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NPS) 기금운용본부가 주주가치 제고 등 최근 정부에서 밀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투자기업들의 거버넌스(지배구조)를 포함한 ESG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본부장(CIO, 사진)은 25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최근 세계 경제는 높아진 물가환경 지속과 미 연준 금리인하 전망 후퇴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위기 확대와 이상 기후 확산 등 수많은 글로벌 복합위기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금일 포럼 주제인 ‘성장을 넘어 새로운 거버넌스’에 의한 투자기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세계적 복합위기 환경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거버넌스를 포함한 ESG 책임투자의 중요성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으며,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운용 경쟁력의 한부분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기금규모 1000조원 이상의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기금 또한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주주가치를 통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증대를 위해 책임투자전략을 수립, 확대 적용중”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2006년 국내주식 위탁운용유형에 책임투자형 위탁투자를 도입한 이래 2015년에는 ESG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이후 2017년부터는 국내주식 투자의사결정에 ESG 요소를 반영하는 등 책임투자를 지속해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2018년에는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인 ‘스튜어드십 코드’ 를 도입하고 다음해 국내주식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주주활동범위를 확대해 왔다. 여기에 2021년부터는 의결권 행사와 같은 기금의 주요 책임투자 활동 방향에 대한 정보를 투자대상 기업들과 공유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기업지배구조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서 본부장은 “또한 국내주식 및 국내채권 직접운용자산에 환경오염, 산업안전 등 ESG 컨트러버셜 이슈 발생 시 평가대상 기업의 ESG 점수 및 등급에 반영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개선했다”라며 “올해부터는 수탁자책임부서내 주주활동 강화를 위한 팀을 추가 확대했고, 국내에 이어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에 대해서도 거버넌스 분야를 포함한 ESG 통합전략을 확대·적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책임투자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2009년도 책임투자 관련 국제협의체인 PRI를 시작으로 기업 거버넌스 관련 국제단체인 ICGN과 ACGA, 기후변화 투자관련 이니셔티브인 AIGCC 등 국제적인 책임투자 협의체에 가입하고 활동함으로써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의 교류도 확대중이다. 서 본부장은 “이같은 국민연금의 책임투자와 거버넌스를 포함한 ESG 투자 행보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디스카운트를 개선하고 기업들의 가치평가를 정상화하려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큰 틀에서 지향점이 같다고 할 수 있다”라며 “국민연금은 밸류에이션에 근간한 기업분석과 주주환원에 집중하는 기업발굴 등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지속하고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수탁자책임활동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김미희 김현정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4-25 09:46:19[파이낸셜뉴스] 국내 자본시장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NPS)가 급변하는 대내외 변동성에 맞서 사모투자 부문에서 우량한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 이사(CIO, 사진)는 20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서 CIO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국이 통화 긴축을 지속했고, 이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라며 ”또 오랜 업력을 가진 해외 은행이 하루아침에 유동성 위기를 겪는가 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기존의 전통자산인 주식·채권만으로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 대응하기 어려워지면서 국민연금 기금 포트폴리오 내에서사모, 인프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라며 “우선 국민연금은 사모투자 부문에서 유동성이 부족한 영역에 자금을 공급해 우수한 투자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19년부터 사모대출을 본격적으로 투자해 왔는데, 이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변동금리 조건의 선순위 대출에 투자하는 다이렉트 랜딩(Direct Lending)전략은 높은 인플레이션에서 양호한 수익을 창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CIO는 “은행들의 신용 축소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모대출은 기업들의 M&A 활동에 중요한 자금 공급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가치를 조정받은 자산에 대한 세컨더리 투자의 경우 펀드 파이낸싱(Fund Financing)등 세컨더리 캐피탈 솔루션(Secondary Capital Solution)을 활용해 인수금융과 M&A 활동이 위축된 시장에서 우수한 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인프라 투자에선 우량자산인 코어투자 중심의 투자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전략도 내비쳤다.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긴요한 대응이 중요한 만큼 안정적인 자산으로 미래 현금 흐름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략적 신규 투자 기회도 꾸준히 포착 할 방침이다. 현재 유망하게 보는 섹터로는 △글로벌 탈탄소화 추세에 따른 에너지 전환 △데이터 사용량 증대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우수한 성과를 보유한 신규 우량 운용사와 협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계속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부동산 역시 국민연금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인만큼 향후 부동산 대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서 CIO는 “고금리가 지속되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거래량이 줄고 자산가격 조정 움직임이 관찰되는 등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상황에 대응해 국민연금은 포트폴리오 내 섹터 배분 전략 차원에서 부동산 대출 투자를 확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금리 인상과 시장 불안정에 따른 스프레드 증가로 부동산 대출 투자를 통해 중단기적인 안정적인 수익률 추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투자 기회 측면에서도 강화된 금융 규제로 인한 대출 Funding Gap 지속 및 Refinancing 수요 증가로 부동산 대출 투자 기회를 선별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경기 변동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이터센터나 팀버랜드 등의 특수 섹터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부동산 내재가치 대비 낮은 가격을 나타내는 리츠 투자, 그리고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면서 인플레이션 헷징이가능한 투자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중장기적으로 대체투자 비중 확대 및 초과수익 창출을 위해 검증된 우수 운용사를 중심으로 지분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공동투자 파트너십 체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량 공동투자 기회를 선점하고 펀드 투자 대비 낮은 비용의 직접투자 확대로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 CIO는 “대체투자 부문에선 해외사무소 역할도 중요하다”라며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아시아, 미주, 유럽 주요 거점에 위치한 해외사무소의 규모를 확대하고 투자의사 결정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또 해외사무소 인력을 중심으로 글로벌 우량 운용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수수료 절감 등 투자 효율성을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체투자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서 CIO는 “현재와 같이 복잡한 거시·정치 환경에서는 리스크관리 중요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라며 “기금운용본부는 높은 금리와 저성장이 공존하는 현 상황에서 대체 포트폴리오 전반의 크레딧 리스크(Credit Risk)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이정은 김현정 강구귀 차장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김동찬 기자 김예지 김찬미 최아영 정원일 성석우 이창훈 수습기자
2023-04-20 09:43:34[파이낸셜뉴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기금이사)가 KT의 지배구조를 공개적으로 겨냥했다. 취임 첫 날의 일성을 통해서다. 국민연금은 KT 지분 10.3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서 CIO의 이같은 언급은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소유분산기업이 대표이사나 회장 선임 및 연임 과정에서 현직자 우선 심사와 같은 내부인 차별과 외부 인사 허용 문제를 두고 쟁점이 되고 있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서 CIO는 27일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구현모 KT 대표에 대한) 셀프연임 우려가 없어야 한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내부인과 외부인을 차별하면 최적의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할 수 없다"며 "심사위는 이사회 위주가 아닌, 경험과 명망이 있는 인사 위주로 해야 공정성이 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연임 적격 판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사회에 경선을 역제안했다. 외부인사로는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임헌문 전 KT 사장, 홍원표 전 삼성SDS 대표이사, 이경수 전 KT네트웍스 네트워크엔지니어링 부문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사장 등이 꼽힌다. 서 CIO는 "KT가 현직자 위주의 경선을 통해 CEO를 선임하는 것으로 바꿨다. KT를 비롯해 포스코, 금융지주 등 소유분산 기업의 CEO 선정시 개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건강한 지배구조 구축을 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연금이 주주 이익 극대화, 지속 가능한 주주이익을 추구해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KT에서 좋은 반응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공적 장기 연기금으로서 장기적으로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방법은 수탁자책임활동(스튜어드십코드)이다.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합리적 지배구조 관련 주주권 행사, 주주권 제고 노력 등을 할 것"이라며 "책임투자 활동을 강화해 하락 위험을 관리하겠다. 셀프연임 등을 막아 주주이익 극대화에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구 KT 대표는 임원 재직 시절 회삿돈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횡령 및 불법 정치자금 제공)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다.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서 CIO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액티브 투자전략 구사도 시사했다. 그는 "어려워진 여건이 장기 포트폴리오 구축 측면에서는 기회다. 액티브한 투자전략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리고 더 나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최대 성과 창출과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금운용을 위해 역량과 경험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27 15:35:10[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공단은 신임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로 서원주씨(57· 사진)를 임명한다고 27일 밝혔다. 서 신임 이사는 앞으로 2년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대표해 900조원가량의 국민연금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서 이사는 삼성생명보험에서 자산운용 및 투자경력을 쌓은 후 PCA생명보험(현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2019∼2022년 공무원연금공단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자금운용단장을 지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12-27 09:44:04[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신임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단장(CIO)이 임명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서 전 CIO를 차기 CIO 후보로 임명했다. 운용자산이 1000조원에 육박해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CIO는 인사검증까지 통과한 최종 후보 1인을 국민연금 이사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임명 제청하면, 장관이 승인하고, 국민연금 이사장이 임명한다. 서 본부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4년 12월 26일까지 2년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대표하며 국민연금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이 달 조 전 현직 자본시장 전문가 6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서 전 CIO를 포함해 3명의 숏리스트를 추려 인사검증을 진행했다. 1965년생인 서 CIO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그는 삼성생명 재직 당시 뉴욕법인과 싱가포르법인에서 해외 투자를 담당했다. 이후 PCA생명(현 미래에셋생명)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냈고 2019년부터 공무원연금 CIO로 2년 임기를 마치고 성과를 인정받아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서 CIO가 취임하기 전 공무원연금은 -2.70%의 저조한 성과를 냈으나 그의 취임 첫 해인 2019년 9.56% 2020년 11.41% 2021년 9.70% 등 대내외적인 변동장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2-12-27 09:02:32[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NPS) 신임 기금운용본부장(CIO) 공개 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후보자들의 면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마감 된 국민연금 CIO 공모엔 박대양 전 한국투자공사(KIC) CIO,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등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하마평에 올랐던 장동헌 전 행정공제회 CIO, 강신우 전 한국투자공사(KIC) CIO, 서종군 전 성장금융투자 전무 등은 지원하지 않았다. 다만 과거 사례를 비춰 볼때 전·현직 자본시장 전문가 10여명 이상이 지원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선 박 전 CIO는 국내외 보험권과 연기금에서 주식, 채권, 해외투자 등을 두루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그는 삼성생명 운용역을 시작으로 삼성생명 런던법인, 새마을금고 전략투자팀장, 알리안츠생명 CIO를 거쳐 2016년 말부터 사학연금 CIO를 맡았으며 KIC엔 2019년 6월 CIO로 부임해 지난 6월까지 근무했다.당시 박 전 CIO는 연기금 출신 CIO가 KIC의 CIO로 선임 된 사례는 최초여서 이목을 모았었다. 또 다른 후보자인 서 전 단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 입사한 이후 뉴욕법인 차장, 싱가폴법인 수석, 변액계정운용 부서장, PCA생명 CIO 등을 역임했다. 2019년 5월 공무원연금 CIO로 임명된 이후 연임에 성공해 올해 6월 말까지 근무했다. 한편 국민연금 CIO 기금이사의 기본임기는 2년이며, 운용성과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실제 서류심사와 면접, 평판조회 등 통상 3~4개월의 인선 기간이 걸리는 만큼 이르면 내년 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CIO는 운용하는 자금만 970조원에 달하는 막강한 큰 손이며, 윤석열 정부가 연금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운만큼 어깨가 무거울 것이란 관측도 높다”라며 “여기에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올 들어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점도 부담으로 꼽히는 만큼 이에 걸맞는 운용전문가가 선임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기금운용본부 전체 수익률은 -4.74%로 잠정 집계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11 19:29:46[파이낸셜뉴스] 서원주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이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중장기자산 수익률 두자릿수를 기록하면서, 1960년 창단 및 1982년 자금운용단의 운용 후 최대 실적을 낸 것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 CIO는 이날부터 1년 간 연임 임기를 시작한다. CIO의 임기는 2년이고,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 할 수 있다. 그의 재임 기간인 지난해 공무원연금은 중장기자산 수익률 11.41%를 기록, 2019년 9.56%를 1.85%포인트 상회했다. 운용수익은 8801억원이다. 국내주식 수익률도 같은 기간 10.44%에서 36.20%로 껑충 뛰었다. 금융자산 주식률은 8.36%에서 10.50%로, 2009년 이후 두자릿수 수익률을 처음 기록한 셈이 됐다. 부문별로 지난해 수익률은 국내채권 1.91%, 해외채권 5.18%, 해외주식 9.46%, 국내 대체투자 9.03%, 해외 대체투자 6.49% 등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했다. 벤처캐피탈(VC)은 물론 해외 PEF(사모펀드), 인프라 등으로 투자처를 확대했다. 사회책임투자(SRI) 등 ESG 투자도 강화했다. 한편 서 단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에 삼성생명에 입사해 뉴욕법인, 싱가폴법인, 변액계정운용 등을 거쳐 PCA CIO를 역임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5-13 08:42:26공무원연금공단은 신임 자금운용단장(CIO)에 서원주 전 PCA생명 CIO를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신임 서 단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 입사한 이후 뉴욕법인 차장, 싱가폴법인 수석, 변액계정운용 부서장, PCA생명 CIO 등을 역임했다. 그는 앞으로 공무원연금기금 가운데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자금운용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현재 공무원연금의 금융자산 운용규모는 10조3000억원에 이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5-08 13:21:20파이낸셜뉴스가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2024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 VIP 티타임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이사를 비롯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사장,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사모펀드(PEF)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증권업계의 최대 화두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 공유가 활발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증권사의 역할이 크다"며 증권사들의 역할을 강조했고,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밸류업(프로그램)은 정치 문제가 아니라 국민경제의 문제"라고 짚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지금 저평가된 시장 정상화를 이끌 것"이라는 희망을 표시하기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업계의 우려도 제기됐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부동산 사업장 중 1~2곳은 쉽지 않고 1곳은 상황이 정말 좋지 않다"며 털어놨고, 한 증권사 대표는 "건축비가 많아 부동산 PF는 물론 부실채권(NPL) 사업도 수익성이 떨어진다. 그렇다 보니 증권업계가 손을 놓게 된다. 이런 시장을 헤지펀드가 들어와 시장 투자를 늘리고 있다. 4~5년의 시간을 두고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형태라 국내 증권사가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을 가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VIP들은 증권업계의 새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토큰증권(ST)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중앙예탁결제기관(CSD)으로서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을 언급하는 것이 약간 모순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CSD도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하며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토큰증권 법제화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김미희 김현정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4-25 19:42:05[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향에 적극 찬성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화답이다. 밸류업 자문단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기금운용 수익률 상승에 기여할 것"을 기대했다. ■밸류업 조준하는 국민연금 이석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은 14일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관련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하기 위한 방향성엔 적극 찬성한다"며 "자본 투여 결정 관련 자문단에 참여하고 있어 의견도 밝히고 있다. 한국 주식 및 채권의 성과가 개선, 글로벌 성과 만큼 올라온다면 (비중 확대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기관투자자가 투자대상회사에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정부는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개발 중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관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발히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과정에서 연기금·운용사 등과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는 현재 4대 연기금과 125개 운용사 등을 포함해 22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기금운용위원회의 의결이 필요하지만 국민연금은 기준포트폴리오 도입도 추진한다. 대체투자를 할 경우 위험(리스크)을 분해, 주식과 채권을 해당 자산의 위험별로 매도한 금액을 통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에 투자시 해당 자산의 위험을 주식 40%, 채권 60%으로 주식을 40%, 채권을 60% 매도해 투자금을 마련한다.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포트폴리오로 대체투자 확대 포트폴리오를 통한 기조를 유지, RP(레퍼런스 포트폴리오)를 통한 투자도 추진한다. 해외투자는 국내투자를 추월한 상태다. 해외투자 비중은 19.3%에서 2023년 51.5%로 늘어났다. 2028년까지 비중을 6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서원주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 CIO)는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 위험 자산과 해외자산 비중을 늘리는 등 대체투자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단기 성과에서 탈피, 자산배분 체계를 유연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협 운용전략실장은 "해외투자는 다양한 지역, 대상이 있어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있다. 국내 주식은 위탁 시장 내 기금이 차지하는 비중(50% 이상)이 높아 액티브 전략이 초과 성과를 창출하기 어려워지는 현상 발생한다. 국내 주식 비중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성숙기에는 연간 수십조원 수준의 매도가 발생할 것"이라며 "2030년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료가 커지고 2040년 이후 감소하는 상황에서 연금급여 지급이 원활하도록 유동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역 1인 당 2兆 책임져 운용역 1인 당 운용 규모가 2조원에 달하는 문제도 지적된다. 해외 연기금의 운용역이 약 1조원인 것 대비 커, 투자 자산을 심층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운용역 정원을 50명 증원, 480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이다. 해외 사무소는 올해 3분기 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개설이 목표다.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 등이 AI(인공지능), IT, 바이오의 메카로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현실을 반영했다. 손 실장은 "국민연금은 중위험, 중수익에 집중한다"며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투자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현지 사무소가 중심이 돼 있다. 사무소별로 대체투자 팀장들을 파견키도 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2023년 말 적립금은 1035조8000억원이다. 1988년 5000억원을 시작으로 1999년 47조2000억원, 2003년 116조7000억원, 2007년 219조5000억원, 2011년 348조9000억원, 2015년 512조3000억원 순으로 급증했다. 2023년 연 운용수익금은 126조7000억원이다. 2023년 연 운용수익률은 13.59%에 달한다. 마이너스(-) 수익률은 2018년 -0.92%, 2022년 -8.22% 등 있었다. 2000~2023년 평균 수익률은 국민연금이 6.1%다. 다른 연기금은 일본 GPIF 3.6% 캐나다 CPPI 7.0%, 노르웨이 GPFG 5.6%, 네덜란드 ABP 5.3% 등으로 나타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4 13: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