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도 주택가격 하락세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 매매와 전세 가격 추이는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는 연초에서 현재까지 포물선 형태를 그리며 상승 후 하락한 반면, 전세는 완만한 U자형으로 하락 후 상승했다. 아파트값, 연초 수준으로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실거래된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은 매매와 전세 사이에 차이가 뚜렷했다. 매매의 경우 올해 1월 평균 거래금액이 9억6914원에서 출발해 점차 상승하면서 8월 11억3315만원까지 올라갔지만 이달에는 전날 기준 9억732만원으로 하락했다. 전달인 11월 평균가격을 봐도 10억3068만원으로 연초와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8월을 정점으로 매매가격이 올라가다가 9월부터는 하락을 이어간 것이다. 반면 전세는 정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거래금액은 5억1435만원에서 다음달 4억9694만원으로 하락한 이후 4월 다시 5억원을 넘으며 등락을 반복하다 8월 5억1719만원으로 연초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후 9월 5억3892만원으로 상승세를 탔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이달 평균 전세거래액이 5억4673만원에 이르면서 1년전인 지난해 12월(5억4441만원) 수준을 넘어섰다. 실제 지난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매매가 0.04% 하락한 데 반해, 전세는 0.11% 상승했다. 매매가가 3주째 하락하고 전세는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동반 주춤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내년 1·4분기까지 조정이 이어지면서 연초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세 가격의 경우 전세 물량 부족으로 내년에도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매매와 전세 모두 하반기 하향곡선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월 3899건에서 점차 줄어 11월 1812건까지 줄었고 전세 거래량도 10월 1만2350건 이후 11월에는 1만516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올해 전체 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10월 전국 35만20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26만2084건)보다 8만9973건이 증가했다. 이 중 약 77%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서울 거래량은 경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3만2232건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2-12 13:24:37국내 경제전문가 10명 중 4명은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 절반은 부동산 반등 시점을 2024년 상반기 이후로 응답했다. 파이낸셜뉴스가 창간 23주년을 맞아 한국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산업계와 금융, 증권, 부동산 등 각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2023 하반기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집계한 결과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올해 말 서울 주택 가격은 현재와 비슷하고 반등 시점은 내년 상반기 이후라고 답했다. 올해 말 서울 및 수도권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해 '현재와 비슷(보합)'할 것이란 응답이 38.2%로 가장 높았다. 주택 가격이 '현재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37.3%로 '현재보다 상승(24.5%)' 전망보다 우세했다. 다만 보합·하락·상승 응답 간 격차가 크지 않은 것은 최근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온도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하반기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주택 가격이 현재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로 절반(46.3%)가량이 '경기침체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을 꼽았다. 이 밖에 '고금리 지속(26.8%)' 'PF발 부동산 시장 유동성 경색(22.0%)' '3기 신도시 등 주택공급 증가(4.9%)' 등을 주요 원인으로 봤다. 이에 비해 올해 하반기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주택 가격이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로 과반(59.3%)이 '대출규제 완화로 인한 실수요 확대'를 꼽았다. 이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주택공급 부족(29.6%)' '주식시장 위축에 따른 투자 자금 유입(7.4%)' '갭투자 및 투기 수요 확대(3.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보합·하락 국면이 이어지다가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에 대해 전문가의 45.4%가 '2024년 상반기 이후'라고 응답했다. '2024년 2·4분기'와 '2024년 1·4분기'가 각각 19.1%, 16.4%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4·4분기(9.1%)' '올해 3·4분기(8.2%)' '올해 상반기(1.8%)' 등 연내 부동산 시장 반등을 예상한 응답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6-21 18:22:57최근 집값 하락과 거래 절벽 속에 서울에서도 가격이 절반 가량 하락한 아파트가 등장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동현대 전용 84.78㎡는 지난 16일 5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9월 15일 11억5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은 무려 49%, 사실상 반토막이 된 셈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포레카운티 전용 84.97㎡도 이달 16일 7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6월 25일 13억원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 곳 역시 6억이 떨어지면서 46%의 하락률을 보였다. 아울러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 84.97㎡도 이달 17일 1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 8월 26일 16억8000만원에 거래됐던 것 대비 35% 하락한 것이다. 또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전용 84.15㎡도 이달 15일 11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던 2021년 8월 29일(16억8500만원) 대비 34% 떨어졌다. 실제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하락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6.47% 떨어졌다. 10월 하락 폭(-4.55%)보다 커진 것은 물론 월간 지수로는 부동산원이 2006년 2월 실거래가 지수 발표를 시작한 이후 16년9개월 만에 최대 하락이다. 11월까지 누적 하락률은 -18.86%로 동기간은 물론 2006년 이후 연간으로 비교해도 조사 이래 역대 최대 낙폭이다. 실거래가 지수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신고분만 집계한 12월 잠정지수는 서울이 -2.95%, 전국이 -2.18%로, 11월보다 낙폭은 줄지만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1-21 22:06:01서민의 내집 마련을 위한 정책자금 대출로는 사실상 서울 입성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율이 낮더라도 주택가격 요건이 까다로운 탓이다. 전세자금 대출처럼 구입자금 대출에도 집값 상승에 따른 요건 상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집 마련을 위해 정책자금 대출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현실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이 오는 30일 출시되는 특례 보금자리론과 함께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례 보금자리론의 이자율이 높지만 디딤돌대출을 함께 이용하면 원리금 부담을 낮출 수 있어서다. 그러나 주택가격 요건에 서울 입성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디딤돌대출 요건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생애최초구입자·신혼가구 등), 주택가액 5억원(신혼가구 6억원) 이하 등이다. 생초자는 3억원, 신혼부부는 4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생초자 기준으로 5억원 주택 구매 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80%인 4억원까지 정책대출이 가능하다. 디딤돌대출 3억원, 특례 보금자리론 1억원으로 조합할 수 있다. 30년 만기 기준 월 원리금 상환액은 171만원으로 특례 보금자리론만 이용하는 때에 비해 40만원가량 저렴하다. 다만 5억원 이하라는 주택가격 요건에 서울은 이용이 힘들다. 지난 5년간 서울 집값은 폭등했으나 디딤돌대출 요건은 그대로인 게 원인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전체값을 큰 순서로 늘어놓았을 때 정가운데 값)은 10억3833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12월은 6억8500만원으로 5년간 5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례로 전세자금 관련 정책대출은 지난해 10월 보증금 요건 상한을 확대했다. 신혼부부 기준 수도권 3억원에서 4억원, 지방 2억원에서 3억원으로 각각 1억원씩 증액했다. 주택가격 상승에 대응하는 취지에서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정책자금 대출은 약자 보호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물가상승률, 주택가격 상승률을 감안해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1-15 18:23:57[파이낸셜뉴스]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가격부담이 덜한 전용면적 40㎡ 이하의 초소형아파트 매입거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281건 가운데 전용면적 40㎡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는 275건으로 집계됐다. 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의 거래비중이 전체에서 21.5%까지 치솟은 것이다. 이는 부동산원이 월간 통계 집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전용면적 40㎡ 이하의 소형 아파트 매입비중이 늘어나면서 일부 아파트 단지에선 소형 평형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사슴3 전용면적 33.18㎡의 경우 지난 2021년 1월 3억3200만원(13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에는 4억7000만원(11층)에 거래돼 1년간 41.6% 상승했다. 지난해 1월 3억9200만원(14층)에 거래된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신내11대명 전용면적 39.76㎡는 올해 1월 5억2800만원(14층)에 손바뀜 되면서 1년새 34.7% 상승률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고, 대출 규제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 자체가 줄어들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좁아지자 비교적 부담이 덜한 소형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2-03-16 14:17:43서울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경기도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는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업무 단지와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의 분양 시장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전세가격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2019년 7월(4억 3,908만 2천원)부터 2022년 1월(6억 3,424만 3천원)까지 31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경기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 32만 7,992건 중 서울 거주자의 매입 건수는 5만 6,877건으로 전체 약 17.34%에 달했다. 경기도 아파트 5채 중 1채는 서울 사람이 매입한 셈이고, 지난 12년간(‘10년~’21년) 최고 비율이다. 이는 이들 지역이 아파트 매매 가격이 서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고,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해서다. 이런 가운데, 두산건설이 경기 광주시 탄벌동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분양중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경기광주역(경강선)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는 3정거장, 강남역까지는 총 7정거장 거리로 빠른 출퇴근 환경을 갖췄다. 특히, 오는 2027년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예정대로 개통되면 수서역까지는 12분 거리로 좁혀진다. 이 외에도 단지와 인접한 회안대로(45번 국도)와 경충대로, 성남~장호원(3번국도) 등을 이용하면 서울, 판교, 분당으로의 출퇴근 교통망도 편리하다. 아울러 숲세권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는 국수봉 자락에 위치해 있고 가까이에는 통미산과 경안근린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춰, 코로나19 시기 최선호 주거선호 요인으로 손꼽히는 숲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평면 등이 대거 조성된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에 100% 4Bay 판상형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데다, 전체 면적은 59㎡와 84㎡의 선호도 높은 평형으로만 구성돼 있어서다.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실내 골프장을 비롯해 휘트니스 센터, GX룸, 독서실(남/여), 샤워실(남/여), 작은도서관, 어린이 놀이터, 유아놀이터, 맘스테이션 등이 예정돼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 시설들은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의 정당계약은 3월 7일(월)부터 10일(목)까지 4일간 진행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 84㎡, 총 693가구 규모로, 이중 65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022-02-28 09:59:41거래만 되면 신고가를 찍던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9월 이후 주춤해지고 있다. '똘똘한 한 채' 현상으로 주요 단지의 거래가는 곳곳에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전체 매매거래에서 전고가보다 하락한 거래비중이 30%를 훌쩍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선 그간 아파트 값 급등에 따른 가격 피로감과 대출규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면서도 수급상황에 변화가 없는 만큼 본격 하락신호로 볼 수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덕자이 25평형, 2억5000만원 하락 14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 '동일단지, 동일평형' 아파트 매매거래 중 8월보다 아파트 값이 떨어진 거래비율이 35.1%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 최고치다. ▶관련기사 5면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전월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비율은 1월 18.0%에 불과했으나 △2월 23.9% △3월 27.5% △4월 33.3%로 늘었다. 그러나 4월 보궐선거 이후 오세훈 시장의 민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공약 영향 등으로 하락거래 매물은 다시 줄었다. 실제로 △5월 27.6% △6월 23.9% △7월 22.1% △8월 20.8%로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9월 들어 하락거래 매물 비중이 35.1%로 전달보다 14.3%p나 커졌다. 다만 9월 계약물량은 이달 말까지 신고기간이 남아있어 수치가 일부 변동될 수 있다. 또 아파트 값 상승 및 하락거래 비율은 3개월 내 동일단지 거래가 있는 비교가능 거래를 집계하기 때문에 전체 거래량과 다를 수 있다. 실제 9월 거래매물 중 직전 거래보다 1억원 이상 떨어진 곳이 곳곳에서 나왔다. 강동구 고덕자이 전용면적 59㎡(25A평형)는 8월 13억5000만원에서 9월 11억원으로 2억5000만원 떨어졌다. 이 밖에 마포구 도화동 현대(-1억9000만원), 용산구 용산파크타워(-1억7000만원) 등도 억원 단위로 하락했다.이런 가운데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은 더 주춤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2주(11일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7% 올랐다. 서울 아파트 값 주간 상승폭은 8월 1주부터 9월 3주까지 8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기록하다 9월 4주(0.19%), 10월 1주(0.19%)로 소폭 둔화된 뒤 이번주 다시 폭이 좁아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지역별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와 그간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말했다. ■상승세 둔화일 뿐 하락전환 일러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하락 전조로 볼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대출규제로 인한 매수여력 부족과 너무 급격하게 오른 아파트 값으로 소비자 심리가 떨어져 정체된 국면"이라며 "다만 서울 아파트 값 우상향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가계대출 규제로 매수자 접근성이 떨어져 당분간 (아파트 값 상승세가) 숨을 고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집값 과열의 근본문제인 서울 신규공급 축소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상승세 자체가 꺾이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단순히 같은 아파트 거래가격이 조금 떨어졌다는 것을 근거로 아파트 가격이 안정됐다거나 하락기에 접어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10-14 18:18:19[파이낸셜뉴스]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중위 매매가가 사상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2월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가 3.3㎡당 2007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4년 전 아파트 수준만큼 빌라 가격이 오른 셈이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를 통해 전국 빌라의 3.3㎡당 월별 중위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서울은 2038만원으로, 전달(1986만원)보다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 매매가는 표본을 한 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가격을 의미한다. 지난해 7월(1878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8.5%나 오르며,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는 올 3월과 4월만 하더라도 3.3㎡당 1800만원대로, 2019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5월 들어 3.3㎡당 1960만원으로 치솟은 뒤, 두 달 만에 3.3㎡당 2000만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따라 대체 주거상품인 빌라 수요가 30대를 중심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시가 재개발 후보지 공모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유망 지역의 빌라 매수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9-28 08:20:54오는 5월 세운지구에 공급 예정인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가 최근 지자체로부터 3.3㎡당 평균 2천만원대 가격을 통보 받은 가운데, 경쟁력 높은 분양가에 공급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서울 중구청은 지난 23일(금) 이 단지의 분양가 심사에서 3.3㎡당 평균 약 2,900만원으로 결과를 통보했다. 올해 3월 기준 서울 전체와 중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출처: 부동산114)가 각각 3,716만원, 3,445만원으로 3천만원을 훌쩍 넘기고 있는 가운데 2천만원대의 분양가는 수요층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대우건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구 11평에 해당하는 전용 24㎡타입의 경우 최저 2억원대의 분양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도 이러한 결과에 크게 관심을 보이는 눈치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이 정도 가격에 나오는 것은 소위 ‘로또’와 다름 없다는 것이다. 특히, 2•3•4•5호선 4개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쿼드러플 역세권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서울 최대 중심업무지구인 CBD를 배후에 둔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더욱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의 주요 지역에서는 3.3㎡당 1억원대까지 거래가 되기도 하는 요즘 상황에 사대문 안의 핵심 입지에 2천만원대의 분양가는 사실상 ‘로또’와 다름없는 셈”이라며 “향후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의 개발사업이 완료된 후 이 단지의 가치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더욱 돋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탁월한 입지여건과 미래가치를 함께 갖추고 있어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우선 도보권으로 을지로3가역, 을지로4가역, 충무로역이 가까이 위치해 있는 것은 물론 을지로, 창경궁로, 종로, 충무로 등 주요도로와 바로 연결돼 있어 서울 어느 지역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CBD(중심업무지구)도 인접해 있어 빠른 출퇴근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CBD는 금융, 상업, 서비스시설 등이 집중되어 있는 도시의 핵심지역으로 각종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직주근접은 물론 편리한 생활까지 가능하다. 또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는 문화시설 및 자연환경도 잘 갖추고 있다. 종묘, 창경궁, 창덕궁, 경복궁 등의 궁궐•왕릉문화의 중심에 자리해 있으며, 명보아트홀, 세운홀, 대한극장 등 대표 문화시설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여기에 청계천, 남산, 남산골공원 등의 쾌적한 자연환경도 가깝다. 이 외에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롯데•신세계백화점, 명동, 동대문 등의 쇼핑시설과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등 최고 수준의 의료시설을 가까이서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시청, 중구청, 중부경찰서 등 행정시설부터 충무초등학교, 덕수중학교, 동국대학교 등의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세운지구 도심재생사업의 개발에 따른 가치 상승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서울 사대문 안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개발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재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주거와 업무 및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복합단지로 일대가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6-3구역은 대우건설 및 BC카드 본사가 위치한 을지트윈타워가 이미 입주해 있고, 바로 인접한 6-3-3구역 역시 대우건설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가 위치한 6-3-4구역을 포함해서 대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공급되는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는 거주의무기간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후 전, 월세를 놓을 수 있는 투자 메리트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는 서울특별시 중구 인현동 2가 일원에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4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들어서며, 금번에 공급되는 대상은 전용면적 24~42㎡의 일반분양 아파트 281세대이다. 5월 초에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2021-04-29 14:49:16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 10억원을 돌파한 지 7개월 만에 1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 경기도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도 7억원을 돌파하며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26일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1123만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1년 전 9억1458만원보다 1억9665만원이 오르고, 지난달보다는 1130만원 오른 금액이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2017년 3월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한 뒤 2018년 3월 7억원(7억947만원), 같은 해 10월 8억원(8억429만원), 2020년 3월 9억원(9억1201만원)으로 각각 억단위 자릿수를 바꿔갔다. 이후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불과 6개월 만인 지난해 9월 10억원(10억312만원)을 돌파했고, 이후 7개월 만에 11억원(11억1123만원)을 넘어섰다. 최근 1년 1개월새 2억원이나 오르며 직전 년도와 비교하면 집값 상승 속도가 2배나 빠른 셈이다. 경기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4억9972만원에서 이달 5억1161만원으로 한 달 새 12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 지역 아파트는 올해 4월까지 누적 상승률이 10.55%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6억원을 돌파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1004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북은 4억9627만원으로 5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고, 강남은 7억1004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1698만원이고, 경기도는 3억4147만원으로 집계됐다. 김동호 기자
2021-04-26 19:3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