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손절'에 나섰다. 테슬라 실적 부진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최근 한달간 테슬라 주식을 7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도 원금 손실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2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6월27일~7월28일) 국내 개인투자자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를 796억원어치 팔았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ETF 중 순매도 규모 3위에 해당한다. 테슬라의 올해 2·4분기 실적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24일 개인 투자자들은 단 하루 만에 이 상품을 4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테슬라의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42% 감소했으며, 핵심 사업인 자동차 매출은 16% 줄었다. 테슬라 실적 부진 원인으로는 중국과의 경쟁 심화, 머스크 리스크로 인한 전기차 판매 부진이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과거 단기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부진했더라도 중기적으로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최근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과 유럽 등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기대할 수 있는 마진과 점유율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실적 부진에 더해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을 때마다 큰 폭의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초 428.22달러까지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현재 23.9% 하락한 325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주가가 연일부진하자 테슬라 개별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손절도 가속화 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4954만달러(약 689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테슬라 주가가 연일 부진하자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의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제16165회 ELS의 원금 손실을 확정했다. 지난 1월21일 발행 당시 기초자산인 테슬라의 최초 기준가는 424.07달러였지만, 지난 21일 만기 평가 때 테슬라 주가는 328.49달러로 수익 조건인 80%(339.25달러)를 넘지 못했다. 하나증권은 ELS 제16165회 손실률을 반영해 테슬라 주식으로 이날 실물 상환했다. ELS 투자자들은 기초 자산이 만기까지 기준치를 웃돌면 정해진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29 18:02:21[파이낸셜뉴스]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손절’에 나섰다. 테슬라 실적 부진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최근 한달간 테슬라 주식을 7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도 원금 손실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자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2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6월27일~7월28일) 국내 개인투자자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를 796억원어치 팔았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ETF 중 순매도 규모 3위에 해당한다. 테슬라의 올해 2·4분기 실적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24일 개인 투자자들은 단 하루 만에 이 상품을 4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테슬라의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42% 감소했으며, 핵심 사업인 자동차 매출은 16% 줄었다. 테슬라 실적 부진 원인으로는 중국과의 경쟁 심화, 머스크 리스크로 인한 전기차 판매 부진이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과거 단기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부진했더라도 중기적으로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최근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과 유럽 등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기대할 수 있는 마진과 점유율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실적 부진에 더해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을 때마다 큰 폭의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초 428.22달러까지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현재 23.9% 하락한 325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주가가 연일부진하자 테슬라 개별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손절도 가속화 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4954만달러(약 689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테슬라 주가가 연일 부진하자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의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제16165회 ELS의 원금 손실을 확정했다. 지난 1월21일 발행 당시 기초자산인 테슬라의 최초 기준가는 424.07달러였지만, 지난 21일 만기 평가 때 테슬라 주가는 328.49달러로 수익 조건인 80%(339.25달러)를 넘지 못했다. 하나증권은 ELS 제16165회 손실률을 반영해 테슬라 주식으로 이날 실물 상환했다. ELS 투자자들은 기초 자산이 만기까지 기준치를 웃돌면 정해진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ELS 만기는 보통 3년으로 최초 발행 시점부터 6개월이 지날 때마다 조기 상환 평가를 진행한다. 이에 테슬라 주가가 높을 때 발행된 단기 ELS 상품에서 손실이 잇따르고 있다. 테슬라 주가의 본격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신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대부분 2026년 이후로 밀리면서 시장이 현재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28 16:15:50[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2·4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시장 기대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이라는 점에서 손실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테슬라의 성장 동력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8.20% 급락한 307.40 달러로 마감했다. 23일 기준 테슬라는 서학개미 보관금액 1위 종목으로 약 218억달러(29조9446억원)의 개인 투자금이 몰려 있다. 급락 여파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직접적인 손실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2·4분기 실적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콘퍼런스콜 발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2·4분기 매출은 224억9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억2300만달러로 42.5% 줄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판매 부진 외에도 규제 크레딧 축소와 연구개발(R&D) 지출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머스크는 연방 정부 정책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리는 아마도 힘든 몇 분기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본업 성장 둔화와 신사업 수익성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당분간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사업으로는 저가형 모델 생산과 로보택시 규제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스틴 등 일부 지역에서는 로보택시 주행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으며, 저가형 모델은 6월부터 생산이 개시됐다. 하지만 이들 사업이 단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장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시기의 세 자릿수 멀티플은 이제 유효하지 않으며, 본업 성장률 부진과 금리 인하 지연 속에서는 반등이 쉽지 않다”며 “이익 증가율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갭이 테슬라의 구조적 약점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25 17:32:18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달 들어 개미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반면 국내 증시에선 3조원 이상 팔아치워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서학개미는 미국 증시에서 5억1193만달러어치(약 7133억원)를 순매수했다. 월 기준 서학개미가 매수 우위를 보인 건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월과 6월까지만 해도 서학개미는 미국 증시에서 각각 13억1080만달러, 2억3196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서학개미의 순매수세에 미국 주식 보관액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 16일 1317억달러로 130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후 17일에는 1329억원까지 늘어났다. 반면 서학개미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비중을 줄이고 있다. 이달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3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매도했다. 국내 증시의 단기 과열 우려와 미국 증시의 상대적 저평가 인식이 맞물리며 매수심리가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 모두 연고점을 새로 쓰고 있지만,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미국 증시가 저조해 상승 여력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실제로 연초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의 상승률은 33.81%에 달한다. 반면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0.73%, 7.29% 상승에 그쳤다. 미국의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웃돌고, 7월 둘째주 기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등 판매와 고용이 살아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역시 양호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기업 중 약 50개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88%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TSMC뿐만 아니라 대중국 인공지능(AI) 수출규제가 풀리면서 엔비디아와 AMD의 상반기 보수적으로 조정됐던 연간 매출액 기대치가 다시 높아질 여력이 생겼다"며 "최근 정부와 민간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도 성장주의 이익 전망 상향 추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단기투자 성향도 영향이 커 보인다. 오랜 기간 개인들이 국내 증서는 단기투자, 미국 증시에서는 장기투자 흐름을 보여온 만큼 국내 증시에서는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장은 빠르게 차익실현을 해야 하는 시장으로 인식한다면, 미장은 국장에서 번 돈으로 꾸준히 적립식 투자를 하는 시장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같은 상승 흐름에도 차별화된 투자전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증시의 경우 2·4분기 긍정적인 실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실적 눈높이가 꾸준히 올라간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S&P500 지수의 상단을 기존 6400선에서 6750선까지 올려잡았다. 국내 증시 역시 과열 부담에 따른 단기간 조정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강력한 자본시장 정책과 풍부한 유동성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은 문제없다는 목소리다. 박혜란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세 충격 이후 실적이 다시 상향 조정되고 있어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올해 2·4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분위기는 아직 초반이지만 예상대로 긍정적이다. 특히 이달 말부터 내달 초 발표되는 빅테크들의 AI 실적과 가이던스는 견고한 AI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21 18:22:52[파이낸셜뉴스]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달들어 개미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반면, 국내 증시에선 3조원이상 팔아치워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서학개미는 미국 증시에서 5억1193만달러어치(약 7133억원)를 순매수했다. 월 기준 서학개미가 매수 우위를 보인 건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월과 6월까지만 해도 서학개미는 미국 증시에서 각각 13억1080만달러, 2억3196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서학개미의 순매수세에 미국 주식 보관액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 16일 1317억달러로 130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후 17일에는 1329억원까지 늘어났다. 반면 서학개미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비중을 줄이고 있다. 이달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3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매도했다. 국내 증시의 단기 과열 우려와 미국 증시의 상대적 저평가 인식이 맞물리며 매수 심리가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 모두 연고점을 새로 쓰고 있지만,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미국 증시가 저조해 상승 여력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실제로 연초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의 상승률은 33.81%에 달한다. 반면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0.73%, 7.29% 상승에 그쳤다. 미국의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웃돌고, 7월 둘째주 기준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등 판매와 고용이 살아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역시 양호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기업 중 약 50개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88%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TSMC 뿐만 아니라 대중국 인공지능(AI) 수출 규제가 불리면서 엔비디아와 AMD의 상반기 보수적으로 조정됐던 연간 매출액 기대치가 다시 높아질 여력이 생겼다"며 "최근 정부와 민간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도 성장주의 이익 전망 상향 추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 성향도 영향이 커 보인다. 오랜기간 개인들이 국내 증서는 단기 투자, 미국 증시에서는 장기 투자의 흐름을 보여온 만큼, 국내 증시에서는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장은 빠르게 차익실현을 해야 하는 시장으로 인식한다면, 미장은 국장에서 번 돈으로 꾸준히 적립식 투자를 하는 시장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같은 상승 흐름에도 차별화된 투자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증시의 경우 2·4분기 긍정적인 실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실적 눈높이가 꾸준히 올라간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S&P500 지수의 상단을 기존 6400선에서 6750선까지 올려잡았다. 국내 증시 역시 과열 부담에 따른 단기간 조정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강력한 자본시장 정책과 풍부한 유동성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은 문제없다는 목소리다. 박혜란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세 충격 이후 실적이 다시 상향 조정되고 있어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올해 2·4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분위기는 아직 초반이지만 예상대로 긍정적이다. 특히 이달 말부터 내달 초 발표되는 빅테크들의 AI 실적과 가이던스는 견고한 AI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20 13:07:40서학개미 매수세가 코인 관련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하원이 오는 14~18일을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코인 3법(CLARITY·GENIUS·Anti-CBDC) 표결을 앞두고 제도화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보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6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스테이블코인 USDC(USD코인) 발행사인 '써클 인터넷'으로 총 6억3233만달러(약 8765억원)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도 2억2806만달러(3161억원)를 사들이며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서학개미 순매수 1위를 차지해온 테슬라는 2위로 내려왔다. 순매수 규모도 2억7007만달러(3743억원)로 1위인 써클인터넷과 2배 이상 벌어졌다. 이같은 손바뀜은 테슬라의 오너리스크로 인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제도화 기대감 고조된 영향이 컸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면서 신당 창당까지 거론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270달러 선까지 내려가는 등 주가가 출렁거렸다. 반면, 디지털 자산의 지위와 신뢰성을 높이는 코인 3법의 상정이 서학개미들의 코인 관련주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이번 크립토 위크에 상정된 세 가지 법안은 각각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과 감독 기준을 마련하는 '지니어스(GENIUS) 법안'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규제 범위를 설정하는 '클래리티(CLARITY) 법안' △연방준비제도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제한하는 법안이다. 이를 통해 미국이 민간 기반의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주도하려는 전략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테이블코인의 효율성과 안정성도 투자 매력을 높였다.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장악한 기존 결제망 대비 효율적이라는 점, 글로벌 유동성의 새로운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되며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았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16 18:17:30[파이낸셜뉴스]서학개미 매수세가 코인 관련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하원이 오는 14~18일을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코인 3법(CLARITY·GENIUS·Anti-CBDC) 표결을 앞두고 제도화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보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6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스테이블코인 USDC(USD코인) 발행사인 '써클 인터넷'으로 총 6억3233만달러(약 8765억원)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도 2억2806만달러(3161억원)를 사들이며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서학개미 순매수 1위를 차지해온 테슬라는 2위로 내려왔다. 순매수 규모도 2억7007만달러(3743억원)로 1위인 써클인터넷과 2배 이상 벌어졌다. 이같은 손바뀜은 테슬라의 오너리스크로 인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제도화 기대감 고조된 영향이 컸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면서 신당 창당까지 거론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270달러 선까지 내려가는 등 주가가 출렁거렸다. 반면, 디지털 자산의 지위와 신뢰성을 높이는 코인 3법의 상정이 서학개미들의 코인 관련주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이번 크립토 위크에 상정된 세 가지 법안은 각각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과 감독 기준을 마련하는 ‘지니어스(GENIUS) 법안’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규제 범위를 설정하는 ‘클래리티(CLARITY) 법안’ △연방준비제도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제한하는 법안이다. 이를 통해 미국이 민간 기반의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주도하려는 전략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테이블코인의 효율성과 안정성도 투자 매력을 높였다.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장악한 기존 결제망 대비 효율적이라는 점, 글로벌 유동성의 새로운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되며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았다. 가상자산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제도권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는 이번 손바뀜이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성과 시장 제도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유동성 공급원 역할과 미국 국채의 새로운 수요 기반, 중장기적으로는 달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 강세 역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16 15:29:30[파이낸셜뉴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해외주식 전용 통장이 '서학개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대미(對美) 금융투자 잔액은 96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미국에 대한 증권투자만 6304억달러에 달해 가장 높은 비중(63.4%)을 차지했다.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해외주식 투자 열풍을 이끌고 있다는 의미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최근 미국 주식 투자를 고민하던 직장인 A씨(34세)는 은행에서 외화 통장을 별도로 개설했다. A씨는 외화를 증권사 가상계좌로 이체한 후 매매를 진행하는 복잡한 절차에 해외주식 투자를 주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화 환전에서부터 주식 매매까지의 복잡한 과정이 단순화되고, 환율 우대 혜택 또한 제공되는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이 A씨의 관심을 끌었다.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은 지난 5월 하나은행이 하나증권과 함께 출시한 해외주식 매매 전용 외화보통예금 통장이다. 해외주식 거래를 위해 별도의 증권계좌로 외화를 이체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하나은행 통장에 보유 중인 달러로 하나증권을 통해 미국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통장은 입금 시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또 하나증권 신규 고객에 한해서는 해당 통장 개설 후 미국 주식을 거래할 경우 매매수수료도 6개월간 전액 면제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외주식 거래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주식 거래 편의성과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하기 위한 전용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07 14:01:33서학개미들이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인 서클인터넷이 대표 수혜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6월 19~25일) 동안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서클인터넷그룹으로 2억7294만달러(한화 약 3704억8875만원)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린 '2배 이더리움(7472만달러)'의 순매수 규모를 크게 상회한다.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눈을 돌린 가장 큰 배경은 '안정성과 제도화'다.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가치를 고정(페깅)시켜 가격 변동성이 작다. 동시에 낮은 수수료, 빠른 정산 속도 등의 장점을 기반으로 실물 금융 시스템과 결합되는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 규모는 최근 들어 기존 카드사, 송금업체의 거래량을 넘어서는 추세다. 의회의 입법 움직임은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법(Genius Act)'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조건과 준비금 요건, 자산 보호 조항 등을 명확히 규정한 법안으로, 제도권 편입을 공식화하는 전환점이 됐다. 그동안 규제 불확실성 탓에 디지털 자산 투자를 주저하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시장 진입의 결정적 계기가 된 셈이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송금, 대출, 자산관리, 거래소, 수탁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AI와 함께 미국 증시를 주도할 장기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서클인터넷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상장 직후 빠르게 주가가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은 미 국채 등 안전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이며,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늘어날수록 실적이 확대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확장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미국 상원 통과 법안을 계기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결제·송금·자산관리 등 실생활에 연계된 서비스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은 2028년까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현재의 6~8배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발행량 증가에 따른 준비자산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킹과 보안 우려로 미지의 영역이던 디지털 자산이 최근 지니어스법 통과 등으로 제도적 안정성이 확립됐다"며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전통 금융산업에 구조적인 변화를 촉발할 것이며 새로운 경쟁 모델의 등장으로 미국 금융 시스템 내 유동성 재분배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6 18:16:25[파이낸셜뉴스] 서학개미들이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인 서클인터넷이 대표 수혜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6월 19~25일) 동안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서클인터넷그룹으로 2억7294만 달러(한화 약 3704억8875만원)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린 '2배 이더리움(7472만 달러)'의 순매수 규모를 크게 상회한다.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눈을 돌린 가장 큰 배경은 ‘안정성과 제도화’다.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가치를 고정(페깅)시켜 가격 변동성이 작다. 동시에 낮은 수수료, 빠른 정산 속도 등의 장점을 기반으로 실물 금융 시스템과 결합되는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 규모는 최근 들어 기존 카드사, 송금업체의 거래량을 넘어서는 추세다. 의회의 입법 움직임은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법(Genius Act)’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조건과 준비금 요건, 자산 보호 조항 등을 명확히 규정한 법안으로, 제도권 편입을 공식화하는 전환점이 됐다. 그동안 규제 불확실성 탓에 디지털 자산 투자를 주저하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시장 진입의 결정적 계기가 된 셈이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송금, 대출, 자산관리, 거래소, 수탁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AI와 함께 미국 증시를 주도할 장기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서클인터넷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상장 직후 빠르게 주가가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은 미 국채 등 안전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이며,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늘어날수록 실적이 확대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확장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미국 상원 통과 법안을 계기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결제·송금·자산관리 등 실생활에 연계된 서비스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은 2028년까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현재의 6~8배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발행량 증가에 따른 준비자산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킹과 보안 우려로 미지의 영역이던 디지털 자산이 최근 지니어스법 통과 등으로 제도적 안정성이 확립됐다"며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전통 금융산업에 구조적인 변화를 촉발할 것이며 새로운 경쟁 모델의 등장으로 미국 금융 시스템 내 유동성 재분배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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