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최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그의 아내 서하얀과 함께 주가 조작 일당들의 파티에 참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JTB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임창정 서하얀 부부는 주가조작 일당 운용 자금 1조원 돌파 축하파티에 참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가조작 일당은 지난해 11월 운용자금 1조원 규모를 넘긴 기념으로 '조조파티'를 열었다. 파티가 열린 곳은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결제했던 마라탕 식당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매매팀 직원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조조파티'라고 해서 사람들끼리 모여서 재밌는 행사도 하고 으쌰으쌰도 한다"며 "그때 임창정과 임창정 부인도 왔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주식 거래 관련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는데, 그는 자신이 직접 투자자들 명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매매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매매팀 직원 한 사람당 관리한 투자자 휴대전화만 30대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이 직원은 아이피 추적을 피하고 이상 거래로 의심받지 않기 위해 텔레그램으로 윗선 지시가 내려오면 직원들은 투자자의 집이나 사무실 근처로 이동해 약속된 금액으로 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시간과 장소가 드러나게 인증 사진도 남겨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당국은 이날 해당 마라탕 식당을 비롯해 주가조작단이 활동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28 08:28:20[파이낸셜뉴스] 가수이자 배우인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이 10개월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앞서 그는 남편 임씨가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자 얼마 지나지 않아 SNS 활동을 중단했다. 서씨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한히 남은 당신의 여백을 믿어 의심치 않아. 서툴지만 직접 담아본 피아노 연습 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피아노 앞에 앉아 직접 연주하며 신곡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를 부르는 임창정의 목소리가 담겼다. 임창정은 지난해 4월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투자 컨설팅 업체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며 가요계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그는 SG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호안 대표에게 30억원을 투자하고, 시세 조종 조직원 모임과 투자자 모임 등에 참석해 라 대표를 칭송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범행 가담 의혹을 받았다. 임창정은 시세 조종에 가담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지난 4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로부터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로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저의 부끄러운 행동을 다 가릴 수는 없다. 아티스트로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며 많은 분께 아쉬움을 남겨드려야 했던 지난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스럽다"며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무혐의 처분 이후 임창정은 가요계 컴백을 준비했다. 지난 5일 소속사 엠박스는 임창정이 지난 1일 18번째 정규앨범을 내고 복귀한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지난 1일 정규앨범 선공개 곡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를 발표했다. 이 곡은 우연이 겹쳐 인연이 된 사람들, 그 인연들의 만남과 헤어짐을 감성적인 팝 발라드 장르로 표현했다. 한편 서하얀과 임창정은 2017년 18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8 07:09:07[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이 임창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하얀은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남편 이야기로 또 많은 기사가 나가고 있다. 무슨 말을 드려야 할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임창정 팬클럽 입장문이 내가 드리고 싶은 말과 비슷하기에 이 글을 대신해 올린다"라며 "여러 비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개 숙이겠다. 그러나 비판과 함께 이 글을 한 번만이라도 읽어보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라덕연 주가조작 가담자 아닌 피해자" 주장 서하얀이 공유한 임창정 팬클럽의 입장문에는 "지난해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로 임창정님이 직접 사과문을 내시고 자숙하고 계시기에 저희 팬클럽도 뜻을 존중하며 그저 묵묵히 옆에서 시간이 해결해 주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연일 쏟아지는 무분별한 오보에 답답한 마음으로 현재 상황을 공유한다"라며 "현재까지도 검찰에서 소환 명령조차 오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상 임창정님이 그 사건의 가담자가 아니라 피해자이지만 그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가해자처럼 되어 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임창정이 지난해 6월 불거진 '라덕연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맡겼다가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사실이 알려졌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게 30억원을 투자했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 할 수 있도록 했으나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연기학원·미용실 먹튀논란 관련 "전혀 관계 없어" 해명 팬클럽 측은 아카데미와 미용실 관련 '먹튀'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팬클럽은 "임창정님의 소속사 및 미용실을 오픈할 때부터 알았던 지인들의 의견을 모두 취합했고, 운영진이 미용실 원장과 직접 통화해 임창정님과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확인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한 매체는 임창정의 이름을 내세운 연기학원인 예스아이엠아카데미가 지난해 광고 촬영 후 성인 배우 2명과 아역 배우 2명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임창정이 자신의 명의로 개업한 미용실도 다량의 회원권을 판매한 뒤 폐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임창정 소속사 측은 "예스아이엠아카데미는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다.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미용실 먹튀'에 대해서는 "보도된 분당 미용실은 2014년 임창정이 고향 친구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면서 오픈했다. 하지만 방향이 맞지 않아 오픈 몇 개월 뒤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았다"라며 "임창정은 그 친구와 지금까지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사진 등 초상권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 온 사실 또한 알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6 07:20:02[FN스타 이승훈 기자] 가수 임창정의 남편 서하얀이 17일 서울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2 SBS 연예대상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12-17 20:41:47[FN스타 이승훈 기자] 가수 임창정의 부인 서하얀이 17일 서울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2 SBS 연예대상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12-17 20:40:15가수 임창정의 배우자이자 뷰티브랜드 대표, 그리고 YES IM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알려진 서하얀이 패션 피플다운 센스와 압도적인 비주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서하얀은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유튜브에서 새롭게 오픈한 'V씨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V씨를 찾아서'는 찍자 스튜디오의 우더 PD가 눈길을 사로잡는 패션 피플 'V씨'를 탐색하고 직접 나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콘텐츠다. 서하얀은 'V씨를 찾아서' 에피소드 2화에 출연해 변함없는 눈부신 미모와 탄탄하면서도 슬림한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깨끗하고 맑은 피부와 비주얼은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공개된 영상 속 서하얀은 YES IM 엔터테인먼트 건물 내부를 소개함과 동시에 자신이 평소에 즐겨 입는 룩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최근 즐겨 입는 패션 스타일이 남녀 구분 없이 옷을 입는 콘셉트인 '젠더 뉴트럴(Gender-neutral)'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서하얀은 장남 준우 군의 일화를 예시로 들며 "준우가 이제 고1인데, 제가 그렇게 입고 다니면 '엄마 되게 힙해보여' 이렇게 얘기를 해주니까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하얀은 지난 2017년 임창정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다섯을 두고 있으며, YES IM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찍자 스튜디오는 최근 누적 조회 수 1,300만 회를 기록한 K-POP 웹 드라마 '숨은 그놈 찾기'에 이어 K-POP 아이돌 웹 예능 'X: 신세계'를 통해 누적 조회수 300만 회를 기록하는 등 연이은 히트작을 선보였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유튜브 'V씨를 찾아서'
2022-11-09 10:20:0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이 생태탕집 방문을 둘러싼 진실 공방으로 전개되고 있다. ‘내곡동 땅 의혹’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2009년, 처가 땅이 있는 내곡동이 보금자리주택지구으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다. 오 후보는 “당시 이 땅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 가운데 오 후보가 이미 2005년 처가 땅 측량에 왔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오 후보 처가 땅에서 경작을 했다는 주민 김모씨는 지난달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키 큰 사람이 왔는데 한눈에 오세훈씨구나, 금방 알겠더라”며 “생태탕을 먹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 2일에는 김씨가 오 후보와 함께 생태탕을 먹으러 갔다는 식당의 주인인 황모씨와 그의 아들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그들은 “김씨도 왔고 오 후보를 직접 봤다”며 오 후보 구두 브랜드가 ‘페라가모’였다는 내용 등 구체적인 기억을 밝혔다. 황씨 부자의 증언이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식당 주인과 측량팀장, 경작인 등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봤다는 일치된 증언이 나온다”며 “공직후보자의 거짓말은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간지 일요시사가 지난달 29일 황씨와 통화한 내용을 3일 공개했다. 당시 황씨는 당시 “난 주방에서만 일을 했다”며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기억 안 난다”고 했다가 나흘만에 “직접 봤다”로 발언이 달라진 것이다. 이에 오 후보는 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을 찾아 ‘생태탕집 논란’과 관련해 “시민 여러분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얼마나 민주당의 주장이 허무맹랑하고,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하는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는지가 언론을 통해 그 모순이 밝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여권에 불리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김어준의 뉴스공작’은 당사자나, 익명의 ‘증인’을 내세워 ‘가짜 뉴스’를 퍼뜨리며 옹호해왔다”며 “4월 7일은 ‘김어준의 뉴스공작’의 폐업과 ‘상식 회복’을 선언하는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생태탕 식당 주인 아들 A씨는 “오 후보가 분명히 우리 가게에 왔다”며 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년 전 오 후보 방문 당시 정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4-05 08:06:27태양 대성 셀카(사진=태양 트위터) 태양 대성 셀카가 화제다. 지난 2일 태양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용이네"라는 글과 함께 대성과 찍은 셀카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해맑게 웃고 있는 태양과 대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초록색으로 염색한 대성과 비니를 착용한 태양은 무대 위 카리스마스는 찾아 볼 수 없는 수수하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태양 대성 셀카를 접한 네티즌들은 “태양 대성 셀카 둘이 정말 친한가봐요”, “태양 대성 셀카 말고 다른 사람들은?”, “지용이네인데 펜션은 안보여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사진은 태양과 대성 두 사람이 실제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펜션으로 빅뱅 멤버들과 함께 방문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steem@starnnews.com김승태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1-04 19:29:35[파이낸셜뉴스] "오늘 티셔츠 파는 링크가 아예 없어졌어요." 22일(현지시간) 미주 최대 여성 커뮤니티 미씨유에스에이(MissyUSA)에 '우리가 해냈어요'라는 제목과 함께 올라온 글이다. 작성자 A씨가 '해냈다'며 얘기한 건 미국의 한 테크 업체가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으로 판매한다"며 자사 쇼핑몰에 올린 "'전범기' 티셔츠가 내려갔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전범기 티셔츠 판매를 막게 된 과정은 지난 20일 A씨가 같은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글로 시작된다. 이틀 전 A씨는 "전범기 디자인 티셔츠 좀 내려가게 힘을 모아 보자"라는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윈드스크라이브(Windscribe)'라는 큰 가상사설망(VPN) 회사가 그리스에서 진행된 소송에서 승리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티셔츠를 만들었다는 이메일이 왔다"며 "(메일에 있는 티셔츠) 디자인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적었다. A씨가 받았다는 이메일 내용은 윈드스크라이브 X(옛 트위터) 계정에도 게시됐다. X에는 "수년 동안 우리는 그리스 법률 시스템의 족쇄에 갇혀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승리했다"며 "법정에서 이긴 걸 기념해 굿즈를 만들었다. 우리 매장에서 한정판 티셔츠를 구매해 우리의 변호사 비용 부담을 덜어달라"고 요청했다. A씨가 놀란 건 하얀 티셔츠에 그려진 전범기 이미지와 그 이미지를 설명하는 판매 사이트였다. 윈드스크라이브는 티셔츠 디자인에 대해 "강력한 손으로 사슬을 부수는 모습이 특징. 이 한정판 셔츠는 당신에게 승리와 자유를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티셔츠 설명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전범기는 '자유'라는 뜻과 완전히 반대인 폭력과 잔인성을 뜻한다. 전범기에 대한 역사가 완전히 잘못 알려졌거나, 제대로 된 정보가 아예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 같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이유도 설명했다. A씨는 "큰 테크 회사에서 전범기 모티브로 티셔츠를 만들어 말도 안 되는 설명을 썼다"며 "열 받아서 이메일을 보냈는데, 꿈쩍도 하지 않고 답장도 없이 무시했다. 미씨에 화력을 모으자고 글을 올렸다"고 했다. 도움을 요청하기 전 개인적으로 진행한 작업도 소개했다. A씨는 "전범기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 비영리 단체의 링크와 함께 나치 스와스티카만큼 잔인성을 상징한다는 설명을 담아 정중하게 티셔츠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며 "그러나 답도 없고 여전히 버젓이 팔리고 있다"고 썼다. 스와스티카는 한자인 만(卍)자를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으로 꺾은 십자 모양의 무늬로 나치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하켄크로이츠'를 상징으로 사용했다. A씨가 추가한 링크는 201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전쟁의 폭력과 비인간성을 교육하자는 취지로 세워진 비영리 기관 '태평양 잔악행위 고발교육(Pacific Atrocities Education)’의 홈페이지다. 항의 메일을 보낼 주소와 함께 A씨는 "너무나 속이 상해 여기에 올려 본다. '전범기' 티셔츠가 자유를 상징한다는 말도 안되는 일을 같이 막아보자"며 "제발 화력을 모아 바른 역사를 알리는데, 힘을 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전범기' 티셔츠가 사라졌다 이틀 뒤 A씨는 '해냈다'는 제목으로 성과를 알렸다. 그는 "여기에 글 올린 후 제가 하루에도 몇 번씩 체크해 봤다"며 "(오늘) 티셔츠 파는 링크가 아예 없어지고 티셔츠도 웹사이트에서 안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 "모이면 힘이 커진다는 걸 느낀다. 제가 올린 글에 답 달아주시고 윈드스크라이브에 메일 보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며 "우리가 같이 해냈다. 진실은 이긴다"고 마무리했다. 놀라운 성과에 댓글 반응도 뜨거웠다. 항의 메일을 보낸 뒤 윈드스크라이브로 부터 받은 답장을 공유한 사람도 있었다. 윈드스크라이브 측 답장에는 "시간을 내서 사려 깊은 메일을 작성해 보내 주신 데 감사하다. 당신은 '떠오르는 태양'의 상징이 역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걸 타당한 이유를 들어 지적했다"며 "우리가 모티브로 삼은 건 순전히 미학적인 것이었을 뿐, 정치적 또는 군사적 이데올로기를 불러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의도가 영향을 없애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해당 상품은 우리 온라인 매장에서 삭제됐다"는 조치 사항도 알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3 13:22:47[파이낸셜뉴스] 자신의 결혼식에 남편 친구의 여자친구가 흰색 드레스를 입고 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 대신 하얀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 인사 돌던 남편 친구의 여자친구, 저만 화나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날 결혼식을 마친 새 신부 A씨는 “꽃 하나, 조명 하나까지 몇 달 동안 꼼꼼히 챙기며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하루가 되기 바랐는데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A씨는 “신부 입장을 위해 예식장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뒤쪽에서 하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지나가던 사람들까지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볼 정도였다”고 말했다. A씨는 "뒤를 돌아보니 한 외국인 여성이 임신한 상태로 흰색 쉬폰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예식장에 들어오고 있었다"며 "알고 보니 여성은 신랑 친구의 약혼녀로 20대 핀란드 국적자였다"고 했다. A씨는 “누가 봐도 신부 같은 차림이었고 딱 제가 입장하는 타이밍에 등장을 했다”며 “짧은 순간 분위기는 확 깨졌고, 저는 그 순간부터 너무 불쾌했지만 꾹 참았다. ‘외국인이고 문화 차이일 수 있겠지’라고 넘기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혼식이 끝나고 피로연이 벌어졌을 때 외국인 여성은 약혼자의 손을 잡고 하객석 사이사이를 다니며 인사를 돌고 있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2부 드레스로 갈아입고 나와서 다시 예식장에 들어갔을 때, 마치 자기가 신부인 것처럼 그랬다"면서 "결정적으로 우리 부모님 혼주석 앞에 찍힌 사진에 두 사람이 웃으면서 인사하는 장면도 찍혔다. 혼주석까지 와서 돌아다녔다는 건 제 친척들 앉아 있던 곳까지 싹 다 누볐다는 거 아니냐"고 분노했다. 외국인 여성은 기념 촬영 때 신부 측 친구들 사이에 서 사진까지 찍었다. 식이 끝나자 A씨 친구들은 “쟤 누구야?” “너 친구야”라고 의아해했고 심지어 “너한테 원한 있어?” “복수하러 온 거야?” “신부가 둘이야?”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한다. 식이 끝난 뒤 A씨는 외국인 여성이 자신의 약혼자에게 ‘흰 원피스 입고 결혼식 오는 게 예의에 어긋난다는 걸 몰랐다. 미안하다’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하지만 A씨는 “솔직히 그 말 듣고 더 화가 났다. 아무리 문화 차이라 해도 신부 입장 타이밍에 나타나고, 흰 드레스를 입고 원판 사진에 끼고, 하객석 전부 돌아다니고, 혼주석 앞까지 가서 인사 돌고 이게 진짜 ‘몰랐다’로 끝날 일이냐”고 분노했다. 이어 “아직도 속이 뒤집어진다. 제 결혼식인데, 제 인생의 주인공이 돼야 할 하루였는데 그 사람 때문에 사진만 봐도 그날의 감정이 다시 떠올라서 너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외국인 여성은 그냥 ‘몰랐으니까’로 끝내려는 분위기인데 이게 실수로 퉁칠 수 있는 문제냐”며 “이렇게 기분 나빠하는 게 과민반응이냐, 제대로 선 넘은 거 맞지 않냐”고 물었다. A씨는 글 하단에 문제의 외국인 여성이 찍힌 사진도 올렸다. 사진 속에서 배가 살짝 부어오른 여성은 아무런 무늬가 없이 발목 아래까지 내려오는 흰색 이브닝 롱 드레스를 입고 약혼자의 손을 잡고 걷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0 0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