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개막하는 카페씨어터 '오늘은 에스프레소'(작·연출 장은실)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5일 공연기획사 서울아트랩에 따르면 '오늘은 에스프레소'에는 총 8명의 배우가 함께 한다. '하늘' 역에 금보미·이서경, '노을' 역에 오경주·허영손, '바다' 역에 김유림·백수희, '가람' 역에 김기태·박강원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 '오늘은 에스프레소'는 끝낼 수 있는 용기에 대해 현실적으로 다룬 창작극이다. 카페씨어터가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엘엘엘커피'에서 초연한 이머시브 연극 '끝난 사람'을 모티브로 제작한 두번째 작품이다. '카페씨어터'는 전통적인 극장을 넘어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예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의 공연예술을 추구하는 한편, 공연 종료 후 버려지는 공연 자재들을 최소화하자는 발상에서 구상됐다. 극단 디오티(DOT)가 제작·주최하고 서울아트랩이 기획·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12월 4~15일 서울 중구 카페 어스돔에서 진행한다. 입장권은 3만원으로 오는 8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5 13:20:03【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대경대학교가 이달 26일 평내 호평역 일대에서 개최하는 남양주시 '제2회 청소년 문화 예술 축제' 참여를 시작으로 가을·겨울 시즌동안 연극·뮤지컬, 전시, 모델 창작공연을 릴레이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경대에 따르면 '대경대 엑스포업 스테이션(Exp-Up Station)은 공연 중'이라는 특성화교육 콘셉트로 이루어지는 시즌 기간 첫 무대는 이달 30일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개최하는 K-모델연기과의 엑스포업 창작공연 성과발표회다. 모델연기과 특성상 공연명도 원석에서 빛나는 별들의 무늬라는 의미로 아스테리즘(ASTERISM)으로 열린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도 원석의 의미를 살려 총 여섯 개 스테이지(호안석, 오닉스, 루비, 오팔,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로 구성된다. 호안석 스테이지에서는 호랑이의 포효와 세상을 꿰뚫는 통찰력을 표현하고, '루비'에서는 사람을 움직이는 감정, 루비의 심장의 역동성을 다양한 퍼포먼스로 살려낸다. 다이아몬드에서는 우주의 신비로움과 무한함을 표현하는 창작공연을 32명의 모델연기전공자들과 15명의 전공교수들이 준비하고 있다. 연기예술과는 연극과 뮤지컬 두 편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 달 25~26일부터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는 대경대 '엑스포업 창작공연'으로 이근삼 작품 '광인들의 축제'를 공연하는데 이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작뮤지컬 한 편을 캡스톤 공연을 펼친다. K-실용음악과는 18일, 오후 6시부터 남양주시와 공동주최하는 청소년 음악전쟁 '다 덤벼'가 본선 무대가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전국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를 수 있는 최대 15팀이 이날 보컬, 랩, 댄스의 ‘왕 중 왕 전’을 가리게 된다. 초대가수로는 박혜원(HYNN)이 나선다. 12월에도 ‘대경대 엑스포업 스테이션(Exp-Up Station)은 공연 중’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일에는 K-모델연기과가 진접역과 4호선 열차 내에서 ‘환경’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3일부터는 캡스톤 발표회로 실용음악 전공학생들이 총 출동하는 ‘DK 뮤직어워드’가 이어진다. 예선 오디션을 거친 전공학생 25명이 노래, 댄스보컬, 밴드 부문의 결선 무대로 공연과 시상식을 개최한다. 특수분장과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유진아트 스페이스에서 전공 교과목(포포폴리오제작실습)을 연계한 영화, 드라마에 등장한 캐릭터 조형물을 창작해 전시하고, 캡스톤디자인을 활용한 작품전을 연다. 대경대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대경대학의 다양한 전시, 공연, 문화축제를 시즌별로 연계해 상시적으로 엑스포업 스테이션 창작 축제가 공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지자체(남양주시)와는 협업하고 시민들한테는 대경대의 다양한 특성화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5 13:40:14문화체육관광부는 유럽 권역 최초로 오는 26~30일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2024 프랑스 케이-박람회'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케이-박람회'는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케이-콘텐츠와 농식품, 수산 식품, 소비재 등 연관 산업의 유망 제품과 서비스의 동반 수출을 지원하는 한류 종합행사다. 그동안 베트남과 태국 등 아시아 권역에서 박람회를 열어왔으나 올해는 3년차를 맞아 처음으로 유럽 권역으로 행사를 확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문체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무역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참여한다. 또 국내 콘텐츠 연관 산업 기업 90개사, 해외 구매자 7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케이-콘텐츠 연관 산업 제품의 전시, 체험, 공연 등을 지원하는 기업·소비자 거래 행사(26~27일), 국내 기업과 해외 구매자의 수출 상담을 지원하는 기업 간 거래 행사(29~30일)를 진행한다. 기업·소비자 거래 행사는 서울에서의 하루를 소재로 아침부터 밤까지 한국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용(뷰티)·생활양식(라이프스타일), 패션, 애니·캐릭터, 케이팝, 케이북, 드라마·웹툰, 게임, 음식(푸드) 등 총 13개 전시·체험관을 운영하고, 콘텐츠 산업의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지식재산(IP)과 연관 산업 제품을 알린다. 디앤씨미디어의 웹소설 원작 IP에서 세계적인 게임으로 탈바꿈한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기획관과 케이팝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의 그림을 전시하는 아트관도 마련된다. '케이-스테이지'에서는 농·수산 식품을 활용한 요리쇼와 케이-미용(뷰티) 시연회 등을 연다. 농식품부와 해수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라면과 간편 소스류, 김, 참치, 어육소시지 등 프랑스에서 인기 있는 식품으로 조성한 '케이-푸드관'을, 산업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미용, 소비재 품목을 소개하는 '케이-뷰티·라이프스타일관'을 운영한다. 아울러 26일에는 케이-드라마 삽입곡(OST) 온라인 콘서트 '온 더 케이:디'와 융합 패션쇼 '와이스리케이 코레', '더 글로리'와 '눈물의 여왕'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박성훈의 팬미팅이 열린다. 이어 27일에는 '몬스타엑스' 민혁의 팬미팅, '스트릿 우먼 파이터' 준우승을 차지한 댄스팀 'HOOK(훅)'과 케이팝 본선 우승자의 합동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장 2층에는 한류 팬들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케이-라운지'를 조성해 랜덤플레이 댄스, 케이-드라마 OST 맞추기 게임 등 시간대별 행사를 열고, 네 컷 즉석 사진관을 상설 운영한다. 또한 한글의 달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 브랜드 상품 '뮷즈(MU:DS)', 방탄소년단(BTS) 협업으로 한정 출시된 백자 달항아리와 반가사유상 작은 모형(미니어처) 등도 선보인다. 기업 간 수출상담회에는 캐리소프트와 테이크원컴퍼니, 케나즈, 하플리 등 국내 콘텐츠 기업 25개사를 비롯해 식품 기업 휴먼웰과 창억, 미용 기업 코리아비앤씨, 생활제품 기업 서스테이너블랩 등 연관 산업 기업 25개사가 무역협회 협조로 참가한다. 상담회 현장에서는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전역의 구매자들이 참여해 한국 기업과 1대 1 사업 상담, 교류 행사 등을 진행한다. 사전 교류 행사인 네트워킹 데이도 29일에 마련된다. 이외에 한국 출판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케이북 전시관'도 조성한다.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과 '글 없는 그림책' 등 한국 그림책 총 59종, 프랑스에 번역 출간된 한국 문학 작품 총 36종 등 그림책·문학·웹소설 총 100여 종을 소개하고 강혜숙, 김언수 등 4명 작가를 초청해 강연·대담을 연다. 특히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쾌거를 기념하고자 프랑스 번역 출간작인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 작가 작품 5종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김재현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유럽에서 'K-박람회'를 처음 개최하는 만큼 전시·공연부터 수출 상담까지 기업과 소비자 행사, 기업 간 행사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 한류 행사를 준비했다"며 "문체부는 케이-콘텐츠와 연관 산업이 세계 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2 07:16:07[파이낸셜뉴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진행한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2024 PARADISE ART LAB FESTIVAL, JANGCHUNG)’이 1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 장충 일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페스티벌로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31일 개막 이후 12일까지 13일간 약 3만명이 방문했다. 특히, 아티스트 10팀의 아트앤테크(Art&Tech) 작품들이 각 특색에 맞는 실내외 장소에 설치돼 보다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건물 외벽을 활용해 장충 역사문화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미디어 파사드, 장충단 공원 등 지역 곳곳을 투어하며 체험하는 AR(증강현실) 작품, ‘태극당’ 2층에 마련돼 여유롭게 티타임을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AI 문학 낭독회, 지역 데이터를 시각화한 실내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등으로 발길을 모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3 15:48:58올 가을 대한민국 전역이 분야별 다채로운 공연예술로 들썩일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오는 10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대한민국은 공연중’ 축제를 첫 개최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예술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10월, 우리 공연예술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해외홍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며 "과거 작품 중 잊어버리고 있거나 다시 보고 싶은 공연들,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의 공연을 아울러서 큰 축제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은 공연중’은 서울아트마켓(PAMS, 10월 8~11일)과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10월 3~27일), 웰컴대학로(10월 5일~11월 3일) 등 주요 공연예술 행사가 이어지는 10월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연극, 무용, 클래식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명동예술극장 등 주요 공연장에서는 국립예술단체를 비롯해 우리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리:바운드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역예술단체 총 8개가 서울 주요 무대에 올라 더 큰 무대로의 도약을 꿈꾼다. 이외에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청와대 헬기장, 서계동 국립극단터 등지에서 다양한 야외공연 행사가 열린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김해·경남 일대에서는 국립합창단과 국립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이 공연을, ‘2024 문화의 달’ 개최지인 전북 남원에서는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가 간이역 서도역에 대한 공간탐색의 결과를 춤으로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10월 4일~11월 10일)에서는 ‘또 한 번 빛나는-연극’이라는 제목으로 총 6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76은 자신들의 대표작인 ‘관객모독’을, 공상집단 뚱딴지는 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 ‘코뿔소’를 공연한다. 1943년에 발표된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오늘의 시선으로 각색한 극단 코너스톤의 ‘맹’도 만나볼 수 있다. 극단 파람불(강원), 극단 홍시(대전), 안다미로아트컴퍼니(대전)는 지역을 대표해 참여한다. ‘또 한 번 빛나는-무용’에 참여하는 무용단체들은 명동예술극장에 모인다. 10월 22일부터 11월 9일까지, 안애순컴퍼니의 ‘척’, 최상철무용단의 ‘그들의 논쟁’, 99아트컴퍼니의 ‘이야기의 탄생’, 최성옥메타댄스프로젝트의 ‘오! 오필리아 오필리아’, 댄스프로젝트재원의 ‘더 데이 비포 에피소드’ 공연이 이어진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예술단체를 비롯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주말 오후, 청와대 헬기장 야외무대는 다양한 음악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하이커 그라운드’ 야외무대, 콘텐츠코리아랩(CKL) 스테이지, 명동예술극장 앞마당에서는 10월 12일부터 27일까지 공연관광축제 ‘웰컴대학로’의 프린지(야외거리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10월 26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야외공간에서 안은미 컴퍼니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꿈의 무용단’이 참여하는 플래시몹 공연 ‘프로젝트 손’을 선보인다. 아울러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국민이 각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 정보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공연 140편에 대한 통합홍보를 지원한다. 국립 및 시·도립예술단체 공연, ‘2024 문화예술 전국 창·제작 유통 공모’ 선정작, 광역문화재단들이 추천한 지역 대표 공연의 정보를 ‘대한민국은 공연중’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공연장별 패키지 입장권은 30~40% 할인 판매하고, 공연 여러 편을 관람하고 인증한 관객에게는 입장권을 보관할 수 있는 ‘티켓북’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더욱 많은 국민이 전국을 오가며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코레일과 협력해 철도여행상품도 선보인다.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기간에 열리는 ‘서울아트마켓(10월 8~11일)’에서는 국내 공연 유통을 활성화하고자 부스 전시를 비롯해 공연장과 공연단체 간 일대일 사업상담 등을 진행한다. 유 장관은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서울아트마켓’,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웰컴대학로’를 더욱 유기적으로 연계하겠다"며 "10월 한 달, 우리 공연예술계의 국내 유통과 해외 진출을 위한 큰 장(場)이 열릴 수 있도록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6 10:15:28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아트앤테크 작품의 창·제작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또한 관객과 소통하는 참여형 페스티벌로서 미래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매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를 무대로 현재까지 총 36개 작품을 선보였으며 누적 관객수는 9만6000명에 달한다. 올해는 서울 장충동에서 페스티벌의 막을 올린다. 장충동은 파라다이스그룹의 이전 본사가 위치한 자리로, 현재 해당 부지에 파라다이스의 럭셔리 플래그십 호텔이 건립 중이다. 파라다이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중심지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지역 협력형’ 축제로 한 단계 진화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먼저, 페스티벌의 중심인 전시에는 지난 3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어이 스튜디오 등 아티스트 10팀이 참여한다. 지역 데이터를 시각화한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지역의 역사 문화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미디어 파사드, 지역 투어형 AR투어(증강현실) 작품, AI챗봇을 활용한 장충동 테마 작품 등 총 10점이 장충동 곳곳에 설치돼 시민들을 만난다. 페스티벌 기간 신진 예술가 교육 프로그램 ‘PAL 링크’도 함께 진행하며, 참여형 예술 공간인 ‘PAL 워크숍’을 서울 중구 본사 사옥 1층에 새롭게 오픈한다. 예술가는 물론 일반 시민 누구나 미래 예술로 주목받는 바이오 아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페스티벌 폐막 후에도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외에 우리예술, 우레카츠 등 지역 상점과 함께 장충동을 주제로 한 페스티벌 특별 메뉴를 개발∙판매한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예술의 미래를 발견하고 이를 경험으로 현실화하는 비전 아래 ‘파라다이스 아트랩’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예술가, 시민, 지역 커뮤니티 등으로 대상을 보다 세분화해 작가들에게는 역량을 펼쳐 나갈 장을, 대중에게는 문화예술을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02 13:44:19[파이낸셜뉴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 '2024 서울 퍼포밍 아츠 페스티벌(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이하 2024 SPAF)이 오는 10월 3~27일 25일간 17편의 공연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플랫폼엘, 아트코리아랩, LG아트센터 등에서 선보인다. ‘2024 SPAF’는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을 주제로 젠더, 장애, 예술·기술·과학을 주제로 한 연극, 무용, 다원예술작품 뿐만 아니라, 중동·아시아·태평양 제도권 등 다양한 배경의 해외초청작을 선보인다. SPAF의 최석규 예술감독은 이번 주제에 대해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은 전환하고 있는 동시대의 새로운 관점으로 본 서사를 의미한다”며 “관객들은 예술가들이 인도하는 매우 개인적인 서사에서부터, 사회·문화·정치적이며, 다른 감각적 경험에서 비롯한 상상의 시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작품으로 SPAF에서는 이집트 작가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 나왈 엘 사다위의 동명 소설을 재구성한 ‘LOD 뮤직시어터’의 오페라 ‘우먼, 포인트 제로(Woman at Point Zero)’, 하이파(Haifa) 기반 극단 ‘바샤르 무르쿠스&쿨루드 바젤의 카사비 시어터’가 선보일 ‘뮤지엄(THE MUSEUM)’, 청각장애인 예술가 미나미무라 치사토의 ‘침묵 속에 기록된(Scored in Silence)’과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커뮤니티 대소동’을 선보인다. ‘올해의 작가상 2023’ 수상자이자 SPAF 협력예술가 권병준 작가(알오티씨)의 신작 ‘새들의 날에(On the Bird’s Day)’도 포함됐다. SPAF와 아트코리아랩의 예술X기술 중장기 협력 프로젝트로 기획·제작되어 올해 11월 벨기에 리에주 극장 ‘임팩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또한 ‘아비뇽 페스티벌’의 감독이자 연출가인 티아고 호드리게즈가 연출하고 직접 무대에 오르는 관객참여형 연극 ‘바이 하트(By Heart)’, ‘현대무용의 성지’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 출신 정훈목 안무가의 신작 ‘에즈라스(Ezras)’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오는 9월 4~5일 중동, 아랍 문화권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사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동 전문가인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 단국대학교 GCC국가연구소의 엄익란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며 대학로극장 쿼드와 협력 운영되는 이번 강연은 중동 문화권을 배경으로 하는 ‘우먼, 포인트 제로’(LOD 뮤직시어터), ‘뮤지엄’(바샤르 무르쿠스&쿨루드 바젤의 카사비 시어터) 작품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과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2024 SPAF’의 공연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은 8월 1일 오후 2시부터 8월 8일 오후 1시59분까지 정가의 40% 할인된 가격에 ‘인터파크 티켓’과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31 09:29:39[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차세대 창의인력 100명이 다함께 '아트 앤 테크놀로지'를 외쳤다. 예술, 기획, 기술 전문가가 교류하는 국제 네트워크 행사 '제3회 에이프캠프 APE CAMP'와 연계행사 '제2회 아르코 예술기술융합 국제 컨퍼런스'가 지난 6월 19~22일 열렸다. 27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에 따르면 예술위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예술-기술 융복합 창작 네트워크 지원사업인 두 행사가 3박 4일간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됐다. 정병국 위원장은 개막 인사에서 '에이프캠프'가 국제적인 융합예술 실험실이자 전진 거점인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해 나가야 한다는 장기적 로드맵과 비전을 제시하며 “융복합 창작의 동력이 될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기본 목표에 충실하되, 캠프의 성과인 우수한 제안들을 실험하고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외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창의적 인재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프캠프'는 융복합 필요성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다른 지원사업들에 비해 융복합 활동의 토대라 할 수 있는 교류와 협력관계 형성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햇수로 3년 차인 '2024 에이프캠프'는 지난 20일부터 3일간 진행됐는데 국내외 예술, 기획, 기술 분야 차세대 인재 100명이 2박 3일 동안 2개의 팀 미션과 1개의 개인 미션으로 구성된 과제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참여자 간 교류 뿐 아니라 협업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캠프에는 김제민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손상원 이다엔터테인먼트 대표, 조수현 바우어랩 대표 등 디렉터 그룹과, 부대 행사로 개최한 컨퍼런스에 참여한 해외 연사 5인이 심사위원 겸 멘토로서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개발과 구체화 과정에 함께 했다. 한편, 올해 캠프에는 ㈜동아제약(대표이사 백상환)과 ㈜와이엠헬스케어 (대표이사 박찬성)가 행사를 후원하였으며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중 포항에 적용할 수 있는 제안을 실행으로 옮길 계획이다. ■ '예술기술융합 국제컨퍼런스' 예술과 기술의 융합에 대한 다채로운 인사이트 예술위원회와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은 지난 19일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제2회 아르코 예술기술융합 국제 컨퍼런스: Searching for the 3rd APEs'를 공동 개최했다. 사전 예약 3일 만에 170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부는 해외 융복합 활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국제적 명성을 쌓아 온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Jason Bruges Studio)의 수장 제이슨 브루지스, 세계 미디어아트의 엔진이라고 불리는 독일 칼스루헤 예술과 미디어센터(ZKM.Zentrum für Kunst und Medien)의 수석 큐레이터 아넷 홀츠하이드는 문화인류학적 관점과 다원예술 아이디어, 미디어 기반 지식을 교차시킨 최신 사례를 공유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월드 크리에이션 스튜디오(World Creation Studio)의 디렉터 마일로 라인하르트, 일본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YCAM.Yamaguchi Center for Art and Media)의 예술감독 다이야 아이다, 미국 그레이 에어리어(Gray Area)의 총괄.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배리 스루 또한 각 기관의 프로젝트 사례와 계획들을 소개했다. 2부는 에이프캠프 참가 경험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는데, 작년, 2회 에이프 참가자 배준형 작가와 김재우 PD는 융복합 창제작을 시작하면서 부딪혔던 난관과 다양한 고민, 선택지, 해결 과정 등을 명료하고 유쾌하게 풀어내 많은 참여자의 공감을 샀다. '에이프캠프'를 담당하고 있는 예술위원회 관계자는 “캠프와 컨퍼런스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며 "컨퍼런스에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가 캠프의 멘토나 디렉터로 연결되고, 이후 전문가들이 몸담고 있는 기관들을 교류 파트너로 연결하는 등 우리 신진 예술가, 기획자, 기술자들의 성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7 09:21:39여름철 수해로 안전 우려가 제기됐던 반지하 공간이 변신하고 있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서울내에서 매입한 반지하를 지역 커뮤니티 시설, 돌봄 시설 등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6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소유한 공실 반지하 공간을 자치구와 연계해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사 소유 반지하는 서울시내 반지하 소멸 정책 일환으로 SH가 주택매입사업을 통해 매입한 곳들이다. 지난 2022년 여름 반지하 침수 피해 이후 지난해 말까지 SH공사가 매입한 반지하 주택은 2165가구에 이른다. SH공사 관계자는 "자치구에 활용가능 반지하에 대해 활용 여부를 수요조사하고 활용 반지하를 무상 제공하거나 임대한다"며 "자치구는 SH공사의 반지하를 활용해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을 조성하고 운영한다"고 말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반지하는 현재 모두 24곳이다. 각 자치구 운영 프로그램에 따라 월평균 7회 이상 운영되거나 상시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주민을 위한 주민자치회 회의실이나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서울 은평구 역촌동의 반지하 공간은 전용면적 40㎡ 안팎의 두 공간에서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구로구 고척동의 35㎡ 반지하 공간은 주민 사랑방으로 활용중이다. 은평구 불광동의 반지하는 경로당으로 활용되거나 주민을 위한 생활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관리소 역할도 하고 있다.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소통 강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성북구 종암동의 반지하에서는 종암북바위길 소상공인과 주민이 만나는 커뮤니티 시설이 운영중이다. 성북구 정릉동 역시 배밭골 소상공인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반지하에 조성하면서 소통의 장소가 되고 있다. 특히 배움을 위한 실용적인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청년 대상으로 취업 준비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구로구 오류동의 반지하가 대표적이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T) 전문과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청년로컬아트랩으로서 지역크리에이터를 발굴, 양성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양천구 목3동의 반지하 공간에서는 간단한 집수리를 배울 수 있다. 노인, 여성들이 가구 등을 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도봉구 쌍문동과 방학동에서는 노인일자리 참여를 상담하고 업무 교육 공간으로도 사용중이다. 사회복지 지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양천구 신월동의 반지하 공간에서는 돌봄 도시락 사업과 지역 어르신 식사제공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구로구 오류동에서는 어르신들이 폐건전지 수거 활동 등을 한 후 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SH공사 측은 "지역별로 필요한 복지시설을 공급, 운영해 지역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부족한 지역주민 소통과 공유를 위한 공간 제공으로 지역재생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H공사는 올해도 반지하 매입을 이어간다. 올해 기존 반지하 주택 매입 목표는 1639가구로 지난 4월말까지 이미 412가구를 매입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무주택 시민과 주거약자 등 서울시민을 위한 방향으로 주택매입 유형을 다양화해 '약자와 동행'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6-26 17:57:37수림문화재단이 창립 15주년과 설립자 동교 김희수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한 예술 축제 《아트페스티벌 숲》을 개최한다. 오는 6월 8일(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김희수아트센터’(서울 동대문구 소재)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놀이 프로그램, 먹거리 등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재단 설립자 동교 김희수 선생의 인생철학인 인재양성과 문화입국 정신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처인 동대문구 홍릉 지역에 있는 ‘김희수아트센터’의 실내외 여러 공간을 중심으로 누구나 예술을 즐기고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수림뉴웨이브상, 문학상, 미술상, 수림아트랩 선정자 등 수림문화재단과 함께 해온 예술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야외 마당에서는 연희집단 The 광대의 <당골 포차>,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드로잉 서커스>, 그리고 악단광칠의 <매우 춰라!> 등의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아트갤러리에서는 수림아티스트 서성협, 서인혜, 지희킴, 최영 작가가 설립자 동교 김희수 선생의 철학과 가치를 다양한 예술 언어로 표현한 전시 <작은 빛>을 선보일 예정이며, 재단의 발자취 및 설립자의 삶의 여정을 담은 아카이브 전시 <아카이브 수림>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동교 김희수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기념식과 지희킴 작가와 함께하는 드로잉 워크숍 <드로잉의 정원>, 최영 작가의 소설 <작은 빛>을 함께 낭독하는 퍼포먼스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와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수림 놀이터도 운영될 예정이며, 참여자를 위한 다양한 먹거리와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 수림문화재단은 2009년 동교 김희수 선생이 설립한 비영리 민간문화재단으로, "배움을 통하여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야 한다"는 설립자의 뜻을 이어받아 예술 창작 지원과 문화예술 인재 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커다란 나무와 아름다운 꽃, 이름 없는 들꽃들이 상생하며 어우러지는 숲처럼 예술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수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아트페스티벌 숲>은 많은 분들이 함께 모여 예술을 즐기고, 나눔을 강조한 동교 김희수 선생의 철학과 재단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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