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은 가상자산에 있어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매우 높은 국가다. 규제 환경이 나아질수록 다양한 혁신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얌키 찬 서클 전략정책담당 부사장은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 인터뷰에서 기자와 만나 국내 가상자산 시장 진단과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클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의 발행사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유로 등 법정화폐와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이다. 찬 부사장은 서클이 웹3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국내 여러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한국 게임 기업 크래프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크래프톤의 '디지털 월렛' 사업에 서클이 협력 중"이라며 "이외에도 다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논의 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더 많은 혁신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율 체계가 마련된다면 보다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 6월 유럽연합(EU)이 시행한 세계 첫 가상자산법 '미카'(MiCa) 이후 유럽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미국이나 일본 등도 가상자산법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클은 미카 요건을 충족하는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유럽에서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권한을 갖게 됐다. 찬 부사장은 "한국은 구체적 스테이블코인 규율이 없다보니 협업 관련 논의가 일부 미뤄졌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른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을 분리해 명확한 규율을 세운다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상호 운용성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협력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찬 부사장은 이날 오전 열린 패널토론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규제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규제가 명확해야만 참여 기업이 늘고, 이들도 확신을 갖고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서클과 테더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클은 테더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뢰성 제고에 방점을 두고 있다. 찬 부사장은 "신뢰성 제고와 더불어 자산 운영에 대한 증명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매달 회계법인을 통한 감사를 진행하는 한편, 6개월마다 보유 자산의 90% 이상을 업데이트 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자산 관리를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클에 있어 2024년은 미카 요건 충족, 일본 금융기업 SBI와의 협약 등 흥미롭고 기대되는 이벤트가 많았던 해였다"며 "한국에서도 더 다양한 협업 논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김미희 박문수 노유정 기자
2024-09-04 16:26:01삼성전자가 보급형 라인업인 갤럭시 A 스마트폰, 갤럭시 탭 S9 FE에서도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35 5G △갤럭시 A34 5G △갤럭시 퀀텀4 △갤럭시 탭 S9 FE △갤럭시 탭 S9 FE+ 모델을 대상으로 '갤럭시 AI'의 주요 기능 '서클 투 서치' 지원 업데이트를 2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클 투 서치'는 화면에서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는 등의 터치 방식으로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더욱 많은 갤럭시 사용자에게 '갤럭시AI' 기능을 지원해 혁신적인 모바일 AI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갤럭시 탭S9 FE 시리즈'에도 '서클 투 서치'기능을 업데이트해 대화면에서 더욱 활용도 높은 모바일 AI 검색 경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서클 투 서치' 기능 확대 적용을 통해 올해까지 2억대 이상의 갤럭시 제품에 '갤럭시 AI'를 적용한다는 계획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더 많은 고객들이 모바일 AI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갤럭시 사용자들이 혁신적인 AI 검색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0 09:30:02【파이낸셜뉴스 용인(경기도)=김동호 기자】 "고양잇과 동물인 치타 얼굴에는 눈 밑에 검은색 줄이 있어요. 왜 그럴까요?", "다크서클이요. 하하하." 유엔(UN)이 제정한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일주일 앞둔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로스트밸리는 웃음바다였다. 에버랜드의 동·식물 체험 행사인 '이큐브스쿨(E³School)'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고양잇과 동물에 대해 배우며 사육사와 어린이들은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사육사는 학생들의 엉뚱한 대답에도 "햇빛을 대신 흡수해 먹잇감을 더 확실히 포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큐브스쿨은 예비 초등생부터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즐겁게(Enjoyment) 체험하고 △심도 있게 탐구(Exploration) 하며 △이를 통해 키운 통찰력으로 어린이들의 삶을 풍요롭게(Enrichment)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예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큐브키즈'와 초등학교 1~4학년을 위한 '이큐브에코'로 나뉜다. 이날 이큐브에코에 참여한 학생들은 고양잇과 동물과 장미과 식물에 대해 수업했다. 고양이와 호랑이, 사자, 치타, 삵 등 고양잇과 동물에 대한 특징과 공통점에 대한 질문과 퀴즈가 이어졌다. 설명 뒤 호랑이를 만나러 간다는 말에 아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로스트밸리 옆에 위치한 타이거밸리로 이동해 사육장 문을 열자 둘째인 다운, 넷째인 나라가 학생들을 맞이했다.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에도 아이들은 미동도 않은 채, 호랑이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놀라워했다. 장미원으로 이동해 장미과 식물을 분류하는 수업도 이어졌다. 장미 꽃잎은 몇 개인지, 잎사귀는 어떻게 생겼는지 등을 시각물로 보고 퀴즈로 맞추며 자연스레 과학적 사고와 주변 생물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과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19 18:08:06삼성전자는 올해 1월 '갤럭시 S24 시리즈(사진)'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갤럭시 AI'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소통부터 고도화된 콘텐츠 생산까지 지원하며, 사용자의 시간과 수고로움을 혁신적으로 줄여준다. 우선 실시간 통역 기능은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다른 언어권의 사람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케 한다. 통화 중 대화 내용을 실시간 통역은 물론 외국인과 마주 보고 대화할 때는 화면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메시지를 보낼 때에는 번역뿐만 아니라 스펠링, 문법 교정, 메시지 스타일 변경까지 가능하다.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은 더 완성된 카메라 경험을 제공한다. 향상된 나이토그래피 기능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색감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S24 울트라에 탑재된 '쿼드 텔레 시스템'은 10배까지 고화질 줌이 가능해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구글과 협업으로 탄생한 '서클 투 서치' 기능은 모바일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웹서핑을 하면서 SNS, 유튜브 이용 중에 궁금한 정보가 있으면 S펜이나 손가락으로 화면 위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빠르게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24 18:40:25[파이낸셜뉴스] 봄 환절기에 급증하는 소아비염은 연령이 낮을수록 미세먼지, 동물의 털 등 사소한 자극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 외에 △잦은 코감기 △코피 △눈 밑의 다크서클 △코골이 △이갈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소아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산본점 김아롬 원장은 "소아비염은 어른과 달리 더 복합적인 증상을 보일 수 있고, 감기가 되기 쉽기 때문에 증상들이 오래가기도 한다"며 “비염에 동반되는 여러 증상을 세심하게 살펴서 관리 및 치료를 해야 성장 중인 아이들의 생활의 질이 향상되고 새 학기 단체생활에도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고 28일 조언했다. 소아 비염은 만성인 성인 비염과 달리 진행성이다. 성인에 비해 코 점막이 약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염증이 잘 생기고 쉽게 호전되지 않으며 반복되는 특징을 보인다. 평소 증상이 없다가도 아침, 저녁 혹은 찬바람을 맞으면 맑은 콧물을 흘리거나, 발열이 없고 컨디션도 좋은데 킁킁거리거나 코막힘으로 답답해하면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아이가 환절기마다 코를 자주 비비거나 코피가 잦은 것도 비염 증상에 해당된다. 건조한 공기로 예민해진 콧속의 소양감으로 코를 자꾸 비비게 된다. 특히 아이들은 코딱지도 많이 생겨 코를 파게 되는데, 성인보다 코 점막 혈관이 얕은 위치에 있어 상처가 생기면서 코피가 더 잘 난다. 또 알러지 샤이너라고 하는 눈 밑 다크서클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비염 때문에 코의 점막이 약해지고 혈관이 충혈되면서 코와 연결된 눈 쪽의 점막 혈관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생긴다. 코와 눈 주변으로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 눈 밑 피부가 어두워지고 눈, 코를 자주 비비면 더 심해진다. 비염 때문에 심한 코막힘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개호흡을 자주 하고 특히 수면 중에 코골이나 이갈이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다. 구개호흡을 지속하면 입안이 마르면서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체력이나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의 건강상태에 따라 눈 결막염 증상, 기침, 목의 가래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다른 특이점은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소화기(비위)나 비뇨기(신)의 기능이 떨어져 복통이나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아 비염은 이처럼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므로 한의학에서는 체질과 상태에 맞춰 치료한다. 코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장부의 균형을 맞추고 허약한 부분을 보완해 비염의 여러 증상을 개선한다. 아침에 재채기와 맑고 끈끈한 콧물이 흐르는 한랭성 비염은 코 점막이 창백하고 부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폐를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올려주는 치료를 해야 좋아진다. 열성 비염이라면 코 점막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목이 잘 붓고 가래 기침을 동반하므로, 폐의 열을 내리고 순환을 돕는 방향으로 치료한다. 비염을 진단받았거나 비염에 동반되는 증상이 의심되는 아이라면 생활관리가 필수적이다. 코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식염수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콧물 배출을 돕고 코 점막의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될 수 있다. 아침, 저녁 하루에 2번 또는 증상이 심할 때 사용하도록 한다. 아이들은 특히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면 비염 증상이 심해지니 만 3~5세인 경우 오후 9시 이전에 잠드는 습관을 들이고, 하루 10~13시간 정도의 적정 수면 시간을 확보해 숙면할 수 있게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8 10:51:17[파이낸셜뉴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다음 달 15일 개막하는 제74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22일(현지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여행자의 필요'를 포함한 20편의 장편영화 초청작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이번 초청을 통해 2020년 '도망친 여자'이후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입성했다. 수상도 여러 번 했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받은 데 이어 '도망친 여자'(2020·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2021·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은곰상 심사위원대상)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인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이혜영·권해효·조윤희·하성국이 출연한다. 위페르는 앞서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8)로 홍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제작사 전원사에 따르면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어떤 사람이 두 한국 여자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홍 감독이 제작·각본·연출·촬영·편집·음악을,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정유미 감독의 신작 단편 애니메이션 ‘서클(Circle)’은 단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수학시험'(2010), '연애놀이'(2013), '존재의 집'(2022)에 이은 네번째 초청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서클’은 한 소녀가 바닥에 그린 원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가 흩어지는 과정을 약 7분간 담은 작품이다. 정 감독은 지난 2009년부터 국제영화제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먼지아이’(2009)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았고, ‘연애놀이’(2013)는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부산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최근작 ‘파도’는 지난해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로카르노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밖에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스페셜 갈라 부문),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미스터리 '파묘'(포럼), 김혜영 감독의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제너레이션 K플러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이 공동제작한 일제강점기 조선인들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되살아나는 목소리'(포럼 스페셜)가 올해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한편 매년 2월 열리는 베를린영화제는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힌다. 올해 74회 베를린영화제는 2월 15일부터 열흘간 열린다. 킬리언 머피 주연의 아일랜드 영화 '스몰 싱스 라이크 디즈'(팀 밀란츠 연출)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23 19:48:18[파이낸셜뉴스]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히어라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1일 공개된 연예매체 '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더 글로리'에 출연하게 된 배경 등을 털어놨다. 인터뷰에서 김씨는 '더 글로리'를 어떻게 (출연)할 생각이었냐는 질문에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학대하고 괴롭힐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내가 문동은이었던 적이 없어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내가 한 폭력)는 가해가 아닌 것 같다고 합리화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자신이 중학생 시절 활동했던 모임 '빅상지'에 대해 폭력 서클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빅상지' 친구들이 삥을 뜯은 건 인정한다. 너무 많다. (선배들한테 돈을) 너무 많이 모아다 줬다. 예를 들어 (언니들이) '10만원 오케이?'라고 하면 '야 우리 5만원, 너네 5만원' 이런 식으로 (돈을 상납했다)."고 말했다. 다만 학창 시절 흡연을 했다거나 후배들에게 물건을 강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김히어라는 "담배는 아니다. 엄마에게도 '담배를 피워봤는데 못 피우겠어'라고 말했다. 약해 보이기 싫어서 담배를 피워보고 싶었는데 몸에 안 맞아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자에게) '내가 기억은 안 나지만 그런 무리에 있었고 완전 떳떳하게 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가 거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씨가 강원 원주시의 상지여자중학교에 재학할 당시 빅상지라는 ‘일진 모임’으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빅상지'는 또래 및 후배 학생을 상대로 돈을 갈취하고 폭행과 폭언을 했다고 한다. 상지여중 출신이라는 한 동문은 "김히어라에게 돈을 빼앗긴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학폭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와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매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3 06:49:51[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웹3(Web3.0) 관계자 6000여명이 참가한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3:IMPACT)’에서는 블록체인 업계 최대 난제인 ‘매스 어댑션(대중적 수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제레미 알레어 서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5년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해 대다수 가상자산이 법적 기반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스 어댑션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KBW 2023 IMPACT 행사 이틀째인 6일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강연자는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였다. 알레어 CEO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탈중앙화 경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화폐의 HTTP’라는 주제로 발표한 기조연설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경제에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 역할을 강조했다. 알레어 CEO는 “오는 2025년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해 대다수 가상자산이 법적 기반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스 어댑션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석환 그립랩스 대표(예스24부회장)와 아키 라비샹카 코그니 CEO 대담에서도 웹3 대중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미디어와 금융 등 기존 웹2(중앙화된 플랫폼) 이용자를 블록체인·가상자산 기반 웹3로 유인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이용자 친화형 서비스와 제도권 진입을 제시했다. 그립랩스는 웹3 기반 미디어 플랫폼 ‘뉴밍’을 운영하고 있다. 코그니는 전통금융은 물론 가상자산과 대체불가능토큰(NFT)에 활용될 수 있는 웹3 기반 디지털 뱅킹을 지향하고 있다. 양사는 특히 웹3 핵심기조인 이용자 데이터 소유권 중심 경제 시스템을 강조했다. 김 대표가 이끄는 예스24 등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각종 티켓의 온라인 암표거래에서 발생된 차액을 해당 아티스트에 돌려주거나 기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웹3 기반 커뮤니티를 만든 뉴스 콘텐츠 제공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기존 뉴스 포털의 독점구조를 분산시키는 한편 생성형 AI 기반 여론조사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웹3 커뮤니티빌더 팩트블록이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헤시드와 공동으로 5~6일 이틀간 개최한 임팩트에 연인원 6000여명이 방문했다. 앞서 행사장 안전 등을 고려해 KBW 티켓을 3000장까지만 판매하고 행사 나흘전인 지난 1일 티켓 판매를 조기 종료한 것을 감안하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KBW의 또 다른 메인 이벤트인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 방문객도 4000명 수준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 KBW2023 전체 방문자는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행사 참석자 중 외국인 비중은 42%(3700명)를 차지했다. 특별취재팀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3-09-06 15:04:01[파이낸셜뉴스] 코웨이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을을 앞두고 '멀티액션 공기청정기 2'를 선보였다. 8월 31일 코웨이에 따르면 멀티액션 공기청정기 2는 기존 멀티액션 공기청정기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청정 성능과 필터 시스템, 실내 공기 오염 감지 등 핵심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멀티액션 공기청정기 2는 중앙에 홀이 있는 '서클 디자인'으로 이를 통해 공기 유량을 2.5배 향상시켰다. 유체가 좁은 곳을 통과할 때 속력이 증가하고 압력이 낮아지는 '베르누이 효과'를 활용, 청정 공기 바람을 증폭시킬 수 있다. 또 깨끗한 공기를 최대 전방 10m 거리까지 전달하는 등 청정 성능과 효율을 강화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깨끗한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공간 내 온도 편차를 줄이고 냉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멀티액션 공기청정기 2는 공간과 상황에 따라 △전면순환 △멀티순환 △상부순환 등 총 3가지 멀티순환 기능으로 체계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다. 공기청정기와 먼 공간까지 빠른 청정을 원할 때는 '전면순환', 급격한 오염 발생으로 공기청정기 주변을 빠르게 청정해야 할 때는 '멀티순환', 넓은 공간 고른 청정을 원하면 '상부순환' 기능이 적합하다. 이 제품은 △극세사망 프리필터 △에어매칭필터 △탈취강화필터 △에어클린V케어필터 등으로 구성된 4단계 필터시스템을 탑재, 강한 청정 성능을 구현한다. 해당 필터 시스템은 머리카락 굵기 1만 분의 1 수준인 0.01μm(마이크로미터) 크기 극초미세먼지까지 99.999% 제거한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 추세와 관련, 탈취강화필터가 반려동물 관련 냄새와 체취, 악취 등 각종 생활 냄새를 99% 이상 제거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기청정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8-31 09:03:01[파이낸셜뉴스] 대학생 딸을 둔 미국 부모들이 딸의 학교 서클 가입이 쉽도록 하기 위해 옷 입는 방법부터 서클 회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방법 등을 코치해주는 고액 과외를 하고 있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이후 취업을 하건 대학을 다니건 자립해서 알아서 한다던 전통은 사라진지 오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미 명문대 입학만큼이나 명문 서클 가입이 어려워지면서 딸 가진 부모들의 등골도 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 서클 가입, 컨설팅 받아야 할 정도 미 부모들은 딸의 명문 대학서클 가입을 위한 컨설팅 비용으로 4000달러(약 512만원)를 지출하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아주의 서클컨설팅 업체 애딕스는 대학 서클 가입 기초상식 강의를 600달러(약 76만8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엄마와 딸이 강의를 듣는다. 또 서클 가입 전 과정을 컨설팅 해주는 전문 상담사는 3500달러(약 448만원)를 받는다. 이들 상담사는 매 단계에서 끊임없이 조언해준다. 이들 컨설팅 업체는 여대생들이 서클에 가입하기 위해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또 무슨 말을 하고, 소셜미디어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을 조언한다. 입학 과정 만큼 까다로워 WSJ에 따르면 대학 서클 가입은 명문대 입학 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해졌다. 서클 가입 지원자들은 마치 대학 입학때 그러는 것처럼 에세이를 제출해야 하고, 평점(GPA)을 공개해야 한다. 또 고등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했는지, 체육서클에서 활동했는지 여부도 서클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배경이 된다. 아울러 최대 30통의 추천서를 받아 제출해야 할 수도 있다. 여학생들만 서클 가입이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남학생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한 서클 컨설팅 업체 창업자인 스테이시아 댐런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입학한 남자친구가 서클 가입이 MBA 입학보다 더 복잡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댐런은 고객들에게 소셜미디어에 노출하되 서클 회원들이 포스팅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음주 사진이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찍은 사진 등은 내리라고 조언하고 있다. 서클 가입 성수기에 댐런은 최대 4000달러를 받는다. 지원자 20~25% 중도탈락 전미대학서클협회(NPC)에 따르면 지난해 서클 가입에 나선 여대생들은 500개 대학 캠퍼스에서 12만5000명에 이르렀다. NPC 최고경영자(CEO) 대니 웨더포드는 지원자 가운데 20~25%는 중간에 포기하거나 가입이 거부됐다고 말했다. 미국 대학에서 서클에 가입하려면 지원자들은 대개 4차례 면접을 치러야 한다. 면접 뒤에는 지원자를 추려내는 과정이 뒤따른다. 4차례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들이 최종적으로 서클에 가입하게 된다. 미국에서 명문 대학 서클은 졸업 뒤 직장 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할 때 큰 도움이 되고, 학교를 다닐 때 집안 배경이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전 단계 역할을 한다. 마치 사교클럽 같은 역할을 대학 서클이 담당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25 07:3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