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역사박물관이 '친환경 박물관'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서울역사박물관이 기획 전시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줄이고, 제로웨이스트 기반의 문화상품을 제작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한다고 2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서울역사박물관은 사회적 약자의 관람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역사박물관은 기획전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우수 기획전시 콘텐츠를 상설전시하거나 박물관 유휴공간에 재활용하기로 했다. 또 문화상품을 개발할 때에도 전시 폐기물을 활용하고,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사회적 약자의 관람 편의를 위한 전시 안내물도 확충한다. 저시력 관람객 편의 제공을 위한 큰 글자 유물설명서를 각 전시실에 확대 비치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관람 안내문도 제작해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년 대비 150% 가량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관람 서비스를 개선한다. 상설전시 외국어 도록을 업그레이드하고 외국인 관람객에게 맞춤형 추천 관람코스를 개발해 제공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사회적 약자와 외국인 관람객 관람 편의를 위한 전시 안내물 확충, 지역 대표 박물관과의 상생 협력, 열린 박물관으로 역할 증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박물관 운영, 스마트 박물관 등 이용객 모두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전시실을 만들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4-02-02 10:42:34[파이낸셜뉴스] 서울역사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기증유물 수집 결실을 시민과 공유하는 '시민이 만든 박물관'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0월 28일부터 내년 4월 9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개관 전인 1996년부터 ‘시민이 만드는 박물관’이라는 구호 아래 시민들의 소중한 유물을 기증받았다. 명문 종가를 비롯하여, 개인 소장가, 학자, 서울토박이, 서울시 공무원,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증사업을 홍보했고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그 결과 올해까지 시민 755명으로부터 20만여 점의 유물을 기증받았다. 이는 박물관 소장유물의 약 70%에 달하는 수량이다. 박물관 수장고 대부분이 시민기증 유물로 채워진 셈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기증사업의 역사를 20년간 진행해 온 기증유물특별전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또한 기증유물 수집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기별로 3부분으로 나누어 전시한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기증유물 하나하나의 가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전시공간의 제약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기증해주신 귀중한 유물을 모두 소개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 소개되지 못한 자료들 또한 안전하게 지키고 보존하여 후대에 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10-27 10:43:00서울역사박물관은 2020년부터 시작한 개편공사를 마치고 30일 상설전시실을 다시 연다. 상설전시실은 2012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전면 개편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개편됐다. 재개관을 하루 앞둔 29일 프레스투어가 열려 박물관을 찾은 취재진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2-06-29 11:42:27[파이낸셜뉴스] 서울역사박물관은 2030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영뮤지엄'을 오는 6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역사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2030 세대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운영한다. '서울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대주제 아래 플로깅, 디자인, 기록, 매핑, 음악감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서울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현재 서울에서 다양한 실험을 펼치고 있는 2030 세대 활동가들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한다.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비영리 기부 스타트업 '이타서울'부터 서울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기록해온 아마추어 그룹인 '아마추어서울'·'서울수집' 등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지역 활동가와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 다양한 매체·브랜드의 일러스트 작업을 해온 '127', K-pop에서 인디까지 다양한 음악에 대해 평론해온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등이 교육 진행자로 나선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재미없고 고리타분한 곳으로 여겨져왔던 박물관이 놀며 쉬며 만나며 일상에서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보다 상호소통적인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5-27 08:01:45[파이낸셜뉴스] 지난 1964년부터 옛 구로공단 일대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했던 구(舊) 구로정수장 부지에 국내 최초의 산업박물관인 서울시립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이 생긴다. 서울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넷마블게임즈가 구 구로정수장 부지 개발 사업으로 조성한 'G타워'의 2개 층(3·9층)을 기부채납 받아 연면적 2640㎡ 규모의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박물관은 △3층 전시 공간(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미디어 라이브러리, 구로정수장 기념실 등 연면적 2183㎡) △9층 지원시설(교육실, 회의실, 사무실 등 연면적 457㎡)로 구성된다.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은 오는 11일부터 전시공간을 사전 오픈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아울러 서울시는 사전오픈을 통해 관람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시민들의 의견과 보완사항을 반영해 공식 개관할 계획이다. 사전 오픈 기간 동안 3층 전시시설 중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미디어 라이브러리 3개 공간을 개방한다. 상설전시실에선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를 주제로 상설전시를 선보인다. 1960년대 구로공단 조성시기부터 21세기 G밸리까지 과거와 현재의 서울 산업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선 연례기획전 '구로, 청춘'의 첫 번째 이야기 '내 일처럼'이 열린다. 일과 노동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일과 노동에 대한 가치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미디어 라이브러리는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체험교 육,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팩토리 G' △구로공단의 대표적 산업유산을 3차원(3D) 이미지로 볼 수 있는 'G밸리 디지털 수장고' △소장품 등 300건의 구술 아카이브가 저장된 'G밸리 익스플로러'로 구성된다. 또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은 서울시립대학교 베타시티센터와 함께 온라인 'G밸리 X 세운 조인트 포럼'을 11~12일 이틀간 개최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G밸리가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구로공단이라는 역사성뿐 아니라, 4차 산업시대의 정보기술(IT)·벤처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지향적 공간이라는 점을 유념하며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박물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11-05 19:01:04[파이낸셜뉴스] 서울역사박물관이 화신백화점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자료를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화신백화점은 지난 1931년에 설립돼 1987년까지 현재의 종로타워 자리에 위치했다. 화신은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백화점이자 종로 상권의 중심이었다. 때문에 서울시민뿐 아니라 서울에 올라온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방문했던 서울의 랜드마크이기도 했다. 이번 공모는 오는 7월 2일부터 개최되는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 '화신백화점'을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공모대상은 화신백화점의 내·외부가 찍힌 사진, 백화점에서 구입한 물건 혹은 관련된 물건 등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기획전 '화신백화점' 전시 한쪽에 시민들의 공모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심사 기준은 화신백화점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담긴 여부이다. 일부는 참가자의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 전시에서 소개한다. 공모전은 다음달 16일까지다. 결과는 6월 초 개별 통보한다. 공모해준 시민들에게는 선착순으로 50명에게 문화상품권 및 도록을 증정한다. 응모 방법은 방문 및 우편, 혹은 인터넷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4-14 09:04:52[파이낸셜뉴스] 서울역사박물관은 고(故) 김기찬(1938~2005) 사진작가의 유족으로부터 필름 10만여점과 사진, 육필원고, 작가노트 등 유품을 일괄 기증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김 작가는 지난 1968년부터 2005년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30여년간 서울의 변화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 가운데 서울의 달동네에서 시작된 '골목 안 풍경' 사진집 시리즈는 그의 대표작이다. 1960년대 말 우연히 들어선 중림동 골목에서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느꼈던 김 작가는 골목을 주제로 삼아 도화동, 행촌동, 공덕동 등의 풍경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 고도성장시기 급변하는 서울의 모습이 아니라, 후미진 골목으로 시선을 가져간 사진작가는 김작가가 처음이었다. 김 작가는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한 서울의 모습을 성실하게 기록해 필름에 새겨 넣었고 그렇게 쌓인 필름들이 10만 점을 넘겼다. 1990년대 이후 재개발로 인해 달동네들이 하나 둘 사라지면서 골목들에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평생을 매달리겠다고 생각했던 사진 작업은 골목들이 사라지면서 끝을 맺게 됐다. 유족들은 김 작가의 사진들이 서울의 소중한 기록으로 보존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히며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필름 중에는 그 동안 사진집이나 전시회에서 공개되었던 '골목 안 풍경' 사진들 뿐 아니라, 개발 이전의 강남 지역과 서울 변두리 지역의 사진 등 미공개 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김 작가의 자료들을 박물관 수장고에 영구 보존할 예정이다. 10만여점에 달하는 필름들은 올해부터 디지털화하고 색인하는 작업을 거쳐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1-08 16:09:56[파이낸셜뉴스] 서울역사박물관은 '팬데믹과 예술'을 주제로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연주회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15세기 유럽예술을 변화시킨 팬데믹, 흑사병의 영향을 황순학 교수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루넬레스키의 명화·카치니의 명곡으로 알아보는 공연이다. 기획과 해설은 황순학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맡고 있으며 윤현임(플루트), 히로타 슌지(피아노), 김의지(소프라노), 이승민(플루트)이 출연해 아름다운 이태리 가곡, 바이올린 연주, 오페라 아리아 명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현숙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의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1-19 16:42:42[파이낸셜뉴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13일부터 내년 5월 2일까지 한양 최대 번화가였던 견평방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한양의 家(가), 견평방 가옥'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위치한 지역은 조선시대 한양 견평방으로 현재 청진동, 공평동, 인사동 일대이다. 의금부 등 여러 관청과 시전이 위치함에 따라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한양에서 경제와 문화가 가장 발달한 곳이 됐다. 특히 견평방에는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시전에 직접 거주하며 생업에 종사하거나 인근에 주거지를 마련했다. 전시 구성은 △1부 한양 중부 견평방 △2부 수도 한양의 가옥 △3부 견평방 가옥 △4부 견평방 가옥의 흔적 등 4개의 주제로 나뉜다. 이번 기획전시와 연계한 특별강연도 마련하였다. 강연은 다음달 17~18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좌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양의 가옥 정책'을 주제로 수도 한양에서 일반 백성들의 주거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토, 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1-11 09:45:12[파이낸셜뉴스] 서울역사박물관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유럽 도시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오는 22일(기간 중 금, 토, 일) '2020 유니크 영화제(EUNIC Film Festival)'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주한유럽연합국가문화원(EUNIC) 소속의 9개국 9편 영화는 물론 대사관과 문화원에서 준비한 영화 해설 영상을 함께 마련했다. 북유럽 쉐프의 레스토랑 사수를 위한 도전과 혁신 이야기, 중세 시대 프라하의 옛 전설을 바탕으로 담은 애니메이션 등 유럽 도시의 문화를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한다.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1-05 17: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