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국제축구연맹(FIFA) 후원 축구대회인 ‘서울 2024 홈리스 월드컵’을 'AI스포츠'를 활용해 독점 중계한다고 12일 밝혔다. 홈리스 월드컵은 주거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자립 의지를 높이고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삶의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응원하는 국제 축구 대회로 FIFA가 공식 후원한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7월 인공지능(AI) 중계 솔루션에 대한 국내 독점 영업권을 보유한 ‘호각’에 68억원을 투자해 주식 17만주를 취득하며 ‘AI스포츠’ 사업에 진출했다. ‘AI스포츠’는 AI 무인 카메라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추적해 경기 영상을 자동으로 촬영하는 솔루션이다. 다량의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는 프로 스포츠 경기 대비 획기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영상을 제공한다. 자신들의 경기 영상을 확인하고 싶은 아마추어 운동 선수와 가족, 동호회에 소속된 생활 스포츠인 등 약 500만명이 타깃 고객이다. 스카이라이프가 투자한 ‘호각’은 지난 7월 ‘서울 2024 홈리스 월드컵’의 중계 주관사로 선정됐다. 2003년에 시작된 홈리스 월드컵은 19회를 맞아 아시아 최초로 이달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특별시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올해 홈리스 월드컵은 45개국에서 59개팀, 4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390여 경기가 열리고 ‘호각’ 앱에서 전경기를 무료 중계한다. 경기 영상은 앱스토어에서 ‘호각’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호각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하면 시청 가능하다. 동시에 AI가 촬영한 중계 영상이 ‘FIFA+’ 앱을 통해 전 세계 6000만명 가입자에게 제공되며 네이버스포츠에서도 한국 대표팀 경기를 포함한 주요 경기를 볼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홈리스 월드컵 이야기를 다룬 박서준, 아이유 주연의 영화 '드림'을 12일부터 28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연계하여 홈리스 월드컵 관련 정보를 소개하고 주요 경기 VOD를 4K UHD 화질로 무료 시청할 수 있는 전용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스카이라이프는 사상 최초로 AI 스포츠 중계를 시도하는 홈리스 월드컵의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지난 9일부터 skyGuide(505번)와 Sky지역방송(125번) 채널에서 홈리스 월드컵 소개 영상을 방송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의 시청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AI 카메라가 촬영한 경기 영상을 자회사 스카이TV SkyUHD채널과 HCN 지역채널에도 편성할 계획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FIFA가 후원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에 사상 최초로 ‘AI스포츠 중계’가 도입되고 스카이라이프가 이에 참여하며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스카이라이프는 호각과 협력해 다양한 대회의 AI 중계 경험을 쌓고 여러 스포츠 종목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AI스포츠’를 성공적인 신규 사업모델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2 08:56:58【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와 함께 8월 1일부터 31일까지 'The 경기패스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The 경기패스 가입자 본인과 동반 1인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는 해당 기간 최대 37%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입장권 발권 시 K-패스 어플에서 The 경기패스 가입자인 것을 인증하면 된다. The 경기패스 가입 여부는 K-패스 어플 초기 화면 또는 K-패스 적립내역의 '나의 지자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성인 입장권은 3만5000원이지만 The 경기패스 가입자인 것이 확인되면 2만2000원에, 어린이 입장권은 3만10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서울스카이 역시 우대가에 입장할 수 있다. 어른의 서울스카이 입장권은 3만1000원이지만 인증 완료 시 2만2000원, 어린이의 경우 2만7000 원에서 1만 95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남상은 교통국장은 "이번 제휴 이벤트가 The 경기패스 가입자들에게 특별한 여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The 경기패스 가입자들의 이용 편의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he 경기패스의 가입자는 84만 명으로, K-패스 전국 가입자 수인 194만 명의 43%로 전국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53%를 환급해 준다.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했다. The 경기패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K-패스 누리집 또는 각 카드사(신한, KB국민, NH농협, 우리, 하나, 삼성, 현대, BC, IBK기업은행, 광주은행, 케이뱅크, 이동의즐거움, DGB 유페이) 누리집을 통해 K-패스 전용 카드(신용/체크카드 등)를 발급받은 후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회원가입 시 주소지 검증 절차를 진행하며, 경기도민임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The 경기패스 혜택이 적용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31 09:53:56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가 6월 한달간 '기후동행카드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울시가 올해 1월 출시한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이다. 기후동행카드(실물·모바일) 지참시 고객들은 아쿠아리움 최대 37%, 서울스카이는 최대 28% 할인가에 입장할 수 있다. 아울러 동반 1인에게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는 다양한 환경 캠페인과 연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면서 "오는 6월 5일이 '세계 환경의 날'인 만큼 더욱 의미가 있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는 2021년 'ESG 경영 선포식'을 진행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자원관리, 해양생태계 보전 등 ‘그린월드(Green World)’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과제를 수립해 실천해나가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03 06:57:03[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바뀐다. 남산과 북한산, 경복궁 등 서울 중심지의 건축물 높이 규제가 50여년만에 전면 개편된다. 북한산과 남산 주변 고도지구의 경우 건축물 높이 상한선이 최대 45m로 완화돼 정비사업을 통해 10층이상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고도지구 등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와 과밀방지를 위해 건축물 높이의 최고한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서울시는 1972년 이후 남산, 경복궁 등 주요 산이나 주요 시설물 주변 8곳을 고도지구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남산 주변 고도지구'는 당초 지형적 특성으로 높이 완화가 어려웠던 다산동, 회현동, 이태원동 등 일부 지역의 건축물 높이를 12m에서 16m로 완화된다. '구기평창 고도지구'도 높이 20m에서 24m로 완화했다. 통상 한층 높이가 3~4m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1개층 가량 더 높일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남산의 남측과 북측은 정비사업 추진시 각각 소월로 도로면, 역세권에 한해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최고 45m(약 15층 건물)까지 건축이 가능해진다. 또한,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에만 적용됐던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은 노후 주거지 개선을 위해 남산 고도지구와 구기평창 고도지구에도 추가 적용키로 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정비사업 등 추진 시 구체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한 경관 평가로 건축물 높이가 45m까지 가능하다.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는 건축물 높이가 '20m 이하'로 제한돼 7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없었지만, 이번에 고도 제한을 28m까지로 완화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 시 최대 45m까지 가능토록 했다. '경복궁 고도지구'는 지형적인 여건을 고려해 1977년 고도지구 최초 지정 이후 처음으로 서촌 지역 일부를 20m에서 24m로 완화하고, 나머지 서촌 지역은 16m에서 18m로 변경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높이규제 완화로 건축물 고도제한을 일부 완화해 한층 유연하게 건축이 가능토록 했다"며 "층에 구애받지 않고 높이 제한 내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건축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서울 구로구 '오류 고도지구'와 서초구 '법원단지 주변 고도지구'를 비롯해 자연경관지구(3층 이하)나 제1종일반주거지역(4층 이하), 공원 등 고도지구와 중복된 지역은 고도지구를 해제했다. '국회의사당 주변 고도지구'는 지역의 불편사항 등을 해소하기 위해 건축물 높이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추후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이번에 수정가결된 고도지구 개편은 2월 중 재열람공고 및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 결정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규제로 인식됐던 고도지구에 대한 전면 개편으로 노후주거환경 개선과 도심내 도시공간 대전환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18 09:45:17[파이낸셜뉴스]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서울스카이 123라운지'가 리뉴얼을 마치고 8일 새롭게 고객들을 맞이한다. 이날 롯데월드 측은 "메뉴와 인테리어, 프러포즈 프로그램 등을 업그레이드해 모던 럭셔리 라운지로 재탄생했다"면서 "업스케일 다이닝과 하이엔드 서비스로 방문객들에게 보다 높은 차원의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국내 최고 높이인 500m에서 연인간 로맨틱한 고백 장소로 사랑을 받아온 '프러포즈’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명소로서의 입지를 더 굳힌다. 프러포즈 전용 공간을 구성하고 포토존, 프라이빗 프러포즈 꽃길, 화려한 꽃 장식 등을 갖춰 화려함을 더했다. 주변으로는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파노라마 뷰가 펼쳐져 도시의 낭만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아울러 한식, 베지테리언, 글루텐프리 등 고객들의 다양한 음식 취향을 고려한 신규 다이닝 메뉴 23종을 선보인다. 또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해 와인, 위스키, 칵테일 등 주류 메뉴도 강화해 프리미엄 라운지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123라운지에서는 다가오는 2024년 새해를 특별하게 맞이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 2종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23~25일,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 특별한 저녁 식사를 맛볼 수 있는 '123 크리스마스 스페셜'과 '굿바이 2023 스페셜'이 각각 마련됐다. 와인과 함께 호텔식 다이닝을 제공하는 이번 스페셜 디너 코스는 1부(오후 5시)와 2부(오후 8시)로 총 2차례 운영한다. 서울스카이가 익일 0시30분까지 특별 연장 영업하는 24일과 31일 123라운지에서는 당일 밤 10시30분부터 ‘123 와인 스페셜’ 코스를 특별 운영해 겨울밤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즐거움을 한층 배가시킬 예정이다. 23~25일, 31일 오후 7시에는 서울스카이 118층 ‘스카이데크’에서 서울 전경을 무대로 색소폰 앙상블 라이브 공연도 선보인다. 이밖에 31일과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서울스카이에서 한 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시작을 함께하는 카운트다운 이벤트, 1일 아침 해돋이를 전망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일출 패키지’도 운영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08 11:33:01[파이낸셜뉴스] 2024년 서울의 색이 '스카이코랄'로 결정됐다. 노을로 물든 한강의 핑크빛 하늘에서 따온 색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매년 올해의 '서울색'을 선정하기로 하고, 내년 서울의 색 '스카이코랄'을 30일 공개했다. 앞으로 서울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굿즈를 통해 '스카이코랄' 색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08년 단청빨강색과 꽃담황토색 등 총 10가지 '서울색'을 개발한 바 있다. 하지만 시내 경관 정제에만 집중해 다방면으로 활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색상 개발에 집중했다. '스카이코랄'은 내년 서울의 주요 이슈를 반영하면서도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색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최근 시민의 일상 속 주요 관심사와 장소를 교차 확인한 결과 2024년 서울의 키워드로 한강을 선정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시민 여가활동을 책임진 한강이 내년에도 그 역할을 다할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시민들이 한강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간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였다는 점에 착안, 노을빛을 담은 색 '스카이코랄'을 내년 서울의 색으로 선정했다. 향후 해마다 선정되는 '서울색'은 시내 주요 랜드마크 조명과 굿즈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스카이코랄' 색의 서울빛 조명은 남산서울타워와 롯데월드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시청사, 세빛섬 등에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노루페인트는 엽서 타입의 '서울 스탠다드 컬러북'을 제작하고, LG화학은 하지훈 작가와 협업해 미니 소반 굿즈를 제작한다. 또 코스메틱 브랜드 투힐미는 서울색 립스틱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이 가진 매력은 너무나 다채로워 단 하나의 색으로 표현할 수 없기에 해마다 변화하는 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담은 ‘서울색’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라며 “밝고 매력적인 색상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 매력넘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1-30 11:19:09[파이낸셜뉴스]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10월을 맞아 롯데월드가 어드벤처 내에서 더욱 낭만적으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핫스팟을 23일 소개했다. 먼저, 롯데월드를 둘러싼 석촌호수 둘레 2.5㎞에 1000여 그루의 단풍나무, 은행나무, 잣나무, 왕벚나무 등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여기에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아트란티스’ 등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을 탑승하면 짜릿한 기분과 함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석양이 지고 난 후에는 형형색색의 불빛이 들어온 매직캐슬, 어트랙션 사이로 울긋불긋한 단풍을 볼 수 있어 낮과는 또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롯데월드의 ‘문 보트’를 탑승하면 그림 같이 펼쳐진 단풍과 청명한 가을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호수 위를 여유롭게 유영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 국내 대표 랜드마크인 서울스카이에서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배가된다. 국내 최고 높이(500m)에서 360도 뷰를 통해 서울 전경을 둘러볼 수 있고,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 데크’에서는 잠실 일대 단풍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롯데월드는 어드벤처와 서울스카이를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롯데월드 메가위크’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9일까지 네이버와 함께 롯데월드 어드벤처 51% 할인, 서울스카이 최대 48%, 아쿠아리움 최대 54%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23 16:51:23[파이낸셜뉴스] 종로의 백자질감 '도화서길 업무시설'과 한강변의 트위스트된 건물 '선유도원', 중층부에 스카이가든을 조성한 '테라리움 청담' 등 18개 후보지가 서울시 민간 디자인혁신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하반기 최종 시범사업에 선정될 경우 용적률 완화, 건폐율 배제, 행정절차 지원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서울시는 민간분야의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공모 관련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후보지는 창의혁신디자인 완성도, 제안서 보완 필요 여부 등에 따라 ‘선정’과 ‘보완이 필요한 선정’으로 구분되며, 18곳 후보지 중 ‘선정’은 10곳, ‘보완이 필요한 선정’은 8곳이다. 선정된 주요 후보지로는 ‘선유도원’(영등포구 양평동4가· 사진), ‘테라리움 청담’(강남구 청담동), ‘도화서길 업무시설’(종로구 수송동), ‘삼성동 북마크’(강남구 삼성동) 등이다. 먼저 선유도원은 외관을 관통하는 수직적 자연 요소(그린테라스)와 열린 저층부 공간, LED영상을 통한 디지털 캔버스 등의 디자인 요소를 인정받았다. 테라리움 청담은 하부의 다양한 공개공지 제공과 중층의 스카이 가든 등 독창적 디자인 발전 가능성을, 도화서길 업무시설은 백자의 은은한 질감과 주변 지역의 전통역사 맥락을 고려한 외부 디자인 및 상부의 스카이 갤러리에 대한 공공성을 각각 인정받았다. 또 삼성동 북마크는 작은 대지에 독창적 디자인을 접목해 외부에서 옥상 공공 조망공간까지 바로 이어지는 전망 엘리베이터와 건물을 통과하는 1층 공공 보행 통로의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1차 후보지로 선정된 제안서를 토대로 향후 두 번의 민·관 합동 워크숍을 통해 서울 창의혁신 디자인 정책 방향 공유와 혁신 디자인 적용을 위한 기획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워크숍 이후에는 디자인 시범사업 선정을 위한 기획 디자인(안)을 제출하고,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디자인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 용적률 완화, 건폐율 배제, 신속행정 지원, 사업추진 자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는 “신진 건축가부터 세계 유수 건축가까지 다양한 건축가들이 참여한 이번 공모에 평가위원을 맡게되어 영광이다”며 “제안서 평가임을 감안해 현재 창의혁신 디자인 수준뿐만 아니라, 향후 혁신 디자인 발전 가능성에도 주안점을 두고 심사를 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시는 이번 공모 이후에도 민간분야 디자인혁신 활성화를 위해 추가 공모 또는 수시 접수 등 추가 공모계획과 정비사업 등 기존에 제외됐던 사업에 대한 사업대상 확대 등 다방면으로 검토해 하반기에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공공분야에서의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으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 △제2세종문화회관 조성사업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사업(옛 성동구치소) △수서역 공영주차장 복합개발사업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6-22 10:52:41서울이 2006년 이후 17년 만에 '활력'이라는 이름의 새 옷을 입는다.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융합형 디자인'이 서울 곳곳을 아우르고, 주요 권역마다 공공미술 명소가 들어선다. 눈으로도 느낄 수 있는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06년 추진한 디자인서울 1.0이 서울의 디자인 기초체력을 다지고 초석을 만드는 단계였다면, 디자인서울 2.0은 활력이 넘치는 서울의 도시 이미지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소프트서울X액티브서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감 △포용 △공헌 △회복 △지속가능 등 5가지 대원칙을 내세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선 자연녹지와 수변, 역사문화, 시가지, 옥외광고물 등 경관 자원별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서울의 멋에 자부심과 즐거움을 느끼는 '공감'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취지에서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과 발맞춰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서울만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특화 경관을 마련한다. 또 서울을 '즐거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펀(Fun) 디자인'도 정립해 광화문과 한강 등에 적용한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을 활용해 '포용'의 가치도 담는다. 지역주민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초세대 놀이터' 디자인을 만들고 시민 친화적인 미술작품을 담은 공공미술 7대 명소를 오는 2027년까지 조성한다. 공공미술 명소는 서울 주요 5대 권역에 골고루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등산로와 화장실 등 공공시설에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반려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디자인도 적극 적용할 예정이다. 자치구와 기업, 대학 등과의 협업도 강화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디자인 마련에도 힘쓰기로 했다. 모든 행정에 디자인 관점을 적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효과적인 생활디자인을 자치구에 확산하기 위해 디자인 협력을 추진한다. 기업과 대학과도 디자인 교류를 적극 활성화해 디자인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부산과 순천 등 대규모 행사를 준비·추진 중인 지자체와의 디자인 협력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회복' 디자인, 그리고 자연과의 상생을 위한 '지속가능' 디자인도 함께 마련한다. 서울을 좀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표준형 안전 디자인, 재해예방 안전디자인 등을 확대 적용한다. ESG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과 함께 디자인 ESG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골목 상권에도 디자인 요소를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프로젝트의 지향점은 세계인이 즐기는 도시, 국제 표준에 충실하면서 서울만의 정체성이 있는 도시"라며 "디자인을 도구로 삼아 민선8기 시정 핵심 기조인 동행·매력 특별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6-20 18:22:53서울시의 이번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은 창의적인 건축물이 세워질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게 골자다. 파리의 에펠탑, 호주의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적 랜드마크가 서울에도 건축될 수 있도록 혁신적 건축물에 한해 빗장을 푸는 것이다. 이를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고층 건축물 허용 가이드라인 수립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이 본격화되면 스카이라인이 획기적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 시내 35층 이상 건축을 허용한 바 있다. 50층 이상 초고층도 제한을 두지는 않았으나 별도의 허용규정도 두지 않았다. 사실상 초고층 건축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혁신안을 통해 내달 초고층 건축 허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수립되면 초고층 건축물 설계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재건축이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 등 주거공간에도 허용돼 초고층 아파트 건축이 가능해진다. 현재 재건축을 진행 중인 아파트는 대부분 초고층 건축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 등도 창의적 디자인 제안이 가능하다. 큰 틀에서 디자인이 부합할 경우 허용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현행 높이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제도 설정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혁신안 적용을 위해 창의적인 건축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도 마련한다. 혁신 건축 디자인 제안(공모)을 통해 객관적으로 부합한 디자인이 선정될 수 있도록 서울시 총괄건축과에서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계획이다. 건축 디자인이 선정되면 예산 역시 최대한 적용할 계획이다. 실제 이번 혁신안의 첫 대상지인 노들섬은 '자연과 예술, 색다른 경험이 가득한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목표로 추진된다. 그동안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던 한강의 낙조를 비롯해 노들섬과 한강의 숨은 매력을 찾아 시민과 관광객에게 감동을 주는 명소로 만든다는 목표다. 예술섬의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을 개선하고 노들섬 동·서측을 연결한다. 현재 제안된 디자인 안은 작품 전시와 포럼, 공청회 등을 통해 계획 수립 전 시민과 사업 취지·방향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시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시민과 소통·참여를 통해 시민이 원하는 최적의 계획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혁신 디자인에 공사비 지원 관련 제도 역시 한층 유연하게 운영키로 했다. 서울형 용도지역제를 도입해 다용도 복합개발을 허용한다. 일자리, 주거, 여가,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혼합된 미래형 공간이 가능할 전망이다. 주변과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을 위한 '특별건축구역' 제도는 '디자인 자유구역'으로 전면 개편한다. 건축법에 따라 일조권 등 일부 규정을 배제·완화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혁신 디자인의 경우 법정 용적률을 최대 120%로 완화하고, 혁신 디자인을 위한 설계비와 공사비 상승분을 일정 부분 지원키로 했다. 통상적으로 창의적인 건축물의 공사비는 일반 건축물의 2~4배에 이른다. 디자인 설계 실행 단계에서 변경·왜곡되거나 사업 추진이 지연되지 않도록 도시, 건축, 교통, 환경 등에 대한 '통합심의'로 행정적 지원도 뒷받침된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건축주의 미적 기준에 좌우되는 도시가 아니라 창의적인 건물 하나가 도시의 운명을 바꾸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2~3배 건축비가 들어가더라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보다 큰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서울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2-09 18: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