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처음 왔지만 전부터 K팝, 야구, K푸드 등에 관심이 많았다. 우연히 K푸드쇼에 방문했는데 다양한 행사들에 참여할 수 있어 내년에 또 열린다면 친구들에게 반드시 가보라고 추천하겠다."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을 찾은 호주 관광객 네이선씨(31·오른쪽)는 "처음으로 어제 한국에 관광을 왔다"면서 "오늘 우연히 서울광장을 지나다 운이 좋게도 K푸드쇼가 열려 참여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컴퓨터 수리기사로 네이선의 직장 동료인 카일씨(27)는 "평소에 블랙핑크, BTS 같은 한국 가수들에게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기회가 돼 3주 동안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선과 카일의 양손에는 인터뷰 전 '득템'한 다양한 한국 과자들이 한가득 들려 있었다. 좋아하는 K푸드를 묻자 네이선씨는 "호주에도 현재 K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치킨을 좋아하는데 한국 치킨은 육즙이 풍부하고 더 크리스피하다"고 전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네이선과 카일에게 한국 3대 치킨인 BBQ '황금올리브', bhc '뿌링클', 교촌 '허니콤보' 등을 설명해 주자 스마트폰 메모장을 켜고 여러 차례 치킨의 이름과 특징을 되물었다. 네이선씨는 "한국 음식은 물론, 커피에도 관심이 많아서 삼겹살, 한국 스낵, 치킨 등 다양한 음식에 도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김서연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9 18:23:17"마음에 안 드는 사람 생각하면서 마구 두드려주세요. 스트레스 뿌셔, 뿌셔! 10점, 20점, 30점, 더더더더. 100점 성공!"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에 참가한 오뚜기의 뿌셔뿌셔 부스에서는 연신 '팡팡' 소리가 났다. 오뚜기 대표 제품인 부셔먹는 스낵 '뿌셔뿌셔'에서 착안한 부스였다. 양손을 모두 써 두드리는 펀치게임에 성공하면 미니뿌셔를 주는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분위기를 북돋는 행사 진행자의 멘트에 연신 깔깔댔다. ■한층 늘어난 외국인, 글로벌 행사 확인 파이낸셜뉴스 자체 집계 결과 28~29일 이틀간 열린 2025 K푸드쇼 현장에는 약 2만5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올해는 호텔, 공항, 대학교 어학당 등과 연계한 적극적인 홍보로 4000명이 넘는 외국인 방문객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틀째인 이날 오후 서울광장 중앙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에서도 외국인들의 높은 참여가 눈에 띄었다. 고리가 걸린 과자 봉지 연못에서 과자를 낚는 이벤트는 4명이 경쟁해 가장 많은 과자를 낚은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이었다. 미국인 바네사씨는 "한국에 입국할 때 인천공항 포스터를 보고 K푸드쇼에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미국에 있는 한식당에서 소고기 바비큐를 먹어봤는데 이번에 한국에 와서 치킨, 김밥 등 넷플릭스에서 본 다양한 K푸드를 즐겼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는 K푸드쇼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 시내 주요 호텔, 대형마트, 전국 대학의 어학당 등에 K푸드쇼를 적극 홍보했다. 실제로 이날 방문한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광장을 지나다 우연히 들렀지만, 사전 정보를 알고 찾은 관람객들도 상당했다. 해태제과 부스에서는 허니버터칩의 꿀벌을 형상화한 캐릭터 '허비'가 존재감을 뽐냈다. 금발의 외국인 어린이는 허비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엄마에게 뛰어가 안겼다. 한 러시아인 부부는 아내가 허비와 춤을 추자 남편이 연신 스마트폰의 셔터를 눌러댔다. 행사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K푸드쇼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식품 축제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보고, 즐기고, 맛보고 MZ 오감만족 오전부터 붐비기 시작한 서울광장은 점심시간 이후 사람들이 몰리면서 정점을 이뤘다. 인근 어린이집에서 나들이 나온 아이들은 친구의 손을 꼭 잡고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교사와 함께 행사장을 둘러봤다. 행사장에서 만난 키다리 아저씨가 만들어 준 풍선을 들고 행사장을 누비는 아이들, 대형 과자집에서 인증샷을 찍는 외국인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행사가 종료되는 오후 5시가 가까워 오자 남은 상품과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광장 한복판 미니게임장에서는 한 중년 여성 참가자가 1등을 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참가 횟수 제한을 두지 않아 4번째 도전 만에 상품을 획득한 것이었다. 서울시청 패찰을 단 공무원, 인근 더플라자호텔의 직원들도 유니폼을 입은 채로 미니 게임에 참여를 하거나, 경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기도 했다. 2년 연속 행사에 참가한 현장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비해 중장년층 방문객보다 가족, 10대, 외국인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29 18:23:0628~29일 이틀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에 참여한 배유진 해태제과 스낵BM팀 팀장은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커진 디저트 수요 맞춤형으로 출시한 허니버터칩 캐슬이 현장에서도 호평을 받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 이틀 동안 130박스, 2080개로 물량을 예상했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며 "내년 행사에서는 물량을 더 넉넉히 준비해서 고객들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니버터칩 캐슬은 해태제과가 종전의 히트를 기록한 허니버터칩을 새롭게 재해석한 제품이다. '캐슬컷'이라는 직각 형태의 커팅으로 가공돼 굴곡 사이마다 오리지널 제품 대비 다량의 시즈닝이 첨가된 것이 특징이다. 해태제과는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에서도 지난달 출시한 '허니버터칩 캐슬'을 주요 전시 상품으로 내세웠다. 허니버터칩을 갈릭브레드맛의 디저트 콘셉트로 탈바꿈한 신제품이다. 수 십개의 참가 업체 중 해태제과 부스에도 긴 대기줄이 이어지며 단연 돋보였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허니버터칩 캐슬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열렸다. '허너버터칩 CASTLE'이라고 적힌 뽑기판에서 무작위로 뽑기를 선택하면 뽑기에 적힌 등수에 따라 경품을 증정했다. 배 팀장은 "뽑기를 선택하기 직전에 '허니캐슬'로 4행시를 짓는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부끄러워시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경품 행사가 흥행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김서연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9 18:23:00"농심의 대표 상품은 라면이지만, 스낵은 제2의 성장동력입니다. 출시된 지 50년된 과일 맛 과자 '바나나킥'과 베이커리 콘셉트의 스낵 '빵부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파이낸셜뉴스가 28~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에 참여한 김석중 농심 마케팅기획팀 선임은 부스 참여 스낵으로 바나나킥과 빵부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바나나킥은 1978년 처음 출시돼 50년 가까이 된 전통 있는 농심의 대표 스낵이다. 시중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과일 맛에 부드러운 식감으로 50년 가까이 꾸준히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최근 블랭핑크 제니가 미국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농심의 '바나나킥'을 꼽은 뒤 글로벌 시장에서 '킥 시리즈'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 바나나킥의 '동생' 콘셉트로 나온 메론킥도 인기가 좋다. 김 선임은 "메론 맛 과자가 없다 보니 특이해서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빵부장도 '킥 시리즈'와 함께 내세우는 농심의 대표 스낵 중 하나다. 빵부장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선임은 "해외 고객들도 한국에 들러 일부러 사가는 품목 중 하나"라며 "소금빵, 초코빵, 마늘빵 등 인기 있는 맛의 베이커리를 과자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 농심 부스는 이틀간 오전부터 오후까지 참여객들로 북적였다. 특별취재팀김서연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9 18:22:55[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가 오는 28~29일 서울의 심장인 서울광장 일원에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을 개최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전시회와 컨퍼런스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K푸드가 명실공히 글로벌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과 국민의 참여도가 한층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식품·유통 기업들의 마케팅 효과를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행사 내실과 규모를 키워 이틀간 진행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참가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5-05-29 13:55:13"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규제 개혁 해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식품 규제를 해소하고 우리의 기준을 세계의 기준으로 만들겠다." 오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글로벌수출전략담당관은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에서 'K푸드 글로벌 시장을 열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오 담당관은 "식약처는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회의(아프라스)를 통해 식품 규제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며 "2023년 한국을 의장국으로 설립된 아프라스는 2023년 7개국, 2025년 13개국이 참여하며 글로벌 규제 해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담당관은 식약처의 대표적인 규제개혁 해소 사례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불닭볶음면의 수출 규제를 해소한 걸 예로 들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산 라면에서 에틸렌옥사이드(EO) 성분이 검출됐다며 2022년 10월부터 한국산 라면에 대한 EO 검사를 강화하고 수출 장벽을 세웠다. 하지만 식약처의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지난해 규제 장벽을 해소했고 삼양식품은 이례적으로 정부 기관에 감사하는 입장을 밝혔다. 오 담당관은 "식약처 글로벌수출담당관실 내에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를 두고 기업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37:29"'두유 노우 김치', '두유 노우 강남 스타일' 시대를 지나 지금 외국인들에게는 한국 하면 'K치킨'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대가 됐다. BBQ는 57개국에 안주하지 않고 전 세계 200여 국가에 모두 진출해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기업이 되겠다." 유강철 제너시스BBQ 글로벌 사업개발팀장은 2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에서 'BBQ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이렇게 전했다. BBQ는 '미묘하고 오묘한' K치킨만의 맛을 앞세워 막강한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처음부터 해외 진출이 성공적이었던 건 아니다. 해외 진출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미국에 2006년 처음 진출했지만 2017년까지 사업 부진을 겪었다. 2017년 미국 사업이 점차 풀리기 시작한 건 미국 사회에 맞는 현지화 전략 덕분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도 강화했다. 미국 공립학교에 K푸드, K치킨을 알리기 위한 치킨 도시락을 나누고, 뉴저지 유소년 야구팀을 후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알렸다. 그 덕에 지난해에는 '미국 내 가장 맛있는 후라이드 치킨'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37:24"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AI) 산업도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이지만 미래에 우리가 글로벌 1등,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산업은 K푸드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 월드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원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28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 일환으로 개최한 '2025 서울식품유통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기업, 개인, 정부를 구성하는 모든 경제주체가 먹기 위해 사용하는 총비용이 푸드테크 산업의 경제비용"이라며 "단순히 먹는 행위를 넘어 음식 주문, 추천, 제조, 서비스, 유통 전 과정을 합치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5경원, 한국은 6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첨단 연구분야에서 1등을 하기보다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시장에 내놓는 데 능숙하다는 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서 '흑백요리사'가 히트하자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을 통해 출연한 셰프 레스토랑의 3개월 치 예약이 순식간에 찼다. 또 해당 프로그램에 나왔던 나폴리 맛피아의 '밤 티라미수'가 3개월 만에 편의점 디저트로 출시돼 큰 흥행을 기록한 것도 사례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K콘텐츠와 푸드테크의 전후방 산업이 모두 발달해 K푸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푸드테크 전후방에 삼성, 한화, SK, 두산, 롯데,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등 다양한 기업들이 산업적 협업체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삼성의 스마트TV에 나오는 요리를 스마트 키친으로 레시피를 전달하고, 스마트 링으로 건강상태를 측정한다"며 "레인보우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삼성웰스토리가 조리로봇을 만들고 이를 통해 식품, 바이오 산업 등 동반성장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 그는 K푸드와 한류, 콘텐츠의 힘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넷플릭스에 K콘텐츠를 올리고 외국인들이 조리법을 몰라도 한국의 급식·외식·유통·제조 기업이 협력해서 K푸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인구가 90억명으로 늘고 기대수명 증가로 인한 고령화, 이상기후로 인한 물가 인상,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푸드테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미국의 인기 토크쇼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농심의 '바나나 킥'을 언급해 다양한 한국 과자들이 글로벌 소비자의 주목을 끌었다"며 "실제로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K과자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K라면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규제완화와 지원을 통해 K푸드 글로벌화를 적극 돕겠다는 입장이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현재 우리 농식품 수출이 100억달러 수준인데 향후 200억달러, 500억달러를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농식품부도 K푸드 성장을 위한 국가별·품목별 주요 성장 계획에 대한 각국별 계획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K푸드 세계화의 정부 역할로 △내수 시장 지원 △수출 지원 △제도적 기반 및 연구개발(R&D) 강화를 꼽았다. 박 차관은 "원재료 수입 할당관세 적용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입 부담을 줄여주고, 각국 정부 기관 등과 만나 수출문턱을 낮추고 있다"며 "현재 과자류, 음료류 등 새 제품을 개발할 경우 지식재산권에 준하는 권리보호 제도를 마련해 미투상품 예방을 위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규제개선을 통해 우리 식품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우영택 식약처 차장 직무대리 대독)은 축사를 통해 "2023년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회의(아프라스)를 통해 국가별 규제조약 수출장벽을 낮춰 스낵을 비롯,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협력국가를 늘리고 간담회 주선, 전략적 외교로 비관세 문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37:14"꼬북칩은 오리온을 대표하는 초코파이처럼 메가 브랜드로 성장할 제품입니다." 강영완 오리온 글로벌 연구소 이사는 2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에서 '꼬북칩 글로벌 성공 신화' 발표자로 나서 꼬북칩을 이같이 소개했다. 꼬북칩은 최상의 바삭함을 구현한 '네 겹'의 스낵으로 특허까지 받은 제품이다. 특유의 대체 불가한 바삭함과 여러 맛 버전의 깊이 있는 구현으로 현재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전 세계 23개국에 수출되는 글로벌 스낵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만 약 5000억원,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출은 2800억원에 달한다. 강 이사는 꼬북칩 성공 배경으로 미세한 차이를 만들기 위한 기술과 국가별 현지 맞춤 전략을 꼽았다. 일반 원료를 사용하는 대신 증기로 옥수수를 쪄 옥수수 풍미를 극대화했고, 원료별 특성을 살린 배합을 통해 다른 제품과는 '뭔가 다른 맛'을 구현해냈다. 콘스프맛에는 옥수수를, 초코츄러스 맛에는 밀을, 베트남 등에서 판매되는 매콤한맛과 구운김맛에는 쌀을 사용하는 식이다. 강 이사는 "미국 시장에 더 적합한 맛을 소개하고 현지화해 현재 180억원의 매출을 10배 이상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37:09"2030년까지 전 세계 1만2000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넘버원 베이커리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이제 막 첫발을 뗐다." 28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중구 서울광장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2025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에서 박영재 파리크라상 마케팅전략실장은 14개국 650개 매장을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실장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전략을 현지화, 표준화, 글로벌 파트너십이라는 세 키워드로 요약했다. 현지화에 대해 박 실장은 "각국 시장 상황과 식문화, 생활문화를 고려한 맞춤형 진출전략을 짰다"면서 "미국·유럽은 직접진출을 통해 품질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동남아시아는 조인트벤처(JV)나 마스터프랜차이즈 등 파트너십의 형태로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표준화는 '한국식 셀프 서브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미국 파리바게뜨는 한국처럼 제품 이름과 성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기호에 맞는 것을 고객이 선택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글로벌 파트너십과 관련해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파리생제르맹과 파트너십 계약을 했다. '안녕! 파리바게뜨'라고 한국어를 그대로 사용해 캠페인을 진행했고, 이강인 선수와 함께한 광고를 9개국에 론칭했다. 올해는 토트넘과도 파트너십 캠페인을 펼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김서연(팀장) 정상희 이환주 이정화 박성현 최혜림 기자
2025-05-28 18:3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