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금보험공사는 일본 금융청(FSA)과 ‘부실정리계획 등과 관련한 정보공유 및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 기관장 간 협력 서환 교환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예보에 따르면 유재훈 예보 사장은 전날 일본 도쿄의 금융청 청사에서 이토 히데키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FSA는 일본의 정리당국으로서 일본의 금융정책 및 행정 업무 등을 수행한다. 유재훈 사장과 이토 히데키 장관은 우리나라와 일본 상호 국가에 진출해 영업을 하고 있는 은행의 정리 시 국가 간 공조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부실정리계획 등과 관련한 정보 공유 및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기관장 간 협력 서한을 교환했다. 현재 국내은행 6개사가 일본에서 현지법인 또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계 은행 3개사가 국내에서 지점을 영업 중이다. 예보는 미국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및 EU의 정리위원회(SRB)와 정리 부문 협력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세 번째로 일본 금융청(FSA)과 협력서한을 교환했다. 이를 통해 정리 관련 국가간 공조체계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유 사장은 “일본의 정리계획 작성 등의 선진 노하우 공유로 예보가 금융 구조조정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토 히데키 장관은 “예보와의 협력 서한 교환으로 한-일간 파트너십이 강화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예보는 “해외 정리당국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한 국가 간 정리에 만반의 준비를 기할 것”이라며 “선진사례 벤치마킹 등 정리제도의 개선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13 16:43:4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교육활동 보호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서 교육감을 전날 도내 교사들에게 서한문을 보냈다. 서한문에는 악성 민원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교사들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는 선한문에 “전주 A초등학교 교직원과 학부모들과의 만남 과정에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위협받고 다수의 교직원이 심적으로 상처를 입으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음이 매우 무겁고 안타깝다. 법적 대응은 물론이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A초등학교는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학부모 2명의 민원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학교다. 서 교육감은 △교육활동 침해 사안 원스톱 시스템 구축 △교육활동보호센터 마련 △특이민원대응팀 운영 등도 약속했다. 그는 “중대 사안에 적극 대응하고, 아동학대 피소 시 교권전담변호사가 경찰서에 동행할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 회복조정지원단을 통해 특이 민원으로 인한 분쟁을 조정하고 교권 보호 관련 법률 상담 등 다양한 요청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악성 민원에는 특이민원대응팀이 앞장서고, 교권보호관과 교권전담변호사가 법률 자문을 하며, 장학사와 전문상담사가 적극적으로 컨설팅할 것”이라며 “교사가 존중받고 학생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08 16:11:02[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대한항공과의 인수합병을 최종 불허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서한에는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의결에 참여한 윤창번 김앤장 고문이 대한항공측 이해관계인에 해당해 의결권 행사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담겼다. 당시 이사회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매각안을 가결 처리했는데, 윤 고문이 속한 김앤장이 대한항공 측에 기업결합과 관련한 법률 자문을 제공해온 만큼 이해 충돌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노조는 화물사업부와 함께 에어인천으로 고용 승계될 화물기 조종사들의 승계 거부권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독자적·안정적 화물 노선 운영이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럽 여객 4개 노선을 넘겨받은 티웨이항공에 대해서도 그 운영 능력을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 10월 28일 이런 주장을 토대로 서울남부지법에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같은날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은 대한항공이 제출하고 산업은행이 승인한 양사 통합계획서(PMI)를 공개하라는 행정심판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31 17:30:59최근 부동산 시장에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키워드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신규 분양 단지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안정적인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 수도권 등 지역에서 그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에는 '몸테크'(낡은 집에 살며 재개발·재건축까지 버티는 것) 방식이 대세였다면, 지금은 완연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유망 정비사업 단지들을 제외한 곳들은 신축 선호 현상에 밀려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구축 아파트의 인기가 떨어진 주요 원인으로 공사비 급등을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기대감에 인기가 급등한 곳들이 여러 군데 있었지만 계속 불거지는 공사비 상승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정비사업은 인허가 등 이슈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들도 간간이 나오면서 신축에 비해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이 발생한 아파트 ‘톱 3’는 모두 입주 5년 이하로 나타났다. 8월 말 기준으로 화성 ‘힐스테이트 봉담프라이드시티’는 120건 넘게 거래되어 1위를 기록했고, 안양 ‘평촌 어바인퍼스트’ 96건, 성남 ‘산성역 포레스티아’ 95건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24만 8,713가구로 올해 35만 5,000가구보다 약 3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2013년 19만 9,400가구 이래 12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으로 '공급 가뭄'이 심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입주 5년 이하 아파트가 0.47%로 가장 높았다. 20년 초과 아파트 0.13%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지역 건설명가 서한이 서울 도심 첫 아파트로 공급하는 단지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단지는 6일 금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489번지에 공급되는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 49~69㎡ 총 128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조성된다. 이 중 109가구는 일반분양, 19가구는 임대로 공급된다.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 위주로 선보이며, 평면을 세분화해 선택지를 넓혔다. 서한의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서한이 서울 도심 내 처음으로 공급하는 단지로, 서한의 프리미엄 주상복합 브랜드인 ‘서한포레스트’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한은 53년간 자체 분양 3만 5000여 가구, 도급 4만 5000여 가구 등 총 8만여 세대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4년 연속 한국토지주택공사 우수시공업체에 선정된 바 있다. 서한은 높은 사업안정성, 시공능력, 브랜드 프리미엄 등으로 차별화된 주거가치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탁월한 입지여건도 갖추고 있다.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도보 약 4분거리의 초역세권 단지이며, 양재대로, 천호대로 등을 이용해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을 약 30분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반경 1km 내 8개 초·중·고와 학원가가 밀집돼 있는 안심 교육환경도 자랑한다. 특히 대규모 공원인 올림픽공원과 함께 일자산 도시자연공원,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등 대규모의 공원과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등이 가까워 여가, 취미 등을 즐기기에 좋다. 또 길동공원, 길동자연생태공원, 광나루 한강공원, 승상산 등 풍부한 녹지공간이 주변에 자리해 있어 주거쾌적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일정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20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10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한편,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 현장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대표 전화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9-06 09:20:4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강기정 시장이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광주선수단에게 응원의 서한을 전했다고 12일 밝혔다. 강 시장은 서한을 통해 "한계를 넘어, 희망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열여섯 영웅들의 아름다운 무한도전을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라고 격려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2024 파리 패럴림픽'은 오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12일간 개최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7개 종목 177명(선수 83, 경기 임원 64, 본부 임원 30)이 출전하며, 12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선전을 기원하는 결단식이 열렸다. 광주선수단은 탁구·사격·양궁·보치아·조정·육상 6개 종목, 16명(감독 1, 코치 2, 선수 11, 보조선수 1, 로더 1)이 출전한다. 먼저, 유력 메달 획득 종목인 탁구의 경우 광주시청 소속 조재관 국가대표 감독과 곽호근 수석코치, 박진철·김영건·김정길·서수연·김성옥 선수 등 총 7명이 나선다. 양궁은 광주시청 소속 김옥금·정진영 선수, 사격은 광주시청 소속 박동안 선수, 광주장애인사격연맹 소속의 권아름 로더 선수와 윤금석 사격 국가대표 코치 등 총 3명이 출전한다. 조정은 광주장애인조정연맹 소속 김세정 선수(롯데케미칼)가, 보치아에는 광주장애인보치아연맹 소속 강선희 선수(한전KPS)와 박세열 보조선수가 출전한다. 투포환은 광주장애인육상연맹 소속 정지송 선수(삼호개발)가 나선다. 광주시는 이번 광주선수단의 경우 한전KPS, 롯데케미칼, 삼호개발 등 공공·민간기업의 장애인체육 선수 채용 연계 및 안정적 훈련 여건 제공을 통해 광주시청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이외 기업 소속 선수들이 최초로 패럴림픽에 참가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5개(탁구 3, 보치아 1, 사격 1), 종합순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이 중 광주선수단이 금메달 3개(탁구 2개, 보치아 1개)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12 14:54:08[파이낸셜뉴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저지를 국회에 호소하고 나섰다. 손 회장은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업들을 상대로 파업이 상시적으로 발생해 산업 생태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손해배상 청구마저 사실상 봉쇄된다면,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총은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24일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의 우려를 담은 손경식 회장의 서한을 300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주 내로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총력 저지에 나서는 모양새다. 손 회장은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산업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종별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적으로 발생하여 원·하청 간 산업 생태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손 회장은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 대다수의 사례가 사업장 점거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정안과 같이 피해자인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마저 사실상 봉쇄된다면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노조 및 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이 문제라면 그 주요 원인인 사업장 점거와 같은 극단적인 불법행위 관행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서 불법행위에 면죄부를 주기보다는 사업장 점거 금지 등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에 힘을 실어 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실제 고용노동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조 및 조합원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손해배상청구를 인용한 전체 금액의 98.6%가 위력으로 사업장을 점거해 손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손 회장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노사분쟁으로 인한 피해로 기업들은 해외로 이전하거나 사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일자리를 위협받는 중소·영세업체 근로자들과 미래세대에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법안이 가져올 산업현장의 혼란과 갈등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해 줄 것"을 호소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24 13:29:04이르면 이번 주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재계의 대응도 한층 분주해지고 있다. 막판 대야·대국민 호소전으로 총력 저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야권의 강행처리 의지가 강한 만큼, 대통령 거부권(법률안 재의 요구권)행사를 위한 명분 쌓기라는 시각도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금명간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노란봉투법이 도입될 경우 벌어질 산업현장의 혼란과 법체계상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숙고해 달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또한 오는 25일 경총 회관을 찾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안호영 환노위원장과 만나 입법에 대한 우려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손 회장뿐만 아니라 경총 회장단 13명도 함께 참석한다. 야당은 앞서 21대 국회에 이어,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노란봉투법 입법화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번 22회 국회에 발의된 야당의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 확대, 불법쟁의 손해배상 제한에 근로자 범위 확대가 새롭게 추가돼, 21대 국회 때 발의됐던 법안보다 쟁점 사안이 더욱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가 특히, 우려하는 부분은 사용자 개념 확대다. 법안에서는 사용자 범위를 '실질적·구체적인 지배력과 영향력을 미치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수천 개 협력업체, 하청기업 노조가 현대차에 직접 교섭을 요구할 수 있어, 노사관계 대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게 정부와 재계의 설명이다. 경제6단체는 최근 성명을 통해 "사용자와 근로자 범위 확대로 인해 기업이 어떤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며, 단체교섭 거부 시 형사처벌까지 받는 사법 리스크까지 떠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총을 포함한 경제 6단체, 49개의 주요 업종별 단체와 공동 대응도 논의 중이다. 업종별 대표 단체들은 '릴레이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전을 펼쳐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최후의 수단으로, 대통령 거부권 행사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총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앞서 지난 18일 국회에서 경제6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쟁점을 지적하며 여론에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야당이 경제계의 거듭된 의견을 무시하고, 법안 처리를 강행하는 상황에 참담한 심정", "절박함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단독 의결했다. 이어 24일 법제사법위원회 통과에 이어 25일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최종근 기자
2024-07-23 18:18:50[파이낸셜뉴스] 이르면 이번 주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재계의 대응도 한층 분주해지고 있다. 막판 대야·대국민 호소전으로 총력 저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야권의 강행처리 의지가 강한 만큼, 대통령 거부권(법률안 재의 요구권)행사를 위한 명분 쌓기라는 시각도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금명간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노란봉투법이 도입될 경우 벌어질 산업현장의 혼란과 법체계상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숙고해 달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또한 오는 25일 경총 회관을 찾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안호영 환노위원장과 만나 입법에 대한 우려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손 회장뿐만 아니라 경총 회장단 13명도 함께 참석한다. 야당은 앞서 21대 국회에 이어,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노란봉투법 입법화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번 22회 국회에 발의된 야당의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 확대, 불법쟁의 손해배상 제한에 근로자 범위 확대가 새롭게 추가돼, 21대 국회 때 발의됐던 법안보다 쟁점 사안이 더욱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가 특히, 우려하는 부분은 사용자 개념 확대다. 법안에서는 사용자 범위를 '실질적·구체적인 지배력과 영향력을 미치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수천 개 협력업체, 하청기업 노조가 현대차에 직접 교섭을 요구할 수 있어, 노사관계 대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게 정부와 재계의 설명이다. 경제6단체는 최근 성명을 통해 "사용자와 근로자 범위 확대로 인해 기업이 어떤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며, 단체교섭 거부 시 형사처벌까지 받는 사법 리스크까지 떠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총을 포함한 경제 6단체, 49개의 주요 업종별 단체와 공동 대응도 논의 중이다. 업종별 대표 단체들은 '릴레이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전을 펼쳐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최후의 수단으로, 대통령 거부권 행사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총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앞서 지난 18일 국회에서 경제6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쟁점을 지적하며 여론에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야당이 경제계의 거듭된 의견을 무시하고, 법안 처리를 강행하는 상황에 참담한 심정", "절박함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단독 의결했다. 이어 24일 법제사법위원회 통과에 이어 25일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최종근 기자
2024-07-23 16:09:5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파리에서의 힘찬 비상을 광주시민과 함께 응원합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제33회 파리올림픽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23일 막바지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나선 광주시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응원의 서한을 보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광주시 소속 국가대표는 근대 5종 전웅태, 펜싱 강영미·김재원, 유도 이혜경, 스포츠클라이밍 신은철 등 4개 종목 5명이다. 광주시청 소속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 선수는 △2023년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과 단체전 1위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계주 및 혼성계주 1위 △2021년 제32회 도쿄올림픽 개인 3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림픽 효자종목으로 꼽히는 펜싱 국가대표 강영미·김재원 선수는 광주 서구청 소속으로, 강영미 선수는 △2024년 스페인국제월드컵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단체전 2위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 △제32회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김재원 선수는 세계랭킹을 통해 남자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다. 김재원은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 △2023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에페 개인·단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광주교통공사 소속 유도 국가대표 이혜경 선수는 △올해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2위와 국제유도연맹(IJF)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1위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 5위의 성적을 거뒀다.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신은철 선수는 △지난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1위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월드컵대회 예선전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제33회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며, 206개국 1만500여명 선수들이 총 32개 종목에서 329개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우리나라는 22개 종목에 262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3 10:48:1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여름철 평균 기온 상승과 함께 폭염 일수가 늘어나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9일 지역 2565개 기업체에 폭염 대비 무더위 휴식제 참여를 독려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여름철마다 근로 중 발생하는 온열 질환자 예방을 위해 울산지역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당부하는 취지이다. 서한문은 폭염 대비 무더위 휴식제 참여 요청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 준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무더위 휴식제는 폭염 강도가 가장 강한 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근로자 작업자제 또는 휴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옥외 작업 단축 및 작업 시간 조정, 매시간 50분 근무 후 10분간 휴식을 취하고,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옥외작업 중지 및 매시간 45분 근무 후 15분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올해 울산시의 경미한 온열질환자는 현재까지 총 13명이 발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최근 폭염으로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며, “무더위 휴식제에 적극 동참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도 준수해 달라"라고 기업체에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9 10:3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