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헌서(Heon Seo)가 특별한 발라드 넘버를 선보인다. 뮤직 퍼블리싱 클래프컴퍼니에 따르면 헌서가 신예 작곡가 서지현과 협업한 신곡 '내일의 우린'이 24일 정오 국내외 음원 플랫폼을 통해 정식 발매된다. 헌서의 첫 발라드 넘버로 기억될 '내일의 우린'은 소설, 영화로도 많은 감동을 주었던 작품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에서 영감을 받아, 시간과 공간을 이겨내고 견디는 그리움을 표현했다. 운명 같은 만남이 아닌 운명 같은 이별 후에,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는 확신 하나 가지고서 같은 내일을 걸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가사로 그리움이라는 정서를 가득 담았다. 특히 푸른 청춘의 목소리를 가졌다는 평을 받고 있는 헌서에게 '내일의 우린'에서 또 다른 색채를 느낄 수 있을 만큼 깊은 감성과 표현력으로 노래를 완성시켰다. 헌서의 목소리를 따라 시작되는 '내일의 우린' 뮤직비디오는 장면 한 페이지, 한 페이지들이 연인들의 그 순간의 스냅사진을 한 장씩 꺼내어 보는 듯하며 감상하는 이들에게 공감 가는 스토리를 전한다. 헌서와 작곡가 서지현이 함께 협업한 '내일의 우린' 제작 비하인드는 음원 발매 이후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 매거진을 통해 상세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헌서는 첫 발라드 곡 '내일의 우린' 공개를 앞두고 "이번에 좋은 기회로 저의 첫 발라드 곡이 발매된다. 여러분들께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설렌다. 이번 신곡 '내일의 우린'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지금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서지현 작곡가가 기획한 '내일의 우린'은 한국콘텐츠진흥원 2024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 우수프로젝트 사업화지원 사업 중 뮤직 퍼블리싱 클래프컴퍼니가 운영하는 'K-뮤직 ON!' 프로그램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클래프컴퍼니를 주축으로 K-뮤직 전문가들의 컨설팅, 지원을 통해 제작되었다. 헌서는 23넌 7월 'Onward'로 데뷔해 환승연애3 OST 'ALL BLUE', 'Hero', '거짓말탐지기'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티스트 활동과 더불어 하이브 산하 작곡팀 PRISMFILTER 소속으로 TWS, QWER, NCT WISH 등 다양한 작곡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헌서는 SNS를 통해 커버 영상, 다큐멘터리, 작업기 등 꾸준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찰리푸스에게 샤라웃을 받기도 하였다. 한편, 헌서의 첫 발라드 곡 '내일의 우린'은 24일 오후 12시부터 국내외 각종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 가능하며, 유튜브 등 SNS 채널에서 뮤직비디오와 라이브클립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클래프 컴퍼니
2024-10-24 11:04:51[파이낸셜뉴스]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등 대응태스크포스 팀장을 지낸 서지현 전 검사가 '딥페이크' 성범죄를 두고 "이렇게 된 것은 국가의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서 전 검사는 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손가락 모양으로 불편한 심기에는 국가기관이 나서서 사과하고 난리가 나지만 집, 학교, 직장, 군대 등 가리지 않고 만연한 (딥페이크) 성폭력에는 국가가 어떤 대책도 제대로 내놓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 전 검사는 지금의 현상을 두고 "국가가, 경찰이, 법원이 계속 성범죄를 저지르라고, 그래도 된다고, 그래도 아무 일 없다고 조장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정도면 국가가 공범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전 검사는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겠다라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조직한 것도 아니고, 전담기구를 만들어서 근본 해결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7개월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 전 검사는 "성폭력 문제는 젠더 문제도 아니고 정치 문제도 아니다"라며 "그저 '성폭력 범죄자를 처벌하고 피해자 보호해라' 이것이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소위 이대남 표 떨어진다고 외면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 전 검사는 "도대체 누가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고 있는 건지 묻고 싶다"며 "지금이라도 국가가 정치인들이 여성 혐오를 부추기고 갈라치기 하고 여성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을 멈추고 앞장서서 성범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3 09:14:15[파이낸셜뉴스] 서지현 전 검사가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안 전 국장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가 결국 최종 패소했다. 21일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서 전 검사가 안 전 국장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서 전 검사는 지난 2010년 장례식장에서 자신을 강제추행한 안 전 검사장이 2015년 8월 보복성으로 자신을 통영지청에 인사발령을 냈다며, 2018년 11월 소송을 제기했다. 공무원이었던 안 전 검사장이 직무 집행 과정에서 법령을 위반한 만큼 국가에도 책임있다며, 국가에 손해배상을 함께 청구했다. 총 청구금액은 1억원이었다. 그러나, 1·2심 법원은 서 전 검사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강제추행과 관련한 손해배상청구권의 시효가 소멸됐다고 봤다. 소멸시효는 일정 기간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그 권리를 소멸시키는 제도다. 이중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의 청구권의 경우, 피해자가 손해를 안 날로부터 3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이어 안 전 국장이 전보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독립된 가해행위를 저지른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러한 이유로 국가를 상대로 한 청구도 기각됐다. 한편 안 전 검사장 성추행 등 의혹은 서 전 검사가 2018년 1월 성추행 피해를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검찰은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을 꾸려 조사한 끝에 서 전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안 전 검사장을 기소했다. 안 전 검사장은 1·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한 뒤 무죄가 확정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1 13:41:10[파이낸셜뉴스] 서지현 전 검사가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안태근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1부(윤웅기·양은상·김양훈 부장판사)는 16일 서 전 검사가 안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서 전 검사는 안 전 검사장이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시절 자신을 강제추행하고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보복 인사를 했다며 2018년 11월 안 전 검사와 국가를 상대로 총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1심은 서 전 검사가 강제추행에 따른 피해 사실 및 가해자를 모두 인지한 후 3년 넘게 지난 시점에 소송을 내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판단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소멸시효란 일정 기간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그 권리를 소멸시키는 제도다. 또 인사 불이익과 관련해서는 검사 인사에 상당한 재량권이 인정되는 만큼, 안 전 검사장의 당시 인사가 객관적 정당성을 잃었다고 인정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같은 이유로 국가를 상대로 한 서 전 검사의 청구도 기각됐다. 안 전 검사장 관련 의혹은 서 전 검사가 2018년 1월 성추행 피해를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사회 각계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서 전 검사 폭로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을 꾸려 안 전 검사장을 조사한 검찰은 안 전 검사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성추행 혐의는 고소 기간이 지나 입건하지 못했다. 안 전 검사장은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내린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12-16 14:34:55[파이낸셜뉴스] 이번 주(12월 12~16일) 법원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1심 결심공판이 예정돼있다. 서지현 전 검사가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안태근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 항소심 선고도 나온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1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권오수 전 회장 등의 결심공판을 연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의 구형량과 피고인들의 최종 의견을 듣고 선고기일을 정할 예정이다. 권 전 회장은 '주가조작 선수'들과 투자자문사 블랙펄 등과 짜고 91명 명의의 계좌 157개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통정매매 수법으로 2000원대였던 주가를 약 8000원까지 끌어올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이들 범행에 자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판에서는 '주가조작 선수'들이 주식 매도 관련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직후 김건희 여사 명의 계좌에서 주식 거래가 이뤄졌다는 자료가 법정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1부(윤웅기·양은상·김양훈 부장판사)는 16일 서 전 검사가 안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 서 전 검사는 안 전 검사장이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시절 자신을 강제추행하고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보복 인사를 했다며 2018년 11월 안 전 검사와 국가를 상대로 총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은 서 전 검사가 강제추행에 따른 피해 사실 및 가해자를 모두 인지한 후 3년 넘게 지난 시점에 소송을 내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판단해 원고 패소 판결했다. 소멸시효란 일정 기간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그 권리를 소멸시키는 제도다. 또 인사 불이익과 관련해서는 검사 인사에 상당한 재량권이 인정되는 만큼, 안 전 검사장의 당시 인사가 객관적 정당성을 잃었다고 인정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같은 이유로 국가를 상대로 한 서 전 검사의 청구도 기각됐다. 안 전 검사장 관련 의혹은 서 전 검사가 2018년 1월 성추행 피해를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사회 각계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서 전 검사 폭로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을 꾸려 안 전 검사장을 조사한 검찰은 안 전 검사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성추행 혐의는 고소 기간이 지나 입건하지 못했다. 안 전 검사장은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내린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12-11 13:09:47[파이낸셜뉴스] 디지털성범죄 예방과 제도 개선을 위해 법무부 산하에 마련된 디지털성범죄 전문위원 17인이 서지현 검사의 부당인사에 반발해 집단 사퇴했다. 이들은 임기 종료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디지털성범죄 등 대응 TF 팀장을 맡고 있는 서지현 검사에 대한 법무부의 사퇴 압박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디지털성범죄 전문위원과 자문위원 총 22명 중 17인은 "서지현 검사를 쫓아내듯 한 법무부의 행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부당함을 알리며 위원회의 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2021년 8월 디지털성범죄 등 전문위원회를, 이후 관련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여러차례 회의 등을 거쳐 현행 성범죄 대응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조사, 연구, 논의하면서 총 11차례 권고안을 냈다. 일부 권고안의 경우 국회에서 법안 발의까지 이어지며 디지털성범죄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위원회 간사이자 TF 팀장인 서지현 검사는 지난 16일 법무부로부터 TF 팀장 직을 반납하고 파견이 종료됐다는 일방 통보를 받았다. 이후 17일 서 검사는 "짐쌀 시간도 주지 않은 모욕적인 복귀 통보"라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서지현 검사에 대한 갑작스러운 인사조치가 새 법무부장관 취임 직전‘쳐내기’라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새 법무부장관이 임명된다고 해서 인권보호 및 범죄예방이라는 법무부의 역할이 바뀌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범죄자 뿐이라는 법무부장관이 서지현 검사를 두려워할 만한 이유라도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장관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성범죄와 성비위의 심각성, 법무부의 인권보호와 범죄예방 기능이 피해자 관점에서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영역이 성범죄인 점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5-18 16:13:11[파이낸셜뉴스] 검찰 내부의 성추행 관행을 폭로한 서지현 디지털 성범죄 등 대응 태스크포스(TF) 팀장이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서 팀장에게 하루 전 원소속 검찰청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복귀하라고 통보했다. 법무부는 서 검사의 복귀에 대해 "파견업무의 유지 필요성, 대상자의 파견기간, 일선업무의 부담 경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법무부의 설명과 달리 서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무부의 원대 복귀 명령이 사실상 사표 제출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출장길에 복귀통보를 받고 많은 생각들이 스쳤다"며 "이렇게 짐 쌀 시간도 안 주고 모욕적인 복귀 통보를 하는 것의 의미가 명확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했던 대로다. 전 정권에서도 4년간 부부장인 채로 정식발령도 못 받았고, 끊임없이 나가라는 요구와 광기 어린 2차 가해에 노출되어 온 터라 큰 서운함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사로 산 게 18년, 미투 이후 4년"이라며 "후련한 마음이 큰 걸 보니 되도록이면 의연하게 보이고 싶었지만 쉽진 않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서 검사는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검찰 내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며 국내 미투운동을 촉발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로 재직하다 2020년 1월 법무부 양성평등정책특별자문관으로 파격 발탁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5-17 14:18:27[파이낸셜뉴스]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47·사법연수원 33기)가 성추행과 인사상 불이익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안태근 전 검사장(55)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손해배상 청구권의 시효가 지났고 관련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3단독(김대원 판사)는 이날 서 검사가 안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을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날 재판에는 서 검사와 안 전 검사장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손해배상 청구권은 가해 행위를 안 날로부터 3년 간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된다”면서 “서 검사는 강제추행 당시였던 2010년 10월 손해와 가해자를 구체적으로 인식했다고 보이는데, 이 사건 소는 2018년 11월 제기돼 강제추행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의 시효가 소멸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안 전 검사장이 검찰국장의 지위·권한을 이용해 2015년 하반기 검사인사에서 부당하게 청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냈다는 서 검사의 주장도 기각됐다. 재판부는 “안 전 검사장이 검사인사안을 작성할 당시 재량권을 남용해 객관적으로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따라서 안 전 검사장에 대한 서 검사의 손해배상 청구는 모두 이유 없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안 전 검사장의 강제추행과 불법행위로 국가에도 배상책임이 있다는 서 검사의 주장마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서 검사는 △2010년 10월 서 검사 상대 안 전 검사장의 강제추행 △2015년 8월 안 전 검사장의 인사공정성·인사원칙 기준 위반한 인사 △국가에 피해자 보호·성추행 방지 책무 위반 등을 이유로 “안 전 검사장과 국가는 1억원을 배상할 의무가 있다”며 2018년 11월 소송을 냈다.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10월 모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하고, 이를 서 검사가 문제삼자 2015년 8월 검사 정기인사에서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안 전 검사장에게 “안 전 국장 지시로 서 검사 인사안이 작성됐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됐고 무죄가 확정됐다. 한편 서 검사가 성추행 피해를 폭로하면서 사회 각계에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촉발된 바 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5-14 10:21:25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여자가 군대 가서 모든 성차별과 성폭력이 사라진다면 대찬성”이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서지현 검사를 향해 “누가 여성이 군대 가서 성폭력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라도 한 줄 알겠다”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이 군대 가면 성폭력이 줄어든다는 논제는 어떻게 이렇게 등장하게 되는 걸까”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서 검사는 "'여자도 군대가라', '남자도 애 낳아라' 이 유치한 소리를 2021년에 하고 있는 현실이 믿기지는 않지만, (여성도 군대 가라는) 이 따위 기계적 평등을 진정 원하는 거라면 여성장관, 여성고위직, 여성간부 비율, 고용률, 임금, 가사분담율 뭐든 다 5:5로 맞추자"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해시태그를 통해 "2021년이다. 안부끄럽나들"이라며 "아무리 유치하게 써봐도 도저히 못 따라잡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런 서 검사를 겨냥해 “왜 이런 망상에 가까운 쉐도우 복싱을 할까”라며 “이와 함께 최태섭씨 글을 공유하면서 읽어보라고 했다고?”라고 의아함을 나타냈다. 최근 사회학자 최씨는 이 전 최고위원과 하태경 의원 측을 향해 “보좌관들이 인터넷 남초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이슈를 캐오는 건 그만둬야 한다”며 “워마드 해체 같은 안티페미니즘 법안, 정책이 20대 남자에게 도움이 되나”라고 지적하며 이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4-26 10:04:12[파이낸셜뉴스]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낸 서지현 검사 측이 “강제추행과 보복인사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3단독(김대원 판사)은 19일 서 검사가 안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을 배상하라”며 낸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안 전 검사장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은 지 5개월 만이다. 서 검사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안 전 검사장의 형사사건 1심과 2심에서 강제추행에 대한 사실관계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강제추행 혐의가 공소시효 만료로 기소되지 않은 점을 이유로 변호인은 “보복성 인사개입도 원심에서 인정된 만큼 배상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대상을 문제 삼지 않은 취지는 강제추행 가해자가 상관이어서 검찰 내부 분위기상 형사 처벌이 인정되기 어렵고 징계도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반면 안 전 검사장 측 변호인은 “1심과 2심은 대법원에서 모두 파기됐다”며 “지시 정황이나 인사 개입 정황이 (안 전 검사장의) 형사 재판에서 명확히 드러난 게 없다”고 주장했다.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국가 측 대리인은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안 전 국장의 강제추행에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5월 14일에 선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판이 끝난 뒤 서 검사 측 서기호 변호사는 취재진과 만나 “서 검사가 강제추행과 부당 인사로 인해 유산을 할 정도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며 “이 고통을 생각해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서 검사와 면담을 하고도 후속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됐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서 검사는 지난 2018년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던 안 전 검사장이 자신을 강제추행하고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승진한 뒤 보복인사를 했다며 국가와 안 전 검사장을 상대로 1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3-19 18: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