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23일 "국내 주식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환원책을 유도하고, 주식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적극 (정부에)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5대 핵심 과제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국민의 자산형성 및 관리 지원 △금융투자산업의 성장동력 발굴 △금융투자산업의 글로벌 진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투자자교육을 꼽으며 이 같이 말했다. 그 중에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첫 번째 과제로 언급하며 "상장기업의 배당성향 제고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책을 유도하는 ‘자본시장 밸류에이션 제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모 주식형펀드를 포함한 장기 직·간접 주식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를 적극적으로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본이 정체되지 않고 기업 등 필요한 곳으로 흘러가게 하기 위해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BDC는 상장을 통해 일반 투자자 등 대규모 민간자금을 조달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서 회장은 '국민의 자산 형성'을 강조하며 "국민의 자산 형성 및 관리 지원을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같은 새로운 금융제도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 국민은 사상 최대 규모인 37조6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며 "한국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예금 비중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처럼 채권투자에 대해서도 장기투자 지원책을 검토해야할 시기"라고 부연했다.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해서는 "2022년 말부터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 중"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 등으로 최악의 국면은 지났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ABCP 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2월 말까지 연장 운영, 시장 완충장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PF 사업장별 손실 파악, 부실채권 매각, 자금조달 등 정부의 PF 현황 파악 및 대응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주가연계증권(ELS) 등 시장의 다른 약한 고리에 대해서도 회원사, 금융당국과 함께 면밀히 검토하고 대처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1-23 11:27:47[파이낸셜뉴스]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여름휴가는 어촌·바다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서유석 회장은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의 지목으로 이번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어 다음 참여자로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와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추천했다. ‘여름휴가는 어촌·바다로 캠페인’은 국민들의 어촌 방문을 장려하고 우리 수산물의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해양수산부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한 릴레이 형식의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은 참여자가 ‘여름휴가는 어촌·바다로’, ‘여름 보양식은 우리 수산물로’라는 문구와 함께 인증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에 홍보한 후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유석 회장은 “우리나라에도 아직 가보지 못한 아름다운 어촌과 해변이 많고, 몸과 입이 즐거운 풍성한 먹거리도 많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어촌지역 관광과 신선한 우리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고, 어촌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8-21 09:54:21[파이낸셜뉴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일하는 협회장으로 공약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위기극복, 투자자 보호 등 네 가지 중점 운영전략을 제시했다. 서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하는 협회장이 되기 위한 공약을 지키겠다"며 제1공약은 유동성 위기 극복"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국내외 자본시장 등 실물경제가 침체를 겪고 있어 위기 극복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이다. 서 회장은 "정부 당국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증권업계가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해 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험자본 공급과 국민의 자산관리 선진화 △정체된 공모펀드 시장 부활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 및 미래사업 준비 △투자자 보호 등을 중점과제로 꼽았다. 그간 침체를 겪은 공모펀드 시장의 경우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도입 및 활성화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프로세스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서 회장은 "사모펀드가 다시금 자본시장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가 사적연금 시장으로의 그레이트 머니무브가 일어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한편 사모펀드의 배당소득 과세 처리 문제도 과세 합리화 차원에서 합리적인 해결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그는 "전 세계에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을 알리고 업계의 해외투자 및 진출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면서 ”외국환 및 해외영업 규제 완화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투협도 회원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지원하고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자율규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협회는 최근 회원사 위주의 조직과 인력 재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서 회장은 "인사조직 개편을 통해 협회와 접점이 있는 산업부서에 인력을 많이 배치,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직원들의 승진이나 고과에서도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배려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시행된 방문판매법에 따라 방문판매가 안착되도록 모범규준 등을 지속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서 회장은 "금투세가 2년간 유예됐으나 배당소득세로 분류된데 따른 재논의가 필요하다"며 "업계 의견을 적극적 수렴해 당국과 논의하고, 금투세 합리적 정착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회원사 중심의 협회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그는 “우리 문제의 답은 회원사의 현장에 있다. 책임의식을 갖고 회원사의 말을 두루 경청하며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회원사의 청지기’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17 12:04:42[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제 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전이 임박하면서 후보군 면면도 속속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공식 밝힌 후보자는 서명석 유안타증권 고문,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이다. 여기에 자산운용업계 인사로는 미래에셋운용 사장을 지낸 서유석 고문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협회장 선거 레이스에 동참했다. 서 고문은 "증권사와 운용사 등 34년이 넘는 금융투자업계 경력을 토대로 전 업권을 아우르는 협회장이 되겠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서 고문은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에 입사해 1992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직 한 뒤 2011년부터 미래에셋맵스운용 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부문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잇따라 역임했다. 그가 미래에셋운용 CEO로 지낼 당시 선제적으로 타켓데이트(TDF)펀드를 출시하고 ETF를 삼성운용과 맞 먹는 선두권에 올려놓는 등 1위 운용사로 도약시키는 데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다. 서 고문이 출마의사를 밝힌데다 나재철 현 금투협 회장도 연임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협회장 선거는 4파전 양상으로 치러 질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회원사 대표는 "나 회장이 최근 회원사 CEO들과 해외 출장과 워크샵 등 잇단 외부 활동에 나서고 있어 업계에선 선거를 앞둔 행보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다만 역대 금투협 회장들 가운데 연임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던만큼 연임 도전을 쉽사리 결정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 외에도 지난 회장 선거부터 유력 후보로 점쳐지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회추위가 본격 가동 하면 추가로 한두명 더 다른 후보군이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한편 후보 등록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투협은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진위원회 구성 및 일정 등이 포함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가 회추위 일정을 확정하면 11월 중 후보 추천을 위한 공고가 나고 공식적인 후보 등록이 진행된 후 12월 중 선거가 열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12 09:59:38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새로 서유석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4일 밝혔다.현 대표이사인 정상기 부회장은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신임 서 대표이사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등을 이끌면서 마케팅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투자신탁을 거쳐 지난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입사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전력신산업펀드를 운용할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정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전력신산업펀드는 최대 2조원 규모로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 온실가스 감축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8월 멀티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운용사로 선정됐다. 정 부회장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재직할 때부터 대체투자부문 성장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6-11-04 16:03:47[파이낸셜뉴스] 제 6대 금융투자협회장 차기 후보 적격자(숏리스트)에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운용 대표 3인이 선정됐다. 사실상 차기 협회장 선거전이 3파전으로 압축 된 셈이다. 12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출사표를 던진 6인은 전일 면접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0일 마감 된 제6대 금투협회장 후보 공모에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이 지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12 09:56:27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회사들의 인도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주한인도대사관,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금융회사 인도 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앞줄 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제공
2024-09-08 16:12:34[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상장사들을 향해 밸류업 공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정부가 이미 세제개편안에 유인책을 담아 발표했음에도 현재까지 6곳만 응하는 등 반응이 시원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기업 밸류업 핵심적 성공 요인은 시장 참여자들의 자발적·적극적 참여”라며 “선제적으로 공시에 참여해준 기업들 뿐 아니라 다른 상장기업들도 참여 흐름에 동참에 주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나온 세제개편안에 밸류업 기업에 대한 상속세 완화,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법인세 세액공제 등 여러 인센티브가 포함됐으나 이에 동참한 상장사들은 현저히 적은 데 따른 발언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기준 실제 공시를 한 곳은 6개사, 예고공시를 낸 기업은 8개사다. 김 위원장은 이어 “보다 단단하고 회복력을 갖춘 증시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선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 및 내실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며 “부채중심에서 자본중심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측면에서도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중엔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4·4분기엔 이에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기업들 사이에선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주·투자자들과 회사 미래에 관란 내용을 소통함으로써 안정적 장기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한국거래소 맞춤형 컨설팅이 도움이 될 것이므로 이 같은 지원이 계속 확대되길 바란다” 등 반응이 나왔다. 다만 “밸류업 공시에 대해 시장 반응이 냉소적·비판적이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발언도 있었다.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은 “세법개정안이 차질없이 추진돼 기업 밸류업 촉매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이동훈 코스닥협회 수석부회장은 “코스닥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확산 및 중·장기적 밸류업 문화 형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고 국민경제 선순환을 구축할 수 있는 시대적 과제”라고 짚었다. 조명현 고려대 교수(거래소 기업 밸류업 자문단 위원장)는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참여자들 기대는 여전하다”고,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9월 발표 예정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도 차질없이 준비해 확산의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2 09:28:30[파이낸셜뉴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키티퐁 우라피파나퐁(Kitipong Urapeepatanapong) 태국증권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선 양국의 금융투자 산업 간 협력 방안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이 교환됐다. 1974년 설립된 태국거래소는 현재 시가총액 약 4630억달러(약 639조원)를 가리키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지난 2014년 금투협과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거래소 이사장을 포함한 연수단이 금투협 교육원을 방문한 바 있다. 태국거래소 대표단은 태국 정부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 상장 활성화 및 증권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른 초단타 매매와 공매도 제한 강화 등을 실시하기 위해 한국 자본시장에 자율규제 역할과 금투협의 시장 지원 활동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 서 회장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한-태국 간 자본시장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회원사들이 태국 진출 시에도 태국거래소에서 긴밀하게 협력·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18 17:33:22[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갑론을박에 놓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일제히 유예 입장을 밝혔다. 세부적 징수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시스템 보완이 사실상 곤란한 만큼, 내년에 곧바로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은 실무적으로 어렵다는 요청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금감원장과 16개 증권회사 CEO가 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금투세와 관련한 여러 문제점이 언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금감원 이복현 원장, 황선오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와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회장 등을 비롯해 미래에셋, NH투자, 한국투자, 삼성, KB, 신한, 메리츠, 하나, 키움, 대신, 교보, 한화, 카카오페이, 토스증권 및 제이피모간과 UBS CEO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간담회 참석자들은 금투세가 시행되면 세금 납부 등이 불편해 중소형 증권사의 고객이탈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 기관 간 정보공유 한계로 인해 정확한 손익계산이 곤란하고, 원천징수 방식으로 인한 투자재원감소 등 투자자 불편도 예상됐다. 모 증권사 CEO는 “금투세 원천징수 방식은 투자자의 과세 부담 증가에 따른 개인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된다”며 “연말 손익 통산에 따른 확정신고 절차로 인해 불편이 예상되므로 현행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같이 익년 5월에 신고 납부하는 방식으로 제도 보완 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 역시 금투세 도입 여부 재논의를 올 하반기 중점과제로 설정한 상태다. 국내 증시의 개인투자자가 1400만을 넘어선 지금, 자본시장 관점에서도 영향 분석 등을 통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금투세와 배당세 같은 자본시장 세제 합리화 등은 종합적으로 논의되어야 하며 특정 이슈가 이념이나 정파 간 소모적인 논쟁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늦어도 올 하반기까지는 선진화를 위해 사회적 총의를 모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03 09: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