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선이 예정된 6월은 전국 분양 시장이 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은 반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단지들이 잇따라 청약에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첫째 주는 전국 7곳에서 총 934가구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먼저 서울 강동구 고덕 강일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인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의 1순위 청약이 오는 4일 시작된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 도보권에 자리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613가구 규모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날 강동구 길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디 아테온'도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1개동, 전용면적 59㎡ 총 64가구 규모다. 인근에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이 있고 인근에 강동성심병원과 구민회관, 고덕비즈밸리, 강동첨단업무단지, 이마트와 홈플러스, 천호동 로데오거리, 현대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가 조성됐다. 중랑구 중화동에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의 1순위 청약도 이날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전용면적 39~100㎡ 총 1055가구 중 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7호선 중화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단지는 신묵초, 장안중, 중랑중, 중화고 등이 도보권에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중계동 학원가도 이용 가능하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30 14:57:23[파이낸셜뉴스]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은 26일 정재계 인사들과 함께 재단 설립 10주년 국민보고회를 가졌다.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 시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날 행사가 개최됐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도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통일은 단순히 바람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며 국내, 대북, 국제사회의 연대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면서 "통일은 정부만의 몫이 아니며 민간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는 광복 80년, 분단 80년인데 지금의 남북관계는 악화되고 있어 통일운동은 변화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포용에서 벗어나 인간 존엄성, 자유, 인권, 청년 중심의 통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전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통일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통일에서 중요한 것이 동반성장이다. 단순한 분배의 문제가 아니라 남북 경제도 상호 협력속에서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선 통일과나눔 이사장은 이날 "재단은 앞으로 통일에 대한 공감대 제고, 통일 연구 지원, 통일을 위한 후세대 교육, 북한 주민에 대한 지원 등에 나설 것"이라며 "독일 통일이 그랬듯이 한반도에도 통일의 기회는 불현듯 찾아오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은 이날 개인 보유주식 2000억원 상당 금액을 통일과나눔에 출연한 것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 통일나눔상 단체 시상식도 열려 북한이탈청소년 지원단체인 여명학교와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수상했다. 여명학교에는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6 16:48:20[파이낸셜뉴스] 6월 서울에 올해 최대규모 아파트 입주장이 시작된다. 정비사업을 통해 3개 단지에서 6000여가구가 공급되면서 전국 시도 중에서도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풀린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49% 증가한 2만5844가구 규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2932가구, 지방은 1만2912가구로 각각 전월 대비 39%, 59%씩 늘어난다. 특히 서울에는 총 6168가구의 입주가 예정됐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07가구)와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VIEW롯데캐슬(1055가구) 등 모두 정비사업을 통해 입주하는 단지다. 특히 메이플자이는 신반포8~11차, 17차, 녹원한신 등이 통합재건축된 단지로 서초구라는 입지, 대규모 커뮤니티, 신축 프리미엄이 더해지며 향후 인근 지역 내 주거 선호도와 시세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수도권에서는 △경기 4668가구 △인천 2096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는 파주 1609가구, 화성 988가구, 안성 986가구, 부천 소사구 629가구, 안양 동안구 456가구가 입주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별하람마을5단지호반써밋이스트파크(1110가구)와 물향기마을2단지 경남아너스빌디원(499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여의구역을 재개발한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여의(1115가구)와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메리칸타운더샵(498가구), 검단신도시에 위치한 검단역금강펜테리움더시글로2차(483가구)가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은 대전과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몰렸다. △대전 1974가구 △충북 1904가구 △충남 1749가구 △전남 1581가구 △경남 1482가구 △부산 1401가구 △울산 1252가구 등 순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들이가 시작됨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적인 전세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서울 서초구는 수요 기반이 탄탄해 입주에 따른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동대문구는 휘경자이디센시아 입주 이후에도 후속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일정 기간 공급 부담이 지속되며 전세시장 조정 압력이 반복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는 일시적 공급 집중 현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으로 시장 전반의 방향성보다는 지역별 수급 조건에 따른 단기적 변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봤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6 15:45:28[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사건과 관련해 지난 주말간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오 시장은 명태균 사건 관련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지난 25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조사에 응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해 약 12시간 뒤인 오후 9시 30분에 마무리됐다. 검찰은 앞서 지난 3월 20일 서울시청 내 오 시장의 집무실과 시장 공관,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 등을 수거해갔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에 걸쳐 전달받고, 비용을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경씨에게 대납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명태균 씨는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소유자로 알려져있다. 오 시장은 "허무맹랑한 거짓주장을 늘어 놓는 모습에서 측은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여론조사 의뢰와 결과 수령 모두 실시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명씨 및 명씨의 측근이었던 강혜경씨, 김영선 전 의원을 사기미수죄, 사기죄,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이 특보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허위와 과장, 왜곡이 바로잡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26 11:18:2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내놓은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이 순항하고 있다. 상담 전화 ‘외로움안녕120’은 한 달 반만에 상담건수 3000건을 넘었고, ‘서울마음편의점’도 4000명이 넘게 다녀갔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6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3층에서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을 찾아 이용 시민으로부터 방문 계기, 이용 소감 등을 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한 뒤, 외로움과 재고립·은둔을 막기 위해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해부터 5년간 총 4513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인력 9명이 상주하며 외로움 상담 및 자가진단, 특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 중이다. 5월 13일 현재 555명이 이용했으며 주로 중장년층 1인 가구가 많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풀무원·대상의 기부로 라면·즉석밥·커피 등 식음료와 게임기·반신욕기 등을 구비했다. 중장년 고립 위기 1인 가구 대상 요리·운동모임, 영화상영회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마음이 힘든 누구나 찾아와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나가겠다”고 말한 뒤, 편의점 한켠에 이용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소통트리에 ‘외롭지 않아요!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습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동대문·강북·관악·도봉 총 4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마음편의점은 4월 말까지 누적 4483명이 이용했다. 각 지점당 일평균 47명이 찾고 있으며 연령대도 65세 이상 어르신 66%, 중장년 24%, 청년 6% 등 다양하게 이용 중이다. 시는 각 지역별 서울마음편의점 주요 이용층, 수요 특징 등을 반영해 외로운 시민이 소통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눌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지속 발굴,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마음편의점을 방문한 50대 남성 A씨는 “심한 우울증을 이겨내 보려고 성당에 가는 길에 우연히 서울마음편의점 현수막을 보고 ‘마음’이라는 단어에 꽂혀 방문했다”며 “상담 선생님과 편안하게 간식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365일 24시간 전문 상담원의 상담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외로움안녕120’도 지난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상담전화 총 3088건을 기록했다. 이중 ‘외로움’ 대화가 1394건(45.1%), 고립·복지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상담이 1337건(43.3%)으로 관계 단절 또는 고립 등으로 대화를 원하는 시민의 전화가 자주 걸려 온다. 외부활동으로 유인, 고립·은둔을 막는 ‘365서울챌린지’도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다. 교보문고와 함께 지난 2월부터 진행된 ‘마음여행 독서챌린지에는 1800명이 참여, 1만5600개 문장을 공유했으며 당근과 함께 진행 중인 ‘한강 보물찾기런’도 2000여명이 참여해 오는 23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등을 통해 접수되는 사례를 바탕으로 세대 또는 상황별 고립·은둔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 파악하고 정책에 지속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5-18 14:14:47[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9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내 '광장마켓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10호점으로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매장은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광장시장의 지역적 의미를 되새기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광장마켓점은 루프탑을 포함해 3개 층으로 구성된 약 250석 규모로 운영된다. 각 층은 서로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다채로운 매장 경험을 제공한다. 이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화 음료와 푸드, MD 상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스타벅스 글로벌 사회공헌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운영되며 광장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생을 목적으로 한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품목당 300원씩 상생 기금으로 적립된다. 기금은 광장시장 상인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시장 내 상생활동에 사용된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오는 28일 동반성장위원회,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 광장주식회사와 함께 4자 간 상생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광장마켓점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매장 이용 경험을, 지역사회에는 실질적인 기여를 제공하는 상생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4 10:04:40[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은 서울대학교 금융법센터와 함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현안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감독당국, 학계 등 시장 참여자들이 모여 신유형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대응 방향과 새로운 규제의 합리적 운영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새로운 유형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3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과징금 △불공정거래 의심계좌 지급정지 △불공정거래행위자의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 및 상장회사 등 임원 선임 제한 명령 등 행정제재가 도입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불공정 거래 조사 업무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학계, 유관기관 등과의 활발한 소통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08 13:42:40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의 경쟁력이 다시금 입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동작구 ‘롯데캐슬에듀포레’ 전용 84㎡는 20억2500만 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보다 1억 원 이상 상승했다. 마포구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용 84㎡ 역시 최고가인 23억5000만 원에 손바뀜 됐다. 송파, 영등포 등에서도 브랜드 단지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전체 25개 자치구 중 16곳에서 브랜드 단지가 최고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롯데건설이 마곡도시개발지구 CP2블록에 선보인 ‘롯데캐슬 르웨스트’ 역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준공돼 즉시 입주가 가능한 이 복합단지는 오피스텔 876실과 판매·업무·부대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단지로, 마곡지구 내 브랜드 프리미엄과 우수한 상품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채로운 평면 구성은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1.5룸부터 3룸까지 다양한 타입에 발코니 설계가 적용돼 실사용 면적이 넉넉하며, 일부 평형대에는 판상형 3베이, 타워형 3면 개방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환기, 조망권까지 확보했다. 내외장재는 이탈리아산 타일과 독일·이탈리아산 주방가구 브랜드 등 고급 마감재로 구성됐으며, 생활가전 일체도 무상 제공된다. 지상 2층에는 가족 단위 수요자를 겨냥한 맘스라운지와 키즈카페, 1인 독서실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장 등은 3년간 무상 제공된다. 이는 최근 실내 편의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주거 트렌드에 발맞춘 구성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단지 지하에서 직접 연결되는 5호선 마곡역과 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등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인근에는 LG사이언스파크와 롯데, 이랜드, 코오롱 등 대기업이 밀집해 있어 향후 17만여 명에 달하는 상주인구 수요도 기대된다. 브랜드 파워와 입지, 상품성을 모두 갖춘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분양홍보관에서 상담 및 계약이 진행 중이다.
2025-05-08 09:32:24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재지정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부동산 침체속에 6·3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매매 뿐 아니라 전세와 월세 거래까지 동반 하락세가 나타냈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총 3191건으로 전월(9675건) 대비 67.0% 급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647건) 대비로는 31.3% 줄었다. 올해 2∼3월 거래가 급증하고 신고가가 속출했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는 3월에서 4월로 넘어오며 송파(865건→63건), 강남(802건→37건), 서초(410건→11건) 모두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 실거래 신고가 완료되려면 아직 한 달가량 남았지만 시장에서는 토허구역 확대·재지정 여파로 4월 거래량이 다시 3000건대로 내려가거나 많아도 5000건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대선 이후 주택 담보 대출 규제나 금리 상황에 따라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 하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7월 9225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빠르게 감소해 왔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3000건대에 머무르기도 했다. 이후 강남권 토허구역이 일시적으로 해제되면서 2월 6462건, 3월 9675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88.1%, 47.7% 늘었다. 하지만 4월 들어 거래가 급감하면서 매매 뿐 아니라 전월세 거래도 떨어지는 추세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지난달 9011건으로 전월 대비 32.8% 줄고, 월세 거래량은 총 6324건으로 23.1% 줄어 들었다. 전세와 월세 거래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평균 거래 금액도 줄었다. 매매는 10억7674억원으로 전월 대비 21.7% 하락했고, 전세 보증금은 평균 5억4882만원으로 1.6% 떨어졌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05 18:33:00[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5월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에서 밝힌 '상암 재창조' 구상이 첫발을 뗀다. 문화비축기지와 마포농수산물시장 등 평화의공원 일대를 민간이 개발에 참여해 상암 '펀 시티(Fun City)'로 우선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9일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월드컵공원, 한강을 아우르는 상암 일대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문화비축기지 안에 있는 5개 탱크를 정비해 콘텐츠 중심 대중문화 공연장으로 탈바꿈해 오는 9월 재개장할 예정이다. ㈜더문엔터테인먼트가 탱크 공간 민간 운영자로 사업에 참여한다. 민간 협력을 통해 문화비축기지를 보다 대중적이고 활력 넘치는 장소로 재탄생시킨다는 취지다. 선정된 민간 운영자는 '산업유산에서 문화로, 비축에서 창조로, 상암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탱크별로 각기 다른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역 사회와의 소통, 문화 산업 육성, 문화마당 운영 계획으로 공공성도 담보할 계획이다. 건축·미술 등 전시·체험, 실내외 K팝 공연과 문화 교류, 영상과 가상현실, 지식재산(IP) 활용 전시·이벤트, 지역 주민 우선 고용, 저소득층·장애 청소년 대상 미술 교육, 신진 예술가 육성 등이 추진된다. 탱크가 둘러싸고 있는 '문화마당'은 서북권 대표 야외 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오는 9월 재개장 이후 보다 편리하게 문화비축기지로 접근할 수 있도록 주차장 확충, 진입부 개선 등 공사가 이뤄진다. 이 밖에 마포농수산물시장과 평화의공원 주차장 일대는 민간 투자 사업을 통해 복합 시설로 탈바꿈한다. 민자 사업 활성화와 고품질 공공시설 공급을 위해 추진되는 '민관동행사업'은 시가 공공 가용 부지를 먼저 공개하고 이후 민간으로부터 사업 계획을 제안받는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상암 재창조 마스터플랜은 선도 사업과 함께 제시한 다양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펀(Fun), 크리에이티브(Creative), 에코(ECO) 도시를 목표로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 일상과 문화·관광 인프라, 글로벌 비즈니스,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글로벌 창조 도시로 다시 태어날 상암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29 11: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