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조사를 두고 벌어진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공정 수사 주문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대검찰청은 25일 이 총장이 이날 주례 정기보고에서 이 지검장에게 "현안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지검장은 "대검과 긴밀히 소통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 20분까지 약 11시간 50분 동안 서울 종로구 대통령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중앙지검이 소환 관련 내용을 이 총장에게 사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패싱 논란이 일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7-25 19:40:23[파이낸셜뉴스] 16일 새로 부임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 돈 봉투 야권에 대한 수사 등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교체로) 차질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인사와 관계없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제대로 잘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검장은 또 돈봉투 야권 겨냥 수사 빠른 처분 생각을 묻자 “어떤 사건이든지 저희가 증거 법리 따라 좌고우면 따르지 않고 합리적인 결론내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5-16 09:02:11[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대검 검사급 인사를 단행했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사법연수원 30기)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13일 오후 대검 검사급 검사(고검장·검사장) 39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16일자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신규 보임 12명 및 전보 27명이다. 이창수 지검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장을 지냈다. 형사부에서 주로 근무하는 등 특수통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있을 때 대검찰청 대변인으로 보좌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한 윤석열 총장 징계 국면에서 '총장의 입' 역할을 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에 재직하던 때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지휘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했다. 전주지검장이던 시절엔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수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 대원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지검장은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검사로 부임했다. 이후 춘천지검 강릉지청, 부산지검, 서울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김 여사 관련 수사를 지휘했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29기)은 부산고검장으로 승진됐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 관련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수사를 실무적으로 지휘한 김창진 1차장검사(31기)와 고형곤 4차장검사(31기)도 모두 교체됐다. 박현철 2차장검사(31기)는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김태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송강 인천지검장(29기)이 임명됐다. 변필건 수원고검 차장검사(30기)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맡게 됐고,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장(29기)은 유임됐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전무곤 성남지청장(31기)이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 외 다른 지검의 검사장들도 모두 교체됐다. 박세현 대검 형사부장(29기)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신응석 대구지검장(28기)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보임됐다. 서울북부지검장은 정진우 춘전지검장(29기)이, 서울서부지검장은 김선화 의정부지검장이 맡게 됐다. 지방 일선 지검장들도 일부 교체됐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을 지휘하고 있는 수원지검장에는 김유철 서울남부지검장(29기)이 부임했다. 김성훈 창원지검장(30기)은 의정부지검장으로, 박재억 대전지검장(30기)은 인천지검장으로 이영림 대전고검 차장검사(30기)는 춘천지검장으로 이동했다. 법무부 관계자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면서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검찰 간부들의 사퇴가 이어졌다. 앞서 이주형 서울고검장(25기)과 홍승욱 광주고검장(28기) 노정연 대구고검장(25기)이 사의를 표명하거나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을 알리는 글을 게시했다. 최경규 부산고검장(25기), 한석리 울산지검장(28기), 박종근 광주지검장(28기), 배용원 청주지검장(27기) 등도 사의를 표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5-13 16:07:25[파이낸셜뉴스]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 전주지검장(사법연수원 30기)이 보임됐다. 서울중앙지검의 김창진(31기) 1차장검사, 고형곤(31기) 4차장검사도 교체됐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지휘부가 모두 바뀌게 됐다. 법무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오는 16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면서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장을 지냈다. 형사부에서 주로 근무하는 등 특수통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있을 때 대검찰청 대변인으로 보좌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한 윤석열 총장 징계 국면에서 '총장의 입' 역할을 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5-13 15:30:58[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공석이었던 5개 검사장급 자리를 모두 채우는 등 검찰 진용을 새로 꾸렸다. 국내 최대 검찰 조직인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는 유임시키면서 대장동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사건 등의 수사은 차질을 빚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을 보좌할 주요 참모진도 재정비했다. ■심우정 중앙지검장 유임, 대장동 수사 등 속도 법무부는 4일 검찰 고위급 4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대상자들은 오는 7일자로 부임하게 된다. 지난해 9월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 이후 공석이던 대검 차장에는 심우정(26기) 인천지검장이 승진 발령됐다 . 이 총장보다 한 기수 위인 심 신임 차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검사장급 공석 5개도 모두 채워졌다. 서울고검장에 이주형(25기) 수원지검 검사장, 대전고검장엔 임관혁(26기) 서울동부지검장이, 법무연수원장엔 김석우(27기) 법무부 법무실장이 임명됐다. 송 서울지검장은 자리를 지켰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특혜·50억 클럽'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등 굵직한 사건들의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터라 업무 연속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검사장에는 신봉수(29기) 대검 반부패부장이 이동했다. 재경지검 수장은 대검 참모들이 전진 배치됐다. '여의도 저승사자'라 불리는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있는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에는 김유철(29기)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에는 황병주(29기) 대검 형사부장이 맡는다. 의정부지검장은 김선화(30기) 대검 공판송무부장, 인천지검장은 송강(29기) 대검 기획조정부장, 춘천지검장은 정진우(29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이 맡는다. 또 '이태원 참사'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서울서부지검 수장으로 이진동(28기) 대전지검장이 이동했고, 서울북부지검장은 이진수(29기) 부산동부지청장이 부임한다. ■양석조 검사장,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이 총장을 보좌할 참모진도 다시 꾸려졌다. 전국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요직인 대검 반부패부장은 양석조(29기)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이 임명됐다. 전국 검찰청의 선거 사건을 지휘하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박기동(30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승진했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성상헌(30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형사부장에 박세현(29기) 서울고검 형사부장, 마약·조직범죄부장에 박영빈(30기) 인천지검 1차장검사, 공판송무부장에 정유미(30기) 천안지청장, 과학수사부장에 박현준(30기) 창원지검 차장검사가 각각 보임됐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28기) 검사장이 유임됐고, 법무실장은 구상엽(30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가 임명됐다.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손준성(29기) 서울고검 송무부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로 사법연수원 30기에서 2명의 여성 검사장도 탄생하면서 역대 여성 검사장이 총 8명으로 늘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과 그간의 성과,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조직 안정과 쇄신을 통해 국민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검찰 본연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자 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날 검사장 인사에 이어 중간 간부인 차장·부장검사 인사를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9-04 15:56:23[파이낸셜뉴스] [속보]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유임…대검 차장 심우정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9-04 14:45:10[파이낸셜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격돌했다. 김 의원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이른바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취지의 주장 펼쳤다. 김 의원은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장모, 김 여사 관련 일일이 모니터링하면서 일제히 컨트롤했던 것 아닌가"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아무도 (김 여사를) 수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한 장관은 "당시 저도 좌천된 상황이었고, (관련 사건을 다루는) 대검 반부패부장이나, 서울중앙지검장도 윤 총장이 원하는 인사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장관은 "그때 중앙지검장이 누구였느냐"고 반문하며 "당시 윤 총장은 사실상 지휘권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친 정부 인사로 평가된 이성윤 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고검장) 이었다. 한편 한 장관은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 여부에 대한 질의에 "소환 조사는 한 바 없고, 서면조사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출석을 요구한 바는 없는데 소환을 위한 변호사와의 협의는 있었다고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의 "김 여사가 서면조사 답변서를 보내왔다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한 장관은 "서면조사를 했다고 들었다"고만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왜 서면조사를 하고도 무혐의 처리나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정부에서부터 집중적으로 수사했고, 1심 결과까지 잘 고려해 수사해서 결론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2-16 08:34:48[파이낸셜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수사를 놓고 거친 신경전이 벌어졌다. 문재인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일을 비판했다. 18일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YS(김영삼 전 대통령) 때 검찰을 출입했는데 서울지검에 모 차장검사가 '우리는 개다. 물라면 물고, 물지 말라면 안 문다'고 했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그러자 송 서울중앙지검장은 "그분들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재차 "저는 지금의 검찰이 당시보다 훨씬 더 강한 권력을 가져서 검찰이 권력 자체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했지만, 역시 송 지검장은 "의원님 개인 의견이다"라고 맞받아쳤다. 김 의원은 "밈스(MIMS·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 삭제 같은 경우 서욱 전 장관 혐의가 인정이 된다면 거의 동일 시간대 국정원에서도 40여건이 삭제됐다. 이러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구속 대상인가"라고 물었다. 서 전 장관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자진월북했다는 판단과 배치되는 밈스 내 감청정보 파일 일부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지검장은 "상황 전제로 답변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사할 건가'라는 질문에도 "가정적 상황에 답변드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한자(漢字)가 적힌 구명조끼가 발견됐다는 감사원 중간 감사 결과를 언급하며 "합동참모본부에서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청와대 보고서에 넣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며 "그런데 이거 하나를 가지고 지금 사건을 완전히 뒤집어서 '월북몰이'로 다시 몰아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사원과 검찰이 아주 긴밀한 협조 관계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 지검장은 "의원님!"이라고 말을 끊으며 "그건 아닙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증거관계를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순 없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이 '검찰이 감사원과 긴밀히 협조해 수사한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송 지검장은 또 질의가 끝나기도 전에 "전혀 그런 사실 없다"고 답하며 "수사 경과와 속도를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했다. 송 지검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사할 건가'라는 질문에도 "가정적 상황에 답변드리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두 사람의 설전이 이어지자 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중앙지검장이 보기엔 일방적이고 잘못된 주장일 수 있는 것이지만, (야당 의원들의) 존재적 한계 때문에 그렇다"며 "국회에 싸우러 오고 다른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오신 게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기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일일이 반박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고 하고 질문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끼어드는 모습으로 (검찰) 조직을 추스를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도 덧붙였다. 송 지검장은 "자꾸 사실과 다른 것에 근거해 질문을 하니, 제가 답변 과정에서 조금 과하고 여러 의원들이 보실 때 부족한 모습을 보인 것은 지금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19 07:03:32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형사사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자들이 법 위에 군림하거나 법 뒤에 숨지 못하도록 우리의 사명을 다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2-05-23 14:15:4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사실상 좌천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엄정하면서 겸허한 검찰'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20일 이임사를 통해 "우리 검찰은 늘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었다"며 "개혁과 변화의 연속이었고,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체 진실을 밝히는 당당한 검찰, 동시에 억울함을 경청하고 아픔에 공감하는 검찰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조언했다. 이 지검장은 이어 "역지사지하며 소통하고 화합할 때 우리 주장의 울림은 더 커진다"며 "베푸신 은혜와 소중한 인연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의 고교 후배인 이 지검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사장으로 승진해 문재인 정부 하에서 검찰의 주요 요직을 맡았다. 이 지검장은 지난 17일 공식 사의를 표명했지만 최근 법무부의 검찰 인사에서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이 났다. 공무원의 경우 사의를 표했을 때 의원면직 처분을 받아야 퇴직이 가능하다. 이 지검장은 지난 17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려 "이제 공직의 길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검찰 구성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앞서지만,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이별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05-20 1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