지역에 취업하거나 정착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입시 경쟁을 완화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 종로학원은 8일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관련해 학생·학부모 66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입시 경쟁 완화는 상위권 대학이 추가적으로 만들어져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이 완화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41.1%로 상당히 높게 조사돼 입시 경쟁 완화를 크게 기대할 수는 없는 것으로도 보여진다"며, "수험생 중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시행되더라도 어느 지역에 해당하는 대학이냐에 따라서도 또 다른 서열화 우려도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수험생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큰 틀에서는 찬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10개 만들기' 시행 시 진학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45.7%(매우 그렇다 17.4%, 그렇다 28.3%)로, 없다는 응답 28.6%(아니다 16.2%, 매우 아니다 1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진학 이유로는 '양질의 수업과 연구 등 교육 환경이 우수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취업이 잘 될 것 같아서' 23.5%, '명문 대학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19.6%, '장학금이나 기숙사 등 학생 지원이 강화될 것 같아서' 13.9% 순이었다. 임성호 대표는 이 결과에 대해 "수험생 입장에서는 입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상위권 대학이 추가적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실제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시행되면 기존 사립대보다 특히 지방권에서는 상당히 지원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세웠던 대표적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대학 서열화와 입시 경쟁 완화를 목표로 한다. 뿐만 아니라 지방 교육 소멸을 막고, 지역에서 배출한 인재를 정착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겨냥해 최종적으로 국가 균형 발전을 달성하겠다는 복합적인 공약이다. 그러나 지역 거점 국공립대 진학 후 해당 지역에서 취업 및 정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있다'는 응답이 26.3%(매우 그렇다 8.1%, 그렇다 18.2%)에 그친 반면, '없다'는 응답이 47.0%(아니다 31.4%, 매우 아니다 15.6%)로 더 높았다. 진학 의사가 없는 이유로는 '지방으로 가고 싶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55.0%로 가장 높았으며, '거점 국립대 경쟁력 향상이 불확실해서' 25.9%, '다른 대학에 가고 싶어서' 12.7% 등이 뒤를 이었다. 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지방권에 있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해당 지역 내에서 특정 기업 등과 연계되는 시스템이 없을 경우 졸업 후 지역 내 거주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늘어날 예산이 어느 부분에 집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교수진, 기자재 등 교육 여건 개선'이 34.7%, '장학금, 기숙사 등 학생 지원 확대'가 31.6%, '산학 협력 등 취업 연계 활동 투자'가 31.2%로 고르게 중요하게 여겨졌다. 또한,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입시 경쟁이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32.4%인 반면, '아니다'는 응답이 41.1%로 더 높게 나타나, 입시 경쟁 완화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09 10:55:14【 밀라노(이탈리아)=이설영 기자】"도시 경관과 브랜드를 완성하는 것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건축가의 열정과 철학을 통한 도시공간의 변화다." 서울 전역의 도시 공간 구조를 혁신하고, 미래형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대개조'를 추진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 전체가 거대한 디자인 무대인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해 구체적인 전략을 구상했다. 서울 도심 개발에 '디자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밀라노의 다양한 혁신 디자인·건축 현장을 찾았다. ■미래를 위한 현재의 투자 '디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밀라노의 도시 혁신 대표사례로 손꼽히는 포르타 누오바 지구를 방문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도심 공간에 대한 디자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디자인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현재의 투자다"라고 밝혔다. 포르타 누오바는 낙후된 철도를 지하화 후 지상을 친환경 첨단 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세계 최초의 수직 정원 아파트 보스코 베르티칼레, 다양한 식물과 테마 정원으로 조성한 나무도서관 공원, 도시의 중심 역할을 하는 가에 아울렌티 광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밀라노의 새로운 경제·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현재 서울시도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상철도 67.6㎞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얻어지는 122만㎡의 지상 공간은 센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녹지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포르타 누오바의 1.7배 면적의 용산철도기지창 부지를 입체복합 수직 도시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5일 1930년대 건설된 트램 차량기지를 미술관으로 변신시킨 ADI디자인뮤지엄을 찾아 안드레아 칸첼라토 관장과 매력적인 디자인 도시 서울 발전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준비 중인 국제적 위상의 서울디자인어워드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시는 도시경쟁력을 견인할 핵심 요인으로 '디자인'을 선정하고 200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디자인 전담부서를 구성했다. 행정 전반에 디자인 요소를 도입해 시민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울이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됐고,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DDP 등 '서울 디자인' 전파 같은 날 오 시장은 과거 전시회장 부지를 주거, 상업, 문화, 비즈니스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복합주거상업시설 시티라이프도 찾았다. 도심 한복판 대규모 녹지에 고층 건물을 조화롭게 조성해 세련된 도시 경관을 완성시킨 곳이다. 자하 하디드, 다니엘 리베스킨트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한 곳으로 유명하다. 오 시장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역시 흥인지문공원과 균형을 이루며 역사성과 현대성, 도시스카이라인과 녹지를 조화롭게 결합해 재탄생시킨 공간으로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복합문화공간 그란데 브레라를 찾은 오 시장은 피에르루이지 렛다 그란데 브레라 디토르디 아카이브 디렉터를 만나 예술과 공공디자인이 시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예술과 문화발신지로 자리매김한 서울의 우수성을 전했다. 오 시장은 6일 마지막으로 포르텔로 공원을 방문해 폐산업시설이 감성적 휴식 공간으로 전환된 도시디자인 사례를 살펴봤다. 포르텔로 공원은 자동차 공장부지를 정원형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기존 자동차 공장부지에서 나온 폐기물과 흙을 재활용해 인공 언덕을 조성하는 등 생태와 디자인이 결합된 감성적 도시공간으로 거듭났다. ronia@fnnews.com
2025-07-07 18:45:16【밀라노(이탈리아)=이설영 기자】"도시 경관과 브랜드를 완성하는 것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건축가의 열정과 철학을 통한 도시공간의 변화다." 서울 전역의 도시 공간 구조를 혁신하고, 미래형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대개조'를 추진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 전체가 거대한 디자인 무대인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해 구체적인 전략을 구상했다. 서울 도심 개발에 '디자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밀라노의 다양한 혁신 디자인·건축 현장을 찾았다. ■미래를 위한 현재의 투자 '디자인'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밀라노의 도시 혁신 대표사례로 손꼽히는 포르타 누오바 지구를 방문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도심 공간에 대한 디자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디자인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현재의 투자다"라고 밝혔다. 포르타 누오바는 낙후된 철도를 지하화 후 지상을 친환경 첨단 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세계 최초의 수직 정원 아파트 보스코 베르티칼레, 다양한 식물과 테마 정원으로 조성한 나무도서관 공원, 도시의 중심 역할을 하는 가에 아울렌티 광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밀라노의 새로운 경제·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현재 서울시도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상철도 67.6㎞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얻어지는 122만㎡의 지상 공간은 센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녹지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포르타 누오바의 1.7배 면적의 용산철도기지창 부지를 입체복합 수직 도시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5일 1930년대 건설된 트램 차량기지를 미술관으로 변신시킨 ADI디자인뮤지엄을 찾아 안드레아 칸첼라토 관장과 매력적인 디자인 도시 서울 발전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준비 중인 국제적 위상의 서울디자인어워드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시는 도시경쟁력을 견인할 핵심 요인으로 '디자인'을 선정하고 200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디자인 전담부서를 구성했다. 행정 전반에 디자인 요소를 도입해 시민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울이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됐고,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DDP 등 '서울 디자인' 전파 같은 날 오 시장은 과거 전시회장 부지를 주거, 상업, 문화, 비즈니스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복합주거상업시설 시티라이프도 찾았다. 도심 한복판 대규모 녹지에 고층 건물을 조화롭게 조성해 세련된 도시 경관을 완성시킨 곳이다. 자하 하디드, 다니엘 리베스킨트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한 곳으로 유명하다. 오 시장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역시 흥인지문공원과 균형을 이루며 역사성과 현대성, 도시스카이라인과 녹지를 조화롭게 결합해 재탄생시킨 공간으로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복합문화공간 그란데 브레라를 찾은 오 시장은 피에르루이지 렛다 그란데 브레라 디토르디 아카이브 디렉터를 만나 예술과 공공디자인이 시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예술과 문화발신지로 자리매김한 서울의 우수성을 전했다. 오 시장은 6일 마지막으로 포르텔로 공원을 방문해 폐산업시설이 감성적 휴식 공간으로 전환된 도시디자인 사례를 살펴봤다. 포르텔로 공원은 자동차 공장부지를 정원형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기존 자동차 공장부지에서 나온 폐기물과 흙을 재활용해 인공 언덕을 조성하는 등 생태와 디자인이 결합된 감성적 도시공간으로 거듭났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7-06 17:5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