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은 색면 추상 화가 하태임의 레지던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화솔루션의 럭셔리 홈앤호스피털리티 브랜드 무와(MUWA)가 운영하는 나파밸리 와이너리 세븐스톤즈 에스테이트(세븐스톤즈)와 협업을 통해 마련됐다.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세븐스톤즈가 2024년부터 시작한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세븐스톤즈는 1996년 설립된 나파밸리 프리미엄 와이너리로 자연과의 조화와 교감을 중시하는 브랜드 철학을 예술로 확장한다는 취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서울옥션이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작가 선정, 특별전 개최까지 세븐스톤즈와 긴밀히 협력하며 공동으로 추진했다. 초청 작가로 선정된 하태임은 ‘무한한 여백 속에서의 확장과 순환’이라는 주제로 컬러밴드 작업을 이어온 색면 추상화가다. 지난 4월 약 4주간 나파밸리에서 경험한 독특한 색채와 리듬을 색면과 곡선으로 구성된 시각적 리듬 속에 구현했다. 포도밭의 리듬감,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빛의 흐름, 그리고 와인이 주는 시각·후각·미각의 다층적 감각을 추상적 색채와 형태로 풀어낸 작품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19 14:04:37[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센터에서 여는 제184회 미술품 경매에 총 97점을 경매에 부친다고 13일 밝혔다. 낮은 추정가 기준 약 64억원 규모다. 이번 경매에서는 근대 미술사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 섹션 ‘Modern Moments’를 새롭게 구성해 이인성, 박수근, 변시지, 장발 등 국내 근대 화가들의 희귀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천경자(1924-2015)의 대표작 '윤삼월(135.5×94.5cm, 1978)'도 8억5000만원~12억원에 나와 주목된다. '윤삼월'은 윤달인 3월을 뜻한다. 옛 풍속에서 윤달은 묘를 옮기거나 혼례를 올려도 탈이 없다는 길한 시기로 여겨졌다. 이처럼 충만한 기운을 담은 화면에는 봄꽃, 사슴, 백조, 새 등 천경자의 대표적인 소재들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졌다. 마르크 샤갈(1887~1985)의 1981년 작품 'Profil au Bouquet'이 추정가 3억~6억원에 새 주인을 기다린다. 꽃다발을 든 여인의 옆모습을 중심으로 샤갈 특유의 몽환적 이미지들이 화면을 채운 대표작이다. 여인 주위에는 남성의 옆모습, 머리 위 양, 바이올린 연주자, 춤추는 인물들, 해와 달 등 신비로운 상징들이 등장한다. 꽃다발은 연인을 상징하고, 바이올린은 샤갈의 유대인 정체성과 자전적 요소가 투영된 상징적 모티프다. 박수근(1914~1965)의 '나무와 행인(1964)'은 추정가 2억8000만~5억원, 변시지(1926~2013)의 '폭풍의 언덕(1987)'은 2억~5억원에 추정가가 매겨졌다. 추정가 2억5000만~4억5000만원에 나온 이인성(1912~1950)의 '사과나무'(38×45cm)는 대구 정착 이후 제작된 향토적 정서가 담긴 정물화로, 화면 가득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어 풍요로운 기운을 전한다. 이밖에 고미술에서는 '구사선생조천첩 4권 일괄'(조선 1624년, 22×38cm (4권)이 추정가 7000만원~1억원에 출품됐다. 문신 권엽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떠날 때 받은 송별시를 묶은 시첩이다. 당대 문인 약 120명의 친필이 담겨 있으며, 산수도·사군자·초충화 등 회화 16폭이 포함된 귀중한 문화 사료다. 출품작 프리뷰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13 14:02:22서울옥션이 오는 28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3월 기획경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총 113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105억원어치가 출품됐다. 서울옥션은 아트바젤 홍콩 기간에 맞춰 오는 25일부터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 살롱에서 프리뷰를 진행하고 이우환, 김환기, 유영국, 박서보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오는 17일까지 살펴볼 수 있다. 이번 경매는 이우환의 200호 '다이알로그'가 주목된다. 추정가는 9억2000만~15억원에 매겨졌다. 넓은 화폭에 서로 다른 방향과 흐름으로 찍힌 두 개의 붓터치가 긴장감을 자아내는 대작이다. 이 작품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게리 타틴시안 갤러리에서 지난 2014년 개막한 작가의 개인전에 출품된 이력이 있다. 보석 경매에 추정가 3600만~5000만원에 나온 10캐럿 이상 크기의 천연 스리랑카 사파이어 나석도 눈길을 끈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나석의 경우 관세와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는 점에서 컬렉터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10캐럿 이상의 사파이어 나석이 국내 시장에서 흔치 않다는 점에서 이번 경매 출품작은 매력도를 높인다. 더불어 소장 가치와 착용 활용도가 높은 3캐럿 이상의 ‘비비드 레드’ 컬러 루비와 함께 다이아몬드가 감각적으로 세팅된 루비 반지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 내 살롱에서 열리는 홍콩 프리뷰 전시 기간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25일 최영욱 작가, 26일 장마리아 작가가 참여한다. 프리뷰 전시는 무료며, 아티스트 토크는 사전 예약 신청이 필요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3-07 12:11:16[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은 관계사 서울옥션엑스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서비스인 ‘업비트 NFT'와 협력해 대체불가능토큰(NFT) 형태로 실물 미술품 거래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옥션엑스는 업비트 NFT와의 협력을 강화해 미술품 분야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옥션엑스는 이달부터 두나무가 운영하는 NFT 플랫폼 업비트 NFT를 통해 실물 연계 NFT 드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론칭한 업비트 NFT는 국내 최대 NFT 플랫폼으로 국내외 미술계 거장, K팝, 스포츠,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에 대해 NFT 거래를 지원해 오고 있다. 서울옥션엑스는 업비트 NFT에서 제공하는 ‘실물 연계 NFT' 기능을 통해 '실물 연계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며, 미술품 소장자나 작가들로부터 작품을 수급해 이미지, 영상 제작 등 디지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비트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미지와 영상을 NFT로 발행하며 이를 통해 NFT 홀더는 디지털 자산과 연계된 실물 작품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서울옥션엑스는 향후 업비트 NFT와의 협력을 이어나가 미술품 NFT 프로젝트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소유권 증명이 용이해 거래 투명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투자자 진입장벽이 낮아 거래 유동성이 확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술품뿐 아니라 예술 산업 전반에 대한 독보적인 작품 선별 역량과 미디어 인프라를 바탕으로 업비트 NFT와 미술품 NFT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협력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가상자산 기반 작품거래 등 미술품 거래 방식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해 실적 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옥션엑스의 모회사 서울옥션블루는 자체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소투(SOTWO)'를 통해 투자계약증권(미술품 조각투자)을 발행, 토큰증권(STO)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옥션블루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경매사 '바운스', '바운스비트'와 함께 첫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경매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0 10:08:18[파이낸셜뉴스] 국내 미술품 경매사 양대산맥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김정호의 목판지도 '대동여지도'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정물화를 각각 경매한다. 우선, 서울옥션은 오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김정호의 목판 지도인 '대동여지도' 신유본 등 130점, 총 64억원(낮은 추정가 기준) 상당 미술품을 경매한다. '대동여지도'는 대동여지도가 처음 간행된 1861년(신유년) 제작된 신유본이다. 대동여지도는 휴대와 열람이 편리하도록 큰 종이를 여러 장으로 나눠 접을 수 있게 만든 분첩절첩식의 22첩으로 제작됐지만, 경매 출품작은 전해져 내려오는 과정에서 3점의 병풍 형태로 변형됐다. 지도첩을 병풍 형태로 바꾸는 과정에서 제주도가 전라도의 남쪽이 아닌 서쪽에 배치되는 등 일부 지역의 배치가 바뀌거나 사라졌다. 서울옥션 측은 "현재 국내외 약 35점의 대동여지도 판본이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중 최초 간행 시기인 신유년에 제작된 목판 완질본은 국내에 약 7점이 전한다"며 "출품작은 일부 소실된 부분이 있지만 완질에 가까운 구성이며 목판 인쇄만으로 그치지 않고 필요한 부분에는 여러 채색을 가미해 시인성과 작품성을 한층 더했다"고 설명했다. 경매 추정가는 3억2000만∼10억원이다. 이밖에 서울옥션은 백남준의 로봇 시리즈 중 1994년작 '해커 뉴비'(Hacker Newbie)를 1억3000만∼2억5000만원에 출품했다. 이당 김은호의 '신선도', 이인성의 동양화 '산수인물도' 등도 경매에 나온다. 이와 별도로 케이옥션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르누아르(1841∼1919)의 정물화 등 101점, 총 86억원 상당 미술품을 경매한다. 르누아르의 정물화 '딸기가 있는 정물'(Nature Morte Aux Fraises)은 1905년쯤 제작된 가로 50.2cm, 세로 23.5cm 크기 작품이다. 케이옥션 측은 "르누아르 후기 작품 특성을 잘 담고 있는 그림으로 다른 작은 크기 유화들보다도 훨씬 더 정교하게 그려졌다"며 "짧고 즉흥적인 붓 터치를 활용해 딸기의 윤기와 테이블 보의 주름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정적인 정물 속에서도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경매가는 10억원부터 시작된다. 해외 작가로는 영국의 프랭크 보울링(91) 작품이 처음으로 국내 경매에 나온다. 캔버스 위에 물감을 부어 흘러내리게 하는 '맵 페인팅'으로 알려진 작가로, 이번 경매에는 1974∼1975년 제작된 작품('Toward Herbert Spencer's General Doctrine')이 경매에 오른다. 이 작품은 3억∼5억원에 출품됐다. 이밖에 일본 작가 나라 요시토모가 봉투 위에 색연필로 그린 작품('Drumming Girl')이 2억5000만∼3억원에 경매된다. 한국 작가 작품으로는 이우환의 '조응'(7억∼9500만원)과 박서보의 '묘법 No. 901231'(4억∼10억원), 김환기의 '무제'(8800만∼2억원) 등이 나온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2-07 15:42:13[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은 지난해 연간 경매 낙찰총액이 2023년 대비 30.8% 증가한 71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낙찰총액 상승의 주요 요인은 경매 품목 확장, 미술품 경매 밸류체인 강화 등이며, 서울옥션은 향후에도 국내 시장 지배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옥션은 미술품에서 나아가 부동산 분양권, 명품까지 경매 품목을 다변화해 경매 낙찰총액 성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국내 미술품 경매사 최초로 부동산 분양권 ‘더 팰리스 73’을 출품해 219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7월 론칭한 신규 명품 맞춤형 서비스 ‘더 컨시어지’를 오프라인 경매와 연계해 지난해 10월부터 명품 경매도 진행 중이다. 서울옥션은 지난 2019년부터 지역 문화재단과 협력해 진행했던 제로베이스 경매를 지난해 10월부터 재개했으며, 10월과 11월 경매 모두 낙찰률 100%를 달성했다. 제로베이스는 지역 작가 작품 홍보를 목적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신진 작가와 작품을 확보할 수 있다. 경매 사업을 기반으로 한 사업 다각화의 성과도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옥션은 미술품 경매 외에도 미술품 담보대출, 센터 대관, 보관고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서울옥션의 미술품 담보대출 부문은 지난 2021년부터 지속 성장 중이며, 지난해 강남센터 대관 매출은 1년만에 6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가 경매 품목 확보, 밸류체인 강화, 신사업 가속화 등 다양한 전략을 진행 중”이라며 “국내 1위 미술품 경매 기업으로서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역대 최저 활성화 시장으로 평가받는 지난해에도 경매 낙찰총액 성장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15 10:37:23[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이 올해 부동산 분양권 경매를 통해 3분기까지 누적 경매 낙찰총액 극대화에 성공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경매 품목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 서울옥션은 신규 명품 지원 서비스 ‘더 컨시어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오프라인 경매와 연계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서울옥션은 지난 7월 더 컨시어지 서비스 론칭 후 10월 오프라인 경매부터 명품 경매도 진행 중이다. 더 컨시어지 운영으로 미술품 경매 분야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매 품목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 컨시어지는 시계, 보석류, 핸드백 등 명품 제품에 대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및 관리를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서울옥션은 소장 명품의 △감정 △감가 △위탁 △경매 출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서울옥션은 경매 품목을 다각화하면서 기존 미술품 경매 밸류체인 강화도 진행 중이다. 최근 전남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등과 함께 제로베이스 경매를 재개하며 신진 작가 및 작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제로베이스는 지역 작가 작품 홍보를 목적으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작가들에게 작품을 위탁받아 진행되는 온라인 경매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미술품 등 하이엔드 자산 및 제품에 대해 관심도가 높은 고객층의 소비 성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럭셔리 품목으로 경매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라며 “정기 오프라인 경매를 통해 신규 카테고리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했으며, 향후 정기 경매에서도 지속적으로 명품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로베이스 등을 통해 주력 경매 자산인 미술품 관련 밸류체인을 확장함과 동시에 향후에도 경매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국내 미술품 경매 1위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3 15:07:19[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은 관계사 서울옥션블루가 글로벌 STO(토큰증권) 사업 확대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국내외 STO 시장 확대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서울옥션블루는 투자를 통해 STO 관련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옥션블루는 타 STO 플랫폼 운영 기업과 달리 다수의 해외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STO 선진국 싱가포르 등의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 중이다.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STO 발행뿐 아니라 유통 플랫폼 관련 네트워크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STO 사업도 자체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소투(SOTWO)’를 통해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굴지의 증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계좌관리기관 연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서울옥션블루는 다수의 증권사를 통해 청약하는 구조로 소투를 고도화해 투자자의 거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STO 시장이 개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STO 관련 법제화가 완료된 해외 시장부터 진출하고자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결정하게 됐다”며 “1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싱가포르 등 STO 발행 및 유통 플랫폼을 운영 중인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방침으로, 글로벌 시장과 국내 STO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내에서도 STO 법제화가 다시 추진되면서 국내 STO 사업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쟁사 대비 높은 거래 안전성과 플랫폼 이용자를 다수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법제화에 대응해 국내 STO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옥션블루는 이번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통해 금융과 미술을 결합한 ‘아트 파이낸스’ 서비스 고도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기관 및 증권사와의 제휴와 협업을 통해 미술품 담보대출 서비스, 아트펀드 등 다양한 ‘아트금융’ 상품 공동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2 10:01:23[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은 3·4분기 말 기준 누적 경매 낙찰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한 624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옥션은 향후 미술품 경매 규모 확대 및 경매 품목 다각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서울옥션은 올해부터 오피스텔 분양권 경매를 진행해 오프라인 경매 낙찰총액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6월 국내 미술품 경매 최초로 부동산 분양권 ‘더 팰리스 73’을 출품했으며, 219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특히 올해 서울옥션이 진행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매 모두 작품당 객단가가 급증했다. 작품당 객단가는 경매 낙찰총액을 낙찰작품의 수로 나눈 값으로, 낙찰작품 한 작품당 평균 낙찰가를 의미한다. 온라인 경매 작품 단가는 지난해 대비 64%, 오프라인은 33% 성장했다. 고가 작품들의 수급과 낙찰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미술품 투자자 및 고액 자산가의 경매 참여가 늘면서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옥션은 4·4분기부터 주요 오프라인 경매 규모를 확대해 미술품 경매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19일 11월 오프라인 경매를 총액 83억원 규모로 진행할 예정으로,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김환기의 작품은 추정가가 최소 24억원부터 시작된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미술품 경매를 진행하면서 보유한 네트워크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매 품목 다각화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부터 부동산 분양권을 시작으로 다양한 자산에 대한 경매를 진행할 계획으로, 경매 자산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시장 경쟁력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올해 작품 객단가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경매 시장이 활성화되기 직전 일부 투자자의 선제적인 투자로 해석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미술품 경매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주요 오프라인 경매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8 11:02:13[파이낸셜뉴스] 서울옥션 관계사 서울옥션블루가 국내에 이어 글로벌 STO(토큰증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서울옥션블루는 싱가포르 등 해외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STO 유통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옥션블루는 정부의 STO 법제화에 발맞춰 STO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STO 발행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수의 국내외 전통 금융기관과 제휴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금융기관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STO 발행 플랫폼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서울옥션블루는 국내와 함께 글로벌 STO 시장 진출도 진행할 방침이다. 국내에 국한된 타 STO 발행 기업과 달리 다수의 해외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STO 유통 관련 추가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 싱가포르, 아부다비, 두바이 등의 현지 STO 기업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STO 유통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 허브일 뿐 아니라 이미 STO 법제화가 완료돼 다양한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는 STO 분야 선진 국가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9년에 금융 규제 기관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을 통해 STO 발행에 대한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ADDX(에이디디엑스)’ 등 싱가포르 STO 거래 플랫폼을 통해 STO를 발행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STO 관련 제도적, 경제적 기반이 있고 실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해외의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STO 발행을 확대하고 글로벌 유통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국내 경쟁사 대비 다수의 현지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활용해 적극적인 추가 파트너십 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체 STO 발행 플랫폼 고도화로 투자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유통망을 기반으로 STO 사업 실적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STO의 기초자산이 되는 미술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추가 해외 파트너사 확보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9 14:2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