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물연구원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품질 향상과 상수도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성과물을 수록한 물관리 연구보고서 ‘서울워터 2021’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워터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물관리 전문 연구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의 연간 연구 성과물을 담은 보고서다. 2016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올해로 7번째 발행했다. 기후변화에도 안전한 상수원 수질관리 연구를 비롯해, 정수센터 시설물의 안전성 향상, 물 수요량 연구 등 현장 활용성이 높은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서울워터 2021은 상수원에서부터 생산·공급 분야의 수질분석 고도화는 물론, 아리수 생산 및 공급분야 개선을 위한 연구, 상하수도 현장운영 및 시설개선 등에 대한 총 12편의 연구보고서를 수록하고 있다. △‘유세포분석기를 이용한 피코플랑크톤 감시방안’ 등 수질분석 고도화를 위한 연구 3편 △‘정수지 도류벽 구조 개량을 통한 시설물 안전성 향상방안’ 등 아리수 생산분야 개선 연구 3편 △‘서울시 자가망 원격검침 통신망 성능시험 연구’ 등 상수관망·검침 등 공급분야 개선을 위한 연구 4편 △‘철염계 무기응집제를 활용한 소화가스의 H2S 저감 방안’ 등 하수처리장 운영 개선을 위한 연구 2편 등이다. 보고서에는 원격검침 통신 불량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연구한 결과도 수록했다. 최근 수도계량기에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원격검침이 확대됨에 따라, 원격검침 통신 불량에 따른 시민불편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워터 2021은 정부 주요 도서관과 상수도 관련 기관에 배포된다. 서울시 전자책 또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도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은 “이번에 발간한 연구보고서가 상수도 분야의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에 관심 있거나 관련 있는 모든 분들께 유익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연구원은 물관리 전문 연구기관으로 전문성과 연구성과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8-10 11:24:58[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서울물연구원은 2일 '물과 친환경에너지'를 주제로 '서울워터 심포지엄'을 온라인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물 순환 과정에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하고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물과 에너지에 대한 미래설계와 통합해법을 찾기 위해 태양에너지, 수열, 소수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사례에 대한 주제발표가 선행된다. 이후 정수처리 기술과 수도공급, 하수처리 분야에서 효율적인 적용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엄연숙 서울물연구원장은 "서울시는 상하수도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꾸준히 개발해 적용해왔다"며 "다가오는 탄소중립의 시대를 맞이해 이번 심포지엄에서 새롭게 논의된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서울시 물 산업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1-30 19:40:45서울물연구원은 28일 서울 보문로 성신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나노바이오응용기술센터와 물 관련 나노바이오 분야 기술협력과 분석 장비 공유 및 분석기술 교육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여성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퀴리부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학술·기술 정보 교류 △서울물연구원 직원의 교육 지원 △성신여자대학교 학생의 실습(인턴십) △기타 양 기관의 상호관심 분야 지원 등이다. 서울물연구원은 이미 올해 여름방학 기간 성신여대 생명과학화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과 직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성신여대는 서울물연구원을 이달 2일 초청해 이공계 전공자의 공직 진출을 주제로 취업 세미나를 열었다. 특히 퀴리부인 프로젝트와 관련, 서울물연구원은 여성 과학기술인재 비율이 35% 수준인 만큼 취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계획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5-12-28 14:48:44서울시 서울물연구원은 23일 서울 천호대로 서울물연구원에서 몽골국제대학교와 연구협약을 체결,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하천수 등에 대한 수질분석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과학 기술 전문 인력의 교류 및 방문과 상호 공동협력 프로젝트 관련 협력 △몽골의 수질개선, 위생 상태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수질분석연구 프로그램에 관련된 기술자료 및 전문 인력, 관련 정보의 교류에 관한 협력 △교육 및 연구과정, 워크숍 등 공동 회의에 대한 협력 등이다. 몽골에서 주로 사용하는 식수원인 지하수가 오는 2018년에는 고갈될 것이라는 보고에다 지하수 등 수질오염, 수자원 보호 및 확보 등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에 따라 서울물연구원은 상수도 시설 개선 및 수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란바토르시의 음용수 수질 개선을 위해 수질검사 및 상수도 수처리 기술 지원을 몽골국제대학과 협력,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울란바토르시에 대한 수질분석 지원을 통해 몽골의 수질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상수도시설 개선이 필요한 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서울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5-12-23 18:23:39서울시는 서울물연구원과 충청남도 공주시가 충남 공주시 공주시청에서 지방상수도 수질분석에 대한 포괄적 지원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방상수도 수질검사항목 지원 및 상호협력 △수질분석 시설 및 장비의 상호 활용 및 교육 지원 △고도정수처리 및 상수원 수질 및 기술정보 교류 △연구개발 성과의 활용에 관한 협력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타 지방자치단체와의 수질검사 교류 확대로 지방자치단체의 애로점을 해결해 누구나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5-12-14 12:56:00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수출둔화와 건설투자 부진 여파로 2.0%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2기 출범 으로 미국이 자국우선주의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세인상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보복관세 여파로 최대 무역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에서 수출둔화 영향이 커지면서 한국의 GDP 성장률 둔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물가 내려도 수출둔화·건설투자 역성장한국금융연구원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한국의 실질 GDP 증가율이 올해 2.2%에서 내년 2.0%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 물가상승률은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금리인하로 내수는 일부 개선되지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투자가 역성장하고 수출이 축소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우선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1.3%에서 내년 2.0%로 회복될 전망이다. 다만 소비회복 속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다소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건설 규모 자체가 줄어들면서 올해 -2.3%에 이어 내년에도 역성장(-2.7%)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설비투자는 생산원가 안정, 자금조달 비용 하락으로 올해 1.1%에서 3.8%로 증가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총수출 증가율은 올해 7.2%에서 내년 2.3%로 크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세계 교역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다. 반면 총수입 증가율은 중간재와 소비재 수입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올해 2.3%에서 내년 3.4%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올해 793억달러에서 680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4%에서 내년 2.0%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 지속, 트럼프 2기의 정책 불확실성과 달러화 강세 가능성 등으로 물가상승률 전망의 상방 위험이 하방 위험보다 더 크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3년물 연평균 금리는 올해 3.1%, 내년 2.8%로 예상된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됐지만 가계부채 누적 증가에 대한 우려 등으로 비교적 완만한 인하 경로가 예상돼 시장금리 하락 폭도 작을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원·달러 평균 환율은 올해 전망치인 1360원보다 낮은 1340원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확장적 통화정책을 통한 내수 활성화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성장과 물가 등 실물경제를 중심으로 유연하게 운용하되,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문제는 금융정책으로 대응하는 정책조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리스크, 성장률 더 하락하나 이날 '2025년 경제 전망 토론회'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둔화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석길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1.7%로 예상한다"면서 "트럼프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가 얼마나 세게 통과될지는 전망에 아직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순수출은 이례적이었다"면서 "내수회복이 하락 압력을 상쇄할 만큼일지가 관건인데, 지금으로는 2% 성장을 커버할 정도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권효성 블룸버그 한국 수석이코노미스트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1.9%로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올해 수출은 좋았지만 내년 상반기에 정점을 찍고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대 무역대상국 중 미국의 관세가 높아지고, 미국이 중국에 관세보복을 할 경우 한국의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대용 한국은행 조사총괄팀장은 "우리 입장에서는 제일 큰 교역 상대국과 무역을 늘리지 못하면 수출에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반도체 시장에서도 중국이 자체적으로 자국 수요를 어느 정도 충당하면 우리가 중국과 미국에 얼마나 반도체 수출이 가능할지에 따라 성장률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현지 기자
2024-11-11 18:38:04"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사진)은 8일 경기 용인 R&D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총을 통해 주성엔지니어링 인적·물적 분할 안건이 통과했다. 이로써 주성엔지니어링은 △지주사인 주성홀딩스 △반도체 장비회사 주성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회사 주성룩스 등 3개 회사로 인적·물적 분할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우선 주성홀딩스는 지주사 역할을 한다. 주성홀딩스는 창업자인 황 회장이 직접 이끈다. 아울러 주성홀딩스에서 인적 분할로 신설된 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층증착장비(ALD) 등 반도체 장비사업에 주력한다. 동시에 주성홀딩스 100% 자회사 주성룩스는 비상장기업으로 물적 분할한다. 해당 기업은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 봉지증착장비(인캡슐레이션) 등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사업을 담당한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황 회장 외아들 황은석 미래전략사업부 총괄 사장이 이끈다. 황 사장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 과정을 밟고 삼성전자 반도체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올해 초 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한 뒤 미래전략사업부를 이끌어왔다. 아울러 이우경 전 ASML코리아 대표가 황 사장과 함께 주성엔지니어링 공동 대표로 활동한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 램리서치코리아 등을 거쳐 ASML코리아 수장으로 근무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한다. 또한 주성룩스는 유진혁 전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개발실장이 이끈다. 유 실장은 성균관대 신소재공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주성엔지니어링에 합류한 뒤 SK하이닉스 영업그룹장, 반도체 개발본부장, 반도체 개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를 통해 주성엔지니어링은 사실상 주성홀딩스를 필두로 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아울러 황 회장 외아들인 황은석 사장이 주성엔지니어링을 이끌면서 2세경영체제 역시 가속화할 전망이다. 다만 이날부터 20일 동안 주식매수청구권 청구가 이뤄지며 최종적으로 회사가 주식매수청구권 대금을 지급해야 분할이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식매매청구권 한도인 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이사회를 열어 금액 한도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 황 회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분야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으로 가야 한다"며 "글로벌 인프라를 확보한 이우경 대표가 황은석 사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회사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이 지난 1993년 설립한 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반도체 장비 1세대 기업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원자층증착장비 양산에 성공하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주력 사업을 반도체에서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등으로 확장했다. 현재 주요 거래처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다. 강경래 기자
2024-10-08 18:28:18[파이낸셜뉴스]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8일 경기 용인 R&D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총을 통해 주성엔지니어링 인적·물적 분할 안건이 통과했다. 이로써 주성엔지니어링은 △지주사인 주성홀딩스 △반도체 장비회사 주성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회사 주성룩스 등 3개 회사로 인적·물적 분할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우선 주성홀딩스는 지주사 역할을 한다. 주성홀딩스는 창업자인 황 회장이 직접 이끈다. 아울러 주성홀딩스에서 인적 분할로 신설된 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층증착장비(ALD) 등 반도체 장비사업에 주력한다. 동시에 주성홀딩스 100% 자회사 주성룩스는 비상장기업으로 물적 분할한다. 해당 기업은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 봉지증착장비(인캡슐레이션) 등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사업을 담당한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황 회장 외아들 황은석 미래전략사업부 총괄 사장이 이끈다. 황 사장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 과정을 밟고 삼성전자 반도체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올해 초 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한 뒤 미래전략사업부를 이끌어왔다. 아울러 이우경 전 ASML코리아 대표가 황 사장과 함께 주성엔지니어링 공동 대표로 활동한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 램리서치코리아 등을 거쳐 ASML코리아 수장으로 근무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한다. 또한 주성룩스는 유진혁 전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개발실장이 이끈다. 유 실장은 성균관대 신소재공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주성엔지니어링에 합류한 뒤 SK하이닉스 영업그룹장, 반도체 개발본부장, 반도체 개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를 통해 주성엔지니어링은 사실상 주성홀딩스를 필두로 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아울러 황 회장 외아들인 황은석 사장이 주성엔지니어링을 이끌면서 2세경영체제 역시 가속화할 전망이다. 다만 이날부터 20일 동안 주식매수청구권 청구가 이뤄지며 최종적으로 회사가 주식매수청구권 대금을 지급해야 분할이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식매매청구권 한도인 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이사회를 열어 금액 한도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 황 회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분야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으로 가야 한다"며 "글로벌 인프라를 확보한 이우경 대표가 황은석 사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회사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이 지난 1993년 설립한 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반도체 장비 1세대 기업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원자층증착장비 양산에 성공하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주력 사업을 반도체에서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등으로 확장했다. 현재 주요 거래처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08 15:27:527000원짜리 칼국수가 1만원이 넘는다. 예전에 1만원을 내면 곱빼기를 먹고도 남았다. 지금은 돈은 더 내지만, 느끼는 포만감은 7000원어치다. 그만큼 화폐 가치가 하락했다. 소비자는 불안해져서 소비를 줄인다. 줄어든 소비는 자영업자에게 직격탄으로 꽂힌다. 2023년 전국에서 99만명의 자영업자가 폐업을 신고했다. 올해 2·4분기 서울에서 1만5810개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 팬데믹 때보다 20% 많은 수치다. 사실상 문을 닫았으나 폐업신고를 못하는 이도 상당히 많다. 폐업하면 사업자 대출을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연일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정책자금 대출 상환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했다.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4.5%로 전환해 준다. 소상공인 채무조정에 쓰이는 새출발기금을 30조원에서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연간 배달비와 전기료를 각각 30만원, 20만원 지원한다. 간이과세 적용 기준금액을 상향해 25만여명이 세금을 덜 내게 됐다. 자영업자 지원은 국민의 세금에서 나온다. 2023년 국가가 징수한 세금은 월급쟁이가 내는 소득세(33.7%)가 가장 많고 다음이 법인세(23.4%), 부가가치세(21.4%)다. 적어도 자영업자 지원의 3분의 1은 월급쟁이가 낸 세금이라고 봐도 된다. 그러면 월급쟁이의 형편은 자영업자보다 나을까? 국가통계인 가계금융복지조사(이하 통계는 각 연도 3월 기준)를 보면 알 수 있다. 2023년 가구주가 상용근로자(월급쟁이)인 가구의 자산 평균은 5억6907만원이고, 자영업자 가구는 6억6432만원이다. 상용근로자 가구의 자산은 전년에 비해 8% 감소했지만,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은 0.3% 증가했다. 전체 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용근로자 가구(20%)가 자영업자 가구(18.2%)보다 높다. 상용근로자 가구의 부채 부담이 더 크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월급쟁이의 세금으로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이유를 굳이 찾자면, 부채와 소득이다. 부채는 자영업자 가구가 상용근로자 가구보다 737만원 더 많다. 그리고 상용근로자 가구가 자영업자 가구보다 1411만원 더 번다. 이유 하나를 더 보태면, 상용근로자(1639만명)가 자영업자(572만명)보다 더 많다. 월급쟁이(상용근로자)가 낸 세금으로 자영업자를 지원한다는 등식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월급쟁이가 자영업자만큼 지원해 달라면 이를 거부할 명분은 없다. 그만큼 세금으로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이유와 목적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 자영업자 지원은 정치적 관심을 경제정책으로 집행하는 것이다. 적어도 경제정책은 통계에 기반해야 한다. 그러나 자영업자에 대한 정의 자체가 불분명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정의하는 자영업자와 통계청,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이 함께 만드는 가계금융복지조사의 자영업자가 다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겹치지만, 중소벤처기업부가 자영업자를 전담하는 부처는 아니다. 다행히 기획재정부가 '깜깜이' 자영업자 통계를 손보겠다고 나섰다. 내년 하반기가 목표인데 서둘렀으면 좋겠다.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의 허리이자 버팀목이라 했다. 건전재정은 불가피하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더 지원하라고 압박한다. 정치는 민생의 아우성에 반응해야 한다. 그러나 경제정책을 행할 땐 지향하는 바를 꼭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영업자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아냥을 들을 수밖에 없다. 그래야 앞으로 연금을 더 내야 하는 월급쟁이를 설득할 수 있다. 오동윤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 ■약력 △55세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위원 △중소벤처기업정책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2024-09-10 18:33:4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세계 최대 규모로 개발되는 용인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과업과관련 용수 공급으로 인한 차질이 우려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한강에 이용가능한 물이 없다' 보고서 발간하고 5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팔당댐은 한강수계에 건설된 발전 전용 댐이지만, 광역상수도 건설과 함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 왔다. 현재 팔당댐은 수도권의 핵심 용수공급원으로서 서울, 인천을 비롯한 경기 27개 지자체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경기도의 개발사업을 고려할 때 팔당상수원의 가용 수자원량이 부족해 용수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700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92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메가클러스터의 공업용수 수요는 1일 170만㎥에 이르는 반면, 현재 공급 가능한 수자원량은 5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유역에 위치한 10개의 댐 중 팔당상수원의 수자원 공급에 기여하는 댐은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 등 3개의 댐이다. 국가수도기본계획(환경부, 2022)에 따르면 이들 3개 다목적댐의 1일 용수 공급 능력은 총 1096.8만㎥에 달하며, 충주댐이 68.2%를 차지하고, 소양강댐이 30.0%, 그리고 횡성댐이 1.8%를 차지하고 있다. 2035년을 기준으로 팔당댐 및 상류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65만㎥/일 정도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공업용수 수요량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발전 전용 댐인 화천댐을 다목적댐으로 전환해 용수를 공급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화천댐의 다목적화는 유입 유량이 북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서는 북한과의 원활한 협력이 중요하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는 잠재적인 리스크가 존재한다. 또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은 절대적 생산량으로,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증설계획을 포함시킬 경우 공업용수 부족량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기연구원은 경기도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전략으로 △지역 맞춤형 물 수요 관리 계획 수립으로 경기도의 용수공급 회복탄력성 확보 및 지속가능발전 촉진 △안정적 용수공급이 가능한 지역 여건에 맞는 신규 수자원 확보 방안 검토 △경기도 민선 8기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및 경기북부 대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한탄강댐을 이수 목적용 댐으로 전환하는 방안 논의 △경기 남서부 지역의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용인 이동저수지를 개량해 공업용수 전용 댐으로 전환 방안 검토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한강유역 지자체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조영무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물이용 계획을 마련해 지자체가 증가하는 용수 수요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신규 수자원 확보 방안으로서 한탄강댐의 다목적화와 이동저수지의 공업용수 전용댐 활용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수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와 수도 기반시설(인프라)에 대한 협력체계 구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5 09:3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