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 7월 55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는 물론 국민평형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해당 평형 최고가 거래는 지난 6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50억원이다. 서울 아파트 값이 천장을 뚫었다. 고가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구와 서초구가 먼저 전고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용산구·양천구 등 주요 지역들이 잇따라 종전 최고가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파이낸셜뉴스가 부동산R114에 의뢰해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호가와 시세, 지역별 평균 등을 반영 산정)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전고점 대비 96%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고점을 돌파한 곳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8월 말 기준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26억5879만원으로, 전고점을 찍은 2021년의 26억949만원을 넘어섰다. 서초구 역시 28억6663만원으로 종전 최고가(28억3111만원) 대비 회복률이 101%를 기록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연구원은 "7월 들면서 전고점에 근접했고, 8월 들어 천장을 뚫은 지역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고가 돌파 지역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용산구는 8월 말 아파트 평균가격이 18억9371만원으로 전고점에 도달했다. 양천구와 종로구도 회복률이 99%를 기록하고 있다. 영등포구와 성동구도 각각 98%, 97%까지 올라왔다. 반면 노원구(회복률 87%), 강북구(86%), 관악구(85%), 도봉구(85%) 등 중저가 및 외곽지역은 회복 속도가 상당히 더디다. 이번 상승장에서는 이른바 강남 3구와 마용성으로 요약되는 고가 단지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최근 대출규제를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값, 특히 고가 및 인기 지역의 경우 강보합 수준에서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대출규제는 비강남권 시장을 위축시키겠지만 현금부자들로 움직이는 강남권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04 18:48:52[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에 서울 광진구와 서초구, 경기 과천시 등이 4%대 이상 오르며 수도권 집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 외곽 지역 26곳은 올 상반기에 실거래가격이 떨어지는 등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올 1~6월 분기별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실거래가격지수는 호가 위주의 표본조사보다 시장상황을 잘 반영하는 게 특징이다. 세부 지역별 상승률은 분기별로만 공개되고 있다. 올 상반기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진구로 4.40%올랐다. 광장동·자양동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전용 96㎡는 최근 19억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광진구의 뒤를 이어 서초구(4.35%), 성동구(3.78%), 마포구(3.04%)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광진구·성동구·마포구의 경우 강남권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신축과 준신축도 제법 분포돼 있어 MZ세대 등 젊은층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상반기에 4.27%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중앙동 '과천 푸르지오 써밋', 원문동 '과천 위버필드' 등 주요 단지들의 전용 84㎡ 매매가가 20억원을 넘어섰다. 성남시 수정구(3.53%)와 성남시 분당구(3.05%) 등이 뒤를 이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호재 영향으로 분석된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서구가 2.35% 오르며 상승률 1위에 올라섰다. 이어 중구(1.60%), 부평구(1.28%) 등의 순이다. 검단신도시의 경우 공급 폭탄으로 고전했지만 최근 신축 열풍을 타고 인기 단지의 경우 전용 84㎡ 기준으로 7억원대를 회복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올 들어 6월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6월 상승률은 1.26%로 전달(0.45%) 대비 오름폭이 3배가까이로 커졌다. 반면 일부 지역은 상반기 실거래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노원구(-0.53%), 관악구(-0.35%), 도봉구(-0.33%), 금천구(-0.21%) 등이다, 경기에서는 안성시(-4.22%), 평택시(-3.30%), 포천시(-2.78%) 등 19곳 지역으로 조사됐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남동구, 동구 등 도심권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에서도 실거래가기준으로도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온기가 외곽 지역으로 확산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8-19 10:38:04[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집주인만 모인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집값 담합을 주도한 '방장'이 적발됐다. 18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채팅방에서 집값 담합을 주도한 혐의(공인중개사법 위반)로 A씨를 형사 입건해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단톡방을 이용한 집값 담합 적발은 처음이다. '집주인 채팅방' 만들어 매도가 상승 유도 A씨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 소유자만 채팅방에 들어오게 한 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에 올라온 매물을 모니터링하면서 매매 가격을 높이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인근 공인중개사들에게 특정가격 이하로는 매물을 광고하지 말라고 강요하고, 허위 매물이라고 신고하는 방법으로 공인중개사의 정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방해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매도인 사정으로 급매로 내놓은 경우에도 매도자와 이를 광고한 공인중개사에게 가격이 낮다면서 전화나 문자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동산 정보 플랫폼의 신고센터에 허위 매물로 신고해 중개사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싸게 매물 내놓은 공인중개사 '좌표찍기' 또 이 채팅방에서는 다른 공인중개사보다 낮은 매매가격으로 광고한 공인중개사를 겨냥해 "가격이 너무 낮다", "그런 부동산은 응징해야 한다"며 실명과 사진을 올리는 이른바 '좌표찍기'가 이뤄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줄 목적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공인중개사의 정당한 표시·광고를 방해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권순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이번 사건은 아파트 단지 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해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줄 목적으로 공인중개사의 업무를 방해한 사례로, 건전한 부동산 거래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호가가 많이 오른 아파트 중심의 단톡방, 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한 유사 행위와,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신고한 다음 취소하는 등 거짓 거래 신고를 포함한 부동산가격 왜곡 행위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관련 범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범죄를 증거와 함께 신고·제보하는 경우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신고·제보는 스마트폰 애플리게이션(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서울시 응답소 홈페이지(민생침해 범죄신고센터), 전화(120 다산콜)를 통해 하면 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8 08:44:17[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카라큘라’ 이세욱(35)씨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 19일 아내 정모씨와 공동 명의로 서초동 A아파트 전용 174.78㎡(52평)을 사들였다. 매입가는 34억원이다. 이씨는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약 6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등기부등본에는 채권최고액 6억6000만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서초구에서 나고 자란 이씨는 2017년 6월 서초구 B아파트 전용 101㎡(약 30평)를 8억8500만원에 아내와 공동 명의로 매입, 최근까지 거주하다가 2021년 5월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고 매매한 바 있다. 자동차 매매업체를 운영하던 이씨는 2020년 유튜브를 시작, 4년 만에 구독자 129만명을 달성했다. 처음엔 자동차업계 횡포를 폭로하는 콘텐츠로 얼굴을 알렸지만, 최근엔 주요 범죄자 신상을 공개하는 콘텐츠에 주력하면서 사적 제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씨는 지금까지 부산 돌려차기 사건, 압구정역 롤스로이스 사건, 파타야 드럼통 살인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50만원 벌금형에 약식 기소됐지만,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에 대한 위헌 제청과 헌법 소원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0 08:10:34[파이낸셜뉴스]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선보인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 투시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494대1을 기록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4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2235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494대1이다.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23가구 모집에 6049건이 몰려 특별공급 기준 올해 최고 경쟁률인 263대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청약접수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일반공급 1순위 평균 경쟁률(442.3대 1)보다 높은 수준이다. 당시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신청했다. 이 아파트는 4개동, 전용 84~130㎡ 215가구의 소규모 단지다. 청약 흥행 이유로 입지가 꼽힌다. 강변북로가 가까운 한강변 입지로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은 도보 7분, 뚝섬한강공원은 도보 8분 거리에 있다. 분양가는 전용 84㎡가 최고 12억7480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다소 저렴한 편이다. 지난 2017년 준공한 인근 단지인 '래미안 프리미어 팰리스'는 지난해 9월 전용 84㎡가 14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8월 인근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 전용 84㎡ 최고 분양가(14억9000만원)보다도 낮다. 한편 당첨자는 오는 19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6-12 09:11:40[파이낸셜뉴스] 한국부동산원 주간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3월 25일(0.01% 상승)부터 11주째 상승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약 2개월여의 상승 기간 동안 확산 지역이다. 통상 강남이 오르고 그 뒤를 다른 지역이 뒤따라 갔는데 이번에는 도심권이 먼저 상승폭이 컸다. 아울러 ‘서울→인천→경기’ 등의 순으로 상승세가 확산된 것도 눈에 띈다. 도심 먼저 상승주도...가장 늦게 합류한 곳은 주간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3월 25일 0.01% 오르며 상승 전환한다. 이때 첫 테이프를 끊은 지역은 종로구·용산구·중구 등 도심권이다. 도심권 아파트값은 0.04% 상승했다. 특히 중구와 용산구는 각각 0.05%·0.04% 뛰었다. 3월 넷째주(25일) 조사에서 강남 4구(동남권)는 0.01% 올랐다. 서초와 강남구는 0.00%를 기록했고, 송파구만 0.05% 상승했다. 11주째 이어지고 있는 상승초입에서 도심권이 강남 4구 보다 다소 앞서는 모습이 나타났다. 도심권·강남 4구에 이어 서북권과 서남권이 뒤를 이었다. 서북권의 마포와 서남권의 영등포·동작구 등이 주인공이다. 동북권에서는 다른 지역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성동구의 경우 상승폭이 크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6월 3일 조사에서는 서울 25개 전 지역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선다. 마지막에 합류한 지역은 노원과 도봉구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예전에는 강남권 아파트가 제일 먼저 오르는 경향이 강했다”며 “용산구와 종로구 등 도심권 아파트 인기가 상승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으로 보면 서울이 3월 넷째주에 먼저 오르고, 뒤를 이어 4월 8일 조사에서 인천이 상승한다. 경기는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6월 3일 조사에서 상승 반전한다. 서울이 오르고, 인천과 경기 순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상승률 1위 성동구 1.24%...강남 3구 앞서 11주째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어디일까. 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3월 25일부터 6월 3일까지 성동구가 1.24%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마포(0.87%)와 용산(0.84%) 등이 이었다. 서울 서초와 송파·강남구 등 강남 3구는 이 기간 0.5~0.7% 오르는 데 그쳤다. 성동구의 경우 성수동 고급주택단지와 옥수·행당·왕십리동 아파트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옥수동 '옥수하이츠' 전용 114㎡ 15층 매물이 지난 4월 25억8000만원에 팔렸다. 올 3월 해당 평형 최고 매매거래가는 21억원이다. 마포구도 국민평형 기준으로 예전 최고가인 20억원을 넘어서거나 근접한 거래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성동구는 한강만 건너면 바로 압구정으로 중산층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통계를 보면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늦게 상승세 대열에 합류한 강북구·노원구·도봉구를 제외하고는 모드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아파트값 상승지역은 지난 3월 25일 조사에서 45곳에 불과했다. 한달 뒤인 4월 29일에는 66곳으로 늘었고, 최근인 6월 3일 조사에서는 87곳으 증가했다. 부동산원 시세 공표지역은 178개 시군구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6-07 15:04:24[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은 지난 1일 열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2차 재건축( 투시도)'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경기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 재개발사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반포12차 아파트 재건축은 지하 3층∼지상 35층, 5개동 규모의 43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597억원 규모다. 롯데건설은 이 단지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을 적용하고, 중소형 단지 최초로 글로벌 건축 디자인 회사 ‘저디’와 협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저디의 수석 디자이너 존 폴린 부사장이 직접 단지를 찾아 최적의 설계안 도출을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잠원동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랜드마크 단지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6-02 09:19:17[파이낸셜뉴스] 그동안 하락세를 이어왔던 용산과 서초마저 상승 전환하며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16주 만에 끝났다. 입주물량 부족과 전세값 상승이 매매 수요를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전환(0.00%)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2월 첫째 주(-0.01%)부터 지난주까지 이어온 하락세를 16주 만에 끝내게 됐다.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권(0.00%)으로 들어온 것은 지난해 11월 넷째 주(0.00%)가 마지막이다. 세부적으로 봤을 때 강남권 11개 자치구(0.01%)는 상승 전환했다. 동작구(0.05%)는 상도·노량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송파구(0.04%)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가 0.01% 올라 상승전환에 성공했고, 그동안 하락세를 이어갔던 강동구도 0.02 올랐다. 반면, 관악구(-0.05%)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구로구(-0.03%)는 고척·신도림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등 지역별로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강북 14개 자치구(-0.01%)에서도 상승전환한 곳이 많았다. 종로구(0.02%)는 홍파·사직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2%)는 남가좌·북아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 전환됐다. 전주 보합세를 기록했던 용산구도 0.01% 상승했다. 중구와 동대문구도 모두 각각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반면, 도봉구(-0.04%)는 방학·쌍문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3%)는 수유·번동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에 따른 지역·단지별로 상승 또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매수문의가 소폭 증가하며 일부 단지에서 매도 희망가가 상향 조정되거나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0.02% 하락했다. 경기는 0.03% 떨어졌다. 지역 내 교통호재가 있는 여주시(0.15%)와 고양 덕양구(0.12%)는 상승했지만, 안양 동안구(-0.18%), 화성시(-0.08%)는 떨어졌다. 인천(-0.01%)은 부평구(0.03%), 서구(0.01%)가 상승한 반면, 미추홀구(-0.09%), 동구(-0.06%)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떨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하며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전주(-0.05%) 대비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6%→0.07%)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서울(0.08%→0.07%)과 지방(-0.03%→-0.02%) 모두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입주물량 부족과 전세가격 상승이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를 멈추게 했다고 분석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입주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어서 매매에 대한 지지세가 생겼다”면서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가 예고되는 등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금 더 제거됐다는 측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올해 입주물량은 1만6202가구로, 전년(2만4404가구) 대비 66%에 불과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4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올해 2·4분기에는 보합세, 하반기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 소폭 상승의 여지가 있다”면서 “가장 큰 변수는 금리인하와 경제침체로 인한 경착륙 여부”라고 전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3-21 14:16:56[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서초구는 15주만에 하락세를 멈췄고, 송파구는 3주 연속 상승하는 등 온기가 돌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2% 하락하며 14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하락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강북권 14개구는 0.03% 떨어졌다. 매수 문의가 한산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강북구(-0.09%)는 번·우이동 위주로, 도봉구(-0.06%)는 쌍문·도봉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은평구(-0.05%)는 불광·녹번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3%)는 현저·천연·냉천동 위주로 떨어졌다. 강남권 11개구는 0.01% 하락했다. 관악구(-0.06%)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강동구(-0.02%)는 고덕·강일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서초구(0.00%)는 구축 하락과 신축 상승 등 혼조세 속 보합으로 전환됐다. 이로써 서초구는 지난해 11월 넷째 주부터 이어오던 하락세를 15주 만에 끝냈다. 송파구(0.03%)는 석촌·문정동 위주로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송파구의 상승폭은 서울 자치구 중 가장 컸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방이동 올림선수기자촌 전용126㎡(11층)은 지난달 말 26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전월 같은 층 거래가격인 25억원에 비해 1억원이 올랐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84㎡(20층)은 24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비슷한 층인 22층의 거래가격이 23억원인데 한 달 새 1억1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단지에 대한 급매물 매수문의가 존재하지만 매도 희망가격이 쉽게 하향 조정되지 못하는 관망세”라면서 “지역별·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조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0.04% 떨어졌다. 경기는 0.06% 떨어졌다. 다만, 교통호재가 있는 고양 덕양구(0.09%)는 행신·화정동 구도심 위주로 올랐다. 용인 처인구(0.03%)는 이동읍·김량장동 위주로, 포천시(0.01%)는 신축수요로 상승전환 했다. 인천은 0.03%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올라 전주(0.02%)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8%) 및 서울(0.05%→0.08%)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2%→-0.03%)은 하락폭이 커졌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3-07 14:02:44[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13개 동에 전력 공급이 끊겨 1500여세대가 불편을 겪었다. 서초구청은 20일 오후 6시 50분께 잠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1500여세대가 한때 전기를 사용하지 못했다고 21일 밝혔다. 1명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정전 원인은 아파트 변압기 필터가 단선으로 파악됐다. 정전 2시간여 만에 문제 원인을 해결해 모든 세대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에 문제 원인을 해결했고 난방 공급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아파트 내부 설비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21 13: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