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곡선외벽이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로 채워진다. 서울디자인재단은 29일 '퓨처로그(Future Log): 빛으로 기록하는 미래'를 주제로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을 개막했다. 서울라이트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주관하는 빛 축제다. 이날부터 9월 8일까지 222m에 이르는 DDP 전면 외벽에 펼쳐지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DDP 10주년과 추상미술의 거장 수화 김환기 작가의 사후 50주기를 기념해 그의 작품을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로 재해석한 작품 '시(時)의 시(詩)'를 선보인다.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과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참여해 개막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영상 총괄 연출가 박제성은 김환기가 마지막 순간까지 탐구했던 주제인 '인과 연'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해 40년이 넘게 작가로 보낸 김환기의 여정을 시대적 역순으로 구성했다. 나아가, 하나의 거대한 공간 속에 무수한 점들과 선을 연결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인과율 안에 있음을 표현했다. 박제성 연출가는 "물감의 색과 미디어의 빛의 색은 달라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고민했는데, 물감의 색은 변해가지만 빛의 색은 영원색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 아래 작업에 임했다"며 "그림을 건축적이고 도시적인 스케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음악연출을 한 윤상 감독은 "음악이 없이 미디어아트만을 볼 때는 중간에 약간 길을 잃을 수도 있고, 몰입할 때 어려움 겪을 수 있다면 음악이 함께 함으로써 분위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한가지 특징은 화면의 색과 원작에 없는 움직임을 추상적인 음악으로 표현했고, 기악곡처럼 선율이 느껴지고 멜로디가 있고 그런 음악은 아니라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환기 작품에 이어 두 번째 시연될 작품은 지난 10년간 DDP가 지나온 여정을 축하하고 동시에 앞날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DDP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인비테이션(INVITATION)'이다.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가 참여한 인비테이션은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DDP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냈다. DDP의 아름다움을 조명하기 위해 점, 선, 면의 기하학적 움직임으로 시작해 다양한 물성의 변화와 콜라주 방식으로 표현한 초청장이다. 마찬가지로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과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참여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국내 작가이자 세계적인 거장의 원작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로 서울라이트 DDP만의 차별성과 독보적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8-29 18:52:17[파이낸셜뉴스]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축제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이 오는 29일 개막해 서울 도심을 화려하게 비춘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마련해 '퓨처로그(Future Log): 빛으로 기록하는 미래'를 주제로 이번 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된 이번 행사는 <퓨처로그(Future Log): 빛으로 기록하는 미래>를 주제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기록의 순간을 빛으로 표현한다. 이번 서울라이트의 대표작은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작품을 재해석한 '시(時)의 시(詩)'다.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이 영상 제작을,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음악 연출을 맡아 작가 김환기가 담고자 했던 영원한 시간과 조형적 시를 대중성을 가미한 미디어아트로 풀어냈다. 이외에도 국내 최정상 예술가들이 디지털디자인과 예술, 음악을 활용해 세계적인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원작을 첨단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미디어아트로 완성했다. 이번 작품은 김환기가 생애 마지막까지 탐구했던 인과 연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박제성은 '시(時)의 시(詩)'에서 김환기의 40여 년간의 예술 여정을 역순으로 담아냈으며, 하나의 거대한 공간 속 점들을 선으로 연결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인과율 안에 있음을 표현했다. 박제성 영상 총괄 연출가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미디어화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의 원화를 현대 디지털 기술로 되살려 과거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음악 총괄 연출로 참여한 윤상은 작품의 이름에서 느껴지는 정적이고도 추상적인 분위기를 본인 고유의 감성을 입혀 섬세한 운율로 표현했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이 음악 요소 하나하나를 떼어놓고 작품의 움직임과 질감·색의 변화에 맞춰 음정들을 새롭게 다듬었다. 윤상 음악 총괄 연출가는 “수화 김환기의 작품이 디지털로 옮겨진 신비로운 화면을 마주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색했다”라며 “김환기에 대한 개인적 존경심을 담아 작업한 만큼 매력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는 DDP 개관 10주년을 기념한 '인비테이션(INVITATION)'을 선보인다. 수많은 예술가가 꿈꾸는 미디어아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DDP로의 초대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한다. '인비테이션(INVITATION)'은 DDP의 지난 10년간 기록을 점, 선, 면의 기하학적 움직임으로 연출하고, 다양한 물성의 변화와 10주년 기념 포스터를 콜라주(collage) 해 DDP의 새로운 가능성과 다가올 미래를 표현했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8일까지 DDP에서 매일 저녁 8시에서 10시까지 30분마다 무료로 진행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16 08:41:31올 연말 광화문광장이 빛과 음악으로 물든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에서 광화문광장까지 구간에 800m 길이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와 조명연출이 들어선다. '서울윈터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20개국 총 53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미디어아트 전시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먼저, 광화문광장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5인이 참여해 광화문 입면과 일체화된 미디어파사드 쇼, '시공의 문-디지털 광화'가 하루 4차례씩 펼쳐진다. '디지털 추상'을 주제로 한 국·내외 작가 5인의 영상 작품들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컬처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는 이번 축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14m 길이, 높이 4m의 대형 LED 전광판에서 '다다의 빛(Bits by Dada)'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된다. 한편, 2023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12월 31일 오후 11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통해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에서 가슴 뛰는 서울의 모습을 시민들께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2-04 18:37:53[파이낸셜뉴스] 올 연말 광화문광장이 빛과 음악으로 물든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에서 광화문광장까지 구간에 800m 길이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와 조명연출이 들어선다. '서울윈터페스타'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20개국 총 53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미디어아트 전시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먼저, 광화문광장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5인이 참여해 광화문 입면과 일체화된 미디어파사드 쇼, ‘시공의 문-디지털 광화’가 하루 4차례씩 펼쳐진다. ‘디지털 추상’을 주제로 한 국·내외 작가 5인의 영상 작품들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컬처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는 이번 축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14m 길이, 높이 4m의 대형 LED 전광판에서 ‘다다의 빛(Bits by Dada)’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된다. 한편, 2023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12월 31일 오후 11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통해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에서 가슴 뛰는 서울의 모습을 시민들께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2-04 11:26:04LG유플러스는 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를 활용해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서울시청에서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전시후원 및 협찬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수헌 LG유플러스 Consumer부문장(부사장)과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했다. 빛섬축제는 서울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레이저아트 무대로,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서래섬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에선 △레이저 아트(Laser Art) △라이트 런(Light Run) △빛섬 렉처(Lecture) 등 ‘빛섬3L’을 키워드로 ‘빛’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레이저 아트 전시가 열리는 서래섬 일대에 무너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과 행사장 안내 조형물, 무너 포토존 등을 설치한다. 무너 미디어아트 작품은 LED, 인터랙션, 인공지능 등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활용하는 이재형 작가가 제작한다. 작품은 곰, 사슴 등 이재형 작가의 다른 동물 작품과 함께 ‘디지털 사파리’를 형성하며, 디지털 프로그래밍으로 무너의 다양한 표정을 연출한다. 무너를 활용해 디자인한 디지털 사이니지와 네온패널로 구성된 행사장 안내 조형물은 서래섬 곳곳에 설치돼 미디어아트 작품의 안내판 역할을 수행한다. 서래섬 입구에는 2미터 크기의 대형 무너 에어벌룬이 설치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만들어진다. 정수헌 LG유플러스 Consumer부문장은 “미적인 아름다움과 창의성이 만나는 2023 서울라이트 빛섬축제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문화와 예술에 대한 LG유플러스의 열정을 기반으로 서울시와 함께 힘을 모아 더욱 특별한 빛섬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LG유플러스의 참여로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한층 더 다채로워질 수 있었다”며 “미디어아트 작품과 함께 다양한 빛섬3L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의 참여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02 10:28:25[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10월 6일부터 서래섬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빛섬축제는 내달 15일까지 열흘동안 열린다. 레이저아트와 라이트런, 빛섬렉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체워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막식에서 '매니페스토(시민과의 약속)' 선언을 통해 서울을 '빛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서래섬 전역에서 펼쳐지는 레이저 아트 전시에선 한강을 배경으로 한 수변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레이저와 빛의 반사, 굴절, LED스크린, 음향 등이 조화를 이루며 빛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6일과 14일 진행되는 라이트런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빛의 띠를 이루며 라이트봉을 들고 한강변을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라이트런 행사는 참여자들의 걸음이 모여 기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사회공헌 플랫폼 '빅워크'는 참여자들이 뛴 거리 100m당 100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반포한강공원 피크닉장에선 가상현실과 확장현실 등 실감형 미디어아트 작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야외강연 퍼포먼스 '빛섬렉처'가 열린다.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며 미디어아트 관련 산업의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새로운 미디어 아트와 시민의 만남의 장이자 서울을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디어 아트의 다양한 가능성 제시하는 동시에 환상적인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이번 축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9-27 12:46:00"'서울라이트'를 프랑스 '리옹 빛 축제', 호주 '비비드 시드니' 같은 세계적인 빛 축제로 발전시켜 서울의 관광객을 모으는 대표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미디어아트는 이미 세계적으로 그 경쟁력을 인정받은 K-콘텐츠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서울 광화문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서울라이트 광화' 축제가 지난 12월 19일 개장했다. 서울을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지난 연말까지 약 68만명의 시민이 방문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면서 이달 24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라이트 광화를 진두지휘한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사진)은 19일 "미디어파사드, 미디어시설물 등 다양한 영상 기술들이 서울의 건물 외벽을 점령해가고 있고, 광고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미디어아트 기반의 문화콘텐츠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기술의 발전과 함께 등장한 다양한 형태의 광원과 조명은 도시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미디어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시는 특히 서울라이트를 서울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트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예정이다. 그는 "서울라이트라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서울의 야간경관을 체계적으로 구축, 관리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며 "광화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 등을 비롯한 서울의 명소에 색다른 면모를 부여해나갈 서울라이트를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시 서울라이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주요 무대로 삼은 '광화문(光化門)'은 그 자체로 '빛이 되다'는 뜻을 담고 있어 미디어아트를 구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공간이다. 최 정책관은 "광화문,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등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이며, 광화문 거리는 국가상징로의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이제는 아름답고 편리한 공간의 구축도 중요하지만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콘텐츠를 채움으로써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아름답고 편리한 공간의 구축도 중요하지만 공간 콘텐츠도 중요하다. 시민들이 공간 속에서 영감을 얻고,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의 미디어아트 정책 방향인 것이다. 최인규 정책관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만 뿐만 아니라 영감과 창의성을 선사하고 싶다"며 "광화문은 국가상징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고유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면 더욱 빛이 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은 지난 해 재개장을 맞았다. 재개장과 발맞춰 역사성은 물론 현대적인 감각까지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실험적이면서 세련되고 영감을 주는 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최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아바타2'도 3차원(3D) 기술이 화제가 되는 것처럼 미디어아트의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미디어아트를 둘러싸고 빛 공해가 발생하고, 소모성 행사일 수 밖에 없다는 우려섞인 시각도 존재한다. 서울시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1-19 18:32:0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미디어 파사드 쇼 '서울라이트 광화'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라이트 광화는 19~31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광화문광장 전역과 인근 건물 3개소(세종문화회관·역사박물관·KT빌딩)에서 펼쳐진다. 매시 정각에는 메인 쇼에 해당하는 ‘시그니처 쇼’가 10분 간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후 50분 동안 각 장소별로 다양한 주제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22시부터 10분간 ‘신년 희망메시지’로 ‘서울라이트 광화’는 막을 내리게 된다. 단순히 보는 걸 넘어 시민들이 직접 작품의 일부가 되어보는 참여·체험형 미디어아트도 운영된다. KT건물 외벽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선보이는 ‘둠칫둠칫 서울’과 세종문화회관 앞 데크에 설치되는 ‘시간의 틈’이다. 시는 ‘서울라이트 광화’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계획도 수립해 진행할 예정이다.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긴급 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안전요원을 배치해 상시 순찰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광화문광장은 도시공간적으로 매력적인 장소”라며 “앞으로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와 미디어아트가 야간에 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풍성한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12-18 10:06:33[파이낸셜뉴스] 서울의 밤을 희망과 위로의 빛으로 수놓았던 '서울라이트'가 지난 2일 폐막한 가운데 오는 8일부터 매주 주말 후속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7일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펼쳐지는 서울라이트를 온·오프라인으로 8만9595명이 관람했다. 대형 라이트쇼인 서울라이트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하루 4차례씩 17일간 운영했다. 시민만족도를 보면 96.6%를 기록했다. 또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희망을 나누자는 의미로 DDP에 조성한 2m 라이팅 트리 100개가 불을 밝히며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했다. 나무 주변에서 박수를 치면 센서가 이를 감지, 마치 나무가 생명을 얻은 듯 좌우로 움직이며 다양한 컬러로 주변을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빛의 정원은 3만3000명이 방문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DDP 빛의 정원을 소개하는 참여자는 1800여 명에 달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다시 한번 희망을 갖고 전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후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내 최고의 스트릿 댄서이자 안무가인 리아킴의 파워넘치는 댄스를 모션데이터로 변환한 미디어아트 '빅 무브 with Lia KIM'를 오는 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매주 주말 저녁 6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DDP외벽에 투사한다. 이벤트는 주말에만 DDP 어울림광장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하고 스스로 주인공이 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1-06 17:02:15[파이낸셜뉴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17일 내년 1월 2일까지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라이트'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서울라이트는 DDP 외벽 전면에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미디어파사드 축제다. 지난 2019년 12월 말 첫선을 보인 이후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았다. 올해 서울라이트의 주제는 '다시 뛰는 서울, 함께 하는 DDP'다. 메인 작품은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 작가의 '자각몽 - 다섯가지 색'이다. DDP 외벽에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 △블랙(빛이 없는 우주) △그린(생명체로서의 서울) △화이트(메타버스라는 초현실적 생태계) △레드(메타버스 안의 에너지와 생명력) △블루(기술과 인간의 진화) 다섯 가지 색을 테마로 한 다양한 기법의 미디어아트를 12분에 걸쳐 하루 4차례씩 선보인다. 올해는 DDP 외벽뿐 아니라 DDP의 뒤편의 공원도 서울라이트의 무대가 된다. 공원의 슬로프를 따라 2m 높이의 라이팅 트리 100개가 설치돼 '빛의 정원'으로 재탄생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안전한 관람을 위해 DDP홈페이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지정된 관람석에서 회당 99명으로 관람인원을 한정한다. 예약은 10일부터 가능하다. 아울러 오는 18일에는 'DDP포럼_서울라이트'가 DDP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박진배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라이트사무국장은 "서울라이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다시 도약하기 위한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12-08 18: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