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를 바라보는 시장의 눈이 점점 높아진다. '깜찍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다음 분기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회사 측 전망)도 나쁘지 않았지만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350억8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익익(EPS)은 0.8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업 팩트셋의 시장 전망치(매출 331억6000만달러, EPS 0.75달러)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었다. 엔비디아 측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75억달러±2%'로 제시했다. 이는 예상치(예상치 370억8000만달러)와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0.76% 하락한 145.89달러에 마감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2.53% 떨어진 142.20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에선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94% 상승했다. 특히, 지난 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16% 상승한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사 서스케하나의 크리스토퍼 롤랜드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주가에 대해 "주식의 성과가 뛰어나다는 것은 실행에 대한 높은 기준을 나타낸다"라고 논평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가이던스는 시장 전망치에는 나오지 않는 비공식적인 전망치(whisper number)에는 못 미쳤다는 지적도 있다. 팩트셋에 제시된 공식적인 내년 1·4분기 매출 전망치는 370억달러지만, 투자자들은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기관 미즈호(Mizuho)의 조던 클라인은 연구원은 "내년 1·4분기 비공식 전망치(whisper number)는 최소 390억달러에서 400억달러에 달한다"라고 전했다. 이익률이 떨어지는 것도 투자자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75.0%의 매출총이익을 기록했고, 다음 분기에는 73.0%의 매출총이익을 거둘 거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난 분기의 매출총이익률이 78.9%, 75.7%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적 발표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엔비디아가 신제품 블랙웰(Blackwell)에 대한 우려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블랙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 지난 분기 발표에도 블랙웰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실적 발표 당시 블랙웰은 4·4분기(1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지만, 블랙웰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 구체적인 매출 증대 기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테크전문매체 테크크런치의 맥스웰 제프는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에 190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급속한 성장이 계속될 거라는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21 15:02:50#OBJECT0#[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올해 3·4분기 영업이익 1조4614억원을 달성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848억원)의 2배가 넘는 실적을 1개 분기에 달성하면서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HMM은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520억원, 영업이익 1조46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보다 67%,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28%늘어난 수치다. 당초 시장에서는 HMM의 올해 3·4분기 컨센서스를 매출 3조3653억원, 영업이익 1조1818억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실제 공시된 실적은 이를 훌쩍 뛰어넘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3·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848억원의 2.5배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HMM은 지난 2022년 4·4분기(1조2589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당초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해운업체의 실적 부진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위협 등 홍해 운항이 중단되며 올 초부터 해상운임이 상승세를 보였다. 더욱이 수에즈 운하 병목으로 남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선박이 늘어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난해 3·4분기 평균 986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3·4분기 평균 3082p로 상승했다. 또한 신규서비스(아시아~멕시코) 개설, 1만3000TEU(1TEU는 6.1m 컨테이너)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고채산 화물 증가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도 영향을 미쳤다. 친환경 선박 지속 투입으로 인한 체질 개선도 경쟁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오는 4·4분기에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전반적인 시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동안 항만 파업 영향과 일정 지연으로 공급 불안정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HMM 관계자는 "내년 2월 새 해운동맹인 프리미어얼라이언스와 MSC의 협력으로 항로 및 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벌크 부문의 경우 4·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 여부 등 경제 불확실성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화물계약 연장 및 신규 계약 확보 추진 등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3 15:34:13[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8일 바이오플러스에 대해 클라라를 전속 모델로 계약해 중화시권 시장 공략 본격화와 함께 4분기부터 어닝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오플러스는 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을 주재료로 HA 필러, 메디컬 디바이스, 코스메틱, 의약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원천 특허 MDM 기술을 적용하여 점탄성, 몰딩력, 안전성과 유지력 면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HA 필러를 개발, 지난 5년간 매출 성장률은 CAGR 39.8% 이었으며 지난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45.5% 라는 호실적을 냈다. 현재 이 회사는 70여개국의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30여개국에 120여건의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비만 치료제 중‘세마글루타이드’를 마이크로 니들 패치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사는 지난 10월 19일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클라라’와 전속모델 계약을 통해 동사의 ‘HA필러’와 고기능성 화장품 ‘보닉스’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 ‘클라라’는 ‘HA필러’와 고기능 화장품 브랜드 ‘보닉스’의 모델은 물론,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중국 왕홍과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할 계획이어서 중화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라며 “4분기부터 실적 어닝서프라이 지속이 전망된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바이오플러스는 올해 초부터 국내외 필러 판매재정비를 하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 사의 4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70억원(+67.1% yoy), 101억원(+60.8% yoy), 내년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912억원(+40.5%yoy), 374억원(+76.1% yoy)으로 추정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호실적의 주요 요인은 2022년 7월 중국, 2023년 7월 브라질로부터 필러 허가를 획득한데다, 최근 중국의 산둥 포커스프레다 생명과학(3년 690억원), 난연생명과학기술(연간 380억 원), 브라질 업체 Cimed(연간 54억원), EVO Pharma(3년간 120억원), PHD(5년간 650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수출 호조세가 이유“라며 ”여기에 고기능성 화장품 ‘보닉스’의 중화권시장 매출 성장 기대 등이 대표적“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8 09:14:49[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KT의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공시를 통해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6일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전날 밸류업 공시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향상을 위해 향후 4년간 1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약속했다"며 "기존에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있어 내년 2000억 규모의 특별 주주환원만을 가정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규모 면에서의 엄청난 서프라이즈"라고 밝혔다. 전날 KT의 밸류업 공시에 자본배치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2028년까지 연결 ROE 9~10% 목표를 위해 누적 1조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하는 한편, 유휴 부동산 및 비핵심 투자자산 등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원 확충, 연결 영업이익률 9% 달성, 및 인공지능(AI) 및 IT 매출 3배 성장 추진을 약속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KT의 밸류업 공시로 주당배당금 상승은 유지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2025~2028년 1조원으로 상승했다"며 "2025년 특별주주환원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을 뿐만 아니라 2028년까지도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효 부동산, 투자자산을 유동화해나간다는 점은 양가적"이라면서 "8조원 규모의 유휴자산을 효율화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한정된 기한 내 재원 마련 용도로 쓰인다는 점에서는 가치를 100%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휴 부동산 및 투자자산 유동화가 단기 주가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예상 주당 주주환원을 3800원으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5만8000원으로 상향한다"며 "2025년 이익 추정치를 17% 높이고,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이익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06 09:01:46[파이낸셜뉴스] 한강 작가가 지난 10일(현지시각) 아시아 작가로는 지난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외신조차도 "예상치못한 대반전"이라고 타전했다. AP는 한강이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며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은 이후로 두 번째라고도 보도했다. 특히 한강의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은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반영해준다"며 앞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받았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도 성공을 거뒀으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그룹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고 짚었다. NYT는 중국 작가 찬쉐 등이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였다면서 한강의 수상은 놀라운 일(surprise)이라고 전했다. 또 한강의 작품 중 '흰'(영문명 'The White Book')도 부커상 후보에 오른 이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여성의 문학상 수상은 통산 18명 째이고 아시아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언론도 “서프라이즈”, "베팅사이트 예상 뒤집어" 유럽 언론들도 "예상을 뒤엎는 결과"라고 놀라면서 한강 소설의 작품성에 주목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온라인 베팅 사이트의 예상을 뒤엎었다"며 “유력 후보 명단에서 한강의 이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간 리베라시옹 역시 스웨덴 한 일간지의 문학 담당자가 "올해 수상자 선정은 문화 엘리트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실을 공유하며 "다른 이들이 중국 찬쉐,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 등에 걸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는 소설, 에세이 등을 통해 가부장제, 폭력, 슬픔, 인간애 등의 주제를 다양하게 탐구해왔다"고 소개했다. 한편 영국의 유명 온라인 베팅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 Odds)는 올해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인(85·사진)을 꼽았다. 평생 호주를 떠나본 적이 없는 머네인은 자신이 살아온 빅토리아주를 소재로 소설을 써왔다. 머네인을 배당률 4.5배로 1위에 올린 나이서오즈는 이밖에 중국 작가 찬쉐(5배)를 비롯해 미국 작가 저메이카 킨케이드(8배), 한국 시인 고은과 캐나다 작가 앤 카슨(10배) 등을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가로 지목했다. 또 매년 단골 후보로 등장하는 토마스 핀천(미국)과 응구기 와 티옹오(케냐)는 12배, 무라카미 하루키(일본)와 살만 루시디(영국)는 15배, 조이스 캐롤 오츠와 스티븐 킹(이상 미국)은 각각 30배와 50배의 배당률을 제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1 10:00:09[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9일 성호전자에 대해 필름 캐패시터가 다양한 분야에 확대되는 등 수요 고성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1.7%을 더한 218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동사는 SONY Playstation5(PS5)에 필름 캐패시터를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중국에서 ‘검은신화:오공’ 게임이 열풍을 일으키며 PS5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지난달 20일 출시된 오공은 2주만에 1800만장이 판매됐다. 또한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중인 구글의 스마트 글라스가 올 10월 3일 삼성전자의 개발자 컨퍼런스(SDC)에서 소개될 수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삼성전자의 고성능 필름 캐패시터 공급사로 스마트 글라스의 전력관리 및 신호 안정화 부품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의 필수 부품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성호전자는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주요 제품은 전원공급 장치(SMPS, Switched Mode Power Supply)와 필름 캐패시터(Capacitor)다. SMPS는 AC용 전류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DC용 전류로 전환시키고, 사용 전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필름 캐패시터는 외부에서 들어온 전기를 저장했다가 분배해주는 수동 회로(Passive Element) 구성의 핵심부품이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HP, 경동나비엔, LG이노텍, SK매직 등이다. 국내 SMPS 생산 기업으로 삼성전기, LG이노텍, 동양이엔피, 솔루엠, 한솔테크닉스, 파워넷, 동사 등이 있으며, TV용 대형 SMPS는 삼성전기, LG이노텍, 솔루엠, 한솔테크닉스, 동양이엔피가 주로 담당하고, 동사와 파워넷 등이 중소형 가전기기에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SMPS 시장은 전기차,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 기기, 그리고 에너지 효율 장치에 대한 수요 증가에따라 고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세계 SMPS 시장이 2022년 336.5억달러에서 연평균 6.6%씩 성장해 2029년까지 46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필름 캐패시터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2023년 글로벌 필름 캐패시터 시장 규모는 48.4억 달러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매년 3.7%가량 성장하며 62.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신재생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필름 캐패시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효율, 고용량, 초소형 등 하이앤드급 콘덴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라며 “동사는 국내 점유율 1위의 필름 캐패시터 기업으로 연 2억개 이상의 capa를 확보하고 있고, 동사의 필름 캐패시터는 디스플레이, LED조명, 가전제품 뿐 아니라 전기차 인버터,태양광 인버터 등의 고객사 확장을 앞두고 있어 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 태양광 패널 전문기업 한화큐셀향 필름 캐패시터 공급이 시작도 호재로 짚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현재 초기 물량으로 월 2억원 수준 공급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연 50억원 이상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성호전자는 전기차용 인버터(EV Inverter, 전기차 배터리로부터 공급받은 DC전기를 전기 모터가 사용할 수 있는 AC전기로 변환하는 기능)에 탑재되는 필름 캐패시터와 증착필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동사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동 개발한 필름 캐패시터를 2021년부터 포르쉐와 아우디 전기차에 공급해왔다. 현재 LG마그나 등과 협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연내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한편 리서치얼음은 IFRS 연결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을 매출액 2213억원(+6.3%, YoY), 영업이익 277억원(+6.9%, YoY)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분양수익이 2023년 대비 21%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전자부품 사업의 호황으로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또한, 올 하반기 필름 캐패시터 제품의 전방사업 확장 및 신규 고객사 추가로 장기 성장동력이 마련되었다고 판단돼 재평가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9 14:54:36[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크래프톤이 기대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했다. 13일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2·4분기 크래프톤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7% 증가한 7070억원, 영업이익은 152.6% 늘어난 3321 억원으로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4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트래픽 호조로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그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플랫폼별로는 PC 1919억원(63.5% 증가), 모바일 4999억원(104.2% 증가), 콘솔 88억원(53.9% 감소)으로 PC/콘솔은 지난해 4·4분기 론도 맵 업데이트 이후 MAU 40% 이상, paying user는 130%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은 PUBG M 성장 무기 스킨 호조, BGMI 현지화 마케팅 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비용은 신작 중심 마케팅비, 이스포츠 및 외주 개발로 지급수수료가 증가했는데도 전분기 대비 5.5% 증가에 그쳤다. 앱수수료가 전분기대비 9.7%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남 연구원은 "모바일 매출이 전분기대비 976억원 증가했음에도 비용 증가가 없었고,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매출 증분이 컸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트너사로부터 로열티성 매출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사측은 그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파트너사에게 받은 일종의 정산금으로 설명했지만 금액, 시기면에서 예측성이 낮아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투자자에 게 일회성일지 모른다는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최근 전 지역 및 플랫폼에서 입증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 능력, IP 파워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강한 이익 성장을 보일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PUBG IP 성장만으로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신작 마케팅에 더해 2PP로 인한 성과가 더해진다면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38만원으로 상향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8-13 08:12:04[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891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 21.6%, 영업이익 785.7%이 증가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147.4% 증가에 이어 이번 2·4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743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2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 평균치)인 523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수주의 경우 한국형전투기 KF-21 최초양산, 브라질 Eve사와 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구조물 공급 계약 등 국내·외 대형사업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1.6% 상승한 2조854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국내사업과 민항기 기체구조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과 미래사업 확대, 유지보수·수리·정비(MRO)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 등 KAI의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기반됐다.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및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은 지난해 말 폴란드에 납품 완료한 FA-50GF에 이어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2026년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매출액 인식, 이라크 기지재건과 계약자 군수지원(CLS) 사업 수행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전세계 여객 및 물류 소요 증가로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기체구조물 매출은 작년 대비 22.4% 증가한 2309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버스 사업 매출은 36.3%, 보잉 사업은 10.7% 각각 증가하는 등 기체부품사업의 양축을 차지하는 사업 전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또 425 위성사업 등 미래사업도 실적 상승에 일조했으며 특히 MRO 전문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분기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4억 원을 달성하며 2018년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강구영 사장은 "국내 주력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과 민항기 기체사업 물량증가에 더해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완제기 수출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KAI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9 15:01:04우리금융그룹이 지난 2·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급증한 1조7554억원으로 집계됐다. 25일 우리금융그룹은 2·4분기 당기순이익 9314억원을 시현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초 경영전략워크숍에서 "2024년은 도약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목표 달성을 수치로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대손 충당금 적립 비용이 늘어난 가운데 순이익도 급증한 만큼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날 우리금융은 실적발표에서 견고한 이익창출력과 건전성, 비용관리 등을 기반으로 이같은 재무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은행지주회사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계획'을 공개했다. 임 회장이 강조해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것이다. 우리금융의 역대급 실적의 배경은 비이자이익의 증가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했다. 특히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IB 사업 확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이익도 늘어났다. 부동산PF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의 부실 채권(무수익여신, NPL)비율은 0.56%로 지난해말(0.37%) 대비 0.19%포인트(p) 상승했다. 은행과 카드의 연체비율은 각각 0.30%, 1.73%도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과 비교할 때 각각 0.04%p, 0.52%p 증가한 것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2·4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또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골자로 한 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밸류업 계획의 중장기 목표는 '보통주자본비율 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25 18:26:50[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은 24일 SGC에너지에 대해 2·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이익 성장에 따른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 전혜영 연구원은 "건설 부문의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계통한계가격(SMP)이 120원대에서 유지되면서 발전 부문의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상반기 실적만으로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이익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SGC에너지의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7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48.8% 증가한 680억원이다. 전 연구원은 "다만, 주가는 전년도 고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SMP 상한제 발표 이전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며, 이익 성장에 따른 배당 확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24 08:3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