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4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15일에는 남대문교회에서 고대 이집트, 음악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2024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Ⅲ'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향은 특별한 주제와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연주와 인문학 토크를 결합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개최해왔다. 피라미드, 나일강으로 유명한 이집트로 떠나는 음악 여행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펼쳐지며,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를 소재로 쓰여진 클래식 작품들을 연주한다. 특히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이 3000여년 동안 지속된 찬란한 이집트 역사, 또 고대 이집트 문명과 유산에 녹아 있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해설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존 윌리엄스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 중 '레이더의 행진곡'을 시작으로 헨델, 모차르트, 필립 글래스, 베르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을 연주한다. 메인 레퍼토리인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네 곡은 소프라노 강수연과 최영원, 바리톤 임하린이 협연한다. 후반부에는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이집트 행진곡'을 연주하며 웅장한 피날레를 선보인다. 공연 티켓은 서울시향과 인터파크 누리집, 콜센터 등을 통해 전석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의사상자는 동반 1인 2매까지 50%, 유족증 소지자는 본인에 한해 50% 할인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5 09:32:48서울시립교향악단은 10월과 11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 첫 순회공연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향은 이달부터 국내 3개 도시(광주·대구·부산) 공연에 이어 11월 초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하는 '아부다비 클래식스 2024' 초청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날 서울시향 측은 "각 지역의 초청으로 순회공연이 성사됐다"며 "서울시향이 국내 도시뿐만 아니라 해외 도시와 음악으로 소통하며 문화도시 서울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순회공연은 오는 30일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31일), 부산(11월 2일)으로 이어진다. 얍 판 츠베덴의 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협연으로 무대를 꾸민다. 3개 도시 공연의 프로그램은 동일하다.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1막 전주곡을 시작으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쇼스타코비치 5번 교향곡 등을 들려준다. '아부다비 클래식스 2024'에서는 얍 판 츠베덴의 지휘로 11월 7~8일 에미리트 팰리스 오디토리엄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바이올린 여제' 사라 장과 2022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양인모가 협연자로 나선다. 서울시향은 두 차례 공연 외에도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9 12:51:25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8일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클래식 전용 앱 '애플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음원을 독점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음원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올해 1월 취임 연주회에서 선보인 말러 교향곡 1번 공연 실황과 4~5월 롯데콘서트홀에서 별도 녹음한 세션이 함께 담겼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지난해 11월 서울시향의 비전과 향후 5개년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고 녹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서울시향은 이번 음원 발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말러 교향곡 2번과 7번을 연주하고 녹음할 예정이다. 말러 1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얍 판 츠베덴은 음악감독은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와 뉴욕 필하모닉과의 첫 공연 때 이 곡을 지휘했고, 이후 저와 함께 성장해 온 작품"이라며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우면서 그의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향은 오는 23일 오후 5시 '애플 명동'에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웨인 린 부악장, 최진 톤마이스터가 참여한 가운데 말러 1번 음원을 소개하는 무료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7 15:39:28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4~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교향곡 5번' 공연을 선보인다. 16일 서울교향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힐러리 한과 브람스 작품으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먼저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으로 무대의 막이 오른다. 이 곡은 차이콥스키의 작품 중 이례적으로 경쾌한 선율과 밝은 색조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트럼펫의 찬란한 팡파르와 경쾌하고 화려한 이탈리아적인 음률이 펼쳐진다. 또 무겁고 음울한 주제가 동시에 교차하지만 열정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며 마무리한다. 이어 클라라 주미 강이 막스 브루흐의 최고 히트작인 바이올린 협주곡 1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가 서울시향 정기공연 무대에서 서는 건 7년 만이다. '독일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 장르의 대표작인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풍부한 열정과 달콤씁쓸한 서정, 도도한 서사적 흐름과 장쾌한 극적 고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감미로운 선율과 협연자의 화려한 기교를 엿볼 수 있는 명곡이다. 2부는 이날 공연의 메인 레퍼토리이자 얍 판 츠베덴의 뛰어난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베토벤 교향곡 5번으로 무대를 채운다. 베토벤 교향곡 중 견고한 구축력과 치밀한 전개가 유감없이 발휘된 걸작으로, 1악장 도입부의 인상적인 네 개의 음표와 베토벤 특유의 마초적이고 강렬한 패시지로 대중에게 '운명 교향곡'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이틀간 이어지는 공연 전석이 매진됐다"며 "얍 판 츠베덴의 지휘 아래 펼쳐지는 일사불란하고 강력한 앙상블과 악장마다 주제의 다양한 변주를 발견하는 음악적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6 10:18:24[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오는 7일과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이벤트 광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강변음악회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한경협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서울시향의 대표적 야외 공연으로, 2011년 클래식 대중화를 목표로 시작된 이후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객석 2000석이 마련된다. 행사장 일대에서 돗자리나 간이의자를 이용해 음악회를 즐길 수도 있다. 7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정과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8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엄성용· 주연경과 이미성(오보에), 임상우(클라리넷) 등이 협연에 나설 예정이다.공연 마지막에는 한강을 배경으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한경협은 이번 행사에 국가유공자 가족 300여명과 한부모가정, 자폐인 가족 등을 특별 초청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맞아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클래식을 감상하는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02 12:07:43'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서울시향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히딩크 전 감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시향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서울시향이 자체적으로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 5년간 서울시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1 18:17:05"축구와 클래식은 오랜 역사를 가진 완전히 다른 장르지만 저는 클래식을 좋아합니다 특히 선율이 아름다운 곡들을요. 홍보대사로서는 음악과 교육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제가 뭔가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2년 대한민국 축구팀의 FIFA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히딩크 전 감독은 임명장을 받은 뒤 기쁜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대한민국 1호 명예국민’이자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이다. 지난해 1월 서울시향 제3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얍 판 츠베덴과는 같은 네덜란드 출신이자 절친한 사이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제일 좋아하는 운동으로 축구를 꼽은 츠베덴 음악감독은 히딩크 전 감독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파파게노 재단’ 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츠베덴 음악감독에 대해 히딩크 전 감독은 "완벽한 팀을 구성하고, 팀의 조직력을 높이는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서울시향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서울시향이 자체적으로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 5년간 서울시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 방한을 계기로 축구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츠베덴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 공연에 참석하는 등 홍보대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나선다. 또 앞으로 서울시향의 해외 순회공연에도 동행해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홍보한다. 아울러 서울시향이 ‘약자와의 동행’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음악회, 함께!', '아주 특별한 콘서트'와 연계한 프로젝트 홍보 등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서울시향의 각종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히딩크 전 감독은 20대에 일찌감치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선수 겸 코치로 활약했다. 선수 시절 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특수학교에서 장애아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특히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사회에 기여해야겠다고 결심한 뒤 2007년 ‘거스히딩크재단’을 설립해 장애인·다문화가정·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축구를 통해 희망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드림필드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2015년에는 히딩크재단의 본거지를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이전해 아시아로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1 18:04:28[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일 삼성동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 '미라클(美樂Classic)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1년 별마당 도서관에서 선보인 '미라클 서울: 그래도 크리스마스'에 이어 또 한 번 마련된 클래식 음악 무대다. 오후 8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캐럴 총 14곡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향은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르로이 앤더슨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로 시작해 에밀 발퇴펠의 ‘스케이터 왈츠’, ‘루돌프 사슴코’, ‘화이트 크리스마스’, ‘징글벨’ 등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곡들을 차례로 들려준다. 특별 협연자로는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가 참여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웬 디스 레인 스톱스'(When This Rain Stops)를 포함해 총 3곡의 노래를 부른다. '미라클 서울' 공연은 사전 예매 없이 현장에서 바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향은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에서 공연을 생중계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05 16:07:32[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제3대 음악감독인 얍 판 츠베덴(63)과 함께 5년간의 힘찬 여정을 시작한다. 2024년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의 주요 레퍼토리를 탐험하는 ‘클래식 축제’를 펼칠 전망이다. 내년 1월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취임하는 츠베덴은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시즌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년간의 포부를 밝혔다. 주요 계획으로 말러 교향곡 전곡 공연과 녹음, 해외 순회공연, 차기 지휘자 양성, 작곡가 및 예술단체 협업 추진 등을 꼽았다. 말러 교향곡 전곡 공연 및 녹음은 내년 1월 츠베덴의 취임 연주회부터 시작한다. 서울시향은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을 시작으로 매년 2곡 이상 말러의 교향곡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츠베덴은 “1번은 말러 교향곡들의 기본이자 토대가 된다”면서 “가장 어렵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해외 순회공연은 내년 아시아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투어를 순차로 추진한다.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인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전용홀과 업무협약을 맺고 초청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1979년 19세에 RCO의 최연소 악장을 역임한 츠베덴은 "국제적인 사운드와 명성을 갖춘 교향악단이 되려면 해외에 나가야 한다”며 “(임기 중) 서울시향의 역량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시향은 신진 지휘자 및 작곡가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지휘자 공개 오디션을 검토하고, 신인 작곡가들에게 곡을 위촉할 계획이다. 츠베덴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음악감독인 정재일에게도 곡을 요청했다”며 “다양한 한국 작곡가들과 협업해 2025년부터 위촉 곡들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향과 츠베덴이 함께하는 첫해인 2024시즌에는 거장 지휘자와 유명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바실리 페트렌코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 헬싱키 필하모닉 수석지휘자, 김은선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 영국 고음악의 거장 리처드 이가, 올해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을 이끈 투간 소키예프가 무대에 선다. 협연자로는 지난해 밴 클라이번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츠베덴 취임 연주회 무대에 올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이어 시즌 동안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레이 첸, 토머스 햄프슨,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등이 함께한다. 2024시즌 레퍼토리는 대중에게 친숙한 유명 작품들로 채워진다. 교향곡은 말러 1번으로 시작해 베토벤 5번, 브람스 2번, 모차르트 40번, 브루크너 7번, 쇼스타코비치 7번, 드보르자크 7·8번 등을 연주한다. 츠베덴은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되려면 카멜레온과 같이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츠베덴은 현재 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1996년부터 지휘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미국 댈러스 심포니(2008∼2018년), 홍콩 필하모닉(2012∼2022년)의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서울시향과는 올해 1월 전임 감독 오스모 벤스케를 대신해 포디움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20 18:25:5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자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풍성하다. 먼저 '가왕' 조용필, '트로트 여제' 주현미가 오랜 팬들을 만나러 오는 가운데, 서울시향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클래식 콘서트를 선보인다. 올 연말 9년 만에 정규 20집을 내놓는 '가왕' 조용필은 오는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3 조용필&위대한탄생'을 개최한다. 지난 4월 26일 정규 20집을 향한 두 번째 여정 '로드 투 20-프렐류드 2' 음원을 공개한 그는 콘서트 당일, 신곡 '필링 오브 유'와 '라'를 비롯해 지난해 발매한 '찰나' '세렝게티처럼'까지 총 4곡이 수록된 실물 음반(CD)를 내놓는다. 이어 27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를 이어간다. 아이돌 음악도 작업하는 인기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한 '필링 오브 유'는 귀에 꽂히는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라'는 조용필이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트로트 여제' 주현미는 오는 12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5월의 러브레터'라는 타이틀로 디너쇼를 연다. 코로나19로 중단했다 3년만에 재개하는 가정의 달 디너쇼로 효도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디너쇼 이후에는 5월 14일 울산, 6월 3일 경기도 성남에서 '2023 주현미 콘서트'를 연다. '디 오리지널'로 명명한 이번 콘서트는 '트로트의 원조이자 원형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주현미 측은 "주현미 공연을 보러 온 팬들을 보면 MZ 세대 관객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관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주현미는 3년째 매일 아침 진행하는 KBS2 라디오 '주현미의 러브레터'를 통해서도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국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리빙 히스토리'를 선보인다. 역시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박정현도 오는 20~2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더 브리지'를 연다. 한편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5월 2~3일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키즈 콘서트: 클래식 음악여행'을 선보인다.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통솔로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드뷔시 '달빛',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이 흥미로운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1 18:3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