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 설립 약속을 문서에 담아내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 추가 유치 신호탄을 쐈다. 충남도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이용록 홍성군수와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 내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국가어항 관리, 양식산업 육성, 수산인 역량 강화 등 어촌·어항 발전을 이끌고 있는 수산·어촌 분야 핵심 공공기관이다. 서울 본사와 4본부, 2사업단으로 구성된 어촌어항공단에는 총 246명이 근무 중이며, 올해 예산 규모는 6025억원이다. 충남 연계 사업은 어촌뉴딜300 등 5개 사업 2891억원(6년)이다. 내포신도시 충남도교육청 인근 상가에 들어설 서해지사는 서해재생사업실과 충남어촌특화센터, 서해수산사업실 등으로 구성돼 36명의 직원이 상주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어촌어항공단 본사 유치를 위해 접촉해오다 지난 2월 '선 서해지사 신설·유치 후 본사 유치'로 방향을 재설정하며 이번 결실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3개 기관이 서해지사 설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맺었다. 구체적으로 충남도와 홍성군은 서해지사 설립 지원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행정절차 자문 및 지원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9 18:41:06[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9일 오전 서해상으로 이동 거리 수십㎞ 수준의 방사포(다연장로켓포) 10여발을 발사했다. 이번 도발은 북한의 240㎜ 방사포를 활용한 사격훈련의 일환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0시께 평양 인근 순안 일대에서 북서 방향으로 방사포 10여발이 발사된 것을 확인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방사포 발사는 전날 한미일 3국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다음날 이뤄졌다.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2대, 미국 공군 F-16 전투기 6대, 일본 항공자위대 F-2 2대 등이 동원됐다. 북한군의 240㎜ 방사포는 한국군 전선 부대와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로, 지난해 북한은 유도 기능을 적용한 신형 240mm 조종방사포탄 시험사격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9 17:06:05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의 길을 걷는 서해수호 용사의 딸들이 프로야구 시구·시타에 나섰다. 그 주인공은 김해나 소위와 조시은 소위이다. 이들은 서해수호 55용사를 상징하는 등번호 55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았다. 10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SSG랜더스 경기 전 '서해수호 55용사 유자녀 프로야구 시구·시타'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프로야구리그 후원기업인 신한은행과 협업으로 열리며, 지난 2022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고속정 357호정에서 20㎜ 함포 사수로 싸우다 전사한 고 조천형 상사의 딸 조 소위와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고 김태석 원사의 딸 김 소위가 참여했다. 올해 3월 해군 학군사관후보생 70기로 임관한 조 소위는 현재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이지스구축함(DDG) 전투체계 공통과정 교육을 받고 있다. 조 소위는 6월 중 교육을 수료하고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DDG, 7600t급) 작전보좌관 직책을 부여받을 예정이다. 지난 1일 해군 사관후보생 138기로 임관한 김 소위는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함정초군반 교육을 받고 있다. 김 소위는 9월까지 이어지는 초군반 교육을 수료한 후 함정으로 배치돼 아버지를 이어 우리 영해를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0 18:13:4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첫 정상간 통화를 갖고 '선린우호'를 함께 다짐했다. 이 대통령이 오는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하면서 내한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시 국가주석이 올해 내한하면 지난 2014년 7월 박근혜 정부 이후 약 11년 만에 이루어지는 공식 방문이 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똑같이 '선린우호' 를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한은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확고히 하며 상호 이익의 목표를 고수해 중한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도 "중국 측과 함께 양자 선린 우호 관계의 심화 발전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 간 감정을 개선 및 증진해 한중 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두도록 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시 주석이 한중간 선린우호 동반자 관계 강화를 내세우면서 한국 대중문화의 중국내 봉쇄령인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감도 쏟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한한령 해제를 위한 사전단계 작업을 벌여왔다. 8년만에 중국 본토에서 한국 가수들의 공연도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또한 6년 만에 한국을 찾은 한중청년교류 중국대표단 53명은 최근 정부서울청사를 찾기도 했다. 한중 외교관계 정상화 순풍을 막을 복병도 남아 있다. 중국은 서해 잠정조치수역 내에 반잠수식 구조물들을 수년째 설치하면서 최근까지 외교갈등을 빚어왔다. 대선을 앞두고 국내 보수단체들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정치권마저 중국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요구해왔다. 중국 정부가 민간 시설물이라는 이유로 인공 구조물의 즉각 철거나 이동 수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루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외교부는 이날 한중간 정상 통화 이후에도 중국의 서해공정에 대해선 기존 입장대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만 "서해에서 해양 질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중국과 필요한 대화와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중국 서해공정에 맞대응하는 해양과학기지를 서해 분쟁 지역에 설치하는 등 맞대응 방안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재명 정부가 균형외교 기조를 회복하더라도, 한중 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있다. 손대권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무리한 접근보다는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하면서, 점진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전략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이종윤 기자
2025-06-10 16:02:42[파이낸셜뉴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의 길을 걷는 서해 수호 용사의 딸들이 프로야구 시구·시타에 나섰다. 그 주인공은 김해나 소위와 조시은 소위이다. 이들은 서해수호 55용사를 상징하는 등번호 55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았다. 10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SSG랜더스 경기 전 '서해 수호 55용사 유자녀 프로야구 시구·시타'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프로야구리그 후원기업인 신한은행과 협업으로 열리며 지난 2022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고속정 357호정에서 20㎜ 함포 사수로 싸우다 전사한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 소위와,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고(故) 김태석 원사의 딸 김 소위가 참여했다. 올해 3월 해군 학군사관후보생 70기로 임관한 조 소위는 현재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이지스구축함(DDG) 전투체계 공통과정 교육을 받고 있다. 조 소위는 6월 중 교육을 수료하고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DDG, 7600톤급) 작전보좌관 직책을 부여받을 예정이다. 지난 1일 해군 사관후보생 138기로 임관한 김 소위는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함정초군반 교육을 받고 있다. 김 소위는 9월까지 이어지는 초군반 교육을 수료한 후 함정으로 배치돼 아버지를 이어 우리 영해를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0 12:33:37[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안팎 공해상에 설치한 부표가 높이 5∼13m, 직경 5∼10m 크기의 등대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해군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해군이 지난 2018년 2월 22일부터 2023년 5월 20일까지 발견한 서해 PMZ 안팎 중국 부표 13개의 사진이 있다. 사진은 우리 해군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PMZ는 한국과 중국이 서해상 해양경계획정 협상을 진행하던 중 어업분쟁 조정을 위해 2000년 한중어업협정을 체결하면서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곳에 설정한 수역이다. 해군 자료에 따르면 부표 13개 중 11개는 높이 13m, 직경 10m로 크기가 같았다. 나머지 2개는 높이 5∼6m, 직경 5∼8m로 작은 편이었다. 13개 부표에는 대부분 '해양감측(감시·측량) 부이'라고 쓰여 있었다. 10개 부표에는 QF103부터 QF222까지 일련번호가 붙어 있었지만, 일련번호는 연속적이지 않았다. 가장 최근인 2023년 5월 20일 발견된 부표는 총 3개로 각각 '중화인민공화국 해양관측부이', '중국전력건설', '중국해양감측부표 QF222'라고 쓰여 있었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전력건설이라고 표기돼 있었고 태양광패널이 부착돼 있었다. 중국 서해 부표가 집중적으로 설치된 곳은 PMZ 부근 동경 123∼124도 사이다. 총 10개가 이 곳에 있었다. 특히 동경 124도는 중국군이 해상작전구역(AO)으로 일방선포한 선이다. 13개 중 1개만 PMZ 안에 설치돼 있었고 나머지 12개는 PMZ 인근 해상에 배치됐다. 중국 정부는 서해 부표를 해양 관측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군사정찰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부표의 군사정찰 목적 운용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계부처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중국 측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나가면서 비례적 대응 등 필요한 조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3 13:59:49BBQ가 미국 오리건주에 32번째 주로 추가 진출하며 미국 서해안 지역 벨트 구축을 완성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 오리건 주의 비버튼시에 'BBQ 비버튼점(사진)'을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매장이 들어선 비버튼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비버튼은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주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으로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첨단 기술 기업 클러스터인 '실리콘 포레스트'를 형성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비버튼은 소득이 높고 가족 단위의 중산층 거주 비율이 높아 안정적인 외식 소비 상권으로 평가된다"며 "아시아계 음식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안정적인 치안으로 야간에도 외식을 위한 유동인구도 많다"고 설명했다. 매장은 약 350㎡(106평) 규모다. 메뉴는 시그니처 골든프라이드 치킨 시리즈 및 소이갈릭, 허니갈릭, 치즐링 등의 치킨 메뉴와 함께 파스타, 군만두 등의 사이드 메뉴 및 떡볶이, 김치볶음밥, 파스타 등의 한식 메뉴까지 맛볼 수 있다. BBQ는 뉴욕 맨하탄 32번가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매장을 확장 중이다. 올해는 유타 주에 31번째, 오리건 주에 32번째로 진출했다. BBQ 관계자는 "오리건 주 진출로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와 함께 미국 서해안 지역 벨트를 완성했다"며 "올해도 미국을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에 확대해 K푸드와 BBQ 브랜드를 알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주 기자
2025-06-02 18:16:40[파이낸셜뉴스] BBQ가 미국 오리건주에 32번째 주로 추가 진출하며 미국 서해안 지역 벨트 구축을 완성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 오리건 주의 비버튼시에 ‘BBQ 비버튼점’을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매장이 들어선 비버튼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비버튼은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주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으로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첨단 기술 기업 클러스터인 ‘실리콘 포레스트’를 형성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비버튼은 소득이 높고 가족 단위의 중산층 거주 비율이 높아 안정적인 외식 소비 상권으로 평가된다"며 "아시아계 음식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안정적인 치안으로 야간에도 외식을 위한 유동인구도 많다"고 설명했다. 매장은 약 350㎡(106평) 규모다. 메뉴는 시그니처 골든프라이드 치킨 시리즈 및 소이갈릭, 허니갈릭, 치즐링 등의 치킨 메뉴와 함께 파스타, 군만두 등의 사이드 메뉴 및 떡볶이, 김치볶음밥, 파스타 등의 한식 메뉴까지 맛볼 수 있다. BBQ는 뉴욕 맨하탄 32번가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매장을 확장 중이다. 올해는 유타 주에 31번째, 오리건 주에 32번째로 진출했다. BBQ 관계자는 “오리건 주 진출로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와 함께 미국 서해안 지역 벨트를 완성했다”며 “올해도 미국을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에 확대해 K푸드와 BBQ 브랜드를 알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02 10:29:47[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부근 공해상에 관측용 부표 3개를 추가로 설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해양주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정부에 강력한 맞대응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국이 서해를 내해(內海)로 만들려는 '서해공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서해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기에 우리 정부도 항의만 할 것이 아니라 '비례적 대응'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경험해 봤다. 당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더욱더 강한 맞대응으로 해양 주권을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군은 지난 2023년 5월 이어도 서편 동경 123도 부근에서 중국이 설치한 대형 부표 3기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2018년부터 서해 PMZ 안팎에 해양 관측 명목으로 폭 3m, 높이 6m 크기의 관측 부표 10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추가 확인된 부표까지 합하면 중국이 설치한 부표는 13기가 된다. 이 중 1기는 PMZ 내부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2 08:46:44서해안은 보석 같은 장소들이 여기저기 숨어있어 하나하나 발견해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사람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고, 산과 들, 바다가 함께 있어 더욱 좋다.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는 사람은 없는 곳이 바로 서해 바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서해안 낙조는 직접 봐야만 그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SNS 사진 맛집'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감성여행지 충남 홍성과 당진의 매력을 찾아 떠나보자. ■홍성 스카이타워와 남당항 노을전망대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홍성스카이타워는 높이 65m의 초대형 전망대로, 타워 전망대에 올라서면 보령, 태안, 서산까지 펼쳐진 서해 갯벌과 천수만의 리아스식 해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타워 전망층에는 66m 둘레의 파노라마식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어 천혜의 경관과 스릴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특히 바닥이 투명유리로 돼 있어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고, 그림 같은 서해안 낙조를 감상하기에도 그만이다. 홍성 남당항 바로 옆에 있는 남당 노을전망대도 서해의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 바닷가 중간에 빨간색 유선형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파란 바다와 초록색 산을 배경으로 보이는 빨간색 전망대는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전망대에서 남당항으로 이어지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빛 산책길도 서해안 일몰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뷰 포인트다. 남당항에서 배로 약 10분 정도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홍성군 유일의 유인도 죽도도 가볼만한 곳 중의 하나다. 섬 주위에 대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대나무섬, 즉 '죽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홍성과 안면도 사이 천수만 내에 위치한 죽도에선 우럭, 대하, 바지락 등 싱싱한 해산물을 사시사철 맛볼 수 있고,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즐길 수도 있다. 죽도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대략 2~3시간 정도면 섬의 이곳저곳을 다 둘러볼 수 있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길을 낸 죽도 둘레길은 어디를 걸어도 좋다. ■당진 삽교호관광지와 난지도관광지 당진 삽교호관광지는 초록색 논과 커다란 대관람차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맛집'이다. 독특한 분위기의 대관람차 주변으로 넓게 펼쳐진 논과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바다 풍경이 이색적이다. 서해 바다와 인공 호수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충남 내비게이션 데이터 검색 순위에서 늘 1위를 차지하는 '국민 관광지'이기도 하다. 삽교호관광지는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특히 반짝반짝 빛나는 대관람차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또한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는 대형 어시장과 회센터, 조개구이 전문점들이 늘어서 있어 서해안 미식 여행지로도 최고다. 해수욕과 섬 둘레길 트래킹, 해양 캠핑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당진 난지도관광지도 빼놓을 수 없는 서해안 명소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낭만 가득한 명품 힐링섬으로 추천해 유명세를 탄 난지도관광지는 지란지교(芝蘭之交)의 어원인 난초와 지초가 많이 자란다고 해서 ‘난지’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 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맑은 물과 고운 모래 때문에 '서해 속 동해'로도 불리는 난지섬해수욕장인데, 이곳에선 해수욕은 물론 바다 낚시, 조개 캐기 등 다양한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난지섬은 희귀 식물과 새가 살고 있는 생태의 보고이기도 하다. 멸종위기종인 가시연꽃과 해당화가 자라고 있으며, 해안에는 각종 철새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검은머리물떼새가 서식하는 청정 지역이다. 심홍용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서해안은 직접 와서 보면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무궁무진한 매력을 갖고 있는 서해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27 15: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