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와 율목동 경로당 사이에 위치한 서해대로 497번길을 일방통행로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서해대로 497번길은 한쪽면이 노상주차장으로 활용돼 실제 통행에 사용되는 도로폭이 약 3m에 불과해 소방차 등 대형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구간이었다. 중구는 공영주차장 인근 시점부터 서해대로 진입구간까지 120m를 일행통행 구간으로 지정하고 서해대로에서 서해대로 497번길로의 진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구는 중부소방서, 중부경찰서와 업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장조사와 치밀한 문제점 분석, 기술검토 등을 거쳤으며, 추후 노면표시 등 일방통행로 안내에 관한 각종 교통시설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일방통행로 지정으로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8-23 14:48:28#OBJECT0# [파이낸셜뉴스] 비수도권 주민이 민생소비쿠폰을 기존보다 3만원 더 받는다.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최대 55만원까지 지원금이 늘어난다. 대통령비서실·법무부·감사원·경찰청 등 4개 기관의 특수활동비 105억원이 되살아났다. 전임 정부 시절 야당이었던 민주당 주도로 전액 삭감됐던 항목이다. 4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를 열고 31조7914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했다. 여야 협의 없는 단독 처리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30조 5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추경 규모가 늘어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3.3%에서 -4.2%로 확대되고, 국가채무는 48.4%에서 49.1%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등 특별활동비 105억원 편성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민생소비쿠폰 사업에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만 1조9000억원이 추가 투입됐다. 당초 정부안은 서울 70%, 비수도권 80% 국비 보조율을 적용했지만, 국회는 이를 서울 75%,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 90%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지급액도 지역별로 달라졌다. 비수도권 주민은 기존보다 3만원 많은 최대 53만원,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5만원이 추가돼 최대 55만원까지 지급된다. 수도권은 기존대로 15만~50만원 범위가 유지된다. 정부는 7월 중 전국민 대상 1차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9월까지 전체 국민의 90%에게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특활비로 41억2500만 원이 배정됐다. 민주당은 앞서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해 본예산 심사에서 대통령실 특활비 82억5100만 원 전액을 삭감했다. 결과적으로 정권 교체 이후 삭감한 대통령실 특활비 예산 중 약 절반 정도를 복구시킨 셈이다. 대통령실을 포함해 감사원(7억5900만 원), 법무부(40억400만 원), 경찰청(15억8400만 원) 등 4개 기관의 특활비 예산은 총 105억800만 원이 편성됐다. 최중증 장애인 돌봄 수당 3배 인상 보육과 돌봄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0~2세 및 장애 영유아 보육료는 평균 5% 인상돼 0세 부모보육료는 월 5만4000원에서 5만6700원, 장애 영유아는 5만8700원에서 6만1600원으로 올랐다. 기관보육료도 0세 기준 62만9000원에서 66만원, 장애 영유아는 68만6000원에서 72만원으로 인상됐다. 관련 예산은 총 1131억원 증액됐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대상자는 1만2000명에서 1만5000명으로 확대됐고, 최중증 장애인 1대1 돌봄 인력 수당은 월 5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됐다. 해당 항목에는 249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농업, 기후 대응, 신산업 분야에도 일부 증액이 이뤄졌다. 국산 콩 2만톤 비축 예산 1021억원, 청년 농업인 대상 정책자금 3000억원 공급(한도 5억원, 금리 1.5%, 5년 거치 20년 상환), 이상 수온 대응 장비 보급 20억원, 산불 대응용 대형 헬기 임차(3대) 159억원, 산불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송이 재배농가 대체작물 생산시설 보조 104억원 등이 포함됐다. 신산업 관련 예산으로는 피지컬 AI 선도모델 설계·실증 426억원,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고전압 송전기술 60억원, 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10억원 등이 새로 반영됐다. 국채 1조3000억원 추가 발행 추경 확대에 따라 2025년 총지출은 70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2%로, 국가 채무는 49.1%로 늘어 기존 1차 추경 대비 각각 0.9%포인트, 0.7%포인트 확대됐다. 정부는 증액분 2조4000억원 중 1조1000억원은 지출 감액으로, 1조3000억원은 국채 추가 발행으로 조달한다. 감액 항목으로는 민간 투자 여건을 반영한 펀드 지원사업 3건(1600억원), 국제 정세 변화를 반영한 ODA 사업 3건(74억원) 등이 포함됐다. 소비쿠폰 7월 지급…가전환급·채무조정도 연내 시행 정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추경 배정계획안을 의결하고 즉시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 민생소비쿠폰은 7월 중 1차 지급, 9월까지 90% 대상자에 10만원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9월 발행분부터 할인율 상향된다. 취약차주 채무조정은 9월까지 캠코에 전담기구 설립, 연내 장기연체채권 매입 추진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04 15:15:4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서 지난해 4월부터 진행하다 지난 겨울 중단했던 방벽 작업을 재개하면서 유엔군사령관에 이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5일 MDL 일대 철책 및 비무장지대(DMZ) 북방한계선 방벽 설치 작업 재개 사실을 유엔사에 통보했다. 북한의 관련 통보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는 "이번 북한의 통지는 남북 간 긴장 완화와 관련된 의미 있는 메시지로 볼 수 있으나 (북한의 의도에 대해) 아직 예단은 어렵다"라며 "우리 군은 긴장 완화와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사 측은 "사전 통보는 여러 오해와 판단 착오를 낮추는 데에 유용할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 사실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MDL 침범 등 사례엔 경고 방송 및 사격 등 원칙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엔 동·서해안의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 방식으로 단절했는데, 당시에도 북한은 폭파 사실을 유엔군사령부에 사전 통보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MDL 인근과 DMZ 북측 지역에 다수의 병력을 투입해 철책과 대전차 방벽을 세우고 있다. 이는 지난 2023년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남북 두 국가' 조치에 따른 남한과의 단절 조치로 풀이된다. 이후 북한은 지난 겨울엔 단절 조치를 일시 중단했다가 올해 봄부터 작업을 재개, 지난 25일에서야 관련 통지를 한 것으로 보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30 15:38:13새 천년이 시작된 지난 2000년 6월 23일 창간한 파이낸셜뉴스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산증인인 파이낸셜뉴스 창간과 같은 해에 준공된 인천국제공항(위 사진)은 국제선 여객 기준 전 세계 공항 중 3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우뚝 섰고, 2000년 개통된 서해대교(아래 사진)도 명실상부한 서해안 물류 수송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되는 2025년, 파이낸셜뉴스 28기 수습기자들(가운데 사진)이 서울 강남대로 사옥 앞에서 힘찬 '비상(飛上)'을 꿈꾸며 뛰어오르고 있다. 사진=박범준 서동일 기자
2025-06-22 18:07:55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첫 정상 간 통화를 갖고 '선린우호'를 함께 다짐했다. 이 대통령이 오는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하면서 내한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시 국가주석이 올해 내한하면 지난 2014년 7월 박근혜 정부 이후 약 11년 만에 이루어지는 공식 방문이 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똑같이 '선린우호'를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한은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확고히 하며 상호 이익의 목표를 고수해 중한의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도 "중국 측과 함께 양자 선린우호 관계의 심화 발전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 간 감정을 개선 및 증진해 한중 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두도록 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시 주석이 한중 간 선린우호 동반자 관계 강화를 내세우면서 한국 대중문화의 중국 내 봉쇄령인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감도 쏟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한한령 해제를 위한 사전단계 작업을 벌여왔다. 8년 만에 중국 본토에서 한국 가수들의 공연도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또한 6년 만에 한국을 찾은 한중 청년교류 중국대표단 53명은 최근 정부서울청사를 찾기도 했다. 한중 외교관계 정상화 순풍을 막을 복병도 남아 있다. 중국은 서해 잠정조치수역 내에 반잠수식 구조물들을 수년째 설치하면서 최근까지 외교갈등을 빚어왔다. 대선을 앞두고 국내 보수단체들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정치권마저 중국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요구해왔다. 중국 정부가 민간 시설물이라는 이유로 인공 구조물의 즉각 철거나 이동 수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루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외교부는 이날 한중 간 정상 통화 이후에도 중국의 서해공정에 대해선 기존 입장대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만 "서해에서 해양 질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중국과 필요한 대화와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중국 서해공정에 맞대응하는 해양과학기지를 서해 분쟁지역에 설치하는 등 맞대응 방안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재명 정부가 균형외교 기조를 회복하더라도, 한중 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있다. 손대권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무리한 접근보다는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하면서, 점진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전략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이종윤 기자
2025-06-10 18:34:1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첫 정상간 통화를 갖고 '선린우호'를 함께 다짐했다. 이 대통령이 오는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하면서 내한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시 국가주석이 올해 내한하면 지난 2014년 7월 박근혜 정부 이후 약 11년 만에 이루어지는 공식 방문이 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똑같이 '선린우호' 를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한은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확고히 하며 상호 이익의 목표를 고수해 중한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도 "중국 측과 함께 양자 선린 우호 관계의 심화 발전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 간 감정을 개선 및 증진해 한중 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두도록 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시 주석이 한중간 선린우호 동반자 관계 강화를 내세우면서 한국 대중문화의 중국내 봉쇄령인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감도 쏟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한한령 해제를 위한 사전단계 작업을 벌여왔다. 8년만에 중국 본토에서 한국 가수들의 공연도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또한 6년 만에 한국을 찾은 한중청년교류 중국대표단 53명은 최근 정부서울청사를 찾기도 했다. 한중 외교관계 정상화 순풍을 막을 복병도 남아 있다. 중국은 서해 잠정조치수역 내에 반잠수식 구조물들을 수년째 설치하면서 최근까지 외교갈등을 빚어왔다. 대선을 앞두고 국내 보수단체들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정치권마저 중국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요구해왔다. 중국 정부가 민간 시설물이라는 이유로 인공 구조물의 즉각 철거나 이동 수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루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외교부는 이날 한중간 정상 통화 이후에도 중국의 서해공정에 대해선 기존 입장대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만 "서해에서 해양 질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중국과 필요한 대화와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중국 서해공정에 맞대응하는 해양과학기지를 서해 분쟁 지역에 설치하는 등 맞대응 방안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재명 정부가 균형외교 기조를 회복하더라도, 한중 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있다. 손대권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무리한 접근보다는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하면서, 점진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전략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이종윤 기자
2025-06-10 16:02:42서해안은 보석 같은 장소들이 여기저기 숨어있어 하나하나 발견해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사람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고, 산과 들, 바다가 함께 있어 더욱 좋다.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는 사람은 없는 곳이 바로 서해 바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서해안 낙조는 직접 봐야만 그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SNS 사진 맛집'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감성여행지 충남 홍성과 당진의 매력을 찾아 떠나보자. ■홍성 스카이타워와 남당항 노을전망대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홍성스카이타워는 높이 65m의 초대형 전망대로, 타워 전망대에 올라서면 보령, 태안, 서산까지 펼쳐진 서해 갯벌과 천수만의 리아스식 해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타워 전망층에는 66m 둘레의 파노라마식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어 천혜의 경관과 스릴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특히 바닥이 투명유리로 돼 있어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고, 그림 같은 서해안 낙조를 감상하기에도 그만이다. 홍성 남당항 바로 옆에 있는 남당 노을전망대도 서해의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 바닷가 중간에 빨간색 유선형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파란 바다와 초록색 산을 배경으로 보이는 빨간색 전망대는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전망대에서 남당항으로 이어지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빛 산책길도 서해안 일몰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뷰 포인트다. 남당항에서 배로 약 10분 정도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홍성군 유일의 유인도 죽도도 가볼만한 곳 중의 하나다. 섬 주위에 대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대나무섬, 즉 '죽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홍성과 안면도 사이 천수만 내에 위치한 죽도에선 우럭, 대하, 바지락 등 싱싱한 해산물을 사시사철 맛볼 수 있고,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즐길 수도 있다. 죽도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대략 2~3시간 정도면 섬의 이곳저곳을 다 둘러볼 수 있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길을 낸 죽도 둘레길은 어디를 걸어도 좋다. ■당진 삽교호관광지와 난지도관광지 당진 삽교호관광지는 초록색 논과 커다란 대관람차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맛집'이다. 독특한 분위기의 대관람차 주변으로 넓게 펼쳐진 논과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바다 풍경이 이색적이다. 서해 바다와 인공 호수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충남 내비게이션 데이터 검색 순위에서 늘 1위를 차지하는 '국민 관광지'이기도 하다. 삽교호관광지는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특히 반짝반짝 빛나는 대관람차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또한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는 대형 어시장과 회센터, 조개구이 전문점들이 늘어서 있어 서해안 미식 여행지로도 최고다. 해수욕과 섬 둘레길 트래킹, 해양 캠핑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당진 난지도관광지도 빼놓을 수 없는 서해안 명소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낭만 가득한 명품 힐링섬으로 추천해 유명세를 탄 난지도관광지는 지란지교(芝蘭之交)의 어원인 난초와 지초가 많이 자란다고 해서 '난지'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 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맑은 물과 고운 모래 때문에 '서해 속 동해'로도 불리는 난지섬해수욕장인데, 이곳에선 해수욕은 물론 바다 낚시, 조개 캐기 등 다양한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난지섬은 희귀 식물과 새가 살고 있는 생태의 보고이기도 하다. 멸종위기종인 가시연꽃과 해당화가 자라고 있으며, 해안에는 각종 철새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검은머리물떼새가 서식하는 청정 지역이다. 심홍용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서해안은 직접 와서 보면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무궁무진한 매력을 갖고 있는 서해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29 18:42:58서해안은 보석 같은 장소들이 여기저기 숨어있어 하나하나 발견해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사람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고, 산과 들, 바다가 함께 있어 더욱 좋다.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는 사람은 없는 곳이 바로 서해 바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서해안 낙조는 직접 봐야만 그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SNS 사진 맛집'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감성여행지 충남 홍성과 당진의 매력을 찾아 떠나보자. ■홍성 스카이타워와 남당항 노을전망대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홍성스카이타워는 높이 65m의 초대형 전망대로, 타워 전망대에 올라서면 보령, 태안, 서산까지 펼쳐진 서해 갯벌과 천수만의 리아스식 해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타워 전망층에는 66m 둘레의 파노라마식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어 천혜의 경관과 스릴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특히 바닥이 투명유리로 돼 있어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고, 그림 같은 서해안 낙조를 감상하기에도 그만이다. 홍성 남당항 바로 옆에 있는 남당 노을전망대도 서해의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 바닷가 중간에 빨간색 유선형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파란 바다와 초록색 산을 배경으로 보이는 빨간색 전망대는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전망대에서 남당항으로 이어지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빛 산책길도 서해안 일몰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뷰 포인트다. 남당항에서 배로 약 10분 정도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홍성군 유일의 유인도 죽도도 가볼만한 곳 중의 하나다. 섬 주위에 대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대나무섬, 즉 '죽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홍성과 안면도 사이 천수만 내에 위치한 죽도에선 우럭, 대하, 바지락 등 싱싱한 해산물을 사시사철 맛볼 수 있고,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즐길 수도 있다. 죽도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대략 2~3시간 정도면 섬의 이곳저곳을 다 둘러볼 수 있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길을 낸 죽도 둘레길은 어디를 걸어도 좋다. ■당진 삽교호관광지와 난지도관광지 당진 삽교호관광지는 초록색 논과 커다란 대관람차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맛집'이다. 독특한 분위기의 대관람차 주변으로 넓게 펼쳐진 논과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바다 풍경이 이색적이다. 서해 바다와 인공 호수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충남 내비게이션 데이터 검색 순위에서 늘 1위를 차지하는 '국민 관광지'이기도 하다. 삽교호관광지는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특히 반짝반짝 빛나는 대관람차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또한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는 대형 어시장과 회센터, 조개구이 전문점들이 늘어서 있어 서해안 미식 여행지로도 최고다. 해수욕과 섬 둘레길 트래킹, 해양 캠핑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당진 난지도관광지도 빼놓을 수 없는 서해안 명소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낭만 가득한 명품 힐링섬으로 추천해 유명세를 탄 난지도관광지는 지란지교(芝蘭之交)의 어원인 난초와 지초가 많이 자란다고 해서 ‘난지’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 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맑은 물과 고운 모래 때문에 '서해 속 동해'로도 불리는 난지섬해수욕장인데, 이곳에선 해수욕은 물론 바다 낚시, 조개 캐기 등 다양한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난지섬은 희귀 식물과 새가 살고 있는 생태의 보고이기도 하다. 멸종위기종인 가시연꽃과 해당화가 자라고 있으며, 해안에는 각종 철새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검은머리물떼새가 서식하는 청정 지역이다. 심홍용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서해안은 직접 와서 보면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무궁무진한 매력을 갖고 있는 서해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27 15:08:54[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에서 진수식 도중에 넘어진 북한군의 신형 구축함이 심각하게 부서져 고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지에 전문적인 수리 시설이 없다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희망대로 6월까지 고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미국 CNN은 22일(현지시간) 선박 전문가 및 위성사진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북한의 3대 조선소 중 하나로 꼽히는 청진의 함북조선소련합기업소(함북조선소)에서는 21일 5000t급 신형 구축함 진수식이 열렸다. 해당 선박은 북한이 지난달 25일 서해의 평안남도 남포에서 진수된 5000t급 구축함인 '최현'의 2번함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함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함북조선소에는 남포와 달리 ‘건선거(드라이독)’가 없다. 해당 시설은 물을 채웠다가 뺄 수 있는 선박 건조 및 수리 시설이다. 드라이독이 없는 함북조선소는 사고 함선을 부두에서 바다로 균일하게 미끄러뜨려 옆으로 물에 띄우는 ‘측면 진수’ 방식을 사용했다. 사고 함선은 21일 진수식 당시 배 뒷부분이 앞부분보다 먼저 미끄러지고, 앞부분은 땅에 걸리면서 바다 위로 쓰러졌다. 현재 함선은 뱃머리를 육지에, 뒷부분은 바다에 걸친 상태로 넘어져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켐벨 대학교의 살바토레 메르코글리아노 해양사 교수는 CNN에 “배가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선체가 충격 때문에 찢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하와이 퍼시픽 대학교의 칼 슈스터 교수는 문제의 함선의 바다에 넘어질 때 “선채가 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 미국 해군 태평양 사령부 합동정보센터 작전국장을 지냈던 슈스터는 “충격의 정도에 따라 선체에 금이 갔을 수도 있으며 용골이 파손되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 매체 ‘비욘드 패럴렐’도 22일 보도에서 파손 정도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선박의 피해 정도나 수리 기간이 아직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함선이 전손 처리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비욘드 패럴렐은 화물선이나 어선, 소형 잠수정 등을 제작하던 함북조선소에서 대형 군함을 건조한 것이 사고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진수식 사고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던 김정은은 "구축함을 시급히 원상 복원하는 것은 단순한 실무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권위와 직결된 정치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6월 전원회의 전까지 "무조건 완결"을 지시했다. 한국의 통일부 관계자는 22일 국내 매체를 통해 김정은이 6월까지 수리 기한을 정한 것을 보면 “대규모 파손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사고 함선 상태에 대해 "선저파공은 없으며 선미 부분의 구조통로로 일정한 양의 해수가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함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함의 균형성을 회복하는데 2~3일, 현측 복구에 약 10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의 슈스터 만약 수리가 가능하다면 최소 몇 개월은 걸린다고 예측했다. CNN은 김정은의 요구대로 수리 기한을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23 09:07:10[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6142가구로 이달 보다 46% 늘어날 예정이다. 24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올해 월별 입주물량 중 다음 달에 가장 많은 단지인 42개 단지가 입주한다. 특히 수도권 입주물량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3월은 서울, 경기, 인천 전 지역에서 입주물량이 고루 늘며 4293가구 입주했던 전월 대비 3배 이상 많은 1만4395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4666가구)은 성동구, 광진구 등 정비사업이 완료된 5개 단지가 입주에 나서고 경기(7492가구)는 수원, 오산, 용인 등 남부권 중심으로 입주가 진행된다. 인천(2237가구)은 송도지역에서만 3개 단지가 입주한다. 1~2월 물량비중이 높았던 지방은 3월 1만1747가구가 입주하며 전월(1만3632가구)보다 14%가량 물량이 감소한다. 지역별로 충북 2995가구 전북 1497가구, 충남 1467가구, 부산 1415가구, 경북 1142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세부 지역별 주요 입주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성북구 장위4구역을 재개발한 장위자이레디언트 284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3월 입주 단지 중 가장 큰 규모의 단지로 최근 공사비 협상이 타결돼 3월 입주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캐슬이스트폴 1063가구, 송파구 잠실동 잠실더샵루벤 327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는 수원시 영통구 1566가구, 오산시 1358가구 용인시 처인구 1164가구 등 남부권 위주로 입주가 진행된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위치한 영통푸르지오트레센츠 796가구와 영통푸르지오파인베르 770가구가 입주한다. 나란히 붙어있는 대규모 브랜드단지로 3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오산은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2한신더휴 844가구, 오산세교2지구칸타빌퍼스트 514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송도에서만 3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럭스오션SK뷰 1114가구, 더샵송도아크베이(B3BL) 775가구, 송도역서해그랑블더파크 348가구다. 지방은 총 19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충북 진천읍에서 진천교성지구풍림아이원트리니움 2450가구가 3월 말 입주한다. 전북 익산시 평화동 익산역하늘채더퍼스트 1382가구,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백양산서희스타힐스 1295가구,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힐스테이트두정역 997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3월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특히 가구 규모가 큰 대단지 입주가 주목된다. 그러나 시장의 전반적인 관망세가 짙어 입주시장 분위기는 다소 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거래 감소와 기존 주택 매각 지연으로 입주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단기적인 물량 소진 속도에 따라 지역별로 임대차 시장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일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일부를 LH가 직접 매입하는 내용을 담은 '건설경기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만1480가구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를 매입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입주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으로 건설사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지방 건설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와 같이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아파트 매입에 나설 유인이 부족한 만큼 단기간 내 거래 활성화나 수요 진작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2-24 11:17:29